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ML 103승 투수에겐 쿠어스필드도 문제 없어…자존심 내던진 트리플A 생활이 약이었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복귀전 이후 두 번째 경기가 쿠어스필드. 돌아온 ‘103승 투수’ 댈러스 카이클(36, 밀워키 브루어스)가 좋은 투구를 했다. 카이클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카이클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던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 좌완 피네스 피처. 그러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던 2021년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2022년엔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전전하며 14경기서 2승9패 평균자책점 9.20에 그쳤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예년과 같은 핀포인트 제구력이 다소 무뎌진 결과였다. 2023년엔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당시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어렵게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으나 10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97에 그쳤다. 그리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 받지 못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카이클은 자존심을 버리고 트리플A 타코마 레이너스에서 뛰었다. 여기서도 압도적인 투구를 하지는 못했다. 80마일대 후반~90마일대 초반의 포심으로 승부하려면 다양한 피치디자인이 필수. 그래도 메이저리그 시절의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13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그러자 최근 선발진이 흔들리고,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카이클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밀워키가 시애틀에 현금을 주고 반대급부로 카이클을 얻었다. 그렇게 카이클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는 밀워키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카이클은 6월27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했다. 복귀 자체에 의의를 둔 경기. 그런데 두 번째 경기 장소가 무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였다. 여기서 반전을 보여줬다.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았다면 퀄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었으나 다음 기회로 미뤘다. 2회 브렌턴 도일에게 87마일 싱커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뒤 마이클 토길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6회 1사까지 잘 버텼다. 80마일대 후반의 포심과 투심,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과 커터를 섞었다. 빠른 공 없이 쿠어스필드에서 장타를 최대한 억제하며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쩌면 올 시즌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이어온 덕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7호 홈런' 오타니, 리그 1위… 2위와 6개차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7호 홈런을 포함 3안타를 쳐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오타니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불펜이 무너지며 고전했지만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6-5로 승리했다.이날 오타니는 7월 첫번째 홈런을 쳐내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지켰다. 2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21개)와 격차는 6개다. 같은날 시즌 32호 홈런을 쳐낸 아메리카 리그 홈런 1위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는 5개 차이다.이날 경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조 맨티프리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앞 2루타를 쳤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식타로 홈을 밟았다.두번째 ..
두산 출신 8승 투수에게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이것…ML 파이어세일 구단에서 트레이드 후보에 없는 이유[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 이래서 경쟁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 크리스 플렉센(30,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우울한 2024시즌을 보낸다. 플렉센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6실점(3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플렉센이 올 시즌 네 번째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한 경기다. 아울러 6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올 시즌 네 번째다. 시즌 18경기(선발등판 16경기)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08. 올 시즌 화이트삭스의 역대급 부진에 한 몫 하고 말았다.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한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돌아갔다. 2021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31경기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좋았으나 2022년 8승9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주춤한 뒤 하락세다. 플렉센은 2023시즌 도중 시애틀에서 1승도 못하고 방출됐으며,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도 고전했다. 2023시즌 성적은 29경기서 2승8패 평균자책점 6.86. 그리고 올 시즌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 계약을 맺고 또 고전하고 있다. 2년 연속 이 정도로 부진하면,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3회 2사 1루서 다니엘 슈니만에게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92.1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타일러 프리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보크를 범한 뒤 브라얀 로치오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3-3 동점이던 6회가 문제였다. 1사 2루서 데이비드 프라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유격수 폴 데종이 2루에서 3루로 향하는 조쉬 네일러를 겨냥, 3루로 송구했으나 송구가 네일러의 등에 맞고 3루 덕아웃으로 흘러들어갔다. 그 사이 네일러가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타일러 프리맨에게 슬라이더를 낮게 던졌으나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유격수 실책이 빌미가 됐지만, 플렉센의 마무리도 깔끔하지 않았다. 기록상 퀄리티스타트였으나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소속팀 화이트삭스는 이번 달에 파이어세일을 통해 로스터 물갈이에 나설 게 확실하다. 그러나 플렉센은 트레이드 후보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만큼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시즌 전 복귀 예상했는데…손목 수술→발목 부상까지, '한국계' 에드먼 복귀 언제 가능하나[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7월 중순 복귀가 보인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근황을 전했다. IL에 등록된 선수 중 한 명이 에드먼이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137경기 119안타 13홈런 47타점 69득점 타율 0.248 OPS 0.706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10월 오른쪽 손목 교정 수술을 받았다. 당초 복귀 예상 시점은 올 시즌 개막 전이었다. 하지만 손목의 부기, 뻣뻣함, 통증이 계속 신경 쓰였고 2월과 3월 네 차례 재활을 중단하기도 했다. '스위치 히터' 에드먼은 6월 초 양쪽 타석에서 모두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그를 잠시 덮쳤다. 