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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39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4 Posts)

  • "의심할 여지 없이 너무 끈적거렸다"…'1666억' 클로저,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이물질 적발' 퇴장 굴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메츠의 클로저 에드윈 디아즈가 경기 중 이물질 적발로 퇴장당했다. 메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9회말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디아즈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3루심 빅 카라파자가 디아즈의 손을 검사하더니 퇴장을 명령했다. 이물질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카라파자 심판은 디아즈의 손바닥을 위로 들어 올려 자신의 손 위에 뒀고 끈적끈적한 정도를 측정했다. 디아즈의 손은 검은색으로 얼룩덜룩했는데, 디아즈는 나중에 흙과 송진 그리고 땀이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며 "디아즈는 카파라자에게 자신의 손 냄새를 맡아보고 불법적인 것이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파라자는 그것이 흙과 송진, 땀 때문에 끈적거린 것이 아니라 이물질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디아즈를 퇴장했다. 디아즈는 자동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드류 스미스가 이안 햅을 우익수 뜬공, 크리스토퍼 모렐을 삼진으로 잡은 뒤 댄스비 스완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바통을 넘겨받은 제이크 디크먼이 대타 패트릭 위스덤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디아즈는 퇴장 상황에 대해 "저를 보자마자 경기장에서 쫓아내려고 했다"며 "이해한다. 그것이 그들의 일이다. 그것이 경기의 일부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디아즈는 최근 15개월 동안 이물질 문제로 퇴장을 당한 세 번째 메츠 선수가 됐다.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스미스가 이물질 적발로 퇴장당한 경험이 있다. 매체는 "9회말 세이브 상황에 들어선 디아즈는 투수가 한 경기당 여러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것과 같은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이 상황은 순식간에 일상적인 상황이 아니게 됐다. 카라파자는 디아즈의 옆에 머물며 그의 모자, 벨트, 글러브를 확인했다. 카파라자는 그 어느 곳에서도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주심 알렉스 토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디아즈의 오른손을 여러 번 확인했다"고 했다. 카라파자 심판은 "송진과 땀은 확실히 아니었다"며 "우리는 수천 번 확인해 봤다. 어떤 느낌인지 안다. 정말 끈적거렸다. 의심할 여지 없이 너무 끈적거렸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디아즈와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모두 언쟁을 벌이지 않았다. 'MLB.com'은 "디아즈는 단지 손을 끈적끈적하게 만들기 위해 합법적인 물질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합법적인 물질인 로진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불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디아즈가 항소하지 않고 징계를 받아들인다면, 메츠는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리즈를 치르는 7월 7일까지 마무리투수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 기간 디아즈를 대체할 선수를 로스터에 등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디아즈는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 2000만 달러(약 1666억 원) 계약을 맺었지만, 2023년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리머니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당했다. 올 시즌 복귀한 디아즈는 23경기 2승 1패 2홀드 7세이브 8사사구 33탈삼진 평균자책점 4.7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7을 기록 중이다.
  • 류현진과 헤어진 괴수의 아들보다 트레이드 확률 높다? 日501억원 왼손 파이어볼러 ‘수상한 6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괴수의 아들보다 트레이드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기쿠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기쿠치는 3년 36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2023시즌 32경기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생애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 올 시즌에도 4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45, 5월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3.62로 좋았다. 90마일대 중반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각 구종의 가치가 올라갔고, 제구가 과거처럼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투구 탄착군이 갑자기 넓어지는 대표적 투수였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많이 좋아졌다. 토론토가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가 될 것이란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온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나 보 비셋을 팔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온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이 부인하지만, 소문은 잠잠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토론토가 막상 셀러로 나설 경우 기쿠치를 가장 손쉽게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는 수시로 나왔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인데다 나이도 적은 편은 아니다. 팀으로선 장기적 구상에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마침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트레이드 가치도 높여왔다. 이런 상황서 갑작스러운 6월 부진은, 트레이드 가치를 떨어뜨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6월 들어 5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04다. 이날 2이닝 투구는 올 시즌 최소이닝 투구였다. 4자책도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5자책)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MLB.com 게임데이가 제공한 그래픽에 따르면, 기쿠치의 대다수 공이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구종의 구속 차로 타격 타이밍을 흐트러트릴 수 있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라면 90마일대 후반의 공도 계속 가운데로 들어오면 어렵지 않게 공략한다. 토론토가 셀러로 나서지 않는다면 기쿠치의 부진은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토론토로선 점점 결단의 시간이 다가온다.
