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받았다” 보스턴이 이것으로 소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6억달러+α보다 중요해? 마라톤 협상 시작[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감동을 받았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가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단, FA 시장은 아직 초반이다. 탐색전이라고 봐야 한다. 소토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대동하고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났다. 소토는 FA 협상 일체를 에이전트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MLB.com은 16일 “이 미팅은 서로에 대한 소개이자 정보를 제공하는 성격이었다.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양측 간에 돈이나 조건이 논의되지 않았지만, ‘생산적’인 것으로 간주됐다”라고 했다. 소토의 기본가격은 5억달러에서 6억달러 안팎까지 올라갔다는 게 중론이다. 보스턴이 영입 유력구단으로 꼽히지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협상을 준비했다. 일단 금액을 제시하는 대신, 소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동영상을 준비했다. MLB.com에 따르면 동영상에는 소토의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역사가 담겨 있었다. 소토는 이를 본 뒤 “감동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자 보스턴은 소토를 영입한 뒤 구단의 운영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소토와 함께 성장할 유망주 그룹을 강조했다. 소토는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 외엔 별 다른 코멘트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첫 만남이고, 탐색전이다 보니 조심했다. MLB.com은 소토와 보스턴이 다시 언제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일단 소토는 앞으로 며칠간 남부 캘리포니아에 머물려 더 많은 팀을 만날 전망이다. 소토 영입전의 최고 유력 후보는 당연히 뉴욕 양키스와 메츠다. 그러나 서부에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주목해야 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시각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작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전에 이어 다시 한번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등도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온다. 소토는 자신을 원하는 팀을 직접 만나 꼼꼼하게 얘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협상 타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도 벼랑 끝 협상을 즐기는 스타일인 만큼, 최대한 협상 환경을 유리하게 만드는데 주력할 듯하다. 소토에게 중요한 건 6억달러 안팎의 돈일까.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구단들의 진정성일까. 소토는 아직 이에 대해선 밝힌 바 없다. 마라톤 협상이 시작됐다.
“소토의 목표는 오타니 계약을 넘어서는 것” 6억달러+α로 불만족? 악마 에이전트 자존심 회복하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의 목표는 오타니와 다저스의 기록적인 계약을 넘어서는 것이다.” ESPN 데이비드 숀필드가 15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동향을 살피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소토가 오타니와 LA 다저스가 1년 전에 체결한 10년 7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계약을 맺는 게 목표라는 얘기인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지만,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오타니의 7억달러 중 6억8000만달러는 지불유예다. 10년의 계약기간 이후 수령한다. 다저스와 계약된 2033년까지 연간 200만달러씩 총 2000만달러만 수령한다. 미국 언론들은 결국 오타니 계약의 현가가 4억6080만달러 수준이라고 바라본다. 즉, 소토가 오타니의 7억달러를 넘어서겠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4억6080만달러보다 많이 받겠다는 의미다. 소토는 오타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넘어, 역대 두 번째 6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게 유력하다. 애당초 출발선이 5억달러였지만, 현 시점에선 6억달러 안팎이라고 봐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뉴욕 양키스는 소토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고, 뉴욕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번만큼은 자금력을 제대로 보여줄 태세다. 그에 그치지 않고 작년에 마지막까지 오타니 영입전에 나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 나온다. LA 다저스 등 다크호스들까지 고려하면 소토의 금액이 올라가는 게 자연스럽다. 노련한 스캇 보라스가 이런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을 펼칠 전망이다. 결국 코헨이 얼마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협상가격이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키스를 제외한 도전자들 중에선 가장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가 4억6080만달러는 말할 것도 없고, 실제로 소토가 6억달러, 아니 7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전망을 섣불리 해서도 안 된다는 일부 미국 언론들의 의견도 있다. 더구나 소토는 1998년생, 26세다. OPS형 거포라서 에이징커브가 급격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숀필드는 “소토의 엘리트 타격실력은 오타니의 독보적 마케팅을 제외하면, 오타니보다 더 안전한 계약이 될 수 있다. 물론 부상 가능성도 있지만, 소토는 적어도 선수생활 내내 내구성이 뛰어났다”라고 했다. 이밖에 수비 약점을 감안, 나이를 먹고 전문 지명타자로 돌아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격이 워낙 월등해 수비를 안 해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소토 영입전은 작년 오타니 영입전과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행 가능성 높지 않다" 日 21세 퍼펙트 괴물, 오타니 동료 아닌 라이벌 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사사키 로키(23)가 오타니 쇼헤이(30)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짐 보우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을 통해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유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사사키는 25세 미만의 선수로 일반적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다. 국제 아마추어 사이닝보너스 풀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구단마다 정해진 금액만 사용이 가능한 만큼 30개 구단이 모두가 사사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아니다. 사사키 계약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없다. 이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거물들이 있기 때문에 사사키를 꼭 데려올 필요는 없다는 평가다. 사사키는 투수 육성 프로그램이 있는 팀에게 적절하다는 분석을 했다. 보우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즈,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같은 팀들은 강력한 투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사키에 맞는 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우상인 다르빗슈 유와 클럽하우스를 함께 하용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잠재력으로 다저스의 오타니, 야마모토의 라이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목이 집중되는 팀에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현재 다저스는 연일 일본 언론들의 열띤 취재를 받고 있다. 오타니, 야마모토가 있기 때문이다. 보우덴은 "이러한 큰 관심은 젊고 성장하는 투수에게 최선의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사사키는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롯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3년 후인 2022년 일본 야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이다. 이로 인해 사사키는 여러 해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기여하면서 더욱 가치를 드높였다. NPB 통산 65경기에 등판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빅리그 입성에 도전했지만 구단의 반대에 막혔다. 올해 데뷔 첫 10승을 수확하며 구단을 설득했고, 마침내 허락을 받아냈다. 사사키의 빅리그 도전이 공식화되자 미국에서는 연일 사사키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이야기다. 영입전에서 승리할 팀이 궁금해진다.
