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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31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6 Posts)

  • “페디, KBO 등판 고려하면…” 20승 괴물 MVP의 ML 최고 트레이드 블루칩 등극 ‘비싸게 판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 등판을 고려하면…”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14년 드래프트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1라운드 18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그런데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22년까지 6년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102경기서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이었다. 특히 풀타임 5선발로 뛴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7승9패 평균자책점 5.47, 6승13패 평균자책점 5.81이었다. 그러자 위기의식을 가졌다. 워싱턴에서 나와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1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했다. 스위퍼를 익혔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를 한 사연은 유명하다.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실제 NC에서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정규시즌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싹쓸이했다. 페디가 한국에서 뛴 1년은 메이저리그에서 그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년 1500만달러에 그를 데려갔다. 리빌딩팀에서 경험 있는 우완투수를 영입, 팀의 중심을 잡아달라는 의미였다. 페디는 기대대로 올 시즌 최악의 팀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19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99로 맹활약했다. 자신의 변신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는 걸 확실하게 입증했다. 화이트삭스는 파이어세일에 나서고, 페디는 젊은 에이스 게럿 크로셰(25)와 함께 트레이드 블루칩으로 꼽힌다. 블리처리포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30개 구단의 최우선 순위를 꼽았다. 화이트삭스는 단연 크로셰와 페디를 비싸게 파는 것이다. 로스터를 갈아엎고, 페이롤 다이어트를 통해 새출발하려고 하는 팀이다. 가치가 높은 크로셰와 페디를 통해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의 유망주를 최대한 데려오는 게 마침맞다. 블리처리포트는 “크로셰와 페디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의 주요한 밝은 부분이었다. 크로셰가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적이 없고, 페디가 워싱턴에서 불을 뿜은 뒤 2023년 KBO리그에서 등판한 걸 감안하면 2024년 이후 통제권을 가지고도 두 선수 모두에게 높은 반대급부를 매겨 파는 것은 명백한 조치”라고 했다. 현재 선발투수가 급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이 크로셰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그러나 크로셰 영입에 실패하는 팀은 한 팀이다. 자연스럽게 페디도 큰 인기를 모을 수 있는 환경이다.
  • 오타니 '올스타전 첫 홈런' 불구… NL, AL에 3-5 역전패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내셔널리그는 아쉽게도 아메리칸리그에 역전패했다.아메리칸리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와의 2024 MLB 올스타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에 3점 홈런을 내줬지만 재런 듀란의 투런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한 아메리칸리그는 2년만에 올스타전 승리를 차지했다. 통산 48승 2무 44패로 내셔널리그와의 격차를 좀 더 벌렸다.내셔널리그는 3회초 무사 1·2루에서 오타니가 태너 후크의 3구째를 받아쳐 3점 홈런을 기록하며 3-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팀을 옮긴 후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 오타니는 통산 4번째 올스타전에서 첫 아치를 그렸다.아메리칸리그는 3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안 소토가 1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이후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
  • '오타니 올스타 첫 홈런 빛 바랬다' 듀란 역전 2점포 AL, NL에 5-3 승리 [올스타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메리칸리그가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선제 3점 홈런이 빛이 바랬다. 아메리칸리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와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는 케텔 마르테(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윌리엄 콘트라레스(포수)-크리스티안 옐리치(우익수)-알렉 봄(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폴 스킨스. 아메리칸리그는 스티븐 콴(좌익수)-거너 헨더슨(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요나단 알바레즈(지명타자)-호세 라미레즈(3루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애들리 러츠맨(포수)-마커스 세미엔(2루수)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 코빈 번스. 지난해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탈출한 내셔널리그가 먼저 선취점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1회초 1사 후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터너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하퍼가 2루타를 쳐 2사 2, 3루가 됐다. 득점권에 주자 2명이 위치했으나 콘트라레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1회말 아메리칸리그는 2사 후 소토의 볼넷이 나오긴 했으나 저지가 3루 땅볼을 쳐 기회가 무산됐다. 오타니가 해결사가 됐다. 3회초 프로파 안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태너 후크의 3구째 88.7마일(142.7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103.7마일(166.8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400피트(122m)의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4번째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아메리칸리그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로건 웹으르 상대로 세미엔 안타, 콴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소토가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가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이마가나 쇼타가 올라왔다. 게레로 주니어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러츠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세미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아메리칸리그가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5회말 2사에서 앤서니 산탄데르의 안타에 이어 재런 듀란이 헌터 그린의 86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점수는 5-3. 내셔널리그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6회 1사 1루에서 프로파의 병살타가 나왔고 7회에도 1사 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는 선발 번스의 1이닝 1볼넷 무실점에 이어 타릭 스쿠발(1이닝 무실점)-태너 훅(1이닝 3실점)-가렛 크로셋(1이닝 무실점)-메이슨 밀러(1이닝 무실점)-콜 라간스(1이닝 무실점)-세스 루고(1이닝 무실점)-커비 예이츠(1이닝 무실점)-엠마누엘 클라세(1이닝 무실점)이 등장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신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선 폴 스킨스는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가 48승 2무 44패를 마크했다.
