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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41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4 Posts)

  • '노예계약 끝나도 반등 없네' 日331억원 우완 하락세 어쩌나 'ERA 6.02'... 커리어로우 찍을 태세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마에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은 마에다는 알렉스 브레그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폭투로 알투베를 2루로 진루시켰다. 그리고 요나단 알바레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더욱 힘겨웠다. 1사 후 마우리시오 두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트레이 캐비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채스 맥코믹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에서 알투베에게 홈런을 맞았다. 3볼을 연속으로 던진 뒤 91마일 빠른 볼로 첫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5구째 84.5마일(135.9km) 슬라이더를 통타당했다. 타구는 101.9마일(170km)의 속도로 날아갔고,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 홈런으로 4실점째를 기록한 마에다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첫 타자 알바레즈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야이너 디아즈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그리고 존 싱글턴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마에나는 4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제레미 페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듀본을 병살타로 처리했고, 캐비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5회에는 내야 땅볼 2개와 뜬공으로 깔끔하게 끝냈다. 총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마에다는 6회 타일러 홀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92에서 6.02로 상승했다. 이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5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6이닝 1실점 투구 이후 6경기째 6이닝 소화가 없다. 5월 12일자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하고도 반등이 없다. 지난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복부 통증으로 1회 공 2개만 던지고 내려오기도 했다. 6경기 동안 실점은 무려 17실점이나 된다. 평균자책점 10.26으로 좋지 않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을 종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약 331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된 뒤 크고 작은 부상으로 10승을 하지 못했던 마에다인데 세 번째 팀에서는 더욱 좋지 않다. 개인 커리어로우를 기록할 상황이다.
  • '투타 핵심 동시 이탈' 다저스의 깊은 고민→김하성의 샌디에이고에 기회 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야마모토도 없고, 베츠도 없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리드오프를 맡았던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두 선수는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야마모토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부상 의심을 받으며 조기에 교체됐다. 3회초 수비를 앞두고 강판됐고, 검진 결과 어깨 근육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야마모토는 몇 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다저스 구단은 야마모토가 최소 몇 주 동안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시즌 합류한 야마모토는 다저스의 선발 한 축을 잘 담당했다. 14번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 자책점 2.92을 찍었다. 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의 공백으로 마운드가 다소 낮아지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타선을 이끄는 베츠도 부상을 입었다. 17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 도중 투구에 맞아 왼쪽 손등뼈가 골절됐다. 베츠는 이날 7회말 공격에서 상대 투수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8마일(약 157.4km) 포심패스트볼에 손 쪽을 맞아 쓰러졌다.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대에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여러 경기 결장할 공산이 크다. 다저스는 팀의 리드오프를 맡던 베츠의 이탈로 타선 약화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베츠는 올 시즌 타율 0.304 10홈런 40타점 50득점 8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현재 다저스는 44승 29패 승률 0.60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투타 모두 지구 최강 전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마운드와 타석의 핵심 멤버인 야마모토와 베츠가 부상의 덫에 걸려 전력 약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두 선수가 없는 기간 동안 크게 밀리지 않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다저스의 독주 체제 속에 김하성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37승 38패로 2위,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나란히 35승 37패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과연, 2위권 팀들이 선두 다저스의 전력 누수의 틈을 파고들며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삼성에서 0승 하고 나간 것 생각하면…10억원 밥값 이미 다 했다? 4실점해도 ERA 3.02 ‘대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미 10억원 몸값은 다 했다? 벤 라이블리(32,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6승)를 떠안았다. 4이닝 4실점했는데, 여전히 시즌 평균자책점이 3.02다. 이날 전까지 무려 2.59였다. 이 선수의 올 시즌 연봉은 고작 75만달러(약 10억원).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이다. KBO리그 외국인선수들 중에서도 라이블리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가 수두룩했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3년간 36경기서 고작 10승에 그쳤다.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였다.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던 외국인투수가 202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더니, 올 시즌 드디어 전성기를 맞이했다. 1회 무사 만루서 와르르 무너질 위기에 처했으나 달튼 바쇼~조지 스프링어~알레잔드로 커크를 범타와 삼진 처리했다. 스위퍼를 79.3마일까지 떨어뜨려 헛스윙을 유도했고, 90.8마일 하이패스트볼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물론 한가운데 투구가 범타가 되는 행운도 뒤따랐다. 2회 1사 1루서 어니 클레먼트에게 초구 92.1마일 싱커가 한가운데에 몰리면서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3~4회도 잘 버텼으나 5회 스펜서 호위츠, 데이비스 슈나이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한 게 뼈 아팠다. 후속투수가 바쇼에게 만루포를 맞았고, 두 명의 주자는 라이블리의 책임이었다. 그래도 11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02로 맹활약한다. 가성비 갑이다. 투심, 포심, 스위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구사한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전부 1~2할대 피안타율이다. 포심 기대 피안타율이 0.312이긴 하지만, 그것도 라이블리의 운이다. 구종가치도 좋다. 스위퍼가 4, 투심이 3이다. 작년 포심 구종가치가 -10이었는데 올해는 0이다. 포심은 수평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1인치 더 좋다. 작년엔 리그 평균보다 0.1인치 부족했으나 발전했다. 여러모로 확연히 달라졌다. 이쯤 되면 삼성에서 보낸 2021시즌 0승이 의아할 정도다.
