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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40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4 Posts)

  • "두 번째 기회 주지 않겠나?" 8승 ERA 1.68 멕시코 평정 중…'사고뭉치' 바우어 향한 ML 239승 레전드의 '읍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 번째 기회를 주지 않겠나" 미국 'FOX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前 뉴욕 양키스 스타는 트레버 바우어가 메이저리그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며 메이저리그 레전드 데이비드 웰스의 목소리를 조명했다. 트레버 바우어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2년 빅리그에서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에서 7시즌 동안 67승 5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그리고 바우어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1경기(2완봉)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사이영상'을 품에 안으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우어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41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적 첫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107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그런데 바우어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2021년 6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완전히 중단돼 있다. 당시 복수의 여성들이 바우어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까닭이다. 성폭행 혐의에 휩싸인 직후 바우어는 줄곧 억울함을 호소했고,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유죄 판결을 받지 않더라도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었고, 바우어에게 무려 32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이에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맞서 싸웠고, 2022시즌이 끝난 뒤 징계를 192경기로 줄여내는데 성공, 2023시즌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했다. 하지만 바우어의 복귀는 성사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바우어와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한 까닭이다. 그리고 이외의 29개 구단도 바우어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마운드로 복귀를 열망했던 바우어는 결국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리게 됐고, 극적으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손을 잡는데 성공, 1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약 2년에 가까운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사이영상'의 위엄을 뽐냈던 만큼 바우어는 시즌이 끝난 뒤 요코하마 DeNA를 비롯한 일본 복수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바우어의 선택은 일본 잔류가 아닌 메이저리그 복귀였다. 지난 겨울은 최근 스토브리그 중 가장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편에 속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바우어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이에 바우어는 SNS를 통해 '셀프 홍보'에 나섰고,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무려 368세이브를 수확했던 조나단 파펠본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러나 바우어를 향한 시선은 냉정했다. 결국 바우어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게 됐다. 때문에 바우어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레드데블스와 5월까지 5경기에 등판하는 단기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게 되자 바우어는 일단 올해는 멕시코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메이저리그 복귀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바우어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나는 어떤 혐의로도 기소된 적이 없고, 사기 피해자이기도 하다. 왜 나는 돌아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9개 구단에서 21시즌 동안 뛰며 한차례 퍼펙트게임을 달성,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등 239승 157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을 수확한 데이비드 웰스가 목소리를 냈다. 'FOX 스포츠'는 "바우어는 멕시코에서 10경기에 등판해 60⅔이닝 동안 83개의 삼진과 함께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로 19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바우어는 어떠한 범죄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법적 분쟁을 해결했다. 바우어가 범죄 혐의를 벗은 가운데 前 양키스 스타 데이비드 웰스가 '사이영상 수상자가 두 번째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 응한 웰스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는 정말 대단한 투수다. 그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야 한다. 과거에 헛소리를 하고 곤경에 처했던 모든 사람들을 봐라. 그들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기회를 얻었다. 왜 바우어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나. 내가 구단주이고, 바우어의 능력을 본다면 팀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고, 바우어는 공을 던질 것이다. 바우어에게도 두 번째 기회를 주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포츠 선수들은 수많은 나쁜 사람들의 표적이 된다. 자신의 흔적을 숨기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표적이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들은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반응을 얻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당신을 고소하는 등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두 번째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몇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바우어의 영입을 꺼려하는 이유로 '아무도 바우어와 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하지만 조금씩 여론이 변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에는 "바우어를 고발한 여성은 명성과 돈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 미투 때문에 증거 없는 블랙리스트는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바우어를 옹호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과연 바우어가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일단 올 시즌 중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과 다년계약 할 걸 그랬나…KBO 54승 우완이 트리플A에서 ERA 7점대라니, 급기야 구원등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럴 줄 알았으면 삼성 라이온즈와 다년계약을 체결할 걸 그랬나. 데이비드 뷰캐넌(35, 르하이밸리 아이언 피그스)이 시련의 5~6월을 보낸다. 이달 초 7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다녀온 뒤 선발로테이션에서도 밀린 형국이다. 5월 평균자책점 7.01, 6월 평균자책점 7.45로 좋지 않다. 뷰캐넌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의 홈 경기에 2-5로 뒤진 5회초에 구원 등판,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5.48까지 치솟았다. 13경기서 4승3패. 뷰캐넌은 2014년과 2015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35경기에 등판, 8승17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다. 3년간 71경기서 20승30패 평균자책점 4.07. 그리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4년간 KBO리그 삼성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며 맹활약했다. 4년간 통산 113경기서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수도 2~3년 정도 뛰면 현미경 해부를 당한다. 그러나 뷰캐넌은 지난해 30경기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로 펄펄 날았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뷰캐넌에게 다년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뷰캐넌은 받아들이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뷰캐넌으로서도 아시아에서 무려 7년이나 뛰면서 피로감이 쌓였을 수 있다. 아울러 30대 중반이라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타이밍이 끝나간다. 마지막으로 승부수를 던진 구단이 친정 필라델피아다. 그러나 올해 필라델피아가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면서, 뷰캐넌에게 자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뷰캐넌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이달 초 부상자명단에 다녀온 뒤 최근 3경기 연속 구원등판 했다. 이러면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쉽지 않다. 뷰캐넌은 74~75마일대 커브로 승부를 하는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그러나 6회 1사 후 돈타 윌리엄스에게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코너 노비에게 몸쪽 보더라인을 파고드는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2사 1루서 매버릭 핸들리를 포수 땅볼로 요리했다. 7회 1사 1루서 코너 파볼로니를 초구 커브로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뷰캐넌과 같은 삼성 출신의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앨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삼성 시절 뷰캐넌보다 클래스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메이저리그에 가니 펄펄 난다. 반면 뷰캐넌이 트리플A에서도 구원등판하며 월간 7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줄 누가 알았을나. 이래서 인생사 새옹지마다.
