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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4 of 82 - 뉴스벨

#해외야구 (1621 Posts)

  • 다저스 이적생의 가을 ERA 6.10이 FA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3년 6800만달러 전망, WS 마지막 기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월드시리즈는 마지막 기회다. FA 1년 계약을 맺은 잭 플래허티(29, LA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플래허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1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다저스로 트레이드, 다저스에서만 10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 시즌 28경기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17.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뒤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서는 기복이 있다.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10이다. 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주춤했다. 14일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서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19일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그리고 이날 월드시리즈 1차전서 다시 호투했다. 기복이 심하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과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너클 커브를 보유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애런 저지와의 세 차례 맞대결서 모두 삼진을 잡아낸 게 단연 눈에 띄었다. 5회까지 잘 던지다 6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너클 커브를 던지다 좌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플래허티의 실투가 아니라 스탠튼이 잘 친 결과였다. 플래허티는 본래 양키스로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플래허티의 과거 허리 주사 치료 이력을 문제 삼아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반면 다저스는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트레이드로 데려갔다. 실제 플래허티는 이적 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플래허티는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최근 2년 연속 1년 계약을 맺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낸 올 시즌이니 넉넉한 계약을 맺고 싶을 듯하다. 월드시리즈가 가치를 높일 마지막 기회다. 최소 한 차례 정도 등판 기회가 남아있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24일 FA 탑45인의 순위를 매겼다. 여기서 플래허티는 17위를 차지했다. 3년 68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다저스가 가장 급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건강한 선발투수 보강이 무조건 필요하다. 보든은 다저스 외에도 뉴욕 메츠, 미네소타 트윈스는 물론이고 친정 디트로이트가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든은 “플래허티는 올 시즌 194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4위를 차지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29세에 불과하다. 팀들이 허리 문제와 관련해 의학적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 3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라고 했다.
  • 양키스 5006억원 거포가 왜 이럴까…삼진은 세금이지만, AVG 0.167·2홈런·16K ‘가을이 싫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왜 이럴까. 아무리 삼진은 거포에게 세금이라고 하지만… 뉴욕 양키스가 반등하려면 역시 저지가 살아나야 한다. 그러나 저지는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사 저조하더니 월드시리즈도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에 삼진 세 차례를 당했다. 확실히 타격감이 안 좋다. 1회 1사 1루서 LA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가운데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저지가 타격감이 좋다면 아무리 변화구라고 해도 이 정도로 대처가 안 되지 않는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플래허티의 80마일 너클 커브에 힘 없이 또 헛스윙 삼진. 6회에는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93.9마일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플래허티에게만 세 차례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저지는 플래허티가 내려가자 안타 1개를 쳤으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번으로 나선 후안 소토, 4번으로 올라온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이에서 시너지를 전혀 내지 못했다. 3억6000만달러(약 5006억원) 몸값을 못 해내고 있다. 그래도 양키스는 소토가 이름값을 해내고 있고, 베테랑 스탠튼이 대반전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그 사이 묻히는 감이 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10경기서 36타수 6안타 타율 0.167 2홈런 6타점 6득점 장타율 0.361 출루율 0.304 OPS 0.665로 아주 저조하다. 정규시즌 MVP를 예약했지만, 포스트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16차례나 삼진을 당한 게 눈에 띈다. 아무리 거포에게 삼진은 세금이라고 해도, 많은 건 사실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마크 비엔토스(뉴욕 메츠, 19K),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8K),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 16K)에 이어 최다 삼진 4위다. 비엔토스가 시즌을 마친 상황. 저지, 오타니, 웰스의 삼진왕 불명예 경쟁이다. 알고 보면 저지는 가을야구와 큰 인연이 없다. 2022년에도 9경기서 타율 0.139 2홈런 3타점 OPS 0.490으로 크게 부진했다. 2020년에도 7경기서 타율 0.133 3홈런 5타점 OPS 0.662로 고개를 숙였다. 가을에 눈에 띄게 잘 한 적이 없다. 포스트시즌 통산성적은 54경기서 타율 0.203 15홈런 31타점 35득점 OPS 0.753이다. 저지 정도의 중심타자가 포스트시즌서 잘 하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도 이번 포스트시즌서 아주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건 아니다. 정규시즌과 달리 추격조를 상대할 일도 없고, 투수 개개인이 전력투구를 한다. 견제도 훨씬 심하게 받는다. 그럼에도 3억60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이행하는 타자라면 가을야구까지 잘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저지로선 월드시리즈가 기회다. 팀이 디비전시리즈 혹은 챔피언십시리즈서 탈락했다면 부진을 만회할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키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오면서 저지가 마지막 무대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기회까지 남아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첫 판을 내줬지만, 아직 6경기가 남아있다. 양키스가 분위기를 바꾸려면 무조건 저지가 살아나야 한다.
