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725억원 좌완이 1위 아니라고? 양키스 26세 중고신인의 괴력…155km인데 ‘이것’이 대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 전체 1위가 아니다. 아메리칸리그에 강력한 중고신인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루키 랭킹을 매겼다.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 된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차상 리스트에 머물렀다. 1위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이마나가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루이스 길(26, 뉴욕 양키스)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우완 길은 마이너리그에서 2019년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냈다. 2021년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22년과 2023년 대부분 시간을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하며 보냈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게릿 콜의 대체 투수로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라고 했다. 길은 올 시즌 개점휴업하다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한 콜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다. 올 시즌 12경기서 8승1패 평균자책점 1.82, 피안타율 0.129에 WHIP 0.92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WHIP 3위, 피안타율 1위, 탈삼진 5위다. 양키스가 올해 작년의 망신을 딛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45승19패, 승률 0.703)를 질주하는 건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크다. 길은 1998년생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작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은 단 7경기였다. 지금 양키스의 순항애 길의 지분이 상당히 크다. 아메리칸리그 5월의 선수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38⅔이닝 동안 6승 평균자책점 0.70, WHIP 0.67, 탈삼진 44개를 기록했다. 14개의 안타만 맞았고, 피안타율은 0.109였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사이영상 후보”라고 했다. 길은 13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3.46의 네스터 코르테스, 13경기 8승2패 평균자책점 3.08의 카를로스 로돈, 13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16의 마커스 스트로먼, 11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52의 클라크 슈미트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실질적 에이스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길은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딱 3개의 구종만 구사한다. 투심, 커터같은 무빙패스트볼을 안 던진다. 포심 평균구속은 96.5마일(약 155km)로 평범하다. 그러나 구종가치가 무려 11이다. 피안타율 0.133에 헛스윙 유도율 30.6%. 특히 수직무브먼트가 뛰어나다. 11.9인치로 리그 평균보다 1.5인치 더 떨어진다. 리그 평균보다 11% 더 좋다. 반면 이마나가는 데뷔와 함께 미친 듯이 달리다 최근 주춤하다. 5월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4⅓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4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5실점(1자책)했다. 리그 최약체 화이트삭스에 실제로 솔로포 한 방 외에 자책점이 없긴 했다. 그래도 이마나가는 11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88, 피안타율 0.228에 WHIP 1.04로 훌륭한 성적이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루키랭킹 2위다. 두 중고신인이 양 리그 루키랭킹 1위이자 강력한 사이영상 수상 후보다.
"비만 오면 통증이..." 양키스 어쩌나... 소토가 이상하다, 팔뚝 부상으로 이탈[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트레이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부상으로 잠시 멈출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애런 저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볼넷으로 소토가 2루까지 진루했지만 앤서니 리조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양키스는 2회 경기를 뒤집었다. 트렌트 그리샴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회초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점수는 2-2. 소토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상대 선발 파블로 로페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82마일 스위퍼를 골라내며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저지와 스탠튼의 연속 볼넷으로 3루를 밟은 소토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오스틴 웰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져 5-2로 다시 뒤집었다. 소토는 세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둘렀다. 4회말 1사 1루에서 로페즈의 2구째 93.8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저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루 주자 앤서니 볼프와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그러자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양키스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스탠튼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7-2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5회 카를로스 코레아 희생플라이, 맥스 케플러의 적시타를 더해 7-4가 됐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내려가고 이안 해밀턴이 올라왔지만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2점차가 됐다. 5회말 양키스는 그리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6회가 진행되기 전 비가 쏟아지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됐지만 소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부상때문이다. 소토는 왼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 애런 분 감독에 따르면 소토는 약 일주일부터 통증을 안고 경기에 뛰었다. 분 감독은 "내일(8일)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면서 "송구나 스윙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야구적인 부분에는 괜찮았다. 하지만 비가 오면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소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데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잡을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기에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웠다. 양키스가 소토를 선택했고, 2대5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64경기에 나와 76안타 17홈런 53타점 49득점 타율 0.322 OPS 1.027이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CBS스포츠는 "소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자 중 한 명이다. 소토의 이탈은 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다"고 내다봤다.
'166km 쾅' 日 최고 구속 외인→MIL→BOL→ARI, 올해에만 3팀째, 파이어볼러 재기 성공할까[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티아고 비에이라(31)가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팀을 찾았다. 애리조나 다아몬드벡스는 7일(한국시각) "비에이라는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는 24시간 안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비에이라는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나섰지만 빅리그에서 모습을 볼 순 없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비에이라는 2017시즌 마침내 부름을 받았다. 다만 1경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된 비에이라는 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렸다. 2019년 12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제구 불안으로 아쉬움을 노출하다 2021년이 되어서야 안정감으 보였다. 특히 3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NPB 외국인 투수 기록을 쓰기도 했다. 최고 구속 기록도 세웠다. 8월 13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NPB 역대 가장 빠른 166km의 공을 뿌렸다. 종전 기록은 165km였다. 그해 56경기 55⅓이닝 3패 1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의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2년 9경기 등판에 그쳤고, 결국 방출됐다. 일본에서 3시즌 동안 92경기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FA 신분이 된 비에이라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나섰지만 결국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비에이라는 33경기에 나와 37⅔이닝동안 51탈삼진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콜업 기회를 받았다. 9월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2경기만 던지고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엔 16경기 1세이브 22⅓이닝 평균자책점 5.64에 그치자 5월 DFA됐다. 다행히 비에이라는 찾는 팀이 금방 나왔다. 볼티모어가 트레이드를 통해 비에이라를 영입했다. 그러나 볼티모어 유니폼도 금방 벗었다. 1경기만 던지고 다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번에는 애리조나가 나섰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비에이라를 데려왔다. 이렇게 올해에만 유니폼 3개째를 입게 됐다. 올 시즌 17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를 마크하고 있다.
