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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38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4 Posts)

  • “돈 지불해도 놀라지 않아” KBO 20승 MVP 동료가 트레이드+연장계약? ML 좌완 파이어볼러 ‘미친 존재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누군가 돈을 지불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고의 블루칩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확실한 셀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마이애미 말린스, 콜로라도 로키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임원들은 MLB.com에 화이트삭스와 마이애미가 사실상 파이어세일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메리칸리그 한 임원은 “두 팀은 경쟁과 거리가 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크로셔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화이트삭스의 핵심 매물이라고 지적했다. MLB.com은 “25세의 크로셔는 올 시즌 연봉 80만달러에 불과하며 앞으로 2시즌간 연봉중재신청 자격이 있다. 그의 선발투수 첫 시즌 첫 6경기는 1승4패 평균자책점 6.37이었다. 이후 그는 5승2패 평균자책점 1.53이며, 64⅔이닝 동안 9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동안 12명의 타자만 볼넷으로 내보냈다”라고 했다. 내셔널리그 한 임원은 크로셔를 두고 “그의 통제력을 감안할 때, 화이트삭스가 그를 트레이드 한다면 그는 다시 이적할 것이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7월에 크로셔를 영입한 뒤 2025년이나 2026년에 순위다툼서 멀어질 경우 셀러로 변신해 다른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에 팔 수 있다는 얘기다. FA까지 2년이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한편으로 이 임원은 “그러나 선발투수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돈을 지불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에 크로셔를 손에 넣는 구단이 크로셔를 아예 장기계약으로 묶을 수 있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도 20대 초반의 장기계약자가 꾸준히 나오는 추세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 중에서 ‘부자’가 많다. 일단 트레이드부터 한 뒤 FA가 되기 전에 적절한 시기를 봐서 연장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케이스는 조금 다르지만, LA 다저스가 지난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데려온 뒤 5년 1억3650만달러 연장계약을 안겼다. 어쨌든 크로셔에겐 빛이 열리고 있다. 25세의 영건 왼손 파이어볼러. 이제 풀타임 선발투수 첫 시즌인데 화이트삭스의 특수한 사정과 맞물려 가치가 치솟는다. MLB.com은 “크로셔와 로버트는 지금부터 7월31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일 것이다”라고 했다.
  • KBO에서 ERA 12.71 찍고 퇴출된 투수 맞나…트리플A에서 151km에 KKKKKKK ‘진작 이렇게 좀 던지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시즌 KBO리그 1호 퇴출 외국인선수 로버트 더거(29,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는 지금 트리플A에 있다. KBO리그와 그냥 안 맞았던 것일까. 트리플A에서 조금씩 실력을 보여준다. 더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 사우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더거는 2016년 18라운드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에는 시애틀로 돌아왔고, 2022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각각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서 0승7패 평균자책점 7.17. 마이너리그 실적은 나쁘지 않다. 통산 160경기 중 1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1승42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그리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6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3.38이다. 더거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SSG에서 6경기에 등판, 0승3패 평균자책점 12.71로 부진한 끝에 올 시즌 외국인선수 1호 퇴출의 불운을 맛봤다. 4월6일 NC 다이노스전서 3이닝 12피안타 4탈삼진 7사사구 14실점(13자책)한 게 치명타였다. SSG는 더거를 살리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재빨리 플랜B를 가동, 강속구 우완 드류 앤더슨을 뽑았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적중하는 분위기다. 더거는 KBO리그에선 기량미달로 판명났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간 더거가 조용히 반전드라마를 쓰려고 한다. 이날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92~93마일 포심에 74.3마일까지 떨어뜨린 커브,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라스베이거스 타선이 3회까지 7점을 뽑으면서 더거가 부담을 덜고 투구할 수 있는 환경이긴 했다. 그러나 더거는 이날 상당히 깔끔한 투구를 했다. 트리플A의 수준이 통상적으로 KBO리그보다 높은 걸 감안하면, ‘KBO리그와 안 맞았나’라는 생각마저 드는 경기였다. 더거가 SSG에서 이렇게 던졌다면 어땠을까. 가보지 않은 길은 알 수 없다.
