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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37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5 Posts)

  • “이정후 영입은 생각도 못했고, 1년 100만달러에…” 그 선수가 미쳤다, 김하성 동료는 ‘2024 서프라이즈 스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재정적 제약이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트레이드한 동기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FA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영입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에 넘기면서, 외야가 빈약해졌다. 남은 외야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백업 호세 아조카. 팀 페이롤을 줄이는 목적의 트레이드였으니, 많은 돈을 써서 외야 보강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31)와 FA 1년 100만달러(약 13억원)에 계약했다. 사실 보험 수준이었다. 2023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14경기서 타율 0.295을 기록했고, 샌디에이고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뛴 선수이기도 했다. 그런 프로파의 통산타율은 0.245, 통산 OPS는 0.722다. 홈런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2018년과 2019년에 2년 연속 20홈런을 친 게 커리어하이였다. 그랬던 프로파가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프로파는 올 시즌 84경기서 288타수 91안타 타율 0.316 11홈런 55타점 46득점 출루율 0.411 장타율 0.483 OPS 0.894다. 2012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뒤 12년만에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낸다.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프로파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익수라고 했고,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올해의 서프라이즈 스타 중 한 명으로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의 지난 오프시즌을 돌아보며 “재정적 제약이 소토를 트레이드한 동기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아무도 그들이 이정후,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같은 FA를 영입할 것으로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들이 추가한 건 1년 100만달러에 계약한 프로파였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샌디에이고 외야는 좌익수 프로파, 중견수 잭슨 메릴, 우익수 타티스로 돌아간다. 이 조합이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메릴을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바꿔 매일 뛰게 한 것이 플랜A다. 신은 플랜B를 알고 있었다. 기적처럼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외야수를 보유하게 됐다”라고 했다. 플랜B인 이 선수가 프로파다. 프로파는 내셔널리그 타율 2위, 출루율 1위, 타점 공동 5위, 최다안타 6위, 장타율 10위다. 블리처리포트는 “2024년 올해의 재기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 '18안타 16득점 大폭발' 양키스 4연패 탈출→'최강 쌍포' 저지 멀티히트 3타점+소토 20호 홈런 작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소토·저지 쌍포, 동반 폭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오랜만에 막강 화력을 폭발했다. 최근 투타 부조화 속에 4연패로 내리막을 걸었으나, 부활의 승리를 거두고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쌍포'로 평가 받는 후안 소토와 애런 저지가 동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연패 탈출을 책임졌다. 양키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16-5로 크게 이겼다. 1회말 선제점을 내주고 끌려갔고, 4회초 1점을 얻어 동점을 이뤘지만 5회말 2실점하며 1-3으로 뒤졌다. 경기 중반부터 엄청난 화력을 발휘했다. 6회초 6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8회초 2점, 9회초 7점을 얻으며 승세를 굳혔다. 6회 이후에 15점을 집중하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소토와 저지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소토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을 마크했다. 1-3으로 뒤진 6회초 토론토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로부터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시즌 20홈런째를 기록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저지는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시즌 중반 한때 승률 7할을 넘기기도 했던 양키스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29일 토론토와 경기 전까지 13경기에서 3승 10패에 그치면서 추락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추월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29일 대승을 올리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53승 31패 승률 0.631를 마크했다. 최근 3연승으로 52승 30패 승률 0.634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추격했다. 볼티모어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뒤져 지구 2위에 랭크됐다. 토론토는 37승 44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했다. 지구 선두 볼티모어에 14.5게임이나 뒤졌고, 지구 4위 탬파베이 레이스(41승 41패)와 격차도 4.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 “잔여계약 9년, 나쁜 징조” 김하성 동료가 3870억원 FA 먹튀로 전락하나…친정에 왔는데 뛰질 못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잔여계약 9년, 나쁜 징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9일부터(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잰더 보가츠(32)는 펜웨이파크에 모습만 드러냈을 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5월23일자로 왼 어깨 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장기결장이 불가피하다. 보가츠는 2022-2023 FA 시장에서 12년 2억8000만달러(약 3870억원) 계약을 체결하고 보스턴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올 시즌 47경기서 187타수 41안타 타율 0.219 4홈런 14타점 23득점 OPS 0.581로 매우 좋지 않다. 2023시즌에도 155경기서 타율 0.285 19홈런 58타점 83득점 OPS 0.790이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기대한 볼륨은 아니었다. 그래서 구단은 올해 스프링캠프 첫 날에 보가츠와 김하성의 포지션을 맞바꿨다. 수비를 잘 하는 김하성에게 다시 유격수를 맡기고, 보가츠를 유격수에서 2루로 이동시켜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전념해달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구단의 의도가 무색할 정도로 보가츠는 안 좋다. 냉정히 볼 때 이 계약의 첫 2년은 실패에 가깝다. 급기야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8일 보가츠의 이 계약을 2024시즌 상처를 받은 계약, 다시 말해 최악의 계약 중 하나로 선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2023년 4월부터 시간 여행을 한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보가츠의 파드레스에서의 첫 달이었고, 그 이상 좋을 수 없었다. 그는 그의 첫 6경기서 홈런 세 개를 쳤고, 0.914의 OPS로 그 달을 마쳤다. 하지만 그 이후 보가츠에게 많은 일이 일어났고, 좋은 일은 거의 없었다”라고 했다. 어깨 부상 이전부터 타격이 좋지 않았다. 블리처리포트는 “5월 21일에 왼쪽 어깨의 뼈가 골절되기도 전에, 31세의 보가츠는 이미 휘청거리고 있었습니다. 성가신 손목 부상이 2023시즌처럼 강력한 시작을 하지 못하게 했고, 파드리스는 그를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시킴으로써 수비 범위를 낮췄다”라고 했다. 보가츠가 지난 2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뛴 202경기의 평균 조정득점생산력은 101. 딱 리그 평균 수준의 타자다. 리그 평균 수준의 퍼포먼스를 기대되는 타자에게 2억8000만달러라는 거액을 안기면 구단의 투자 실패다. 지금까지 보가츠는 실패한 계약이다. 블리처리포트는 “그에게 남은 9년간의 계약기간은 나쁜 징조”라고 했다.