“김하성·SD 재회, 아다메스·SF 최고의 조합” 美전망, 이정후는 150홈런 유격수의 뒤통수를 바라본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지만,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 ESPN의 시니어 라이터 데이비드 숀필드가 15일(이하 한국시각)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와 두 번째 대어 김하성(29)의 행선지를 각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FA 유격수 1~2티어인 두 사람. 그동안 아다메스가 LA 다저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많이 연결됐던 게 사실이다. 자금력이 여전히 풍부한 다저스가 통산 150홈런의 거포 유격수를 데려갈 것이라는 예상,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데려가 이정후, 밥 멜빈 감독과 재회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많이 그렸다. 그러나 최근 블리처리포트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잔류,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숀필드의 의견은 여기서 좀 더 확장된 버전이다. 우선 다저스가 미겔 로하스와의 내년 옵션을 실행하고, 한국계 멀티요원 토미 에드먼이 있는 상황서 아다메스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아다메스를 바라보지만, 전통적으로 FA보다 비FA 다년계약에 큰 돈을 썼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숀필드는 ESPN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FA지만, 아다메스와 계약하기보다 김하성과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마도 (아다메스에게)필요성과 돈을 합친 최고의 조합일 것이다”라고 했다. 특급스타를 원하는 샌프란시스코, 김하성의 소중함을 잘 아는 샌디에이고라면, 현실화될 수도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의 내년 1000만달러 옵션을 포기했다. 200만달러를 받고 FA가 됐다. 샌디에이고 역시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퀄리파잉오퍼를 넣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갈라선다. 그러나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재계약은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샌디에이고가 1년 2105만달러까지의 가치는 아니더라도, 그보다 좀 더 적은 가격의 단기계약이 가능하다면 김하성을 붙잡을 수도 있다. A.J 프렐러 사장이 공식적으로 “김하성은 포기한다, 관심 없다”라고 한 적도 없다. FA 이적을 선호하는 스캇 보라스가 김하성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묘수를 들고 나올 것이다. 사실 보라스와 김하성으로선 샌디에이고가 어느 정도의 대우만 해주면 재계약을 거부할 이유도 없다.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재결합의 끈을 완전히 놓을 시기는 아니다. 내년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로 돌아올 이정후가 중앙내야를 바라보며 김하성의 뒤통수를 바라볼 것인가, 아다메스의 뒤통수를 바라볼 것인가. 당장 결정될 사안은 아니다. 숀필드의 예상과 달리 김하성과 아다메스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연장계약 안 해주면 PS 안 뛰어” 이런 투수가 AL 재기상이라니…트레이드 1순위, 4이닝 에이스 오명 벗어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장계약을 안 해주면 포스트시즌에 안 뛰어.” 지난 여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한 시점에 에이전시를 통해 위와 같은 코멘트를 내놨던 게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가 아메리칸리그에서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셰와 크리스 세일(3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양 리그 수상을 발표했다. 세일은 수년간 부상 터널을 벗어나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재기상 수상의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러나 팀이 아닌 개인을 앞세운 크로셰가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서 자격이 있을까. MLB.com은 “크로셰는 화이트삭스의 구원투수로 3년간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한 뒤 풀타임 선발로 전향했다. 그는 146이닝 동안 타자의 35.1%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평균자책점 3.58(32경기 6승12패)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역할을 수행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90마일대 중~후반의 강력한 패스트볼 스터프를 보유했고,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싱커를 섞는다. 스캣캐스트 기준 포심과 커터의 구종가치가 각각 15, 4였다. 풀타임 선발이긴 했지만, 7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7이닝을 소화한 뒤 단 한 경기도 4이닝을 초과해 투구하지 않았다. 리빌딩을 원하는 화이트삭스와 새로운 팀에서 대형계약을 맺고 싶은 크로셰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 토미 존 수술로 휴식기도 있었고, 생애 처음으로 선발투수를 하니 올 시즌은 철저히 몸 관리를 하자는 의미였다. 그래야 여러모로 트레이드를 하기 좋은 환경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진정으로 팀과 팬들을 생각한 처사가 아니었다. 그런 선수에게 재기상은 어울리지 않다. 5이이닝도 못 던지는 선발투수이니 시즌 중반 이후 승수를 쌓을 기회도 없었다. 시즌 막판엔 기복도 있었다. 성적 자체가 6승12패인데 재기했다고 보긴 어렵다. 크로셰는 올 겨울 트레이드 1순위로 꼽힌다. MLB.com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크로셰는 새로운 소속팀에서 4이닝 에이스라는 오명을 떨쳐내야 한다. 그리고 건강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재기’에 성공한다.