  • 부상으로 1달 넘게 빠졌는데…왜 하필 코르테스를 투입했을까? NYY 향한 의문+비판+비난 폭주 [WS1]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르테스라면 가능성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뉴욕 양키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 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6으로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과 다저스 잭 플래허티가 4회까지 단 1실점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맞섰다. 그러던 중 다저스가 균형을 무너뜨렸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타를 터뜨리며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기선제압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경기는 곧바로 양키스 쪽으로 넘어갔다. 6회초 후안 소토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이번 가을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챔피언십시리즈(ALCS) MVP로 선정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다저스 선발 플래허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2-1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 예측은 쉽지 않았다. 8회말 다저스는 오타니가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는 과정에서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의 실책으로 1사 3루 기회를 손에 넣었고, 무키 베츠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양 팀은 결국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0회초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의 안타와 2도루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앤서니 볼피가 한 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확보했다. 승기를 잡은 양키스는 10회말 투수를 '마무리' 루크 위버에서 제이크 커즌스로 교체했고, 선두타자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런데 후속타자 개빈 럭스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토미 에드먼에게 안타까지 맞으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양키스가 꺼내든 카드는 네스터 코르테스였다. 코르테스는 지난 9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코르테스는 월드시리즈에 앞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게 됐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랐다. '좌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의식한 듯했다. 하지만 결과는 악몽 그 자체였다. 코르테스는 첫 타자 오타니에게 뜬공을 유도하는데 성공했고,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코르테스는 베츠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후 '좌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승부를 택했다. 코르테스는 초구에 프리먼의 몸쪽을 찌르는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프리먼은 마치 이 볼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는 월드시리즈 역대 최초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로 인해 경기가 끝난 뒤 애런 분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는 엄청난 의문과 비판, 비난이 쏟아졌다. 코르테스가 아무리 좌타자를 상대로 강하다고 하더라도, 부상을 당한 이후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던 선수를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투입한 것을 이애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1992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에서 뛰는 등 14시즌 동안 1047경기에 출전해 849안타 80홈런 타율 0.252 OPS 0.654의 성적을 남겼고, 현재 'YES 네트워크'에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존 플래허티는 "양키스가 이런 식으로 패하다니 충격적"이라며 "당장 애런 분 감독에게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플래허티는 "코르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개월 이상 던지지 않았다"며 "오타니가 코르테즈를 상대로 12타수 2안타로 약했던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상황에서 그를 기용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쓴 프리먼은 찬스가 마련되는 순간 자신에게 기회가 올 것이란 걸 직감했다고. 프리먼은 "올해 오타니가 볼넷을 나가고, 베츠도 거른 뒤 내게 스부를 한다. 우리 타선이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좌투수 대 좌타자이기 때문에 이해는 한다"며 "2, 3루가 됐을 때 내게 차례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을 노릴지 생각하고, 심플하게 칠려고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코르테스를 투입한 배경은 무엇일까. 사령탑은 "좌타자였기 때문에 좌투수를 넣었다"며 "오타니를 막아낼 수 있는 매치업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코르테스라면 우리에게 가능성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으나,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이후에도 분 감독에게는 매우 공격적인 질문들이 쉴 틈 없이 쏟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 '부상투혼' 프리먼, WS 최초 끝내기 그랜드슬램…'43년' 만의 맞대결 기선제압! 다저스, 6-3으로 양키스 격파 [WS1]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에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난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1차전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다저스였다. 'MVP' 프레디 프리먼 월드시리즈 최초로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3으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었다. ▲ 선발 라인업 양키스 :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선발 투수 게릿 콜.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 'AL 홈런왕' 애런 저지 v 'NL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 이번 월드시리즈(WS)는 최근 몇 년 동안 진행된 월드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에 양 팀이 만난 까닭. 게다가 최근 세상을 뜬 '다저스의 전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던 상대가 양키스였던 것을 비롯해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맞대결 등 이야깃거리가 넘쳐났다. 이에 1차전 재판매 티켓 가격은 수백만원을 호가했다. 정규시즌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오타니와 저지. 먼저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1회초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4구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리고 3회초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플래허티와 맞대결에서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고, 5회초 무사 1루에서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채 삼진으로 침묵했다. 세 타석 연속 삼진으로 '굴욕'을 겪던 저지가 침묵을 깬 것은 네 번째 타석.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바뀐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상대로 드디어 첫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득점과 연이 닿진 못했고,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타구속도는 106마일(약 170.6km)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콜과 맞붙은 오타니는 5구째 너클 커브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저지와 마찬가지로 오타니가 침묵을 깬 것도 네 번째 타석이었다. 오타니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의 바뀐 투수 토미 칸레의 2구째를 받아쳐 113.9마일(약 183.3km)의 타구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때 양키스 중계플레이에서 실책이 발생하면서 오타니는 내친김에 3루 베이스에 안착,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3으로 근소하게 뒤진 연장 10회말 1사 1, 2루의 역전 찬스가 마련된 마지막 타석에서는 양키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에 의해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저지와 같은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격돌! 다저스가 웃었다. 이날 경기 초반의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과 다저스의 1차전 선발 잭 플래허티가 역투하며 4회까지 양 팀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다저스가 균형을 무너뜨렸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콜을 상대로 3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잡았고,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6회초 선두타자 소토가 안타를 뽑아내며 마련된 1사 1루. 1B-2S에서 플래허티가 던진 4구째 너클 커브가 스탠튼의 몸쪽 코스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졌다. 이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았다. 스탠튼이 힘껏 잡아당긴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무려 116.6마일(약 187.6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412피트(약 125.6m)를 비행해 좌월 역전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양키스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더 간격을 벌리지 못했으나, 다저스 또한 7회말 1사 2, 3루의 찬스를 손에 쥐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1점차의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의 실책이 겹치면서 마련된 1사 3루에서 무키 베츠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는데, 마지막에 웃은 것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10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가 안타를 터뜨린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며 기회를 잡았다. 이에 다저스는 앤서니 리조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병살 플레이를 노렸다. 하지만 양키스에겐 통하지 않았다. 치좀 주니어가 3루 베이스를 훔치면서 만들어진 1, 3루에서 앤서니 볼피가 땅볼로 한 점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는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에서 양키스의 바뀐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를 상대로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43년 만의 맞대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류중일호 희소식! 