'MLB.com'에 따르면 에드먼은 지난달 25일 수비 훈련 중 발목을 삐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스윙 연습을 하며 다시 복귀에 집중하고 있다. 'MLB.com'은 "에드먼의 손목 재활은 잠시 중단됐지만, 3일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모든 것이 잘되면 홈에서 라이브 배팅을 한 뒤 재활에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드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발목 부상이 발생했던 6월 마지막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팀과 함께 타격 연습과 수비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MLB.com'은 에드먼이 7월 중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의견 차가 있었지만, 연봉 조정 청문회를 앞두고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2년 1650만 달러(약 22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술 이후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중순 돌아온 에드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즌 초반 부진' 김하성, '약속의 7월' 타격 반등 노린다(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29)의 시즌 초반은 암울했다. 원 수비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온 것은 반가웠으나 타격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4월
'야구천재'가 한 가지에만 전념했을 때…ML 역대 세 번째 위업 달성, '일도류' 오타니의 괴물 같은 시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월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을까. 일단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8월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2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악재를 겪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는 소견을 받았고, 결국 오타니는 완주를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로 인해 미국 언론을 비롯한 야구계 관계자들은 오타니가 큰 계약을 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 오타니를 향한 열기는 뜨거웠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이러한 과정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 여러 헤프닝 속에서 오타니의 행선지는 '친정' LA 에인절스의 지역 라이벌 팀인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0년 7억 달러(약 9720억원)이라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안겼고, 마침에 오타니와 손을 잡았다. 팔꿈치 수술오 인해 올해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오타니지만, '야구천재'가 한 가지에만 전념했을 때에는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두 번이나 '이주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뜨거운 나날을 보냈고, 최근에는 10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하며 다저스 구단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기도 했다. 특히 오타니는 7월 1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 구단 역대 공동 3위 기록을 작성하면서 29안타 24타점 26득점 3도루 타율 0.293 OPS 1.110으로 월간 MVP를 노리는 중이다. 2일 기준으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26개), 득점(67점), 타율(0.316), 장타율(0.635), OPS(1.034) 등 각종 지표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데, 7월까지 거둔 성적이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 기록으로 이어졌다. 스포츠 데이터를 제공하는 '옵타 스탯'에 따르면 오타니는 1997년 래리 워커와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7월 전까지 100안타 25홈런 15도루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세 번째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A-ROD' 로드리게스는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42홈런 46도루를 기록하며 40-40클럽에 가입하는 등 213안타 124타점 123득점 타율 0.310 OPS 0.919로 펄펄 날아오르며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워커 또한 1997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49홈런과 함께 33도루를 마크하며 30-30클럽의 위업을 달성, 208안타 130타점 143득점 타율 0.366 OPS 1.172로 폭주하며 MVP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현재 오타니는 '지명타자'라는 이유로 MVP 후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 수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수에 대한 평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올해 76경기에 출전해 87안타 20홈런 58타점 52득점 타율 0.303 OPS 0.981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명 밖에 없었던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세 번째로 추가했다는 점에서 지명타자 MVP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도 오타니의 이같은 활약에 들뜬 모양새. 일본 '풀카운트'는 "일도류로 벌써부터 역사적인 역사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자신의 세 번째, 지명타자로는 사상 첫 MVP 수상도 가시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야구선수가 대퇴부 스트레스 반응이라니…” 김하성에게 밀려난 4724억원 약물스타, 의사도 복귀시점 ‘확답 NO’[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선수가 대퇴부 스트레스 반응이라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특급스타 유격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 이젠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 등에 완전히 밀려 전문 외야수의 삶을 산다. 그런 타티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3억4000만달러(약 4724억원) 대형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타티스는 그해 42홈런과 OPS 0.975를 기록한 뒤 내리막이다. 2022시즌에는 부상 및 금지약물 파동으로 1년을 통째로 날렸다.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를 내준 시즌이었다. 2023시즌 초반 복귀, 우익수로 변신했으나 부진했다. 25홈런을 쳤으나 타율 0.257 OPS 0.771에 그쳤다. 그리고 올 시즌. 80경기서 308타수 86안타 타율 0.279 14홈런 36타점 50득점 OPS 0.822를 기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25일자로 오른쪽 대퇴부 스트레스 반응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지만, 몸값을 생각하면 한참 부족하다. 샌디에이고에 기 막힌 소식이 전해졌다. 디 어슬래틱은 2일(이하 한국시각) 정형외과 의사 티모시 깁슨 박사의 코멘트를 보도하며 타티스의 이 부상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복귀하기까지 통증이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쉽게 낫는 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깁슨은 디 어슬래틱에 “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그가 돌아올 때까지 거의 같은 가지 시간이 걸린다. 2주 뒤에 통증이 없어진다면 2주가 지나야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4주 걸린다면 돌아오기까지 8주 걸릴 수 있다”라고 했다. 일반인도 치료하기 어려운 부상이다. 깁슨은 “이런 환자도 잘 없고, 치료하기도 어렵다.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4주가 걸릴 수도 있고 20주가 걸릴 수도 있다. 야구선수에게 대퇴부 스트레스 반응은 드물다”라고 했다. 그래도 깁슨은 전문가로서 향후 1개월 이내 복귀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디 어슬래틱에 제시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확정적이지 않다. 먄약 깁슨 박사가 타티스를 치료해야 한다면 “컨디셔닝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경기를 준비할 때 뼈에 어떤 스트레스를 줄지 살펴볼 것이다”라고 했다.
