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다저스 선발 왕국 초읽기, 25세 파이어볼러가 돌아온다 '6선발 실화냐'[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왕국으로의 복귀가 머지 않아보인다.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6)가 재활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파이어볼러 바비 밀러(25)가 돌아온다. 6인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음주 수요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밀러는 올 시즌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서울시리즈 등판도 있었다.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밀러는 다저스가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뽐내며 성장했고, 지난해엔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마주했다.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지난 4월초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 후 재활 등판에 나선 밀러는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에서 총 4차례 선발 등판해 15이닝 19피안타 8볼넷 10탈삼진 14실점 평균자책점 7.80으로 좋진 않았다. 2패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밀러를 콜업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썩 좋은 결과는 아니다. 난 볼넷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가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밀러의 복귀 이유를 밝혔다. 밀러가 돌아오면서 이미 포화 상태인 선발진에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제임스 팩스턴, 워커 뷸러, 개빈 스톤까지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당분간은 어느 한 명을 빼지 않을 예정이다. 6인 로테이션 체제다. 그는 "지금 5선발 체제로 가겠다는 결정을 낼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밀러가 오면 다른 선발 투수들이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NL 신인왕+사이영상 내 것!' 이마나가 최다 103구 역투, 7이닝 KKKKKK '7승 수확'[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개인 최다 투구수와 함께 역투를 펼쳤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이다. 이마나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7승(1패)째를 손에 넣었다. 이마나가는 컵스와 4년 보장 5300만 달러(약 730억원), 옵션이 발동될 경우 최대 5년 9000만 달러(약 1239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규모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미국 진출에 성공한 이마나가는 정규시즌 개막 후 미친 역투를 펼쳐나갔다. 투수 최고 몸값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일찌감치 제쳤다. 이마나가는 데뷔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의 신인'으로 거듭나는 기염을 토했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하더라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마나가. 하지만 정규시즌 일정이 시작된 후 이마나가는 순식간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섰다. 이마나가는 데뷔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의 신인'에 등극했다.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9경기에서 최저 평균자책점(0.84)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이마나가도 사람이었다. 5월 마지막 등판(밀워키전 4⅓이닝 7실점)과 6월 첫 등판(시카고 화이트삭스전 4⅓이닝 5실점), 2경기 연속 무너졌다. 그래도 빠르게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6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도 역투를 펼쳤다. 다시 신인왕와 사이영상을 향한 발걸음을 앞으로 나아갔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시작한 이마나가는 2회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브렌던 도노반와 풀카운트 승부서 84.2마일(135.5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마나가는 페드로 파헤즈를 빠른 볼 한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메이신 윈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이마나가는 84.7마일(136.3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마나가가 먼저 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알렉 버럴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폴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버럴슨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아레나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그러자 컵스 타선이 힘을 냈다. 4회말 상대 실책과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안은 이마나가는 호투를 펼쳐나갔다. 5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솎아낸 이마나가는 6회 1사에서 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버럴슨 좌익수 뜬공,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7회가 압권이었다. 첫 타자 아레나도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놀란 고먼을 81.9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지만 이반 에레라에게 좌저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실점은 없었다. 딜런 칼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도노반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84.1마일(135.3km) 스플리터로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마나가는 포효했다. 이마나가의 호투는 타선에게도 힘을 줬다. 7회말 이안 햅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컵스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마나가도 7승을 따냈다. 이날 이마나가의 103구는 올 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나쁜 공은 안 친다! 김하성 '눈 야구' 위력→42볼넷, 프리먼 넘어 'ML 전체 단독 7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볼넷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7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낮은 타율(0.222)에 머물러 있지만, '눈 야구'는 잘 펼친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볼넷을 하나 추가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5일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의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 기대를 모았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볼넷을 하나 더 하면서 시즌 42개를 기록했다. 볼넷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7위, 내셔널리그 4위로 점프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1-2로 뒤진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제이크 디크먼으로부터 볼넷을 뽑아냈다.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고 1루로 걸어나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시즌 42번째 볼넷을 기록하며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41개)를 제쳤다. 최근 4경기에서 5개의 볼넷을 마크했다.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2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다음 날 오클랜드를 상대로 다시 2볼넷을 기록했다. 13일 오클랜드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무볼넷으로 침묵했다. 하루를 쉬고 15일 메츠와 경기에서 다시 볼넷을 추가하며 '볼넷 머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1-2로 졌다. 3회말 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고, 5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5개의 안타를 터뜨렸지만 4개의 안타를 기록한 메츠에 패했다. 루이스 아라에스와 주릭슨 프로파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부진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이날 패배로 다시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빠졌다. 37승 36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으나 공동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34승 36패)와 격차가 1.5게임이 되면서 계속 추격을 받게 됐다. 지구 선두 다저스(43승 28패)와 거리는 7게임까지 벌어졌다.
