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4승 따낸 그 투수가 고우석과 헤어지고 ML 복귀 호시탐탐…KKKKK로 5승, 죽지 않았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숀 앤더슨(30, 잭슨빌 점포쉬림프)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닷새 앞두고 트리플A에서 호투했다. 앤더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앳 하버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따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뛰던 5월6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다음으로 올해 가장 좋은 투구였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최고의 하루였다. 앤더슨은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 되면서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었다. 이때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지명할당하면서 앤더슨의 자리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앤더슨은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5.19을 기록한 뒤 잭슨빌로 이관됐다. 그렇게 작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뛴 앤더슨과 고우석이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고우석이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로 강등되면서 헤어졌다. 이후 앤더슨이 이날 첫 등판을 가졌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투구였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위퍼, 체인지업을 섞었다. 더블헤더로 진행됐다. 때문에 7회까지만 진행했다. 이런 상황서 선발투수가 6이닝을 소화했다. 잭슨빌로선 앤더슨 덕분에 불펜진을 많이 아낀 경기였다. 앤더슨은 잭슨빌에서 6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좋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도 10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42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선수의 이동이 일어난다. 때문에 간혹 로스터 빈 자리를 트리플A에서 채우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앤더슨의 이날 등판은 의미 있었다. 작년 KIA에서 14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76이었다. 사실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구위형 1선발로 데려왔는데 정작 압도적인 맛이 살짝 부족했다. 기복도 있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시아로 눈을 돌린다면 다시 KBO리그 진출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릴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1.42. 메이저리그 통산 67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6.17이다. KBO리그에서 미끄러지고, 메이저리그에서 쓴맛을 봤지만 아직 죽지 않았다.
“지금이 리빌딩하기 좋은 시기” 류현진과 웃고 울었던 그들이 심상치 않다…275억원 1루수부터 ‘갈팡질팡’[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이 리빌딩하기 좋은 시기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스탠스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45승55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이자 와일드카드 9위다. 3위 캔자시스티 로열스에 무려 10경기 뒤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처럼 파이어세일을 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을 영입한 2019-2020 FA 시장에서부터 윈-나우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한 적조차 없었다. 그 사이 팀 페이롤만 높아졌고, 성적은 성적대로 안 났다. 디 어슬래틱은 올해 토론토의 팜을 리그 20위로 평가했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지 못하는데다, 파이어세일을 하기 딱 좋은 상황. FA까지 1년 반 남은 1990만달러(약 275억원)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3년 3360만달러 계약의 보 비셋에게 아직도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 누가 봐도 파이어세일 쪽으로 구단 방향성을 설정하는 게 옳다. 그러나 ESPN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스탠스를 두고 셀러 쪽에 가깝지만, 완전한 셀러는 아니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2025년에 다시 경쟁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결국 게레로와 비셋을 내년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마지막 승부를 보겠다는 얘기다. 대신 FA가 임박한 기쿠치 유세이 등 일부 선수들을 트레이드 해서 유망주를 보강할 가능성은 있다. 이런 스탠스는 성적과 유망주 보강 모두 성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명확하다. ESPN은 이를 두고 “위험한 제안”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ESPN은 “토론토는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다. 시즌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이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도 있다. 부상을 입은 비셋이 (트레이드 시장에서)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기쿠치, 대니 잰슨, 저스틴 터너 등의 트레이드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와 디 어슬래틱, ESPN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토론토는 게레로와 비셋을 지킬 게 유력하다. 기쿠치와 잰슨, 크리스 배싯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ESPN은 “몇몇 임원은 지금이 리빌딩을 빨리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구단은 이 선수들과 함께 승리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ESPN의 결론은 간략하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접근법이 정확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토론토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미래를 비교해보면 될 듯하다. 당장 토론토가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미지근하게 보낸 뒤 내년에 성적을 내지 못하면 현지 언론들의 엄청난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현 전력으로 내년에 승부를 걸어도 뉴욕 양키스나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넘긴 어려워 보인다.