홈런왕+41승 투수+특급유망주 다 빠진다…'日 대표팀 초비상' 4명 이탈→3명 긴급수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류중일호에겐 반가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가운데 4번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했던 '홈런왕' 오카모토 카즈마를 비롯해 일본 대표팀도 선수들이 줄줄이 교체되고 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사무라이 재팬이 멤버를 긴급 교체했다"며 총 4명의 선수들이 교체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카모토 카즈마를 비롯해 요시카와 나오키(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 만나미 츄세이(이상 니혼햄 파이터스)까지 4명의 선수가 일본 대표팀에서 빠지고, 이들을 대신해 이노우에 하루토(요미우리), 무라바야시 이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쿠와하라 마사유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까지 3명의 선수가 추가로 소집됐다. B조 조별리그에서부터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류중일호에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오카모토와 이토, 만나미의 경우 대표팀의 '주축'이라고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오카모토의 경우 지난 2018년 33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하면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0홈런, 올해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다. 오카모토는 통산 10시즌 동안 1005경기에 출전해 1007안타 233홈런 668타점 536득점 타율 0.273 OPS 0.873을 기록 중으로,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7경기에 나서 6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333 OPS 1.278의 훌륭한 성적을 바탕으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오카모토는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로 무라카미가 없는 가운데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의 4번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허리 통증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낙마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니혼햄의 선택을 받은 이토는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 통산 4시즌 동안 99경기에서 41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과 지난해 WBC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합계 6경기(7⅓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할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러나 이토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2018년 4라운드에서 니혼햄의 지명을 받아 5시즌 동안 428경기에 출전해 354안타 62홈런 187타점 169득점 타율 0.241 OPS 0.723을 기록 중인 만나미도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만나미는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요시카와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교체 대상에 올랐다. 이에 일본도 긴급수혈에 나섰다. 투수 이노우에와 내야수 무라바야시와 외야수 쿠와하라가 합류한다. 하지만 선수 면면을 볼 때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된 선수들은 '주축'이지만,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은 백업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대표팀의 주축이 되는 4명이 이탈한 것은 분명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호재다. 이노우에는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6, 통산 3시즌 동안 36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무라바야시는 올해 125안타 6홈런 50타점 타율 0.241 OPS 0.583, 두 차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쿠와하라는 106경기에서 77안타 5홈런 타율 0.270 OPS 0.686의 성적을 남겼다.
  • 이러다 쪽박 계약? 김하성 향한 혹평 'FA 랭킹 27위'…'퍼펙트 괴물'은 물론 日 35세 투수보다 낮았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예비 FA'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박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때 FA 랭킹 10위권 내에 있었던 김하성이 무려 27위까지 밀려났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이 끝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예비 FA인 김하성은 이번 랭킹에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2022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데뷔 첫 시즌엔 메이저리그 투수 볼의 적응에 애를 먹으며 처참한 시즌을 보냈으나, 2022시즌에는 공격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도 선정되면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샌디에이고가 2022시즌이 끝난 뒤 유격수 자원인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게 되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총 세 명의 유격수 자원을 보유하게 되자, 김하성은 시종일관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2023시즌을 보내게 됐고, 타격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것은 물론 아시아 출신 내야수 역대 최초로 유틸리티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일취월장하는 김하성의 모습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리고 올 시즌에 앞서서는 무려 17개 구단이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드러냈다. 수많은 제안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2024시즌에도 동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올 시즌은 김하성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다.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은 물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까지 당했기 때문이다. 당초 김하성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알려지면서, 9월 확대 엔트리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빅리그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처럼 보였으나, 김하성은 끝내 메이저리그로 복귀하지 못했고, 결국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에 대한 가치는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김하성이 +1년의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가운데, 복수 언론들은 샌디에이고가 2105만 달러(약 291억원)로 정해진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안해 김하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게다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1년의 단기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물론 4~5년의 계약을 맺더라도 1억 달러에는 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다반사다. 특히 건강하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수비력을 보유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수술의 여파로 인해 회복이 제대로 진행됐을 경우에도 4월 하순 또는 5월초 복귀가 유력하고, 회복이 더딜 경우엔 7월까지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A.J. 프렐러 단장의 멘트도 김하성에겐 마이너스 포인트다. 그만큼 시작 막판의 어깨 부상이 김하성에게는 치명타가 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의 단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디 애슬레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우덴 예비 FA 선수들의 랭킹을 꼽았는데, 김하성을 27위로 선정했다. 총 40위까지를 선정했는데, 절반 이하의 27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사사키 로키(3위)는 물론 35세의 스가노 토모유키(18위)보다 순위가 낮았다. 보우덴은 "김하성은 9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을 복구하기 위해 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 8월 픽오프 플레이로 1루에 다이빙을 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며 "마이크 쉴트 감독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였던 김하성을 2루에서 유격수로 옮겼고, 이는 샌디에이고에 중요한 수비 업그레이드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전까지 11홈런 22도루 타율 0.233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우덴은 '베개 계약(Pillow contract)'이라는 단어를 통해 김하성이 1년 단기 계약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가치를 다시 입증하고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하성은 부상을 회복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베개 계약'을 맺은 뒤 2023년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던 것 처럼 성적을 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연일 김하성에 대한 박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겨울은 김하성에게 유독 차갑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 드디어 개봉 박두! 다저스 MVP 트리오 vs 양키스 MVP 쌍포→26일부터 7전 4선승제 2024 WS 시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가 26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시작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가 7전 4선승제 승부에 돌입한다. 1, 2, 6, 7차전은 다저스 홈에서 벌어지고, 3, 4, 5차전은 양키스 홈에서 진행된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와 양키스를 이끌 MVP 쌍포가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98승 64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다 승리를 마크했다. 유일하게 승률 6할대(0.605)를 찍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승 2패로 제쳤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4승 2패로 물리쳤다. 3명의 MVP에게 큰 기대를 건다.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 클럽 가입에 성공한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트리오가 타선을 이끈다. 오타니-베츠-프리먼이 상위 타선에 포진돼 양키스 마운드 공략을 정조준하고 있다. 양키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최고 성적을 적어냈다. 94승 68패를 기록하며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91승 71패)와 선두 싸움에서 승리하며 웃었다. 가을야구 들어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3승 1패로 꺾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제압했다. 'MVP 쌍포'의 위력을 기대한다.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장타력을 믿고 있다. 58개 아치를 그리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저지의 부활을 바라본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부진한 저지의 활약을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들어 5개의 홈런을 가동한 스탠튼의 기세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만났다. 1981년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다저스가 웃었다. 먼저 2패를 당하며 끌려갔으나, 4연승을 기록하고 승부를 뒤집었다. 홈에서 치른 3, 4, 5차전을 모두 잡은 게 컸다. 공교롭게도 5-4, 8-7, 2-1 한 점 차 승리를 계속 거두며 대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다저스로서는 43년 전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고, 양키스는 설욕을 노리며 이번 월드시리즈를 맞이하게 된다.