  • 슈어저 곧 돌아오는데…어깨 아팠다 돌아온 30세 한국계 빅리거가 흔들린다, KKKKKKKK도 무소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맥스 슈어저(40)가 곧 돌아오는데…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30, 텍사스 레인저스)이 6월 들어 흔들린다. 더닝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6패(4승)를 떠안았다. 더닝은 지난 5월9일자로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3일에 복귀했지만, 투구내용이 다소 불안정하다. 이날까지 5경기서 1승4패 21.2이닝 14자책, 평균자책점 5.82다. 6월에는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7.43. 5회 2사까지 소화하는데 98개의 공을 던졌다. 5회 2사 후 조쉬 로하스에게 90.2마일 싱커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호세 로드리게스 타석에서 와일드피치를 범하면서 점수를 줬고, 볼넷으로 내보내자 5회를 마무리할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80마일대 후반의 싱커와 커터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외면했다. 그에 앞서 4회에도 2사 후 미치 해니거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낮게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루크 레일리에게 커터가 몸쪽 보더라인으로 들어갔으나 우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더닝의 실투는 아니었다. 2사 후 승부가 아쉬웠다. 그래도 더닝은 76마일(약 122km) 너클커브까지 사용하면서 타자들과의 승부를 대체로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적지 않은 삼진을 잡은 이유. 단, 평소보다 이닝당 투구수가 많았다. 타선의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최근 원조 베테랑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두 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했다. 로테이션에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텍사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63으로 아메리칸리그 6위. 슈어저가 돌아와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경기에 선발로 나간 더닝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슈어저가 돌아와도 기존 선발진이 힘을 내야 반등이 가능하다. 텍사스는 33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8위다.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무려 6.5경기 뒤졌다. 디펜딩챔피언의 기세가 좋지 않다.
  • '리드오프 오타니' 급부상, 베츠 부상→라인업 연쇄 변화 온다 "다같이 커버해 나가야 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무키 베츠(32·LA 다저스)가 골절상을 당하면서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이제 다저스는 새로운 리드오프를 찾아야 한다. 후보는 있다. 오타니 쇼헤이(30)다. 베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부상 상황은 이랬다.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캔자스시티 우완 투수 댄 알타빌라의 4구째 시속 97.9마일(157.6km) 포심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다. 바로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바로 뛰어왔다. 결국 베츠는 대주자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검진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베츠가 손에 사구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골절상은 있었다. 2022년 코디 벨린저와 충돌로 오른쪽 갈비뼈에 금이 갔었다. 베츠는 "휴식을 취할 것이다. 정신적인 휴식도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회복되면 언제든지 나갈 준비를 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베츠는 올 시즌 부동의 다저스 리드오프였다. 이번 부상으로 새롭게 1번을 맡아야 할 선수가 필요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구엘 로하스가 유격수로 나설 수 있다. 1번 자리는 오타니에게 맡기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일단 떠오른 생각이다"면서 오타니의 1번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리드오프로 나선 경험이 있다. 1번 타자로 64경기에 나와 타율 0.265 14홈런 34타점 출루율 0.365 OPS 0.88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핵심 선수가 빠진다는 것은 타선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타순도 바뀔 것이다. 다같이 커버해 나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답했다.