후반기 출발이 좋다! '3연승 행진' 샌디에이고, NL 서부지구 2위 수성…김하성 '안타 추가'[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다시 연승 휘파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후반기 초반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고, 워싱턴 내셔널스를 꺾으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켜냈다. 샌디에이고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투타 균형을 잘 맞추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란디 바스케스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1탈삼진으로 시즌 3승(5패)째를 따냈다. 세 명의 구원 투수 구원들 3이닝 삭제했다. 타선에서는 톱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솔로포를 터뜨렸고, 젠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잭슨 메릴이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5를 마크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심한 경기력 기복을 보인 샌디에이고가 후반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20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0-7로 완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다음날 7-0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고, 22일 2-1로 이기며 연승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강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이뤄냈다. 이어 24일 워싱턴과 원정 경기도 잡으며 3연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53승 50패를 마크했다.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2로 꺾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2승 50패)에 반 게임 차로 앞서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4위에 랭크됐다. 3위 뉴욕 메츠(52승 48패)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3승 48패)와 격차도 불과 1게임밖에 되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시작을 원정 9연전으로 열었다.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앞섰고, 워싱턴과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이겼다. 25일과 26일 워싱턴과 계속 격돌한다. 이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이후 홈으로 돌아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LA 다저스와 2연전,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가진다.
'8⅓이닝 2실점' ML 첫 패전 떠안았지만…'KKKKKKKK' 스킨스, ML 최초 업적 달성→진짜 신인왕이 보인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00.8마일(약 162.2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맞섰으나 메이저리그 첫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8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신인왕과 사이영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스킨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세인트루이스 : 메이신 윈(유격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윌슨 콘트레라스(포수)-브렌단 도노반(좌익수)-놀란 아레나도(3루수)-라스 눗바(우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마이클 시아니(중견수), 선발 투수 랜스 린. 피츠버그 :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닉 곤잘레스(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조슈아 팔라시오스(우익수)-제라드 트리올로(3루수)-잭 스윈스키(중견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 선발 투수 폴 스킨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은 이유를 제대로 증명해 나가고 있는 스킨스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까지 11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기며 데뷔 첫 시즌부터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았는데, 후반기 첫 등판부터 압권의 투구를 다시 한번 뽐냈다. 이번엔 올스타를 향한 것이 아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향한 무력시위였다. 스킨스의 투구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스킨스는 1회 메이신 윈과 알렉 버럴슨을 모두 땅볼로 묶어낸 뒤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첫 번째 삼진을 통해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브렌단 도노반-놀란 아레나도-라스 눗바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땅볼로 요리했다. 스킨스는 3회 놀란 고먼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으나, 폴 골드슈미트와 마이클 시아니에게 삼진을 뽑아내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확실하게 막아나갔다. 스킨스는 4회에도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는데, 첫 실점은 5회였다.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고, 이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스킨스는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눗바-골드슈미트-고먼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KKK'로 묶어냈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의 지원이 전무했지만, 여유가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콘트레라스를 투수 땅볼, 도노반과 아레나도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리고 8회에도 두 개의 삼진을 더하며 삼자범퇴쇼를 이어갔다. 8회말 공격에서 피츠버그 타선이 드디어 균형을 맞추면서 내친김에 스킨스는 승리까지 노려보기 위해 9회에도 등판을 이어갔는데, 이 선택이 패착이었다. 스킨스는 9회초 시작과 동시에 시아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윈을 2루수 땅볼로 묶어냈는데,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버럴슨에게 0B-2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8.8마일(약 159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허용했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때문에 스킨스는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고, 결국 피츠버그 타선이 9회말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빅리그 데뷔 이후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이날 스킨스의 투구는 사이영상과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서는 투구인 것은 분명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스킨스(97삼진-13볼넷)는 2014년 다나카 마사히로(現 라쿠텐 골든이글스, 92삼진-13볼넷) 이후 역대 두 번째 메이저리그 데뷔 12경기에서 80삼진 이상, 15볼넷 이하를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데뷔 후 선발 12경기에서 11차례 7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최근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다시 부활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이날 8⅓이닝 2실점의 투구는 스킨스가 올해 신인왕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남들보다 잘하기도 했다!" 