“페디 눈에 띄네, 화이트삭스 엉망진창인데…” 충격의 F- 학점, 205억원 우완은 트레이드가 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릭 페디나 게럿 크로셔가 등판할 때 눈에 띈다.” 블리처리포트는 냉정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중간 평가하면서 학점을 매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F-다. F를 주기도 부족한, 최악의 팀이란 의미. 7일까지 14연패하며 15승48패, 승률 0.238이다.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선 이미 탈락했다. 순위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올 시즌 최악 중의 최악, 유일한 2할대 승률 팀, 워스트 팀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기준 팀 타율 0.216으로 30위, 팀 출루율 0.277로 30위, 팀 장타율 0.336으로 30위, 팀 선발 평균자책점 5.29로 29위, 팀 불펜 평균자책점 4.84로 28위. 팀에서 볼만한 선수가 페디와 크로셔 정도다. 페디는 13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그나마 최근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타선이 워낙 약해 페디가 잘 던져도 승리를 챙겨줄 정도의 힘이 없다. 크로셔는 13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49. 25세의 좌완 크로셔와 31세의 우완 페디. 둘 다 트레이드 수요가 높다. 당연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로 나서야 하는 상황. 미국 언론들은 화이트삭스가 간판타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7)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꾀할 수도 있고, 로버트마저 팔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크로셔와 페디는 100%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본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선발투수는 매우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는 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대부분 구단이 페디나 크로셔에게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출신 페디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블리처리포트는 “화이트삭스는 페디나 크로셔가 등판할 때 눈에 띄게 접근해서 지켜볼 만하다. 두 사람의 평균자책점은 3.38이고, 크로셔의 9이닝당 탈삼진은 12개다. 마이클 코펙이 레이더 건을 운동시키는 것도 볼 만하다”라고 했다. 타선을 혹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정말 엉망진창이다. 화이트삭스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당 3점 이하를 기록한 팀이 될 것이다. 타자들이 친 홈런(48개-메이저리그 30위)보다 두 배나 많은 홈런(84개-메이저리그 최다 1위)을 투수들이 내준 게 너무 아쉽다”라고 했다.
KBO ‘1호 퇴출외인’은 죽지 않았다…ERA 12.71 잊어라, 트리플A에서 생존본능 ‘4이닝 KKKK’ 폭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버트 더거(29,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가 트리플A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더거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원정경기에 6-3으로 앞선 5회말에 구원등판,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첫 승이다. 더거는 2016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는 2019년과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 2021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그러나 27경기서 7패 평균자책점 7.17에 그쳤다. 작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고, 29경기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31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그래도 SSG는 더거의 장점을 믿고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했다. 낭패를 봤다. 더거는 6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2.71이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기고 올해 KBO리그 외국인선수 ‘퇴출 1호’라는 불명예를 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라스베이거스에 합류했다. 앞선 2경기 모두 선발 등판했으나 이날은 구원투수로 나섰다. 오히려 선발 등판했을 때보다 투구내용이 좋았다. 5회말 등판하자마자 볼넷 2개를 내줬고, 2사 2,3루서 네이트 먼두에게 77.3마일 커브를 던지다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더거 방면으로 흘렀으나 수습하지 못했다. 1실점했다. 그러나 6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과 70마일대 후반의 커브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80마일대 체인지업도 섞었다. 8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외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 팀에는 박효준이 몸 담는다. 박효준은 8회초에 2타점 우월 2루타 한 방을 터트리며 더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라스베이거스는 8회 박효준의 적시타로 2점을 올린 뒤 9회에는 3점을 뽑아내며 엘파소를 12-7로 눌렀다.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한 더거에게 구원승이 주어졌다. 더거는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57경기서 40승을 따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승일 것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로 접어든 시점. 한국에서 왜 실패했는지 분석하고 트리플A에서 자리를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지금 스펙으로는 메이저리그 진입이 쉽지 않다.