  • 지난 시즌 101승 기억나지? 양키스 긴장시키는 볼티모어…17득점 대승→양키스와 같은 승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양키스 게 섰거라!' 지난 시즌 101승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다 승을 거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공포의 알동'에서 2위에 올라 선두 양키스를 추격 중이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볼티모어는 21일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7-5로 크게 이겼다. 장단 19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6안타에 그친 양키스를 제압했다. 1회초 선제점을 뽑아냈고, 2회초를 6득점 빅이닝으로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4회초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점수를 따내면서 양키스를 침몰시켰다. 양키스 선발로 나선 '괴물 신인' 루이스 길을 완파했다. 1.1이닝 동안 8안타 1홈런 2볼넷을 합작하며 7점을 만들었다. 길은 볼티모어 강타선에 고전하며 시즌 2패(9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 자책점이 2.77로 치솟았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는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19일 승부에서 2-4로 졌으나 20일 경기에서 7-6으로 이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어 21일 타력을 폭발하며 17-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양키스가 10경기 5승 5패로 주춤거리는 틈을 타 추격에 성공했다. 49승 25패 승률 0.662로 51승 26패 승률 0.662의 양키스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승률은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볼티모어는 390득점 265실점으로 득실차 +125를 마크했다. 389득점 276실점 +113을 찍은 양키스를 능가했다. 홈에서 25승 14패, 원정에서 24승 11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홈과 원정에서 모두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부상 우려를 씻고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5-17로 져 빛이 바랐지만, 부상을 털어내고 건재를 과시했다. 저지는 19일 볼티모어전에서 상대 투수 알버트 수아레스가 던진 공에 왼손을 강타 당했다. 20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고, 이날 복귀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 '미쳤다' 김하성, 러닝스로우 호수비 대폭발→1볼넷 1도루, '크로넨워스 9회말 2사 끝내기포' SD 2연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볼넷과 도루,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로 떨어졌다. ▲ 선발 라인업 밀워키 : 브라이스 투랑(2루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살 프레릭(우익수)-리스 호스킨스(지명타자)-타일러 블랙(1루수)-조셉 오티즈(3루수)-블레이크 퍼킨스(중견수). 선발 투수 브라이스 윌슨.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 투수 애덤 마주르.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마차도(3점 홈런)와 메릴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아쉬웠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2로 몰렸다. 윌슨의 4구째 78.9마일(126.9KM) 커브가 바깥쪽으로 빠졌다. 당연히 김하성은 방망이를 대지 않았다.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해 김하성은 삼진이 됐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4회말 2사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윌슨의 초구 93.6마일(150.6km) 싱커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밀워키가 추격에 나섰다. 5회초 옐리치의 안타에 이어 아다메스의 투런포가 터졌다. 4-3 한점 차로 쫓겼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주르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아드리안 모레혼을 올렸다. 여기서 김하성의 호수비가 나왔다. 프레릭이 친 타구가 투수 옆으로 향했다. 모레혼이 팔을 뻗어 잡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때 김하성이 등장했다. 러닝 스로우로 잡아 바로 1루로 뿌렸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챌린지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렇게 호수비로 밀워키의 흐름을 끊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포를 작렬시켜 다시 격차를 벌렸다. 6회말 2사에서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재러드 코닉을 만난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7.8마일(157.3km) 싱커를 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말 공격에서 샌디에이고에게 운이 따랐다. 1사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프로파의 2루타가 터졌다. 프로파가 친 타구는 좌익수 옐리치에 잡히는 듯 했지만 조명에 공이 들어가면서 포구하지 못했다. 이는 2루타로 기록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맹렬히 달려 홈까지 파고들었다. 점수는 6-3이 됐다. 8회초 한 점을 실점하며 6-4로 쫓긴 가운데 8회말 2사에서 김하성이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결국 출루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 간 뒤 7구째 높게 들어오는 빠른 볼을 참아내며 1루를 밟았다. 시즌 44번째 볼넷이다. 그리고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자리했다. 시즌 15호 도루다. 하지만 아라레즈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2점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올라왔지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볼넷이 화근이 됐다. 이후 안타와 폭투로 실점한 뒤 호킨스에게 동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웃은 쪽은 샌디에이고였다. 