'당연한 결과' 오타니, 4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트로피 수집 신호탄 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4년 연속 최고의 지명타자상을 수상했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우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2024 Edgar Martínez Outstanding Designated Hitte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은 1973년 지명타자 포지션이 생긴 이래로 야구계 최고 지명타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2000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AP 통신으로부터 이를 이어받아 200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에드가 마르티네즈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다저스로 이적했다.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846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다.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다. 이적 첫 해부터 몸값을 해냈다.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0.390, 장타율 0.646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도루 2위, 출루율과 장타율도 압도적인 1위로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렸다. 특히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아내며 역사를 새롭게 썼다. 또 개인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꼈다. 오타니의 트로피 수집은 이제 시작이다.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NL 지명타자 부문)를 이미 수상했다. 이번에는 에드가 마르티네즈상이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다. 5회 연속 수상에 빛나는 데이빗 오티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뒤를 잇고 있다. 앞으로 많은 트로피가 오타니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21일 MVP 수상자가 결정된다. 오타니가 강력 유력 후보다.
'ML 실책 2위' 수비 보강 절실한 보스턴, 김하성에 관심 갖나? "적절한 대가 치른다면, 2루수로 적합"[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적절한 대가를 치른다면, 김하성이 적합할 수 있다" 미국 '보스턴 그로브'는 14일(한국시각) '후안 소토부터 윌리 아다메스까지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략해야 할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들'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이번 겨울 보강해야 할 포인트를 짚는 시간을 가졌다. 보스턴은 올해 81승 8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보스턴의 색깔은 매우 명확했다. 장타율은 0.4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올랐으며 OPS 또한 0.741로 7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수비력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보스턴은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두 번째 많은 11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올해 가능성과 실패를 모두 맛본 만큼 조금만 전력을 다듬는다면, 2021시즌 이후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보스턴은 이번 겨울 제대로 지갑을 열 기세다. 보스턴은 이번겨울 '최대어'로 불리는 후안 소토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곧 보스턴은 캘리포니아에서 소토와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스턴은 올해 전반기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던 개럿 크로셰를 비롯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만 73승을 수확한 '에이스' 맥스 프리드의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고 있는 만큼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와 이번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에 이어 김하성에게도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그로브'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리 아다메스, 알렉스 브레그먼, 후안 소토와 함께 김하성의 영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하성은 올해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다. 타격과 수비 지표는 모두 떨어졌고, 급기야 시즌 막바지에는 어깨 부상까지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4월말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7월까지도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김하성의 가치는 크게 떨어져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지만,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엔 김하성이 1~2년의 짧은 계약을 맺은 뒤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FA 시장에 나갈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김하성의 부상에 개의치 않고 '빅 딜'을 제안하는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보스턴 그로브'는 "보스턴은 마이애미(117개)에 이어 두 번째(115개)로 많은 실책을 저지르며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며 "보스턴은 트레버 스토리의 장기 결장, 여러 선수가 기존의 포지션에서 밀려나고, 전반적인 기술 부족으로 인해 최악의 내야 수비를 보였다"며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턴 그로브'는 "김하성과 스토리는 야구계 최고의 센터 내야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2023년 유틸리티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최근 어깨 관절 와순 수술로 인해 시즌 막바지를 놓쳤고, 2025시즌의 일부도 놓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스턴 그로브'는 "본 그리섬이 주전 2루수를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때문에 최고의 유망주인 크리스티안 캠벨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는 주전 2루수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빅리그에서의 성공에는 종종 어려움이 따른다"며 "적절한 대가를 치른다면, 김하성이 적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을 당하면서 평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FA 선수들에 대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김하성. 만약은 없지만, 김하성이 건강했다면 그 인기는 더욱 뜨거웠을 것이다.