  • 김하성만 남았다…부상·부진으로 아쉬움 남긴 코리안 메이저리거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을 향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대 최고 포스팅 금액(비공개 경쟁입찰
  • “이정후 어깨부상 이후, SF 공격 정체성 확립 어려워…” 1566억원 외야수의 시즌아웃, 너무 치명적이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어깨 탈구를 당한 후, 샌프란시스코가 공격 정체성을 확립하기 더 어려워졌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반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47승50패, 승률 0.48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선 3위 뉴욕 메츠에 3경기 뒤진 공동 7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전망이 밝은 것도 아니다. 비싼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들 중에서 4년 4400만달러의 조던 힉스만 제 몫을 했다. 그러나 3년 4200만달러의 호르헤 솔레어(82경기 타율 0.225 10홈런 33타점 OPS 0.702), 3년 5400만달러 계약의 맷 채프먼(94경기 타율 0.235 13홈런 43타점 OPS 0.730) 모두 전반기에 부진했다. 6년 1억1300만달러(약 1566억원) 계약의 이정후는 5월13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전 1회초에 제이머 켄델라리오 타구를 쫓다 왼 어깨를 중앙 담장에 강하게 찧으면서 관절와순에 부상, 그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접었다.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 이정후는 6월5일에 수술대에 올랐고, 6개월 재활 중 1개월을 소화했다. 2025시즌에는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최선을 다하다 발생한 부상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쨌든 6년 계약의 첫 시즌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를 돌아봤다. 공격 파트에선, 득점력이 좋은 팀이 아니었다고 했다. 평균 4.42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전체 경기당 평균 4.40득점. 평균 수준이다. 이밖에 내셔널리그 기준 팀 타율 0.244로 8위, 팀 출루율 0.315로 7위, 팀 장타율 0.391로 10위, 팀 홈런 96개로 12위. 이 대목에서 이정후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디 어슬래틱은 “리드오프이자 전 KBO 스타 이정후가 37경기만에 어깨 탈구를 당한 후, 샌프란시스코가 공격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더 어려워졌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공격적으로 제한된 전반기였다. 너무 많은 경기서 상대 선발투수에게 막혔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시즌 아웃된 뒤 KBO리그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의 친동생 엘리엇 라모스가 맹활약을 펼쳤다. 라모스는 에이스 로건 웹과 함께 17일 올스타전에도 참가한다. 라모스가 없었다면 샌프란시스코 공격력은 참담했을 것이다. 단, 리드오프의 생산력 저하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30경기서 리드오프로 나간 이정후 외에 오스틴 슬래이터와 솔레어(이상 17경기), 브렛 와이즐리(11경기), 루이스 마토스(10경기) 모두 1번타자로는 낙제점이었다. 전반기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들은 내셔널리그 기준 타율 0.246으로 10위, 출루율 0.304로 14위, 장타율 0.349로 14위, 안타 101개로 8위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는 이정후가 내년에 건강하게 풀타임 리드오프로 뛰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준 시간이었다.