“토론토가 시장 흔들어도 놀라지마…” 류현진과 헤어진 25세 괴수의 아들, 트레이드 타자랭킹 1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시장을 흔들어도 놀라지마.”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개월 반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한번 나왔다. 로스 앳킨스 단장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트레이드보다 연장계약에 관심이 많다고 진화했지만, 두 간판스타의 트레이드설은 계속 불거진다. 실제 토론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가 될지 바이어가 될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기사를 통해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디 어슬래틱 기사에선 설령 토론토가 올해 포스트시즌 도전이 힘들더라도, FA까지 1년 반 남은 게레로와 비셋을 올 여름에 트레이드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15일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래될 타자 랭킹을 매기면서 1위에 게레로를 선정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젊은 간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2위로 밀어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딛고 최근 맹활약하며 가치가 높아진 측면은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는 지난 3년간 여전히 올스타였다. 25세의 그는 올해 1990만달러를 벌고 있으며, 1년의 중재자격이 남아있다. 그를 트레이드 하는 건 앞으로 토론토의 중요한 ‘리툴링 피벗’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의 기대타율(0.298, 상위 6%), 타구속도(94.5마일, 리그 5위), 하드히트(58.9%, 상위 1%)가 메이저리그 최상급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스탯캐스트에 이렇게 나와있다. 지배력, 위상을 감안하면 트레이드 가치가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토론토가 파이어세일로 시장을 흔들어도 놀라지 마세요”라고 했다. 게레로에 이어 로버트가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3위, 게레로의 동료 보 비셋이 4위다. 토론토가 게레로와 비셋을 모두 트레이드 할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는 게 중론이지만, 블리처리포트는 두 사람의 트레이드 가치는 확실하다고 봤다.
팀 승률 0.254, ML 최악의 팀에서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도 안 된다…점점 깊은 수렁, 이쯤 되면 ‘두산 8승’이 미스터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팀 승률이 0.254인데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도 안 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1-7로 졌다. 시즌 18승53패, 승률 0.254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 승률이 가장 낮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1개월 반 앞으로 다가왔다. 화이트삭스는 파이어세일이 확실시된다. 간판타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원투펀치 게럿 크로셔와 에릭 페디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부분 주축 멤버가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 팀에서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조차 안 되는 선수가 있다면? 그 투수의 가치, 능력이 리그에서 그만큼 인정을 못 받는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다. 그 대표 격이 KBO리그에서 2020년 뛴 크리스 플렉센(30)이 대표적이다. 플렉센은 이날 선발 등판,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2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5.35에 피안타율 0.262, WHIP 1.40.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31경기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뒤 계속 내리막이다. 기본적으로 이 팀은 전력이 떨어진다. 승수를 따내기 쉽지 않은 환경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플렉센의 투구내용이 안 좋은 것 또한 사실이다. 플렉센과 페디가 똑 같은 KBO리그 출신인데, 페디가 승승장구하는 것에 비해 플렉센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인다. 플렉센은 올 시즌 1년 17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으로선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지만, 플렉센으로선 반등하지 못하면 점점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날 직전까지 3경기서 15이닝 5자책, 평균자책점 3.33으로 반등할 듯하다 다시 처졌다. 이쯤 되면 두산에서 2020시즌 8승한 게 미스터리로 여겨질 정도다. 물론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수준을 직접 비교하면 실례지만, 근래 몇 년간 플렉센이 보여주는 모습은 결과를 떠나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 미국 언론들은 화이트삭스가 파이어세일을 한다고 전망하면서도 정말 플렉센의 F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럴 만하다.
양키스 4500억원 에이스에게 트리플A는 좁다…얼마나 더 무서워지려고, KKKKKKKKKK ‘떨고 있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A도 좁다. 게릿 콜(34, 스크랜튼/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바티브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했다. 콜은 2019-2020 FA 시장에서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약 450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3-2024 FA 시장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이 나오기 전까지 역대 투수 최대규모 계약이었다. 콜은 지난 4년간 충실히 몸값을 해냈다. 최대 미덕은 내구성이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0경기 181.1이닝, 33경기 200.2이닝, 33경기 209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메이저리그도 불펜 투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선발투수가 2년 연속 200이닝을 던지는 걸 거의 보기 어렵다. 심지어 콜은 성적도 좋았다. 작년엔 33경기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 WHIP 0.98에 피안타율 0.206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유독 사이영상과 인연이 없었지만, 양키스에서 사이영상의 한을 풀었다. 그런 콜이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2~3년간 많이 던진 부작용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도 수술받지 않고 재활로 회복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최근 더블A를 거쳐 이날 트리플A로 올라오면서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다. 건강한 콜의 위력은, 마이너리그에서 어떻다고 말하면 실례다. 1회 잭 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을 때 포심 구속이 95.1마일이었다. 휴안 예페즈에겐 95.9마일도 찍었다. 커터와 커브를 테스트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했다. 콜은 4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레일리 아담스에게 96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후속 알렉스 콜에게 97.8마일 포심을 던지며 점점 스피드를 올렸다. 5회 선두타자 잭슨 클러프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70개. 계획된 투구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3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73. 콜은 앞으로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등판을 할 수도 있고 메이저리그에 바로 복귀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해도 양키스는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2.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네스터 코르테스가 15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59, 루이스 길이 15경기서 9승1패 평균자책점 2.03, 카를로스 로돈이 14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93, 마커스 스트로먼이 14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2, 클라크 슈미트가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52. 길이 콜의 자리를 대신했는데 실질적 에이스가 돼 버렸다.