  • "공보고 '홈 가야 한다' 혼잣말했다"…2루 견제 송구 실책에 홈까지 파고드는 '미친 괴물' 초속 9m 전력 질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공을 보고 '홈에 가야 한다' 혼자 말했죠."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데 라 크루즈는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밀워키 선발 콜린 레아를 상대로 3루타를 터뜨렸다. 2B1S에서 4구 92.3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선상 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후 빠른 발로 여유 있게 3루까지 갔다. 이어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도 데 라 크루즈의 빠른 발이 빛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데 라 크루즈는 언제든지 3루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였다. 이를 막기 위해 레아가 2루에 견제를 시도했는데, 공이 뒤로 빠졌다. 그 틈을 노린 데 라 크루즈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해 득점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데 라 크루즈는 3-5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에는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지만, 팀은 4-5로 패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 라 크루즈는 경기 후 "힘든 경기였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데 라 크루즈는 3회초 자신의 주루를 회상했다. 그는 "공을 보고 '홈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제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MLB.com'은 "스탯캐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당시 데 라 크루즈의 스프린트 속도가 초당 30.4피트(약 9.3m)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 장면을 본 팀 동료 조나단 인디아는 데 라 크루즈에게 흔히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말도 안 된다"며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다. 우리는 그가 이 일로 홈에 들어올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그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재능이 있고 빠른 발을 활용한다. 그것이 그가 특별한 선수인 이유다"고 했다. 빅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데 라 크루즈는 71경기에 나와 61안타 12홈런 31타점 47득점 36도루 타율 0.235 OPS 0.772를 기록 중이다. 도루 부문 단독 1위다. 2위 브라이스 투랑(밀워키)과 10개 차이로 크게 앞서 있다.
  • 4481억 슈퍼루키 결국 IL행, 오타니도 안타깝다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삼두근 긴장으로 16일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일찍 물러난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를 잘 막고 내려간 야마모토는 2회초 2사 후 MJ 멜렌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이론 블랑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3회 야마모토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야마모토가 오른쪽 삼두근 쪽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다저스 불펜이 빠르게 움직였다. 3회부터 마이클 그로브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당초 야마모토는 등판 전부터 삼두근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던 그는 이후 삼두근 부분에 타이트함을 갖고 있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며칠 전에도 타이트함을 느꼈지만, 오늘은 그 타이트함이 사라졌다. 경기 도중 다시 타이트해졌다"고 밝혔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고, 투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섰지만 결국 탈이 났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다저스와 3년 2500만 달러(4481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가 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첫 해부터 몸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오타니도 야마모토의 부상 이탈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어제도 본인을 더 생각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팀과 이야기를 해 일찍 내려왔다고 했다. 더 늦기 전에 내려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순조롭게 회복하면 빨리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계속 보고, 재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타니 역시 메이저리그 첫 해에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같은 투수로서 느낀 점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1경기, 1경기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관리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전력으로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부상은 본인이 가장 안타까울 것이다"면서 "빠른 시기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 2이닝 투구 후 부상 강판, '4498억' 다저스 日우완 IL에 이름 올렸다…"건강이 가장 중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삼두근 긴장으로 16일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일찍 물러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1회초 2사 후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회초에는 2사 후 MJ 멜렌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이론 블랑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2회초 투구를 마친 뒤 야마모토가 오른쪽 삼두근 쪽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다저스 불펜이 빠르게 움직였다. 3회부터 마이클 그로브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당초 야마모토는 삼두근 부분에 불편함이 있었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던 그는 이후 삼두근 부분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며칠 전에도 타이트함을 느꼈지만, 오늘은 그 타이트함이 사라졌다. 경기 도중 다시 타이트해졌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경기 전 몸을 풀 때 삼두근에 팽팽한 느낌을 받았다. 코치진에 알렸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단 2이닝 만을 책임진 뒤 불편함을 느껴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위험에 처할 것 같았다면 선발 투수로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야마모토와 직접 이야기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 하지만 저는 다칠 선수를 선발로 내보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결국, 이튿날 IL에 이름을 올렸다. 15일짜리 IL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IL에 올렸다.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다저스는 J.P. 파이어라이젠을 콜업하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완 투수 마이클 피터슨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삼두근에 약간의 압박감이 느껴졌을 때 우리에게 알린 것은 영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검사를 받고 의사와 이야기하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역사를 쓰며 입성했다.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98억 원) 계약을 맺었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최고 대우 계약이었다.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인 만큼 적응할 부분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일본프로야구보다 기본적으로 경기 수가 많다. 또한 일본에서보다 등판 간격이 좁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아직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가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가 먼저 그를 IL에 올리고 리셋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조치인 것 같다"고 했다.