“수비가 실망스러워” 다저스 5069억원 만능타자 구하기 프로젝트…류현진과 함께했던 안타왕 ‘부적격’[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주요 수비지표는 실망스러운 그림을 제공한다.”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보강하고자 하는 포지션은 선발투수와 외야수다. 가장 급한 파트들이다. 선발진에 부상경력자 혹은 현 시점에서 부상자가 많고, 외야수 이슈는 초강력 상위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이 다소 빈약한 점과 맞닿는다. 그런데 물밑에선 3억6500만달러(약 5069억원) 만능타자 무키 베츠를 구하기 위한 움직임도 고려하는 듯하다.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를 위해 ‘초보 유격수’ 베츠를 다시 2루로 옮기고, 수준급 유격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현재 주전 2루수 개빈 럭스의 떨어지는 공격력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 다저스는 베츠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주로 미겔 로하스를 유격수로 기용 중이다. 로하스가 안타를 칠 때마다 다저스가 이기는 현상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어차피 다저스 멤버구성상 이기는 경기가 많은 건 당연하다. 로하스는 수비력도 좋다. 단, 로하스와 무관하게 베츠의 미래 쓰임새에 대한 고민은 이어진다. 베츠가 물론 뭐든 잘 하는 천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면 유격수는 안 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 때문에 다저스가 외부에서 걸출한 유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여기서 사실상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2021~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 보 비셋(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연스럽게 언급된다. 비셋이 올 시즌 주춤하긴 해도 아직 젊은 선수라서 타격능력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사실 비셋과 다저스도 지속적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와 비셋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유격수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알고 보면 야수들을 영입할 때 수비력을 갖춘 선수 영입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디 어슬래틱은 “비셋의 주요 수비지표는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실제 팬그래프 기준 유격수 DRS가 -4로 21위다.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들 중에선 하위권이다. 참고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1로 13위다. 또한, 비셋은 OAA도 0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7위다. 김하성은 4로 10위다. 김하성은 여전히 수비만 볼 때 중상위권 유격수지만, 비셋은 수비만 볼 때 하위권 유격수다. 비셋이 아무리 FA까지 1년 반 남았다고 해도, 프리드먼 사장이 비셋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 어슬래틱은 “다치기 전 베츠의 유격수 수비도 문제였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송구다. 다저스는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 비셋과 베츠의 중앙내야가 역동적이지만 토론토가 비셋을 낮은 가격에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다저스 내야가 그냥 현 상태로 포스트시즌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츠가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다시 유격수를 맡는 그림이다.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김하성 팀 동료! 모의투표 NL 2위→샌디에이고 상승세 주역[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 선수 눈에 확 띄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잭슨 메릴(21·미국)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MLB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메릴은 1위 표 2장을 얻었다. 1위 표 30장을 휩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콧수염 괴물 투수' 폴 스킨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에 랭크됐다.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나마가 쇼타와 같은 1위 표를 받았고, 총점에서 앞섰다. 4위에 자리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이 오티즈보다 1위 표가 더 적었지만, 전체 점수에서 우위를 점했다. 5위는 LA 다저스의 신인 투수 가빈 스톤이 차지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메릴은 2일(이하 한국 시각) 84경기에 출전해 289타수 85안타 타율 0.294를 기록했다. 12홈런 2루타 12개 3루타 1개 42타점 14볼넷 49삼진 9도루를 마크했다. 출루율 0.328 장타율 0.464로 OPS 0.792를 찍었다. 6월 타율 0.320로 맹타를 휘두르며 샌디에이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투수 루이스 길이 신인왕 모의투표 1위에 위치했다. 길은 25개의 1위 표를 획득했다. 이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메이슨 밀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콜튼 카우저, 보스턴 레드삭스의 윌리어 아브레우, 텍사스 레인저스의 와이어트 랭포드가 2~5위에 포진했다. ◆ 내셔널리그 신인왕 모의투표 순위1. 폴 스킨스(피츠버그)2. 잭슨 메릴(샌디에이고)3. 이마나가 쇼타(컵스)4. 조이 오티즈(밀워키)5. 개빈 스톤(다저스) ◆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모의투표 순위1. 루이스 길(양키스)2. 메이슨 밀러(오클랜드)3. 콜튼 카우저(볼티모어)4.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5.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한편,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호성적을 거뒀다. 시즌 성적 46승 42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2위를 질주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를 7.5게임으로 좁혔다. 지구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1승 43패)와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1승 44패)에 3게임, 3.5게임 차로 앞섰다.