9회말 2사에서 크로넨워스가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7-6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 '리드오프가 딱 맞네! 오타니, 1회초 선두타자 결승포 폭발→'NL 홈런 단독 선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쏘아올리는 미친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2볼넷 등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완성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18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91를 마크했고, OPS는 1.006이 됐다. '리드오프'로 활약하던 무키 베츠가 강속구에 맞아 왼손 골절을 당한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나서기 시작했다. 홈런은 물론 장타력까지 과시하며 무시무시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날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안타였다. 1회초 리드오프로 등장한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타이 블락의 4구째 89.1마일(약 143.4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쿠어스 필드의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1호 아치다. 이 홈런으로 그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2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렇게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윌 스미스가 친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이 불발됐다. 하지만 3회 아쉬움을 만회했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려냈고, 앤디 파헤즈가 적시 2루타, 미구엘 바르가스가 적시타를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4회초 1사에서 오타니가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블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1.1마일(130.5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에서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5-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했는데 바뀐 투수 안토니 몰리나의 5구째 82.7마일(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2로 추격을 허용한 8회초 2사 2루에서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오타니의 존재감은 컸다. 타일러 킨니를 만났는데 콜로라도 벤치는 오타니는 고의4구로 걸렀다. 이 전략은 통했다. 후속 스미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8회 1실점했지만 5-3으로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47승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 류현진과 함께했던 안타왕이 갑자기 사라졌다…트레이드 블루칩인데 어쩌나 “말도 안 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것은 우리에게 말이 되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이달 초 MLB.com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트레이드설을 두고 위와 같이 일축했다. 그러나 그 어떤 구단 프런트도 트레이드를 예고하는 경우는 없다. 트레이드가 되기 전까지는 선수들을 저렇게 보호하는 게 의무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여전히 게레로 혹은 비셋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진지하게 점친다. 토론토는 35승3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아울러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 토론토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6팀에 불과하다. 류현진과 2019-2020 FA 시장에서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때부터 팀 페이롤이 꾸준히 올라간 반면, 우승 숙원은 못 풀었다. 물론 게레로와 비셋은 2025-2026 FA 시장에서 자격을 갖출 예정이긴 하다. 토론토가 올해 실패해도 내년에 두 사람과 함께 다시 도전하다 안 풀리면 팔아도 되긴 하다. 그러나 리빌딩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서 변수가 발생했다. 비셋이 1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끝으로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간 것이다. 19일에 올라갔지만, 16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일단 미국, 캐나다 언론들은 큰 부상으로 바라보진 않았다. 그러나 트레이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다. 트레이드 매물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트레이드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부상이라면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지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디 어슬래틱은 20일 “존 슈나이더 감독은 비셋이 부상자명단에 머무르는 건 최소한의 기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26일부터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될 수 있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토론토가 비셋의 방망이를 잃는 건 여전히 힘든 타격”이라고 했다. 비셋은 반등한 게레로와 달리 올 시즌 지지부진하다. 66경기서 257타수 61안타 타율 0.237 4홈런 28타점 22득점 OPS 0.628이다. 2021~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4위에 오른 그 명성과 거리가 멀다. 단, 비셋이 아직 젊기 때문에 올 시즌 부진은 트레이드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누구나 타격 그래프가 매끄럽기만 할 수는 없고, 만회할 기회도 충분히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다. 당장 팀을 바꾸면 확 살아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타격이 좋은 중앙내야수의 트레이드 가치는 여전히 높다. 현 시점에선 비셋의 종아리 상태가 트레이드 여부의 최대 변수다.