  • "명예로운 일, 꼭 뛰고 싶다" 의욕 활활…'WBC 디펜딩챔피언' 역대 최강팀 꾸리나? 예사롭지 않은 日 언론의 움직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명예로운 일", "꼭 뛰고 싶다" 일본 '닛칸 스포츠'와 '풀카운트'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앞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스티브 콴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당시 일본은 '美·日 통산 200승'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 메이저리거들이 총출동했다. 그리고 일본인 어머니를 둔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게다가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치바롯데)와 '56홈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오타니의 합류 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지만, 일본인 어머니를 둔 라스 눗바 또한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인'이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은 눗바가 최초였다. 눗바의 활약은 그야말로 엄청났다. 눗바는 7경기에 출전해 7안타 4타점 7득점 2도루 타율 0.269 OPS 0.693의 성적을 남겼는데, 단순 수치에 비해 임팩트는 엄청났다. 일본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를 맡으면서 선보인 호수비만 수차례. 이 활약을 바탕으로 눗바는 일본에서 '스타덤'에 올랐고, 아직까지도 일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WBC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선보인 일본 대표팀은 2026년 WBC에서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언론은 오는 2026년 WBC에 더 많은 일본계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중. 지난 10일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조부모, 외조무보가 일본인인 선수도 일본 소속 팀으로 WBC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2026년에는 출전 자격을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규정이 완화된다면 더욱 거물급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외할아버지가 일본인인 'MVP' 출신의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와 외조부모가 모두 일본인, 일본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를 둔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있다. 지난 2018년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던 옐리치는 2019시즌에는 30홈런-30클럽에 가입한 이후 줄곧 부진한 시즌을 보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반기에만 70경기에 출전해 85안타 11홈런 41타점 44득점 타율 0.326 OPS 0.933으로 활약하며 완벽하게 부활, 올해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옐리치는 2017년 미국 대표팀으로 WBC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은 바 있다.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6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명을 받은 관은 데뷔 첫 시즌 147경기에 출전해 168안타 6홈런 52타점 89득점 19도루 타율 0.298 OPS 0.773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에도 158경기에서 171안타 5홈런 54타점 93득점 21도루 타율 0.263 OPS 0.710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올해는 69경기에서 99안타 9홈런 27타점 55득점 타율 0.352 OPS 0.919로 펄펄 날아오르며 올스타로 선정됐고, 지금의 페이스라면 커리어하이 시즌이 확실한 상황이다. 규정이 완화될 경우 옐리치와 콴 모두 일본 대표팀으로 2026년 WBC 출전이 가능한데, 일본 현지 복수 언론은 16일 올스타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출전 의사를 묻는 시간도 가졌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옐리치는 "2023년 3월 WBC 전에도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명칭)으로부터 대표팀 참가 제안을 받았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대표팀 입성에 대한 생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옐리치는 "대표팀 승선 요청이 오는 것은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를 생각해 주는 것만으로도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회만 된다면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콴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닛칸 스포츠'에 의하면 콴은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 지난 WBC에서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잘되지 않았다. 만약 규정이 바뀌게 된다면 일본 대표팀으로 꼭 플레이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규정 완화'라는 조건이 필요하지만, 일본 쪽에서는 옐리치와 콴의 합류를 몹시 기대하는 모양새. 일본이 2026년 WBC에서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전반기 부진' 김하성, 그래도 '눈야구'와 '발야구'는 잘 살렸다…NL 볼넷 7위·도루 9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2024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됐으나, 전반기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즌 초반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5번 타자로 주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엄청난 타격감을 보였고, 오프시즌에 힘이 더 붙어 기대감을 높였다. FA를 앞둬 동기부여도 충분했다. 하지만 다소 부진한 활약상으로 하위 타순으로 밀렸고,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고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치른 전반기 99경기 중 97경에 나섰다. 확실한 주전으로서 팀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타격 기록이 전반적으로 좋지는 못했다. 323타수 73안타로 타율 0.226에 그쳤다. 출루율 0.327와 장타율 0.375를 마크하며 OPS 0.702를 찍었다. 지난 시즌 기록한 타율(0.260), 출루율(0.351), 장타율(0.398), OPS(0.749)에 못 미쳤다. 그래도 '눈야구'와 '발야구'는 잘 펼쳤다. 볼넷과 도루 부문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톱10 안에 들었다. 48개의 볼넷을 골라내 공동 7위에 랭크됐다. 3위 브라이스 하퍼(51개)와 3개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또한 18번 베이스를 훔쳤다. 도루 공동 9위에 올랐다. 21번 도루를 시도해 18번 살았다. 3위 오타니 쇼헤이(23개)와 불과 5개 차다. 타율은 0.220대로 매우 낮지만 10개의 홈런과 40타점 48득점을 마크했다. 지난해처럼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 20-20(20홈런 이상, 20도루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 투수들과 끈질긴 승부를 자주 벌이며 볼넷을 많이 얻어냈고, 삼진은 59개로 최소화했다. 