2점대 ERA 진입 앞두고 '와르르'…'2이닝 4피안타 2실점' 고우석, MIA 이적 후 최악의 피칭→ML 입성 멀어진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바탕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뒤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고우석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홈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38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지난해 겨울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깜짝'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말처럼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냈고, 포스팅이 마감되기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버저비터'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이 늦게까지 한국시리즈 일정을 치른 까닭에 비교적 천천히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을 아쉬움이 컸다. 결국 고우석은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샌디에이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샌디에이고의 트리플A가 속해 있는 리그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는 리그였던 까닭이다. 배려였다. 하지만 더블A 레벨에서도 고우석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불안해졌고, 결국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확실히 샌디에이고에 있을 때보다는 투구가 나아지고 있는 모양새였다. 고우석은 지난달 29일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를 상대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고, 평균자책점은 3.00까지 떨어뜨리며 이제는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고우석의 투구는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내용이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고우석은 2-4로 근소하게 뒤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는데, 선두타자 잭 레밀라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후속타자 마크 페이톤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이어나온 윌머 디포에게 1B-1S에서 던진 3구째 88마일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응징을 당했다. 고우석이 맞은 타구는 96마일의 속도로 뻗었고, 373피트를 비행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불안한 투구는 거듭됐다. 고우석은 마이클 차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묶어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으나, 처키 로빈스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 후속타자 잭 디로아크에게는 직구에 안타를 내주면서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래도 추가실점은 없었다. 고우석은 브라이언 라모스와 무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커터로 삼진을 뽑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고우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제러드 월시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출발했다. 이어 후속타자 라파엘 오르테가에게는 커브를 공략당해 이날 네 번째 안타를 맞았으나, 잭 레밀라드를 유격수 뜬공으로 묶은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르테가를 포수가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직전 등판에서는 직구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자, 고우석은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날도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3km)에 불과했다. 때문에 고우석은 커브의 구사율을 늘렸는데, 이날 화이트삭스 트리플A를 상대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남긴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대폭 치솟았고, 메이저리그 콜업은 다시 한번 멀어지게 됐다.
“한국에서 성공했지만, FA 시장에서 제한적…페디 영입하면 행운” KBO 20승 MVP, ML 트레이드 시장 ‘미친 존재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에서 성공했지만, 시장에서 제한적이었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번달에 팀을 옮길 게 확실하다. 이번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선발투수는 역시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화이트삭스)이긴 하다. 그러나 크로셔의 동료 페디 역시 건실한 선발투수 자원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다. 페디는 올 시즌 2년 1500만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2017~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과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2021~2022년 5선발로 뛰었지만, 5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7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23, 피안타율 0.232에 WHIP 1.14다.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낚은 게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스위퍼를 연마하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그 경쟁력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 팀에서 가장 발전한 선수를 1명씩 꼽았다. 화이트삭스는 페디다. 그가 지난 FA 시장에선 제대로 인정을 못 받았지만,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정받고 팀을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디는 한국에서 성공했지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워싱턴에서 6년간 평균자책점 5.41, 수비무관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은 3.58”이라고 했다. 어쨌든 KBO의 퍼포먼스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온전히 인정받을 수 없었고, 워싱턴 시절 부진한 성적으로 제대로 가치 평가를 못 받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에 업그레이드를 입증했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는 상승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는 작년 KBO리그 MVP에 선정된 뒤 2년 1500만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하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새로운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매우 잘 던진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의 행선지를 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 중 최고의 시즌을 보낸다. 몇몇 컨텐더 팀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페디를 영입할 수 있어서 행운일 것이다”라고 했다. 구단친화적 계약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페디의 가치를 올리는 또 다른 요소다. 페디는 메이저리그에선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페디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구단이 포스트시즌에 간다면 페디의 가을야구 데뷔전도 성사될 전망이다. 20대 시절 고생했던 페디의 야구인생이 30대에 잘 풀릴 조짐이다.