  • '하루 만에 4위→2위' SD, 숨막히는 NL 서부지구 2위 싸움 돌입…와일드카드 정조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하루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탈환했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지구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여전히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가 크다. 현실적으로 지구 2위를 지키며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회초 선제점을 올렸지만 3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부에 승기를 잡았다. 7회초 1점을 얻으며 2-1로 앞섰고, 8회 3점을 더하며 5-1까지 달아났다. 8회말 1실점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장단 12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6안타에 그친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매트 월드론이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월드론은 시즌 5승(6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7번 타자로 출전한 잭슨 메릴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전날 경기에 결장했던 김하성은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고, 시즌 타율은 0.217까지 떨어졌다. 9홈런 35타점 14도루 출루율 0.330 장타율 0.382 OPS 0.712를 마크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38승 40패를 적어냈다. 5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10경기 성적 4승 6패를 찍었다. 승률 0.487을 기록하면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6승 38패·승률 0.486)를 1리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점프했다. 하루 만에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39패·승률 0.480)와 치열한 지구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46승 30패·승률 0.605)에 9게임이나 뒤져 지구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 다툼도 펼쳐야 한다.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4위에 랭크됐다. 36승 37패를 마크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를 0.5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 '1번 변신' 大성공! 오타니, 3G 연속 멀티히트+타율 0.467+6타점+5득점+4장타 '전천후 활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1번 타자 변신 후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드오프로서 기회를 열고, 기회에서는 직접 해결도 한다. 특유의 장타력 또한 잘 살린다. '전천후 활약'으로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을 지웠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부터 1번 타자로 나섰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베츠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타석에 섰다. 1번 지명 타자로 3경기 연속 출전했다. '대성공' 결과를 낳았다. 18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타순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듯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더하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2루타 두 개를 날리며 다저스의 9-5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일 콜로라도를 다시 만나 5타수 2안타를 마크했다.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고, 2타점 2득점을 만들었다. 기회를 잘 만들고 직접 적시타도 작렬하며 11-9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일 콜로라도와 경기에도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3타점을 올렸고, 2루타 1개와 1득점을 보탰다. 다저스가 6-7로 아쉽게 패했으나, 1번 타자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베츠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3경기에서 15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467를 찍었다. 6타점과 5득점으로 전천후 활약을 보였고, 2루타 3개와 홈런 1개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볼넷은 1개에 그쳤으나, 삼진도 하나밖에 당하지 않았다. ◆ '1번 타자' 오타니 최근 3경기 기록18일 콜로라도전 -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2루타 2개19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20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 2루타 1개 1번 타자로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타격 기록들을 더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 0.317 출루율 0.388 장타율 0.608를 적어냈다. OPS 0.996으로 1 고지 재점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홈런 16도루로 40-40 가능성도 이어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1번 타자 변신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마크했다. 시즌 성적 46승 30패 승률 0.60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8승 40패)와 승차를 9게임으로 벌렸다.
  • KBO 20승 괴물 제치고 ML 트레이드 최고 블루칩 이유 있네…25세 좌완 KKKKKKK ‘AL 탈삼진 1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괜히 KBO리그 출신 ‘괴물’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제치고 트레이드 최고 블루칩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6패(6승)를 떠안았다.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지만 패전이다. 타선이 워낙 약하고, 팀 전력이 떨어져서 어지간한 호투로는 선발투수의 승수 쌓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래도 크로셔는 올 시즌 16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25, 피안타율 0.195에 WHIP 0.95다. 크로셔는 2020년 1라운드 11순위로 입단한 특급 좌완 유망주다. 2022년 토미 존 수술을 받는 등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다. 데뷔 후 작년까지 4년간 불펜으로만 72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이 선발투수 전환 첫 시즌이다. 즉, 올 시즌 크로셔의 행보는 한참 기대이상이다. 96~98마일대 포심패스트볼과 커터 조합으로 쉽게 이닝을 소화했다. 6회에 세사 살라자르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기 전까지 사실상 투 피치였다. 그럼에도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파이어세일을 준비한다. 다음달 말까지 주요 선수들을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팔고 유망주들을 받아 새 판을 짤 계획을 세웠다. 크로셔는 이 팀에서 실질적 에이스로 뛰는 페디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올 시즌 연봉이 80만달러인데다 2년의 연봉중재신청 자격을 남겨뒀다. 25세의 좌완 파이어볼러다. 페디도 좋지만, 기왕이면 크로셔가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받는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트레이드 시장 동향 분석이다. 구위만 보면 그럴 만하다. 크로셔는 이번달 4경기서 2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39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하면서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10탈삼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었다. 시즌 탈삼진도 124개로 105탈삼진의 콜 라간스(캔자스시티 로열스), 타이릭 스쿨바(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1위다. 내셔널리그까지 더해도 125탈삼진의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에 이어 2위다. 크로셔는 아직 선발투수로서 경험은 일천하다. 그러나 강력한 구위로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과연 어느 팀으로 갈까. 올해 포스트시즌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알고 보니 딱 1번 체질? 