'충격'의 6연속 안타, 고우석은 밀어냈는데…'前 KIA' 앤더슨 2이닝 10피안타 7실점, MIA 선발 데뷔전 '최악투'[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고우석을 밀어내고 마이애미 말린스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前 KIA 타이거즈 출신의 숀 앤더슨이 이적 첫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앤더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37구,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폭격을 맞았다. KBO리그와 유독 인연이 깊은 앤더슨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9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앤더슨은 데뷔 첫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8경기(16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드러내며 값진 경험치를 쌓았다. 앤더슨은 이듬해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정착, 18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3.52을 기록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앤더슨은 2021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세 팀에서 성적은 16경기 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번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다. 앤더슨은 토론토에서는 1경기 등판하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이에 KIA 타이거즈가 손을 내밀었다. 앤더슨은 KBO리그에서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는 흐름 속에서도 14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남겼는데, 부상으로 인해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이에 다시 앤더슨은 빅리그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에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손을 잡은 앤더슨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긴 끝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그리고 이번엔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게 됐고, 이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가 필요했던 마이애미가 결단을 내렸다. 바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 앤더슨은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후 지난 3일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9일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고, 이날 이적 빅리그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마이애미가 원하는 결과는 분명 아니었다. 앤더슨은 1회 경기 시작부터 CJ 에이브람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3루까지 향하던 에이브람스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 후속타자 레인 토마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래도 앤더슨은 제시 윈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디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2회 또한 한 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문제는 1점의 지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3회였다. 앤더슨은 이닝 시작과 동시에 제이콥 영을 시작으로 에이브람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토마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에도 앤더슨은 윈커와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 3루 위기에 봉착했고, 조이 메네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5실점째를 기록, 이어 나온 루이스 가르시아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끝에 결국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앤더슨은 교체 이후에도 실점이 계속 쌓여나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후아스카 브라조반이 첫 타자 키버트 루이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으나, 닉 센젤에게 볼넷을 내주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에이브람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책임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실점은 7점까지 상승했다. 사사구가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에서 무려 7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은 매우 충격적인 결과였다. 앤더슨의 조기 강판으로 인해 마이애미는 어쩔 수 없이 일찍부터 불펜을 가동하게 됐고, 이후에는 마운드가 탄탄한 투구를 펼치며 워싱턴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어나갔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무게의 추가 기운 경기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마이애미는 이날 1-8로 완패했고, 앤더슨은 이적 첫 데뷔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남기게 됐다.
뉴욕 양키스 50승 선착→시즌 113승 페이스…ML 한 시즌 최다 '116승' 경신 도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점령했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완파하고 50승을 찍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호성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승을 마크했다. 이제 한 시즌 역대 최다 승(116) 기록을 정조준한다. 양키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투타에서 모두 보스턴을 압도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1회초 2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4회초와 5회초 1점과 2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괴물 신인' 루이스 길이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1패)째를 따냈다. 길은 평균 자책점을 2.03으로 내렸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알렉스 버두고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시즌 50승 22패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50승을 달성하며 최고 승률(0.694)을 적어냈다. 아울러 아메리칸지구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45승 24패)와 격차를 3.5게임으로 더 벌렸다. 올 시즌 72경기에서 50승을 만들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 시즌 162경기에서 112.5승을 거둘 수 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승 기록(116승 46패)에도 도전할 수 있다. 남은 90경기에서 67승을 올려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올 시즌 매우 탄탄한 전력을 선보여 기대감 또한 높다. 양키스는 16일과 17일 보스턴에서 원정 경기를 연속해서 치른 후 하루를 쉰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는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을 벌인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가진다.