  •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였어, 그들은 무례했어” 김하성 동료의 분노…157km 빈볼과 설전 ‘벤치클리어링 폭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례했다고 느껴졌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024 메이저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샌디에이고 ‘가성비 갑’ 스타 주릭슨 프로파가 등장했다. 그런데 워싱턴 포수 키버트 루이스가 프로파에게 뭔가 말을 걸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일반적인 그것이 아니었다. 그러자 대기타석의 매니 마차도가 다가와 루이스에게 말을 걸었고, 서로 신경질적 반응이 나왔다. 결국 벤치클리어링 발발. 이후 상황이 정리된 뒤 워싱턴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는 프로파의 몸에 곧바로 97.7마일(약 157km) 포심을 꽂았다. 100% 빈볼이었다. 프로파가 1루에 나갔다. 그러자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심판진에 어필했다. 고어의 빈볼이 명확하니 제재하라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실트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마차도가 고어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평소보다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 MLB.com,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발단은 25일 경기로 가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4득점하며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프로파가 2사 만루서 우중간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때, 프로파가 2루를 점유한 뒤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워싱턴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프로파가 관중을 향해 손짓을 했는데, 내셔널스는 그들의 덕아웃으로 얘기하는 것으로 알았다”라고 했다. 결국 루이스가 26일 경기 첫 타석을 맞이한 프로파에게 전날 왜 그랬는지 물어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내셔널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그것(세리머니)은 팬들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프로파는 마차도의 선제 투런포에 먼저 3루를 밟고 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워싱턴 덕아웃 근처의 관중에게 소리를 지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두 팀은 별 다른 충돌이 없었다. 그러나 두 팀은 27일에도 맞대결한다. 그리고 두 팀은 7월24~26일에 워싱턴의 홈에서 다시 한번 3연전을 갖는다. 어쩌면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사이에 핵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 '이래도 안 불러줄 거에요?'…배지환 트리플A 무대서 무력시위, 4타수 3안타 맹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무력시위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배지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웃되며 경기를 시작했던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알리카 윌리엄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6회초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투수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루 주자 안드레스 알바레스는 3루까지 갔다. 윌리엄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배지환이 도루에 성공, 2, 3루가 됐다. 조이 바트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인디애나폴리스가 앞서갔다. 하지만 6회말 1점, 7회말 2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우익수 앞 안타로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터뜨렸지만, 윌리엄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인디애나폴리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며 1-3으로 패배했다. 배지환은 지난 5일 손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 후 22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튿날 맞대결에서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24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후 IL에서 제외된 배지환이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시 트리플A에 남게 됐다. 배지환은 IL에서 제외된 뒤 첫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 현재 ML 최강 팀은? 양키스도 다저스도 아닌 바로 이 팀! 파죽의 7연승→최고 승률 '우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패배를 잊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승률 팀으로 우뚝 섰다.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클리블랜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난타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장단 14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10점을 뽑아냈다. 16개의 안타를 기록한 볼티모어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고받았다. 1회초 1점, 2회초 2점, 4회초 5점을 얻었으나, 매회 실점하며 4회까지 8-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7회말 1실점했으나 8회초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8회말을 1실점으로 막고 10-8로 승전고를 울렸다. '타점 기계' 호세 라미레스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하위 타선에 배치된 보 네일러와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8-0으로 이긴 후 지는 법을 잊었다. 21일 시애틀을 6-3으로 물리쳤고, 22일부터 24일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어서 25일과 26일 볼티모어를 연속해서 제쳤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호성적을 적어냈다. 3연패 후 7연승을 신고했다. 시즌 50승을 넘어 51승 26패를 마크했다. 승률 0.662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를 찍었다. 아메리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52승 29패 승률 0.642)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52승 27패 승률 0.658),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50승 31패 승률 0.617)을 모두 넘어섰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지구 2위 미네소타 트윈스(43승 36패)와 격차를 무려 9게임까지 벌렸다. 반면에 볼티모어는 클리블랜드에 이틀 연속 지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5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49승 30패로 승률 0.620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 양키스에 2게임 차로 계속 뒤졌다. 지구 3위 보스턴 레드삭스(43승 37패)에는 6.5게임 앞서 있다.