'참 안풀리네' 3G 10타석 연속 무안타, 김하성의 심상치 않은 부진…'패패패패패' 타선 침묵 심각한 SD, 속절없는 5연패[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5월 말부터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습이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 선발 라인업 애리조나 : 코빈 캐롤(중견수)-케텔 마르테(2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티안 워커(1루수)-루어데스 루리엘 주니어(좌익수)-파빈 스미스(우익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케빈 뉴먼(유격수), 선발 투수 슬레이드 세코니.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4일 LA 에인절스와 맞대결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6월 일정이 시작된 후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던 김하성. 하지만 좋은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하성은 5일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지난 4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0.227까지 상승했던 타율은 다시 0.217로 수직 하락했다. 김하성은 0-3으로 뒤진 1회말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스코니와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세코니의 초구가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볼판정을 받은 행운 속에서 2구째를 지켜본 뒤 3구째 71.8마일(약 115.6km)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이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격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도 고대하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4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몸에 맞는 볼과 데이비드 페랄타의 안타로 마련된 1사 1, 2루에서 다시 한번 세코니와 맞대결을 가졌고, 이번에는 91.5마일(약 147.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이번에는 1루수 뜬공에 그쳤다. 그리고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조 맨티플라이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끝내 침묵했다. 김하성은 3-4로 근소하게 뒤진 8회말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번 바뀐 투수 라이언 톰슨의 낮은 싱커에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세 번의 득점권의 살리지 못한 김하성은 세 경기 연속 침묵, 1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김하성의 침묵과 함께 샌디에이고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캔사스티이전에서 3-4으로 무릎을 꿇었던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와 3연전에서도 1-2, 2-4, 2-3으로 모두 석패했는데, 이날도 1점차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먼저 잡은 것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1회초 선두타자 코빈 캐롤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샌디에이고의 실책으로 마련된 1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애리조나의 득점은 이어졌다. 애리조나는 2회초 공격 시작과 동시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후속타자 가브리엘 모레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면서 간격은 0-3까지 벌어졌다. 수차례 득점권 찬스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샌디에이고가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은 경기 중반이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선두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고삐를 당기더니, 루이스 아라에즈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방면에 행운의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웃는 것은 샌디에이고가 아닌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빈 캐롤이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 기회를 잡은 뒤 케텔 마르테가 다시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샌디에이고는 7~9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을 뽑아내지 못한 결과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박찬호 도플갱어가 있어야 할 곳은 트리플A…이정후와 함께 제대로 뛰지도 못했는데, 오자마자 ‘이것’ 획득[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 도플갱어’ 미치 화이트(30, 내슈빌 사운즈)가 마이너리그 복귀전서 홀드를 수확했다. 화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퍼스트 호리존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블 배츠와의 홈 경기서 4-1로 앞선 7회초에 구원 등판,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화이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109경기(선발 92경기) 등판 경력을 자랑하지만, 올 시즌은 첫 등판이었다. 근래 메이저리그에서 제법 버텼기 때문이다.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박찬호가 뛴 LA 다저스에서 몸 담았다가 2022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겨 올 시즌 초반까지 머물렀다.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올 시즌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5.40을 찍고 지명양도 처리됐다. 토론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현금 트레이드를 했고, 화이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1.81에 그치면서 다시 한번 지명양도 됐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화이트를 넘겼다. 화이트는 밀워키에선 6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48에 그친 뒤 다시 한번 지명양도 처분을 받았다. 이번엔 트레이드도 성사되지 않았다. 밀워키는 4일자로 화이트를 산하 트리플A 내슈빌로 보냈다. 화이트로선 류현진(한화 이글스)에 이어 이정후와도 같이 뛸 기회를 잡았지만, 실제로 거의 제대로 함께 뛰어보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이정후가 시즌 아웃되기도 했고 화이트도 존재감이 없었다. 화이트는 일단 내슈빌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화이트는 돌아온 트리플A 무대에서 곧바로 홀드를 따냈다. 최고 96.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7회를 잘 마무리하자 8회에도 기회가 주어졌다.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에드윈 리오스, 96.3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몰려 중전안타를 맞았다. 페이튼 버리딕에겐 볼넷을 허용했고, 코너 카펠에게 커브를 던지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홀드를 수확했지만 경기운영의 안정성이 약간 떨어지는 약점도 노출했다. 내슈빌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구를 하면 밀워키로부터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리그 1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23에 그친 게 뼈 아프다.
'161.1km' 강속구에 폭발했던 오타니 방망이…하지만 '안타→삼진→삼진→땅볼→삼진→땅볼'로 차갑게 식었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날(6일) 메이저리그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의 100.1마일(약 161.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15호 아치를 그렸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으나, 6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미겔 바르가스(좌익수)-맷 반스(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피츠버그 : 앤드류 맥커친(지명자타)-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오닐 크루즈(유격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닉 곤잘레스(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헨리 데이비스(포수)-잭 데이비스(중견수), 선발 투수 베일리 팔터. 전날(6일)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와 '슈퍼스타' 오타니의 맞대결로 메이저리그는 후끈 달아올랐다. 스킨스는 1회 오타니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힘싸움을 벌였고, 101.3마일(약 163km)의 강속구를 시작으로 100.1마일(약 161.1km)에 이어 100.8마일(약 162.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3구 삼진을 뽑아냈다. 하지만 두 번의 굴욕은 없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스킨스의 6구째 100.1마일(약 161.1km)의 직구를 통타했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타구속도 105.6마일(약 169.9km) 비거리 415피트(약 126.5m).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폭발시켰다. 오타니는 이날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전날만큼의 좋은 타격을 펼치지는 못했다. 오타니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무키 베츠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오타니는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팔터의 4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코스의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는 안타로 정정됐다. 그리고 오타니는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그야말로 대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오타니는 2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팔터를 상대로 4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4-4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았으나, 팔터는 굴하지 않았고, 두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위닝샷으로 슬라이더를 구사해 오타니를 확실하게 묶어냈다. 그리고 10-4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까지 추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다. 오타니는 11-4로 달아난 7회초 1사 주자 없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의 바뀐 투수 카일 니콜라스와 맞대결에서 3구 삼진,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침묵하면서 6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다저스는 피츠버그 마운드를 대폭격하며, 스윕패의 굴욕을 면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은 폭발했다. 