  • 157.6km 빠른 볼에 왼손 강타, 베츠 충격 골절상 '다저스 초비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비상이다. 줄부상이 찾아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 이어 무키 베츠(32)가 전력에서 이탈한다. 손 골절 부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로열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지만 유격수 베츠가 관련된 끔찍한 장면에 빛이 바랬다"고 전했다. 베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부상 상황은 경기 후반에 나왔다.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캔자스시티 우완 투수 댄 알타빌라의 4구째 시속 97.9마일(157.6km) 포심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다. 바로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바로 뛰어왔다. 결국 베츠는 대주자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베츠는 왼손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다저스에겐 악재다. 그도 그럴 것이 베츠는 다저스 라인업에서 가장 안정적인 타자였다. 2014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츠는 통산 1337경기 타율 0.295(5327타수 1571안타) 262홈런 796타점 1046득점 181도루 OPS 0.899를 기록한 최고 스타다. 보스턴 소속으로 2018년엔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보스턴에서의 인연은 짧았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바로 13년 3억9200만 달러(약 5414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엔 변화를 꾀했다. 우익수로 6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베츠가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다. 그래도 베츠는 꿋꿋했다. 72경기 타율 0.304(283타수 86안타) 10홈런 40타점 50득점 9도루 OPS 0.893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런 베츠를 잃었다. 올 시즌 44승 29패 승률 0.60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줄부상에 울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우측 삼두근)와 마이클 그로브(우측 늑간)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부상 전선에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 와 미쳤다 오타니! 184km→178km 총알 타구 홈런 쾅쾅! 원맨쇼 펼치며 다저스 승리 이끌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총알 타구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오타니는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또한 5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오랜만에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18, 19호 홈런을 같은 날 기록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캐번 비지오(3루수)-개빈 럭스(2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캔자스시티: 마이켈 가르시아(3루수)-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비니 파스콴티노(1루수)-살바도르 페레스(지명타자)-애덤 프레이저(우익수)-프레디 퍼민(포수)-MJ 멜렌데스(좌익수)-개럿 햄슨(2루수)-카일 이스벨(중견수), 선발 투수 브래디 싱어. 오타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낮게 들어오는 93.2마일(약 150km/h) 싱커를 지켜보며 누상에 나갔다. 이어 프리먼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다저스였지만, 스미스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 오타니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B1S에서 복판으로 몰린 92.5마일(약 149km/h) 싱커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4.3마일(약 184km/h), 비거리 451피트(약 137m)의 대형 홈런이었다. 6회말 오타니가 다시 한번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싱어의 초구 79.7마일(약 128km/h)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110.7마일(약 178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어 프리먼의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 차를 3점 차로 벌렸다. 7회말 오타니는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앙헬 제르파를 상대했다. 제르파의 3구 86.9마일(약 140km/h)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 글래스노우는 7회까지 호투쇼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경기를 시작한 그는 2회초도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초 선두타자 멜렌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햄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스벨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글래스노우는 4회초 1사 후 위트 주니어에게 안타, 파스콴티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페레스를 파울팁 삼진,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다시 안정감을 찾은 글래스노우는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파스콴티노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페레스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 퍼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초 다저스 마무리투수 에반 필립스가 등판했다.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위트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파스콴티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페레스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이정후, SF 정상 등극에 도움될 와일드카드였는데…” 美실망, 1570억원 외야수의 치명적 시즌아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는데 정말 도움이 될 와일드카드였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월13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왼 어깨를 중앙담장에 크게 찧어 관절와순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이후, 공백이 뼈 아프게 느껴진다. 루이스 마토스가 잠시 반짝하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현재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의 동생 엘리엇 라모스가 본격 등장, 34경기서 타율 0.325 8홈런 30타점 OPS 0.978로 선전한다. 그러나 이 활약이 시즌 내내 이어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17일 2023-2024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의 현재 모습을 체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 직전 폭풍 영입을 통해 위너로 분류됐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훌륭하지 않다”라고 했다. 34승37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8위.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시기는 아니지만, 기대한 행보는 아니라는 의미.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는 몇 가지 심각한 업그레이드를 했다. 블레이크 스넬은 로건 웹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원투펀치로 멋지게 짝지을 예정이었다. 맷 채프먼의 3루수 글러브와 타석에서의 활약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호르헤 솔레어는 20년 전 베리 본즈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첫 30홈런 시즌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정후와 조던 힉스는 둘 다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는데 정말 도움이 될 와일드카드였다”라고 했다. 6년 1억1300만달러에 야심차게 영입한 이정후의 첫 시즌은 실패다. 너무 빨리 시즌을 마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2년 6200만달러 계약의 스넬, 3년 4200만달러 계약의 솔레어, 3년 5400만달러 계약의 채프먼은 해도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스넬은 6경기서 1승도 못하고 3패 평균자책점 9.51이다. 사타구니, 내전근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언제 돌아올지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 솔레어는 58경기서 타율 0.219 7홈런 18타점 OPS 0.665, 채프먼은 68경기서 타율 0.234 8홈런 29타점 OPS 0.708. 이름값, 몸값에 미치지 못한다. 블리처리포트는 “별로다.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 탈락하지 않았지만, 추가사항의 대부분 감점으로 바뀌었다. 스넬은 끔찍했다. 이정후는 시즌을 마감하는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담장에 부딪힌 뒤 2024시즌에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솔레어도 고군분투한다. 적어도 채프먼은 견고하지만, 이 팀이 받아야 할 야유에 대한 위로의 수준”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5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어깨 관절와순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고 6개월 일정의 재활에 돌입했다. 재활하고, 차분하게 2025시즌을 준비하면 된다. 올해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마음의 빚은 내년부터 5년간 갚으면 된다.