오타니, 베츠 대신 2G 연속 1번 출격→10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번 거포 오타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슈퍼스타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 부상 여파로 '이도류'를 잠시 접고 올 시즌 '타타니'로만 활약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팀의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1번 타자로 나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1-9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베츠의 부상 이탈로 2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섰다. 전혀 어색함 없이 방망이를 더 가볍게 돌리고 있다. 18일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19일 경기에서도 멀티 히트에 타점과 득점을 생산했다. 장타력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최근 2경기에서 3개의 장타를 뿜어냈다. 18일 2개의 2루타를 터뜨렸고, 19일에는 시즌 20호 홈런을 가동했다. '1번 거포'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셈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뽑아내면서 타격 기록들의 상승을 이뤘다. 시즌 타율 0.316 91안타 20홈런 49타점 57득점 33볼넷 16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608 OPS 0.996을 찍었다. 타율 6위, 출루율 9위, 장타율 2위, OPS 3위, 안타 3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공동 11위, 도루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드라마를 이뤄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4점, 2회말 2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4회까지 2-7로 뒤졌다. 6회와 7회 점수를 주고받으며 4-9까지 밀렸다.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제이슨 헤이워드가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8-9까지 추격했다. 이어서 오타니가 안타를 만들며 기회를 다시 열었고, 2사 1, 2루 기회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11-9 역전에 성공했다. 전세를 뒤집고 맞이한 9회말 수비에서 무실점을 마크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3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시즌 성적 46승 2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6승 38패)에 9경기 차로 앞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다저스가 독주 체제를 갖춘 가운데,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38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7승 40패)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5승 48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 KIA와 두 번 손잡았던 9승 좌완, 세 번은 안 온다…117km 커브로 먹고 산다, 덕분에 트리플A에서 ‘이걸’ 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 세 번은 안 온다. 토마스 파노니(30, 아이오와 컵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6패(4승)를 떠안았다.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인연을 맺었다. 2년간 30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대체 외국인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도 윌 크로우의 부상으로 KIA의 플랜B로 선택받을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KIA는 같은 좌완인데 신장도 크고 스위퍼까지 갖춘 캠 알드레드를 택했다. 파노니가 향후 KBO리그에 올 수는 있겠지만, KIA와 인연을 맺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가 파노니보다 좀 더 낫다고 평가한 상태다. 비슷한 스타일의 알드레드와 파노니의 행보를 비교 및 체크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듯하다. 외국인투수들에게 KBO리그가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다. 파노니든 알드레드든 대부분 외국인선수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로 점프하는 꿈을 꾼다. 파노니는 파노니 나름대로 마이너리그에서 잘 먹고 산다. 올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아이오와에서 뛴다. 이날까지 15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19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50승을 달성했고, 올해 생애 첫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경기 수가 적어도 시즌 10승도 쉬운 건 아니다. 파노니는 키킹 동작에 조금씩 변형을 주며 타자들과 타이밍 싸움을 하는 스타일이다. 올 시즌에는 커브로 재미를 본다. 이날도 두 차례나 72.4마일(약 116.5km) 초 슬로커브를 구사, 인디애나폴리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트리플A에서 먹고 사는, 통산 50승의 원동력 중 하나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맷 고르스키에게 88.5마일 커터를 낮은 보더라인에 꽂았으나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고르스키가 잘 쳤다. 3회 1사 2루서 앨리카 윌리엄스에게 바깥쪽 커터를 넣었으나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 타구 역시 윌리엄스가 잘 쳤다. 5회 무사 만루서 마운드를 떠났고, 최종 3실점이 확정됐다. 한편, 파노니는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경기 등판한 게 가장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력이다.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50경기서 7승7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19년이다.
  • 삼성 출신 10승 투수가 양키스의 뜨거운 맛을 봤다…그런데 4974억원 거포는 충격 퇴장 ‘이럴수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알버트 수아레즈(35)가 메이저리그에서 잘 나간다. 그렇다고 해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강팀 뉴욕 양키스는 버거웠다. 수아레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3승)를 당했다. 수아레즈는 2016년과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의 맛을 짧게 봤다. 그러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아시아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2022년과 2023년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삼성에서 2년간 49경기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였다. 작년 8월6일 대구 LG 트윈스전서 종아리를 다친 뒤 결별했다. 이후 수아레즈는 심기일전,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7로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맞이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4월18일자로 수아레즈를 부른 뒤 2개월간 다시 트리플A에 보내지 않고 활용한다. 대반전의 활약을 선보인다. 1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05. 심지어 이날 패전이 올 시즌 첫 패전이었다. 선발로 8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불펜으로는 7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90을 찍었다. 4월23일 LA 에인절스전서 2016년 6월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년10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패전은 2017년 8월23일 밀워키전 이후 역시 7년10개월만이다. 정글과도 같은 메이저리그에서 8년의 간격을 두고 승리투수가 되는 사례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8년 간격을 둔 패전 역시 찾기 어려운 진기록이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안정적으로 구사한다. 그러나 이날은 양키스 강타선에 다소 고전했다. 2회 2사 1,3루서 앤서니 볼프에게 구사한 85.8마일 커터는 한가운데로 들어간 실투였다. 그러나 천하의 후안 소토를 87.8마일 체인지업으로 파울팁 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3회말에는 9년 3억6500만달러(약 4974억원) 거포 애런 저지의 부상을 유발하기도 했다. 볼카운트 1B2S서 4구 94.1마일 포심이 저지의 왼 손등으로 날아들었다. 저지는 1루까지 걸어나갔으나 4회 대타 트렌트 그리샴으로 교체됐다. 정황상 빈볼은 아니었다. 수아레즈는 4회에만 볼넷 3개를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고, 후속투수가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나면서 수아레즈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양키스에 2-4로 패배하면서 패전투수. 잘 하고 있지만, 저지의 부상은 옥에 티였다.