"1년 더 뛰고파" '44세' ML 최고령 투수의 도전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도 ML 마운드 오를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1980년생 메이저리그 최고령 투수 리치 힐(44)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2025시즌에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한다. 힐은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2024 프리미어12에 나서고 있다. 오는 15일(한국시각) 멕시코와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와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힐은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했다. 힐의 호투에도 미국은 0-1로 졌다. 하지만 다음날 네덜란드를 사대로 12-2 콜드승을 거두며 반전을 이뤘다. 이후 베네수엘라에 졌던 미국은 파나마를 잡고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제 미국은 15일 열리는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다만 자력 진출은 힘들다. A조 공동 1위 베네수엘라, 네덜란드와 4위 파나마의 경기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대표팀은 물론 내년 시즌 준비도 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힐은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과 인터뷰에서 "나는 야구를 좋아하고,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야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 이게(프리미어12) 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다. 아마 한 달 정도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5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피츠버그 파이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19시즌 동안 총 13개의 팀을 거쳤다. 지난 9월 보스턴에서 방출돼 다시 FA 신분이 됐다. 힐은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등판을 한 경험이 있다. 그는 "나는 1년 더 뛰고 싶고, 다시 우승할 기회를 얻고 싶다. 그건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뛰는 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 힘들 수도 있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 힐은 "나는 여전히 이닝을 소화할 수 있지만, 그게 어렵다면 그동안 운이 좋았고, 멋진 경험을 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다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팅게일은 힐이 지도자 등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MLBTR은 "힐의 최근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힐은 다시 한 번 역경을 딛고 다시 재기를 시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독특한 선수 한 명이 사라지게 된다"고 바라봤다.
이정후와 한솥밥 물거품 되나... SF, 26세 천재타자와 미팅 불투명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후안 소토(26)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가 영입전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제이슨 스타크 디 애슬레틱 기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소토를 강력하게 영입하고자 하는 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미팅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소토는 이번주부터 미팅을 시작했다.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SPN 제프 파산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가 이번주에 소토와 미팅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몇 년동안 대형 FA 선수들을 영입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려고 노력했고, 몇 시즌 전에는 애런 저지와 깊은 논의를 갖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소토가 타깃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전력에는 분명 소토가 필요하지만 구단의 방향성을 보면 맞지 않다.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긴축 정책에 들어갔다. 2025년 페이롤을 줄이려 한다고 알려졌다. 소토는 현재 6억 달러(약 8404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이렇게 큰 돈을 쓰기는 어려워 보인다. 영입 후보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미팅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를 봤을 때 소토 영입전에서는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돼 157경기 타율 0.288(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의 좋은 성적을 썼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냈다.
"왜 ML 팀들이 열광하나" 사사키, FA 선발 투수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美 현지도 놀라는 중[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FA 선발 투수는 누구일까. 사사키 로키도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1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상위 10명의 FA 선발 투수들을 나열했다. 영광의 1위는 코빈 번스가 선정됐다. 2018년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로 이적해 32경기 194⅓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MLB.com은 "2021년 사이영상을 포함해 5연속 사이영상 톱10 진입은 확실하다. 3시즌 연속 190이닝 이상을 던졌고, ERA+ 125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탈삼진율과 헛스윙 비율이 급락했다. 매체는 "23.1%의 삼진율은 58명 중 29위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일부 팀은 장기 계약 체결에 우려를 표할 수도 있다"면서도 "번스는 여전히 1위 클래스를 차지할 정도로 효과적인 투수다"고 평가했다. 2위가 바로 사사키다. 사사키의 이름은 지난 2022년 알려졌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것이다. 이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소속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잠시 갈등을 겪으며 시즌 준비가 늦었다.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 봉합했으나 또 다시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18경기 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마침내 치바 롯데의 허락이 떨어지면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MLB.com은 "왜 메이저리그 팀들이 사사키에 열광할까.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선수로 선정된 폴 스킨스가 갑자기 시장에 나왔다고 상상해보라"면서 "23세의 사사키는 스킨스와 7개월 차이다. 스킨스처럼 최고의 파워를 갖춘 선수다"고 주목했다. 또 "2017년 오타니 쇼헤이와 마찬가지로 국제 아마추어 사이닝보너스 풀(international amateur signing bonus pool)' 제한을 받고 있다. 이는 사사키와 계약하는 모든 팀이 쓸 수 있는 돈이 한정되어 있다는 의미다. 특히 건강과 내구성 측면에서 볼 때 확실히 리스크가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사사키의 잠재력은 후안 소토를 제외하고 이번 오프시즌에 나서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다"고 바라봤다.