  • '같은 증세 5명 복귀 기간, 평균 19.2일 걸렸다' 야마모토는 얼마나 걸릴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커보이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같은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의 이탈 기간을 정리해 눈길을 모았다. 야마모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시작은 좋았다. 선두타자 마이켈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 바비 위트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비니 파스콴티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야마모토는 2회초 프레디 퍼민을 3루수 뜬공, 닉 로프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MJ 멜렌데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더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다음 다이론 블랑코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이었다. 3회말 야마모토가 아닌 마이클 그로브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이다. 알고보니 야마모토가 삼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뺀 것이었다. 야마모토는 17일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야마모토는 경기 전 몸을 풀 때 삼두근에 팽팽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는 코치진에게도 말했다. 불편함은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마운드 올랐다. 야마모토는 "며칠 전에도 타이트함을 느꼈지만, 오늘은 그 타이트함이 사라졌다. 경기 도중 타이트해졌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억지로 내보낸 것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그는 "야마모토가 위험에 처할 것 같았다면 선발 투수로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야마모토와 직접 이야기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 하지만 저는 다칠 선수를 선발로 내보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트루블루 LA의 담당 기자 에릭 스테판은 미국 데이터 사이트 'Baseball Prospectus'를 기초로 같은 증상의 선수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갖고 복귀했는지를 짚었다. 2018년 이후 데이터를 뽑았다. 매체에 따르면 2018년 애디슨 리드(미네소타 트윈스)는 19일, 2019년 카일 크릭(피츠버그 파이리츠)은 12일, 2020년 로버트 게셀만(뉴욕 메츠)은 16일, 2022년 마이클 피네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39일간, 같은 해의 스티븐 오커트(마이애미 마린스)는 10일간이었다. 총 5명이다. 최장은 피네다의 39일, 5명의 평균을 내면 19.2일 정도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마모토의 검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애런 저지 딱 기다려! 애틀랜타 괴물타자, 홈런·타점 맹추격…최근 5G 타율 5할·2G 연속 홈런·3G 7타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거포 마르셀 오즈나(34·도미니카공화국)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5할 타율의 맹타를 선보였다. 타율 1위에 자리했고, 홈런과 타점에서도 선두 저지에게 바짝 다가섰다. 오즈나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애틀랜타의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터뜨리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최근 확실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후 5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 타율 0.500을 마크했다. 최근 3경기에서 7타점을 뽑아냈고, 최근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타율 1위로 올라섰다. 254타수 8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72을 마크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보비 위트 주니어(0.326)를 제치고 1위로 점프했다. 홈런과 타점에서도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20홈런으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25홈런)와 볼티모어의 거너 헨더슨(21홈런)에 이어 3위에 위치했다. 62타점으로 선두 저지(63타점)와 격차를 1개로 줄였다. 안타(83개) 8위, 출루율(0.399) 6위, 장타율(0.622) 2위, OPS(1.021) 3위에 랭크됐다. 애틀랜타는 오즈나의 최근 맹활약을 등에 업고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 38승 300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47승 23패)에 많이 밀려 있다. 필라델피아에 8게임이나 뒤졌다. 한편, 올 시즌 최고의 타자로 떠오른 저지는 최근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팀의 4-8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3안타에 머물며 시즌 타율이 0.300까지 떨어졌다.