갑작스런 DFA…"쉬운 결정 아니었다"는 사령탑 설명에도 ML 72승 베테랑 '납득불가'[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남들보다 잘하기도 했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앞서 제임스 팩스턴을 전격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팩스턴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2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3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팩스턴은 시애틀에서 7시즌 동안 103경기에 등판해 41승 2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뒤 뉴욕 양키스에서 2시즌 동안 16승 7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을 남긴 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1년 1100만 달러(약 152억원)의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팩스턴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팩스턴은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했고, 4월 또한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8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6월 첫 등판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1⅔이닝 7실점(6자책), 마지막 등판에서 4이닝 9실점(9자책)으로 무너지는 등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46, 6월에도 다소 들쭉날쭉한 투구가 반복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팩스턴은 다저스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23일 경기에 앞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팩스턴이 다저스에서 양도지명(DFA)된 것.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가 된 것이다. 선발진 문제로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팩스턴을 방출했기에 다저스의 이 행보는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팩스턴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팩스턴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한 상황이다.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바비 밀러,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등 마운드에서 부상자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액을 들여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팩스턴은 몸값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글래스노우와 커쇼 등 부사자들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다저스는 가차 없이 팩스턴을 방출했다. 'MLB.com'에 따르면 팩스턴도 자신이 방출 당한 이유를 모르지는 않는 눈치였다. 그는 "기복이 있었다는 것이 이유일 순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복으로 인한 마이너스보다 지금까지의 모습이 더 플러스가 됐을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한 듯했다. 팩스턴은 "팀이 내가 등판할 때마다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는지를 모르겠다"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고, 어떤 날은 남들보다 잘하기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팩스턴을 40인 로스터에 제외한 것이 미안한 듯했다. 사령탑은 "분명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팩스턴은 프로다. 우리가 그에게 부탁한 모든 것을 해줬다"고 말했다.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선택. 로버츠 감독은 지금의 상황에서 건강하게 돌아오는 몇몇 선발 투수들이 있다. 단기적인 관점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포스트시즌과 확장 엔트리까지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몸값이 1100만 달러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팩스턴은 새로운 행선지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강력한 전력을 갖춘 다저스였기 때문에 많은 승수를 쌓았던 것도 분명하지만, 8승을 수확한 데는 그만한 경쟁력 또한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팩스턴 입장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에서 큰 배신감을 느꼈을 수밖에 없다. 일단 다저스는 팩스턴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팀 내 유망주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버 라이언을 전격 콜업했다. 라이언은 대학 시절 '이도류'로 활약했던 유망주지만, 투수로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고 구속은 99마일(약 159.3km)이며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2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2의 성적을 남겼다. 팩스턴을 방출하면서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든 다저스. 사실 라이언을 콜업하면서 기회를 주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다저스는 트레이트 마감까지 대형 선발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팩스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게 될까. 선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글래스노우와 커쇼가 부진하게 될 경우 다저스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KBO 20승 MVP가 남긴 7승·ERA 2.98·104K…화이트삭스 최종성적? 빅딜 ‘임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승, 평균자책점 2.98, 104K. 에릭 페디(31)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남긴 최종 성적표일 가능성이 크다. 페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6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맺고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페디.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원동력은 업그레이드였다. 스위퍼와 체인지업을 연마한 효과를 메이저리그에서도 확인했다. 더 이상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의 불안정한 5선발이 아니었다. 페디는 트레이드 블루칩으로 꼽힌다. 화이트삭스의 파이어세일이 임박했다. 팀 동료 게럿 크로셰보다 나이도 많고 공도 빠르지 않지만, 전반기에 보여준 경쟁력을 감안하면 어느 팀에 가더라도 2~3선발급 활약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시절 밟지 못한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30대에 처음으로 밟을 가능성이 크다. 디 어슬래틱은 페디의 행선지를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내다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30일 오전이니, 정황상 이날 등판이 화이트삭스에서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있다. 페디는 어쩌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지막 등판일지도 모르는 이 경기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 92~93마일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어 순항했다. 3회 1사 후 마커스 세미엔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88.9마일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코리 시거와 조쉬 스미스를 높은 코스의 커터와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스위퍼 비중을 늘려 텍사스 타자들을 곤란하게 했다. 5회 2사에서 레오디 타바레스에게 풀카운트서 88.9마일 커터가 역시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세미엔을 스위퍼로 유격수 땅볼 처리를 했다. 7회 1사 후 나다니엘 로우를 볼넷을로 내보내자 교체됐다. 98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0개였다. 페디는 이날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시즌 피홈런 13개다.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는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카를로스 로돈(뉴욕 양키스)의 21개다. 이렇게 안정적인 선발투수를 데려가고 싶어하는 팀이 정말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가 전부일까. 페디의 새로운 행선지는 며칠 내로 결정될 듯하다.