다저스는 1회 베츠와 오타니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프리먼이 선제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이어지는 찬스에서 미겔 로하스가 한 점을 더 뽑아내며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피츠버그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 만은 않았다. 피츠버그는 2회말 선두타자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와 헨리 데이비스가 다저스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 3루에서 잭 스윈스키가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3회말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오닐 크루즈의 안타-도루로 마련된 2, 3루 찬스에서 올리바레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꾼 뒤 닉 곤잘레스가 동점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팽팽한 흐름이 무너진 것은 5회초 다저스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이후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와 무키 베츠의 홈런 등으로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7회초 미겔 로하스가 쐐기를 박는 적시타까지 뽑아내며 11-4로 달아났다. 이에 피츠버그는 8회말 공격에서 크루즈의 스리런포로 다시 한번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그 결과 다저스가 11-7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하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징역 33년형' 위기의 오타니 前 통역사, 생계 위해 새 직업 구했다…美 언론 "LA 지역서 음식배달 포착"[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때 통역계의 '슈퍼스타'였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前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사기 스캔들 이후 우버이츠를 배달한다'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미즈하라의 근황을 전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018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입과 귀'의 역할을 맡았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의 인연이 빅리그까지 연결됐던 것이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2021시즌 '이도류' 활약을 바탕으로 수많은 메이저리그 기록을 새롭게 쓰는 등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통해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11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을 때에도 오타니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오타니 곁을 미즈하라가 계속해서 지키느냐에 대한 것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미즈하라는 통역계의 슈퍼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그 영광은 지난 3월 하순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수사 당국이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으로 송금이 된 내역을 발견했는데,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임했던 사실이 드러난 까닭. 만행은 어마어마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가더라도 이를 알아차릴 수 없게 조치했고, 은행에는 자신을 오타니라고 사칭해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돈으로 야구 카드를 구매하고,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은 비롯해 세금 허위 신고 혐의까지 받게 됐다. 게다가 불법 도박 혐의가 세상에 공개된 후에는 오타니가 도박빚을 대신해서 갚아줬다는 거짓말을 해 오타니가 불법 도박의 의심을 사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다저스는 서울시리즈 개막전이 끝난 직후 미즈하라를 해고하기로 결정했고, 오타니의 통역사로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즈하라는 현재 징역 최대 30년에 해당되는 은행사기와 최대 3년형에 이를 수 있는 세금 허위 신고 혐의를 받고 있다. 미즈하라는 형사 합의를 통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중. 이에 처음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뒤 지난 5일 재판에서는 자신이 저지를 범죄를 모두 시인했다. 이에 오타니는 ""수사가 완료돼 죄가 모두 인정된 지금, 나는 가족에게 있어서 중요한 종결을 맞이할 수 있었다. 모든 증거를 완전히 밝혀내면서 이렇게 철저하고 효과적인 조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준 당국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이것은 내게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였다. 끊임없는 지원을 계속해 준 서포트 팀에 감사하고 있다. 가족, 에이전시, 변호사, 그리고 다저스 조직 전체에 감사하다. 이 사건에 종지부를 찍고 앞으로 나아갈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의 일원으로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싶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4월 기소가 됐으나,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됐던 미즈하라는 모든 수익이 단절된 가운데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음식 배달부로 일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불명예스러운 메이저리그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새로운 직업을 가졌다. 미즈하라는 은행 및 세금 사기 혐의를 인정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로부터 1700만 달러(약 233억원)를 가로챘다고 인정했다"고 운을 뗐다. '뉴욕 포스트'는 "미즈하라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우버이츠 배달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즈하라 스캔들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일본 스타 선수 생활 동안 얼마나 관계가 가까웠는지를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메이저리그 자체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음식 배달부로 일하고 있는 미즈하라의 여러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미즈하라의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6일로 예정이 돼 있는데,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이 돼 있는 만큼 선고 공판이 진행될 때까지는 음식 배달 등을 통해 생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악은 토미 존 수술” 류현진 바라기의 끝없는 시련…토론토도 멘붕? FA 류현진 포기 후회하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악의 경우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할 것이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6)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상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막상 마노아가 빠지니 선발진 후미가 휑하다. 아직 시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디 어슬래틱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마노아가 빠지면서 토론토 5선발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고 바라봤다. 마노아는 시범경기서 딱 1경기만 던지고 어깨 이상으로 재활했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거쳐 5월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통해 마침내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첫 4경기서 잘 던지기도 했고, 무너지기도 했지만, 어쨌든 5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물러났다. 팔 상태가 좋지 않은 걸 직감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스스로 강판했다. 토론토는 마노아를 1일자로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마노아는 7일 정형외과를 방문한다. 마노아는 일단 4~6주 정도 휴식과 재활을 거치면 돌아올 수 있다고 보지만 그건 최상의 시나리오다. 디 어슬래틱은 “최악의 경우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할 것이며, 시즌을 마칠 것이다”라고 했다. 마노아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22년이 지나자 시련의 연속이다. 2023시즌에는 제구가 아예 안 되거나, 가운데로 들어가는 공만 던져 경기가 안 되는 수준을 선보였다. 루키리그로도 가보고, 트리플A로도 갔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올해는 반등해야 하는데 부상에 발목 잡힐 위기다. 그런데 마노아의 이탈로 토론토도 골치 아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야리엘 로드리게스도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기쿠치 유세이~크리스 배싯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은 준수하다. 그러나 5선발이 마땅치 않다. 일단 트레버 리차즈가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투수로 나갔으나 시즌 내내 구원등판만 한 투수라서 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불펜데이를 진행했고, 자연스럽게 불펜 소모가 컸다. 그런데 디 어슬래틱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토론토는 선발투수 뎁스가 충분하지 않다. 오프시즌 동안 더 깊이 있는 선발을 충분히 보완하지 못한 것은 그들이 만들어낸 문제”라고 했다. 보우덴 프란시스는 부상 전력이 있고, 리키 티더만도 마이너리그에서 부상 전력이 있고 검증이 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재활 등판 중이지만, 역시 검증은 되지 않았다. 이 문제가 작년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디 어슬래틱은 “마노아가 고전하자 리차즈에게 의존했다. 그리고 토론토는 운 좋게도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과 재활에서 회복돼 돌아왔다. 토론토는 시즌을 마무리할 때까지 그를 5선발로 사용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몇몇 유망주 카드를 들이밀었으나 마노아와 로드리게스보다 불안하다고 봐야 한다. 두 사람 모두 부상하자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류현진을 쳐다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할 만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8년 17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통해 한화로 돌아갔다.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만약 토론토가 작년 겨울 류현진과의 재계약을 적극 추진했다면 어땠을까. 물론 류현진은 한화가 그리웠다고 털어놨지만, 토론토의 적극적 구애가 있었다면 류현진의 마음이 어떻게 됐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토론토는 딱 류현진이 필요한 시점. 그러나 버스는 한참 전에 떠났다.
