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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43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4 Posts)

  • 삼성에서 2년간 10승 했는데 ML에서 ERA 1.61…우린 김하성 ‘친구 형’의 진가를 몰랐다 ‘가성비 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에서 2년간 10승하고 떠났는데… 김하성(29)의 동료이자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33, 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형 알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기대이상의 맹활약을 펼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까지 진입, 가성비 갑의 활약을 펼친다. 수아레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61. 수아레즈는 2016년과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별 볼일 없는 투수였다. 이후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고, 2022년과 2023년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통산 49경기에 등판,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사실 삼성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승운이 너무 따르지 않았다. 작년에는 8월6일 대구 LG 트윈스전서 종아리를 다친 뒤 어쩔 수 없이 결별해야 했다. 올해 시범경기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쳤지만, 막상 시즌이 돌입하자 한을 풀 듯 맹활약한다. 마이너리그를 건너뛰고 메이저리그에 진입했고, 4월23일 LA 에인절스전서 2016년 6월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무려 7년10개월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5월에는 줄곧 구원 등판하다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선발과 구원 등판 모두 안정적이다. 선발로 7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82, 피안타율 0.227 WHIP 1.15다. 구원으로도 7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90 피안타율 0.121 WHIP 0.70이다. 삼성에서도 나쁘지 않았는데 메이저리그에 돌아가니 사람이 달라 보이는 수준이다. 이날도 산발 4안타를 맞고 3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수아레즈는 포심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순으로 구사한다. 포심 최고구속은 95.1마일이고, 피안타율 0.240이다. 커터와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72, 0.148로 더 낮다. 구종가치도 높다. 체인지업 4, 포심 3, 커터 2다. 포심은 수평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3.2인치 더 좋다. 커터는 수직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1.9인치 더 좋다. 볼티모어는 이런 투수를 마이너계약을 하고 쓰니, 가성비 갑이다.
  • '타구속도 183.8km' 미사일 발사! 다시 살아나는 오타니, 16호 홈런 폭발→4출루 3득점…NL 홈런 단독 3위 랭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6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전날(11일)의 휴식이 큰 도움이 된 모양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3사사구 1도루로 폭주했다. ▲ 선발 라인업 텍사스 : 마커스 세미엔(2루수)-로비 그로스먼(지명타자)-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요나 하임(포수)-와이엇 랭포드(좌익수)-네이트 로우(1루수)-에제키엘 듀란(유격수)-데이비스 웬젤(3루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선발 투수 대인 더닝.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3루수),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 최근 연속 안타는 기록 중이었지만, 오타니의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5월 첫 경기였던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이 시작되기 전 0.326이었던 타율은 이날 경기 전까지 0.310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전날(11일) 이동일로 인한 휴식이 도움이 됐을까. 오타니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5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의 존재감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대인 더닝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는 2루 베이스를 훔치며 15도 도루를 완성했고, 윌 스미스의 선제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오타니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일찍부터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 타선이 전체적으로 대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는 6-1로 앞선 4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7-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텍사스의 바뀐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6구째 92.2마일(약 148.4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방망이를 내밀었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무려 114.2마일(약 183.8km)의 속도로 뻗어간 타구는 433피트(약 132m)를 비행한 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이후 5경기 만으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3위(16개)에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오타니는 14-2로 승기를 잡은 7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고, 상대 폭투에 2루, 스미스의 볼넷에 3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미겔 바르가스의 희생플라이에 다시 한번 홈을 밟으며 3득점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날 다저스는 텍사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 시작부터 스미스가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회초 수비에서 한 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4회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5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간격을 벌려나갔고, 15-2로 텍사스를 격파했다.
  • '최고 161.6km+KKKKKKKK' 계약금 127억 받을 만했네…STL 타선 봉쇄, '특급유망주' 스킨스가 선보인 '압권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최고 100.4마일(약 161.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다시 한번 괴물같은 피칭을 뽐냈다. 스킨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해 6⅓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우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닉 곤잘레스(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잭 스윈스키(중견수), 선발 투수 폴 스킨스. 세인트루이스 : 메이신 윈(유격수)-알렉 버럴슨(우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브렌든 도노반(좌익수)-맷 카펜터(지명타자)-페드로 파헤즈(포수)-마이클 시아니(중견수),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 루이지애나 대학 시절 최고 102마일(약 164.2km)의 엄청난 공을 뿌리며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스킨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20만 달러(약 127억원)에 피츠버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피츠버그의 과감한 투자는 현재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다. MLB 파이프라인의 20-80스케일에서 패스트볼에서 80점 만점을 받을 만큼 특급 재능을 보유하고 있던 스킨스는 엄청난 속도로 마이너리그를 주파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루키리그를 단 1경기 만에 주파했고, 싱글A는 2경기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더블A 또한 2경기 만에 뛰어넘으며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 결과 7경기에서 2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4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0.9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기며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스킨스는 지난달 12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가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는데, 두 번째 등판에서부터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스킨스는 다시 만난 컵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직전 등판에서는 LA 다저스를 상대로도 5이닝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3승째를 수확했다.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는 스킨스의 탄탄한 투구는 이날 경기로도 이어졌다. 스킨스는 선두타자 메이신 윈을 상대로 초구에 100.2마일(약 161.3km)의 엄청난 볼을 뿌리는 등 삼진으로 경기를 출발, 후속타자 알렉 버럴슨을 삼진, 폴 골드슈미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2회 놀란 고먼-놀란 아레나도-브렌든 도노반으로 연결되는 중심 타선에게는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무결점 투구는 계속됐다. 스킨스는 3회 선두타자 맷 카펜터에게 위닝샷으로 스플리터를 구사해 삼진을 뽑아낸 뒤 페드로 파헤즈를 3루수 땅볼, 마이클 시아니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퍼펙트 행진이 종료된 것은 4회였다. 스킨스는 첫 타자 윈을 삼진 처리한 뒤 버럴슨에게 6구째 커브를 공략당해 중견수 방면에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꽁꽁 묶어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타선의 지원이 전무한 가운데 스킨스는 5회 아레나도와 도노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때 스킨스가 압권의 투구를 펼쳤다. 스킨스는 카펜터를 다시 한번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더니, 파헤즈 또한 삼진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시아니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고, 6회에는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스킨스는 94구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첫 타자 고먼을 삼진 처리한 뒤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놓였다. 스킨스는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스킨스는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었던 탓에 스킨스는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선보이게 됐다.