빠른 발을 잘 활용해 2루타 12개와 3루타 3개도 더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나흘간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아 휴식을 가진다. 강행군으로 다소 지칠 수 있는 타이밍에 쉼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20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3연전에 나서 다시 달린다. 과연, 김하성이 후반기 대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내가 출루하면, 어떤 일 일어날지 알아…” 양키스 4987억원 거포 향한 출루머신의 신뢰, 최고의 자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출루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안다.” 뉴욕 양키스는 2023-2024 오프시즌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부터 후안 소토(26)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FA까지 1년 남긴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거포. 예비 FA 시즌에 3100만달러를 안길 것을 각오한 이유가 있다. 애런 저지(32)와의 시너지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출루머신과 홈런타자가 2~3번 타순에서 시너지를 내면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했다. 양키스는 전반기 막판 주춤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내줬지만, 여전히 1경기 차다.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선 압도적 선두다. 소토와 저지는 기대대로 전반기에 맹활약했다. 시즌 초반은 소토였다면, 전반기 중반 이후부터는 저지 타임이었다. 소토는 94경기서 342타수 101안타 타율 0.295 23홈런 66타점 75득점 출루율 0.426 장타율 0.558 OPS 0.984, 저지는 96경기서 343타수 105안타 타율 0.306 34홈런 84타점 73득점 출루율 0.433 장타율 0.679 OPS 1.112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2위, 장타율 1위와 5위(소토)다. OPS 역시 1위와 2위. 특히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와 2022년 자신이 세운 전반기 33홈런을 넘어 역대 양키스 전반기 최다홈런 1위에 올랐다. 소토가 출루하고 저지가 해결하는 시너지가 현실에서 완벽하게 구현된 전반기였다. 소토는 MLB.com에 “그가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가 칠 때마다 출루하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애런 분 감독은 두 사람의 전반기 시너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상상했던 것이다. 상상한대로 라인업을 작성했다. 그들이 연속해서 뭘 할지 알기 때문에 매우 잘 진행됐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면에서 상상한대로 이뤄졌다”라고 했다. 소토는 이날 다른 팀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엄연히 지금은 양키스 소속이다. 소토는 “나는 저지와 필드를 함께 쓰는 사이여서 기쁘다. 올스타전서도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저지도 화답했다. 그는 “그는 열심히 임하는 사람이다. 그런 모습을 처음부터 봤다. 오늘만 해도 우린 7시, 7시30분에 도착했는데 저지는 이미 배팅케이지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질 수 있는 몇 가지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모든 것을 계획하는 선수”라고 했다.
  • 日1039억원 유령 포크볼러가 돌아온다…메츠가 ML에서 이것을 한다? 마이너리그는 좁다, ERA 0.9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센가가 복귀할 준비가 되면 메츠는 6인 로테이션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가 후반기에 돌아온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센가의 다음조치로 ‘TBD’를 언급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빅리그 복귀의 정점에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음 등판의 문을 열어놓았다. 기껏해야 한 번의 재활 조정이 더 필요할 것이다”라고 했다. 센가는 2022-2023 FA 시장에서 메츠와 5년 7500만달러(약 1039억원) 계약을 맺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육성선수를 거쳐 일본 대표 우완투수로 맹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도중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떠난 뒤 에이스를 맡아 분전했다.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그런 센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어깨 재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삼두근 통증이 나타나며 결국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그래도 이번달부터 재활에 나섰다. 3경기서 10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90, 피안타율 0.121, WHIP 0.80을 기록했다. 특히 15일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스크랜턴/월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전에 선발 등판, 4.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68개. 스트라이크는 41개였다. 패스트볼을 96마일까지 회복했다. 뉴스데이는 “메츠가 그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하기 전에 75~80개의 공을 던질 수 있길 원한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MLB트레이드루머스의 보도대로 트리플A에서 한 번 정도 재활 등판을 더 가질 수도 있다. 어쨌든 이번달 복귀는 거의 확실하다. 메츠 선발진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4.25로 내셔널리그 10위였다. 그러나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6월16일 이후 최근 1개월간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62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7위다. 이 기간 호세 퀸타나가 2.00, 션 마네아가 2.05, 데이비드 피터슨이 2.33, 루이스 세베리노가 3.78, 유망주 크리스티안 스캇이 4.36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 조합에 센가를 추가하면 선발진의 실링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건강한 센가는 메츠의 이론적인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센가가 복귀할 준비가 되면 메츠가 6인 로테이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메츠가 후반기에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볼 수 없는 6선발 체제를 가동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겠다는 얘기다. 메츠는 전반기 49승46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다.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경기 앞섰다. 메츠는 센가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를 바랄 것이다.
