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축제의 장이 한창인데…KBO 퇴출 1호 외인은 트리플A에서 최악의 하루, 6실점 휘청[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는 축제의 장이 한창인데…KBO리그 1호 퇴출 외국인투수는 하필 트리플A에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로버트 더거(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볼넷 6실점했다. 더거는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를 시작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신시내티 레즈까지 메이저리그 27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0승7패 평균자책점 7.17에 그쳤다. 2023시즌에는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풀타임을 소화, 29경기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는 그런 더거와 손을 잡고 선발진 한 자리를 맡겼다. 작년에 기량을 어느 정도 검증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있으니, 더거로 모험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처절하게 실패했다. 더거는 SSG에서 6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2.71에 그쳤다. SSG가 여기서 선택을 잘 한 건 재빨리 더거를 정리하고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다는 점이다. 그런 더거는 곧바로 새 직장을 찾았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계약,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었다. 워낙 SSG에서 빨리 나오면서 새 직장을 찾을 여유가 있었다. 이날까지 8경기서 3승0패 평균자책점 4.78이다. 6월 5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65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 및 실점을 기록했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과 투심, 80마일대 중반의 슬라이더, 70마일대 중반의 커브를 구사했다. 2회 크리스 오윙스에게 구사한 74.9마일 한가운데 커브가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2사 후 안드레 립시우스에게 슬라이더를 낮게 잘 깔았으나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3회에도 1사 후 트레이 스위니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실점했다. 6회 시작과 함께 볼넷을 허용한 뒤 디에고 카타야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좌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가랑비에 옷 젖듯 6실점했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더거는 올해 KBO리그에서도 7자책 및 13자책 경기가 있었다. 경기가 안 풀릴 때 난타를 당하는 특성이 있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경기가 안 풀려도 어떻게든 최소실점으로 버티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기복이 심한 스타일이다. KBO에서 생존했다고 해도 이날 축제의 현장에 초대됐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수아레즈 형제의 희비… KBO 출신 35세 형은 KKKKKK로 포효, 33세 동생은 홈런 두 방 맞고 휘청[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아레즈 형제의 희비가 엇갈린 날이다. 올 시즌 동생이 형보다 조금 더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이날만큼은 형이 웃고 동생은 최악만 면했다. 앨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따냈다. 수아레즈는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9경기에 등판,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삼성을 떠난 뒤 미국애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올 시즌 18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48로 상당히 좋은 활약이다. 선발로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77, 불펜으로 7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90이다. 이날 투구내용만 봐도 수아레즈가 왜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지 드러났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 77.2마일까지 떨어뜨린 커브, 80마일대 중반의 체인지업과 커터를 선보였다. 1회 미겔 안두하에게 84.9마일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좌월 솔로포 한 방을 맞았다. 이후 6회까지 산발적으로 안타를 맞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 2루수 호세 마테오의 호수비 덕도 보는 등 약간의 행운도 따랐다. 6회에도 95.6마일 포심을 찍는 등 스태미너도 좋았다. 투구수 관리도 잘 됐다. 7회 선두타자 슈아 랭겔러스에게 94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자 제이콥 웹으로 곧바로 교체됐다. 그러나 불펜이 3-2 리드를 9회까지 잘 지키면서 수아레즈에게 시즌 5승이 주어졌다. 6이닝을 소화했음에도 86개의 공만 던졌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마무리투수로 뛰는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7-2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서 갑자기 마운드에 올랐다. 본래 마운드에 올라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엔옐 데 로스 산토스가 급격히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 수아레즈에게 급기야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알렉 토마스에게 초구 98.4마일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우중월 만루포를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제랄드 페르도모를 99.4마일 포심으로 1루 땅볼 처리한 뒤 코빈 캐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대타 랜달 그리칙에게 몸쪽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역전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5점 리드를 까먹고 역전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그래도 최악은 면했다. 샌디에이고 9회말 주릭슨 프로파의 동점 우중월 솔로포,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끝내기 투런포로 10-8,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처뿐인 하루였다. 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이 1.77까지 상승했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36경기서 4승1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3위를 달린다.