  • 류현진 그립나? 토론토 '공포의 알동'서 고전→최근 6연패 지구 꼴찌 추락…선두 양키스와 15.5게임 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까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속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투타가 모두 흔들리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최근 6연패를 당하며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졌다. 토론토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2점을 뽑아냈고, 3회초에서 1점을 더했다. 하지만 1회말 1점, 3회말 3점, 4회말 2점을 내주고 3-6으로 역전 당했다. 5회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 유세이가 무너졌다. 기쿠치는 2이닝 8피안타 1볼넷 4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으며 평균 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스펜서 호위츠가 홈런을 터뜨렸으나 힘이 모자랐다.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눈물을 훔쳤다. 18일부터 진행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졌다. 이어 22일부터 펼친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도 스윕 당했다. 6연패 기간 동안 18득점 37실점을 기록하면서 한계를 실감했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현재까지 5승 6패 평균 자책점 4.24로 부진하고, 크리스 배싯과 호세 베리오스(이상 6승 6패)도 2% 부족하다. 토론토는 올 시즌 35승 4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고지에서 많이 멀어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뉴욕 양키스(52승 28패)에 무려 15.5게임이나 뒤졌다. 가을잔치 진출은커녕 지구 꼴찌 탈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지구 4위 탬파베이 레이스(38승 40패)와 격차고 2.5게임으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9위로 처졌고, 3위 보스턴 레드삭스(42승 36패)에 6.5게임 뒤졌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89승 73패 승률 0.549를 찍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61패)와 탬파베이(99승 63패)에 밀렸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르며 가을잔치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 합류한 류현진의 활약을 더해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2연패하며 탈락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며 토론토와 결별했고, 올 시즌 KBO리그 한화로 복귀했다.
  • 이것이 CY 3회의 위엄, 슈어저 완벽 복귀전... 5이닝 57구 4K 무실점 '전설 매덕스 따라잡았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은 뒤 긴 재활 후 돌아온 맥스 슈어저(40, 텍사스 레인저스)가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완벽한 투구로 메이저리그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슈어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한 복귀전이다. 투구수는 57개 밖에 되지 않았다. 시작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닉 로프틴을 5구째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1루 땅볼로 돌려세운 슈어저는 바비 위트 주니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비니 파스콴티노를 3루 뜬공으로 잡고 첫 이닝을 잘 끝냈다. 2회도 깔끔했다. 살바도르 페레즈를 공 1개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슈어저는 MJ 멜렌데즈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헌터 렌프로를 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슈어저의 기세는 이어졌다. 3회 넬슨 벨라스케즈 땅볼, 마이켈 가르시아 우익수 뜬공, 다이론 블랑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도 좋았다. 땅볼-뜬공-뜬공으로 끝냈다. 4회말 타선은 슈어저에게 리드를 안겼다. 와이어트 랭포드 적시 2루타, 레오디 타베라스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슈어저는 5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1사 후 멜렌데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렌프로를 삼진, 벨라스케즈를 2루 땅볼로 잡았다. 슈어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회 시작과 동시에 호세 우레나와 교체되며 복귀전을 잘 마쳤다. 승리를 거둔 슈어저는 이날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3371개를 기록, 이 부문에서 그렉 매덕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탈삼진 공동 11위다. 현역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3393개·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2위다. 지난해 12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집중했던 슈어저는 지난 4월 25일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재활 등판에 나섰다. 2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52구를 투구했다. 하지만 이후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껴 복귀가 늦어졌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10일과 16일 두 차례 재활 경기를 마쳤다. 2경기 8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1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2를 마크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지막 재활 경기였던 16일 등판에서 슈어저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km), 평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이 나왔다. 이전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복귀전에서 승리까지 따냈다. 슈어저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워싱턴에서 뛰었던 2016, 201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최고 163.3km 쾅!' 스킨스, 데뷔 첫 QS+→KKKKKKKK... 신인왕 예약하러 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특급 신인 폴 스킨스가 또 한 번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번에는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스킨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 최고 구속은 101.5마일(약 163.3㎞)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20만 달러(약 127억원)를 받았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트리플A 7경기에서 2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4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0.99의 엄청난 성적을 쓰자 바로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스킨스는 지난달 12일 빅리그 데뷔 첫 경기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좋진 않았지만 부진은 1경기에 불과했다. 이후 5월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더니, 6월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첫 등판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3승째를 손에 넣은 스킨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는 등 6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어 18일 신시내티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또 한 번 만들어내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이날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초구 99.5마일(약 160.1km) 직구를 통타 당해 솔로홈런을 맞았다. 스킨스는 흔들렸다. 후속 조시 로우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랜디 아로사레나와 이삭 파레데스를 연속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린 뒤 리치 팔라시오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엔 안정감을 되찾았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초 1사 후 디아스와 로우, 아로사레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파레데스를 병살타 처리한 것이다. 1-1로 맞선 4회초에도 선두타자 팔라시오스에게 볼넷, 조니 델루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스킨스의 모습이 나왔다. 5회부터 7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마지막 타자 알렉스 잭슨을 삼진으로 잡아낼 때 공이 최고 구속을 찍었다. 무려 101.5마일이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고도 스킨스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탓이다. 스킨스가 내려간 뒤 8회 2실점하면서 팀은 1-3으로 패했다.