  • 미쳤다 오타니, 방망이가 식지 않는다…'前 두산' 플렉센 상대 리드오프 홈런 쾅! 9G 연속 타점→다저스 기록 타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첫 타석부터 홈런이다. LA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크리스 플렉센의 초구와 2구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이후 높게 들어온 3구 커터와 4구 체인지업은 존을 통과해 2B2S이 됐다. 4개의 공을 모두 지켜본 오타니는 플렉센의 5구 72.9마일(약 117km/h) 커브를 힘껏 잡아당겼다. 발사각 31도, 타구 속도 93.8마일(약 151km/h)로 날아간 오타니의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신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9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역대 최다 경기 연속 타점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전날(25일) 화이트삭스전에서 타점을 올리며 8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는데, 2012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활약했던 추신수(SSG 랜더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오타니는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7개를 터뜨렸다. 한편,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은 플렉센은 지난 2020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116⅔이닝 32사사구 132탈삼진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202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어 빅리그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2023시즌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해 12월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적을 옮겼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26일 다저스전 제외) 2승 6패 29사사구 57탈삼진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 “내년까지 208억원이야, 안전해” KBO 괴물 MVP에게 흰 양말은 안 어울려…트레이드 임박 ‘여기 어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까지 208억원. 더 안전한 옵션이다.” 1개월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단연 파이어세일을 선언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올 시즌 최악의 팀이니 당연한 수순이다. 그리고 이 팀의 왼손 영건 파이어볼러 게럿 크로셔(25)가 단연 트레이드 랭킹 1위라는 게 대다수 미국 언론의 시각이다. 크로셔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최강 LA 다저스 타선도 꽁꽁 묶었다. 이런 크로셔를 영입하려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의 경쟁이 아주 뜨겁다. 결국 이 승부는 상대적으로 유망주가 풍부한 팀이 유리하게 돼 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특성상 모든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유망주 팜이 좋은 게 아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크로셔 영입에 올인하지 못하는 팀도 많을 전망이다. 그런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 혹은 포스트시즌서 1승을 확실하게 올리기 위해 필요한 선발투수로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거론된다, 페디는 대부분 언론이 크로셔 다음 순번의 트레이드 블루칩이라고 바라본다. 나이가 적지 않긴 해도 올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고, 내년까지 2년 1500만달러로 구단친화적 계약을 맺은 투수다. 어떻게 보면 선발투수로서의 완성도는 크로셔보다 페디의 우위다. 페디에 대한 영입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페디와 가장 어울리는 구단은 밀워키 브루어스라고 했다. 밀워키는 46승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선두를 달린다.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5경기 앞선, 안정적인 선두다. 그런데 선발진이 압도적이지 않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4.20으로 내셔널리그 10위다. 5승4패 평균자책점 4.03의 프레디 페랄타, 6승2패 평균자책점 3.62의 콜린 레아, 5승2패 평균자책점 3.12의 토바이어스 마이어스가 주축이다. 압도적인 자원은 없는 셈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밀워키가 팜 시스템 8위라면서, 가까운 미래가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니 유망주 지출에 의한 예비 FA 영입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크로셔가 좋은 옵션이지만, 크로셔 한 명을 얻기 위해 팜 시스템을 폭파하는 건 다른 문제다. 페디는 선발등판에 익숙하고, 내년까지 1500만달러(약 208억원) 계약을 통해 비용을 통제하기 때문에 어쨌든 더 안전한 옵션”이라고 했다.
  • 류현진과 헤어진 25세 괴수의 아들, 원하는 팀 나왔다…1루수 OPS AL 8위, 토론토 결단만 남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율 0.239, OPS 0.707.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 된다면, 어느 팀이 가장 적합할까. 블리처리포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가 1루수 혹은 지명타자 업그레이드를 노린다면서, 게레로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했다. 시애틀은 45승3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린다.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5경기 앞서간다. 그런데 공격력은 강하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기준 팀 타율 0.220으로 14위, 팀 출루율 0.300으로 12위, 팀 장타율 0.369로 12위다. 1루수와 지명타자의 상황도 좋지 않다. 올 시즌 시애틀 주전 1루수는 타이 프랜스다. 그러나 올 시즌 68경기서 타율 0.233 7홈런 27타점 24득점 OPS 0.698로 다소 답답한 흐름이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가는 미치 해니거도 72경기서 타율 0.213 6홈런 30타점 22득점 OPS 0.608이다. 결국 아메리칸리그 기준 시애틀의 1루수 타율은 0.239로 8위, OPS도 0.707로 8위다. 공격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해줘야 할 1루수와 지명타자의 생산력이 떨어지다 보니 팀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살아나지 않는다. 물론 팀 평균자책점 3.52, 수준급 마운드를 보유한 시애틀이지만,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1루수 보강을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그래서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가 시애틀에 딱 맞다고 바라본다. 토론토는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지만, 게레로의 영향으로 1루수 타율 0.293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 1루수 OPS 0.810으로 아메리칸리그 2위다. 게레로는 올 시즌 78경기서 타율 0.286 10홈런 36타점 35득점 OPS 0.797이다. 5월 타율 0.357 2홈런 14타점 OPS 0.916이었다. 6월에는 타율 0.282 5홈런 11타점 OPS 0.816. 5월보다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지만, 시즌 초반보다 좋다. 블리처리포트는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할 수 있지만, 공격력은 월드시리즈에 갈 정도는 아니다. 좌익수, 우익수, 2루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시애틀은 1루수, 지명타자를 보강해 상승세를 노릴 수 있다. 프랜스는 파워가 부족하고, 해니거도 힘을 주기에 부족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피트 알론소와 J.D 마르티네스(이상 뉴욕 메츠)도 옵션이지만, 게레로는 시애틀의 리그 최고 탈삼진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균형 잡힌 타자에 가깝다. 1990만달러의 연봉이 다소 높지만, 추가적인 1년의 시간은 알론소와 마르티네스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토론토의 결단만 남았다. 