양키스 충격 역전패! 9회말 2아웃에 동점 투런포 허용→양키스 4연패로 침몰시킨 日 타자[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홈 팀 양키스가 9회말 2아웃까지 5-3으로 앞섰다. 아웃 카운트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보스턴의 대타 도미닉 스미스가 타석에 들어서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등장했다.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클레이 홈스와 대결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 양키스가 승리까지 스트라이크 하나만을 남겨 뒀다. 하지만 3~5구가 모두 볼볼볼. 풀카운트에서 다시 2연속 파울. 8구째에 승부가 갈렸다. 시속 96.1마일(약 154.7km) 싱커가 몸쪽 아래 스트라이크 존으로 향했고, 요시다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만들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양키스는 9회말 공격에서 허무하게 3자 범퇴를 당하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연장 10회초에 세이단 라파엘라에게 다시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3-5로 뒤졌다. 10회말 공격에서 후안 소토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애런 저지, 알렉스 버두고,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패배를 떠안았다. 패패패승패패패패승패승패패패패. 최근 15경기 3승 12패. 양키스가 남긴 성적표다. 최근 4연패를 포함해 완전히 추락하고 있다. 6일 보스턴과 대결에서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 마지막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지 못하고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좋지 않은 팀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투타 불균형이 심하고, 승부처에서 집중력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54승 36패를 기록했다. 정확히 승률 0.600을 찍었다. 7할 이상의 승률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전체 1위를 달렸던 시즌 중반 좋았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랭크됐고,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56승 32패)에 3게임 차로 밀렸다. 아울러 보스턴(48승 39패)에 4.5게임 차로 추격 당했다. 7일과 8일 보스턴과 연이어 대결한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해 부담이 커졌다. 두 경기를 다 잡지 못하면, 시즌 승률이 5할대로 떨어진다. 최악의 위기에 빠진 양키스가 최근 5연승을 내달린 보스턴의 상승세를 꺾고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타니, 30살 생일날 무안타로 이틀 연속 '부진'…6타석 연속 '삼진' 수모(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날 6타석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
‘충격’ 오타니 다저스 첫 2G 연속 KKK 굴욕…스미스 괴력의 3홈런, 프리먼 결승타로 다저스 8-5 재역전승[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삼진 세 차례를 당했다. LA 다저스 입단 후 처음이다. 팀의 재역전승에 위안을 삼았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무안타에 삼진 세 차례를 당했다. 시즌 타율 0.312. 오타니는 5월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다저스 입단 후 처음으로 3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5월2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6월 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삼진 세 차례를 당했다. 다저스 입단 후 홈에서 삼진 3개를 당한 건 5일 애리조나전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날 밀워키와의 홈 경기서 다저스 입단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3삼진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타격감이 아주 떨어진 것 같지는 않은데, 어쨌든 연이틀 세 차례 삼진을 맛봤다. 오타니는 0-0이던 1회말 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 선발투수 애런 시베일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B2S서 79.3마일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선제 우중월 솔로포가 터졌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풀카운트서 6구 88.9마일 바깥쪽 높은 커터를 참았으나 루킹 삼진을 당했다.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 모서리에 들어갔다. 다저스는 스미스가 연타석 솔로포를 터트려 도망갔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4회에만 5실점했다. 