  • 'ML 데뷔하자마자 충격!' 토론토 최고 유망주, 금지약물 적발로 1G만에 출전 정지 징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충격이다. 데뷔하자마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망주 오렐비스 마르티네스(22)의 이야기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가 경기력 향상 약물 사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스 앳킨스 단장은 바로 존 슈나이더 감독에게 알렸다. 앳킨스 단장은 "매우 실망스럽고 경악했다"면서 "우리는 진행 단계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평한 경기를 원한다. 마르티네스가 이번 일로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분명히 큰 실수다. 우리는 그가 과정을 겪고 돌아오면 서포트할 것이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감독 역시 "감독이든 선수든 우리 모드는 금지 약물을 하지 않아야 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그 일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좋은 첫 걸음이다"고 다독였다. 마르티네스는 오프시즌 도미니카공화국의 의사로부터 금지 약물인 클로미펜을 처방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성명을 통해 "나는 내 행동에 모든 책임을 지고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들인다. 토론토 팀 동료들, 구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8년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르티네스는 MLB.com 선정 토론토 유망주 랭킹 2위, 메이저리그 전체 랭킹 68위에 오른 선수다. 마이너리그서 5시즌 동안 444경기서 타율 0.242 109홈런 335타점 259득점 14도루 출루율 0.329 OPS 0.833을 마크했다. 지난 19일 대망의 빅리크 콜업을 받았다. 보 비셋의 부상 때문이다. 그리고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서 데뷔를 했다. 당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1경기 만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실망감을 안기게 됐다.
  • '3연승→5연패→4연승' 롤러코스터 타는 샌디에이고…김하성 홈런으로 NL 서부지구 '아슬아슬한 2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어썸킴' 김하성의 시즌 10호포를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5연패의 늪에 빠지며 한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까지 처졌으나, 회복세를 보이며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4점을 뽐아냈고, 7회말 두 점을 더 얻으며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9회초 밀워키의 맹반격에 대량 실점하며 흔들렸다. 결국 6-4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랜디 바스케스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8회까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9회 등판한 조니 브리토가 0.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으로 무너지며 4실점했다. 다급하게 클로저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타석에서는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마크하면서 타율을 0.220으로 끌어올렸다. 5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잭슨 메릴도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연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4로 진 이후 5연패를 당했다. 8일과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10일에는 3-9로 졌다. 11일부터 치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지만, 15일 뉴욕 메츠전부터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20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다시 4연승을 신고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쨌든 최근 4연승으로 시즌 성적 41승 40패를 찍었다. 5연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추락했으나 곧바로 연승 분위기를 타며 승률 5할을 넘기고(0.506) 2위로 점프했다. 선두 LA 다저스(48승 31패)와 격차는 여전히 8게임으로 매우 크다. 지구 3위 애리조나(38승 39패)와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41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에 올랐다.