  • '커브가 춤을 췄다' 고우석, 1이닝 2K 퍼펙트…2G 연속 무실점 ERA 3.00, 이제 2점대 평균자책점이 보인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 몸담고 있는 고우석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커브가 매우 돋보이는 투구를 펼쳤고, 이제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고우석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와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던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의 아쉬운 모습 속 지난 3월 열린 '서울시리즈'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더블A에서도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한 결과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마이애미에서는 메이저리그 콜업이 조금 수월할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까지 고우석의 빅리그 데뷔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더블A에 몸담고 있을 때보다는 성적이 좋은 편이다. 고우석은 이날 경기를 마친 시점,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게 됐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도 머지 않아 가능할 조짐이다. 지난 19일과 23일 경기에서 모두 한 점씩을 내줬던 고우석은 지난 27일 내쉬빌 사운즈와 맞대결에서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좋은 투구를 펼친 가운데,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6으로 크게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르게 된 고우석의 투구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고우석은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고우석은 시작부터 커브를 적극적으로 사용, 커브로만 세 개의 스윙을 끌어내며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탄탄한 투구는 거듭됐다. 고우석은 후속타자 오웬 밀러와 승부에서 초구 92.9마일(약 149.5km)의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2구째에는 커터를 선택해 파울을 만들어내며 0B-2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이후 3구째에 상대 몸쪽으로 깊게 파고드는 커브를 던진 후 4구째 81.2마일(약 130.7km) 커브를 다시 한번 위닝샷으로 선택했고,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낮게 떨어지는 무브먼트를 통해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고우석은 요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는 초구 92.3마일(약 149.5km)의 직구가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났으나, 2구째 92.3마일(약 149.5km) 직구를 다시 한번 구사했고, 좌익수 뜬공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 김하성 안타로 시작한 9점 빅이닝! SD 4연승 휘파람→NL 서부지구 2위 유지…최근 10G 8승 2패 상승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에서 조금씩 앞서나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1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흥미로운 부분은 9점을 단 한 회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5회에 9점을 뽑고 빅이닝을 만들고 승리를 챙겼다. '어썸킴' 김하성이 9득점 빅이닝 달성의 포문을 열었다. 0-1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닉 피베타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의 역전 투런포가 터져 홈을 밟았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브라이스 존슨이 2루타를 터뜨렸고, 루이스 아라에스가 안타,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으로 시작해 5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잘 던지던 피베타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바뀐 투수 그렉 웨이서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니 마차도와 도노반 솔라노의 연속 안타, 잭슨 메릴의 스리런 홈런으로 9-1까지 달아났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으나, 5회 시작과 함께 무섭게 몰아쳐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하성부터 9타자 연속 출루 진기록을 세우며 9점을 얻었다. 8안타 2홈런 1볼넷을 집중하며 승기를 잡았다. 5회초 '대폭풍'을 일으킨 후 굳히기에 들어갔다. 6회말 1실점했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7,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9-2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23으로 조금 높였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45승 41패를 마크했다. 승률 5할 근처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승률 0.523을 찍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스(40승 43패)에 3.5게임 차로 앞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는 7.5게임이다.
  • 日498억원 왼손 파이어볼러의 ERA 6.26 뒷걸음질…7월 운명이 궁금하다, 그래도 트레이드 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ERA 6.26. 3년 3600만달러(약 498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왼손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 4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45, 5월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3.45로 맹활약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투구내용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시기였다. 때마침 예비 FA 신분인데다 토론토의 성적이 처지면서 기쿠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화두에 올랐다. 토론토가 셀러로 나설 것이라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보다 기쿠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런데 6월 들어 흐름이 미묘하게 변했다. 우선 토론토가 완전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29일에도 뉴욕 양키스에 5-16으로 대패했다. 37승4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하위권이다. 실질적으로 토론토의 결단만 남았다. 이런 상황서 기쿠치의 6월 성적도 떨어졌다.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8패(4승)를 떠안았다. 이날 내용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5회까지 1실점으로 막다가 6회에 후안 소토에게 95.4마일 포심을 뿌리다 스리런포 한 방을 맞은 게 뼈아팠다. 6월 들어 6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26이다. 27⅓이닝 동안 32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8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더 이상 과거의 제구 급난조 및 난타를 당하는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희한하게 안타를 많이 맞는다. 6월 피안타율이 무려 0.315다. WHIP도 1.57. 6월에 수립한 퀄리티스타트는 딱 한 차례였다. 이러니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기쿠치는 좌완이면서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나이는 다소 많은 편이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 블루칩 1번은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기쿠치는 크로셔와 비슷한 유형이지만, 크로셔는 25세이고 제구력도 우수하다. 애당초 크로셔 영입에 실패한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이 기쿠치에게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6월 부진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이제 1개월 남았다. 기쿠치가 7월에 반등하면 다시 트레이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사실 기쿠치로선 트레이드가 되든 되지 않든 중요한 건 2024-2025 FA시장이다. FA 시장에 가기 전에 최대한 가치를 올려야 몸값이 올라간다. 그런 점에서 어쨌든 6월 부진은 데미지가 있다.