다저스도 4회말 미겔 로하스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2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2B2S서 5구 92.9마일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4-5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에게 1B2S서 84.5마일 스위퍼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그러자 후속 스미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1G 3홈런 폭발. 오타니는 5-5 동점이던 8회말 1사 1,2루서 우완 엘비스 페게로에게 1B1S서 3구 97.9마일 투심에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다저스는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프레디 프리먼이 2타점 좌중간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LA 다저스의 8-5 승리. 2연패서 벗어났다. 54승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밀워키는 2연패했다. 52승37패로 2연패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SD 김하성,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팀은 9회 6실점 후 재역전승(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9회 역전을 거듭하며 힘겹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
'NL 타점 1위' 필라델피아 내야수 알렉 봄, MLB 홈런 더비 참가(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야수 알렉 봄(28)이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 참가한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봄의 홈런 더비 출전 소식을 전했다. 2020년 필라
‘충격’ 김하성 ML 유격수 탑10 실종사태…WAR 10위·출루율 10위, FA 1억달러? 이것을 올려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겐 충격적인 현실이다. 7월 현재, 메이저리그 유격수 랭킹 탑10에 들지 못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7월 기준,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 랭킹 탑10을 매겼다. 유격수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카를로스 카라스코(미네소타 트윈스), CJ 에이브람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앤서니 볼프(뉴욕 양키스)가 2~10위에 올랐다. 김하성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 시즌 89경기서 298타수 67안타 타율 0.225 10홈런 39타점 46득점 17도루 출루율 0.331 장타율 0.379 OPS 0.710이다. 작년보다 볼륨이 다소 떨어진다. 작년의 경우 6~7월에 확연히 달아올랐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6월 중순 이후 모처럼 좋은 흐름을 탔지만, 7월 들어 3경기서 9타수 1안타로 오히려 페이스가 떨어졌다. 김하성이 유격수로 내세울 수 있는 최대강점은 세 가지다. 빼어난 수비력과 빠른 발, 높은 출루율이다. 그런데 올해 77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미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사실 이 정도면 명불허전이다. 그러나 주로 2루수로 뛴 지난해 단 7실책에 그친 것에 비하면 임팩트가 조금 부족하다. 도루는 유격수들 중에선 42개의 데 라 크루즈, 22개의 바비 위트에 이어 3위이긴 하다. 그러나 데 라 크루즈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하다. 더구나 38도루를 기록한 작년보다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출루율은 유격수 치고 좋은 건 확실하다. 그러나 0.331이 객관적으로 아주 높은 건 아니다. 유격수들 중에선 공동 10위다. 중상위권이다. 종합하면 좋은 유격수인 건 확실하지만, 괴물들 사이에서 최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런 이유, 배경들 때문에 탑10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팬그래프 기준 WAR은 2.4로 유격수 10위, 조정득점생산력은 108로 12위다. 100이 평균인 걸 감안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전체적인 타격 생산력은 메이저리그 유격수들 중 중상위권, 중위권이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내야수의 새로운 장을 연 건 확실하다. 언젠가부터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예비 FA 김하성의 1억달러 얘기가 거의 쏙 들어갔다. 올 겨울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분명히 김하성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다. 김하성의 내년 소속팀과 함께 계약규모도 궁금할 수밖에 없다. 1억달러를 거뜬히 받으려면 전반적으로 타격성적을 올려야 한다. 특히 타율 0.225는 개선이 필요하다. 유격수 20위다.