  • '오타니 보고 있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홈런 더비 우승!... 다저스 선수로는 최초 감격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 선수로 첫 우승이다. 에르난데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 이번 홈런 더비에는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거너 헨더슨, 마르셀 오주나, 호세 라미레즈, 피트 알론소, 바비 위트 주니어, 아돌리스 가르시아, 알렉 봄이 참가했다. 아쉽게 양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은 더비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1라운드에서 19개의 홈런을 때려 4위로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라운드에서 16개로 15개의 봄을 제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14개의 홈런을 때린 뒤 위트 주니어의 레이스를 지켜봤다. 위트 주니어는 13개를 때리면서 1개 차이로 에르난데스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트로피 및 상금 100만달러(한화 약 13억 8500만원)를 손에 거머쥐었다. 이번 홈런 더비에서 에르난데스의 최고 비거리는 466피트(142m)로 측정됐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전반기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9홈런 62타점 48득점 95안타, 출루율 0.327 OPS 0.802를 기록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지난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32홈런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쓴 바 있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에르난데스, MLB '홈런더비' 우승… 다저스 소속 선수 '최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LA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홈런더비 결승에서 14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캔자스시티의 보비 윗 주니어를 1개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홈런더비 정상에 오르면서 에르난데스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받았다. 다저스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것은 에르난데스가 처음이다.에르난데스는 예선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 앨릭 봄을 스윙 오프 (3번의 스윙 중 더 많은 홈런을 친 사람이 승리)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결승전에서 에르난데스는 2분 동안 27개의 공을 치는 1라운드에서 11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4개의 아웃 카운트가 주어지는 보너스 라운드에선 3개의 홈런을 추가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타율 0.261, 19홈런, ..
  • “5월 말부터 크로셰 맹추격” 이것이 매드맨의 본능…김하성 트레이드? 말이 안 돼, FA 1억달러 ‘총력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렐러가 왜 일찌감치 5월 말부터 게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맹추격했는지는…” 야드바커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뜬금없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트레이드를 주장했다. 잰더 보가츠가 어깨 부상을 딛고 전반기 막판 돌아와 내야가 포화됐으니, 김하성을 지명타자로 쓸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 수비력이 공격력보다 좋은 김하성의 가치가 떨어지니 하루 빨리 트레이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야드바커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없으니 트레이드로 정리해야 한다는 그럴싸한 논리도 폈다. 그러나 야드바커의 전망, 주장과 달리 김하성이 트레이드를 통해 떠날 가능성은 낮다. 우선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에 단 1경기 뒤졌다. 보가츠가 돌아와도, 루이스 아라에즈가 수비를 해도 김하성을 유격수로 쓰지 않을 가능성은 제로다. 김하성의 수비력은 작년만 못해도 여전히 샌디에이고가 깔고 가는 지분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김하성을 지명타자로 쓸 이유가 없다. 디 어슬래틱 데니스 린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전반기를 결산했다. 2023시즌의 침체된 공격력이 올해 반등했고,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정성이 크다고 짚었다. 부상자들과 경험 부족한 투수들이 많으니,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최소한 2명의 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라고 주문했다. 샌디에이고가 바이어라고 확실하게 못 박은 것이다. 결정적으로 린은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 사망 이후 A.J 프렐러 사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적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프렐러가 왜 일찍이, 지난 5월 말부터 크로셰를 맹추격했는지는, 그의 고용 안정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로스터를 보강하기 위해 계속 창의적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린은 샌디에이고가 2주 남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나설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공룡’ LA 다저스 때문에 서부지구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와일드카드를 얻어 일단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크로셰 영입에 가장 열을 올린다고 하지만, 크로셰의 행선지는 현 시점에선 알기 어렵다. 어쨌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가 빠진 마운드 보강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서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하성은 전반기에 작년보다 다소 처진 성적표를 받았다. 후반기에 만회해서, 다가올 FA 시장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 1억달러대 FA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는 여전하다.