  • 'PHI 간판타자' 동반 이탈, 우려가 현실이 됐다…'햄스트링' 하퍼 올스타 출전 불투명+슈와버 사타구니 부상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악의 악재를 겪게 됐다. 전반기 마감을 보름 조금 넘게 남겨둔 가운데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와버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와버가 모두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퍼는 햄스트링, 슈와버는 사타구니 부상이다. 필라델피아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 두 명의 간판타자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먼저 부상을 당한 것은 슈와버였다. 슈와버는 올해 79경기에 출전해 75안타 17홈런 49타점 60득점 타율 0.250 OPS 0.820의 성적을 기록 중인데, 전날 4-7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을 앞두고 브랜든 마쉬와 교체됐다. 이유는 사타구니 부위의 당김 증세를 호소한 까닭이다. 그런데 슈와버가 대타로 교체된 것에 이어 또 악재가 발생했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퍼가 마이매미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태너 스캇의 초구를 잡아당겨 2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낸 뒤 1루를 향해 힘차게 내달렸다. 워낙 타구가 깊었던 만큼 하퍼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스캇보다 일찍 1루 베이스를 밟기 위해 질주했다. 그런데 1루 베이스를 밟기 직전 하퍼의 주루플레이에 불편함이 느껴졌다. 하퍼는 매우 어색하게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그리고 이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홀로 몸을 일으켜세우지 못한 하퍼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끝에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다. 아프다"며 "내일 몸 상태가 어떤지 봐야할 것 같다"며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고, 결국 슈와버와 하퍼가 모두 이탈하게 됐다. 특히 올 시즌 76경기에 출전해 87안타 20홈런 58타점 52득점 타율 0.303 OPS 0.981로 내셔널리그 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퍼는 전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를 제치고 브라이스 하퍼가 327만 7920표를 손에 넣으며 최다득표의 기쁨을 맛보며, 막강한 팬심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 출전이 확정됐다. 그런데 마지막 타석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게 됐고, 현재는 올스타 출전까지 불투명한 상황.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간판타자 둘이 이탈한 것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MLB.com'은 에 따르면 롭 톰슨 감독은 "우리는 최악을 피했다. 바라건대 10~14일 정도면 좋겠다. 나는 하퍼와 슈와버가 오래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슈와버와 하퍼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MLB.com'은 "하퍼가 왼쪽 햄스트링, 슈와버가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모두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록됐지만, 상태는 훨씬 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며, 2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8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만큼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주축 선수들의 동반 이탈은 분명 뼈아프다. 'MLB.com'은 "필라델피아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예상하고 있는 만큼 빨리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올스타 브레이크 4일의 휴식 기간을 추가 회복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와 함게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하퍼는 최대한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그는 "나는 어떤 것에도 타임라인을 두고 싶지 않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타임라인을 뛰어넘고 싶다. 그래서 가능한 빨리, 그리고 가장 똑똑한 방법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오타니에 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어요?” 다저스 동료도 할많하않…미친 타격쇼 ‘DH MVP’ 가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에 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어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사상 최초 순수 지명타자 MVP 수상에 성공할까.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는다. 오타니는 올 시즌 79경기서 311타수 100안타 타율 0.322 25홈런 61타점 65득점 16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643 OPS 1.045. 내셔널리그 타율 1위, 홈런 1위, 장타율 1위, 득점 1위, OPS 1위, 최다안타 2위, 타점 3위, 출루율 3위, 도루 공동 7위다. 2차 스탯도 화려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평균 타구속도(95.6마일) 2위, 하드히트 비율(61.5%) 2위, 배럴타구 비율(13.1%) 2위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우선 오타니가 50홈런-30도루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6월 하드히트 비율이 68%인데,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월간 최소 50개 이상의 타구를 날린 선수들 중 역대 4위를 달린다. 오타니는 MLB.com에 “정말 내 어프로치 방식은,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내 자세와 다른 모든 것이 정립됐는지 확인한다”라고 했다. 이렇게 쉽게 얘기했지만, 그가 찍는 수치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순수 지명타자 MVP가 없었다. 오타니가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할 때도 지명타자였지만, 투수를 병행했기 때문에 순수 지명타자 수상은 아니었다. 수비를 하지 않고 타격만 하는 지명타자는 MVP 레이스에서 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 시즌 오타니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오타니의 기록도 기록이지만, 내셔널리그의 상황도 오타니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우선 강력한 MVP 레이스 라이벌이자 팀 동료 무키 베츠가 사라졌다. 손목골절로 약 2개월간 못 돌아온다. 사실상 MVP 레이스 탈락이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로 갔다. 작년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시즌 아웃이다. 또한, 올 시즌 내셔널리그 대부분 외야수의 타격이 썩 뛰어나지 않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 가담한 몇몇 외야수의 성적이 작년보다 떨어졌다는 게 MLB.com 평가다. 그리고 WAR 상위 4명의 선수가 아메리칸리그 있다. 내셔널리그 타자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지만 오타니를 두고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시즌”이라고 했다. 