'상승세' 김하성의 SD, 파워랭킹 톱10 진입…필라델피아 1위 탈환, 양키스 5위 추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국 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파워랭킹 톱10에 진입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 시즌 최고 랭킹을 찍었다. 처음으로 톱10에 포함되며 9위에 자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MLB 팀 파워랭킹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발표보다 3계단 올라서며 9위에 섰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마크한 데 힘입어 파워랭킹 급상승을 이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에서 한 발 앞서면서 전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55승 29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0.655)을 찍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위를 탈환했다.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최다 승리를 적어내면서 2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위에 위치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가 4위를 차지했다. 볼티모어와 다저스는 지난 발표보다 1계단씩 뛰어올랐다. 선두를 달리던 뉴욕 양키스는 최근 부진하며 5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볼티모어에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전체 파워랭킹에서도 1위에서 5위까지 미끄러졌다.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미네소타 트윈스가 6~10위에 포진했다. 한편, 뉴욕 메츠는 24위에서 15위로 상승하며 '빅 점프'를 이뤘다. 반면에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코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크게 하락했다. 텍사스가 15위에서 21위, 컵스가 17위에서 22위, 디트로이트가 15위에서 25위로 추락했다. ◆ MLB 파워랭킹(1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필라델피아 필리스(2)2. 볼티모어 오리올스(3)3. LA 다저스(4)4. 클리블랜드 가디언스(5)5. 뉴욕 양키스(1)6. 밀워키 브루어스(6)7. 시애틀 매리너스(9)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10. 미네소타 트윈스(10)11. 캔자스시티 로열스(9)12. 보스턴 레드삭스(11)1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3)14. 휴스턴 애스트로스(16)15. 뉴욕 메츠(24)16. 탬파베이 레이스(18)1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1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4)1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20. 신시내티 레즈(21)21. 텍사스 레인저스(15)22. 시카고 컵스(17)23. 토론토 블루제이스(22)24. 워싱턴 내셔널스(23)25.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5)26. LA 에인절스(26)27.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7)28. 콜로라도 로키스(28)29. 마이애미 말린스(29)30. 시카고 화이트삭스(30)
'3루타→2루타→안타→홈런' 173km 총알 타구로 사이클링 히트 완성!…올 시즌 첫 번째 기록을 루키가 해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키가 해냈다.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나온 랭포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콜 어빈의 4구 75.6마일(약 122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맞혔다. 그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나다니엘 로우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했다. 랭포드는 5회초 무사 주자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S에서 닉 베스피의 2구 89.4마일(약 144km/h) 커터를 밀어 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초에는 딜런 테이트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3루타, 2루타, 안타를 차례대로 기록한 랭포드는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리고 팀이 8-2로 앞선 8회초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그는 맷 크룩의 초구를 지켜본 뒤 몸쪽 높게 들어오는 87.4마일(약 141km/h) 커터를 잡아당겼다. 107.4마일(약 173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랭포드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11-2 대승을 거뒀다. 랭포드는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받았다. 올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60경기에 출전해 58안타 4홈런 35타점 25득점 타율 0.260 OPS 0.712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텍사스의 신인 랭포드는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2024시즌 첫 번째이자 그의 데뷔 첫 번째 그리고 7년 만에 텍사스 소속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역대 10번째 텍사스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의 3루타 타구는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던 타구였다. 이후 5회 2루타, 6회 단타를 추가했다. 8회 터진 그의 홈런은 30개 구장 모든 곳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며 "랭포드는 2017년 4월 30일 카를로스 고메스 이후 텍사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다"고 전했다.