  • 'ML 승률 1위' PHI에 날아든 초대형 악재…'1592억' 대체불가 안방마님 무릎 수술 받는다, 1~2개월 결장 전망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주전 안방마님 J.T. 리얼무토가 무릎 수술을 받는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J.T. 리얼무토가 부상자명단(IL)에 배치됐다"며 리얼무토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4순위로 플로리다 말린스의 지명을 받은 리얼무토는 2014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첫 시즌 11경기에서 7안타 타율 0.241 OPS 0.612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드러냈던 리얼무토는 이듬해 126경기에 나서 114안타 10홈런 47타점 타율 0.259 OPS 0.696의 성적을 남기며 마이애미의 주전 포수로 거듭났다. 이후 리얼무토의 승승장구가 시작됐다. 리얼무토는 2016시즌 11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타율 0.303으로 데뷔 첫 3할 시즌을 보냈고, 2018년에는 21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공격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그리고 2019시즌에 앞서 필라델피아로 전격 이적, 첫 시즌부터 2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간 결과 2021년 1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1550만 달러(약 1592억원)의 잭팟 계약을 손에 넣었다. 리얼무토는 2015시즌 주전으로 거듭난 이후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뛰어난 타격 기술은 물론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는 포수로 필라델피아의 핵심 자원이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특급 포수. 지난해까지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번의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으며, 세 번의 실버슬러거까지 손에 넣었다. 특히 올해도 51경기에 출전해 54안타 7홈런 타율 0.261 OPS 0.720으로 활약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전열에서 이탈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리얼무토는 5월 13~15일까지 3경기 연속 무릎 문제로 결장했는데,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MLB.com'은 "리얼무토는 오른쪽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의 정도는 명확하지 않지만, 리얼무토의 부상을 '찢어짐'과 같은 심각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오른쪽 무릎 통증'이라고 한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리얼무토는 11일자로 소급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얼무토의 이탈 기간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한 달 이상의 공백기가 필요할 전망이다. 'MLB.com'은 "현시점에서 리얼무의 무릎 수술의 정확한 성격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공백기간을 정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팀 동료인 리스 호스킨스가 2022년 12월 반월판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을 위해 4~6주의 시간이 주어졌고, 2개월 반 이후 아무런 문제 없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리얼무토 또한 올 시즌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필라델피아는 12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45승 20패 승률 0.692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는 중.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도 9경기 차로 앞서 있다. 리얼무토가 간격이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분명 다행이지만, 1~2달 정도는 주전 포수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필라델피아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美 현지도 알고 있다, 김하성의 뜨거운 6월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여름을 맞이하며 달궈지고 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던 김하성은 5일 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다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부진은 잠깐이었다. 지난 8일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린 김하성은 이튿날 또한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1-1 동점이었던 4회말 1사 2루에서 조이 에스테스의 2구째 90.4마일(약 14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적시타를 날렸다. 비록 2루까지 진루하다가 아웃되긴 했지만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6회말 1사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 이후 또 한 번의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후속 루이스 캄푸사노의 타석 때 시즌 14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마지막 타석에선 한끗이 모자랐다. 팀이 5-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미셸 오타네즈의 2구째 98.9마일(약 159.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다. 아쉽게 담장 앞에서 잡혔다. 희생플라이로 만족해야 했다. 이렇게 김하성은 6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265를 기록했다. 상승 곡선인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5월엔 타율 0.217에 그쳤기 때문이다. 장타력도 살아난 모양새다. 5월 0.337였던 장타율이 6월엔 0.588로 높아졌다. 김하성은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포함 통산 6월 타율은 0.61, 7월은 0.304, 8월은 0.269였다. 반면 3·4월은 0.223, 5월은 0.215였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4회 타점으로 샌디에이고에 리드를 안겼고, 7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팀의 마지막 득점을 안겼다. 도루를 추가해 14개째를 기록했다"고 활약상을 짚었다. 