KBO 퇴출 1호 외인은 지금 트리플A에 있다…그런데 이 고비를 못 넘기네, 박효준 든든한 지원 절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1호 퇴출의 쓴 맛을 본 로버트 더거(29,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는 지금 트리플A에 있다. 더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했다. 더거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8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 2021년엔 다시 시애틀로 왔고, 2022년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몸 담았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27경기서 7패 평균자책점 7.17. 마이너리그에선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다. 이날까지 통산 158경기서 40승42패 평균자책점 4.19. 2023시즌에 29경기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SSG에서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6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2.71. SSG는 재빨리 더거를 내보냈다. 현재 드류 앤더슨으로 교체한 상태다. 더거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합류했다. 박효준과 한솥밥을 먹는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효준은 이날 결장했다. 더거는 90마일대 초반의 투심, 80마일대 초~중반의 슬라이더, 70마일대 후반의 커브로 승부했다. 2회 2루타 두 방에 실책까지 섞이면서 2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2 동점이던 5회초, 1사 후 브랜든 드루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크렌 패리스를 91.8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교체됐다. 2-2 동점이긴 했지만, 투구수가 91개였다는 걸 감안할 때 갑작스러운 교체였다. 사전에 투구수를 90개 정도로 맞췄을 수 있다. 5이닝을 소화하면 5회말 득점 여부에 따라 승리요건을 갖출 수도 있었지만, 실패했다. 더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4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3.24로 괜찮다. 단, 선발로 나선 3경기서는 단 한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유일한 1승은 7일 엘파소 치와와스전(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서 따냈다. 더거로선 일단 선발투수로 5이닝 이상 안정적으로 소화해야 입지를 다질 수 있을 듯하다. 기왕이면 박효준의 든든한 공수 지원이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설마 또?' 시거 심상치 않은 부상 조짐... 유리몸 부활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30)가 또 심상치 않다. 부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거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결장했다. MLB.com에서 텍사스를 담당하고 있는 케네디 랜드리 기자에 따르면 시거는 햄스트링 부상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을 때 햄스트링이 경직됐다"며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시거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빅리그 2년차인 2016년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57경기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 OPS 0.877의 활약으로 주축 반열에 올랐다. 신인상은 물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으로 텍사스로 이적한 시거는 지난해 대박을 쳤다. 119경기 출장해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88득점 156안타 OPS 1.013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시거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개인 3번째 실버슬러거 상까지 수상했다.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압권이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거는 17경기 타율 0.318 6홈런 12타점 OPS 1.133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86 3홈런 6타점 OPS 1.137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잦은 부상에 울었다. 팔꿈치, 햄스트링, 오른 손 골절 등의 여러 부상을 경험했다. 그 결과 2018년 26경기, 2021년 9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시거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텍사스는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겼다. 시거는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인 2022년 151경기 타율 0.245에 머물렀다. 33홈런을 치긴 했지만 타율 하락이 돋보였고, 심지어 또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던 시거는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4월 한 달간 타율 0.208 2홈런 6타점 OPS 0.595에 그쳤다. 5월부터 나아졌다. 25경기에 나와 타율 0.287 11홈런 21타점 OPS 1.047로 대폭발했다. 장타력까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의 상승세는 짧았다. 6월 들어 햄스트링에 이상을 호소했다. 결장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몇 년전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한 적이 있던 터라 구단에서는 시거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관리를 해주곤 있지만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시즌 58경기 타율 0.271 14홈런 33타점 OPS 0.846을 마크하고 있다. 팀 내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3위, OPS 1위 등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몰아치기 짧게 끝났다' 찬스 날린 오타니 4타수 무안타, 4G 연속 안타 마감... 다저스 2연패[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침묵했다. 연속 안타 행진도 끝이 났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6으로 떨어졌다. 연속 안타 행진은 4에서 멈추게 됐다. ▲ 선발 라인업 텍사스 : 마커스 세미엔(2루수)-조쉬 스미스(유격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네이트 로우(1루수)-와이엇 랭포드(좌익수)-요나 하임(포수)-트래비스 얀코스키(지명타자)-에제키엘 듀란(3루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캐반 비지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마이클 글로브. 오타니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12일 경기에 이어 전날(13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12일엔 7-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텍사스의 바뀐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6구째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타구속도 114.2마일(약 183.8km), 비거리 433피트(약 132m)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3일 경기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89.8마일(약 144.5km)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105.2마일(약 169km)의 속도로 비행, 424피트(약 129.2m)를 뻗어간 뒤 다저스타디움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었다. 시즌 17호 홈런. 하지만 이날은 안타를 치는데 실패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이날 다저스는 불펜 데이에 나섰다. 사실상 오프너로 나선 글로브는 이날인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다. 로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실점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랭포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오타니의 첫 타석은 아쉬웠다. 1회말 1사에서 로렌젠의 2구째 85.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바로 투수를 바꿨다. 글로브는 1회를 끝으로 투구를 마쳤고, 2회부터는 라이언 야브로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3회 1사 2루에서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랭포드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내줬다. 점수는 3-0.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3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5.2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티나의 침묵은 계속됐다. 여전히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로렌젠의 2구째 91.1마일 커터에 배트를 댔지만 이번에도 2루 정면이었다. 다저스가 추격을 시작했다. 7회말 1사에서 파헤즈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오타니는 결국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말 비지오 몸에 맞는 볼, 반스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오타니가 나섰다. 바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만난 오타니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공에 파울을 쳤다. 3구째 87.5마일 너클 커브에 당했다.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1-3으로 패하면서 다저스는 2연패에 빠졌다.