  • 양키스전 106구 투구의 여파인가…등판 일정도 미뤘는데, IL 등재 가능성도 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야마모토의 시작은 좋았다. 선두타자 마이켈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잡았고 바비 위트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비니 파스콴티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 선행주자를 2루에서 처리했다. 야마모토는 2회초 프레디 퍼민을 3루수 뜬공, 닉 로프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MJ 멜렌데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이론 블랑코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야마모토였다. 하지만 3회말 야마모토가 아닌 마이클 그로브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야마모토가 삼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뺀 것이었다. 야마모토는 17일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며칠 전에도 타이트함을 느꼈지만, 오늘은 그 타이트함이 사라졌다. 경기 도중 타이트해졌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경기 전 몸을 풀 때 삼두근에 팽팽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는 코치진에 알지만, 불편함에도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통증을 알아서 선발 등판을 미뤘다. 만약, 야마모토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선발 투수를 바꿀 생각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위험에 처할 것 같았다면 선발 투수로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야마모토와 직접 이야기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 하지만 저는 다칠 선수를 선발로 내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당시 106개의 공을 던졌다. 빅리그 데뷔 후 최다 투구 수였다. 'MLB.com'은 "야마모토의 문제는 양키스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야마모토는 97~98마일(약 156~157km/h)에 이르는 최고 구속을 꾸준히 유지하며 19개의 강속구를 던졌다"며 "야마모토는 캔자스시티전에서 제 컨디션이 아님이 분명했다. 그의 포심패스트볼은 시즌 평균보다 1.4마일(약 2km/h) 떨어졌다"고 했다.
  • ‘충격’ 천하의 슈어저가 16년만에 이것을 하다니…그래도 KKKKKKKK, 214승 레전드가 있어야 할 곳은 아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천하의 맥스 슈어저(40,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가 트리플A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2023년 12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하다 최근 실전 등판을 시작했다. 4월25일에 첫 재활 등판을 가졌으나 이후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면서 재활 프로세스가 중단됐다. 이후 다시 재활을 거쳐 나선 첫 실전이 10일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과의 원정경기였다.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날 등판은 정식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처럼, 엿새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사실 내용은 괜찮았다. 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으나 6명의 타자를 내보내면서 3점을 허용했다. 조나탄 클리세에게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91.3마일 포심을 낮게 잘 깔았는데 타자가 잘 쳤다. 이후 1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으나 2회에 스펜서 팩카드에게 커터를 던지다 2루타를 내줬다. 와일드피치도 범하면서 2사 3루 위기. 아이재아 윌리엄에게 커터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90마일대 초~중반의 포심과 70마일대 커브를 섞으며 순조롭게 이닝을 소화했다. 5회 2사까지 잘 잡고 79구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타선의 지원을 단 1점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슈어저가 마이너리그에서 패전투수가 된 건 2008년 8월25일(5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4실점 3자책) 이후 15년10개월만이다. 약 16년만. 슈어저의 마이너리그 통산성적은 39경기 9승6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91. 그래도 슈어저가 있을 곳은 메이저리그다. 더 이상 아프지 않다면 이달 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돌아가 시즌 첫 등판을 가질 듯하다. 텍사스는 33승37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 7위다.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5경기 뒤졌다. 시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슈어저의 도움이 절실하다. 214승의 슈어저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면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승 레이스도 다시 시작한다. 260승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225승의 잭 그레인키(무적, 은퇴선언 안 함)에 이어 현역 최다승 3위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 2024-2025 FA 예상 몸값을 전망하면서 슈어저가 1년 2100만달러 계약을 채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흔에 접어들었지만, 슈어저가 은퇴 선언을 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한다면 여전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 韓 비하 한화 전 외인, 또 직장 잃을 위기 처했다 '방출 대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단 한 경기 만에 부상으로 방출된 우완 투수 버치 스미스(34)가 미국에서도 자리가 위태롭다. 마이애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스미스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이로써 스미스는 웨이버 기간 동안 원하는 팀이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지만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방출된다. 이 조치는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 소속이었던 숀 앤더슨을 콜업하면서 생긴 것이다. 마이애미는 앤더슨을 워싱턴전 선발 투수로 기용해야했고, 자리를 만들기 위해 스미스가 DFA 됐다. 스미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최악의 선수로 각인시키고 떠났다. 2013년 샌디에이고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102경기 5승 11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NBP)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긴 스미스는 20경기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잦은 부상으로 38⅓이닝 소화하는 데 그쳤다. 세이부와 재계약에 실패한 스미스는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미스의 부상 전력을 알고 있던 한화는 무려 10년 전 의료기록까지 체크하며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한 경기 만에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4월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3회 투구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⅔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이 그의 첫 기록이자 마지막 기록이 됐다. 스미스는 정밀 검진 결과 투구에 어깨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회복세가 더뎠고, 한화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4월 19일 방출을 결정했다. 이후 스미스는 SNS을 통해 한화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크게 실망한 한화 팬들이 SNS에 찾아가 비난을 하자 스미스는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말로 비하하며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스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스미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대반전이 일어났다. 마이애미가 현금 트레이드로 스미스를 데려간 것이다. 그렇게 마이애미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극적으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올 시즌 스미스는 불펜으로 나서며 25경기 29⅔이닝을 던지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특히 5월엔 2승을 추가하며 9경기 10이닝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았다. 그러나 6월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3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4⅓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10.38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결국 DFA 조치를 받으며 방출 위기에 놓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스미스는 DFA 기간 서비스 타임 5년을 충족한다. 그렇게 되면 마이너행을 거부한 뒤 올해 연봉 100만 달러 잔여분을 받고 FA로 나설 수 있다.
