233억원 빼돌린 미즈하라 법정서 혐의 인정, 후련한 오타니 "'중요한 종결', 이제 승리에 집중할 때"[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MLB 사무국은 오타니에 대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한국시각) 오타니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는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다. 나는 큰 도박 빚에 빠져있었고,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지난 3월 21일 서울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미즈하라 잇페이 통역이 다저스로부터 해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수사 당국이 매튜 보이어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으로 송금이 된 내역을 입수하게 됐고, 조사 결과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임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빚 450만 달러(약 61억원)를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빼돌린 금액은 450만 달러가 아닌 무려 1700만 달러(약 233억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고, 은행에 자신을 오타니라고 사칭해 24차례나 전화를 걸어 돈을 이체했다. 게다가 국세청에 소득을 신고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을 '미혼'이라고 속여 410만 달러(약 55억원) 상당의 소득을 누락시키기도 했다. 결국 미즈하라는 은행 사기와 함께 허위 소득신고로 지난 4월 기소됐다. 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총 1700만 달러에 달하는 배상금과 국세청에 114만9400달러(약 15억7364만원)의 세금과 이자 등을 지불하기로 했다. 그가 기소된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타니도 불법 도박 연루 논란에서 벗어났다. 검찰은 오타니의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봤을 때 연루 정황은 없다고 발표했다. MLB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개된 연방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 결과, 그리고 사무국이 수집한 정보, 이 사건이 형사 소송 없이 해결된 점 등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타니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조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 조사가 끝났다. 이번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을 가져왔다"며 "이제 앞으로 나아가 야구 경기와 승리에 계속 집중해야 할 때다"고 전했다.
도대체 오타니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배지환 동료의 1회 163km→163km→163km ‘ML 최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도대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제러드 존스(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스탯캐스트 시대가 시작된 뒤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5패)을 따냈다. 존스는 이날 1회초에 사고를 제대로 쳤다. 리드오프 무키 베츠에게 초구 100.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한가운데에 집어넣었다. 2구 100.3마일 포심은 베츠가 파울로 응수했다. 이후 3~4구가 101.4마일, 101.3마일 포심이었다. 3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많이 벗어났지만, 4구는 다시 파울. 결국 100.4마일 포심으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일이 벌어졌다. 볼카운트 1B2S서 구사한 4구 포심이 정확히 101마일이었다. 몸쪽 낮게 깔렸고, 천하의 오타니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 이 공 하나로 존스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스탯캐스트 시대가 열린 뒤 1회에 101마일 이상의 공을 세 번 뿌린 최초의 투수가 됐다. MLB.com은 “존스의 시속 101마일의 열기는 오타니를 우습게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츠에게 구사한 101.3마일과 101.4마일 포심이 스탯캐스트 시대 이후 피츠버그 선발투수가 던진 세 번째, 네 번째로 빠른 공이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는 지난 5월13일 폴 스케네스의 101.9마일이고, 두 번째는 2013년 6월22일 게릿 콜(현재 뉴욕 양키스)의 101.7마일이다. 그러나 이들도 1회에 101마일 이상의 공을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뿌린 적은 없었다. 존스는 이후 100마일대 공을 종종 던지긴 했으나 101마일대까지 찍지는 못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포심 평균구속이 97.2마일인데, 이날 컨디션이 좋았다. 타선의 지원도 받으면서 기분 좋게 승수를 추가했다. 올 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3.25. MLB.com은 “존스는 아드레날린을 받아 투구하고 있었다. 초반에 약간 흔들림이 있었다. 첫 3이닝 동안 4명의 주자를 득점권에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라고 했다. 피츠버그 데릭 셸턴 감독은 “우리가 본 것 중에 최고의 투구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ML 역사 쓰던 최고 투수에 판정승'... 1실점하고도 두산 출신 9승 우완 또 웃지 못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크리스 플렉센(30,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를 쓰던 이마나가 쇼타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플렉센은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플렉센은 1회 니코 호너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스즈키 세이랴를 중견수 뜬공, 코디 벨린저를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도 삼자범퇴였다. 2연속 삼진에 이어 마이클 부시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3회 첫 피안타를 허용한 플렉센이다. 2사 후 미구엘 아마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호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 이닝을 끝냈다. 타선 폭발로 5-0 리드를 안은 4회말에도 잘 던졌다. 스즈키를 2루 땅볼, 벨린저 1루 직선타, 크리스토퍼 모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실점은 5회 나왔다. 이안 햅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한 뒤 보시를 뜬공 처리했지만 댄스비 스완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를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플렉센은 여기까지였다. 