토론토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35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이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9위까지 처졌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려 7.5경기 뒤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1개월 남았다. FA를 1년 앞두고 몸값이 부담스러운 게레로를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 "정말 짜증 난다"…오타니 볼넷 허용 후 팔꿈치 통증 호소, LAA 좌완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 아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좌완 투수 패트릭 산도발(LA 에인절스)은 2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팔꿈치 염좌로 교체된 뒤 큰 부상을 피할 수 있길 바랐지만, 25일 고등급의 굴곡건 파열과 척골 측부인대 파열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산도발은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했는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 헌터 스트릭랜드와 교체됐다. 'MLB.com'은 "산도발은 23일 MRI 검사를 받고 여러 의견을 구했지만, 시즌 아웃되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토미존 수술이 될 것이다. 최소 1년, 2026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산토발은 "정말 짜증 난다.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저는 경기장에 나가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으려고 한다. 아직 정확한 수술은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산도발은 2015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319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했다. 2018년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2019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시즌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22시즌 27경기 6승 9패 148⅔이닝 65사사구 151탈삼진 평균자책점 2.9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4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28경기 7승 13패 144⅔이닝 78사사구 128탈삼진 평균자책점 4.11 WHIP 1.51을 마크, 올 시즌에는 16경기 2승 8패 79⅔이닝 38사사구 81탈삼진 평균자책점 5.08 WHIP 1.51로 부진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모든 사람, 특히 산도발이 정말 경쟁하기 시작했는데, 부상이 발생해 힘들었다"며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가 그것을 수술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저는 그에게 행운을 빌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MLB.com'은 "산도발이 시즌 아웃됨에 따라 에인절스는 단기 및 장기적으로 옵션을 검토할 것이다. 지난주 로테이션에 합류해 2차례 선발 경기에서 9⅓이닝 동안 9실점을 허용한 잭 플레삭의 선발 등판 시기에 따라 27~29일에 등판할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좌완 리드 티트머스는 트리플A에서 아직 훈련 중이지만, 최근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 우완 체이스 실세스는 최근 부진으로 트리플A에서 다시 재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우완 투수 데이비스 다니엘은 40인 로스터에 있으며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완 투수 호세 소리아노는 7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SD 날벼락 제대로 맞았다…'대퇴골 스트레스 반응' 페타주 전열 이탈, '美·日 200승' 다르빗슈도 복귀 연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미·일 통산 200승의 다르빗슈 유는 복귀 시점이 연기됐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당분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5일 경기 개시 전을 기준으로 41승 41패 승률 0.500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랭크돼 있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43승 32패 승률 0.573)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9승 37패 0.513)에 이어 3위. 서부지구 우승을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보다는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25일 샌디에이고가 초대형 날벼락을 맞았다. '주축' 타티스 주니어가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게 된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80경기에 출전해 86안타 14홈런 36타점 50득점 8도루 타율 0.279 OPS 0.822를 기록 중.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징계를 받기 전과 비교하면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샌디에이고의 핵심 선수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특히 타티스 주니어의 최근 타격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6월 한 달 동안 27안타 5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타율 0.365 OPS 1.062를 기록하는 등 '월간 MVP'의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팔꿈치에 사구를 맞은 뒤 교체됐다. 그리고 연이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가 최근 오른쪽 대퇴골에 스트레스 받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휴식기까지 타티스 주니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두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후 부상자명단에 배치됐다"며 "타티스 주이너는 최근 오른쪽 대퇴골 부위가 꽉 조인 채 경기를 해왔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최근 검사에서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이 부상은 최근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에서 주루 능력과 수비 범위에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일단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휴식이 없다면 상태 호전을 바랄 수 없다는 것이 사령탑의 설명이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타티스 주니어를 부상자명단으로 옮기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다만 타티스 주니어가 어느 시점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하게 된 가운데 다르빗슈 유의 복귀도 연기됐다. 다르빗슈는 최근 왼쪽 다리 힘줄 문제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등록됐다. 이후 2주가 넘는 재활 끝에 지난 19일 싱글A에서 재활 등판을 가졌다. 당시 다르빗슈는 3⅓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무려 7개의 안타를 맞는등 6실점의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판단한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를 26일 경기에 선발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다르빗슈가 이번에는 팔꿈치 염증 문제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조금 시간을 두고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MLB.com'에 의하면 다르빗슈의 팔꿈치 염증 상태는 가벼운 수준.