“올스타처럼 투구, 3~4선발이야” 日498억원 왼손 파이어볼러 트레이드 임박…마에다가 거쳐간 그 팀 급부상[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스타처럼 투구하는 능력이 있다.” 왼손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지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아직 움직이지 않았지만, 우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나 보 비셋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들보다 기쿠치가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쿠치는 미국 언론들이 게레로나 비셋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있었다. 3년 3600만달러(약 498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데다, 작년부터 특유의 들쭉날쭉한 제구가 거의 사라졌다. 90마일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데 스스로 무너지는 케이스가 크게 줄어들었다. 기쿠치는 올 시즌 21경기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54다. 6~7월에 부진하면서 평범한 성적으로 보이지만, 4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45, 5월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3.62로 괜찮았다. 최근 부진에도 트레이드 가치는 깎이지 않았다. 왼손 파이어볼러라는 이점이 작용했고, 말 그대로 ‘하프시즌 렌탈’이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현재 상태와 행선지를 예상했다. 기쿠치를 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지목했다. 트레이드 가능성 자체가 크다고 봤다. 디 어슬래틱은 “기쿠치는 토론토에서 세 시즌 동안 훌륭하다기보다 좋았다. 꾸준히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탈삼진률이 높고, 올스타처럼 투구하는 능력은 그를 가장 원하는 ‘임대 선발’ 중 한 명으로 만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기쿠치는 대부분 포스트시즌 컨텐더 로테이션에서 3~4선발 자리에 잘 맞을 것이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옵션으로 모든 팀에 어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선발투수가 필요한 모든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이 좋아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현실적 지적이다. 기쿠치가 디 어슬래틱이 제시한 행선지 중 미네소타행이 현실화되면, 미네소타는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후 다시 한번 일본인투수가 인연을 맺는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4.47로 11위다. 54승44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서 가을야구에 나가려면 선발투수 영입은 필요해 보인다.
'멀티이닝 15회' 결국 김상수도 지쳤다, 1군 말소 결단…최준용-전미르도 못 온다, 총체적 난국의 롯데 마운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군에서 돌아올 수 있는 자원도 없는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 그동안 팀이 필요할 때마다 마운드에 올랐던 '믿을맨' 김상수가 1군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22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7월 흐름이 썩 좋지 않은 베테랑 김상수를 1군에서 말소시켰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조금 지쳐 보여서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올해 미국 괌 스프링캠프 때만 하더라도 불펜에 대학 걱정은 크지 않았다. 김상수, 최준용, 구승민, 김원의 필승조 자원에 이어 새로운 '특급유망주' 전미르를 비롯해 베테랑 좌완 진해수, 군 복무를 마친 박진형,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재능을 보유한 이민석이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올 예정이었던 까닭이다. 지난해보다 불펜 뎁스가 두터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롯데의 구상은 정규시즌이 시작하면서 단단히 꼬였다. 5년 연속 20홀드라는 KBO 역대 최초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 구승민이 부진하면서다. 최준용-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져야 할 필승조에 구멍이 생긴 여파는 꽤 컸다. 그나마 전미르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필승조에 합류했지만, 최준용과 전미르의 피로가 쌓였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진해수와 임준섭, 박진형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까닭이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전미르와 최준용이 5월부터 부진하기 시작하면서 롯데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김상수가 조금씩 중책을 맡기 시작하면서 5월 한 달 동안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6월 일정이 시작된 후 최준용이 견갑골 부위의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고, 전미르 팔꿈치에 피로가 쌓이면서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6월 중순부터 2군으로 내려갔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처럼 6월부터는 부진하던 구승민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롯데는 간신히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큰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 7월 둘째 주까지만 하더라도 복귀를 위해 공을 잡기 시작했던 최준용이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모든 훈련을 중단, 전미르 또한 복귀를 위한 준비에 나섰지만 그동안에 쌓인 피로의 여파로 인해 1군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김상수가 2군으로 내려갔다. 