  • 오타니의 발이 가을야구서 개점휴업했다…양키스 4489억원 에이스 나오면 뛴다? 눕타니라도 좋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오른손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출루하면 확실히 도루를 시도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도루를 딱 한 차례 시도해 실패했다.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서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서 2루로 달렸으나 아웃됐다. 당시 2루 부근에서 누우면서 손으로 베이스 터치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이른바 ‘눕타니’ 시전. 반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경기,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 나머지 5경기서 도루를 시도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발이 월드시리즈 X-팩터가 도리 수 있다면서, 양키스가 오타니의 도루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도루성공률 95%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8.1피트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였다. 작년보다 올해 1.5피트 정도 리드 폭이 넓어졌다. 베이스 간의 거리가 단축되면서 효과를 극대화했다. 2루가 비어 있으면 리드 폭이 12.3피트라고 덧붙였다. 올해 10차례 3루 도두를 시도해 9차례 성공한 사실도 짚었다. 또한,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총 9차례 1루에 도달했다. 2루에 주자가 없는 경우였다. MLB.com에 따르면 그 중 5차례는 마운드에 왼손투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왼손투수가 있으니 도루를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단기전서 도루 1개 실패가, 시리즈 전체 흐름을 넘겨주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나머지 네 차례는 마운드에 오른손투수가 있었다. 2루 도루의 절호의 기회였다. 주자 견제를 잘 하는 필 마톤과 라얀 스타넥(이상 뉴욕 메츠)을 상대로는 도루 시도를 하지 않았다. 나머지 두 차례 케이스 중 한 차례 뛰어 아웃됐다. 월드시리즈서 뛸 가능성은 충분하다.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주자 견제능력이 좋다. 단, 3억2400만달러(약 4489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게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특히 콜이 우완이기 때문에, 오타니가 콜을 상대로 1루에 출루하면 2루 도루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침 콜은 26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양키스 포수진의 도루저지능력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다. MLB.com에 따르면 오스틴 웰스는 보통 수준이지만, 호세 트레비노는 도루저지능력이 좋지 않다. 그래서 “양키스는 오타니가 월드시리즈서 도루의 위협을 안길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2024년 다저스 버전의 오타니는 새로운 공격적인 베이스 스틸 스타일을 보유했다. 어차피 오타니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매 순간이 승부처인 단기전, 특히 월드시리즈다. 오타니의 도루가 정규시즌처럼 활발하게 나올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1~2차례의 도루가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날 전망이다. 어쩌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서 결정적인 무기 하나를 감추고 월드시리즈에 올라온 것일지도 모른다. 오타니는 챔피언십시리즈를 통해 타격감도 많이 올렸다. 도루를 기대해볼 만하다. 결정적으로 메이저리그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요소다.
  • “15년 6억2200만달러” 양키스 OPS형 왼손거포의 FA 행선지…뉴욕 2파전 아니다? 강력 대항마 등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년 6억2200만달러.”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이 25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랭킹 1위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15년 6억22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대를 넘어 40대까지 계약을 보장 받을 것이란 얘기다. 보든의 전망이 현실화되면 소토의 AAV는 4147만달러다. 9년 3억6000만달러, AAV 4000만달러의 팀 동료 애런 저지(32)를 살짝 웃돈다. 그러나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이상 FA, 4333만달러)에겐 약간 미치지 못한다. 행선지는 뉴욕의 두 명문구단, 양키스와 메츠의 2파전을 넘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대항마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는 1년 전에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영입전서 LA 다저스의 대항마였다. 최후까지 다저스를 위협한 구단이었다. 토론토가 1년만에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 소토가 오타니의 7억달러 아성을 넘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오타니처럼 디퍼를 삽입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디퍼를 선호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20대 중반의 전성기를 달리는 소토라면 더더욱 디퍼를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보든은 “소토가 양키스에서 영구적인 보금자리를 찾았나. 강력한 플랫폼의 한 해를 보냈다. 41홈런에 득점 1위(128득점)를 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저지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중요한 장면을 만들었다. OPS 1.106”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보든은 “모든 징후를 볼 때 오타니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을 선수가 될 준비가 됐다. 26세에 FA 계약을 할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재다. 15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부분 경영진은 5억5000만달러에서 6억5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당연히 5~6억달러를 감당할 팀은 제한적이다. 보든은 “뉴욕과 토론토로 시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도 소토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했다.