  • “게레로 트레이드, 비셋 보류” 류현진과 함께했던 남자들의 희비? 괴수의 아들은 매력이 넘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올 여름에 게레로를 쇼핑하고, 비셋에 대한 결정을 오프시즌까지 보류하는 게 더 합리적일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서 패배, 최근 5연패했다. 35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무려 6.0경기 뒤처졌다. 포스트시즌에서 점점 멀어진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토론토가 결단을 내릴 시기가 다가왔다. 2019-2020 오프시즌에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4년 8000만달러에 영입하면서 팀 페이롤이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올해 연봉 1990만달러를 지불한다. 또 다른 간판타자 보 비셋에겐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내년까지 체결된 상태다. 게레로에겐 내년 연봉을 또 올려줘야 한다. 게레로와 비셋은 2025-2026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못 가도 내년까지 두 사람을 보유한 뒤 승부를 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팀의 체질을 확실하게 개선하고 싶으면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활용해 셀러로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 게레로와 비셋은 나란히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런데 게레로는 5월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반면 비셋은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이래저래 트레이드 시장에서 게레로가 비셋보다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MLB.com은 이날 포스트시즌 버블팀에서 트레이드 후보 9명을 선정했다. 그 중 한 명이 게레로다. 게레로는 올 시즌 76경기서 292타수 81안타 타율 0.277 8홈런 31타점 32득점 출루율 0.363 장타율 0.401 OPS 0.764다. 2차 스탯이 좋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평균타구속도 94.6마일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 하드히트 58.8%로 전체 3위, 배트스피드 75.5마일로 전체 11위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로선 이 정도 수준의 1루수 강타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 토론토가 제대로 반대급부를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MLB.com은 “토론토는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팀이 허우적거리면서 미래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완전히 눈물을 흘릴 가능성은 낮지만, 토론토가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2025시즌 후 FA가 되는 게레로 혹은 비셋을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게레로는 놀라운 2021시즌을 재현하지 못하지만, 타구속도, 하드히트, 배트스피드에서 매우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오른쪽 종아리 긴장으로 제외된 비셋보다 훨씬 나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토론토가 올 여름에 게레로를 쇼핑하고 비셋에 대한 결정을 오프시즌까지 보류하는 게 더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했다.
  • 1점 차 리드 상황 마운드 올라온 고우석, 통한의 첫 피홈런…하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2승 챙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경기 연속 실점이다. 위안거리는 승리 투수가 됐다는 점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의 고우석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무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1-0으로 앞선 5회말 트리스탄 스티븐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닉 던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고우석의 2구 88마일(약 142km/h) 커터가 복판에 몰렸다. 던이 이것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빅터 스콧 2세에게 안타,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던 워커를 유격수 뜬공, 윌슨 콘트레라스를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어 맷 코페니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은 선두타자 루켄 베이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재러드 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알폰소 리바스 3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리바스 3세의 송구 실책이 나와 영이 3루까지 갔지만, 아르키메데스 감보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잭슨빌 타선은 7회초 다시 리드했다. 마티 코르테스의 안타와 조나단 구즈만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비에르 에드워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하비에르 사노하와 트로이 존스톤의 연속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고우석은 7회말 앤서니 말도나도에게 바통을 넘겼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잭슨빌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 고우석은 잭슨빌 이적 후 2승 1홀드 15⅓이닝 7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3.5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3을 기록 중이다. 6월 5경기에서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4.26을 마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이다.
  • 오늘도 오타니에게 자비란 없었습니다…186km 총알 타구 홈런 쾅! '친정팀' 상대 이틀 연속 아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또다시 자비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이번 시리즈는 오타니가 '친정팀' 에인절스와 처음 만나는 시리즈였다. 오타니는 2018시즌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21시즌과 2023시즌에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37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에인절스와 이별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자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7-2로 승리, 전날(22일)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캐번 비지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로건 오하피(포수)-잭 네토(유격수)-미키 모니악(중견수)-조 아델(우익수)-루이스 기요르메(2루수), 선발 투수 잭 플레삭.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B2S에서 바깥쪽 멀리 빠지는 85.2마일(약 137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3회말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럭스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비지오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가 나왔다. 오타니는 2B에서 복판으로 몰린 3구 84.9마일(약 137km/h)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5.5마일(약 186km/h), 비거리 459피트(약 140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프리먼과 파헤스의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4회초 에인절스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샤누엘이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했다. 렌히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워드의 인정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칼훈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3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오하피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4회말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럭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비지오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오타니의 타석에서 에인절스는 불펜 투수 카슨 풀머를 올렸는데, 오타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스미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프리먼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6-1이 됐다. 다저스는 5회말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로하스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럭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는 바뀐 투수 한스 크로우즈를 상대했는데,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오하피의 1점 홈런으로 격차를 5점 차로 좁혔다. 7회까지 2점으로 타선을 틀어막은 글래스노우는 8회초 알렉스 베시아에게 바통을 넘겼다. 베시아가 8회초 선수타자 모니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에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다시 한번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마이클 피터슨이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미쳤다 김하성' 2주 만에 맛보는 홈런 쾅!…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데뷔 첫 20홈런에도 한 발 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3년 연속 10홈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주자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멀리 빠져나가는 84.5마일(약 136km/h) 커터에 방망이를 갖다 댔지만, 높이 뜬공이 멀리 뻗지 못했다. 2루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홈런 두 방으로 앞서갔다. 