오타니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동료이자 MVP 출신 프레디 프리먼은 MLB.com에 “그에 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온 뒤 얼마나 놀라운 선수인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얘기를 다 했다. 때때로 여러분은 이 선수에게 감사해야 한다”라고 했다. 더 이상 온갖 수식어를 갖다 붙여 칭찬하는 것도 의미 없다는 얘기다. 그냥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구천재다. MLB.com은 “오타니는 과소평가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 0.84→1.86→2.96→3.07…ERA 급상승 日 괴물신인 투수,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기록)를 마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기에는 2% 부족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ERA)은 어느새 3점대로 올라갔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을 몰아쳤다. 일본 무대를 거쳐 빅리그에 안착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5승 무패 ERA 0.78을 기록하며 '미스터 제로'로 거듭났다. 시속 92마일(약 148km) 정도의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도 빅리그 강타자들을 제압했다. 절묘한 공 배합과 정교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5월 30일(이하 한국 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4.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전까지 0.84였던 ERA가 1.86으로 치솟았다.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4.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1자책)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어 10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와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연승을 올렸다. 6.2이닝 2실점, 7이닝 1실점을 마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2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빅리그 진출 후 최악 투구를 보였다. 3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1볼넷 10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패전멍에를 썼고, ERA가 2.96까지 급상승했다.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마크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6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2승 1패 ERA 5.67을 적어냈다. 3이닝 10실점의 악몽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 하지만 시즌 초반 '미스터 제로'로 맹위를 떨칠 때 위력을 되찾지는 못했다. 빅리그 데뷔 초반과 달리 상대 타자들의 분석과 대처 등이 좋아져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올 시즌 15번 선발 등판해 85이닝을 소화했고, 7승 2패 ERA 3.07 14볼넷 84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1 피안타율 0.241를 마크했다. 전반적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으나 아직 수준급 기록을 유지해 반전 가능성은 열어 뒀다. 한편, 컵스는 이날 경기에서 10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시즌 성적 38승 44패를 기록했으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지구 4위 신시내티 레즈(38승 43패)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9승 4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스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4승 41패)에 3.5게임, 지구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9승 42패)에 0.5게임 차로 뒤졌다.
  • “보내주자” 오타니와 헤어진 FA 3376억원 종합병원…2024 최악의 계약 1위, 에인절스 손절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팀과 렌던 자신 모두를 위해…” 블리처리포트가 28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기준 가장 손상된 계약, 다시 말해 최악의 계약 10가지를 선정했다. 굳이 순위를 매기지 않았지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진짜로 은퇴한 마당에 워스트 1위는 정해져있다. 앤서니 렌던(34, LA 에인절스)이다. 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2019시즌까지 성실하게 뛰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렸고, 2019년에는 34홈런을 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3할도 곁들였다. 올스타 1회, 실버슬러거 2회를 차지했다. 그런 렌던은 2019-2020 FA 시장에서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달러(약 3376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사람이 확 바뀌었다. 단축시즌으로 치른 2020년은 예외로 치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58경기, 47경기, 43경기,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4년간 167경기, 연평균 42경기 수준이다. 갖가지 부상이 렌던을 괴롭혔다. 에인절스 입단 후 부상행보를 보면, 2021년 4월13일에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4월27일에 돌아왔으나 5월6일에 왼 무릎 타박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이후 5월15일에 컴백했지만, 6월7일에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갔다. 급기야 8월5일에는 오른쪽 엉덩이 충돌증후군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갔다. 2022년에는 5월29일에 오른 손목 염증으로 부상자명단행 스타트를 끊었다. 6월18일에 손목 수술을 받기 위해 또 부상자명단에 올라갔고, 다음날에 6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2023년에는 6월20일에 왼손목 타박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7월15일에는 왼쪽 정강이 타박상으로 또 10일 부상자명단에 갔다. 8월19일에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올 시즌, 4월22일에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5월10일자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이쯤 되면 유리몸을 넘어 종합병원 환자 수준이다. 2020년 이후 부상자명단에 가장 오래 있는 메이저리거인 것도 확실하다. 성적 박살은 당연하다. 2021시즌 타율 0.240 6홈런 34타점 OPS 0.712, 2022시즌 타율 0.229 5홈런 24타점 OPS 0.706, 2023시즌 타율 0.236 2홈런 22타점 OPS 0.678, 올 시즌 타율 0.267 3타점 OPS 0.632. 이런 선수가 메이저리그 시즌 일정이 길다고 했으니 ‘매를 버는 발언’이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에인절스에 렌던과의 손절을 추천했다. “적어도 2020년 단축시즌에 OPS 0.915로 좋은 에인절스 데뷔를 했다. 하지만, 이후 렌던과 에인절스가 닥친 상황을 설탕에 절일 방법은 없다. 올해 복귀하지 못하면 4년 연속 WAR 1.0 미만과 한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렌던은 2024시즌 이후 2년 더 계약(2026년까지)됐지만, 에인절스의 최선의 조치는 그에게 줄 돈을 주고 이번 겨울에 그를 보내주는 것이다. 아무도 초조하지 않도록, 팀과 렌던 모두에게 그게 나을 것이다”라고 했다. 잔여연봉을 분담하고 방출하라는 얘기, 쉽게 말해 ‘먹고 떨어져라’는 의미다.