잘나가다가 '급추락'→양키스 또 졌다! 신시내티에 스윕패…6할 승률도 '위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잘나가던 뉴욕 양키스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최근 양키스가 양키스답지 못하다. '급추락'했다. 10경기에서 2승 8패의 성적에 그쳤다. 최근 3경기를 모두 졌다.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각)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2회초와 3회초 1점씩 내주며 끌려갔고, 5회초 3실점하며 0-5까지 뒤졌다. 5회말 2점을 따라붙었지만, 7회초 다시 3점을 잃고 패색이 짙어졌다. 7회말 2점을 더했으나 역전은 불가능했다. 7안타에 그쳤고, 에러를 2개나 범하면서 무너졌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후안 소토가 7회말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늦은 감이 있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애런 저지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침묵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커스 스트로먼은 5이닝 5피안타 3피홈런 5실점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패(7승)째를 떠안았다. 양키스는 3일부터 5일까지 치른 신시내티와 홈 경기를 모두 졌다. 3일 4-5, 4일 2-3으로 두 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고, 5일 4-8로 완패하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2승 8패, 최근 14경기 3승 11패로 매우 부진했다. 3연패 두 번, 4연패 한 번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승률 7할 이상을 찍고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전체 1위를 달렸으나 이제 6할 승률도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54승 35패로 승률 0.607을 적어냈다. 6일부터 홈에서 치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지 못하면, 승률 5할대로 떨어진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랭크됐다. 55승 32패를 기록 중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선두를 내줬다. 볼티모어에 2게임 차로 밀렸다. 아래에서는 보스턴(47승 39패)이 쫓아오고 있다. 어느새 보스턴이 5.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양키스로서는 6일부터 8일까지 벌이는 보스턴과 3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류현진 제치고 에이스 되더니 사이영상까지 받은 1587억원 좌완…이정후와 엇갈린다, SF 히든카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비 레이(33,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가 트리플A에서 투구수 올리기에 한창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반기 히든카드다. 레이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그레이터 네바다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58개. 레이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20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류현진과 2021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류현진이 2021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부진하자 레이가 일약 토론토 에이스가 됐다. 당시 레이는 32경기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전형적으로 공은 빠른데 제구와 커맨드는 불안한 투수였다. 그러나 토론토에서 탈삼진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사사구는 줄어들었다. 2021시즌에 탈삼진 248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그렇게 임팩트를 보여준 뒤 2021-2022 FA 시장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1500만달러(약 158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에도 32경기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3.71로 괜찮았다. 그러나 2023시즌 딱 1경기만 등판하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그걸로 시애틀과의 인연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재활 중인 레이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레이가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으니, FA를 의식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을 계산하고 영입한 것이었다. 애당초 순위다툼이 치열해지는 후반기에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된다고 계산했다. 레이가 옵트아웃을 선언하지 않으면 2026년까지 보유하면 된다. 최근 실전에 나서며 투구수를 올리는 작업을 한다. 이날 전까지 싱글A에서 주로 재활등판 해왔다. 트리플A 등판은 이날이 두 번째. 90마일대 초반의 포심, 80마일대 중반의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너클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1회 2사 1,2루서 안드레스 차파로에게 몸쪽으로 93.2마일 포심을 붙였다가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그러나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가 되자 95마일까지 스피드를 올렸다.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샌프란시스코로선 레이가 후반기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큰 힘이 될 듯하다. 이정후와는 올 시즌에는 한솥밥을 먹지 못한다. 만약 레이가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에 남는다면 이정후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내 팬들에겐 류현진, 이정후와 잇따라 한솥밥을 먹는 메이저리거로 기억될 것이다.
2G 연속 무실점 안정감 찾는 듯하더니, 7월 2G 3피홈런 흔들리는 고우석[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의 고우석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흔들렸다. 고우석은 팀이 2-6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차비스에게 초구 79.4마일(약 128km/h) 커브를 던졌는데, 복판에 몰렸다. 차비스가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고우석은 오스카 콜라스를 3루수 뜬공, 에드가 케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콜슨 몽고메리를 상대할 때 제구가 흔들렸다. 초구 88.4마일(약 142km/h) 커터가 존에서 살짝 벗어나는 볼이 됐다. 이후 2구와 3구 포심패스트볼 모두 낮게 떨어지며 3B가 됐다. 이어 4구 91.5마일(약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는데, 몽고메리가 이 공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격차가 6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고우석은 브룩스 볼드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km/h)이 나왔다. 케로를 상대로 던진 2구였다. 결과는 볼. 