도노반 솔라노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잭슨 메릴이 선취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다비드 페랄타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는 파울, 2구는 복판에 들어온 스트라이크였다. 이후 3구 연속 존에서 벗어나며 3B2S 풀카운트가 됐다. 카를로스는 6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82.3마일(약 132km/h)의 공이 복판으로 몰렸다. 이 공을 김하성이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이 받아친 공은 24도의 발사각, 97.5마일(약 157km/h)의 속도로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374피트(약 114m)의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홈런 이후 14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또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8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2022시즌 11홈런, 2023시즌 17개의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에도 1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뷔 첫 20홈런 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 "이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39세 214승' 매드 맥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24일 시즌 첫 등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통산 214승 베테랑이 드디어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매드 맥스가 돌아왔다"며 "드디어 맥스 슈어저(39, 텍사스 레인저스)가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텍사스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슈어저가 24일 경기 전에 부상자명단(IL)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엄지손가락 통증과 신경 염증으로 인해 마운드 복귀가 예상보다 더 늦어졌다. 하지만 그는 복귀를 간절히 원했다. 슈어저는 "저는 그저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벌써 6주째 재활을 하고 있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이제 저는 경기에 나가서 팀의 승리를 돕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허리 수술 후 재활을 마친 슈어저는 지난 4월 25일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재활 등판에 나섰다. 2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52구를 투구했다. 하지만 이후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껴 복귀가 늦어졌다. 회복한 뒤 지난 10일과 16일 두 차례 재활 경기를 마쳤다. 2경기 8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1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2를 마크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지막 재활 경기였던 16일 등판에서 슈어저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km/h), 평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h)이 나왔다. 이전 등판보다 약간 떨어졌으며 2023년 평균 93.7마일(약 151km/h)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슈어저는 걱정 없다. 그는 "저는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는 투수다"며 "저에게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그 속에서 투구할 것이다. 저는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불펜에서 최고의 공을 던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저는 항상 그런 부분에서 뒤처진다. 스프링트레이닝 때도 제 구속이 다소 떨어지곤 했다.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2006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슈어저는 2008시즌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 그리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통산 457경기(448선발)에 등판해 214승 108패 2834⅔이닝 33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5 WHIP 1.08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던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워싱턴에서 뛰었던 2016, 201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베츠 복귀해도 1번? '리드오프' 오타니의 '美친' 페이스→타율 5할+5G 연속 안타·타점·득점·장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더 위력적인 1번 타자 오타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친정팀과 대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번'으로 변신해 맹활약을 이어갔다. 그야말로 '美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일본 출신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30)가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20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 7득점 5볼넷 1도루 2루타 3개 2삼진. 오타니가 1번 타자 변신 후 출전한 5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타율 0.500에 5경기 연속 안타·타점·득점·장타를 기록했다. 2~3번으로 나설 때보다 더 가볍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찬스 메이커 구실을 잘해냈고, 대포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기회를 열고, 직접 해결도 하는 '거포 1번'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시즌 초반부터 다저스의 붙박이 1번으로 활약한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오타니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오타니가 베츠 대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어느덧 5경기째 1번 타자로 뛰고 있다.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든다. '베츠가 복귀해도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뛸 것이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 '1번 타자' 오타니 최근 5경기 기록18일 콜로라도전 -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2루타 2개19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20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 2루타 1개21일 콜로라도전 -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22일 에인절스전 -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 최근 1번 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전체 타격 기록 상승도 이뤘다. 올 시즌 75경기 출전해 298타수 96안타 타율 0.322를 찍었다. 22홈런 55타점 16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628 OPS 1.026를 마크했다. 타율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장타율과 OPS는 2위에 랭크됐다. 안타 3위, 홈런 3위, 출루율 6위, 타점 7위에 섰다. 한편, 다저스는 22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오타니의 2타점 외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에 결승점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46승 30패 승률 0.603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 日 괴물신인 투수가 수상하다! 7실점→1실점→2실점→1실점→10실점…ERA 0점대→2.96 폭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무려 10실점을 내주며 패배를 떠안았다. 1회초부터 난타 당했다.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2회초에도 2개의 홈런을 맞고 3점을 더 허용했다. 3회초에도 3피안타로 1실점했고, 4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이어 책임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아 실점이 10으로 불어났다. 컵스가 1-11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7승 2패 79이닝 12볼넷 81탈삼진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10 피안타율 0.243를 마크했다. 평균 자책점은 1.89에서 2.96으로 치솟았다.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미스터 제로'로 빛났다. 정교한 제구와 영리한 볼 배합 등으로 빅리그 강타자들을 돌레세웠다. 무패 행진을 거듭하며 평균 자책점(ERA) 0점대를 기록했다. 5월 19일까 5승 무패 ERA 0.84를 마크하며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5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대량 실점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4.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7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부진한 투구에 머물렀다. 그리고 22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3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 이마나가 최근 5경기 성적- 5월 30일 vs 밀워키 : 4.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7실점- 6월 5일 vs 화이트삭스 : 4.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5실점(1자책)- 6월 10일 vs 신시내티 : 6.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6월 16일 vs 세인트루이스 :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6월 22일 vs 메츠 : 3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3탈삼진 10실점 한편, 컵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40패(36승)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공동 3위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36승 39패)에 0.5게임 차로 뒤졌다. 지구 선두 밀워키(44승 31패)와 격차는 8.5게임까지 벌어졌다.