  • “NC에서 성공→ML 훌륭한 복귀” KBO 20승 괴물의 ML 가을야구 데뷔전은 여기에서…트레이드 임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작년의 성공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로 이어졌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가장 어울리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은 어디일까. 블리처리포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밀워키 브루어스라고 했다. 이 매체는 지난 25일에도 페디가 밀워키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밀워키는 48승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선두다.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무려 6.5경기 앞섰다.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에 간다. 팀 타율 0.255로 내셔널리그 4위, 팀 OPS 0.732로 역시 내셔널리그 4위다. 타격은 괜찮다. 문제는 선발진이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4.27로 내셔널리그 9위다. 16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4.03의 프레디 페랄타, 13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62의 콜린 레아,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12의 토바이어스 마이어스가 주축을 이룬다. 압도적 카드가 없다. 심지어 DL 홀, 조 로스, 브랜든 우드러프, 웨이드 마일리, 로버트 개서 등이 각자 다른 이유로 60일 부상자명단에 있다. 선발투수 보강이 시급하다. 그렇다고 팜 시스템이 매우 우수한 것도 아니다. 밀워키로선 이래저래 트레이드 랭킹 1위 개럿 크로셔 영입을 시도하는 건 리스크가 크고, 페디가 더 매력적인 카드일 수 있다. 실제 페디는 이날 디 어슬래틱이 꼽은 선발진 중반을 채울 수 있는 옵션에서 조던 몽고메리(애리도나 다이아몬드백스) 다음 순번으로 꼽혔다. 크로셔는 원투펀치 감으로 분류됐고, 페디는 선발진 허리를 책임질 수 있는 견고한 자원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최고의 유망주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성공하지 못했다. 31세의 그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23시즌을 보냈고, 리그 MVP를 수상했다. 화이트삭스는 오프시즌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작년의 성공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높은 매출을 올릴 것이 거의 확실하며, 그의 팀 친화적인 연봉, 2025시즌까지 구단의 통제는 예산 의식이 있는 밀워키의 이상적인 목표로 만든다”라고 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밀워키가 페디를 영입할 경우 화이트삭스에 우완 조쉬 크노스, 1루수 웨스 클라크를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페디가 실제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트레이드가 점점 다가오는 건 분명해 보인다. 페디가 밀워키에 가면,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그는 워싱턴 시절 포스트시즌엔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 "처음 느껴본 통증" 6월 OPS 1.166 오타니 경쟁자가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NL MVP 레이스 지각 변동 생기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내셔널리그 MVP를 향한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하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하퍼는 시즌 타율 0.303을 마크했다. 팀의 선취점을 자신의 손으로 올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퍼는 상대 선발 트레버 로저스의 5구째 82.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하지만 이후 안타는 없었다.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하퍼는 5회말 무사 2루에서 2루 땅볼을 쳤다. 진루타가 됐다. 이후 에드문도 소사가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기쁨도 잠시 필라델피아는 바로 역전을 헌납했다. 7회초 대거 4실점하면서 3-4 역전이 됐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트레이 터너가 2루타를 쳐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하퍼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다행히 득점은 나왔다. 좌익수의 실책으로 터너가 3루까지 진루했고, 알렉 봄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4-4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8회초 제이크 버거에게 역전 솔로, 야수 선택 등으로 2실점했다. 9회초에도 버거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4-7로 벌어졌다. 하퍼는 9회말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2사였다. 태너 스캇의 초구 90.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1-2루간을 가르는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오토 로페즈가 낚아챘고, 1루로 뿌려 아웃됐다.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정정되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하퍼가 1루로 뛰던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1루로 전력 질주하던 하퍼는 베이스를 밟기 전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꼈다.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는 끝났고, 하퍼는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하퍼는 경기 후 "이런 통증을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부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퍼는 올 시즌 76경기 출전해 타율 0.303 20홈런 58타점 OPS 0.981로 활약 중이다. 특히 6월이 놀랍다. 23경기서 타율 0.374의 맹폭을 휘두르고 있다. 7홈런 16타점에 OPS는 1.166으로 장타력이 대폭발 중이다. 이런 기세라면 내셔널리그 MVP도 정조준 할 수 있다. 이러한 활약 덕에 올스타 투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MLB 사무국이 이날 올스타 1차 팬투표 2주차 중간집계를 발표했는데 하퍼는 203만7523표를 얻어 동료 3루수인 알렉 봄(196만23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177만3404), 무키 베츠(168만658) 등을 앞섰다. 좋은 분위기였는데 부상이 찾아오고 말았다. 현재로서는 하퍼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호락호락하지 않은 ML, 내 힘 엄청나게 과신했다"…'충격의 10실점' 여파, 스스로를 향한 이마나가의 '채찍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내 자신의 힘을 엄청나게 과신하고 있었다"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3구,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데뷔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첫 승을 신고하더니, 4월 5번의 등판에서 세 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런 압권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승승장구의 행진은 이어졌다. 이마나가는 5월 첫 등판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첫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9경기째 등판을 마쳤을 때 성적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7자책)으로 이마나가가 처음 '삐끗'하더니, 6월 첫 등판에서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4⅓이닝 5실점(1자책)으로 두 경기 연속 부침을 겪었다. 