이어 "시즌 초반 타석에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셔 12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 4볼넷을 기록하며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올 시즌 풀타임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는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여름에 살아나는 모습으로 대박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너도, 네 가족도 죽이겠다" 미행은 기본, 살해협박까지…"정말 무서워" 공포에 떨고 있는 ML 선수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무섭다" 미국 'USA 투데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분노한 도박꾼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안전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야구 외적인 일로 매우 시끌시끌하다. 바로 불법 스포츠 도박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불법 스포츠 도박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서울시리즈 개막전이 종료된 후 오타니 쇼헤이의 '입과 귀'가 되어주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로부터 해고됐는데, 그 이유가 불법 스포츠 도박이었다. 미즈하라의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미즈하라는 당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빚'을 대신해서 갚아줬다고 주장했는데, 이 때문에 오타니도 불법 스포츠 도박 의혹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오타니는 전혀 가담한 적이 없으며,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리기 위해 '알림'이 가지 않도록 조치한 것은 물론 은행에 자신을 오타니라고 속여 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돈으로 야구 카드를 구매하고, 치과 치료를 받았다. 게다가 세금 허위 신고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은행 사기죄와 함께 최대 징역 33년형의 기로에 서 있다. 다만 33년형까지는 선고되지 않을 전망이다. 형량을 낮추기 위해 모든 죄를 인정하기로 한 까닭이다. 미즈하라는 최근 법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26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음식 배달부'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불법 도박이 미즈하라에 그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튜 보이어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와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데이비드 플레처 또한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1일 미국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前 LA 에인절스 내야수 데이빗 플레처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즈하라 못지않게 충격적인 사건이 최근에 세상에 알려졌다. 바로 투쿠피타 마르카노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김하성,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는 배지환과 한솥밥을 먹었던 마르카노는 2022-2023시즌 야구 종목에 무려 387회나 베팅했다. 물론 마르카노의 경우 불법 도박이 아니지만, 그중 231건의 경우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한 불법 베팅. 특히 자신이 소속돼 있던 피츠버그 경기에 대해 25차례나 돈을 걸었다. 적어도 야구에는 베팅하지 않았던 미즈하라, 플레처와는 달랐다. 이는 매우 중대한 사건. 자칫 '승부조작'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던 까닭이다. 다행히 마르카노가 부상자명단(IL)에 등재돼 있던 시기에 베팅을 했었던 까닭에 승부를 조작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야구 종목에 베팅을 한 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르카노를 영구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USA 투데이'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스포츠 도박 업자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신이 내 모든 돈을 앗아갔다. (욕설) 당신 가족. 나는 너를 죽이고, 네 가족도 죽일 것이다.' 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 폴 시월드가 받은 살해 협박 메시지다. 시월드는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정말 빠르게 추악해진다. 무섭고 슬프다. 예전에는 팀을 망쳤다고 속상해하던 팬들이었는데, 지금은 도박"이라며 "이 사람들에게 다이아몬드백스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은 베팅에만 관심이 있고, 돈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매우 무섭다"고 토로했다. 협박을 받는 것은 선수뿐만이 아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한 메이저리그 단장은 직접적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고, 이에 경찰의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게다가 애리조나 불펜 투수인 로건 알렌은 "클리블랜드에서 뛸 때 한 번은 미행을 당한 기억이 있다. 당시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했는데, 어떤 남자가 집까지 따라와서 내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나에게 돈을 다 썼다고 말을 하더라. 무서웠다"고 악몽과 같은 기억을 떠올렸다.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맷 채프먼의 경우 스포츠 도박으로 인해 돈을 날리게 되자, 결제 앱을 통해 결제를 요구받은 적도 있다고. 이 밖에도 수많은 선수들에게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욕설과 협박 등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 도박으로 인해 돈을 잃고 선수들을 향해 보낸 메시지의 수위는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심각하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2018년 38개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에서 스포츠 경기에 도박하는 것이 합법화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대법원의 판결 이후 선수 안전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 시작했다. 선수노조는 팬들의 공격적인 행동을 팀이 적극적으로 억제하도록 요구하는 협약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는 모양새.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하루하루 온갖 위험 속에서 살아갈 정도로 스포츠 도박의 합법화가 초래한 문제가 심각하다.