6회 저스틴 앤더슨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으나 6회말 불펜이 불을 질러 동점을 허용하면서 플렉센의 승리는 날아가고 말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50에서 5.19로 떨어뜨렸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21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두산과 재계약 대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한 플렉센을 미국으로 돌아갔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65억원)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애틀과의 인연은 좋지 않았다. 2021년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뒤 내리막이었다. 2022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 2023년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했다. 시애틀에서 17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7.71에 그치자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그렇게 플렉센은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됐으나 다시 한번 방출됐고 콜로라도 로키스로 옮겨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 팀을 찾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24억원)에 계약했다. 4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4이닝 무실점,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2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자 플렉센에게 선발 기회가 찾아왔고, 28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2일 미네소타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 이후 부침을 겪었다.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3경기 동안 무려 14실점을 했다. 지난달 30일 토론토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반등을 했고, 이날 경기서도 5이닝을 책임지고 내려왔다. 실점은 1점 밖에 없었으나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오타니 前통역사, 사기 혐의 인정… "도박빚 때문에 계좌서 돈 인출"미 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오타니에게서 1700만달러(약 234억원)를 빼낸 혐의를 인정했다. 5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큰 도박 빚을 지게 돼 오타니의 돈을 이용해 돈을 갚았다"며 "유일한 탈출구는 오타니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미즈하라 전 통역사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를 인출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이 이를 승인하게 하기 위해 자신을 오타니로 속인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 양형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1700만달러를 반환하고 국세청에 114만9400달러(16억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내기로 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25일에 열린다.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앞서 오타니는 미즈..
이정후 어깨 수술 성공적→재활 스타트, 이제 내년 돌아올 날만 기다린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경기 도중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제는 잘 회복해서 내년 복귀하는데 집중하면 된다. 디애슬레틱의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5일(한국시각)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잘 마쳤다. 앞으로 6개월 동안 회복과 재활 과정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 아래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의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라체 박사는 권위있는 박사다. 특히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어깨 관절와순(2015년), 팔꿈치(2016년), 토미 존 수술(2022년) 등을 모두 맡았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도 집도했었다. 이번엔 이정후를 맡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따내며 미국에 입성했다.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든 뒤 시범경기에 나섰다.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911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시범경기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이정후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작성하며 적응을 해나갔다. 특히 지난달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도 뽐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5월 9일 콜로라도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은 여파로 3경기 결장했다.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다시 한 번 쓰러졌다. 1회초 만루 위기에서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낙구 지점을 포착한 뒤 점프하고 내려오면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게 됐다.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MRI 검진 결과는 더 좋지 않았다. 이정후의 어깨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것. 이후 이정후는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 재검진을 진행했는데 왼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정후의 관절와순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8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후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어깨를 다쳤고,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에 6개월이 걸려 이정후는 내년 시즌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에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이다.