'오타니-야마모토'에 진심이었던 필라델피아…'퍼펙트 괴물' 사사키 영입에 '88억원' 올인하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626만 1000달러(약 88억원)'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번겨울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는 사사키 로키의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사사키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으나, 올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마크, 통산 4시즌 동안 64경기에 등판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남긴 끝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25세 미만의 선수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되는 까닭에 큰 계약을 품을 수 없다. 이는 치바롯데가 넉넉한 포스팅 수수료 조차 챙기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지만, 치바롯데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사키의 꿈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5세 미만의 선수에게는 각 구단 마다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고, 이는 1년 마다 경신된다. 따라서 사사키는 조금이라도 더 높은 돈을 받고 이적하기 위해 12월 16일 이후 포스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사사키의 매우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히는 구단은 LA 다저스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존재가 미국 생활에 적응이 될 것이라는 점과 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정도로 강력한 팀 전력 등이 이유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사사키가 2022년 퍼펙트게임 이후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두는 날 직접 일본을 방문해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는 이미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돌았다. 하지만 최근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와써맨'의 조엘 울프는 선을 그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울프는 사사키의 다저스행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팀들이 정말 계약이 성사됐다고 믿었다면, 이번 여름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프런트를 일본으로 보내는 수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가운데 필라델피아가 사사키의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필라델피아는 일본인 선수들에게 꽤 진심인 편이지만,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일인 선수도 보유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겨울 애런 놀러와 7년 1억 7200만 달러(약 2422억원)의 계약을 맺은 직후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하기 위해 3억 달러(약 4224억원) 이상의 제안을 건넸고, 그 과정에서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영상통화를 걸어 러브콜을 보낸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게다가 오타니 쇼헤이의 영입전에도 뛰어들었다. 필라델피아는 오타니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당시 PPT를 준비해 오타니에게 구애를 펼쳤다. 하지만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모두 필라델피아를 선택하진 않았다. 때문에 일본인 선수들과 직접적인 연은 없는 편이지만, 영입에는 매우 진심인 편이다. 'MLB.com'에 따르면 사사키가 12월 2일 이전에 포스팅할 경우 필라델피아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과 계약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4만 2200달러(약 60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후에 포스팅이 될 경우 필라델피아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에게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풀' 626만 1000달러(약 88억원)을 보유하게 된다. 'MLB.com'은 "사사키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서부지구에 위치한 팀과 과거 일본인이 머물렀던 팀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유력 행선지로 꼽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그 중 하나"라면서도 "하지만 사사키가 곧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돈만 동기부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필라델피아 가능성을 짚었다. 영입과 이어질 수 있을진 모르지만, 필라델피아도 사사키의 영입전에 뛰어든다.
"윈터미팅까지 가야" FA 최대어 영입전 장기화 조짐, 점점 뜨거워지는 인기→양키스 라이벌 보스턴 참전까지[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누가 뭐래도 메이저리그 FA 최대어는 후안 소토(26)다. 연일 소토의 행선지를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여러 구단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키스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름이 추가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소토 영입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ESPN의 제프 파산 보도를 인용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보스턴이 이번주 소토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파산은 "보스턴이 소토를 영입 1순위로 올려놨다"고 전했다. 뉴욕의 두 팀(양키스, 메츠)과 토론토, 보스턴은 소토와 미팅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파산에 따르면 토론토가 가장 먼저 만나고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157경기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9를 마크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냈다. 제대로 FA 로이드를 발동시킨 셈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936경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OPS 0.953이다. 강타자임은 확실한 성적이다. 당연히 몸값은 최고 수준이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7억 달러 계약까지는 예측되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20대 중반인 나이를 생각하면 빅머니를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행선지다. 인기가 날로 치솟는다. 이미 시즌 중에도 소토에 대한 관심은 컸다. 시즌이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뜨거워지고 있다. 파산은 "메츠와 양키스가 유력 후보다"면서 "12월 10일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까지 가야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한 달의 시간이 남았다. 어느 팀이 더 영입전에 뛰어들지 지켜볼 일이다.
도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거야? '0승 10패 ERA 4.74' 꼴찌 팀 투수, FA 시장에서 주가 상승[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를 기록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승리 없이 10패를 마크한 투수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0승 10패 평균자책점(EFA) 4.74를 마크했지만, 여러 팀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마이클 소로카(27·캐나다)다. 소로카는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했다. 9번 선발 등판했고, 16번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79.2이닝을 먹어치웠고, 66피안타 13피홈런 42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 4.74를 찍었다. 승리 없이 10패를 마크했고, 44볼넷 84삼진 피안타율 0.224 이닝당출루허용률 1.38을 적어냈다. 꼴찌 팀 화이트삭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좋은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10패만을 당할 정도로 세부 기록이 나쁘지는 않았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설 때보다 중반 이후 불펜 투수로 출전할 때 성적이 더 좋았다. 선발 등판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ERA 5.85로 부진했다. 5월 23일(한국 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부터 불펜 투수로 변신했고, 이후 5패를 더 떠안았지만 ERA를 4.74까지 끌어내렸다. 196cm 102kg 오른손 투수인 소로카는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5경기에 선발 출전해 25.2이닝을 소화하고 2승 1패 ERA 3.51을 적어냈다. 이듬해 A급 선발 투수로 발돋움했다.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3승 4패 ERA 2.68을 찍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부상에 시달리며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불펜으로 이동해 활약했다. 소로카가 비록 선발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불펜으로 이동하며 더 작아졌지만 시즌 중반 이후 구위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MLB닷컴은 "부상 변수가 없으면 소로카가 계속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로카가 2025년에는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41승 121패 승률 0.253를 마크했다. 유일하게 승률 2할대에 그쳤고, 162경기 체제가 구축된 1996년 이후 최다패를 기록했다. 199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적어낸 43승 119패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들었다.