지난달 19일과 23일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이후 두 경기에서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7월 들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2일 샬럿과의 맞대결에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트리플A 무대에서 16경기 2승 1홀드 21이닝 9사사구 14탈삼진 평균자책점 4.2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3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에 찾아온 희소식! '210승' 커쇼 불펜 피칭 재개 "아주 좋은 날"…'4480억' 야마모토 다음주 캐치볼 스타트[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통산 '210승'의 리빙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중단했던 불펜 피칭을 재개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또한 다음주부터 캐치볼을 시작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호치'와 '스포니치아넥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앞서 클레이튼 커쇼의 불펜 피칭 재개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캐치볼에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인 커쇼는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마운드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커쇼에게 손을 내밀었고, 17시즌째 동행을 약속했다. 커쇼는 지난달 20일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재활 첫 등판을 마무리했따. 그리고 26일 두 번째 재활 경기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커쇼의 어깨에서 다시 통증이 발견된 것이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것은 재활을 거쳐 수술을 받은 모든 사람이 복귀하는 과정의 일부"라며 애써 아쉬운 마음을 감췄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통증이 재발하면서 다시 진행한 MRI 검진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이것이 커쇼가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이라며 "그래서 지금은 던지는 것을 보류하고 시간을 좀 주려고 한다. 일주일은 그가 빌드업한 것에 영향을 줄지 걱정할 만큼 길지 않다. 나는 그것이 우리가 통증을 없애기 위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커쇼가 다시 공을 잡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커쇼는 4일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불펜에서 투구를 진행했다. 매체는 "재활 중단 후 불펜 투구에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는 등 34구를 던졌다"고 전했다. 다시 빌드업을 시작한 커쇼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오는 8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할 예정. 그리고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커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불펜 피칭을 마친 커쇼는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 건강을 포함해 모든 것이 좋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통증으로 인해 잠시 모든 일정을 중단했던 것에 대해서도 커쇼는 "길게 보면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커쇼가 불펜 피칭을 재개한 가운데 야마모토 요시노부 또한 곧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 역대 메이저리거 투수 중 가장 큰 규모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80억원)이라는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는 최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염증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향후 2주 동안은 아예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2주가 지난 현시점에서 야마모토의 통증은 모두 사라졌다. '스포츠 호치'는 "로버츠 감독이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탈한 야마모토가 다음주 후반 캐치볼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야마모토는 프라이오볼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 다음주 후반 공을 만지고 캐치볼을 할 것이라는 플랜이다. 다음주 후반이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야마모토는 팔을 움직이고 있고,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캐치볼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통증은 사라졌지만,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 일단 야마모토도 전날(4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운동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의 복귀 시점은 캐치볼이 시작되면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에겐 희소식이 쏟아진 하루였다.
자존심 제대로 구긴 '악의 제국' 홈에서 CIN에 스윕패→최근 19G 5승 14패라니…저지 "제가 먼저 올라서야 합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가 먼저 올라서야 한다." 뉴욕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4-8로 패배했다. 3연패 늪에 빠진 양키스는 54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다.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55승 32패)와의 경기 차는 2경기 차다. 시즌 초반 선발진의 호투와 타선의 힘으로 달려 나가던 양키스의 기세가 꺾였다. 지난달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7월 5일 신시내티전까지 19경기에서 5승 14패를 거두고 있다. 최악의 부진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양키스는 최근 19경기에서 팀 타율 0.221, 출루율 0.315, 장타율 0.383을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은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며 "양키스는 19경기에서 14패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했으며,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컵스보다 1패가 더 많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저지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하지 못했다. 지난 6월 36안타 11홈런 37타점 25득점 타율 0.409 OPS 0.864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그는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는 팀이 살아나려면 자신이 살아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먼저 득점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투수들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깨가 무겁다. 공격적으로 (상대 투수를) 압박하고, 출루해야 한다. 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자가 출루하면 득점해야 한다. 초반에 점수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 그렇게 하면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지는 "나를 봐라. 1회 초에 타석에 나선다. 베이스를 밟거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려면 무언가 해야 한다"며 "저는 그것에 대해 많은 책임을 느낀다. 제가 먼저 올라서야 한다"고 전했다. 