엉덩이 아파도, 어깨 아파도 죽지 않아…30세 한국계 빅리거의 121km 허허실실, 이것만 조심하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2시즌 막판 엉덩이 수술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갈 한국야구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2023시즌 맹활약으로 이유 있는 거절임이 밝혀졌다. 이번엔 어깨다.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30, 텍사스 레인저스)은 지난 5월9일(이하 한국시각) 오른 어깨 회전근개 통증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5월 23일자로 해제, 복귀전을 가졌다. 내셔널리그 최강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만나 3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3자책)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그리고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4패를 떠안았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내용은 괜찮았다. 90마일대 초반의 투심과 80마일대 후반의 커터, 80마일대 초반의 슬라이더, 70마일대 중반의 너클 커브까지 고루 섞었다. 1회 1사에서 라일리 그린에게 초구 76.1마일(약 122km) 너클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지만, 단연 눈에 띄었다. 2회 1사 1루서 잭 맥킨스트리에게 몸쪽 낮게 커터를 넣었으나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으나 카슨 켈리를 낮은 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잡는 등 경기운영능력이 좋았다. 3회 선두타자 맷 베어링에겐 75.4마일(약 121km) 너클 커브를 구사했다. 4회 맥킨스트리에게 75.1마일(약 121km)까지 너클커브의 구속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빠르지 않은 패스트볼에 느린 변화구를 섞는 게 더닝을 비롯한 구위로 승부하기 힘든 투수들의 메이저리그 생존전략이다. 다채로운 피치 디자인과 제구력, 커맨드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후 잘 나가다 5회 2사에서 그린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낮게 잘 넣었으나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실점은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 둘 다 더닝의 실투가 아니라 타자가 잘 쳤다. 그러나 피홈런도 줄여야 평균자책점 관리가 되는 법. 이날 더닝은 잘 던지고도 아까운 결과를 안았다. 타선 지원도 못 받으면서 패전투수. 어깨 회전근개 부상에서 회복된 뒤 다시 아프지 않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더닝은 올 시즌 10개의 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1위 트리스탄 맥켄지(클리블랜드 가디언스, 14피홈런)와 단 4개 차이. 더닝으로선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2023시즌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앞으로 피홈런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09. 나쁘지 않다.
'아쉬운 송구→찬스서 침묵' 답답함에 배트 내팽개친 김하성, 연속 안타 중단... 팀은 2-4 역전패[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의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4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서 김하성은 장타 두 방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4경기 연속 안타였는데 이날 흐름이 끊겼다. 연속 안타 행진도 멈췄다. 수비도 아쉬웠다. 송구에서 정확하지 못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 라인업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로건 오하피(포수)-조 아델(우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잭 네토(유격수)-루이스 기요메(2루수), 선발 투수 패트릭 산도발.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도노반 솔라노(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 투수 아담 마주르. 김하성은 2회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산도발을 만나 5구째 83.9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아라에즈의 사구와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마차도가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바로 에인절스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3회말 2사 2루에서 렌히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초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도 소득없이 물러났다. 2구째 82.1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3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맷 무어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두타자가 나갔음에도 점수를 뽑지 못하자 샌디에이고에 위기가 찾아왔다. 7회말 칼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하피에게 안타를 내줬다. 마쓰이 유키 옆을 스쳤는데 유격수 김하성이 쐐도해 잡아 1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높았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세이프로 정정됐다. 마쓰이는 아델마저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마운드가 마쓰이에서 엔옐 데 로스 산토스로 바뀌었다. 모니악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아웃시켰지만 네토에게 역전 2타점 2루타, 폭투까지 범하면서 3실점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가 다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8회초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프로파와 솔라노는 삼진을 당했지만 크로넨워스가 적시타를 쳐 한 점 쫓아갔다. 그리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는 헌터 스트릭랜드로 바뀌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 갔다. 하지만 6구째 84.5마일 슬라이더를 쳤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방망이를 던지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9회초 샌디에이고는 무위에 그치면서 2-4로 패했다.
'펜스 충돌' 이정후, 어깨 수술 성공적… 내년 '복귀 준비' 돌입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마치고 내년 복귀를 위한 재활을 시작했다. 5일(한국시각) 디애슬레틱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발표를 인용해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잘 마쳤다. 앞으로 6개월 동안 회복과 재활 과정이 남았다"고 전했다.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전에서 1회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확인됐다. 이날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 아래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어깨 관절와순,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토미 존 수술 등을 맡았다.수술을 마친 이정후는 내년 시즌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파르한 자하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의료진은 이정후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 37경기에 ..