그래도 머지 않아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냈다. 이마나가는 10일 신시내테 레즈전에서 6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부활했고,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서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2연승을 달렸다. 그런데 다시 한번 고비가 찾아왔다.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3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10실점(10자책)으로 일본 시절의 커리어를 포함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이 투구로 이마나의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2.96로 수직 상승했다. 최악의 투구로 인해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에서 조금 멀어졌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미약하지만 가능성을 살려냈다. 이마나가는 1회부터 샌프란시스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낸 뒤 2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는 투구로 순항했고, 3회초 무사 1, 2루의 실점 위기 상황도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그리고 4회 맷 채프먼-호르헤 솔레어-루이스 마토스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한 뒤 5회에도 퍼펙트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이날 이마나가는 끝내 승리와 연이 닿진 못했다. 6회 선두타자 오슽니 슬래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엘리엇 라모스와 윌머 플로레스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늘렸는데, 이때 위기가 찾아왔다. 채프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만들어진 1, 2루에서 솔레어에게 홈런이 될 뻔한 1타점 2루타를 내준 것. 그리고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준 뒤 마토스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이어지는 2사 1루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리드를 빼앗기진 않았고, 6이닝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직전 등판보다는 훨씬 나아진 투구였지만, 이마나가는 이날 투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경기가 끝난 뒤 "더 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올스타 출전에 대한 질문에 "최근 몇 경기를 보면 내가 올스타에 맞는 선수인지 모르겠다"고 스스로에게 채찍을 꺼내들었다. 특히 직전 등판의 충격이 컸던 모양새다. 이마나가는 "(10실점 경기 이후) 무척이나 불안했다. 잠을 잘 못자는 날이 많았다. 오늘 경기 전에도 무기력함이 있었다. 완급 조절을 통해 상대 타자를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직전 등판을 통해 느꼈다. 그 반성을 살려 오늘은 완급 조절을 하지 않고 얼만큼 던질 수 있을지 해봤다. 메이저리그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내가 왜 80%의 힘으로 던지려고 했을까. 내 자신의 힘을 엄청나게 과신하고 있었다"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이마나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했던 조언을 떠올렸다. 이마나가는 "감독님께서 캠프에서 '맞아도 일어서면 돼. 맞는 것은 나쁜게 아니야. 그 이후에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지난 등판에 너무 많이 맞아서 꽤 힘든 한 주였지만, 일어서려는 자세를 누군가는 봐줬으면 좋겠다"며 "만약 올스타 등판 기회가 온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직전 등판에서 충격의 11피안타 10실점 경기를 펼친 이마나가.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드디어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신인왕과 사이영 경쟁에서 조금 밀려난 모양새지만, 충분히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 류현진과 헤어진 안타왕이 다저스 5063억원 만능타자 밀어낸다? “장기계약 기회까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그를 최고의 시나리오 체인지 후보로 본다.” 디 어슬레틱 켄 로젠탈이 2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LA 다저스가 보 비셋(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통해 팀의 중앙내야 미래를 바꾸려고 한다는 얘기다. 3억6500만달러(약 5063억원) 만능타자 무키 베츠(32)가 올 시즌 유격수로 적응을 잘 했지만, 2루로 보내 수비부담을 조금 줄여주는 게 좋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LA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올인했다. 현재 건강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선발진 사정을 감안, 트레이드 블루칩 1순위 게럿 크로셔(시카고 화이트삭스)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동시에 내야에선 베츠의 수비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부진한 2루수 개빈 럭스를 대체하기 위한 작업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게 로젠탈의 보도. 동시에 이날 블리처리포트는 비셋의 다저스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저스가 토론토에 다저스 유망주 랭킹 3위의 유격수 조엔드리 바르가스, 6위의 저스틴 로블로스키, 10순위의 자이르 호프를 주는 조건으로 비셋을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 비셋은 올 시즌 67경기서 타율 0.234 4홈런 28타점 23득점 OPS 0.622로 부진하긴 하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부진은 일시적이며, 폼을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최근 우측 종아리부상을 딛고 돌아왔다. 실제 2021년과 2022년 191안타, 189안타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을 차지했다. 2023년에도 175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4위였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토론토와 3년 3360만달러 계약을 이행 중이다. 첫 FA 자격을 얻는 2025-2026 시장까지 맞춤형 계약이다. FA까지 1년 반 남았으니, 다저스가 “연장계약을 제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예상이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1억3500만달러 연장계약까지 안긴 바 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로 처졌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점점 멀어진다. 토론토로서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혹은 비셋 중 한 명이라도 정리하고 팀 페이롤을 감축, 리빌딩할 수 있는 기회다. 결국 토론토가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게 로젠탈의 전망이다.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1개월을 앞두고 크로셔와 비셋을 영입, 연장계약까지 안기며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까.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 3연패→1승→3연패! 선두 양키스가 수상하다…애런 저지도 못 막은 2-12 대패→최근 10G 2승 8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페이스가 부쩍 떨어졌다.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의 성적에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불안하게 지키고 있다. 양키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2-12로 대패했다. 