신시내티에 스윕당하며 7월을 시작한 양키스는 6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3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3연전, 볼티모어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FA로 연결됐어, 이정후 자리로?” 다저스에서 쫓겨난 1105억원 사나이가 SF로? ‘이 구단’이 1순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이언츠는 FA로 벨린저와 연결돼 있었다.”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많은 사람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파이어세일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모든 팀에 거래의 가능성은 열렸다. 시카고 컵스의 경우, 간판스타 코디 벨린저를 정리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다. 시카고 컵스는 39승4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자 와일드카드레이스 10위다. 와일드카드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6경기 뒤졌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로 나서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물론 컵스는 아직 시즌을 포기한다고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컵스로선 벨린저를 정리하고 유망주들을 보강하기 좋은 시점인 건 사실이다. 벨린저는 LA 다저스 시절 막판 부진을 딛고 2023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130경기서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 0.881을 기록했다. 결국 FA 시장에서 3년 8000만달러에 다시 컵스와 손잡았다. 여기엔 올해와 내년 각각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다시 말해 올 시즌이 끝나면 벨린저가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는 얘기.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로서도 이 정도 계약은 큰 부담은 아니다. 그런데 올 시즌 작년만 못한 게 문제다. 73경기서 288타수 79안타 타율 0.274 9홈런 36타점 35득점 OPS 0.761이다. 그래도 컵스가 벨린저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전망이다. 그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곁들이기도 했다. 지난 4일 벨린저의 예상 행선지를 정리했다. 10위가 친정 LA 다저스라는 게 놀랍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2년 전 벨린저와 다저스의 헤어지는 과정을 생각할 때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6위에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위치했다. 마침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상황. 벨린저를 중견수로 뜨면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FA 시장에서 벨린저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럼에도 벨린저는 컵스에 남았다. 이번에도 벨린저가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낮게 바라봤다. “자이언츠는 지난 겨울 FA로 벨린저와 연결됐다. 그는 분명히 지난 5월 어깨수술로 잃은 이정후의 자리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자이언츠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구단이 벨린저 필요성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로선 반 시즌만 쓰고 보내기엔 다소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중견수로 나가는 엘리엇 라모스가 벨린저보다 그렇게 성적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벨린저를 가장 절실히 원하고, 어울리는 구단으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외야는 물론, 타이 프랑스가 지키는 1루 역시 약하다. 벨린저는 외야와 1루를 오갈 수 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벨린저와 어울리는 구단 2~5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캔자시스티 로열스.
'209K·20승' KBO MVP, 빅리그서도 에이스 역할 톡톡…6이닝 1실점 쾌투! 시즌 6승 달성[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 6승이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1회초 화이트삭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페디는 1회말 선두타자 스티븐 콴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다니엘 슈니먼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호세 라미레스에게도 유격수 땅볼 타구를 이끌어내며 다시 한번 선행주자를 2루에서 처리했다. 이후 조시 네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데이비드 프라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1B2S에서 4구 84.3마일(약 136km/h) 스위퍼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말 페디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요켄시 노엘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보 네일러를 볼넷, 브라이언 로키오를 안타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에 놓쳤지만, 콴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페디는 3회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슈니먼에게 2루타를 맞았다.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가 됐다. 조시 네일려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라미레스를 2루에서 잡는 데 성공했지만, 더블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아 1사 1, 3루가 상황이 됐다. 이어 프라이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오며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페디가 히메네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화이트삭스는 니키 로페스의 1타점 2루타, 마틴 말도나도의 1타점 적시타, 앤드류 베닌텐디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점을 추가해 다시 앞서갔다. 이후 페디가 안정감을 찾았다. 4회말 노엘을 우익수 뜬공, 보 네일러를 삼진, 로키오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말 역시 콴 중견수 뜬공, 슈니먼 삼진, 라미레스 유격수 땅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조시 네일러의 타구를 2루수 대니 멘딕이 몸을 날려 잡은 뒤 침착하게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프라이 우익수 뜬공, 히메네스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화이트삭스는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온 레닌 소사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7회말 클리블랜드가 로키오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8회초 말도나도의 2점 홈런으로 그 불씨를 껐다. 화이트삭스의 8-2 승리.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30경기 20승 6패 180⅓이닝 39사사구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부문 1위 그리고 MVP까지 차지했다. 