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하게 된 가운데 다르빗슈의 등판까지 연기되는 등 샌디에이고가 큰 암초를 만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 김하성 번트안타 이상으로 빛난 연장 10회말 천금의 볼넷…4G 연속안타, SD 7-6 기적의 재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기습번트로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진의 허를 찔렀다. 그러나 연장 10회말 볼넷이 더욱 뜻깊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1.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이 부진하지만,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시즌 10홈런을 터트렸고, 22일 밀워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번트안타로 워싱턴 내야진의 허를 완전히 찔렀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번을 만났다. 코번의 초구 92.5마일 하이패스트볼에 3루 방향으로 번트를 댔다. 워싱턴 3루수 닉 센젤은 전혀 대비가 되지 않았다. 코번이 타구를 따라가다 잡아서 1루에 송구했으나 김하성은 이미 1루를 밟은 뒤였다. 사실 코번으로선 타구를 잡지 않는 게 승부수일 수 있었다. 번트 타구가 그렇게 느리지 않아서 내야 파울라인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 그러나 코번은 타구를 잡았고, 그 순간 김하성의 내야안타는 확정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다.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가 기분 좋게 3점을 먼저 뽑은 순간이었다. 김하성의 번트가 시작이었다.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은 3-1로 앞선 4회말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코빈에게 2B2S서 5구 낮은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3-3 동점이던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시 코빈을 상대했다. 1B2S서 4구 90.9마일 투심에 2루 땅볼로 돌아섰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워싱턴은 10회초 2사 2루 찬스서 키버트 루이스가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 제시 윈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닉 센젤이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며 리드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3-6으로 뒤진 10회말 시작과 함께 2루에 크로넨워스가 나갔다. 도노반 솔라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렸으나 크로넨워스가 홈에 들어가지 못했다. 후속 잭슨 메릴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1점차로 추격했다. 김하성이 무사 1루서 등장했다. 귀중한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갔다. 대타 타일러 웨이드가 희생번트에 성공,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데이비드 페랄타가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루이스 아라에즈는 자동고의사구로 출루. 결국 주릭슨 프로파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샌디에이고의 극적인 7-6 재역전승. 샌디에이고는 42승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워싱턴은 38승4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 왜 ML 트레이드 1순위인지 알겠네…최고 160km, 천하의 오타니도 KK로 꽁꽁, 다저스 3-0 승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왜 트레이드 1순위인지 알겠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1순위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회이트삭스)를 만나 삼진 두 차례를 당하며 고전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18. 오타니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치는 왼손 파이어볼러 크로셔를 만났다. 경기시작과 함께 첫 맞대결을 펼쳤다. 크로셔는 초구 97마일 포심으로 오타니를 윽박질렀다. 오타니는 헛스윙했다. 그러자 크로셔는 2구 98.2마일 포심으로 한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이번엔 오타니가 놓쳤다. 이후 크로셔의 3~4구 98.3마일, 98.7마일 포심이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볼카운트 2B2S. 크로셔의 5구는 보더라인 상단을 향하는 컷패스트볼. 오타니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파울팁 삼진. 크로셔의 승리.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은 역시 0-0이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초구 가운데 93.3마일 커터에 또 헛스윙했다. 2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역시 0-0이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1B2S서 가운데 98.9마일 포심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다저스는 크로셔가 마운드를 떠나자 점수를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가 좌월 2루타를 터트렸다. 대타 개빈 럭스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3루 찬스. 후속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선상 선제 결승 2루타를 터트렸다. 단타성 타구였으나 2루까지 들어가는 기민한 주루가 돋보였다. 후속 크리스 테일러의 2루 땅볼 때 2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키케가 홈을 밟았다. 2사 후 오타니의 네 번째 타석. 태너 뱅크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2루, 스미스 타석 2B에서 현지에 비가 많이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오래 지나지 않아 경기가 속개됐고, 7회 공격이 마무리됐다. 오타니의 마지막 타석은 2-0으로 앞선 9회초였다. 1사 주자 3루였다. 화이트삭스 불펜 마이클 코펙을 상대했다. 초구 높은 커터를 공략,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타점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불펜 4명이 1이닝씩 책임졌다. 한편,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크로셔는 제 몫을 톡톡히 했다.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최고 99.4마일(약 160km) 포심을 꽂았다. 1회 2사 1,2루서 로하스를 커터로 2루 땅볼 처리했고, 2회 1사 1루서 테일러를 99.3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3회 2사 1,2루서는 앤디 파에스를 커터로 3루 땅볼 처리했다. 4회 1사 1루서는 키케를 98.6마일 포심으로 강습 타구를 유도, 자신이 직접 1-4-3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냈다. 다저스가 3-0으로 화이트삭스를 눌렀다. 2연승을 거뒀다. 49승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화이트삭스는 2연패했다. 21승59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최저승률 행진을 이어갔다.