  • '영원히 우리와 함께합니다'…다저스, 세상 떠난 '전설' 발렌수엘라 이름과 등번호 적힌 패치 부착하고 WS 나선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가 최근 세상을 떠난 '전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등번호가 새겨진 패치를 달고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발렌수엘라를 애도한다"며 "오늘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다. 11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했으며 6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41승 116패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했다. 특히, 1981년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최다인 11경기 완투와 메이저리그 최다인 8경기 완봉승을 달성했다. 180탈삼진, 192⅓이닝 투구로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며 발렌수엘라는 역사상 최초로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됐다.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호투쇼를 펼쳤다. 3차전에 등판해 9이닝 9피안타(2피홈런) 7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세상을 떠난 발렌수엘라를 기리기 위해 유니폼에 패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 패치를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부터 붙일 예정이며 2025시즌까지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패치에는 발렌수엘라의 이름과 등번호 34번이 새겨져 있다. 다저스 사장 스탠 카스텐은 "다저스 구단을 대표해 발렌수엘라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그는 역대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페르난도 마니아를 결집시켰고, 이후 선수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 우리 마음에 가까이 있었다. 그는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아내 린다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 양키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다저스 선발은 잭 플래허티다. 양키스는 게릿 콜 카드를 꺼냈다.
  •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오타니가 WS 마운드에 선다? 그럴 일 없다, 사령탑도 본인도 단언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도류'로 활약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재활 중이었기 때문에 올 시즌은 '이도류'가 아닌 타자에 집중했다. 투수와 타자 모두 리그 정상급인 선수가 하나에 집중하면 얼마나 파괴력이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159경기에 출전해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타율 0.310 OPS 1.036을 기록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11경기에서 12안타 3홈런 10타점 12득점 타율 0.286 OPS 0.934를 마크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 0.667 OPS 2.083으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었다.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뉴욕 메츠까지 제압하며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다저스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오타니의 '이도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올 시즌 중반부터 오타니는 다음 시즌을 위해 투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가능성을 없앴다. 그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물어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외야수로 나서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니다"고 밝혔다. 오타니 역시 자신이 마운드에 올라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투구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투구는 다음 시즌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타자에 집중하는 오타니를 볼 수 있다. 첫 번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오타니가 어떤 활약을 펼칠까. 다저스의 우승을 위해서는 오타니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 '또'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가 엮이기 시작한다, 美 언론 "이정후-멜빈 감독과 관계, 매력 느낄 수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입에 도전할 수 있는 8명의 선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줄곧 샌프란시스코와 연결고리가 생겼던 김하성도 당연히 거론됐다. 지난 2022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되고, 2023시즌 눈에 띄는 공격력 향상에 이어 유틸리티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김하성.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무려 17개 구단이 FA 자격 취득을 앞둔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꾸준히 거론된 구단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올 시즌에 앞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유격수였던 브랜든 크로포드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물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밥 멜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을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으로 잘 알려진 이정후가 지난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59억원)의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은 까닭이다. 이러한 수많은 요소들이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올 시즌 중 김하성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일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수많은 구단들로부터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FA를 앞둔 올 시즌 김하성의 모습은 아쉬움이 강했다. 데뷔 첫 시즌 이후 2년 연속 눈에 띄게 좋아졌던 공격력은 떨어졌고, 올 시즌에 앞서 주 포지션이었던 유격수로 복귀했으나, 수비에서도 실수가 잦았다. 급기야 8월에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1루 베이스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에는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김하성의 모습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겨울 '라이벌' LA 다저스에 이어 전력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 구단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당한 것을 비롯해 외부에서 수혈한 전력들이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면서 80승 82패 승률 0.49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전력 보강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가을야구를 위해선 여전히 메워야 할 구멍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후보 8명 선수들을 꼽으며 김하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진출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올해는 채워야 할 구멍이 줄어들겠지만, 버스터 포지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취임한 만큼 선수단 업그레이드에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MLB.com'은 "2023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KBO리그 전 동료인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전 감독이었던 밥 멜빈 감독과 관계로 인해 샌프란시스코가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현재 김하성의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은 가운데, 빨라야 내년 4월말 정도가 돼야 복귀가 가능한 까닭이다.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7월까지도 김하성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MLB.com' 또한 이점을 짚었다. 매체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로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오프시즌은 불확실해졌다. 회복은 4월 중순이나 5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대로 회복이 된다면, 김하성은 엘리트 수비수이자 모든 라인업에서 귀중한 공격 기여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하성 외에도 샌프란시스코가 눈독을 들일 만한 선수가 있다. 바로 윌리 아다메스다. 올 시즌 전부터 김하성과 함께 '내야 센터라인'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 선수. 'MLB.com'은 아다메스에 대해선 "아다메스는 이번겨울 최고의 유격수가 될 것이며, 이는 샌프란시스코에 분명히 적합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레이더에 들 수 있음도 시사했다. 최근 A.J. 프렐러 샌디데이고 단장은 복수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하성과 2025시즌에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단순히 립 서비스일 수도 있지만, 진심일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다. 과연 이번겨울 김하성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 "40년 동안 단 한 명만 이 업적에 이름을 남겼다"…오타니·저지가 또다른 위대한 업적에 도전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40년 동안 단 한 명만이 이 업적을 달성했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들의 맞대결이다.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기 구단이자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두 도시(로스앤젤레스와 뉴욕)를 연고지로 둔 팀의 맞대결이다. 