  • '참 안풀리네' 무안타 끊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최악의 하루' 김하성 2실책, 기록원 판단에 타점까지 잃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무안타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 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밀워키 : 브라이스 투랑(2루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살 프렐릭(중견수)-리스 호스킨스(1루수)-타일러 블랙(지명타자)-조이 오티스(3루수)-잭슨 추리오(우익수), 선발 투수 콜린 레이.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지난 17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고,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서 1안타 1볼넷을 기록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시 타격감이 올라오는 듯했다. 하지만 20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으나, 경기 초반부터 온갖 불운에 시달리는 등 두 개의 실책을 범하며 악몽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김하성의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밀워키 선발 콜린 레이와 맞붙었다. 김하성은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 93.9마일(약 151.1km)의 싱커를 커트하면서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그리고 3구째 91.1마일(약 146.6km)의 몸쪽 높은 코스의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굴렀다. 그 결과 병살타로 첫 타석을 마쳤다. 수비에서도 운이 안 따랐다. 5회초 1사 2루에서 밀워키의 잭슨 추리오가 친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때 김하성이 백핸드 캐치로 추리오의 타구를 낚아챈 뒤 몸을 비틀어 1루를 향해 공을 뿌렸다. 그런데 이공을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글러브에 맞고 마운드 쪽으로 튕겨져 나왔는데, 이때 2루 주자였던 타일러 블랙이 3루까지 진루했다. 추리오의 타구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으나, 블랙이 3루 베이스를 밟은 것은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이 되면서 29경기 무실책 경기가 중단됐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최대한 아웃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오히려 실책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3-4로 뒤진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레이와 맞붙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게 됐고, 3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스위퍼레 배트를 내밀었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김하성이 침묵을 깬 것은 세 번째 타석이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5-4로 역전에 성공한 6회말 2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의 바뀐 투수 제러드 케이닉과 맞붙게 됐고, 3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95.6마일(약 153.9km)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이 친 타구는 무려 102.6마일(약 165.1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졌다. 이로써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안타로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진 못했다. 6회초 1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서 밀워키의 살 프랠리가 친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굴렀다. 이때 김하성이 타구를 잡아낸 뒤 직접 2루 베이스를 밟았고, 1루에 공을 뿌리며 더블플레이를 노렸다. 그런데 이때 김하성의 송구가 1루수의 글러브를 외면하게 됐고, 결국 동점을 허용하게 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김하성은 타선의 활약 덕분에 7-5로 다시 앞서기 시작한 7회말 1사 만루에서 밀워키의 엘비스 페게로의 99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2루수 방면에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때 밀워키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의 글러브를 맞고 공이 튀어오르게 됐고, 모든 주자가 살아 나갔다. 이 타구는 한참 동안 기록이 나오지 않았는데, 샌디에이고-밀워키 기록원은 고심 끝에 투랑에게 실책을 주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평범한 땅볼이었다면 타점이 올라갔을 상황이지만, 실책이 적용되면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5연패 탈출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전날(21일)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난타전 끝에 밀워키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크로넨워스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1, 3루 찬스에서 잭슨 메릴의 땅볼 때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 흐름을 끊은 것은 밀워키였다. 밀워키는 5회초 타일러 블랙의 볼넷과 잭슨 추리오의 안타 등으로 마련된 1사 1, 3루에서 브라이스 투랑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블랙이 홈을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밀워키는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연속 안타를 폭발시키며 1-3으로 달아났고, 리스 호스킨스가 한 점을 더 보태면서 1-4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도 당하고 있지 만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카일 히가시오카의 볼넷으로 마련된 2사 1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밀워키를 턱 밑까지 쫓았다. 그리고 6회말 크로넨워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균형을 맞추더니, 후속타자 마차도의 2루타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도노반 솔라노가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5-4로 달아났다. 그러나 6회초 1사 1, 2루에서 살 프랠리가 친 타구를 김하성이 병살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발생하면서 다시 경기는 5-5 원점이 됐다. 이런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에 웃는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공격에서 크로넨워스가 다시 균형을 무너뜨리는 적시타를 쳐낸 뒤 솔라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간격을 벌렸고, 김하성의 2루수 방면 땅볼 타구 때 밀워키 브라이스 투랑의 실책의 도움을 받는 등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8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고,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4점차의 리드를 그대로 지켜내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내달렸다.