7할 승률이 보인다! 진격의 양키스 6연승 행진→저지 2루타·스탠튼 홈런 앞세워 미네소타 잡고 선두 질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거침 없는 양키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파죽의 6연승을 신고했다. 높은 마운드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또 승전고를 울렸다. 이제 승률 7할 고지가 보인다.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신인 루이스 길의 호투를 등에 업고 승리를 따냈다. 길은 6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1패)째를 올렸다. 길의 호투 속에 2회말과 3회말 1점과 2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7회초 1점을 내줬으나 8회말 2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애런 저지가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2루타 1개 포함) 1볼넷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5번 지명타자로 타석에 선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다음날 에인절스를 다시 8-3으로 눌러 이겨 연승을 신고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스윕했고, 이날 미네소타를 원정에서 격침하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시즌 43승 19패 승률 0.694를 찍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43승 19패)와 같은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승률 공동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39승 20패)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다. 좋은 성적의 원동력은 투타 균형이다. 62경기에서 304득점 193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실점은 유일하게 100점대를 지키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홈에서 19승 8패, 원정에서 24승 11패를 기록하며 경기력 기복을 보이지 않은 부분도 눈길을 끈다. 양키스에 패한 미네소타는 33승 27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36승 26패)에 2게임 차로 뒤졌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40승 20패)와 격차는 7게임이다.
오타니 잡는 배지환 팀 동료→101마일 광속구로 탈삼진…다저스 에이스 글래스나우 꺾고 시즌 4승 달성[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타니를 돌려세웠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괴물 투수'가 광속구를 앞세워 LA 다저스를 격침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슈퍼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선발 대결에서도 앞서며 피츠버그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인공은 피츠버그의 제러드 존스(23·미국)다. 존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시즌 12번째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마크했다.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넘어서는 '초광속구'를 주무기로 다저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초 오타니와 대결에서는 시속 101마일(약 162.5km)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높은 곳으로 포심패스트볼을 찔러 오타니를 잡아냈다. 경기 후 MLB닷컴은 홈페이지 메인에 존스가 오타니를 상대로 삼진을 기록하는 장면을 내걸었다. 존스의 시속 101마일 광속구에 오타니가 방망이를 헛돌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치며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서 내려간 존스는 피츠버그가 그대로 승리를 확정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달 1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달성과 함께 승리를 거둔 후 3경기 만에 기쁨을 맛봤다. 12경기에서 69.1이닝을 소화하며 76탈삼진을 마크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 3.2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1을 찍었다. 존스와 선발투수 대결을 벌인 다저스의 글래스나우는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자들의 침묵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3회말 잭 스윈스키에게 불의의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시즌 6승 4패 평균 자책점 2.93 WHIP 0.90을 적어냈다. 홈에서 다저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28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지켰다. 다저스는 38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피츠버그 소속의 배지환은 손목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시즌 중반 빅리그로 올라와 뛰었으나 부상 악재를 만나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타율 0.208를 마크한 채 회복기를 가지게 됐다.
'또 무너졌다→ERA 1.88 상승' ML 역사 쓰던 이마나가 부진 심상치 않다, 2G 연속 난타 '굴욕'[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31)가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다. 이마나가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은 1.88이 됐다. 3회까지는 잘 던졌다. 1회 1사 후 앤드류 본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이후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레닌 소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틴 알도나도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불을 껐다. 그리고 코리 절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4회였다. 0-0으로 팽팽한 상황. 이마나가는 본과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폴 데종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모렐이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본이 홈으로 파로 들어 선취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게빈 시츠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코리 리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3구째 91마일 빠른 볼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대니 멘딕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소사에게 일격을 당했다. 4구째 82.5마일 스플리터가 실투가 됐다. 4회에만 5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마나가는 5회 첫 타자 절크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운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이마나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적지 않은 시간이 중단된 탓에 이마나가의 팔은 식을 수 밖에 없었다. 타이슨 밀러와 교체됐다. 밀러가 실점 없이 막으면서 이마나가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9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71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쪽으로 스포트라이트가 향했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이마나가가 더 좋았다.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썼다. 그 결과 이마나가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5월에도 좋은 기세는 이어졌다. 