“SF, 가을야구 가능성 높이기 위해…” 트레이드로 이정후 공백 해결하나, 리드오프 AVG 10위·출루율 14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외야에 방망이를 추가하는 것도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을 마친지 2개월이 다 돼 간다. 지난 5월13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왼 어깨를 중앙 담장에 강하게 찧어 관절와순을 다쳤다. 지난 5일 수술을 받고 6개월짜리 재활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시즌을 접은 뒤 아직도 중견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지 못했다. 루이스 마토스부터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헨리 라모스의 동생 엘리엇 라모스가 중견수로 나섰다. 마토스는 초반 반짝 하다 자취를 감췄다. 반면 라모스는 47경기서 타율 0.286 10홈런 36타점 OPS 0.857로 괜찮은 활약을 이어간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더욱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결국 외야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0일 LA 다저스에 지면서 40승4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선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경기 뒤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 외야 공격력을 보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왕이면 중견수로 뛰면서 이정후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좋다. 샌프란시스코 중견수는 지난달 30일까지 내셔널리그 기준 타율 0.256으로 4위, 출루율 0.296으로 9위, 장타율 0.372로 7위다. OPS는 0.668로 7위. 라모스가 나름 괜찮은 모습이지만, 여전히 샌프란시스코는 리드오프의 생산력이 떨어진다. 내셔널리그 기준 리드오프 타율 0.249로 10위, 출루율 0.304로 14위, 장타율 0.339로 14위, OPS 0.643으로 14위다. MLB.com은 지난달 30일 내셔널리그 구단들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스탠스를 체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이려면 기본적으로 선발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 부상으로 빠진 투수가 많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에는 현재 로건 웹, 조던 힉스, 그리고 새롭게 올라온 유망주 허드슨 버드송 등 3명만 고정이다. 블레이크 스넬, 카일 해리슨, 로비 레이, 알렉스 콥, 키튼 윈이 어느 순간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 뎁스에 큰 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으면 타선 보강도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중앙내야수들이 좀 더 팀을 도와야 하고, 외야에 방망이를 추가하는 것도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5할 이하 승률과 승패마진 마이너스(-4)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몇 가지 분야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했다. 현재 외야수 트레이드 시장의 핫가이는 단연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7,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올 시즌 성적이 아주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미래가치, 실링이 높은 타자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로버트는 LA 다저스 등 많은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과 연결돼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로버트 영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트레이드 시장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미친 페이스' 6월에만 12홈런, 월간 MVP가 아른거린다…'50홈런 페이스' 오타니, LAD 역대 3위 기록 작성[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구단 역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역사가 깊은 다저스에서도 엄청난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타닌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 리드오프 홈런과 함께 연속 경기 연속 타점까지 두 개의 기록이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다. 상황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도 분명하지만, 주심의 미심적은 판단이 한 몫을 했다. 오타니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구단 '최초' 세 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초구부터 3구째까지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진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이로 인해 기록 도전이 허무하게 중단됐다. 두 번째 타석 또한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이 던진 3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 일을 겪었다. 네 번째 오심이었다. 결국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나게 됐고, 4회초 2사 3루의 득점권 찬스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록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두려웠던 탓일까. 샌프란시스코 벤치가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하면서 타점 생산 또한 불발됐다. 결국 오타니는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지만, 추가로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면서 연속 타점 경기 또한 10경기에서 중단됐다. 하지만 오타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0일 오타니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오타니는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에릭 밀러와 맞대결에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스펜서 하워드의 6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가 힘껏 받아친 타구는 109.7마일(약 176.5km)의 속도로 뻗었고, 곧바로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타구는 412피트(약 125.6km)를 뻗어나가 26호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추가 안타를 뽑아내진 못했으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4-5로 뒤진 2사 1, 3루의 찬스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이후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다저스는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다섯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연장 11회초 무사 2루에서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11회초에만 무려 7점을 손에 넣으며, 구단 역대 두 번째 연장 최다 득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 29일 샌프란시스코 쏟아지는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서 두 개의 기록이 중단됐으나,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역대 세 번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에서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를 상대로 월간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다섯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지 못했는데,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연이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멀티홈런을 폭발시키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홈런을 추가, '친정' LA 에인절스를 상대로도 연이틀 홈런를 때려냈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2개를 보탠 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26호이자, 월간 12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1985년 페드로 게레로(15홈런), 2017년 코디 벨린저(現 시카고 컵스, 13홈런)에 이어 게리 셰필드 등과 함께 12홈런으로 구단 역대 3위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시각으로는 30일 경기가 6월의 마지막 경기였지만, 미국 현지시각으로는 아직 오타니에게 한 경기가 남아있다. 오타니가 1일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게 될 경우 다저스 구단 역대 2위 기록으로 올라설 수 있으며, 홈런을 비롯해 1타점 이상이라도 뽑아낼 경우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0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게 된 가운데 오타니의 개인 통산 월간 MVP가 아른 거린다.