  •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영입” 김하성과 KBO 20승 MVP가 한솥밥?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vs 파이어세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렐러는 변화를 만드는 선발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KBO리그 20승, 209탈삼진 MVP 출신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1개월 반 정도 앞두고, 국내 팬들에겐 최고의 관심사다. 샌디에이고는 바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셀러다. 시즌 전만 해도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나돌았지만,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5승35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2위다. 일찌감치 딜런 시즈와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하며 전력을 보강, 윈-나우 노선을 확고히 다졌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17승50패(승률 0.285), 메이저리그 유일한 2할대 승률 구단이다.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본래 리빌딩 시즌으로 출발했고, 이렇게 된 이상 파이어세일을 통해 유망주를 대거 수집, 미래를 바라보겠다는 전략으로 나설 게 확실하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이 11일 자신이 취재한 트레이드 시장 동향을 정리했다. 우선 샌디에이고를 두고 “파드레스 A.J 프렐러 야구운영부문사장은 헤수스 루자르도(마이애미 말린스)나 게럿 크로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같은, 변화를 만드는 선발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성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드레스는 또한 벤치를 미세하게 조정하고 오른손 구원투수를 추가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객관적으로도 선발진이 아주 강력한 편은 아니다. 보든은 루자르도와 크로셔를 거론했지만, 통상적으로 많은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선발투수 보강을 원한다. 그렇다면 페디도 후보가 될 수 있다. 보든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좋은 선발투수는 루자르도, 루이스 세배리노(뉴욕 메츠), 타일러 앤더슨(LA 에인절스), 페디, 크로셔,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레버 윌리엄스(워싱턴 내셔널스)다. 변화무쌍한 선발투수 시장이 워낙 얇기 때문에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건 당연하다”라고 했다. 페디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어느덧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날 포함 이 기간 퀄리티스타트만 세 차례였다. 시즌 14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 WHIP 1.16 피안타율 0.228.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맺고 훌륭한 시즌을 보낸다. 그러나 팀 전력이 워낙 약하다. 승수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트레이드는 페디에게도 기회다. 화이트삭스는 파이어세일이 확실하다. 보든은 “그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언터쳐블이 없다. 외야수 로버트 루이스 주니어, 엘로이 히메네스, 토미 팜 뿐만 아니라 선발투수 크로셔, 페디, 구원투수 마이클 코팩을 비롯한 그들의 최고선수를 모두 트레이드 할 용의가 있다. 그들은 파이어세일을 할 것이고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많은, 좋은 유망주를 추가하고 가능하면 많은 트레이드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런 정황들을 종합할 때, 샌디에이고와 화이트삭스가 3월 시즈 트레이드에 이어 또 한번 빅딜을 성사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 페디가 있다면, 페디와 김하성이 후반기에 한솥밥을 먹고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모습이 현실화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페디가 아니더라도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 '선두 질주' 양키스의 신기한 징크스! 7연승→2연패→4연승→2연패→8연승→2연패→2연승…'2연패 후 연승' 반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다시 연승을 신고했다. 2연패 후 또다시 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7연승→2연패→4연승→2연패→8연승→2연패→2연승으로 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양키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회초와 4회초 2점씩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7회말과 8회말 1실점씩 기록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전날 LA 다저스에 6-4로 이긴 데 이어 이날도 승리 휘파람을 불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놀라운 점은 2연패를 당한 뒤에는 계속 더 많은 연승을 거둔 부분이다. 5월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이긴 후 7연승을 내달렸다. 21일과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에 연속해서 패했다. 이후 다시 4연승을 거둔 뒤 2연패를 당했다. 이어서 8연승 후 2연패, 그리고 다시 연승을 마크했다. 이날 승리로 47승 21패를 적어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43승 22패)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0.691)을 찍었다. 홈 22승 10패, 원정 25승 11패로 어디서나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는 캔자스시티는 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싸움에서 다소 밀렸다. 39승 28패로 승률 0.582가 됐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42승 22패)에 4.5게임 차까지 밀렸다. 상승세가 다소 꺾이며 지구 3위 미네소타 트윈스(35승 31패)에 3.5게임 차로 추격을 받았다. 한편, 11일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오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45승 20패로 승률 0.692를 썼다. 양키스보다 2승이 적지만, 1경기를 덜 져 승률에서 1리 앞섰다. MLB닷컴이 발표한 최근 팀 파워랭킹 1위 팀답게 좋은 기세를 유지 중이다. 파워랭킹 2위는 양키스다.
  • “오랫동안 열렬한 팬” 양키스 4466억원 에이스의 고백…오타니보다 더? 다저스 만능타자의 ‘매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를 만난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그의 열렬한 팬이다.” 3억2400만달러(약 4466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게릿 콜(34, 뉴욕 양키스)에게도 순수한 팬심으로 바라보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무키 베츠(32, LA 다저스)다. 베츠는 콜보다 2살 어리지만, 12년 3억6500만달러(약 5033억원) 거물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디 어슬래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2개월간 메이저리그 18개 구단에서 약 100명의 선수에게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흥미로운 설문 하나가 있었다. 각종 기록이나 데이터를 떠나서, 오로지 분위기만 생각할 때 가장 원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물었다. 쉽게 말해 기록, 성적을 떠나 타 구단에서 같이 뛰고 싶은 선수 한 명을 꼽아달라는 얘기였다. 선수들이 뽑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아니었다. 오타니는 6.3%로 2위다. 1위는 다름 아닌 오타니의 동료 베츠다. 베츠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만능 타자다. 그동안 외야수와 2루수를 병행하다가 올 시즌에는 풀타임 유격수로 돌아섰다. 지난 3월1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하루 앞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른 다저스 선수들이 간단하게 몸을 풀고 숙소로 돌아갔음에도 베츠만큼은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연습복에 땀을 흠뻑 흘리며 펑고를 받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른다. 만능 야수라고 불릴 정도로 재능이 빼어난 건 맞지만, 베츠가 이 위치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조금 알 수 있었다. 디 어슬래틱은 그런 베츠가 경기장에서 항상 미소로 사람들을 대하며, 클럽하우스에서 리더십도 빼어나다고 치켜세웠다. 베츠의 동료 프레디 프리먼은 “그는 클러치히터다. 그리고 매일 한결 같다”라고 했다. 또 다른 동료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멋진 분위기, 멋진 에너지, 멋진 개성을 갖고 있다.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라고 했다. 이밖에 내셔널리그 소속의 한 외야수는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자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라고 했다. 유명한 선수들이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 베츠와 오타니에 이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이상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이상 4.2%)가 공동 3위다.