  • '집중력을 잃었나?' 직선타를 땅볼 타구로 착각했나…갑자기 홈으로 쇄도→95년 만의 1-3-5 삼중살 희생양 됐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95년 만에 나온 투수-1루수-3루수 삼중살이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서 8-1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브라이스 하퍼의 2타점 2루타와 알렉 봄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3회말 위기에 몰렸다. 선발 애런 놀라가 잭 맥킨스트리와 카슨 켈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맷 비엘링이 타석에 들어섰다. 비엘링은 놀라의 2구 91.8마일(약 148km/h) 싱커를 때렸는데, 그 타구가 놀라의 글러브로 향했다. 투수 직선타였다. 2루를 향해 달려가던 1루 주자 켈리는 귀루하지 못하며 1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3루 주자 맥킨스트리의 판단 실수가 나왔다. 놀라가 공을 잡을 때 잠시 멈췄던 그는 놀라가 1루에 송구하자 갑자기 홈으로 쇄도했다. 비엘링의 타구가 땅볼 타구인 것으로 착각한 듯했다. 필라델피아 내야진은 모두 3루를 가르켰고 1루수 하퍼가 3루수 봄에게 공을 넘겨 삼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큰 위기를 넘긴 놀라는 5회말 1실점 했지만, 필라델피아 타선이 6회 3점, 8회 1점을 추가해 8-1 대승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놀라는 첫 두 이닝을 순조롭게 소화했다. 이어 디트로이트가 3회말 연속 안타로 나갔지만, 놀라가 침착하게 디트로이트 타선을 무너뜨리며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첫 번째 삼중살이자 거의 100년 만에 나온 삼중살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미국야구연구학회(SABR)에 따르면 이번 삼중살은 2023년 8월 19일 LA 에인절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삼중살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나온 삼중살이다. 또한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37번째 트리플플레이이자 2017년 8월 2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첫 트리플플레이였다"고 했다. 매체는 "SABR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29년 7월 12일 디트로이트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투수-1루수-3루수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킨 이후 최초의 투수-1루수-3루수 트리플 플레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 '리빙 레전드' 커쇼의 복귀 시계가 멈췄다…"왼쪽 어깨 '잔여 통증' 있어, 일주일 투구 중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복귀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수술로 회복한 왼쪽 어깨의 '잔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투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초 커쇼는 26일 마이너리그 재활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휴식을 취할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것은 재활을 거쳐 수술을 받은 모든 사람이 복귀하는 과정의 일부"라며 "이것이 커쇼가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그래서 지금은 던지는 것을 보류하고 시간을 좀 주려고 한다. 일주일은 그가 빌드업한 것에 영향을 줄지 걱정할 만큼 길지 않다. 저는 그것이 우리가 통증을 없애기 위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어깨 통증이 있어 MRI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새로운 문제는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커쇼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023년 11월 어깨 관절와순과 견봉을 복구하기 위해 왼쪽 어깨를 수술받았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친정팀 다저스와 재계약했다. 재활에 집중한 커쇼는 지난 20일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첫 재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26일 두 번째 재활 경기에 나서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어깨 통증으로 인해 모든 것이 중단됐다. 로버츠 감독은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던지기 시작하고, 구속과 운동량을 늘리면 어느 정도 통증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 바로 그 단계다. 그래서 검사를 통해 새로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커쇼는 휴식 후 캐치볼부터 다시 시작해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재활 등판에 나서는데, 이는 커쇼의 컨디션과 트레이닝 파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 "외야수 출전 그리워" 하소연, 그러나 사령탑은 "생각 없다"…'반쪽' 선수 전락 중인 '1250억' 日 천재타자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설' 스즈키 이치로 이후 일본 최고의 교타자로 불렸던 요시다 마사타카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외야로 경기에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쪽 선수'로 전락하고 있다. 요시다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16년 데뷔 첫 시즌부터 63경기에 출전해 10홈런 타율 0.290 OPS 0.854로 활약하더니, 이듬해에는 64경기에 출전해 71안타 12홈런 타율 0.311 OPS 0.928로 펄펄 날아올랐다. 이는 일본에서 요시다의 화려한 커리어의 시작 단계에 불과했다. 요시다는 2018시즌 143경기에 나서 무려 37개의 2루타를 생상하는 등 165안타 26홈런 타율 0.321 OPS 0.956의 성적을 남기며 풀타임 시즌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고, 2019시즌에는 무려 29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타율 0.322 OPS 0.956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홈런수가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타율이 0.350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요시다는 2021시즌 다시 홈런을 21개까지 끌어올린 뒤 2022년 119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21홈런 88타점 타율 0.335 OPS 1.008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기는 등 일본에서만 762경기에 출전해 884안타 133홈런 타율 0.327 OPS 0.960의 성적을 남긴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50억원)의 결코 적지 않은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당시 요시다의 계약을 두고 미국 현지 언론과 구단 관계자들은 '오버페이'라는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보스턴은 요시다가 일본에서 남긴 성적을 의심하지 않았고, 요시다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기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7경기에서 9안타 2홈런 13타점 타율 0.409 OPS 1.259를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1득점 타율 0.289 OPS 0.783으로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보스턴에서는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요시다. 하지만 올해 요시다의 입지는 지난해와 천지 차이다. 요시다는 지난해 장점과 단점을 모두 드러냈다. 타격 기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라고 한다면, 가뜩이나 저평가를 받았던 수비는 더 기대 이하였다는 점. 이 때문에 요시다는 훌륭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가치를 모두 깎아 먹으면서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수치도 높지 않았었다. 