  • '지구 2위→4위' 한순간에 추락→샌디에이고, 최근 5연패로 NL 서부지구 하위권으로 침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5연패로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서 한순간에 4위까지 추락했다. 샌디에이고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김하성이 올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가운데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는 강팀 필라델피아의 저력에 밀렸다. 뒷심 부족에 울었다. 4회말 선제 점을 내줬으나 6회초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말 1실점하며 3-2로 쫓겼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2점을 잃고 패배를 떠안았다. 4개의 안타로 3득점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13개의 안타를 터뜨린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했다. 믿었던 마무리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무너졌다. 수아레스는 8회 2사 후 등판해 트레이 터너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4연속 안타를 맞고 침몰했다. 안타, 안타,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닉 카스텔라노스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0.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패(4승)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0.61에서 1.21로 치솟았다. 샌디에이고는 14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진 후 5경기 연속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16일 메츠에 1-5로 패했고, 16일 다시 메츠에 6-11로 밀렸다. 18일과 19일에는 필라델피아에 2-9, 3-4로 뒤졌다. 투타 모두 흔들리며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최근 5연패로 4위까지 추락했다. 37승 40패 승률 0.481을 마크하며 두 계단 하락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6승 37패)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38패)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46승 29패)와 격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샌디에이고를 연파하고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0.671)을 찍었다. 시즌 49승 24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0승 31패)에 8경기 차로 앞섰다.
  • MVP는 떼어 놓은 당상? 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모의 투표 압도적인 1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적수가 없다!'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와 LA 다저스의 '타타니'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MVP 모의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42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저지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이번 MVP 모의투표 결과에서 38장의 1위 표를 받았다. 42명 투표자 중 38명으로부터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서서히 살아나 대부분의 타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선정됐다. 18일까지 타율 0.299 26홈런 64타점 57볼넷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OPS 1.111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의 팀 동료 후안 소토가 2위를 차지했다. 소토는 4장의 1위 표를 얻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보비 위트 주니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스가 3~5위에 랭크됐다. 내셔널리그는 '오타니 천하'로 드러났다. 오타니는 42명의 투표자들 가운데 25명으로부터 1위 표를 획득했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투수는 휴업하고 타자에만 집중해 맹타를 휘두르며 MVP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도류'가 아닌 '타타니'로서 타격 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18일까지 타율 0.314 19홈런 47타점 33볼넷 16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601 OPS 0.989를 적어냈다. 오타니에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1위 표 9장으로 2위에 올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엄 콘트레라스,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3~5위에 자리했다. ◆ 아메리칸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2위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3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4위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5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내셔널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3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위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5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 '美·日 200승' 다르빗슈 복귀 초읽기→SD 천군만마, 마지막 단계 재활 등판만 남았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8)가 복귀에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는 오는 20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우리는 다르빗슈가 괜찮은지, 회복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건강했고, 잘 빌트업 해 왔기 때문에 이후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66구를 던지고 내려왔다. 왼쪽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틀 후인 2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벌써 두 번째 부상자명단행이었다. 지난 4월 15일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의 불편함을 느꼈다.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록됐던 다르빗슈는 약 보름 정도의 휴식을 취한 끝에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을 통해 마운드로 돌아왔다. 이후 돌아온 다르빗슈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이 흐름은 5월까지도 이어졌다. 5월 첫 등판에서 시카고 컵스전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2연승, 13일 다시 만난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마크하며 3승, 2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도 무결점의 투구를 펼치며 개인 4연승을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다르빗슈는 구로다 히로키(203승), 노모 히데오(20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미·일 통산 200승의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2경기는 좋지 않았다. 25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5⅔이닝 7실점, 30일 마이애미전 3이닝 3실점을 하고 두 번째 명단에 올랐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다르빗슈는 지난 14일 불펜에서 50구를 던지며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단계는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의 재활등판이다. 여기서 괜찮다는 사인이 나오면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1경기(56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복귀하면 샌디에이고 선발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조 머스그로브가 빠져 있는 상황이라 무게감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 '악의 제국' 더 무서워진다…'만장일치' 사이영 위너의 귀환, 20일 볼티모어전서 전격 등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이영 위너가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Talkin' Yanks'에서 "올 시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자 명단(IL)에서 제외돼 오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콜은 지난 시즌 33경기 15승 4패 209이닝 55사사구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양키스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준 투수였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생애 첫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3월 MRI 검사를 받았는데, 팔꿈치 피로도가 정규 시즌 100구 이상 던진 후 느끼는 피로도와 비슷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기도 했다. 