  • ‘충격’ 오타니와 헤어진 3373억원 유리몸의 대망신…ML 선수들도 인정한 먹튀, 10.2%의 진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9년 설문조사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였는데…” 충격이다. 메이저리그 대표 유리몸, FA 먹튀로 전락한 앤서니 렌던(34, 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 선수 약 100명이 뽑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 2위에 올랐다. 디 어슬래틱의 1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는 20.3%를 득표한 재즈 치좀 주니어(마이애미 말린스)다. 렌던은 10.2%로 2위다. 렌던은 2013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꾸준히 20~30 홈런을 때린 오른손 내야수였다. 슬버슬러거 2회, 올스타 선정 1회를 자랑했다. 그러나 2019-2020 FA 시장에서 LA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달러(약 3733억원) 계약을 맺고 완전히 달라졌다. 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년엔 52경기서 타율 0.286 9홈런 31타점 OPS 0.915로 괜찮았다. MVP 투표 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62경기로 돌아온 2021시즌부터 무너졌다.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58경기, 47경기, 43경기,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온갖 부상이 렌던을 괴롭혔다. 타율은 2할3~4푼대로 떨어졌고, OPS는 0.6~0.7로 하락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다. 4월21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끝으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급기야 5월10일자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갔다.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선수들이 이런 렌던의 현실을 왜 모를까. 디 어슬래틱의 2019시즌 설문에서, 렌던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1위였다. 그러나 불과 5년만에 위상이 추락했다. 1~2년도 아니고, 에인절스와 계약한 뒤 4년 연속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니 팬들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디 어슬래틱은 이 설문에 대한 선수들의 코멘트를 거의 듣지 못했다. 이 설문 자체를 응답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보장했음에도 그렇다. 최소한의 동업자 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한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이 설문에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선수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과대평가된 선수 1위에 오른 재즈 치좀 주니어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별 다른 코멘트는 없었다. 한 선수가 디 어슬래틱에 “그가 왜 작년 MLB The Show 게임의 표지를 장식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 정도의 급이 아니라는 얘기다. 디 어슬래틱의 설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과대평가된 선수 3위는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6.7%), 공동 4위 팀 앤더슨(마이애미 말린스),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상 5%), 공동 5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매니 마차도, 블레이크 스넬(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3.3%).
  • 손목 수술→세 달 가까이 늦어진 복귀, 드디어 '한국계' 에드먼이 속도 올린다…7월 복귀 가능성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119안타 13홈런 47타점 69득점 타율 0.248 OPS 0.70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10월 오른쪽 손목 교정 수술을 받았다. 당초 에드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손목의 부기, 뻣뻣함, 통증이 계속 신경 쓰였고 결국, 2월과 3월 네 차례나 재활이 중단됐다. 이후 에드먼은 회복에 집중했고 오는 7월 복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올리버 마르몰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에드먼은 지난주부터 타석 양쪽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타격 훈련을 제대로 시작했다. 몇 단계를 거친 뒤 빅리그 무대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마르몰 감독은 "에드먼이 통증 없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는 이번에도 그런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는 양쪽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으며 느낌이 좋다. 다음 단계는 피칭 머신 타격 훈련, 라이브 배팅 그리고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드먼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 2023년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한국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된 것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2년 동안 1650만 달러(약 227억 원)를 받게 됐다. 당초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에드먼이 연봉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는데, 연봉 조정 청문회를 앞두고 극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31승 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다. 1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치고 나가는 가운데 2위 시카고 컵스, 3위 신시내티 레즈, 4위 세인트루이스가 추격 중이다. 세 팀 모두 밀워키와 6.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5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세 팀을 0.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에드먼이 7월 복귀해 세인트루이스의 가을야구 진출을 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홈런왕+MVP' 향해 질주하는 저지, 통산 11번째 '이주의 선수' 선정…'4홈런' 에르난데스 6년 만의 두 번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함께 MVP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이주의 선수'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애런 저지, 내셔널리그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양키스의 선택을 받은 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27경기에서 4홈런 타율 0.179 OPS 0.608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이듬해 잠재력이 대폭발했다. 저지는 155경기에 출전해 143안타 52홈런 114타점 128득점 타율 0.284 OPS 1.049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기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승승장구의 길을 걸은 저지가 '정점'을 찍은 것은 지난 2022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던 저지는 157경기에 출전해 무려 62개의 아치를 폭발시켰는데, 이는 약물 복용 사례가 없는 '청정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었고,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으로 이어지는 등 177안타 131타점 133득점 타율 0.311 OPS 1.111로 펄펄 날아올랐다. 그리고 저지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위업'을 바탕으로 FA 자격을 얻은 저지는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9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양키스에 잔류하게 됐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으나, 106경기에서 98안타 37홈런 타율 0.267 OPS 1.019로 활약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번 저지가 홈런왕과 MVP를 향해 도전장을 내미는 중이다. 저지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0.220에 불과한 가운데에도 6개의 아치를 그리더니, 지난달 무려 1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타율 0.361로 대폭발했다. 지난 주는 그야말로 저지를 위한 한 주였다. 저지는 미네소타 트윈스-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20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500 OPS 1.830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그 결과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11번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선정됐다. '파워' 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지만, 삼진이 너무 많은 탓에 평가가 떨어졌던 에르난데스. 