  • SD 김하성, 밀워키전서 악송구 2개로 개인 시즌 최다 10실책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지만, 수비에서 두 차례나 실책을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 최악의 득점지원, 그래서 KBO MVP가 더 빛난다…'7이닝 2실점' 페디의 무력시위, 트레이드 후보 1순위 맞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참으로 야속한 타선이었다. 페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 선발 라인업 화이트삭스 : 토미 팸(좌익수)-닉 로페즈(2루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지명타자)-개빈 시츠(우익수)-앤드류 본(1루수)-오스카 콜라스(중견수)-폴 데용(유격수)-코리 리(포수)-레닌 소사(3루수), 선발 투수 에릭 페디. 디트로이트 : 맷 비얼링(중견수)-콜트 키스(2루수)-라일리 그린(좌익수)-마크 칸하(1루수)-지오 어셸라(3루수)-웬실 페레즈(우익수)-저스틴-헨리 몰로이(지명타자)-카슨 켈리(포수)-라이언 크라이들러(유격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80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20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정규시즌 MVP 타이틀을 손에 넣은 페디는 시즌이 끝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9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페디는 빅리그 복귀전에서 디트로이트와 맞붙었고, 당시 4⅔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했는데, 4월부터 투구 내용이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페디는 4월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8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는 등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면서 트레이드 후보 0순위로 급부상했다. 화이트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일찍부터 사라졌던 까닭이다. 그리고 4월의 활약은 반짝이 아니었다. 페디는 5월에는 무려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승승장구를 이어갔고, 여전히 승리와 인연이 깊진 않은 편이지만, 6월에도 굳건한 투구를 뽐내는 중이다. 이날 페디의 경기 출발은 조금 불안했다. 페디는 1회 선두타자 맷 비얼링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콜튼 키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라일리 그린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키스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마크 칸하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지오 어셸라를 중견수 직선타로 묶어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페디의 첫 실점은 2회. 페디는 선두타자 웬실 페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저스틴-헨리 몰로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카슨 켈리에게 던진 4구째 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됐고, 때문에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2점을 먼저 내줬다. 이후 페디는 다시 만난 비얼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부터는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페디는 3회 병살타를 곁들이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디트로이트 타선을 묶더니, 4회 페레즈-몰로이-켈리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에 흐름을 타기 시작한 페디는 5회에도 디트로이트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그린-칸하-어셸라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페디는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이번에도 페레즈-몰로이-켈리로 이어지는 타선을 요리하면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페디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끝내 켈리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5회초 공격에서 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뽑는데 그쳤고,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결국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때문에 페디는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연일 승리를 수확해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 분명 팀을 잘못 고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화이트삭스이기 때문에 페디의 투구는 더욱 빛을 보는 중. 트레이드 마감 직전까지 페디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페디는 16경기에 출전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이다.
  • '초전박살' 난 이마나가, 이렇게 NL 신인왕 경쟁 밀리나? 日 시절도 경험하지 못한 11피안타 10실점 '최악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초전박살이 났다. 자칫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도 밀려날 수도 있을 정도의 최악의 투구였다. 이마나가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74구, 11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0실점(10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 선발 라인업 메츠 :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브랜든 니모(좌익수)-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피트 알론소(1루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 컵스 : 니코 호너(2루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코디 벨린저(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지명타자)-이안 햅(좌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데이비드 보트(3루수)-미겔 아마야(포수),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 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뒤 직전 등판(15일)까지 13경기에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물론 신인왕 수상까지 거론됐던 이마나가. 하지만 이날 이마나가의 투구는 그동안의 모습과 완전히 상반됐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커리어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이마나가는 1회 경기 시작부터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2루타를 맞으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을 내주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더니, 후속타자 J.D. 