이마나가는 5월 첫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가장 긴 이닝인 7이닝을 소화하는 등 지난달 19일까지 9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까지 떨어뜨렸다. 이마나가의 등판이 예정된 경기가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아예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1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던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이마나가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았다' 고우석, 결국 마이애미 남았다… 트리플A서 빅리그 진입 재도전[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고우석(26)이 결국 마이너리그에 남게 됐다. 다른 팀의 러브콜을 받지 못한 것이다. 마이애미는 5일(한국시각) "고우석이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애미는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투수 숀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고우석은 40인 로스터에 제외하고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이런 경우 고우석은 다른 팀의 제안을 받으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지만,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없었다. 결국 고우석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으로 남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LG에서 클로저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상호 옵션이 실행될 경우에는 2+1년 최대 940만 달러까지 치솟는 계약 조항이었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위해 금의환향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은 미국으로 돌아가 더블A 경기에 나섰다. 10경기 12⅓이닝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1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6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통보를 받아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는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했고, 마이애미에게 반대급부로 고우석 포함 4명을 내줬다. 마이애미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부름은 들려오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 흐름은 좋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25일 등판에서는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오히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된 것이다. 고우석은 이적 후 트리플A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배지환, 또 부상에 발목… 빅리그 콜업 2주 만에 'IL' 등재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한국인 타자 배지환이 부상 때문에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5일(한국시각) "배지환이 오른쪽 손목 염좌 진단을 받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배지환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제외됐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하다가 지난달 22일 MLB로 승격됐다. 빅리그에서 8경기를 뛰며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5득점 2도루 OPS 0.477을 기록했다.하지만 손목 부상으로 빅리그 콜업 2주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배지환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4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배지환이 스윙할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 4일 검진을 받았는데 손목 염좌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피츠버그는 "조만간 배지환의 부상 정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L 사이영 위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26세 우완 있기 때문에…"양키스 1위 유지 큰 이유"[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가 1위를 유지하는 큰 이유다." 뉴욕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42승 19패 승률 0.68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5경기 차이며 메이저리그 승률 공동 1위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애런 저지, 후안 소토 등 강력한 타선이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가운데 선발 투수진의 활약도 뛰어나다. 특히, 루이스 길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길은 2021시즌 양키스에서 데뷔했다. 데뷔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9⅓이닝 20사사구 38탈삼진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1경기에 나와 4이닝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긴 시간에 재활에 나선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게릿 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선발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엄청난 호투를 펼치고 있다. 길은 올 시즌 11경기 7승 1패 63⅓이닝 32사사구 79탈삼진 평균자책점 1.9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를 기록 중이다. 특히, 5월에 6경기 6승 38⅔이닝 12사사구 44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0.70 WHIP 0.67이라는 호투쇼를 펼쳤다. 아메리칸리그 5월의 투수와 5월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 전문가 41명이 신인왕 모의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길은 당당히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1위에 등극했다. 1위표를 26표 받았다. 매체는 "콜이 없는 동안 실은 양키스 에이스의 복사본에 가까운 존재로 떠올랐다"며 "26살의 길은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99, 9이닝당 탈삼진 11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 세 가지 부문에서 모두 양키스 선두다. 63⅓이닝 동안 선발진 중 가장 적은 피안타(29개)를 허용했다. 실제로 9이닝당 4.12개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메리칸리그 5월의 투수이자 신인 선수로 선정된 길은 뉴욕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콜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양키스에 필요했던 선수가 바로 그였다"며 "그리고 그는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하는 큰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길에 이어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위표 7표),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 1위표 7표),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가 차례대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1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1위표 28표를 받았다. 이어 2위부터 5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1위표 4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1위표 7표),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위표 2표), 재러드 존스(피츠버그)가 차지했다.