아무리 경험이 많은 투수이지만, 잦은 등판 앞에 장사는 없었다. 김상수는 7월 전까지 42경기에 등판해 41이닝을 소화, 2승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롯데의 허리를 지탱했다. 그런데 7월부터 갑작스럽게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상수는 나흘의 짧은 휴식을 취한 9일 SSG 랜더스전에서 ⅔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상수는 12일 KT 위즈전에서 1⅓이닝 1실점, 13일 KT 전에서 ⅓이닝 1실점으로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고,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1이닝 1실점, 지난 21일 삼성전에서도 ⅓이닝 1실점으로 허덕이는 등 7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5.68로 매우 높았다. 모든 것은 그동안의 피로 때문. 그 누구도 김상수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는 기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김상수는 22일 기준으로 벌써 50경기에 등판해 47⅓이닝을 던졌는데, 이 가운데 멀티이닝을 소화한 것은 무려 15차례였다. 갈 길이 바쁜 상황이지만, 김상수가 거듭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게 되자 롯데는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부상으로 인한 이탈은 아닌 만큼 김상수는 열흘 정도의 휴식을 취한 뒤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상수가 빠진 것은 롯데 입장에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한현희의 보직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이는 롯데 마운드의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5선발도 없는데, 불펜에도 여유가 없었던 까닭이다.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리면 선발이 문제, 선발을 맡기면 불펜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러한 가운데 최준용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통증이 재발하면서 현재 투구를 중단했다. 전미르 또한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한 가운데 '믿을맨' 김상수까지 이탈하게 됐다.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셋업맨은 구승민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롯데는 그동안 핵심 자원들이 전열에서 이탈할 때마다 '난세의 영웅'처럼 자원들이 한 명씩 등장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명의 투수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 롯데가 이번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 결국 가용 가능한 선수들의 분발, 각성만이 방법이다.
7년 동안 130홈런 치면서 만들었는데…'야구천재' 오타니는 불과 반년 만에! 7억 달러가 아깝지 않은 이유[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로 불리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얼마나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탄생했다.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몸담고 있는 작 피더슨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352순위로 LA 다저스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2015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101안타 26홈런 54타점 67득점 타율 0.210 OPS 0.763의 성적을 손에 넣으며 본격 주전으로 거듭났다. 피더슨은 2020시즌이 끝난 뒤 시카고 컵스로 둥지를 옮기기 전까지 다저스에서만 7시즌 동안 13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96안타 303타점 345득점 타율 0.230 OPS 0.806의 성적을 남겼다. 피더슨은 정교함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한 방' 능력 만큼은 뛰어난 선수로 올해도 애리조나에서 81경기에 출전해 13홈런 39타점 타율 0.274 OPS 0.871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피더슨이 다저스에서 7시즌 동안 130개의 홈런을 치면서 만들어낸 비거리 기록이 오타니에게 모두 빼앗길 위기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날 다저스와 보스턴이 경기에서 모든 시선이 오타니로 향한 것은 세 번째 타석이었다.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의 선발 커터 크로포드가 던진 4구째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는데, 오타니는 이 실투를 용서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있는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담장 밖으로 타구가 향해 있음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스윗스팟'에 제대로 맞았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무려 무려 116.7마일(약 187.8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473피트(약 144.2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후반기 첫 홈런은 수많은 기록으로 이어졌다. 일단 이 홈런은 시즌 30호 홈런으로 오타니를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4년 연속 30홈런의 자리에 올려놓는 한 방이었다. 이는 오타니가 만들어낸 기록의 시작에 불과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에 앞서 10년 7억 달러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까지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도 풀타임으로 뛰지 않은 셈. 