마르티네즈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이마나가는 피트 알론소를 삼진 처리한 뒤 스탈링 마르테를 투수 땅볼, 마크 비엔토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힘겨운 스타트를 끊은 이마나가의 불안한 투구는 1회에 머물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2회초 시작과 동시에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에게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이날 두 번째 피홈런을 내주면서 4실점째. 이후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해리슨 베이더와 린도어를 모두 뜬공으로 묶어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니모에게 던진 다시 한번 직구를 공략당해 이번에는 좌익수 담장으로 향하는 투런포를 맞았다. 2회 종료 시점에서 5개의 피안타(피홈런 2개) 중 4개가 포심 패스트볼에서 나온 만큼 이마나가는 3회부턴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 또한 무용지물이었다. 이마나가는 린도어에게 스위퍼를 공략당해 다시 안타를 맞더니, 니모에게도 스위퍼에 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마르티네즈에게는 스플리터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차는 8-1까지 벌어졌다. 결국 컵스 벤치는 이마나라를 조기강판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점은 이어졌다. 이마나가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헤이든 웨스네스키가 이어지는 무사 1, 2루에서 알론소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마르테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면서 이마나가의 승계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웨스네스키는 다시 한번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만든 뒤 이글레시아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게 되면서 이마나가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득점하면서 실점은 10실점까지 치솟았다. 일본 시절에도 10실점 경기는 경험하지 못했던 이마나가는 이날 3이닝 11피안타(3피홈런) 10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남기게 됐고, 1.89에 불과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2.96까지 대폭 치솟았다. 당연히 패전은 덤이었다. 현재 '특급유망주'로 불리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일 압권의 투구를 거듭하고 있었던 만큼 이마나가가 순식간에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을 정도의 커리어로우 투구였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경기가 끝난 뒤 "이전에 메츠와 붙었을 때의 메츠 타선과 내 컨디션, 오늘의 내 컨디션이 달랐다. 메츠의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을 했다. 상대에 대책에 나도 대응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웜업을 할 때 몸 상태가 좋은 것과 결과가 일치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상태가 좋아도 경기 결과가 좋지 않고, 웜업이 잘 안 돼도 경기 내용이 좋은 경우가 있다. 오늘은 보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마나가는 컨디션이 '보통'이었다고 했지만,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양새였다. 이에 이마나가는 "지난번에도 초반에는 약간 직구 구속을 줄이고, 7회에 93마일을 던졌다. 처음에는 구속을 낮추고, 서서히 올래는 플랜이었다. 하지만 그 전에 맞아버렸다. 상대가 대책을 갖고 나왔을 때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순항하던 이마나가의 최악투…메츠전 3이닝 10실점, ERA 1.89→2.96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동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미국 무대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마나가는 22일(한
  • “천재적이야” KBO 20승 MVP 동료는 ML 트레이드 가치 1위…7월에 김하성과 합체하면 ‘초대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로셔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건 천재적인 일.”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최고의 블루칩으로 인정받았다. 블리처리포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선발투수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매물 베스트10을 선정했다. 크로셔가 1위, 크로셔의 동료이자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한 에릭 페디가 3위에 올랐다. 2위는 헤수스 루자르도(마이애미 말린스). 화이트삭스와 마이애미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셀러이고, 선수로서 이들의 가치가 높으니 트레이드 랭킹 탑클래스인 건 확실하다. 특히 크로셔와 페디는 화이트삭스가 파이어세일을 사실상 선언한 만큼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관건일 뿐, 트레이드가 안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크로셔는 25세의 좌완 파이어볼러인데다 연봉 80만달러, 연봉중재요청자격 2년이 남는 등 아주 매력적인 카드다. 크로셔는 2020년 1라운드 11순위로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을 토미 존 수술로 건너 뛴 걸 제외하면 2023시즌까지 줄곧 불펜투수로 뛰었다. 선발 데뷔전은 물론,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올 시즌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16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25, 피안타율 0.195에 WHIP 0.95, 124탈삼진으로 매우 우수하다.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 WHIP 2위, 피안타율 3위다. 안타를 많이 안 맞고, 주자도 많이 안 내보내는데 평균자책점이 3점대인 건 구위에 비해 경기운영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대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바꿔 말하면 평균자책점도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화이트삭스의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지만, 크로셔를 선발로테이션에 합류시킨 건 천재적인 일이었다. 그는 테네시대학에서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화이트삭스에서 구원투수로만 뛰어왔다. 평균 96.8마일의 강속구와 강력한 커터, 슬라이더로 중무장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크로셔가 트레이드 된다면, 지난 3월 샌디에이고가 화이트삭스와 실시한 딜런 시즈 빅딜 이상의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예상이다. “2026년까지 구단이 보유할 수 있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다. 화이트삭스는 3월 시즈를 샌디에이고에 보낸 것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은 대부분 크로셔를 노린다고 봐야 한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서 선발투수가 절실하다. 이미 두 팀이 크로셔와 페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도 나왔다. 크로셔가 샌디에이고로 옮기면, 유격수 김하성이 버티는 만큼 편안하게 투구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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