“페디, 트레이드 가능성 크다” KBO 20승 괴물이 김하성을 만날까…즐거운 상상, 말이 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는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크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따져보는 건 더 이상 무의미하다. 15승45패, 승률 0.250의 화이트삭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다. 30개 구단 최저승률이다. 이미 시즌 포기모드라고 봐야 한다. 군계일학의 페디가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으로 갈 가능성은 100%, 아니 200%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 2개월을 앞두고 30개 구단의 스탠스를 내다봤다. 화이트삭스는 확실한 셀러다. 디 어슬래틱은 “화이트삭스는 득점, 홈런, OPS에서 리그 30위, 그리고 팀 평균자책점 29위다.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다. 그들의 최고선수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는 고관절 굴곡근 긴장으로 단 7경기에 출전했다. 26세의 로버트는 그들의 최고 트레이드 자산이지만, 화이트삭스는 로버트를 중심으로 리빌딩하는 걸 선호한다”라고 했다. 즉, 로버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팔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올 여름이 유망주 업그레이드의 최적의 시기다. 디 어슬래틱은 로버트가 복귀해 건재를 과시하면, 화이트삭스는 로버트마저 팔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 로버트를 제외하고 가장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가 페디다. 올 시즌 12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2다. 피안타율 0.227에 WHIP 1.18. 전력이 좋은 팀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았을 것이다. 2년 1500만달러 계약. 구단 친화적 계약이라서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부담이 없다.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찍으면서 업그레이드를 과시했다. 비록 메이저리그보다 레벨은 떨어지지만, 페디는 KBO리그에서 자신의 업그레이드를 확인했고, 메이저리그에서 작년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스위퍼 연마, 체인지업 개선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디 어슬래틱은 “화이트삭스는 리빌딩 모드다. 계속 트레이드를 하면서 향상된 팜 시스템을 추구할 계획이다. 가장 트레이드 확률이 큰 선수는 페디, 스티븐 윌슨, 팀 힐, 마이클 코펙”이라고 했다. 페디와 같은 KBO리그 출신이지만 지지부진한 크리스 플렉센은 자연스럽게 거론되지 않았다. 선발투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항상 인기를 끈다.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가기 위해 튼튼한 선발투수의 가치는 두 말하면 잔소리다.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서도, 페디는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 중에서 선발투수를 반드시 보강해야 하는 팀이 즐비하다. 실제 디 어슬래틱은 이날 바이어로 분류한 구단들 중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두고 직접적으로 선발투수 보강 필요성을 거론했다. 즐거운 상상 하나. 페디가 8월에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알 수 없지만, 샌디에이고로 간다면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김하성도 애당초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시즌 초반부터 딜런 시즈와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강력한 윈 나우 행보를 보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2위다. 그런 샌디에이고는 최근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나란히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4.04로 내셔널리그 7위. 중위권 수준이다.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페디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가 부상자명단에 등재되면서 시험대에 올랐다”라고 했다.
잘나가는 日 투수들! 이마나가>야마모토>스킨스, NL 신인왕 싸움 점입가경…AL에선 루이스 길이 선두[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출신 투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직 모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가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를 맹추격 중이다.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각) 올해의 신인 투표에 대해서 전했다. 41명의 전문가를 선정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이마나가가 1위에 올랐다. 무려 1위 표 28개를 받았다. 현재까지 이마나가가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이어 야마모토가 2위, 스킨스가 3위에 랭크됐다. 4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신 윈, 5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제러드 존스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컵스에 입단해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현재까지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 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58이닝을 소화하면서 59개의 탈삼진을 마크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 1.00, 피안타율 0.217을 적어냈다. 평균 자책점 0점대로 5승 무패를 달리다가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4.1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첫 패를 떠안았다. 야마모토와 스킨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2차례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 자책점 3.32를 찍었다. 65이닝을 소화하면서 탈삼진 76개를 만들었다. 서울시리즈 개막전 부진 후 반등에 성공해 다저스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스킨스는 시즌 도중 빅리그로 올라와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4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 자책점 2.45를 올렸다. 22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 30개, 이닝당출루허용률 0.91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다툼이 일본인 투수들과 광속구 투수 스킨스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투수 루이스 길이 1위에 올랐다. 