특히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60경기에 출전해 161안타 26홈런 93타점 70득점 타율 0.258로 활약했으나, 삼진은 무려 211개에 달했다. 이에 FA 자격을 얻은 에르난데스를 향한 관심은 그리 뜨겁지 않았다. 하지만 낙동강 오리알은 아니었다. 에르난데스는 850만 달러(약 117억원)는 지급이 유예되는 1년 2350만 달러(약 323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올해 '커리어하이' 페이스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67경기에서 68안타 16홈런 48타점 39득점 타율 0.266 OPS 0.849를 기록하는 중. 특히 지난 주 피츠버그 파이리츠-뉴욕 양키스와 6연전에서 펄펄 날아올랐다. 에르난데스는 6경기에서 25타수 9안타 4홈런 10타점 타율 0.360 OPS 1.389로 존재감을 뽐냈고, 올 시즌 오타니 쇼헤이 이후 팀 두 번째, 2018년 8월 이후 무려 6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 “바보 같은 답변, 뻔하네” 선수가 뽑은 ML 최고의 선수는 오타니…득표율 46%, 압도적 지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바보 같은 답변이네요. 뻔하다.” 메이저리그의 한 선수가 디 어슬래틱을 통해 이렇게 얘기했다. 자신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라고 말해놓고도 이렇게 얘기했다. 바보 같은 얘기지만, 오타니가 아닌 다른 선수를 얘기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디 어슬래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약 2개월간 메이저리그 18개 구단의 100명 넘는 선수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정리 및 공개했다.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선수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선수가 오타니라고 답했다. 46%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규모의 계약이다. 작년까지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이크 트라웃(33)의 종전 최대규모 계약(12년 4억2650만달러)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뛰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한다. 64경기서 258타수 80안타 타율 0.310 15홈런 41타점 47득점 14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570 OPS 0.947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타율 6위, 출루율 11위, 장타율 6위, 홈런 9위, 타점 18위, 득점 9위, 도루 13위. 한 선수는 오타니라고 답변한 자신을 바보 같다고 했지만, 또 다른 선수는 “비교가 안 된다”라고 했다. 또 다른 선수는 “베이브 루스 아니면 오타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심지어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실제 오타니의 득표율이 46%를 넘었지만, 오타니에 대한 몰표를 확인하자 굳이 다른 선수를 찍었다고 했다. 오타니에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2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최근 무릎 인대 파열로 또 시즌아웃 될 정도로 내구성이 늘 아쉽다. 그러나 건강한 2023시즌에는 리그의 지배자임을 증명했다. 26.5%를 득표했다. 뒤이어 오타니의 동료이자 ‘만능 야수’ 무키 베츠, 5월 이후 완전히 부활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8.8%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10년대 최고의 선수였지만 근래 부상이 잦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3.9%로 5위에 올랐다. 디 어슬래틱은 이밖에 표를 받은 선수로 브라이스 하퍼, 잭 휠러(이상 필라델피아 필리스), 거너 헨더슨, 애들리 러치맨(이상 볼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
  • 본토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영국에서 벌어졌다…MLB 최초 2-3 땅볼 병살타가 런던에서 탄생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국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뉴욕 메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런던 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치열한 경기였다. 1회말 필라델피아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알렉 봄이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사이 카일 슈와버가 득점했다. 이어 4회말 에드문도 소사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위트 메리필드의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로 앞서갔다. 메츠의 반격도 거셌다.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브랜든 니모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J.D. 마르티네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3 균형을 맞췄다. 필라델피아는 7회말 데이비드 달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메츠가 9회초 마크 비엔토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만루 기회에서 피트 알론소가 밀어내기 사구로 출루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상대 포수 J.T. 리얼무토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더 뽑았다. 9회말 필라델피아가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1점 차가 됐다. 이어 닉 카스테야노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카스테야노스는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3구 연속 파울커트했다. 이어 드류 스미스의 4구 77.2마일(약 124km/h) 커브를 때렸다. 카스테야노스의 타구는 포수 루이스 토렌스 앞에서 멈췄다. 토렌스는 공을 잡은 뒤 홈 베이스를 밟아 선행 주자를 잡은 뒤 곧바로 1루에 송구했다. 토렌스가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기록된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역사상 첫 번째 끝내기 포수-1루수 땅볼 병살타였다"고 전했다. 메츠 감독 카를로스 멘도사는 "전에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역사상 포수 땅볼 병살타로 경기가 끝난 경우는 7번 있었다. 하지만 정확히 포수-1루수 땅볼 병살타로 끝난 경우는 없었다"며 "1912년 이후 이 주제에 대한 메이저리그 데이터로 볼 때 유일한 포수-1루수 병살타는 뜬공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역사상 첫 번째 포수-1루수 땅볼 병살타를 만든 포수 토렌스는 "나는 그저 공을 잡아 홈플레이트를 터치한 뒤 1루에 던질 생각이었다"며 "나는 카스테야노스가 선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 필라델피아 vs 양키스, MLB 파워랭킹 1위 싸움…김하성의 SD는 11위 유지, 신시내티 12계단 '빅 점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파워랭킹 선두 싸움에 불이 붙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위를 지킨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2위에 올라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톱10 바로 아래 자리했다. MLB닷컴이 10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필라델피아, 양키스, 다저스가 톱3를 형성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6~10위로 톱10에 포진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11위에 랭크됐다. 지난 발표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12위에 오른 신시내티 레즈는 '빅 점프'에 성공했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24위에서 12위로 무려 1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많은 순위 상승을 이뤘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위에서 15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진한 모습으로 파워랭킹 추락을 면하지 못했다. 컵스는 14위에서 19위로 미끄러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6위에 23위레 7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이밖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LA 에인절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하위권에서 허덕였다. ◆ MLB 파워랭킹(10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필라델피아 필리스(1)2. 뉴욕 양키스(2)3. LA 다저스(4)4. 볼티모어 오리올스(5)5. 클리블랜드 가디언스(3)6. 밀워키 브루어스(6)7. 캔자스시티 로열스(8)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9. 시애틀 매리너스(10)10. 미네소타 트윈스(10)1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12. 신시내티 레즈(24)13. 보스턴 레드삭스(13)1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7)1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2)16. 텍사스 레인저스(15)17. 휴스턴 애스트로스(18)18. 탬파베이 레이스(19)19. 시카고 컵스(14)2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1)2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3)22. 토론토 블루제이스(20)2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6)24. 워싱턴 내셔널스(22)25. 뉴욕 메츠(25)26.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6)27. LA 에인절스(27)28. 콜로라도 로키스(29)29. 마이애미 말린스(28)30. 시카고 화이트삭스(29)