'마지막 재활 등판 남았다' 860억원 이정후 동료 복귀 초읽기, 후반기서는 사이영상 위용 되찾을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블레이크 스넬이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스넬이 7월 3일(현지시간)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에서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7월 7일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넬은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2경기 재활 등판에 나섰다. 24일에는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29일 경기서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에 있어 한 번의 재활 등판을 가진 후에 돌아올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스타 휴식기 전에 마지막 재활 등판이 계획되어 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은 스넬은 2016년에서야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3.54를 마크했다. 2년차인 2017년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5승 7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남긴 스넬은 2018년에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성적이 어마어마하다. 31경기에 등판해 180이닝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엄청난 성적을 썼다. 스넬은 그해 아메리칸리그 최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았다. 하지만 영광은 짧았다. 이듬해 23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을 겪었고,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들쭉날쭉한 제구로 인해 기복이 심한 모습이었지만, 단축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선발진 보강을 희망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스넬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세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다시 최고 정점을 찍었다. 32경기에 나서 180이닝을 소화했고, 14승 9패 234삼진 평균자책점 2.25로 날아올랐다. 스넬은 이번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과 함께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으면서 스넬은 계약 1순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예상 외로 그를 원하는 구단은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구단 사이에서는 '악명'이 높은 스캇 보라스가 그의 에이전트인 부분도 영향이 적지 않았다. 보라스는 스넬의 몸값을 너무 높게 측정했고, 결국 수요는 줄어들었다. 결국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스넬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던 중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쟁탈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던 샌프란시스코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6200만 달러의 계약(약 859억원)을 제안했고, 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제대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한 영향은 개막 후 경기에서 나왔다. 4월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1.57로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찾아왔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사이영상의 위용은 볼 수 없었다. 복귀전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3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진데 이어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서도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23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9.51에 불과하다. 두 번째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스넬이 후반기에서는 반전투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페디 뒷받침했던 그 투수, KBO 두 팀에서 7승하더니 美돌아와서도 3승-ERA 6점대 ‘ML 복귀? 글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은 언감생심이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테일러 와이드너(30, 그윈넷 스트리퍼스)가 트리플A에서 고전한다. 와이드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했다.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으나 투구수가 46개였다. 와이드너는 2016년 뉴욕 양키스에서 12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22년까지 뛰었다. 그러나 통산 49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26에 머물렀다. 선발등판은 13차례. 그런데 근래 트리플A에서도 선발 등판을 많이 하지 않았다. 2022시즌에는 27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2승2패5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 NC 다이노스와 계약, 에릭 페디를 뒷받침하는 2선발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닝 소화력도, 경기내용도 불안정했다. 기복이 너무 심해 강인권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결국 NC는 와이드너를 포기했다.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쳤다. 그래도 와이드너는 운 좋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삼성이 마침 앨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돼 외국인투수 긴급 수혈에 나서야 했기 때문. 그래도 와이드너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결국 지난해 NC와 삼성에서 21경기에 등판, 7승5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쳤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미국으로 돌아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날 포함 17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좋지 않다. 8경기는 선발투수로 나갔고, 9경기는 불펜투수로 나갔다. 선발로 1승2패 평균자책점 5.33, 불펜으로 2승2패 평균자책점 7.40이다. 어느 쪽에서도 신뢰받기 어려운 성적이다. 6월에 선발투수로 네 차례 등판했으나 3이닝, ⅓이닝, 2이닝, 3이닝 소화에 그쳤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투구수를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KBO리그에서도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4.8마일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섞었지만, 포심 위주의 투구를 통해 무난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콜업 되기엔 임팩트가 다소 떨어져 보인다.
'최고 159.3km' 피츠버그 특급 루키, KKKKKKKKK→4G 연속 QS 압권투... 신인왕 향해 또 전진[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특급 신인 폴 스킨스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스킨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작과 동시에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재러드 켈닉에게 던진 3구째 98.4마일(158.3km) 포심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오지 알비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마르셀 오주나를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맷 올슨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스킨스는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안타-볼넷-볼넷을 헌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오주나를 또 한 번 병살타로 잡고 불을 껐다. 3회도 잘 막아낸 스킨스는 4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또 다시 흔들렸다. 이번에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포레스트 월을 삼진, 아담 듀발을 1루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1-1로 맞선 5회초에엔 2사 2루 위기를 맞긴 했으나 오주나를 삼진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초가 압권이었다. 올슨, 오스틴 라일리, 트래비스 다노까지 3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스킨스의 역투는 여기까지였다. 7회 카르멘 모진스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 구속은 99마일(159.3km)까지 나왔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피츠버그는 스킨스에게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20만 달러(약 127억원)를 안기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트리플A 7경기에서 27⅓이닝서 평균자책점 0.99의 엄청난 성적을 쓰자 바로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스킨스는 지난달 12일 빅리그 데뷔 첫 경기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좋진 않았지만 부진은 1경기에 불과했다. 이후 5월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첫 등판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3승째를 손에 넣은 스킨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는 등 6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어 18일 신시내티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또 한 번 만들어내며 시즌 4승을 거뒀다. 