KBO 20승 MVP가 ML에서 올해의 재기상 수상한다? 9승·ERA 3.30·154K, 210억원 가치 입증[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물론 페디는 내셔널리그에서 한 해를 보냈지만…” 에릭 페디(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올해의 재기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각종 메이저리그 개인상 수상자를 예측했다. 그에 따르면 4명의 패널 중 커리 밀러가 페디의 아메리칸리그 재기상을 전망했다. 페디는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0경기에 등판,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180⅓이닝 동안 209탈삼진을 찍었다. 근래 가장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에이스였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고, 5선발 경험까지 있는 투수로서 완벽하게 이름값을 했다. 페디는 NC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위퍼를 완벽하게 장착했다. 워싱턴 시절보다 업그레이드된 경쟁력으로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약 21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최악의 팀이었다. 페디가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을 만한 팀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페디는 21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1, 121⅔이닝 동안 10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피안타율 0.227, WHIP 1.14. 파이어세일에 나선 화이트삭스는 페디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세인트루이스로 넘겼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에선 살짝 주춤했다. 10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3.72. 55⅔이닝 동안 46탈삼진을 낚았다. 피안타율 0.246, WHIP 1.20. 세부 성적만 보면 세인트루이스에서 그렇게 나빴던 건 아니다. 오히려 승운이 더 따르지 않았다. 결국 올 시즌 31경기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30, 177⅓이닝 동안 154탈삼진을 잡았다. 페디가 워싱턴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이던 2022년 성적이 27경기서 6승13패 평균자책점 5.81이었다. 이 성적을 감안하고, 한국에서 1년간 뛰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걸 생각하면 올해의 재기상 후보로 손색없다. 관건은 페디가 어느 리그 소속으로 올해의 재기상 후보에 오르느냐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를 화이트삭스 소속, 다시 말해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해석했다. 실제 화이트삭스에서 더 오래 뛰었으니 상징성이 있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소속이어야 재기상 수상의 확률이 좀 더 높아질 듯하다. 블리처리포트는 "물론 페디는 내셔널리그에서도 한 해를 보냈지만,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6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한 후 올해 아메리칸리그의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1년을 보낸 후 복귀했다"라고 했다. 아메리칸리그 후보로 올라야 한다는 얘기다. 사실 올해 내셔널리그 재기상은 확실한 후보가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꼽히는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세일은 최근 수년간 부상에 시달리다 올해 29경기서 18승3패 평균자책점 2.38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누가 봐도 사이영상 1순위이자 재기상 1순위다.
“사사키 2년 기다렸다면 야마모토 3억2500만달러가 기준” 美전망…맥시멈 1208만8800달러 계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사키가 25세가 될 때까지 2년을 기다렸다면…” 사사키 로키(23, 치바 롯데 마린스)는 4년차이던 2023시즌을 마치고 치바 롯데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결국 올 시즌을 마치고 치바 롯데가 ‘떼쓰던’ 사사키에게 두 손 두 발을 든 모양새다. 2001년생 사사키는 아직 25세가 되지 않았다. 커리어도 6년 미만이다.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계약은 불가능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해야 한다. 물론 사사키 정도의 특급투수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못 갈리 없다. 그러나 원칙상 메이저리그 계약은 불가능하다. 30개 구단의 국제계약금 한도는 매년 12월에 새롭게 정해진다. 계약기간도 1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다. 때문에 사사키는 30개 구단의 국제계약금 한도가 ‘풀세팅’된 상황서 계약에 나설 것이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따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포스팅은 다음달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구단은 사사키의 포스팅까지 염두에 두고 오프시즌 전략을 짰다.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의 시장 동향을 짚었다. 그에 앞서 뼈 있는 발언을 했다. “사사키가 25세가 된 이후, 그러니까 2년을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다렸다면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제시한 13년 3억2500만달러 계약에 따라 계약을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일본에서 2년 더 뛰고 정상적으로 포스팅을 시도했다면, 야마모토의 3억2500만달러를 넘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사사키는 내구성에 치명적 약점이 있지만, 건강하게 마운드에 오르면 역대 아시아 투수들 중에서 최고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ESPN은 “2025년 시나리오에서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절대 최대금액은 1208만8800달러다. 그 금액은 국제 보너스 풀 공간이 최대인 8팀(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ESPN은 현 시점에서 사사키 영입전서 앞서나갈 팀으로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를 꼽았다. 이들 중에서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가장 주목받는 분위기다. 정작 사사키가 아직 어떤 팀을 원하는지 밝혀진 바 없다. ESPN은 “사사키는 팀에서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하고 희망을 갖게 된다. 시속 100마일의 패스트볼과 세계최고의 스플리터를 보유한 사사키는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라고 했다.