  • ML 최악의 팀인데 트레이드 후보도 아니다…두산 8승 우완, 3G ERA 3.00 ‘반전드라마’ 쓰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리스 플렉센(30,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반전 드라마를 쓸까. 플렉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다. 17승49패, 승률 0.258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저 승률이다. 7월 말로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주요 선수들을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에 팔고 대대적인 유망주 수집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마운드에선 게럿 크로셔와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의 트레이드가 확실시된다. 두 사람은 성적, 경력, 나이, 연봉 등 여러모로 트레이드가 될 만한 요건을 갖췄다. 이 팀에서 트레이드 대상자로 거론되지도 않는 선수는, 그만큼 시장에서 가치 인정을 못 받는다는 의미다. 그런 선수 중 한 명이 또 다른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다.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8승과 함께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단 1년만 뛰고 메이저리그에 돌아갔으나 KBO리그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돌아간 뒤 계속 내림세다.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4승을 따냈으나 2023년에 쫓겨났다. 뉴욕 메츠를 거쳐 어렵게 콜로라도 로키스로 갔으나 반등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14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좋지 않다. 구위가 압도적인 것도 아닌데 커맨드, 제구, 경기운영능력, 결정구 등 다른 장점도 딱히 보이지 않으니 포스트시즌 컨탠더 구단들에 매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3경기만 보면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서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5볼넷 2실점, 5일 시카고 컵스전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1~3실점으로 막았다. 3경기 평균자책점 3.00.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피안타율 0.276, 0.270의 포심과 체인지업이 고민이다. 두 구종의 가치가 -6, -4다. 그나마 슬라이더의 수직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2.8인치 더 꺾이고, 커터의 수평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2.7인치 더 꺾인다. 최근 2~3경기서 포심과 체인지업 비중을 줄이고 컷패스트볼 비중을 높여 재미를 봤다. 이날 4회 재런 듀란에게 초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3루타를 맞은 뒤 1실점했다. 5회 데이비드 해밀턴에겐 90.8먀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 정도 장면 외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플렉센이 앞으로 1~2개월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화이트삭스 탈출 여부가 결정된다. 지금까지의 투구로는 역부족이다. 화이트삭스로선 1년 계약인데다 금액도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올 시즌 내내 안고 있을 수도 있다.
  • 스윕은 어림없지! '홈런-홈런-홈런' 양키스, 다저스 상대로 설욕 승리…8연승→2연패→다시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8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지만, 바로 승리를 거두고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LA 다저스와 빅매치에서 연패 뒤 승리를 챙겼다. 스윕 위기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고 승전고를 울렸다.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스윕을 막았다. 상대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무너뜨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3회말 공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장타로 글래스나우를 두들겼다.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선제 솔로포와 애런 저지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6회초 2점, 6회초 1점을 빼앗기며 2-3으로 역전 당했다. 6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트렌트 그리샴이 글래스나우와 대결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8회초 다저스가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5-4까지 쫓아오자 다시 홈런포로 더 달아났다. 8회말 저지의 대포로 6-4를 만들었고, 9회초 다저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괴물 신인' 루이스 길이 선발 등판해 5.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실점 1볼넷 5탈삼진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에 그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홈런포 두 방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대 선발투수 글래스나우에게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빼앗겼으나, 홈런 2개를 곁들여 8개의 안타를 터뜨려 5점을 얻어냈다. 다저스 에이스 글래스나우는 홈런포에 무너지며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24로 올라갔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6승 21패를 마크했다. 다저스와 이번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밀렸으나,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다 승리를 신고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41승 26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 오늘은 저지가 웃습니다…173km 총알 타구로 쐐기포 쾅! 2루타 오타니에 판정승→양키스 스윕은 면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웃었다.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다저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 애런 저지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격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다저스에 모두 무릎을 꿇었던 양키스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선발 라인업 양키스: 앤서니 볼피(유격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애런 저지(우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DJ 르메이휴(1루수)-오스왈도 카브레라(3루수)-호세 트레비노(포수), 선발 투수 루이스 힐.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힐의 3구 97.7마일(약 157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지만, 멀리 뻗지 못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저지는 글래스노우의 초구와 2구 모두 파울커트했다. 이어 존에서 벗어난 2개의 공을 지켜보며 2B2S이 됐는데,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90.6마일(약 146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당했다. 3회말 양키스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카브레라가 글래스노우의 초구 96.7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트레비노가 좌익수 뜬공, 볼피가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버두고가 2루타를 때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저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글래스노우와 저지의 정면 승부였다. 