그런데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초'로 다저스타디움에서 460피트(약 140m) 이상의 홈런을 두 개 이상 터뜨린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오타니가 친 473피트 홈런은 다저스타디움 역대 2위에 해당되는 비거리였다. 그리고 오타니가 작 피더슨을 소환했다. 사라 랭스에 의하면 오타니는 이제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벌써 460피트 이상의 홈런을 3개나 기록했는데, 무려 7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130개의 아치를 그리는 동안 피더슨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피더슨이 7시즌 동안 440피트(약 134.1m) 이상 홈런을 12개 만들어냈는데, 오타니는 불과 반년 만에 30개의 홈런 중 9개를 기록했다. 이 기록에서는 오타니가 다저스 구단 2위에 랭크됐다. 22일 종료 시점에서 다저스가 치른 경기는 99경기. 정규시즌 일정이 끝날 때까진 아직 63경기가 남아 있다. 이를 고려하면 피더슨은 7시즌에 걸쳐 만들어낸 기록을 오타니는 불과 한 시즌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쓸 기세다. 결국 460피트 이상의 홈런과 440피트 이상의 홈런을 추가하며 피더슨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 얼마나 오타니가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를 단 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오타니는 커리어 통산 470피트 이상 홈런을 4개를 기록하게 되면서 지안카를로 스탠튼(10개), 마이크 트라웃(7개)에 이어 역대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7억 달러의 계약을 맺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저스가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구단 기록을 끝도 없이 갈아치우고 있는 오타니가 앞으로 얼마나 더 대단한 시즌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리 부상으로 3개월간…” ML 215승 레전드가 3년만에 다저스 복귀? 커쇼와 재결합? 흥미진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리부상으로 3개월간 기절했다가…” 맥스 슈어저(40, 텍사스 레인저스)는 작년 12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올해 전반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6월24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복귀,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6경기에 나섰다. 6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99. 확실히 전성기의 행보는 아니다. 6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2경기였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볼티모어전을 마치고 팔에 피로가 있다고 고백했고, 브루스 보치 감독이 굳이 무리를 시키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런 슈어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또 다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텍사스가 디펜딩챔피언답지 않게 올 시즌을 사실상 망치기 일보 직전이다.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 슈어저가 다시 한번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거론된다. 슈어저는 이미 포스트시즌 컨텐터 팀들로부터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전례가 있다. 2021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 옮겼고, 2023시즌 도중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옮겼다. 사실 작년 텍사스에선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52였다.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데 3년 전 다저스에선 다저스의 안목을 제대로 증명했다.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2.16이었다. 심지어 한 경기는 구원 등판이었다. 비록 다저스는 202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슈어저의 역투는 단연 큰 화제였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개점 휴업했으나 슈어저는 커쇼의 몫을 완벽히 해냈다. 디 어슬래틱은 22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8일 앞두고 팀을 옮길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행선지까지 전망했다. 슈어저가 이름을 올렸다. LA 다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거론됐다. 세 팀은 현재 선발투수를 찾는 대표적인 포스트시즌 컨텐더다. 다저스가 역시 눈에 띈다. 슈어저가 3년만에 다저스로 돌아가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의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까. 일단 디 어슬래틱은 슈어저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 자체를 크게 보지 않았다. 이제 나이가 정말 적지 않고, 허리 부상을 확실히 떨쳐냈다는 보장 또한 없기 때문이다. 디 어슬래틱은 “슈어저는 허리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기절했다가 복귀했다. 지난 주말 엄청난 충격(볼티모어전 2이닝 4실점) 이전엔 꽤 날카로웠다. 이번주에 마흔이 되는 명예의 전당 예약자와 확실한 거래를 하기 위해선 분명한 리스크/보상 계산이 필요하다. 트레이드에도 장애물이 있다. 텍사스는 매각을 결정해야 하고, 슈어저는 다시 트레이드 금지 조항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했다. 슈어저의 다저스행 가능성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 다저스는 게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 혹은 타이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영입이 최우선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온다. 그러나 다저스로선 두 사람 영입이 무산될 경우 차선책으로 슈어저를 고려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도 없다.