이점이 올해 요시다의 입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보스턴 지역언론 '매스라이브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좋았을 때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요시다의 외야는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요시다는 지난해 좌익수로 85경기에 출전했으나, 올해는 단 1경기 1이닝에 불과하다. '매스라이브닷컴'에 따르면 요시다는 지난 2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외야수로 뛰는 것이 그립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렉스 코라 감독은 요시다의 외야수 기용에 대해 "현재로선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비에서는 기대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요시다는 타격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요시다는 지난 4월말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이 부상으로 인해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서 다시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으나, 복귀 이후 성적은 3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0.118 OPS 0.336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기대요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요시다는 방망이까지 차갑게 식으면서 24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매스라이브닷컴'에 따르면 요시다는 "내가 지명타자로 안타를 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그랬다.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은 지금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뿐이다. 나는 스윙을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이에 코라 감독은 "요시다는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가 살아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는 공을 강하게 쳐왔다"며 반드시 부활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령탑은 외야수로 기용할 마음이 없고, 요시다의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천재타자'로 불렸던 요시다가 메이저리그에서는 '반쪽'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 김하성은 KBO 20승 괴물 MVP 동료와 합체할 수 있나…3월 빅딜 한번 더? 트레이드 블루칩이니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파드레스는 탑5 유망주를 거래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지 않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난 3월 딜런 시즈 빅딜 이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한번 더 거래를 성사할 수 있을까. 이미 A.J 프렐러 사장과 화이트삭스 크리스 게츠 단장이 게럿 크로셔와 에릭 페디(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 그러나 대화를 나눴다고 트레이드가 성사되는 건 아니다. 크로셔와 페디는 현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블루칩이기 때문이다. 특히 크로셔는 미국 언론들이 평가하는 트레이드 매물 1위다. 좌완 파이어볼러 선발투수인데다 젊고, 연봉중재신청도 2년 더 남아있다. 올해 연봉은 겨우 80만달러다. 완벽한 조건이다. 크로셔는 올 시즌 16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25다. 124개의 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린다. WHIP 0.95로 아메리칸리그 2위, 피안타율 0.195로 아메리칸리그 3위다. 팀 전력이 약해 승수를 쌓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6승을 따냈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팀들에 필요한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샌디에이고가 크로셔를 영입하는 대가로 좌완 로비 스넬링, 오스틴 크롭, 유격수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를 화이트삭스에 넘겨주라고 제안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순위에 따르면 스넬링이 2번, 드 브리스가 4번, 크롭이 9번이다. 다시 말해 샌디에이고가 탑10 유망주 중 3명 정도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크로셔를 받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그 정도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크로셔의 인기가 대단하다. 파이어세일에 나선 화이트삭스로선 크로셔의 반대급부로 이 정도를 생각할 게 확실하다. 디 어슬래틱은 “파드레스는 상위 5명의 유망주를 거래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지 않지만 2026시즌까지 컨트롤 가능한 크로셔를 영입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파드레스와 화이트삭스는 3월 시즈 트레이드에 합의했는데, 몇 달 후 또 다른 대형 선발투수 트레이드에 연계될 수 있을까. 크로셔를 추가하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정말 높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부상자명단에 있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기엔,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승부를 보기엔 선발진이 강력한 편은 못 된다. 현재 시즈를 비롯해 마이클 킹, 맷 왈드론이 주축 선발투수다. 샌디에이고로선 크로셔 영입에 실패할 경우 페디라도 영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페디 역시 좋은 선발투수다. 2023년 KBO리그 MVP를 차지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인정받았고, 메이저리그에서 KBO 출신 역수출 신화를 쓴다.
  • 삼성에서 54승 따낸 자존심 있는데…ML 복귀 어려워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11G만에 KKKKK 무실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려 11경기만에 무실점이다. 트리플A에서도 선발진에서 밀려났지만, 가만히 있을 순 없다. 데이비드 뷰캐넌(35,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이 또 마운드에 올랐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의 홈 경기에 1-6으로 뒤진 4회초에 구원 등판,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113경기에 등판,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뷰캐넌에게 다년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뷰캐넌은 거절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르하이밸리에서 좋지 않다. 14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19다. 피안타율 0.303에 WHIP 1.49. 놀랍게도 올 시즌 이날 전까지 무실점 경기가 4월17일 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전(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이 유일했다. 이날 무실점은 윌크스배리전 이후 무려 11경기만이다. 지난 10경기 연속 꾸준히 실점하며 5점대 평균자책점, 3할이 넘는 피안타율을 찍고 말았다. 급기야 17일 시라큐스 메츠전부터 선발진에서 빠진 뒤 불펜으로 돌아섰다. 불펜에서도 2경기 연속 실점하다 이날 처음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카일 스토어스, 빌리 쿡, 앤서니 서비디오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90마일대 초반의 투심과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 80마일대 후반의 커터, 70마일대 중반의 커브를 섞었다. 5회에도 코너 파볼로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6회 1사 1,2루서는 쿡을 91.8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갔으나 3루수 병살타가 되는 행운이 따랐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강팀이다. 선발진도 굳이 보강이 필요 없다. 뷰캐넌으로선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성적을 올려도 메이저리그 콜업이 쉽지 않다. 그러나 현재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나갈 기회가 없는 실정이다. 우선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한 뒤 선발진에 복귀해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 과정이 이뤄진다고 해도 나이가 35세라는 게 걸림돌이다. 적은 나이가 아니어서 뷰캐넌을 미래의 계획에 넣고 선발투수로 쓸 팀이 나올지 의문이다. 만약 뷰캐넌이 삼성의 다년계약을 받아들였다면 어땠을까. 가지 않은 길은 알 수 없다.