애런 저지가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멀티 히트 활약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떠안았다. 투타에서 모두 밀리면서 완패했다. 전날 7-9로 진 데 이어 이틀 연속 메츠에 밀렸다. 24일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진 것을 포함해 3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내리막을 걷고 있다.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무너졌다.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고, 다음날 3-9로 패했다.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홈에서 4-2로 물리쳤지만, 20일과 21일 볼티모어에 연패했다. 이어 21일 애틀랜타에 1-8로 밀렸다. 투타의 부조화 속에 계속 고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쳤다. 3연패 후 승리를 올렸으나 다시 3연패를 당했다. 힘겹게 연패 늪에서 탈출했지만 오름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경기 내용 자체가 매우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41득점 77실점을 마크했다. 21일 볼티모어전에서 17실점, 27일 메츠전에서 12실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양키스는 현재 52승 30패로 승률 0.634를 찍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한때 7할을 넘겼던 승률이 최근 하락세로 많이 떨어졌다.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 중이지만, 2위 볼티모어(50승 30패)에 단 한 게임 앞서 있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면 지구 선두를 빼앗길지도 모른다. 28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4연전을 가진다. 토론토는 36승 43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이다. 양키스로서는 연패를 끊고 재도약의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토론토전을 마치면, 7월 3일부터 6연전에 돌입한다. 신시내티 레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고, 7월 6일부터 8일까지 보스턴과 홈 3연전을 진행한다.
  • 타구 속도 181km! 맞는 순간 홈런 직감→저지, 시즌 30홈런 고지 정복…상대 투수 무릎 꿇게 만들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엄청난 장타 능력을 발휘하며 시즌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완벽한 대포를 작렬했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무득점에 그친 상황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만들었다. 양키스가 2-12로 크게 졌지만 멋진 홈런을 마크하며 고군분투했다. 양키스가 0-7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생산했다. 상대 투수 대니 영을 두들겼다. 초구를 볼로 흘려 보냈고, 2구 스트라이크, 3구 파울을 만들었다. 카운트 2-1에서 4구째 시속 81마일(약 130.4km) 스위퍼를 통타했다. 타구 속도 시속 112.3마일(180.7km), 비거리 400피트(약 121.9m)의 홈런을 생산했다. 영은 저지에게 홈런을 맞은 후 무릎을 꿇으며 좌절했다. 저지는 올 시즌 양키스가 27일까지 치른 82경기에서 30홈런을 찍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62경기에서 59.3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2022년 달성한 62홈런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출전한 8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려 고무적이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각종 타격 기록을 더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을 0.309로 높였고, 출루율 0.433 장타율 0.712 OPS 1.145를 찍었다. 30홈런 77타점 60볼넷을 적어냈다. 홈런을 비롯해 OPS, 장타율, 타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고, 출루율과 볼넷은 2위에 올랐다. 타율은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2-12로 졌다. 투타에서 모두 밀리며 완패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52승 30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50승 30패)와 격차가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 미쳤다 오타니, 183.3km 선제 솔로포→10G 연속 타점 '구단 새 역사'... 스톤, RYU 이후 11년만 완봉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쓰며 팀 승리도 이끌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티드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2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하며 시즌 타율은 0.322가 됐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타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게빈 럭스(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개빈 스톤. 화이트삭스 : 토미 팸(중견수)-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지명타자)-개빈 시츠(우익수)-앤드류 본(1루수)-폴 데용(유격수)-코리 리(포수)-닉 로페즈(2루수)-레닌 소사(3루수). 선발 투수 에릭 페디. 첫 타석부터 오타니가 폭발했다. 페디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90.9마일(146.2km) 커터를 제대로 받아쳤다.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113.9마일(183.3km)의 속도로 날아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37피트(133m) 비거리의 선제 솔로포였다. 시즌 25호.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에 10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특히 10경기 연속 타점은 다저스 새역사였다. 종전 9경기 연속 타점 기록은 5번 있었다. 1913년 밥 피셔, 1924년 에디 브라운, 1944년 오기 갈란, 1955년 로이 캄파넬라, 2011년과 2012년 맷 켐프가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3회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 안타, 오스틴 반스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무사 1, 2루서 오타니가 등장했다. 다시 페디를 만난 오타니는 방망이를 한 번도 휘두르지 않았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무사 만루가 됐고,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 프리먼 2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페디와 세 번째 만남에서는 졌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페디의 88.7마일(142.7km) 커터를 공략했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출루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마이클 소로카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몸쪽으로 오는 빠른 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에서는 스톤의 역투가 돋보였다.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봉승을 펼쳤다.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다저스 루키로서 완봉승을 기록한 것은 2013년 류현진 이후 11년 만이다. 화이트삭스는 페디가 6이닝을 소화했음에도 타선이 빈타에 그치면서 패했다. 페디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하며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 '아쉽다' KBO MVP, 오타니 벽은 높았다 6이닝 5K 4실점 '홈 ERA 0점대 붕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넘지 못했다. 