“KBO 갔다가 ML 고향팀에서 이런 순간을…영화 같다” 한화 출신 34세 외야수의 끝내기홈런, 동료는 ‘감동’[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영화 같다.” 마이크 터크먼(34, 시카고 컵스)이 9회말 끝내기홈런을 터트리며 시카고 컵스 홈 팬들을 열광에 빠트렸다. 터크먼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득점했다. 6-6 동점이던 9회말.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클 코펙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98.4마일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쳤다. 컵스는 터트먼의 끝내기홈런에 힘입어 31승31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에 5경기 뒤졌으나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 2위를 달린다. 터크먼은 2017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를 거쳤다. 2022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44경기에 출전,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출루율 0.366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당시 한화는 고심 끝에 터크먼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런 터크먼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뒤 야구인생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곧바로 메이저리그 진입에 성공, 2023시즌 108경기서 타율 0.252 8홈런 48타점 64득점 출루율 0.363 장타율 0.377를 기록했다. 올 시즌 55경기서 타율 0.269 5홈런 18타점 36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414. 특히 터크먼의 출루율은 6일까지 내셔널리그 9위를 달릴 정도로 빼어나다. 팀에선 당연히 1위다. 터크먼은 본래 컵스에서 백업멤버로 활약했으나 이젠 없으면 안 될 타자가 됐다. 이날도 1번타자로 나가 역시 KBO리그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붙었다. 터크먼은 페디에겐 1회 1루 땅볼, 2회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 한 가운데 커터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날렸다. 7회에 볼넷을 골라내더니 9회 대형사고를 쳤다. MLB.com은 “터크먼은 왜 자신이 컵스의 심장인지 끝내기 폭발로 보여줬다”라고 했다. 터크먼은 “내가 끝내기홈런을 친 적이 있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모든 사람이 끝내기홈런을 치는 순간을 꿈꾼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을 갖는 건 특별하다”라고 했다. 실제 끝내기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이를 본 투수 제임스 타이욘은 감동했다. MLB.com에 “터크먼보다 더 준비된 선수는 없다. 그는 멋진 스토리가 있다. 누군가 편안하게 응원해야 할 선수다. 좋은 친구다. 사실 미국에서 튕겨져 나가지 않았나. 한국으로 갔다. 그리고 다시 기회를 얻어 고향팀에서 이런 순간을 얻는 걸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마치 영화와 같다”라고 했다. 터크먼은 1990년생으로,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서부 교외에 위치한 팔라틴에서 태어났다. 범위를 좀 넓히면 고향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그가 이 정도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을까. 진정한 KBO리그 출신의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다.
KBO 20승 괴물도 ML 1승은 그냥 하는 게 아냐…KKKKKKK에도 빈손, 트레이드 블루칩의 ‘시련’[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출신 괴물도 메이저리그에서의 1승은 무게감이 다르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페디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했다. 그러나 노 디시전이다. 5-3으로 앞선 6회말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그러나 불펜이 7회말에 3실점하면서 페디의 승리요건을 날렸다. 페디는 5월15일 친정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따낸 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5월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은 부진했다.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올 시즌 유일한 패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페디의 최대장점은 회복력이다. 안 좋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는다. 5월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6.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그러나 역시 야수들의 공수 지원을 받지 못해 노 디시전. 1일 밀워키 블루어스전서는 5이닝 9피안타 8탈삼진 4볼넷 4실점했다. 압도적 투구는 아니었으나 나쁜 내용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날 3전4기에 도전했으나 실패. 시즌 13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27, WHIP 1.18에 피안타율 0.231로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약한 불펜과 타격이 페디의 승수쌓기를 방해하는 형국이다. 그래도 페디는 미국 언론들로부터 꾸준히 트레이드 블루칩으로 지목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화이트삭스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무조건 파이어 세일에 나선다. 현 시점에서 팀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가 페디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들은 페디를 데려가려고 벌써 입맛을 다신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페디는 150km대 초반의 포심패스트볼에 스위퍼, 투심, 커터, 체인지업 등을 폭넓게 구사한다. 국내에선 압도적 구위를 자랑했지만, 괴물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선 평범한 구위다. 때문에 피치디자인, 커맨드, 제구가 중요하다. 어느덧 많은 경험을 쌓은 페디는 영리한 경기운영능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할 기반을 다진다. 페디의 트레이드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2년 1500만달러, 구단친화적인 계약이라는 점도 구단들에 아주 매력적이다. 어느 팀에 갈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경쟁이 심해지면, 화이트삭스는 요구조건을 높일 수 있어서 좋다. 화이트삭스가 1500만달러를 투자해 팀의 미래 기틀을 제대로 다질 듯하다. 페디가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갑자기 경기력이 확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노예계약 끝나면 야구인생 꽃피울 줄 알았는데…日330억원 우완의 끝없는 시련, 이번엔 ‘0이닝 0실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노예계약이 끝나면 야구인생을 꽃피울 줄 알았는데…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초유의 0이닝 0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공 2개만 던지고 강판했다. MLB.com은 “마에다는 단 2구만 던진 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퇴장했다. 두 번째 투구 후 얼굴을 찡그렸고 상체의 오른쪽을 잡았다. A.J 힌치 감독과 얘기를 나눈 뒤 떠났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불행 중 다행으로 7일과 11일이 휴식일이다. 일단 마에다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슈에도 대처할 여력은 있다. 마에다의 이날 공식 기록은 0이닝 0피안타 0탈삼진 0사사구 0실점이다. 1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텍사스 리드오프 마커스 세미엔에게 초구 90.9마일 포심을 낮게 넣어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 80.4마일 슬라이더는 바깥쪽으로 빠졌다. 공 2개를 던져 1B1S를 기록했으니 0이닝 0실점이 성사됐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을 종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약 330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5월12일자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했다. 복귀 후 3경기만에 다시 이런 일이 생겼다. MLB.com에 따르면 이번엔 복부 불편함이니 정확히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또 다시 부상자명단 신세를 질 것인지 등은 하루 정도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선발투수가 등판을 거르면 좋아할 팀은 없다. 올 시즌 10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25. 마에다는 2020시즌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된 뒤 한 시즌도 10승을 하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잦았다. 2021시즌 중반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돼 2022시즌까지 통째로 날렸고, 2023시즌에도 삼두근 부상으로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2개월간 쉬기도 했다. 마에다는 개인통산 67승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KBO리그로 돌아가면서, 마에다는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그 투수 통산 최다승 2위다. 1위를 달리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07승)와 격차는 큰 편이다. 78승의 류현진 추격도 현 시점에선 버겁기만 하다.