  • ‘15년 5억2000만달러’ 김하성과 함께했던 양키스 26세 거포 예상 몸값…ML 새 역사 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년 5억2000만달러.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2024-2025 FA 시장에서 15년 5억2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리처리포트의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소토는 FA 랭킹 1위로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10년 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계약을 돌파하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에 둥지를 틀었다. 왼손 거포가 부족한 양키스의 갈증을 확실하게 씻었다. 올 시즌 70경기서 257타수 82안타 타율 0.319 18홈런 55타점 58득점 출루율 0.435 장타율 0.599 OPS 1.034. 메이저리그 통산 849경기서 타율 0.287 178홈런 538타점 585득점 출루율 0.422 장타율 0.531 OPS 0.953이다. 홈런타자인데 삼진이 볼넷보다 적다. 공을 잘 골라내며 골라낸 공은 장타로 연결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강타자다. 그런데 아직도 20대 중반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소토는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시즌을 5년 연속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타율은 커리어하이를 찍을 것이다. 기대장타율은 0.661인데, 이것에 따라 더 좋아질 여지도 있다. FA가 되면 26세”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소토를 상대로 “걸어 나가게 하거나 단타를 맞는 것”이라고 했다. 소토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베이스 하나만 내주는 게 상책이라는 얘기다. 그 정도로 소토는 무서운 타자다. 시즌초반 부진하던 애런 저지마저 5월 이후 확 살아나면서, 양키스는 소토와 저지의 시너지를 제대로 맛본다. 막강 선발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0.685, 50승23패)을 찍는 이유다. 올해 2009년 이후 15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적기다. 뉴욕 양키스는 소속 선수와 비 FA 다년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전통의 스탠스를 깨고 소토와 연장계약을 희망하는 눈치다. 스캇 보라스의 소토가 구단들의 경합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FA 시장을 마다하고 올 시즌 도중 양키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소토의 특별함을 의미한다. 소토는 1년 전 오타니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 계약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순수 야수 최초 5억달러 돌파를 의미한다. FA 시장에서 결국 양키스와 다시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타니를 품은 다저스가 소토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은 없고, 양키스의 대항마는 억만장자 구단주의 뉴욕 메츠라는 설이 파다하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1년 전 겨울에 큰 돈을 쓰지 않은 건 다가올 겨울 소토 영입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키스와 메츠가 제대로 맞붙으면 실제 계약 금액은 6억달러대 이상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보라스가 쉽게 도장을 찍을 리 만무하다. 보나마나 양키스와 메츠의 애간장을 최대한 태우면서 소토의 가치를 극대화한 뒤 계약할 게 확실하다.