길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패 평균 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63.1이닝을 먹어치우며 79개의 삼진을 잡았고, 이닝당출루허용률 0.95를 마크했다. 길에 이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메이슨 밀러가 2위에 자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콜튼 카우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윌리어 아브레우,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구 와이어트 랭포드가 3~5위에 랭크됐다. ◆ 내셔널리그 신인 톱51위 이마나가 쇼타(컵스)2위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3위 폴 스킨스(피츠버그)4위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5위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 아메리칸리그 신인 톱51위 루이스 길(양키스)2위 메이슨 밀러(오클랜드)3위 콜튼 카우저(볼티모어)4위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5위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드디어 다시 감 잡았다! '뚜렷한 상승세' 김하성, 최근 5G 타율 0.389·장타율 0.833…홈런·3루타 1개+2루타 3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하성이 살아났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9)이 드디어 다시 좋은 감을 찾았다. 시즌 초반 5번 타순에 배치돼 중심타자로 활약했으나 타격 부진에 빠졌다. 하위 타순에 내려와서도 좀처럼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시즌 타율 2할 붕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부활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샌디이에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두 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면서 부활 모드를 발동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부터 슬슬 감을 찾기 시작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0경기 만에 시즌 7호 아치를 그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2일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2루타와 3루타 하나씩을 더했다. 3일 다시 캔자스시티를 만나 4타수 1안타로 숨을 골랐고, 4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다시 멀티 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2루타 두 개를 만들며 기세를 드높였다.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를 적어냈다. 이 기간 타율 0.389를 찍었다. 장타력도 부쩍 좋아졌다. 7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3개가 포함됐다. 최근 5경기 장타율이 0.833에 달한다. 불방망이를 휘두른다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다. 타격 기록을 많이 회복했다. 시즌 타율 0.204까지 떨어지며 2할 미만 추락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제 0.227을 마크했다. 출루율 0.333, 장타율 0.393을 만들었다. 한때 0.6대로 떨어졌던 OPS(출루율+장타율)은 0.7을 훌쩍 넘어 0.726이 됐다. 최근 좋은 타격으로 시즌 전체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좋은 활약을 등에 업고 최근 호성적을 올렸다. 최근 8경기에서 5승 3패의 결과를 내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32승 31패로 29승 32패의 샌프란시스코에 2게임 차 앞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38승 23패)와 격차는 7게임으로 여전히 크다.
“켈리 건강하게 해줘” KBO 48승 역수출 신화 향한 진심…그리운 330억원 우완, 애리조나 트레이드 나서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켈리를 건강하게 해주길…” 2+1년 2400만달러(약 33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메릴 켈리(3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그런데 올 시즌 단 4경기에만 등판했다. 2승 평균자책점 2.19로 훌륭한 성적. 그러나 5월3일자로 어깨 통증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게다가 에이스 잭 갤런도 지난 1일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도 어깨 통증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있는 상황. 원투펀치가 모두 빠진 애리조나는 최근 고전한다. 28승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그러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3위 시카고 컵스에 1경기 뒤진 6위. 선발진 사정이 어지럽지만,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디 어슬래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약 2개월 앞둔 30개 구단의 스탠스를 정리했다. 애리조나를 바이어로 분류했다. 갤런과 켈리의 몸 상태에 따라 선발투수 보강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연한 얘기다. 디 어슬래틱은 “갤런과 켈리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나머지 선발진은 평범함과 나쁨의 사이다. 애리조나는 확실히 작년 포스트시즌의 역동적인 팀처럼 보이지 않고, 다시 경쟁에 나서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했다. 보험용이라도 선발투수 트레이드가 필요해 보인다. 디 어슬래틱은 “애리조나가 가장 크게 필요한 건 켈리와 로드리게스의 건강이다. 그리고 조던 몽고메리가 작년 10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처럼 투구하는 것이다. 애리조나의 트레이드 대상은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다. 뎁스는 물론 공격력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켈리는 시즌 아웃은 아니다. 토레이 로불로 감독은 애리조나 스포츠에 “켈리는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로 복귀할 계획이다. 갤런은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로드리게스는 90피트(약 15m)거리까지 던지고 있다. 평지에서 투구한 뒤 불펜 투구를 진행한다”라고 했다. 올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도 큰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셀러로 나설 대표적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실질적 에이스 에릭 페디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로선 페디 영입을 당연히 고려할 만하다. 애리조나 외에도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할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많다. 애리조나로선 페디를 영입하려면 큰 출혈을 감당해야 한다. 어쩌면 약 2개월 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선수들 중 가장 성공한 두 투수가 한솥밥을 먹는 그림을 볼 수도 있다.