  • 62억 계약→마이너 강등→트레이드→40인 제외→더블A 추락…끝나지 않았지만, 고우석에겐 어쩌면 마지막 기회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이 후반기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은 고우석은 데뷔 3년차에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65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 고우석은 40경기에서 4패 1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으나, 2021시즌 다시 30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그리고 2022시즌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 타이틀과 함께 평균자책점 1.48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고우석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지난해였다.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나, 고우석은 44경기에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마무리 자리를 꿰찬 뒤 두 번째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우석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202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 신분 조회는 메이저리그에서 해당 선수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 진행되는 절차다. 물론 신분 조회 요청이 반드시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빅리그 구단이 고우석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그리고 갑작스럽지만 고우석은 이 관심을 기회로 삼기로 결정,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지 않았으나, 포스팅이 마감되기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계약 맺으면서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하지만 고우석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았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배려 속에서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은 아쉬웠다. 그리고 서울시리즈에 앞서 '친정' LG와 연습경기에서 또다시 부진하면서 결국 개막 로스터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말을 낳았다. 이에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 배치된 것도 샌디에이고의 배려였다. 하지만 10경기에서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부진하던 중 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고우석이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게 된 것. 샌디에이고에서 데뷔도 하지 못한 채 둥지를 옮긴 것은 아쉬웠지만, 마이애미행은 고우석에겐 기회였다. 샌디에이고보단 뎁스가 두텁지 않을뿐더러, 마이애미가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이애미에서도 고우석의 입지는 탄탄하지 않았고, 5월 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고우석은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결국 마이애미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마이애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과정까지도 많은 일이 일어났으나, 충격적인 소식은 또 들려왔다.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하면서 지난 12일 더블A로 강등이 된 것. 유망주 오토 로페즈의 재활 경기 출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트리플A에 자리가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더블A로 내려갈 선수가 고우석이었던 것이다. 강등이라는 충격 때문일까. 고우석은 더블A로 내려간 뒤 첫 등판에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 지난 14일 1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는 중이다. 우여곡절 속에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더블A와 마이애미 더블A-트리플A에서 고우석은 총 28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9로 허덕이고 있지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가 마감되는 8월 1일 전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있는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뒤에는 자연스럽게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들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밖에 없고, 고우석의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살릴 필요성이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후반기 반등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하고, 2025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 때문에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물론 쉬운 상황은 아니다. 고우석에겐 2025시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단기간이 아닌, 내년에도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사실상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올해로 끝이 날 수도 있다. 경쟁력이 없는 선수에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은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과거 윤석민 또한 이로 인해 빅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고우석이 1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시선이 생기는 이유다. 낙담하긴 이르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 고우석이 후반기 기적과 같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일단 고우석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 선발 ERA 꼴찌 日345억원, 구원 첫 등판서 3⅔이닝 무실점 쾌투 '불펜이 체질인가'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에다 켄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첫 구원 등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에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이날 마에다는 디트로이트의 3번째 투수로 4회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 마에다는 첫 타자 앤디 파헤스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미겔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개빈 럭스를 뜬공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4회말부터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타, 2루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지오 우르셀라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 따라갔다. 마에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크리스 테일러와 제임스 아웃맨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마에다는 오타니를 만났다. 4구째 86.8마일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바로 만회했다. 오타니의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도 깔끔하게 막았다. 윌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 프레디 프리먼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디트로이트는 한 점을 더 보태 2-3 한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7회 파헤스를 2루 뜬공으로 잡고,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앤드류 샤핀과 교체됐다. 이날이 올 시즌 첫 구원 등판한 경기였다. 마에다는 쾌투로 성공적인 불펜 전환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345억원) 노예계약이 종료됐다. FA 시장 개장 초반에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그런데 올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6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양 리그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난타 당하는 경기가 너무 많았다. 지난 5일 미네스타 트윈스전에선 3⅔이닝을 던지면서 9실점한 뒤 10일 클리블랜드전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결단을 내렸다. 마에다를 선발에서 빼고 불펜으로 강등시켰다. 마에다의 불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도 불펜으로 나왔다. 2017년 4경기, 2018년 19경기, 2019년 11경기 구원 등판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네소타에서 1경기,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불펜으로 나섰다.