김하성 동료는 형보다 나은 아우지만…삼성 출신 10승 투수는 ML 트랜스포머, ERA 1.83 ‘조용한 반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동료가 형보다 나은 아우지만, 형도 조용히 메이저리그에 자리매김했다. 알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4월23일 LA 에인절스전서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지만 메이저리그 ‘복귀 첫 승’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에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따낸 승리가 무려 2016년 6월24일이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8년만의 승리였다. 수아레즈는 그 사이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뛰며 아시아에서 시간을 보냈다. KBO리그에선 2022년과 202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2년간 49경기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2023시즌 도중 부상으로 삼성에서 퇴단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이날까지 선발로 6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15, 불펜으로 7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90이다. 5월에는 줄곧 불펜으로 뛰다 막판에 선발로 돌아왔다. 5월 9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95로 짠물투구를 했다. 그리고 이날 6월 첫 등판도 좋았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80마일대 중반의 커터가 돋보였다. 단, 2회에 조지 스프링어에게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준 뒤 저스틴 터너에게 가운데로 들어가는 93.3마일 포심을 던지다 1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알레잔드로 커크에게 79.8마일 커브를 구사해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에게 커터를 높게 구사하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제구를 잡고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을 잡는 등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커브 구사율도 높여 5회까지 잘 막았다. 불펜에서 선발로 돌아선지 오래 되지 않아 84개의 공만 던졌다. 투구수를 좀 더 늘리면 퀄리티스타트도 충분히 가능할 듯하다. 아직 빅리그 복귀 후 퀄리티스타트는 없다. 한편, 수아레즈의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3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올 시즌 마무리로 맹활약한다. 25경기서 2승1홀드17세이브 평균자책점 0.69. 알버트도 잘 하지만, 로버트가 형보다 나은 아우인 건 분명하다.
김하성 2G 연속 침묵했지만, 눈야구로 7G 연속 출루 성공…홈런 두 방에 무너진 SD, 승률 5할 붕괴[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5일)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하지만 2경기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7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1 OPS 0.713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며 2-3으로 패배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32승 33패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샌디에이고전 스윕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24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다. ▲선발 라인업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케빈 필라(중견수)-로건 오하피(포수)-조 아델(우익수)-잭 네토(유격수)-카이런 패리스(2루수), 선발 투수 호세 소리아노.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다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1회초 선두타자 아라에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3루수 렌히포에 맞고 공이 3루 더그아웃 쪽으로 갔다. 아라에스가 그 틈을 노려 3루까지 질주했지만, 무리였다. 렌히포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네토에게 송구해 태그 아웃으로 잡았다. 이후 마차도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1회말 에인절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샤누엘이 2B2S에서 시즈의 5구 85.5마일(약 138km/h) 슬라이더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샤누엘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에인절스가 먼저 웃었다. 2회말 에인절스가 도망갔다. 1사 후 오하피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아델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김하성이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네토가 시즈의 3구 95.4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3구 연속 볼이 나왔다. 3B1S에서 헛스윙하며 풀카운트가 된 상황, 3구 연속 파울커트를 해냈다. 그리고 9구 높게 들어오는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돌리지 않고 참으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캄푸사노가 삼진, 아라에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소리아노의 95.9마일(약 154km/h) 싱커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캄푸사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아라에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타티스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1점 차로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하성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1사 주자 1루 상황이었다. 하지만 2루수 패리스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고 선행주자 메릴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캄푸사노와 아라에스가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맷 무어의 초구 92.4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샌디에이고가 패배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오타니, 유망주 랭킹 2위 상대 170km 총알 타구 홈런 쾅!…하지만 다저스, 고척 이후 두 번째 10실점 와르르[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유망주 랭킹 전체 2위 투수에게 한 수 가르쳐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 이후 첫 홈런이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 0.322 OPS 0.988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다저스 마운드가 무너졌다. 지난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 이후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6-10으로 패배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2위 폴 스킨스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닉 곤잘레스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앤드류 매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1루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닉 곤잘레스(유격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재러드 트리올로(2루수)-잭 스윈스키(중견수), 선발 투수 폴 스킨스.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3루수),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 이날 경기는 오타니와 스킨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 차례 만장일치로 수상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스킨스는 '루키'다.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스킨스의 우상이 오타니다. 1회초 첫 맞대결에서는 스킨스가 웃었다. 스킨스는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초구와 2구 모두 100마일(약 161km/h)이 넘는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볼카운트는 2S, 그리고 100.8마일(약 162km/h) 포심패스트볼을 복판에 던졌는데, 이 공에 오타니가 헛스윙하며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타선은 2회말 스킨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올리바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헤이스가 안타를 때렸는데,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 3루가 됐다. 득점권 기회에서 곤잘레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피츠버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그랜달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트리올로의 안타와 스윈스키의 희생번트, 맥커친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레이놀즈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올리바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결국, 팩스턴이 내려가고 요한 라미레스가 등판했는데, 폭투로 실점했다. 