다행히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 결과 척골 측부인대에는 손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재활에 집중한 콜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세 차례 재활 경기를 치렀다. 양키스 산하 더블A 서머셋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등판에 나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5일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타선을 상대로 4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마크했다. 투구 수는 70개. 'MLB.com'은 "콜은 세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97.8마일(약 157km/h)로 2023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인 96.7마일(약 156km/h)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양키스 선발진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루키' 루이스 힐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카를로스 로돈도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 꾸준하게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MLB.com'은 "양키스의 선발진은 이번 시즌 74경기에서 모두 4이닝 이상 소화했다. 이는 양키스 프랜차이즈의 기록적인 행진이다"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5월 13일부터 30일까지 양키스의 선발진이 1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는데, 이는 1893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고 했다. 만약, 콜이 복귀해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양키스의 선발진은 더욱 무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 '최고 161.7km+KKKKKKK' 스킨스, 6이닝 1실점→개인 4연승 질주…NL 신인왕 경쟁 2파전으로 좁혀지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최고 100.5마일(약 161.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신시내티 레즈 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묶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개인 4연승을 질주했다. 스킨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 선발 라인업 신시내티 : TJ 프리들(중견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저스틴 스티어(1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닉 마티니(지명타자)-조나단 인디아(2루수)-윌 벤슨, 선발 투수 카슨 스피어스. 피츠버그 :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닉 곤잘레스(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코너 조(우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 선발 투수 폴 스킨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20만 달러(약 127억원)을 받은 이유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스킨스는 지난해 단 5경기 만에 더블A 베레까지 클리어 하더니,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 7경기에서 2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4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0.9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기며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스킨스는 빅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는데, 더이상의 부진은 없었다. 이후 5월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더니, 6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6월 첫 등판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3승째를 손에 넣은 스킨스는 직전 등판(12일)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는 등 6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도 스킨스의 투구는 탄탄했다. 스킨스는 경기 시작부터 무려 99.7마일(약 160.5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TJ 프리들-엘리 데 라 크루즈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런데 제이머 칸달라리오에게 99마일(약 159.3km) 직구를 공략 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리게 됐다. 그리고 스펜서 스티어에게 100.5마일(약 161.7km) 직구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이크 프랠리 2루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은 뒤 압권의 투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스킨스는 2회 타일러 스티븐슨과 조나단 인디아에게 위닝샷으로 스플리터를 구사해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하더니, 3회에는 프리들과 칸델라이오, 스티어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그리고 4회 프랠리를 2루수 땅볼, 스티븐슨을 삼진, 마티니를 3루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까지 만들어냈다. 무실점 투구는 이어졌다. 스킨스는 5회 인디아-벤슨-프리들로 이어지는 신시내티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고,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스킨스는 이닝 시작과 동시에 데 라 크루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를 통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고, 후속타자 칸델라리오 또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겨두게 됐다. 그런데 1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2사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스킨스는 스티어에게 안타를 맞더니, 프랠리와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스킨스는 스티븐슨에게 96구째로 99.9마일(약 160.8km)의 강속구를 구사해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피츠버그 불펜이 3점차의 리드를 완벽하게 사수했고, 스킨스는 개인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이날 투구로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스킨스는 1901년 이후 다나카 마사히로(2014년, 7볼넷), 제러드 존스(2024년, 5볼넷)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0탈삼진 이상, 10볼넷 미만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게다가 올해 7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로 연일 탄탄한 투구를 펼치며,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흥미로운 방향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 '33번째 생일날 최악투라니...' 기쿠치 4피홈런 5실점 부진, FA 로이드 사라졌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자신의 생일날 최악의 투구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기쿠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4피홈런) 7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2경기서 11이닝 동안 단 1실점에 그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무너졌다. 기쿠치의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65로 상승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재런 듀란을 96마일 빠른 볼로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롭 레프스나이더와 6구째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9.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타일러 오닐에게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6.5마일 빠른 볼을 던졌는데 큰 타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솔로 홈런이 됐다. 기쿠치의 피홈런은 계속됐다. 라파엘 데버스와 9구 승부 끝에 96.8마일 빠른 볼을 통타 당해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힘겹게 1회를 마친 기쿠치는 2회 뜬공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세단 라파엘라에게 3구째 80.8마일 커브를 낮게 떨어뜨렸는데 이를 잘 받아쳤다. 누가 봐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세 번째 피홈런이었다. 