또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 최고의 슈퍼스타가 격돌한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애런 저지(양키스)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10년 7억 달러(약 9653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하며 올 시즌 지명타자 역할에만 집중한 그는 159경기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타율 0.310 OPS 1.036을 마크했다.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저지 역시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자신이 기록했던 62홈런 기록 도전에 실패했지만, 158경기에 출전해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타율 0.322 OPS 1.159라는 성적을 남겼다. 안타, 타점, 타율, OPS 부문 단일 시즌 개인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 모두 사실상 정규시즌 MVP 트로피에 이름을 적어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MVP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저지는 9경기 5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타율 0.161 OPS 0.704를 마크했고 오타니는 11경기 12안타 3홈런 10타점 12득점 타율 0.286 OPS 0.934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 "같은 시즌에 월드시리즈와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의 목록은 매우 적다. 각 리그의 MVP가 맞붙는 월드시리즈 매치업 목록은 더 적다"며 "하지만 같은 해에 정규 시즌 AL/NL MVP상과 리그 챔피언십시리즈(LCS) 또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선수의 목록은 더 적다"고 전했다. 오타니와 저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매체는 "저지와 오타니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특별한 그룹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총 6명의 선수만이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40년 동안 단 한 명만이 이 업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역사상 최초로 리그 MVP와 LCS 또는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선수는 다저스의 샌디 쿠팍스다. 1963년 내셔널리그 MVP는 물론 월드시리즈 MVP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프랭크 로빈슨이 아메리칸리그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973년에는 레지 잭슨이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와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윌리 스타젤은 1979년 내셔널리그 MVP는 물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 MVP까지 석권했다. 1980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이크 슈미트가 내셔널리그와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2010년에는 조시 해밀턴이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해밀턴 이후 정규시즌 MVP와 LCS 또는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 올린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 또는 저지가 역사상 7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 저지·소토에 괴수의 아들까지? “양키스가 싫어요”는 옛말…2025년 한정판, 역대급 트리오 나오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키스와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행보는 2024-2025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FA를 1년 앞두고 1990만달러를 받은 거물타자. 올해 후반기만 따져보면 ‘양키스 듀오’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에게 결코 뒤지지 않았다. 게레로는 올 시즌 159경기서 616타수 199안타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98득점 장타율 0.544 출루율 0.396 OPS 0.940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토론토는 FA까지 1년 앞둔 게레로에 대해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일단 올 시즌 도중에는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이번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성사할 수도 있고, 1년 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타진할 수도 있다. 토론토가 전면적 리빌딩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서,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라는 승부수를 던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블리처리포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몇 가지 제시했다. 게레로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양키스 주축 1루수는 좌타자 앤서니 리조. 물론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게레로 트레이드를 시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게레로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리고 소토가 내년에 양키스에 잔류한다면, 양키스는 2025시즌 저지~소토~게레로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강 클린업트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올해 포스트시즌서 부활한 베테랑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내년에도 건강하게 뛰면 공포의 클린업 쿼탯 구축도 불가능하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게레로를 양키스에 주면, 양키스가 토론토에 스펜서 존스, 브록 셀비지, 클레이튼 비터를 주는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봤다. 단, 게레로가 과거 양키스를 두고 “이 트레이드에서 가장 거친 부분은 게레로가 양키스를 싫어한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게레로는 과거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양키스 트레이드에 실패하자 양키스를 두고 싫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훗날 양키스에 갈 수도 있다면 가겠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때문에 게레로의 양키스 트레이드가 현실화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현실적으로 게레로가 훗날 양키스와 FA 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대신 토론토가 트레이드를 하면 게레로가 렌탈로 최대 1년간 양키스에 머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게레로가 1년 뒤 FA 시장에 나가면 소토에 버금가는 초대형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는 소토가 올 겨울 최대규모 계약을 맺기 전에, 양키스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을지도 모른다. 양키스가 소토와 재계약하고 게레로를 트레이드 하면 2025시즌에 얼마나 엄청난 라인업을 갖출까”라고 했다.
  • 다저스 2236억원 1루수 망신…WS 타자 탑10 빠졌는데 급기야 “WS 로스터 제외, 진지하게 고민해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넣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충격적인 일이다. LA 다저스 간판 1루수 프레디 프리먼(35)이 MLB.com이 선정한 월드시리즈 타자 탑10에 빠졌다. 심지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엔트리 진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LB.com은 24일 프리먼이 26일 열릴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1루수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발목 상태가 정상과 거리가 멀다고 인정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약간의 시간이 있지만, 애당초 하루이틀 쉰다고 나을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 프리먼은 정규시즌 막판 발목에 부상했다. 그 여파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다.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서 32타수 7안타 타율 0.219 1타점 1득점 OPS 0.461로 크게 부진하다. 6년 1억6200만달러(약 2236억원) 계약자로서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면 안 되는 컨디션인데 억지로 나서는 게 확실하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스윙을 하다 발목에 부하가 실려 괴로워하는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다저스가 치른 11경기 중 3경기에 나가지 못할 정도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타순변경으로 돌파구를 찾아왔지만, 난감할 수밖에 없다. 상위타선의 위력이 완벽히 나오지 않는다.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이번 월드시리즈를 예상하면서 프리먼의 발목이 변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프리먼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다저스가 고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토미 에드먼 등 일부 기대도 안 한 선수들이 돌아가며 터졌지만, 월드시리즈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저스 주전타자들은 오타니 쇼헤이 때문에 지명타자는 할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급기야 “다저스는 프리먼을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올릴지 말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프리먼이 출전하지 못하면, 그 자리가 낭비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프리먼이 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프리먼에 기대할 수 있는 게 뭔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냉정하게 볼 때 프리먼이 이번 포스트시즌서 한 게 없는데, 자리만 하나 차지하는 게 능사가 아니란 얘기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을 월드시리즈에 데리고 갈 가능성이 크다.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할 경우 프리먼의 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일어날 수도 있다. 프리먼이 극적으로 기사회생, 월드시리즈서 맹활약하는 게 다저스가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도 프리먼이 일종의 X-팩터다.