  • 신인왕 내 거야! 日 야마모토·이마나가 넘어선 '콧수염 괴물투수'…4연승+ERA 2.14+WHIP 0.99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속 100마일(약 161km)을 넘는 광속구를 뿌리는 '콧수염 괴물 신인' 투수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왕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주인공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22)다. 스킨스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벤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 MLB 정규 시즌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8번째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고 호투를 벌였다.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1개의 홈런을 내줬으나 1실점만 기록했다. 볼넷은 단 하나만 내줬고, 8탈삼진을 마크했다. 팀 타선이 침묵하며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기세를 올렸다. 5월에 빅리그에 콜업된 그는 적응기 없이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 1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 3사사구 7탈삼진을 적어냈다. 엿새 뒤 다시 컵스를 상대했다. 이번에는 더 길게 던졌다. 6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 '노히트 경기'를 벌이며 빅리그 데뷔승을 챙겼다. 삼진을 무려 11개나 뽑아냈다. 빅리그 데뷔 후 4연승을 신고하고 평균 자책점을 2.14까지 낮췄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7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소화 3실점 이하)를 6번이나 달성했다. 올 시즌 8경기 출전에 4승 무패 46.1이닝 8볼넷 61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9 피안타율 0.222를 찍었다. ◆ 스킨스 올 시즌 성적- 6월 24일 vs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실점 1볼넷 8탈삼진- 6월 18일 vs 신시내티 : 6이닝 4피안타 1실점 1볼넷 7탈삼진- 6월 12일 vs 세인트루이스 : 6.1이닝 5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6월 6일 vs 다저스 :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실점 1볼넷 8탈삼진- 5월 30일 vs 디트로이트 :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 1볼넷 9탈삼진- 5월 24일 vs 샌프란시스코 : 6이닝 6피안타 1실점 1볼넷 3탈삼진- 5월 18일 vs 컵스 : 6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 11탈삼진- 5월 12일 vs 컵스 :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 3사사구 7탈삼진 시즌 중반에 빅리그에 합류했지만 이제는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다.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컵스의 이나마가 쇼타를 넘어서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야마모토는 부상의 늪에 빠졌고, 이마나가는 최근 급격히 무너지며 페이스가 꺾였다. 피츠버그가 자랑하는 '괴물투수' 스킨스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싸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서 스킨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1-3으로 졌다. 37승 4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탬파베이는 38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랭크됐다.
  • 김하성 동료의 형에게 찾아온 시련, 안타 10개 맞고 녹다운…괜찮아, 삼성에서 4승한 적도 있었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동료의 형에게 찾아온 시련. 앨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3승)를 떠안았다. 수아레즈는 올해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이후 8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6경기서 3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맹활약한다.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9경기에 등판,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한 시절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특히 수아레즈는 2023시즌 19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를 남기고 삼성을 떠나야 했다. 8월6일 LG 트윈스전서 종아리를 다치는 불운이 있었다. 이후 수아레즈는 건강을 회복, 올 시즌을 볼티모어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선발로 9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2, 불펜으로 7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90이다. 선발로도 승승장구하다 19일 뉴욕 양키스전서 3.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상승세가 끊겼다. 그리고 이날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1회에 정신없이 4점을 내준 게 컸다. 호세 알투베에게 1회말 리드오프 초구 솔로포를 내줬다. 94.4마일 포심을 낮게 구사했으나 알투베가 잘 쳤다.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95.5마일 포심을 몸쪽으로 붙이다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예이너 디아즈에게 체인지업을 낮게 넣었으나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제레미 페냐에겐 커터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1타점 좌월 2루타를 내줬다.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94.2마일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1회에만 정신없이 6피안타에 4실점했다. 수아레즈는 2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겼다. 3회 1사 2,3루 위기서도 조이 로퍼피도를 96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채즈 맥코믹의 세이프티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4회 1사 만루 위기서 디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추가 실점했다. 2경기 연속 부진했지만 시즌 성적은 여전히 괜찮은 편이다. 비록 자신의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올 시즌 31경기서 4승1패19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16으로 맹활약하는 것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삼성에서, 2019~2021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수왈로즈에서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이 정도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수아레즈는 여전히 기대이상의 맹활약 중이다.
  • '60일 IL 끝나가는데...' KBO 역수출 신화 언제 돌아오나, 이제 캐치볼 단계 "8월 중순 예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던 메릴 켈리(3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부상이 심상치 않은 듯하다.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을 넘어서기 직전인데 회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켈리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그 60일이 지났다. 그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전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한국 생활 4년은 그에게 터닝포인트였다. 통산 118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을 기록한 뒤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뒤 켈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시즌 33경기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3.37에 생애 처음으로 200이닝(200⅓이닝)을 소화했다. 2023시즌에는 30경기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잭 갤런과 함께 애리조나가 자랑하는 원투펀치였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2+1년 2400만달러(약 33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데 부상이 찾아왔다. 올 시즌 4경기 등판서 2승 평균자책점 2.19의 성적을 남기고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4월24일에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으나 5월3일에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7월2일까지는 나오지 못하는 셈이다. 그런데 7월 2일도 약 일주일만을 남겨뒀다. 켈리의 회복 소식으로는 현재 캐치볼을 하고 있다는 정도다. 인사이드 더 다이아몬드벡스의 제이크 올리버 기자는 팬들과 Q&A 코너에서 켈리의 복귀 시점을 8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9연전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때 돌아오는 것이 적절한 시기같지만 우리가 원하는 상황에서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애리조나는 현재 3명의 선발 투수들이 이탈한 상황이다. MLBTR은 "켈리를 비롯해 잭 갤런,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약 3주 넘게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38승 40패는 나쁜 결과는 아니다"며 "갤런은 다음주에 복귀할 예정이고, 로드리게스는 이제 피칭을 시작했기 때문에 켈리와 비슷하게 돌아올 수 있다. 애리조나가 8월 중순까지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이끌어갈 수 있다면 켈리와 로드리게스의 로테이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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