“이정후 부상, 트레이드 필요해”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급구하나…1553억원 간판타자 공백, 뼈 아프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가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6)의 공백을 트레이드로 해결할까. 디 어슬래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약 2개월 앞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탠스를 짚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와 중견수 보강을 위해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는 지난달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왼 어깨를 중앙 담장에 크게 찧어 왼 어깨관절와순을 다쳤다. 이 여파로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4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의로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가 시즌 아웃되자 샌프란시스코는 3년차 오른손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를 중용했다. 마토스는 초반엔 공수에서 신바람을 냈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냈다. 급기야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는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았다. 마토스는 올 시즌 20경기서 82타수 18안타 타율 0.220 2홈런 20타점 9득점 OPS 0.573이다. 6년 1억1300만달러(약 1553억원) 계약으로 팀 내 야수 최고몸값을 자랑하는 이정후와 애당초 비교대상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애리조나에 9회말 끝내기 패배를 허용, 5연패에 빠졌다. 29승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선두 LA 다저스에 10.5경기 뒤졌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선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3위 시카고 컵스에 0.5경기 뒤진 5위.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상황이 아니다. 달려야 할 시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블레이크 스넬, 로비 레이 등을 폭풍 영입하며 성적 욕심을 냈다. 그러나 아직 재활 중인 레이를 제외한 4인방의 행보는 답답함 그 자체다. 이정후는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채프먼과 솔레어는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다. 스넬은 3일 뉴욕 양키스전서 시즌 두 번째로 부상했다. 이런 상황서 이정후의 중견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해야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는 게 디 어슬래틱의 진단이다. 유격수는 애당초 취약 포지션이었고, 이정후의 중견수 포지션은 트레이드를 통해 급히 업그레이드를 꾀한다고 보면 된다. 디 어슬래틱은 “자이언츠의 라인업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마이클 콘포토, 이정후가 빠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통해 5할대 승률로 야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수비는 작년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이정후와 유격수 닉 아메드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타격을 입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자이언츠는 솔레어의 힘이 더 필요하고, 젊은 외야수 마토스와 헬리오트 라모스가 앞으로 더 많이 팀에 기여하도록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격수와 중견수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후자는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의 어깨 부상 때문이다”라고 했다.
'악!' KIA 출신 터커 동생,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았다... ML 홈런 레이스 지각변동 일어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홈런 레이스에 균열이 생길 듯 하다.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던 KIA 타이거즈 출신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가 경기 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터커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1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나선 터커는 상대 선발 카일 깁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0.7마일 커터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요르단 알바레즈의 타석 때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문제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터커는 0-3으로 벌어진 2회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91마일 빠른 볼에 배트를 휘둘렀다. 그런데 배트에 맞고 튄 공이 터커의 왼쪽 정강이를 때렸다. 하필 보호대가 없는 무릎 아래 쪽이었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터커는 더이상 경기 소화는 힘들었다. 배트를 지팡이처럼 짚은 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하다. X레이 검사 결과 타박상으로 진단이 나왔다. 터커는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휴스턴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터커는 2020년 58경기 타율 0.268 9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어진 2021시즌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140경기에서 타율 0.294 30홈런 92타점 OPS 0.916으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그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2022년 150경기 타율 0.257 30홈런 107타점 OPS 0.808과 함께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 결과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157경기 타율 0.284 29홈런 112타점 30도루 출루율 0.369 OPS 0.886을 기록했다. 아쉽게 3년 연속 30홈런에는 실패했으나 개인 최다 타점,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수상도 따랐다. 두 번째 올스타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실버 슬러거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경기까지 터커는 타율 0.266, 출루율 0.395, 장타율 0.584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19개로 팀 내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장타력이 더 상승한 터커의 부상 이탈은 휴스턴에게 큰 악재다. 애런 저지가 21개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개 차이라 가시권이었는데 이번 부상으로 레이스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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