"페디 트레이드 도박될 수 있지만..." 또 언급됐다, 이번엔 김광현 전 소속팀이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31)가 계속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승을 진심으로 하고 싶다면 다른 선발 투수와 트레이드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페디가 세인트루이스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옵션이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17승 52패 승률 0.246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를 기록 중이다. 이미 가을야구와는 멀어졌다. 때문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가 될 것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트레이드 카드로 페디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석권해 투수 3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후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페디는 다시 미국으로 갔다.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올 시즌 페디는 14경기 81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WHIP 1.16 피안타율 0.228을 마크하고 있다. 가장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이적이 예상되는 선발투수는 마이애미 말린스 헤수스 루자르도, 뉴욕 메츠 루이스 세베리노, LA 에인절스 타일러 앤더슨, 화이트삭스의 페디와 개럿 크로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잭 플레허티와 트레버 윌리엄스다"고 짚었다. SI 역시 페디를 언급했다. 더 나아가 페디와 연결될 구단까지 짚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은 1년 전보다 대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 스티븐 매츠가 없음에도 팀 평균자책점 4.02로 18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페디는 750만 달러 연봉을 받고 있다. 7시즌 동안 25승 34패 평균자책점 5.04, 피안타율 0.247, WHIP 1.47 등 선수 생활 내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도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한국에서 무기를 개조했고, 그 이후 좋았다"고 평가했다.
저지 vs 소토 '양키스 집안 싸움'…MLB 타자 파워랭킹 1·2위! 오타니는 4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거칠 것 없는 양키스 쌍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쌍포' 애런 저지(32·미국)와 후안 소토(26·도미니카공화국)가 타자 파워랭킹 1, 2위에 올랐다. 양키스의 고공비행을 이끄는 두 선수가 최고 타자 타이틀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선두에 올랐던 LA 다저스의 일본 출신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4위로 떨어졌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저지는 13일(한국 시각) MLB닷컴이 발표한 타자 파워랭킹에서 최고 자리에 섰다. 지난 발표에 이어 다시 한번 1위에 랭크되며 기세를 드높였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부터 맹타를 휘두른 그는 6월 들어 더 무서운 타격을 선보이며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저지와 함께 양키스 '핵타선'을 이끄는 소토는 2위에 올랐다. 지난 발표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2위로 점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포 거너 헨더슨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미끄러졌다. 이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보비 위트 주니어가 9위에서 5위까지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스,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6~8위에 위치했다. 톱10에 새로운 얼굴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스가 톱10에 새로 진입한 주인공들이다. 오즈나가 9위, 알바레스가 10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지난 발표에서 3위였던 휴스턴의 카일 터커와 8위였던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MLB닷컴 선정 타자 파워랭킹(괄호 안 순위는 지난 랭킹)1위 애런 저지(양키스·1위)2위 후안 소토(양키스·4위)3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5위)4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2위)5위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9위)6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10위)7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7위)8위 무키 베츠(다저스·6위)9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10위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지구 최고의 타자" 오타니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사령탑은 왜 극찬했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조금씩 타격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사령탑은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휴식을 취한 뒤부터 살아나고 있다. 사실 6월부터 오타니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5월까지 타율 0.326이었는데 지난 10일 기준 0.310까지 추락했었다. 최근 15경기 타율 0.213(61타수 13안타) 4홈런 9타점 OPS 0.753으로 7억 달러(약 9639억 원) 사나이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특히 장타율이 뚝 떨어졌다. 6월 장타율 0.475로 급감했고, OPS 1.000 선도 무너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최근 경기서 조금씩 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전날(12일) 텍사스전에서 타구속도 114.2마일(약 183.8km), 비거리 433피트(약 132m)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6일 피츠버그전 이후 5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홈런과 볼넷 등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13일 경기서는 첫 타석에서부터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때려냈다. 이로써 오타니는 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셔널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마르셀 오수나(18홈런)를 1개차로 압박했다. 다만 이후 타석에서는 다소 조용했다. 3회에도 타구를 멀리 보내긴 했으나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걸리고 말았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2.5마일(약 181km)까지 나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2경기 연속 홈런에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을 잘 노린다. 그것이 잘 됐을 때 지구 최고의 타자다. 허벅지 근처에 온 공을 잘 때렸다"면서 "최근 3~4경기는 매우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디, 효율적 선발투수 옵션” 매드맨이 지켜본다…김하성과 한솥밥? 25세 좌완 트레이드는 힘들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는 효율적인 선발투수 옵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난 3월 딜런 시즈 빅딜에 이어 또 한번 대형 트레이드를 이끌어낼까.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에게 부상 이슈가 생기면서 대권 도전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을 할 것이란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 계속 흘러나온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야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파이어세일을 준비한다. 