이후 기쿠치는 유란을 좌익수 뜬공, 레프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오닐을 막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기쿠치는 결국 연타석 홈런까지 내줬다. 3구째 86.9마일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4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코너 웡과 로미 곤잘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바비 달벡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5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기쿠치는 데이비드 해밀턴과 라파엘라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곤잘레즈의 홈스틸을 막아내면서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6회 트레버 리차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은 기쿠치의 33번째 생일날이었다. 최악의 투구를 했다. 기쿠치의 한 경기 4피홈런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시애틀 소속이던 2019년 8월 3일 휴스턴전에서 4이닝 9피안타(4피홈런)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기쿠치는 토론토와 계약이 만료된다. 흔히 말하는 FA 로이드가 발동되는 듯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 77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는 끊겼다. 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 우리가 제일 잘나가! 양키스 파워랭킹 1위 탈환…필라델피아 2위·볼티모어 3위,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11위 유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MLB닷컴 선정 팀 파워랭킹 1위를 탈환했다.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MLB닷컴 팀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발표 2위에서 한 계단 점프해 최고 자리에 섰다. 지난 발표 때 1위였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위로 밀어내고 최고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와 필라델피아가 1, 2위에 랭크된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 다저스가 3위와 4위를 맞바꿨다. 볼티모어가 3위, 다저스가 4위에 위치했다. 이어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5위와 6위를 지켰다. 시애틀 매리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7~10위에 포진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주째 11위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카디널스가 23위에 13위로 10계단 '빅 점프'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22위에서 15위로 7계단 상승했다. 반면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위에서 18위로 3계단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최근 부진한 성적과 함께 18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17위에서 22위로 5계단 미끄러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0.260)에 그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계속 30위 꼴찌에 허덕였다. ◆ MLB 파워랭킹(17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뉴욕 양키스(2)2. 필라델피아 필리스(1)3. 볼티모어 오리올스(4)4. LA 다저스(3)5. 클리블랜드 가디언스(5)6. 밀워키 브루어스(6)7. 시애틀 매리너스(9)8. 캔자스시티 로열스(7)9.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10. 미네소타 트윈스(10)1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12. 보스턴 레드삭스(13)1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3)14. 신시내티 레즈(12)15. 토론토 블루제이스(22)16. 텍사스 레인저스(16)1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4)1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5)19.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20. 워싱턴 내셔널스(24)21. 시카고 컵스(19)22. 휴스턴 애스트로스(17)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1)24. 탬파베이 레이스(18)25. 뉴욕 메츠(25)26.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6)27. LA 에인절스(27)28. 콜로라도 로키스(28)29. 마이애미 말린스(29)30. 시카고 화이트삭스(30)
  • "베츠? 복귀까지 6~8주 정도 걸릴 것" 최악은 면했다…'리드오프' 잃은 LAD, 당분간 오타니가 '중책' 맡는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양새다.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의 염증이 발견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왼손 골절상을 당한 무키 베츠 또한 전반기 이탈은 불가피하지만, 후반기 복귀는 가능할 모양새다. 다저스는 지난 16~17일(이하 한국시각) 이틀동안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투·타의 핵심과도 같은 야마모토와 베츠가 연달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까닭이다. 먼저 이탈한 선수는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에서 2이닝 동안 투구수 28구,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던 중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1~2회 각각 한 명씩의 주자를 볼넷과 안타로 내보냈으나,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캔자스시티 타선을 요리하던 중 3회부터 야마모토가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다저스는 급히 마이클 그로브를 투입했는데, 몸 상태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었다. 미국과 일본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가 교체된 이유는 삼두근의 불편함 때문이었다. 야마모토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직후부터 삼두근의 타이트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에도 타이트함을 느꼈다. 그러나 오늘(16일)은 그 타이트함이 사라졌는데, 경기 도중 다시 타이트해졌다"고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간 이유를 밝혔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염증 진단을 받은 야마모토는 결국 17일 경기에 앞서 15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래도 큰 부상을 피한 것은 다저스 입장에서 다행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복귀 시점을 거론하진 못했지만 "야마모토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시간을 걸리지만, 시즌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몇 주 동안은 던지지 않고, 어떻게 회복을 할지를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17일 경기에서 'MVP' 출신의 무키 베츠가 캔자스시티의 댄 알타빌라의 4구째 97.9마일(약 157.6km)의 강속구에 왼손을 맞은 것. 베츠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대주자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그리고 경기가 종료된 후 사령탑은 베츠의 왼손 골절 소식을 전했다. 그나마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베츠와 다저스 입장에서 긍정적인 요소였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경기에 앞서 다시 한번 베츠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전했는데, 야마모토와 마찬가지로 전반기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복귀까지 "6~8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왼손을 사용하는 것을 어려우나, 이외의 훈련은 이어갈 것이라는게 로버츠 감독의 설명이다. 로버츠 감독은 "공을 잡은 손목이나, 스윙에 대해서는 나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오른손만을 사용한 스윙과 러닝 등의 훈련은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츠가 빠지게 된 가운데 메츠는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18일 경기 오타니 쇼헤이가 '리드오프'의 역할을 맡는다. 이에 사령탑은 "좌투수가 나올 경우 다시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1번 오타니, 2번 프리먼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타의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분명 뼈아픈 상황이지만, 야마모토와 베츠 모두 시즌이 아웃될 정도의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다저스 입장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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