“계약 연장 없이 PS 안 뛰어” 페디와 헤어진 왼손 파이어볼러…여전히 별난 트레이드 조건, 특정 팀은 ‘꺼린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계약 연장 없이 포스트시즌 안 뛰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선수들의 코멘트 중에서 가장 쇼킹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왼손 파이어볼러 게럿 크로셰(25)가 에이전시를 통해 내놓은 코멘트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자신을 데려갈 팀은 연장계약을 보장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결과적으로 크로셰는 망신을 당했다. 트레이드 되지 않고 화이트삭스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크로셰의 해당 발언이 역효과가 났다고 해석했다. 크로셰는 이미 전반기 막판부터 4이닝 소화로 제한된, 반쪽 에이스였다. 2022년 토미 존 수술 여파로 쉬었고, 올해 생애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부상 재발 우려를 제기한 외부의 시선을 화이트삭스와 본인이 받아들인 모양새였다. 크로셰는 실제 올해 특별한, 큰 부상은 없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32경기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3.58에 그쳤다. 4이닝 소화만 하고 내려가니 승리투수가 될 기회도 없었고, 시즌 중반 이후 기복도 있었다. 진짜 에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을 증명한 것일까.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단, 구위와 구종 가치만으로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상급이라는 점에서 결국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셰 트레이드에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최약체 화이트삭스가 로스터를 갈아엎을 의지가 확고하다. 더구나 크로셰가 FA까지 2년이나 남아있고, 몸값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트레이드 파트너에 부담이 크지 않다. 오프시즌마다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은 나온다. 보든은 “크로셰의 트레이드 시장은 여전히 활성화됐다. 계약 연장 없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보도로 특정 팀이 트레이드를 꺼리지만, 다른 구단들은 그를 계속 쫓고 있다. 처음부터 합류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도 그 중 하나”라고 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크로셰의 ‘계약연장 없이 포스트시즌 미출전’ 조항은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 약속을 지켜줄 팀과 이적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로셰를 원하는 팀들은 크로셰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크로셰에게 계약연장부터 약속해야 할 판이다. 건강 확인을 전제로 까는 등 추가조치 사항이 나올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펫코파크에 머무르게 할 방법은…” 479억원 1루수 소환, 극적인 잔류 가능할까[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펫코파크에 머무르게 할 방법은…” 김하성(29, FA)이 현 시점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돌아갈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1000만달러 옵션을 거절했다. 샌디에이고도 굳이 어깨수술 후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때문에 김하성의 옵트아웃 및 FA 선언은 샌디에이고와의 결별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김하성을 원하는 구단들이 있다. 김하성이 내년 개막전에 못 뛰어도 기다릴 수 있는 구단들이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도 있다. FA 시장에선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접촉하고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팬들은 여전히 김하성이 펫코파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건 확실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의 옵트아웃을 두고 “파드레스 팬들을 슬프게 했다. 팬들은 김하성에게 매달리고 싶어하며, 김하성이 다음시즌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는 이전 사례도 있다”라고 했다. 지난 1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1+1년 3400만달러(약 479억웡)에 계약한 리스 호스킨스를 언급했다. 호스킨스는 2023시즌을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로 통째로 날렸다. FA 자격을 얻었으나 다른 팀으로 옮기지 않고 밀워키에 잔류했다. 대신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호스킨스는 131경기서 타율 0.214 26홈런 82타점 OPS 0.722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호스킨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FA를 선언하지 않고 2025시즌 선수옵션을 선택, 밀워키에 잔류하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에겐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에게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펫코파크에 머무르게 할 한 가지 방법은 밀워키가 호스킨스를 위해 만든 것과 동일한 모델을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이 1+1 계약을 맺으면, 스스로에게 베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향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봤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로선 김하성이 잔류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노려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실 1+1 계약은 김하성에게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다. 단, 이 계약을 샌디에이고와 맺을지 다른 구단과 맺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LAD 탬퍼링설'…펄쩍 뛴 사사키 에이전트 "결정된 것 없어, NYY-NYM 왜 수고했겠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계약이 됐다면, 양키스와 메츠가 수고를 했겠나!"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예정인 사사키 로키의 'LA 다저스 입단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치바롯데 마린스는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사키는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롯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22년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기여하는 등 통산 65경기에 등판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사키를 주목한 것은 오후나토 고교 시절부터였다. 당시에도 160km를 넘나드는 초강속구를 뿌렸던 까닭. 이에 치바롯데에 입단할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던 사사키는 지난 겨울 빅리그 입성을 시도했는데, 구단이 허락하지 않으면서 꿈을 잠시 미뤘다. 하지만 올해 데뷔 첫 10승을 수확하는 등 시즌 막판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고, 구단을 설득한 끝에 마침내 허락을 받아냈다. 현재 사사키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구단은 다저스다.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은 올해도 사사키를 보기 위해 일본을 찾은 바 있으며,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존재로 인해 적응이 편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 통산 103승을 손에 넣는 등 올 시즌 치바롯데에서 사사키와 한솥밥을 먹었던 댈러스 카이클이 다저스행에 힘을 실었다. 미국 '뉴욕 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카이클은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잘 모르지만, 내가 라스베이거스에 있었다면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을 것이다. 사사키와 계약에 대해선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다. 다만 동부에 있는 뉴욕 양키스-메츠에 대해 가볍게 말한 적은 있지만, 다저스가 우세하다고 본다. 일본에서는 어딜 가든 다저스가 TV에 나온다"고 말했다. 카이클의 이같은 멘트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사사키는 아직 포스팅이 되지도 않은 선수인 까닭이다.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은 '탬퍼링' 의혹을 살 수 있다. 특히 사사키는 25세 미만의 선수로 일반적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다. 