국내 팬들에게 관심을 끄는 건 화이트삭스에 KBO리그 2023시즌 MVP 에릭 페디(31)가 있기 때문이다. 페디는 2년 1500만달러에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14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맹활약한다. 작년에 익힌 스위퍼와 체인지업 업그레이드가 야구인생을 바꿨다. MLB.com은 지닌 12일(이하 한국시각) 페디보다 차세대 영건 에이스 게럿 크로셔(25)가 트레이드 1순위라고 했다. 젊고, 싱싱하며,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이다. 장기적 가치가 페디보다 훨씬 높은 건 사실이다. 올해 연봉은 단 80만달러다. 메이저리그 최저수준이다. 연봉조정자격도 2년 남아있다. 그런데 디 어슬래틱 데니스 린은 13일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시장 동향을 보도하면서, 샌디에이고가 화이트삭스와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성사할 가능성은 있지만, 크로셔 영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샌디에이고의 유망주 팜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매드맨’ A.J 프렐러 사장이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빅딜을 하면서 팜이 고갈됐다는 의미다. 린은 “샌디에이고는 크로셔에게 강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시범경기서 시즈 트레이드 직전에 프렐러와 화이트삭스 크리스 게츠 단장이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린은 “이젠 줄을 서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화이트삭스는 크로셔에 대한 제안을 듣고 있지만, 누군가가 큰 폭의 수익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한 교환하지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팜 시스템은 에딘 살라스,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 외에 프리미엄 인재가 없다”라고 했다. 크로셔를 데려오려면 그만큼 고급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는 얘기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후보가 페디다. 린은 우선 구원투수 마이클 코펙 영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리고 “페디는 효율적인 미드-투-백 로테이션 옵션으로 한국에서 왔다. 올스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빼낼 자본이나 예산이 없을지 모르지만, 임팩트 있는 선수(페디)가 있고 루이스가 있으면 최소한 프렐러가 체크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페디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같은 선발투수가 필요한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로선 크로셔에 비해 반대급부의 데미지가 덜한 페디에게 관심을 갖는 게 자연스럽다. 페디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반 년이라도 한솥밥을 먹게 될까.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김하성 동료의 미친 활약…'루키'가 첫 스윕 이끌었다. 최연소 기록도 두 개나 달성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사를 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번째 스윕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37승 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잭슨 메릴이었다. 2021 드래픝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받은 메릴은 올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메릴은 7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메릴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호건 해리스의 92.2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초 오클랜드에 3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당했다. 메릴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T.J. 맥팔랜드를 상대했는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1점을 더 허용하며 2-4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말 도노반 솔라노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등판한 로버트 수아레스가 실점 없이 오클랜드 타선을 막았고 9회말 샌디에이고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이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메릴이 타석에 들어섰다. 메릴은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몸쪽 낮게 들어오는 메이슨 밀러의 87.2마일(약 140km/h)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을 넘겼다. 메릴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메릴은 이날 경기에서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릴은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한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그중 하나는 끝내기 홈런으로 터졌다"며 "21세 54일의 나이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프랜차이즈 최연소 끝내기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메릴은 "제가 스윙한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 순간은 정전이 된 순간 중 하나였을 뿐이다. 실제로 해냈을 때는 정말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메릴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5번의 스윕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메릴은 "우리는 이미 시리즈를 승리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 후 1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12연전 대장정에 나선다. 메츠 원정 3연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3연전 후 홈으로 돌아와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4251억' 투자했는데, 5할도 안되는 SF…이정후와 트라웃이 한솥밥? 美 언론 "상대가 겁낼 선수가 필요해"[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상대가 무서워할 선수가 필요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팀 카와카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크 트라웃의 트레이드를 시도해야 하는 이유'라는 타이틀을 기사를 통해 트라웃의 영입을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라웃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적인 문제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지출했다. 2021시즌 107승 55패 승률 0.660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엄청난 지출을 감행했다. 그 시작은 톰 머피 외에는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못하던 중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54억원)의 거액을 투자하며 이정후를 영입한 것이었다. 보강은 이정후에 그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캔자스시티 로얄스 시절 4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고, 2021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던 호르헤 솔레어와 3년 3600만 달러(약 496억원), 맷 채프먼과 3년 5400만 달러(약 743억원),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약 853억원),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와 4년 4400만 달러(약 60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들여 전력을 끌어올렸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경기 종료 기준 33승 35패 승률 0.485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사정권 내에 있지만, 투자 대비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 이유는 외부 영입 자원들 대부분이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까닭이다. 