이후 빅리그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8경기 6승 3패 106⅓이닝 30사사구 94탈삼진 평균자책점 3.13으로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4연 연속 올스타 확정! 하지만 오타니 홈런더비는 안 간다…"혼자 ML 이끌 책임 없다" 사령탑은 감쌌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이저리그를 이끄는 것은 그의 전적인 책임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홈런 더비는 올스타 행사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투구 수 제한(1~2라운드(3분) 최대 40구, 결승(2분) 최대 27구)'이 생겼다. 부상을 우려해 홈런 더비 참가를 거부하는 선수들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오타니까지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오타니는 3일 홈런 더비 참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서 여러 가지 대화를 하던 중이었다"면서도 "재활 치료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 안 나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결국,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매체 '다저 네이션'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홈런 더비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이번 시즌 훨씬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이끄는 것은 오타니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말하며 오타니를 감쌌다. 한편, 오타니는 올스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차지해 개인 통산 네 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인 선수가 4년 연속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은 스즈키 이치로 이후 두 번째다. 양대 리그 선출은 최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했고 올 시즌 적을 옮긴 뒤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경기에 나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가 어느 리그에 소속돼 있든,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지난 10년 동안 유일하게 변함 없는 것은 오타니가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며 "오타니가 4회 연속 올스타 선발로 뽑힌 것은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저지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연속 선발로 뽑힌 기록이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 활약하며 83경기 105안타 27홈런 64타점 69득점 타율 0.320 OPS 1.048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투구하지 못했지만, 홈런, 장타율(0.646), OPS 부문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스타 선발로 뽑히기에는 충분했다"고 했다.
김하성 전날 무안타 설움 빠른 발로 풀었다…멀티 출루→멀티 도루, 역전 발판 득점까지 완벽한 하루[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멀티 출루에 멀티 도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전날(3일)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9경기에서 마감했던 김하성은 이튿날 곧바로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멀티 출루를 기록했으며, 두 번의 도루를 성공해 올 시즌 세 번째 멀티 도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6-4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라인업 텍사스: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조시 스미스(3루수)-아돌리스 가르시아(지명타자)-와이어트 랭포드(좌익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요나 하임(포수)-트래비스 얀카우스키(우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선발 투수 존 그레이.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다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아담 메이저. 김하성은 2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그레이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그레이의 7구 95.3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타구는 3·유간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유격수 시거가 공을 잡았지만, 1루에 던지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김하성의 내야 안타였다. 자동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페랄타는 3루 베이스가 빈 것을 보고 3루까지 갔다. 이후 히가시오카의 타석에서 김하성이 시즌 16호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히가시오카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저지지 않았다. 3회초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크로넨워스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마차도가 타석에 들어섰다. 마차도는 그레이의 초구 88.7마일(약 143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3회말 텍사스가 반격했다. 선두타자 하임이 2루타, 얀카우스키가 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타베라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시거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스미스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4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레이의 93.7마일(약 151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하지만 멀리 뻗지 못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히가시오카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라에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말 텍사스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랭포드와 로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하임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얀카우스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베라스의 안타로 다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세미엔이 2루수 뜬공으로 점수를 더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5회초 추격에 나섰다. 프로파의 안타와 크로넨워스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호세 르클럭이 구원 등판했다. 이후 마차도가 포수 파울플라이, 솔라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메릴의 타석에서 더블스틸에 성공, 2사 2, 3루가 됐고 메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1, 3루 상황에서 메릴이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지만, 페랄타가 삼진 아웃당하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르클럭의 2구 93.4마일(약 150km/h) 싱커가 김하성의 몸쪽으로 갔다. 