  • “누군가 거액의 수표를 건넬 거야” 오타니도 저지도 아니다…WS 타자랭킹 1위는 FA 5억달러+α 예약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누군가 거액의 수표를 건네는 이유에 대해 극명하게 상기시킬 것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MLB.com이 24일 선정한 타자 파워랭킹이 뜻밖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를 예약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아니다. 2024-2025 FA 최대어 후안 소토(28, 뉴욕 양키스)다. 소토는 올 겨울 오타니에 이어 FA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는 두 번째 선수가 될 게 확실하다. 그러나 오타니의 10년 7억달러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오타니나 저지에게 크게 뒤지는 것도 아니다. 소토는 정규시즌 157경기서 576타수 166안타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장타율 0.569 출루율 0.419 OPS 0.988로 맹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득점 1위, 출루율 2위, 홈런-장타율 3위, 타점 4위, 타율 9위, 최다안타 10위를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활약이다. 9경기서 33타수 11안타 타율 0.333 3홈런 8타점 6득점 장타율 0.667 출루율 0.439 OPS 1.106이다. 포스트시즌 활약상만 놓고 보면 오타니나 저지보다 낫다. 부활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양키스 타선을 잘 이끌어왔다. 특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연장 10회초에 터트린 결승 스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승부처에 10회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스리런 홈런을 만드는 모습으로 간단히 소개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누군가가 소토에게 거액의 수표를 건네는 이유에 대해 극명하게 상기시켰다”라고 했다. 현재의 폼을 볼 때, 소토가 가장 월드시리즈서 기대되는 타자인 건 사실이다. MLB.com은 이어 오타니와 저지를 각각 2~3위에 올렸다.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부진을 딛고 챔피언십시리즈서 살아났고, 저지는 극심하게 부진해 오히려 월드시리즈서 터질 때가 됐다고 내다봤다. 클리블랜드 마무리 엔마누엘 클라세에게 동점 홈런을 터트린 것을 보면 아직 죽지 않았다. 4위가 이번 포스트시즌서 돌풍을 일으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35, 뉴욕 양키스)이다. 현재 저지와 정반대로 가장 뜨거운 타자이며,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베테랑으로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뒤이어 월드시리즈 타자랭킹 5~10위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맥스 먼시(LA 다저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키케 에르난데스(LA 다저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각각 차지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내셔널리그 MVP 출신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프리먼은 정규시즌 막판 발목에 부상하며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포스트시즌서도 출전과 결장을 반복하고 있다.
  • MVP 옆→MVP 옆→또 MVP! 오타니-베츠-프리먼-저지-스탠튼 中 가장 빛날 ★은? 2024 월드시리즈는 'MVP들의 전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마지막을 장식할 월드시리즈가 26일(이하 한국 시각) 문을 연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가 2024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고 7전 4선승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호화멤버로 무장한 팀들답게 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들이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5명의 MVP가 눈에 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MVP 트리오'와 양키스가 자랑하는 '공포의 쌍포'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각 팀 선봉에 선다. 리그 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5명의 선수들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전진한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오타니와 저지가 더 주목받는다.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을 달성하며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58개의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이 되면서 양키스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리그 MVP가 유력한 두 선수가 월드시리즈 훈장까지 달기 위해 진검승부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는 오타니와 저지보다 베츠와 스탠튼이 더 화끈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선, 베츠는 다저스가 소화한 11경기에 모두 나섰다. 오타니와 테이블세터를 이뤄 엄청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44타수 13안타 4홈런 12타점 10득점 8볼넷 2도루를 적어냈다. 타율 0.295 출루율 0.404 장타율 0.659 OPS 1.063을 마크했다. 다저스 내 홈런, 2루타(4개), 타점, 장타율, OPS 1위를 달린다. 스탠튼도 베츠 못지않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고비 때마다 특유의 장타력을 발휘하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9경기 34타수 10안타 5홈런 11타점 6득점 5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0.294 출루율 0.385 장타율 0.794 OPS 1.179를 썼다. 베츠와 마찬가지로 양키스 내 홈런, 2루타(2개), 타점, 장타율, OPS 1위다. 과연, 어떤 MVP가 2024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빛날까. 확실한 건, MVP 선수들이 존재감을 발휘하는 쪽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다저스의 'MVP 트리오'와 양키스의 'MVP 쌍포'의 맞대결이 2024 월드시리즈 관전포인트인 이유다. MVP 옆에 MVP 옆에 또 자리 잡은 MVP 중 어떤 MVP가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할지 지켜볼 일이다.