왼쪽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된 이정후는 올 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솔레어는 5월 초 한차례 공백기를 가졌다. 게다가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블레이크 스넬의 경우 6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9.51로 허덕이던 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있다. 스넬이 언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스넬에게서 드라마틱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가운데 '디 애슬레틱'이 트라웃의 트레이드를 주장했다. 트라웃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줄곧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 있었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이 2023시즌 막판 트라웃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거론했었기 때문이다. 특히 트라웃이 팀을 떠날 마음이 있다면, 에인절스 또한 이를 승인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한 후부터 트라웃의 트레이드설에도 힘이 붙기 시작했다. 이에 트라웃은 2024시즌 또한 에인절스에서 뛸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도 "때가 올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 현재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굳이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트라웃이 팀의 상징인 것은 분명하지만, 오타니가 떠난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트라웃은 단축시즌이 열렸던 2020시즌 이후 줄곧 부상으로 허덕이고 있다. 올해도 29경기에 출전해 가장 먼저 10홈런의 고지를 밟으며 64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쯤 되면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트라웃과 이별하면서 팀 페이롤을 줄이고, 리빌딩 작업을 하는 편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가 트라웃의 트레이드 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오타니와 트라웃의 황금 듀오 시대가 끝난 것을 보고 전면적인 개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라웃의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나도 2억 1300만 달러(약 2932억원)이 남게 되는데, 이에 대해 "트라웃의 남은 금액을 고려하면 아주 소수의 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마도 그 그룹에 속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함부로 돈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디 애슬레틱'은 "로건 웹과 패트릭 배일리,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이정후, 엘리엇 라모스까지 탄탄한 재능을 구축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게 반드시 구세주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게는 팬들에게 기대가 되고,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처럼 상대가 무서워할 만한 선수가 필요하다"며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버스터 포지가 은퇴한 이후 줄곧 배리 본즈나 포지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 때문에 오타니 쇼헤이, 브라이스 하퍼,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많은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소위 '게임체인저'로 불릴 만한 선수의 영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트라웃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LA 다저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만, 샌프란시스코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 '디 애슬레틱' 팀 카와카미의 생각이다. 일단 샌프란시스코에는 2025시즌 이후에도 계약이 지속되는 선수가 이정후(2029년), 웹(2028년), 힉스(2027년), 솔레어(2026년) 밖에 없기 때문.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일단 트라웃의 트레이드는 걸림돌이 많다. 에인절스가 트레이드에 대한 마음이 있어야 하고,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트라웃 또한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극복하더라도, 다른 팀들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채프먼, 솔레어에 이어 트라웃까지 영입할 수 있다면, 2025시즌은 제대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이 이정후와 같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저지할 수 없는 저지! 6月 타율 0.533→장타율 1.200→OPS 1.850…야구 상식을 파괴한 거포[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그야말로 '미친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매우 부진했으나 5월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6월 들어 더 뜨겁게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이름처럼 절대로 저지할 수 없는 위력을 내뿜는다. 기록이 그의 맹활약을 증명한다. 저지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양키스 중심 타자로서 체면을 살리지 못했다. 5월 초까지 타율 1할대에서 허덕였다. 5월이 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렸고, 시즌 타율을 0.277까지 높였다. 홈런과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6월을 맞아 더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9경기에 나서 30타수 16안타를 기록했다. 6월 타율이 0.533에 달한다. 16개의 안타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장타로 장식했다. 홈런 5개, 3루타 1개, 2루타 3개를 만들었다. 타점 17개를 쓸어담았고, 볼넷도 10개나 골라냈다. 삼진은 6개밖에 당하지 않았고, 도루를 3개 보탰다. 6월 세부 기록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냥 공을 잘 때리는 게 아니다. 잘 보고 잘 때리고 잘 불러들인다. 우선, 출루율이 0.650에 달한다. 장타율은 1.200을 찍었다. OPS는 무려 1.850이다. 6월 일정의 3분의 1 이상을 소화한 시점이라 일시적인 상승세로 보기 어렵다. 그냥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제 시즌 전체 타격 기록에서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68경기에 출전해 243타수 75안타 25홈런 62타점 55볼넷 타율 0.309 출루율 0.437 장타율 0.712 OPS 1.149를 적어냈다. 공격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볼넷에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고, 타점은 공동 1위에 올랐다. 2루타(21개)는 두 번째로 많이 때려냈다.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훌쩍 넘어섰다. 한편, 지난 시즌 가을잔치 진출에 실패했던 양키스는 저지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0.696)을 찍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48승 21패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서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44승 22패)에 2.5게임 앞섰다.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설 공산이 매우 크다.