구단마다 정해진 금액(보너스풀)만 사용이 가능한 만큼 30개 구단이 모두가 사사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다저스행 소식은 다른 구단들을 예민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또한 "사사키는 올해 FA 시장에서 30개 구단 모두가 탐내는 유일한 선수다. 가장 중요한 것은 30개 구단 모두가 감당할 수 있는 주전 선수라는 점"이라며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이후 가장 저렴한 가격의 선수다. 모든 단장과 스카우팅 디렉터, 스카우트 등은 사사키를 지구상의 모든 투수들 중에서 최고의 순수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짚었다. 이러한 가운데 사사키의 에이전트가 반박에 나섰다. 나이팅게일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팀이 돼 현재 250만 달러의 국제 보너스풀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1년 전 다저스와 사사키의 계약이 성사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지만, 다저스와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울프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팀들이 정말 계약이 성사됐다고 믿었다면, 이번 여름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프런트를 일본으로 보내는 수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열기는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 다저스는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이름이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으며, 'MLB.com'은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를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또한 사사키의 영입전에 참전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모든 구단이 사사키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는 만큼 조만간 자신들의 장점을 어필하기 위한 'PPT' 또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00마일 던지는 배지환 팀 동료 '콧수염 에이스', 1점대 ERA+두 자릿수 승리→신인상+사이영상 최종후보 선정[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콧수염 에이스, 신인상은 떼어 놓은 당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배지환(25)과 한솥밥을 먹는 '콧수염 에이스' 폴 스킨스(22·미국)가 올해의 신인상과 사이영상 후보로 동시에 뽑혔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12일(한국 시각) 발표한 신인상과 사이영상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내셔널리그 최고 신인과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공인받았다. 스킨스는 올 시즌 중반 빅리그에 합류했다. 5월 중순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곧바로 돌풍을 몰아쳤다. 100마일(시속 약 161km)을 상회하는 광속구와 정교하게 제구되는 슬라이더,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23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ERA) 1.93을 찍었다. 1920년 이후 20번 이상 선발 등판한 신인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ERA를 찍었다. 특유의 콧수염을 휘날리며 공을 뿌리는 그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동료인 잭슨 메릴,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슨 추리오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다툰다. 메릴과 추리오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스킨스의 기세에는 크게 못 미친다. 스킨스가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무난하게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득표도 기대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잭 휠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시즌 중반 빅리그에 합류해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일이 18승 3패 ERA 2.38, 휠러가 16승 7패 ERA 2.57을 적어내 스킨스가 넘기엔 높은 산으로 여겨진다. 스킨스가 '괴물 신인'으로 불렸지만, 세일과 휠러의 아성을 넘기엔 역부족으로 비친다. 한편, BBWAA는 이날 양대리그 MVP 최종후보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케텔 마르테를 뽑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보비 위트 주니어를 선정했다.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와 58개의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저지의 MVP 수상이 유력하다. 다른 후보들이 오타니와 저지의 1위 표 독식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년 6억5800만달러” 소토 FA 가치 폭등…15년 계약설에 메츠·토론토까지 강력공세, 양키스 대세론 위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적어도 기록적인 13년 계약, 15년 계약까지 제안을 받을 것이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대세론은 사실상 끝난 듯하다.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단장미팅을 지나쳐 오면서, 혼전 양상이다. 블리처리포트의 11일 예상 기사, 12일(이하 한국시각) 시장 동향 기사 등을 종합하면 그렇다. 우선 블리처리포트는 11일 기사를 통해 소토가 14년 6억5800만달러 게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6년차 시즌, 다시 말해 2030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이 가능한 조항을 삽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선지는 물론 양키스. 이 가격은 그동안 미국 언론들, 전문가들이 전망한 소토 몸값 중 최고 수준이다. 여전히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7억달러 계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계약 중 6억8000만달러가 지불 유예인 걸 감안하면 소토가 올 겨울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AAV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소토가 뉴욕에 있고 싶어한다”라고 했다. 여전히 뉴욕 대세론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실제 소토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양키스가 좋다고 밝혀왔고,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단, 블리처리포트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뉴욕 메츠가 이번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토의 가격이 오르면, 실질적으로 코헨의 베팅이 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야구단을 인수한 뒤 번번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초대형계약 한번 없었다. 이번이야 말로 메츠에 기회다. 심지어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소토 영입전 판세를 읽으면서 아예 메츠행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물론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년 전 오타니 영입에 아깝게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크호스라고 했지만, 양키스의 가장 큰 적수는 역시 메츠라고 해석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한 관심 있는 구단주는 소토가 기록적인 15년 계약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적어도 13년 계약을 제안 받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 27세다. 나이가 무기다. 선구안이 좋아 운동능력이 떨어져도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유형의 타자라는 분석이 많다. 헤이먼에 따르면 현재 소토 영입전은 양키스와 메츠, 토론토 외에도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두 개의 미스터리한 팀이 있다. 단, 헤이먼도 메츠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팀은 토론토라고 바라봤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소토는 팀의 승리, 그리고 승리하는 구단주를 좋아한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를 두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정리했다. 결국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가장 커 보여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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