그리고 24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데뷔 첫 7이닝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한 스킨스는 이날 경기서도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6월 첫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며 신인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6월 몰아치기 무섭다' 오타니 홈런포 하루 만에 재가동+3출루→12G 연속 안타... 다저스 연장 승부 끝 웃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홈런 포함 3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21이 됐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캐반 비지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샌프란시스코 :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엘리엇 라모스(중견수)-패트릭 배일리(포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브렛 위슬리(2루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에릭 밀러. 오타니의 첫 타석은 아쉬웠다. 밀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7구째 82.9마일(133.4km)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솔레어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후속 타자들이 침착하게 팀 배팅에 나섰다. 라몬테가 2루 땅볼로 솔레어를 3루로 진루시켰고, 라모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다저스가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초 1사에서 파헤즈가 2루타를 쳤다. 헤이워드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파헤즈는 3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로하스가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오타니가 주인공이었다. 3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스펜서 하워드의 6구째 85.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09.7마일(176.5km)로 날아간 비거리 125.6m 짜리의 시즌 26호 홈런이었다. 전날(29일) 경기서는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던 오타니였는데 한 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신고했다. 그런데 글래스노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3회말 대량 실점을 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선두타자 메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솔레어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해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라몬테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유격수 로하스가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뿌려 아웃시켰다. 하지만 글래스노우는 1사 1루 상황에서 라모스와 베일리, 채프먼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콘포토를 볼넷으로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은 글래스노우는 마토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점수는 5-2. 경기는 치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다저스도 빅이닝에 성공했다. 4회초 1사에서 파헤즈 볼넷, 헤이워드의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로하스와 럭스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차 추격에 나섰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트가 들어온 뒤 연속 볼 4개가 들어오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랜디 로드리게스가 올라왔다. 만루 기회서 스미스가 내야 안타를 쳐 5-5 동점이 됐다. 그리고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다시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위슬리의 적시타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6회초 2사에서 등장해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했다. 4구째 92.9마(149.5km) 싱커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득점 없이 9회가 됐다. 그리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카밀로 도발을 만난 오타니는 빠른 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연거푸 들어오는 100마일(160.9km) 공을 맞추지 못한 오타니는 3구째 90.1마일(145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삼진에 그쳤지만 스미스 안타, 프리먼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에르난데스와 파헤즈가 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다저스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헤이워드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로하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7-6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10회말 1사 2루에서 나선 대타 데이비드 비야가 적시 2루타를 뽑아낸 것이다. 라몬테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면서 1사 1, 2루가 됐고, 라모스의 내야 안타로 만루가 됐다. 끝내기는 없었다. 배일리가 삼진, 채프먼이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웃은 쪽은 다저스였다.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고의 4구로 나가면서 1, 2루가 됐고, 스미스가 2타점 2루타, 프리먼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10-7로 달아났다. 다저스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에르난데스와 테일러 연속 적시타, 헤이워드 싹쓸이 3루타까지 5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14-7을 만든 다저스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김하성 타격감 미쳤다! 6월 5번째 멀티히트 '8G 연속 안타'→3출루 폭발... SD 11-1 파죽의 5연승[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식지 않고 있다. 6월 마지막 경기서도 안타를 신고하며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로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노(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브렛 설리반(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 선발 투수 마이클 킹. 보스턴 : 재런 듀란(중견수)-윌리어 아브레유(우익수)-타일러 오닐(좌익수)-라파엘 데버스(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콜튼 웡(포수)-엔마누엘 발데스(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세단 라파엘라(유격수), 선발 투수 태너 훅. 어느덧 6월 마지막 경기다. 김하성은 6월부터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5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낸데 이어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이날 팀의 선취점도 김하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훅의 3구째 96.3마일(154.9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중견수 듀란이 공을 흘리는 실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3회 마차도의 투런포로, 4회 메릴의 솔로 홈런으로 샌디에이고가 4-0 격차를 벌린 가운데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2구째 83.2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아라레즈 볼넷, 프로파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차도가 스리런 아치를 그려 8-0까지 달아났다. 도노반과 메릴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베일리 혼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94.9마일 빠른 볼을 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음 설리반이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듀란의 솔로포로 10-1이 된 가운데 7회초 2사에서 김하성이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혼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갔다. 이후 설리반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8회 추가 득점을 만든 샌디에이고다. 2사 1, 2루에서 메릴이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서 김하성이 등장했다. 바뀐 투수 잭 켈리의 4구째 95.8마일 빠른 볼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보스턴은 9회 내야수 도미닉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설리반과 브라이스 존슨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아라레즈가 안타를 때려냈다. 웨이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엔옐 데 로스 산토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대승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는 마차도가 멀티 홈런 포함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아라레즈와 메릴이 3안타, 김하성과 설리반이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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