연패 후 다시 3연승→'양키스 패턴' 또 통했다! 다시 승률 7할 고지 눈앞…저지, 시즌 25호포 작렬[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거짓말처럼 '신기한 패턴'을 반복했다. 연패 후 연승행진을 또 벌였다. 7연승→2연패→4연승→2연패→8연승→2연패에 이어 다시 3연승을 신고했다.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전날 4-2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캔자스시티를 제압했다. 장단 10개의 안타를 집중하며 10득점을 뽑아냈다. 오스틴 웰스,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막강 화력과 함께 높은 마운드로 캔자스시티의 타선을 잘 봉쇄했다. 선발로 등판한 마커스 스트로먼이 5.2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스트로먼에 이어 론 마리나시오가 2.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고, 빅토르 곤살레스가 1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후 더 긴 연승행진'을 계속 펼쳤다. 지난달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10-6 승리 후 7연승을 거뒀고, 지난달 21일과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에 연패했다. 지난달 23일 시애틀전부터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4연승을 내달린 후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전과 이틀 뒤 LA 에인절스전에서 연속해서 졌다. 지난달 30일 에인절스전부터 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8연승을 신고했다. 8일과 9일 LA 다저스에 패하면서 주춤거렸으나, 10일 다저스전을 비롯해 11일과 12일 캔자스시티전을 모두 잡고 다시 3연승을 신고했다. 2연패를 중간에 끼고 놀라운 연승 행진을 벌여 눈길을 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호성적을 벌인 양키스는 시즌 성적 48승 21패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다 승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0.696)을 찍고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역시 5연승을 거둔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캔자스시티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지구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39승 29패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43승 22패)와 격차가 5.5게임까지 벌어졌다. 지구 3위 미네소타(35승 32패)와 간격은 3.5게임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승을 올리며 독주 체제를 갖춰 나갔다. 한편,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양키스의 간판타자 저지는 이날 시즌 25호 홈런을 비롯해 멀티 히트를 폭발했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309로 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은 1.149를 마크했다.
“화이트삭스에서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후보” 페디 아니다…25세 영건이 ’이것’ 때문에 파이어세일 1순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를 아마 올 여름 가장 가치 있고 원하는 트레이드 후보로 만들 것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을 할 것이라는 점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삭스가 되도록 많은 선수를 팔 것이라고 했다. 간판타자로 성장할 만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도 미련 없이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에릭 페디(31)다. 페디가 올 시즌 14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도 하고 2년 1500만달러로 전형적인 구단 친화적 계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23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찍으면서 스위퍼 장착, 체인지업 업그레이드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낸 것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KBO리그에서의 발전을 토대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업그레이드를 입증했다. 그러나 MLB.com은 12일 떠오르는 10명의 잠재적 트레이드 칩에 페디 대신 ‘영건’ 게럿 크로셔(25)를 넣었다. 크로셔는 1999년생으로 2020년 1라운드 11순위로 지명한 특급 좌완 유망주다. 2020년에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작년까지 줄곧 불펜투수로만 뛰었다. 올 시즌부터는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페디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14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33, 피안타율 0.190에 WHIP 0.93으로 좋다. 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으며, 스캣캐스트 기준 포심 평균 96.8마일까지 나온다. 올해 최고 99.8마일까지 찍었다. 포심과 커터의 구종가치가 무려 8이다. 피안타율도 각각 0.150, 0.235로 좋다. 슬라이더는 수평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9.0인치 더 나온다. 여러모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화이트삭스로서도 내놓기 아까운 카드다. MLB.com은 “크로셔의 선발투수로서의 첫 시즌은 올 시즌 화이트삭스의 최고의 발전이다. 첫 7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으나 5월부터 5승1패 평균자책점 1.10이다. 올 시즌 겨우 80만달러를 벌고, 연봉중재자격도 2년 더 있다. 화이트삭스가 이적시킬 계획이 있다면 올 여름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후보로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젊고 싱싱한데다 몸값에 대한 부담도 없다. 페디가 잘 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이 우선 크로셔에게 관심을 더 가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결국 크로셔도 페디도 곧 유니폼을 갈아입겠지만,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 매물로서의 가치 자체만 따질 때 크로셔가 1순위라는 게 MLB.com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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