저지는 1B1S에서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3구 97.3마일(약 157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파헤스가 공을 잡기 위해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이 글러브에 맞고 나왔다. 공식 기록은 저지의 1타점 2루타였다. 5회초 다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파헤스 2루타 럭스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럭스가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베츠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위해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힐의 92.4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석에 나왔다. 그는 2B1S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힐의 91.1마일(약 147km/h)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결국, 힐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6회말 양키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버두고와 저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스탠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그리샴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샴은 복판으로 몰린 글래스노우의 4구 96.8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리샴의 3점 홈런으로 양키스가 5-3으로 앞서갔다. 7회초 다저스가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파헤스 볼넷, 럭스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번트가 실패했고 베츠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초 다저스가 격차를 좁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2루타를 터뜨렸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루크 위버의 97.1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쳤다. 타이밍이 늦어 빗맞은 타구가 나왔는데,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가 됐다. 이어 프리먼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스미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하지만 8회말 저지가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3B2S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79.8마일(약 128km/h)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7.6마일(약 173km/h), 비거리 434피트(약 132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9회초 등판한 클레이 홈즈가 2사 후 럭스와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베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3383억원 꿀꺽하고 3년간 1승, ML 역대급 먹튀의 은퇴의 변 “난 실패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난 실패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6, 은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아니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에서 어쩌면 영원히 거론될 역대급 먹튀다. 2019년 33경기서 18승6패 평균자책점 3.33을 찍고 그해 월드시리즈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51로 MVP에 선정됐다. 포스트시즌 전체 6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일등공신이었다. 이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합계 39경기 245⅓이닝을 던진 여파가 치명적인 독이 됐을까. 워싱턴은 2019-2020 FA 시장에서 스트라스버그에게 7년 2억4500만달러(약 3383억원) 계약을 안겼다. 5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투수 최고액수 계약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12년 3억2500만달러)가 보유했지만, 당시 파격적 대우였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는 이후 3년간 단 8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89(31⅓이닝 동안 24자책)만 남기고 드러누웠다. 손목터널 증후군, 갈비뼈 스트레스 반응, 흉부출구증후군 등 병명도 다양했다. 현역 마지막 등판은 2022년이었다. 작년부터 은퇴설이 돌았고, 은퇴 기자회견 취소 소동까지 벌어진 끝에 지난 4월7일 은퇴 처리됐다. 갈비뼈, 두 개의 목 근육을 제거했다. 수차례 투구를 시도했으나 신체적인 문제가 따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동안 스트라스버그는 어깨 근육이 줄어들었고, 오른팔을 들 수도 없었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았다. 스트라스버그는 더 이상 공을 던지지 않지만 계약기간에 잔여연봉을 모두 수령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설명. 그렇게 스트라스버그는 도망치듯 메이저리그를 떠났다. 이후 2개월이 흐른 9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포스트가 그를 만났다. 스트라스버그는 “많은 감정이 들었고, 내면에 혼란이 있었다. 내가 나를 때리고 있다고 볼 순 없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마치 내가 실패한 것 같았다. 나 스스로에게 부탁을 받은 것을 해내지 못했다”라고 했다. 스트라스버그도 이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그는 “계약이라고 말해도 좋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해내지 못했다. 이것은 당신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247경기서 113승6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떠났다. 그가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2010년 6월9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그는 “그 느낌은 아직도 상세하게 남아있다. 그것은 내가 결코 잊지 못할 또 다른 감정이다”라고 했다.
  • CY 3회 수상자가 다시 던진다, 라이브 BP 40~50구 소화→곧 재활 등판... 7월 복귀 수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맥스 슈어저(40,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재활 속도를 올린다. 7월 복귀를 목표로 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9일(한국시각) "슈어저가 다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6월 말이나 7월초 복귀가 현실적이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이적해 8경기 4승 2패 45이닝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뒤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돌입한 슈어저는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솔트레이크 비즈(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52구를 투구했다. 하지만 이후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껴 재활이 멈춘 상황이다. 당시 슈어저는 "나는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갔다"며 "우리는 이것이 신경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팔뚝, 삼두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손가락 부상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재활 강도를 낮추고 회복에 나섰다. 슈어저는 재활 등판 대신 라이브 BP를 하기로 했다. MLB.com에 따르면 2이닝 동안 라이브 BP를 진행했고, 40~50개 사이의 공을 뿌렸다. 큰 이상이 없으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MLBTR은 "슈어저의 복귀는 텍사스의 투수진을 보강하는 동시에 앤드류 히니, 호세 우레나를 불펜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슈어저는 지난 2021시즌 이후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179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무려 4333만 달러(598억원).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재활을 잘 마치고 돌아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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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스크 비번 알아내 음료 530만원어치 ‘꿀꺽’…간 큰 10대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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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 윤진서, 출산 11개월만 리즈 '완벽 복귀' 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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