  • '우리가 알던 유리몸 맞아? 전반기에만 13승 '다승 단독 1위', 커리어 하이 찍을 기세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예전 위용을 완벽히 되찾은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쓸 기세다. 전반기에만 13승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세일은 이렇게 13승을 수확하며 빅리그 전체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1회 주릭슨 프로파를 땅볼로 처리하며 시작한 세일은 도노반 솔라노과 매니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그리고 잰더 보가츠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3연속 안타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투수 땅볼로 잡고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의 호수비가 나왔다. 2회부터 본격적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삼진과 뜬공 직선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2사 후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1-1로 균형을 맞춘 가운데 세일은 계속해서 힘을 냈다. 4회 득점권 위기를 맞긴 했다. 1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잭슨 메릴과 카일 히가시오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아담 듀발의 역전타로 2-1로 앞선 5회말에는 1사 후 프로파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솔라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트래비스 다노의 3점 홈런으로 5-1로 점수차를 벌렸고, 세일은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피어스 존슨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일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가장 큰 이슈는 세일의 건강 문제였다. 2019년 8월 왼쪽 팔꿈치 부상, 2020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2년에는 갈비뼈, 손가락, 손목 부상이 연달아 나왔다. 2023년에도 부상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해야 했다. 이렇게 부상 등의 여파로 최근 3년간 31경기 11승에 그쳤던 세일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데다 승리까지 따내고 있다. 벌써 13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18경기 110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 추세대로면 커리어 하이를 찍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 세일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2012년, 2016년, 2017년에 기록한 17승이다.
  • 왼손 152.9km-오른손 159.3km→'괴물 양손투수' 시애틀행…드래프트 15순위로 매리너스 입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양손으로 모두 시속 150km대 광속구를 뿌리는 '괴물 신인 투수'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둥지를 찾았다. 2003년생 '양손 파이어볼러' 유랑헬로 세인제(21)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인제는 15일(한국 시각) 펼쳐진 2024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로 시애틀의 부름을 받았다. 미국 미시시피 주립대 2학년인 그는 양손으로 모두 광속구를 뿌릴 수 있는 투수로 큰 주목을 받아 왔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예상됐고, 시애틀에서 빅리거 꿈에 도전하게 됐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003년 5월 31일에 태어난 그는 2016년 리틀 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선수로 활약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렸고, 미시시피 주립대에서 뛰었다.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받기도 했으나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원래 왼손잡이였으나 오른손을 번갈아 쓰면서 양손잡이 투수가 됐다. 왼손 최고 구속이 시속 93마일(약 152.9km)에 달하고, 오른손 최고 구속은 시속 99마일(159.3km)까지 찍힌다. 양손으로 시속 150km대 광속구를 모두 뿌릴 수 있어 희소성을 더한다. 손가락 6개를 넣을 수 있는 양손잡이용 글러브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양손잡이 투수로 활약한 선수는 팻 벤디트 정도가 유일하다. 양손 모두 사이드암으로 공을 뿌린 밴디트는 2008년 MLB 드래프트 20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등에서 활약했다. 시속 90마일대 초반(약 145~148km)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세인제는 밴디트보다 훨씬 더 빠른 광속수를 뿌린다. 왼손과 오른손 모두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구속을 찍어 꾸준히 큰 관심을 받아 왔다. 과연, 빅리그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게 된 세인제가 '양손 파이어볼러'로 빅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아로새기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발 복귀… 멀티 출루에 도루 추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발 출전해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6가 됐다. 이날 김하성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후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18도루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20도루에 2개만을 남겼다.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등장해 깨끗한 좌전안타를 쳤다. 잭슨 메릴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향한 김하성은 2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2점 홈런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날 3-6으로 패했다. 시즌 전적 50승 49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 41패)에는 6.5경기 뒤져있다. ..