  • "오타니 때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잊을 수 있다"…'발목 부상→OPS 0.461' 다저스 1루수의 출전 의지 불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00%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은 올 시즌 147경기 153안타 22홈런 89타점 81득점 타율 0.282 OPS 0.854라는 성적을 남겼다. 주로 팀의 3번 타자로 나서며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와 함께 상위 타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한 뒤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2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발목을 삐끗했는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최소 4주의 회복이 필요한 부상이었다. 프리먼은 현재 부상 통증을 참으며 가을야구 무대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다저스의 11경기 중 8경기에 출전해 7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6삼진 1도루 타율 0.219 OPS 0.461을 마크했다. 공교롭게도 프리먼이 나오지 않은 3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승리했다. 'MLB.com'은 지난 22일 "프리먼과 같은 수준의 선수가 이 많은 스타와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프리먼, 우리 모두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프리먼은 지난 19일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나선 뒤 휴식을 취했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7일 동안 휴식을 취한다. 프리먼이 생각하기에는 충분한 휴식이다. 그는 1차전에 출전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는 23일 "지금은 경기 시간 결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휴식을 통해 1차전은 100%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1차전이 끝나고 난 뒤 조정할 것이다. 하지만 제가 1차전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는 데는 누구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NLCS 6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프리먼에게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발목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4일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가 1차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 일로 우리는 숲에서 벗어났다. 월드시리즈 내내 그를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체는 "프리먼이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고 100%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그가 라인업에 복귀하는 것은 다저스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슈퍼스타 베츠, 오타니, 후안 소토, 애런 저지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로 인해 프리먼이 다저스 라인업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잊기 쉬울 수 있다"고 했다. 프리먼은 "우리는 1차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 스윙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며칠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1차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오타니 7억달러 넘는다? 꿈 같은 일” 양키스 OPS형 거포 FA 5억달러 넘겠지만…최후의 변수는 이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꿈 같은 일이다.” 2024-2025 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거포이자 OPS형 강타자다. 소토는 올 시즌 157경기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8이다. 커리어 통산 OPS가 0.953이며, 커리어통산 출루율은 무려 0.421이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뒤 단 한 시즌도 출루율이 4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4할대 출루율에 3~40홈런을 치는 26세의 좌타자다. 거포인데 통산 삼진이 696개로 사사구(836개)보다 적다. 이러니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찌감치 FA 랭킹 1위로 꼽혔다.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9경기서 33타수 11안타 타율 0.333 3홈런 8타점 6득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소토 영입전은 뉴욕의 두 명문구단, 양키스와 메츠의 2파전이다. 협상 시작이 5억달러라는 평가가 많다. 그렇다면 6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메츠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양키스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소토가 오타니의 7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단언했다. 블리처리포트도 23일(이하 한국시각) “소토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싶은 외침이 시작됐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라고 했다. 심지어 디 어슬래틱은 소토가 오타니의 7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에 대해 “꿈만 같은 일”이라고 했다. 단, 소토가 오타니처럼 디퍼 조항을 삽입할 경우 7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간 200만달러씩 2000만달러만 수령한다. 6억8000만달러는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수령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 연봉의 순수한 현재 가치는 4600만달러라고 했다. 소토가 디퍼를 받아들일 경우 연봉 순수가치 기준 오타니를 넘어설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블리처리포트의 전망이다. 그러나 다저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오타니와 달리, 소토가 디퍼 조항을 받아들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보다 4살이나 젊다. 소토는 오타니보다 선수생활을 더 오래할 수 있다. 선수생활을 할 시간이 긴데 굳이 연봉수령을 은퇴 이후로 미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소토는 총액과 연봉 기준으로 오타니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될 게 확실하다. 소토의 나이와 엘리트 수준의 공격력을 더하면 5억달러 미만의 금액에 계약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그마저도 협상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 “6년 1억5200만달러” 김하성 2티어로 밀어낸 FA 유격수 최대어…30홈런의 위력, 따뜻한 겨울 예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0홈런은 물론, 연간 15홈런을 치는 유격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2024-2025 FA 유격수 최대어는 단연 윌리 아다메스(29)다. 아다메스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21시즌 도중 밀워키 브루어스로 옮겼다.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161경기서 610타수 153안타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장타율 0.462 출루율 0.331 OPS 0.79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8위, 타점 2위, 득점 10위를 차지했다. 유격수 수비력은 김하성(29)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30홈런을 치는 유격수는 엄청난 가치를 인정을 받는다. 통산 150홈런을 때렸다. 최근 4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20홈런이 애버리지라고 봐야 한다. 덕분에 아다메스는 1억달러 계약이 가능한 유격수로 분류된다. 최근 김하성이 잇따라 1억달러 계약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전망 받은 건, 기본적으로 어깨 부상 및 수술 여파가 크다. 그러나 김하성은 막상 20홈런을 한 번도 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년간 47홈런에 장타율 0.380이었다. 한 방이 있지만, 장타력 좋은 중앙내야수라고 보긴 어렵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타자 탑10을 꼽으며 아다메스를 3위에 올렸다. 스포트랙의 가치 측정을 토대로 6년 1억52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연봉중재자격을 갖춘 마지막 시즌에 1225만달러를 받았다. 장기계약시 장타 유격수의 연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렇다고 아다메스가 최근 대형계약을 체결한 공격형 유격수들보다 가치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는 MVP 표를 꾸준히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블리처리포트는 “올 겨울 30홈런은 물론, 연간 15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유격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아다메스 아니면 파산이다”라고 했다. 29세의 장타력 있는 유격수를 FA 시장에서 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다메스도 올 겨울 대형 유격수 매물이 많지 않은 건 시장에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러한 희소성은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입찰 전쟁으로 이어지면 8~9년에 2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수요가 높으면 1억5200만달러에 만족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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