  • '20승·209K' KBO MVP의 위기 탈출쇼…6이닝 2실점 KKKKKK로 시즌 5승 챙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화이트삭스는 애리조나를 9-2로 잡으며 올 시즌 19번째 승리를 거뒀다. 페디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코빈 캐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케텔 마르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작 피더슨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크리스찬 워커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페디에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제이크 맥카시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가브리엘 모레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캐롤을 삼진,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페디가 위기를 넘기자 타선이 화답했다. 3회초 1사 후 마르틴 말도나도가 2루타를 때렸다. 토미 팜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의 보크로 말도나도가 3루까지 갔다. 이어 앤드류 본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페디는 3회말 안정감을 찾았다. 피더슨을 1루수 땅볼, 워커를 삼진, 구리엘 주니어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화이트삭스는 4회초 선두타자 폴 데용의 1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페디는 맥카시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출발했지만,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모레노를 유격수 땅볼, 페르도모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는 5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터진 본의 2점 홈런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5회말 페디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캐롤에게 2루타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다. 피더슨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워커와 구리엘 주니어를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페디는 맥카시를 2루수 땅볼, 수아레스를 1루수 뜬공, 모레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화이트삭스는 7회초 레닌 소사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는 코리 리가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180⅓이닝 39사사구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정규리그 MVP 역시 페디의 품으로 갔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올 시즌 15경기 4승 1패 87⅓이닝 25사사구 83탈삼진 평균자책점 3.0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7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 류현진과 함께했던 日500억원 왼손 파이어볼러…마지막 대박 기회? FA 총액 1억달러 돌파 눈앞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지막 대박 기회인가. 메이저리그 2024-2025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다. 그러나 소토만 다가올 FA 시장에 나가는 게 아니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참전할 예정이고, 아시아로 시선을 넓히면 왼손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있다. 기쿠치는 2019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3년4300만달러 보장계약을 맺었다. 일본프로야구 8년 통산 158경기서 73승4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찍으면서 미국 진출을 결심했다. 시애틀은 2022년 1300만달러 선수 옵션 및, 4년 5600만달러 연장계약 조건까지 넣었다. 즉, 7년 총액 1억900만달러 계약이었다. 그러나 시애틀에서 3년간 6승11패 평균자책점 5.46, 2승4패 평균자책점 5.17, 7승9패 평균자책점 4.41에 그쳤다. 실망스러운 행보였지만 기쿠치는 과감히 FA를 선언했다. 심지어 2022년 옵션도 포기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6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대박을 노리겠다는 계획. 그러나 2022시즌에도 32경기서 6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선발로 너무 좋지 않아 불펜으로 강등되는 수모도 맛봤다.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지만, 류현진이 시즌 초반부터 부상했고, 토미 존 수술을 결정하면서 실제로 거의 같이 뛰지도 못했다. 그런 기쿠치가 제 실력을 보여준 건 2023년부터다. 32경기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부상이 없는데도 일본 WBC대표팀의 부름도 받지 못한 아픔을, 철저한 시즌 준비로 승화했다. 투구밸런스를 개선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 14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여전히 좋다. 예전처럼 갑자기 제구가 와르르 흔들리거나 연속안타를 맞고 확 무너지는 모습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패스트볼 구속은 여전히 90마일대 중반을 찍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수직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1.5인치 더 좋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는다. 70마일대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기도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예비 FA들의 몸값을 전망했다. 기쿠치가 3년 33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33세이니, 운동능력이 갑자기 떨어질 시기도 아니다. 행선지까지 전망하지는 않았다. 기쿠치가 시애틀에서 3년 4300만달러, 토론토에서 3년 3년 3600만달러에 이어 내년부터 다시 3년 33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면 누적 1억1200만달러 계약이 된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시애틀과 체결한 계약총액과 비슷해진다. 1억달러대 계약이 판을 치는 메이저리그지만, 이렇게 천천히 걸어가는 선수도 있다.
  • "7회 2사 1, 2루 위기서 어떤 생각했나" 이마나가 답변에 폭소 만발, 어떻게 말했길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개인 최다 투구수와 함께 역투를 펼친 가운데 다소 엉뚱한 소감을 밝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이마나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1패)째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선 이마나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5월 마지막 등판(밀워키전 4⅓이닝 7실점)과 6월 첫 등판(시카고 화이트삭스전 4⅓이닝 5실점)서 좋지 않았다. 2경기 연속 무너졌다. 그래도 빠르게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6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도 역투를 펼쳤다. 실점은 4회에 나왔다. 1회부터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막아낸 이마나가는 4회초 선두타자 알렉 버럴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폴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알렉 버럴슨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아레나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가장 큰 위기는 7회에 나왔다. 이마나가는 첫 타자 아레나도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놀란 고먼을 81.9마일(131.8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다. 그러나 이반 에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주자 2명이 나간 것은 처음이었다. 이마나가는 딜런 칼슨을 92.5마일(148.8kkm) 빠른 볼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도노반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84.1마일(135.3km) 스플리터로 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마나가는 포효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로써 이마나가는 평균자책점을 1.89로 낮췄는데,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경기 후 이마나가에게 7회 위기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이었다. 그는 "배가 고파서 경기 후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했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이마나가가 이렇게 답하자 취재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예상 외의 답변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이마나가는 배터리 호흡을 맞춘 얀 고메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은 타이밍과 사인이 나오는 타이밍이 같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지 못했을 것이다. 고메스에게 감사하다"면서 "내가 어떤 투수인지 스스로 평가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투수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겸손함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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