페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티드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3이 됐다. 이날 경기는 페디와 오타니의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1회 시작과 동시에 맞붙은 두 선수. 오타니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페디는 오타니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6구째 90.9마일(146.2km) 커터를 통타 당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113.9마일(183.3km)의 속도로 날아간 공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437피트(133m)의 비거리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시작하자마자 일격을 당했지만 페디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프레디 프리먼을 유격수 땅볼, 제이슨 헤이워드를 2루 땅볼로 막아냈다. 2회도 좋았다.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다시 위기를 맞은 페디다.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스틴 반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코스가 좋았다. 2루수 니키 로페즈가 백핸드로 잡아 2루로 던졌지만 에르난데스가 세이프됐다. 이렇게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페디는 다시 오타니를 만났다. 좋은 공을 줄 리가 만무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서 페디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이어 프리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무너졌다. 점수는 4-0. 4회는 나쁘지 않았다. 1사 후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에르난데스 1루 땅볼, 반스를 삼진 처리했다. 5회 다시 오타니를 만났다. 이번에는 오타니를 이겼다. 초구 88.7마일(142.7km) 커터로 3루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후 에르난데스, 프리먼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페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이워드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파헤스를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럭스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페디는 7회 마이클 소로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디는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번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가장 완벽한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페디가 판정패를 했다. 더욱이 이날 경기 전까지 페디의 홈 평균자책점은 0.95(38이닝 4실점)에 불과했다. 이날로 1.63으로 오르게 됐다.
  • '150km 쾅' 고우석 홀로 빛났다, 31안타 23점 난타전 속 팀 내 무실점 피칭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고우석(26)이 3경기 만에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내 유일한 무실점 투수였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의 고우석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이날 무실점으로 고우석은 평균자책점 3.18로 떨어뜨렸다. 지난 23일 경기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고우석은 3경기 만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고우석은 팀이 9-10으로 역전을 허용한 7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웨스 클라크를 3구째 92.2마일(148.3km) 빠른 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때 2루 주자가 태그업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1루 주자 아이작 콜린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고우석은 브루어 히클렌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2구째 93.2마일(149.9km) 포심패스트볼로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팀이 10-10 동점을 만든 8회에도 등판했다. 이번에는 깔끔했다. 1루 땅볼, 유격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9회 교체되며 임무를 완수했다. 총투구수 21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2마일(약 150km)이었다. 고우석은 이날 잭슨빌 투수 중 유일하게 무실점 투수였다. 하지만 빛이 바랬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11-12로 졌다.
  • '오타니로도 부족하니' 타율 0.191 29세 외야수, 다저스의 이상적 타깃 왜?... 美 저명 기자의 분석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현 시점 LA 다저스에 필요한 트레이드는 무엇일까. 미국 저명 기자가 분석했다. 미국 저명 기자 ESPN 제프 파산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랜디 아로사레나(29)가 다저스의 이상적인 트레이드 카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라인업에는 아직 구멍이 있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 이탈로 유격수 및 공격력 강화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셋을 원했다. 부상에서 돌아오면 베츠는 우익수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좌익수로 옮겨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토론토가 비셋을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계획은 무산됐다. 그렇다면 다음 옵션을 생각해봐야 한다. 아로사레나의 영입이다. 지난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아로사레나는 첫 해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뒤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코로나19로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23경기에 나와 타율 0.281 7홈런 11타점 OPS 1.022를 마크했다. 2021시즌이 좋았다. 탬파베이 주전 좌익수로 낙점돼 141경기에 나와 타율 0.274, 20홈런 69타점 20도루 OPS 0.815를 기록했다. 생애 첫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이후 승승장구했고, 2023시즌에는 올스타에도 뽑혔다. 지난해에는 151경기 타율 0.254 23홈런 83타점을 마크하며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올해가 문제다. 26일까지 77경기 타율 0.191에 그치고 있다. 10홈런 27타점 10도루 OPS 0.652를 기록 중이다. 좀처럼 타격 컨디션을 찾고 있지 않은 모양새다. 그렇다면 왜 아로사레나가 다저스의 이상적인 타깃일까. 파산은 "베츠, 에르난데스,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가 있는 라인업에 합류해 환경을 바꾸면 컨디션을 회복하고 본래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어 "끔찍한 4월(타율 0.112)과 5월(타율 0.178)을 보냈고, 6월(0.292) 들어서는 나아지고 있다. 탬파베이도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앤드류 프리먼 사장은 트레이드를 위해 나설수도 있다"고 짚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비셋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도 있고, 아로사레나가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파산 기자가 현 시점에서 이상적인 트레이드는 아로사레나의 영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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