김하성이 공을 피하기 위해 몸을 뺐지만, 공이 유니폼을 스쳤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난 사이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멀티 도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아라에스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이 됐다. 샌디에이고가 7회초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솔라노가 안타를 때렸다. 메릴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페랄타가 '한국계' 데인 더닝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6-4 역전. 이어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애런 지저도 침묵! '크게 흔들리는' 양키스 또 연패→최근 10G 3승 7패[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양키스가 수상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또 연패를 당했다. 시즌 중반 한때 승률 7할 고지를 점령하기도 했으나 최근 흔들리면서 추락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타이틀을 다른 팀에 넘겨줬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빼앗겼다.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안타를 날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페이스를 보이며 위기에 빠졌다.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2회초 2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5회초 1점을 더 허용하면서 0-3으로 뒤졌다. 7회말 추격에 성공해 2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경기 초반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추격의 힘이 떨어져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부진했다. 5개의 안타에 그쳤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른 저지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저지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하나를 얻었으나 부진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카를로스 로돈이 5.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패(9승)째를 떠안았다. 3명의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빈약한 공격력으로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신시내티에 3개의 안타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패배를 떠안았다. 양키스는 이틀 연속 한 점 차로 졌다. 전날 신시내티에 4-5로 진 데 이어 이날도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무너졌고,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3승 7패로 매우 부진했다. 투타의 불균형 속에 고전하며 승률을 많이 까먹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54승 34패를 기록했다. 승률 0.614를 찍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54승 31패)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상위권에 올라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6할대 초반대 승률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도루 1개 삭제… 왜?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이에고 한국인 타자 김하성의 시즌 도루 1개가 삭제됐다. 김하성은 지난 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도루를 기록했다. 팀이 0-7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를 아웃시키고 출루헀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16번째 도루였다. 그러나 4일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반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수비 측의 무관심 속에 진루가 이뤄졌다고 판단, 무관심 도루로 정정됐다. 무관심 도루는 수비 측이 주자의 진루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수비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주자가 하는 도루를 의미한다.MLB 규칙 10조7항에는 "주자가 수비하는 팀의 무관심 속에 진루할 경우 도루로 기록하지 않는다. 대신 야수 선택으로 기록한다"고 명시했다. 경기 종료 이후에도 공식 기록원, 엘리아스 스포츠, 선수나 구단의 이의신청에 따라 기록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
“샌프란시스코 오프시즌? 덜 말할수록 좋아” 이정후 시즌아웃, 스넬 역대급 폭망…전반기 D+ ‘참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프시즌의 수확에 대해 덜 말할수록 좋다.” 블리처리포트가 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전반기를 돌아보며 등급을 매겼다. 이정후(26)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D+를 줬다. 42승4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레이스 5위다.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2.5경기 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선발투수와 외야 보강을 위해 바이어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바꿔 말하면 2023-2024 오프시즌에 대대적 보강을 했는데 또 보강이 필요할 정도로 팀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했다는 의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6년 1억1300만달러, 블레이크 스넬과 2년 6200만달러, 조던 힉스를 4년 4400만달러, 맷 채프먼을 3년 5400만달러, 호르헤 솔레어와 3년 4200만달러에 각각 영입했다. 여기에 아직 데뷔전을 못 치른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까지 주요 굵직한 영입이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왼 어깨를 중앙펜스에 크게 찧고 관절와순 부상으로 6월5일 수술대에 올랐다. 6개월 재활 프로세스에 들어가면서 시즌을 허무하게 접었다. 스넬은 타자 대신 각종 부상과 싸우며 아직도 1승을 못 챙겼다. 채프먼과 솔레어의 타격 부진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그나마 최근 채프먼이 7경기 연속안타를 이어오다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5타수 무안타로 그마저도 끊겼다. 유일하게 제 몫을 하는 선수가 선발투수로 변신한 힉스다. 17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36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힉스와 갑자기 불붙은 채프먼을 제외하면 오프시즌 큰 수확에 대해 덜 말할수록 좋다”라고 했다. 위에 다 말했지만, 샌프란시스코로선 열 받는 일이다.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이렇게 생산력이 안 나오는데 승패마진 -2다. 블리처리포트는 “경기당 4.48득점은 작은 기적처럼 느껴진다. 팀 타율은 0.248로 견고하지만, 87홈런은 리그 평균 이하이고 28도루는 꼴찌다.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가 승패마진 -2인 건 작은 기적이다. 적어도 스넬, 솔레어, 레이가 후반기 부활을 이끌기 전까지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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