피츠버그가 7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3회초 오타니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오타니의 승리였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스킨스를 만났다. 이번에는 스킨스가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섞었는데, 오타니가 체인지업에 솎지 않으며 3B2S 풀카운트까지 갔다. 그리고 스킨스가 100.1마일(약 161km/h) 포심패스트볼을 복판에 던졌다. 이번에는 오타니가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의 타구는 105.6마일(약 170km/h)의 속도로 뻗어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5회초 다저스가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파헤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복판으로 몰린 스킨스의 2구 84.2마일(약 136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테일러가 유격수 포구 실책,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나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스킨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5회말 다시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올리바레스 안타, 헤이스 볼넷으로 1, 2루가 됐다. 이후 앤서니 밴다가 2루에 견제를 시도했는데, 2루수 럭스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사인 미스로 보였다. 럭스는 이후 피치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1사 2, 3루가 됐고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피츠버그가 스코어 8-3을 만들었다. 6회초 다저스가 다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헤이워드가 바뀐 투수 카르멘 믈로진스키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럭스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포수 그랜달의 패스트볼이 나왔다. 헤이워드가 득점했다. 7회초 오나티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1B2S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의 103마일(약 166km/h) 몸쪽 싱커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 프리먼이 안타를 때린 뒤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7회말 라이언 야브로의 제구가 흔들리며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1사 후 조와 올리베라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헤이스와 곤잘레스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이날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다저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헤이워드가 바뀐 투수 헌터 스트래튼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기회에서 럭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파헤스와 테일러가 범타로 물러난 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오타니의 타석, 피츠버그는 콜린 홀더맨을 마운드에 올렸다. 2B2S에서 홀더맨의 폭투가 나와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오타니는 몸쪽 높게 들어오는 93.9마일(약 151km/h) 커터를 퍼 올렸다. 발사각 46도를 기록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향해 뻗어 나갔다. 하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고 우익수 올리바레스가 워닝트랙에서 잡았다. 다저스는 9회초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결국, 피츠버그에 무릎을 꿇었다.
누가 넘버3래! 양키스 괴물신인 최고의 '美친 활약'→日 투수들 제치고 승승장구[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초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신인 투수들은 일본 출신 선수들이다.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29)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주인공이다. 일본 무대에서 빅리그로 넘어온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그런데,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를 능가하는 '괴물 신인'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뉴욕 양키스의 루이스 길(26·도미니카공화국)이다. 길은 5일 (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줬다.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경기를 벌였다. 88개의 공을 뿌려 53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양키스의 5-1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현재 성적이 그가 올 시즌 최고의 신인임을 증명한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1패를 마크했다. 69.1이닝을 먹어치웠고, 85개의 삼진을 잡았다. 평균 자책점 1.82를 마크했고,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92, 피안타율 0.129를 썼다. 특히 피안타율은 경이롭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2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레인저 수아레스(0.167)에게도 월등히 앞선다. 전체 기록을 보면, 길이 '넘버3'가 아닌 '넘버1'이다. 리그와 팀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에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보다 훨씬 더 좋은 스탯을 찍고 있다. 이마나가는 11경기에 출전해 5승 1패 평균 자책점 1.88 62.1이닝 65탈삼진 WHIP 1.04 피안타율 0.228을 적어냈다. 야마모토는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2패 평균 자책점 3.32 65이닝 76탈삼진 WHIP 1.12 피안타율 0.236을 마크 중이다. 길은 일본 무대를 누볐던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처럼 '중고 신인'이다. 그는 2021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6경기에 나서 1승 1패 29.1이닝 소화 38탈삼진 평균 자책점 3.07의 성적을 만들었다. 2022시즌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고, 4이닝 4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부활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슈퍼에이스' 게릿 콜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길은 4일 MLB닷컴에서 펼친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투표에 참가한 41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26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이마나가가 1위, 야마모토가 2위에 랭크됐다. ◆ 아메리칸리그 신인 톱51위 루이스 길(뉴욕 양키스)2위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3위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4위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5위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 내셔널리그 신인 톱51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2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3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4위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위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정후 잃은 이후…” 괜히 1551억원 특급 리드오프가 아냐, SF 사령탑 6번이나 ‘바꿔 또 바꿔’[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를 잃은 그 이후…”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37경기 중 30경기서 리드오프로 나갔다. 타율 0.258 출루율 0.304 장타율 0.339였다. 3번 타자로 나간 5경기서 타율 0.300에 출루율 0.333이었지만, 표본이 적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주전 리드오프로 여기고 풀타임 붙박이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알다시피 이정후는 5월13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따라가다 왼 어깨를 펜스에 강하게 찧어 관절와순을 다쳤다. 시즌 아웃. 5일 수술을 받고 6개월 재활 프로세스에 들어갔다. 이정후가 빠져나간 뒤, 샌프란시스코는 리드오프 공백을 절감했다. 이정후가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는 분명 아니었지만, 막상 이정후가 빠져나가니 이정후만큼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하는 선수를 찾지 못했다. 더 머큐리 뉴스는 5일 “밥 멜빈 감독이 한달도 안 돼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를 6번이나 바꾼 이유는 뭘까. 이정후를 잃은 뒤 라인업 최상단에서 출루능력을 찾고 있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라인업 안정성이 쌓였으나 최근 부상자가 쌓이면서 그런 경우가 많지 않았다”라고 했다. 