  • 오타니 2G 연속 멀티 히트, 전반기 타율 0.316으로 마감... 팀은 이틀 연속 끝내기 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16, 29홈런 69타점 OPS 1.035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회말 기선지압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초구를 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윌 스미스가 우익수 글러브 맞고 굴절되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을 쳐 2사 2루. 다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앤디 파헤스의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미겔 로하스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1루 주자 로하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아웃되기 전에 3루주자 파헤스가 홈을 먼저 밟아 3-0이 됐다.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상대 선발 홀튼의 3구째 91.8마일(147.7km) 싱커를 받아쳤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3-1로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오타니는 5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불펜으로 이동한 마에다 겐타를 만났다. 오타니는 마에다의 4구째 86.8마일(139.6km) 스플리터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스미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팀이 3-2로 쫓긴 8회말. 오타니는 2사 후 바뀐 투수 앤드류 샤핀의 2구째 94.2마일(151.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스미스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 '아 아쉽다' 호수비에 막힌 김하성 1안타 1도루... 전반기 타율 0.226으로 종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서 7회말 대타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닉이 유격수 김하성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방망이가 부러져 속도가 느린 타구였는데, 빠르게 쇄도해 공을 잡은 뒤 러닝 스로우로 연결해 1루에서 잡는 데 성공했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스 애틀랜타: 재러드 켈닉(중견수)-오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에디 로사리오(좌익수)-트래비스 다노(포수)-아담 듀발(우익수)-올란도 아르시아(유격수),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후 솔라노, 마차도, 보가츠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크로넨워스의 투수 땅볼로 2사 2, 3루가 된 가운데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2에서 세일의 5구째 80.7마일(129.8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호수비에 막혔다. 3루수 라일리가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고, 1루로 뿌리면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4회말 1사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3볼을 골라냈다. 그리고 4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연속 파울로 걷어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낮게 들어오는 8구째 95.4마일(153.5km) 빠른 볼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메릴이 삼진으로 아웃됐고, 김하성은 2루를 훔쳤다. 시즌 18호 도루. 김하성이 득점권에 자리했지만 히가시오카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계속해서 세일에 꽁꽁 묶였다. 반대로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실점해 1-5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하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A.J 민터를 만난 김하성은 4구째 95.2마일(153.2km) 빠른 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2사가 됐고, 캄푸사노가 호쾌한 투런포를 날려 5-3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프로파, 솔라노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8회초 다노에게 달아나는 솔로포를 맞았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조 히메네즈의 2구째 84.4마일(135.8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26(323타수 73안타) 10홈런 40타점 48득점 18도루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 ‘충격’ 류현진과 함께했던 안타왕이 ‘LVP’로 고속추락…463억원 유격수가 어쩌다 가치 없는 선수가 됐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VP.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의미하는 MVP와 정반대 개념이다. 가장 가치 없는 선수다. 디 어슬래틱 제이슨 스타크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가치 없는, 최악의 선수에 보 비셋(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선정했다. 비셋은 2021년과 2022년 191안타, 189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23년에도 175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4위였다. 그랬던 비셋이 올해 급추락했다. 14일까지 78경기서 302타수 67안타 타율 0.222 4홈런 30타점 29득점 OPS 0.596으로 ‘폭망’했다. 5월에 타율 0.280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6월 타율 0.197 3타점 OPS 0.537, 7월 타율 0.107 2타점 OPS 0.340으로 좋지 않다. 스타크는 “믿을 수 없다. 항상 보 비셋을 스타로, 타고난 안타기계로, 프랜차이즈의 얼굴로 생각했다. 어떻게 그가 변했는지 미스터리다. 지난 3개월간 토론토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라고 했다. 스타크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68명의 타자 중 비셋의 조정 OPS(170)가 가장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패스트볼 타율이 0.226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는 각각 0.357, 0.351, 0.310, 0.328이었다. 왼손투수 대응력도 저하됐다. 스타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비셋이 왼손투수들에게 타율 0.321, 장타율 0.53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시즌 왼손투수 타율 0.153, 장타율 0.196. 심지어 지난 3개월간 홈런은 1개도 못 쳤다. 이밖에 스타크는 비셋이 올 시즌 1회 타율 0.115이며, 출루가 없었다고 짚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타율 0.209 장타율 0.254다. 접전으로 이어지는 후반에 35타석에 들어섰으나 5안타(모두 단타)에 그쳤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토론토가 파이어세일에 나서는 게 마침맞다. 그러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달리 스탠스가 명확하지 않다. 토론토가 주축들을 팔더라도 막상 비셋은 또 다른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비해 덜 거론되는 측면도 있다. 올 시즌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비셋은 토론토와 내년까지 3년 3360만달러(약 463억원) 계약이 체결됐다. 2025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트레이드가 되든 안 되든 후반기와 내년에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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