더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시즌 첫 38경기 중 30경기서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나머지 8경기(총 9경기)는 오스틴 슬래이터가 맡았다. 올 시즌 슬래이터의 리드오프 성적은 타율 0.167 출루율 0.310이다. 이정후보다 살짝 좋은 출루율이다. 그런데 슬래이터는 이정후보다 이틀 앞선, 5월11일 신시내티전서 역시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5월29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돌입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는 슬래이터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드오프 돌려막기’를 시작했다. 그 누구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정후의 대체자 루이스 마토스도 첫 9~10경기서 호조를 보였고, 리드오프로도 기용됐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타격부진으로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밖에 다른 리드오프들도 시원치 않았다는 게 더 머큐리뉴스의 보도다. 더 머큐리 뉴스는 “리드오프에게 요구되는 임무가 중심타선의 장타에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위치에 나가는 것인데, 이정후가 빠진 뒤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들은 메이저리그 한 팀을 제외하면 가장 심각했다”라고 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1번타자 출루율이 0.299로 내셔널리그 14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279)와 함께 리드오프 출루율 3할이 안 되는 ‘유이’한 팀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4위다. 이래저래 이정후의 공백이 크다. 이정후는 리드오프 출루율 순위에서 당연히 없다. 규정타석에 미달됐기 때문이다. 만약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0.304를 유지했다면, 메이저리그 전체 25위 수준이다. 좋다고 보긴 어렵지만 타격감을 올렸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냈을 가능성은 충분했다. 부질 없는 가정이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그만큼 이정후 공백을 크게 느낀다.
불행 중 다행! 최약체에 1이닝 5실점 와르르→日 괴물신인, 그래도 패전 면하고 1점대 ERA 지켰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잘 던지고 있었는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29)가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에 그쳤다. 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리고 0점대 평균 자책점(ERA)를 마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고, 5일 '최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도 무너지며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이마나가는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힘차게 공을 뿌렸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3개의 탈삼진을 마크했다. 2회초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초에도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더블 플레이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까지 2피안타 5탈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4회에 계획이 꼬였다.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폴 데용과 대결에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크리스토퍼 모렐이 실책을 범해 선제 실점했다. 병살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이 나와 0-1로 뒤지며 무사 2, 3루의 위기에 계속 놓였다. 이어 개빈 시츠를 포수 뜬공을 잘 잡았다. 그러나 코리 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레닌 소사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4회에만 5실점한 이마나가는 5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선두 타자 코리 절크스에게 2루타를 내줬다. 무사 2루에서 앤드류 보건을 중견수 뜬공을 처리했다. 이후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타이슨 밀러에게 공을 넘겨주고 임무를 마쳤다. 81개의 공을 던져(56개 스트라이크) 힘이 남아 있었지만, 어깨가 식어 더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4.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1차잭) 6탈삼진을 마크했다. 4회 대량 실점이 아쉽지만, 야수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내줘 자책점은 1만 기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자책점이 크게 오르진 않았다. 볼넷과 사구는 없었고, 시즌 평균 자책점 1.88을 찍었다. 11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62.1이닝 10볼넷 65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4 피안타율 0.228을 적어냈다. 시즌 초반 매우 좋았을 때와 비교해 WHIP와 피안타율이 많이 올라갔다. 경기에서는 컵스가 7-6 역전승을 거두고 이마나마의 패전을 막았다. 컵스는 0-5까지 뒤졌으나, 5회말과 6회말 각각 1점과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1점을 허용하며 다시 뒤졌지만,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획득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화이트삭스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역전패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승리한 컵스는 시즌 30승(31패) 고지를 점령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올라서며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36승 25패)를 추격했다. 화이트삭스는 15승 46패가 됐다.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0.246)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 무너진, SD 日 좌완 불펜→6월 2G ⅓이닝 6실점→ERA 162…사령탑은 "팀 합류 얼마되지 않았고 그 전에는 7이닝 무실점" 옹호[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경기 연속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했다. 먼저 웃은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3회초 2사 후 루이스 아라에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아라에스가 득점했다. 에인절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루이스 기요르메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놀란 샤누엘의 진루타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루이스 렌히포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1로 팽팽하던 7회말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애덤 마주르를 내리고 마쓰이 유키를 올렸다. 하지만 마쓰이가 흔들렸다. 윌리 칼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로건 오하피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조 아델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마쓰이를 내리고 에녤 데 로스 산토스를 올렸다. 데 로스 산토스가 미키 모니악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홈에서 대주자 콜 터커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잭 네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마쓰이의 승계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폭투로 1점 더 내주며 1-4로 뒤지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를 더 뽑지 못했고 패배했다. 마쓰이가 6월 들어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에서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지만,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에인절스전에서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올리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 3실점 했다. 6월 2경기 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실점 평균자책점 162.00 WHIP 18.00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마쓰이를 감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마쓰이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이전에는 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리그 상위 20%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최근까지 큰 타격을 입지 않았고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마쓰이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3승 2패 6홀드 25⅓이닝 17볼넷 20탈삼진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입성 첫 해 첫 번째 온 고비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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