“페디 내년 750만달러? 올해보다 못해도 싼 가격이야…” KBO 20승 MVP 트레이드 준비완료, 후보공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금만 퇴보해도 싼 가격.” 에릭 페디(31, 시카고 회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을 벗어나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으로 이적하기 일보 직전이다. 디 어슬래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8일 앞두고 후보 30명의 행선지를 전망했다. 페디는 올 시즌 19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99다. 후반기에는 아직 등판하지 않았다.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로 시작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31일 아침인 걸 감안하면, 정황상 이 등판이 화이트삭스에서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페디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보낸 시간을 뒤로 하고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뽑아내며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면서 야구인생이 달라졌다는 보도는 수 차례 나왔다. KBO에서 성공하기 위해, 그리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갈고 닦은 스위퍼와 체인지업이 올해 전반기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디 어슬래틱은 “페디는 한국에서 자신을 재창조해 MVP의 영예를 안았고, 2년 1500만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꼴찌 화이트삭스는 페디를 대가로 어느 정도 실질적 가치를 얻을 준비가 됐다. 최전방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견고한 중간 로테이션 투수다. 내년 750만달러 연봉은 그가 조금 퇴보하더라도 싼 가격이다”라고 했다. 1억달러 계약을 흔하게 보는 메이저리그에서 페디의 1500만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단 친화적 계약이다. 이런 페디를 타 구단이 낚아채기 일보직전이다. 디 어슬래틱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새로운 행선지 3대 후보로 꼽았다. 휴스턴은 선발 평균자책점 4.20으로 아메리칸리그 9위,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평균자책점 4.42로 내셔널리그 11위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4위지만, 3.73으로 압도적인 건 아니다. 페디가 내셔널리그로 넘어올 경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이 좀 더 많이 성사될 수 있다. 시즌 아웃 된 이정후와의 승부는 내년에 벌어지겠지만, 김하성과의 만남은 곧바로 성사될 수 있다. 한편으로 샌디에이고도 선발투수 트레이드를 알아보는 중이다. 디 어슬래틱은 페디의 샌디에이고행을 점치지 않았지만,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페디의 계약조건은 트레이드를 원하는 구단들에 아주 매력적이다.
9년만의 빅리그 진입은 꿈으로 끝나나…삼성 출신 54승 투수의 험난한 美생존, 7월에서야 ‘작은 반등’[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필 메이저리그 구단이 너무 강하다. 데이비드 뷰캐넌(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이 낄 틈이 없다. 뷰캐넌은 올 시즌을 앞두고 KBO 삼성 라이온즈의 다년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 2015년 이후 9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꿨다. 그러나 뷰캐넌의 꿈은 마이너리그 시즌이 막판에 돌입한 현 시점에서 요원해 보인다. 뷰캐넌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트리플A에서 18경기에 등판, 7승3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도 아니다. 피안타율 0.293에 WHIP 1.49다. 앨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삼성 출신 외국인투수들이 올해 유독 메이저리그에서 힘을 낸다. 반면 뷰캐넌은 뭔가 잘 풀리지 않는 시즌이다. 4월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39로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5월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7.01로 크게 흔들렸다. 6월에도 5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4.67이다. 7월에서야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77, 특히 최근 2경기서 11.1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하며 반등했다. 단, 6월에 이어 7월에도 7일 부상자명단에 다녀오는 등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그래도 91~92마일 포심에 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공을 섞었다. 5회 2사 2루서 바겐 그리솜에게 88.5마일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가며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긴 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실투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 6회 선두타자 미키 가스퍼를 91마일 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이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르하이벨리가 6-3으로 이기며 뷰캐넌의 시즌 7승. 뷰캐넌으로선 필라델피아 마운드가 잘 돌아가는 게 야속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22로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11승4패 평균자책점 3.54의 애런 놀라, 10승4패 평균자책점 2.79의 레인저 수아레즈, 10승4패 평균자책점 2.70의 잭 휠러, 7승5패 평균자책점 2.97의 크리스토퍼 산체스까지. 이대로 포스트시즌을 치러도 무리 없어 보인다. 뷰캐넌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마지막으로 올랐던 게 2015년이었다. 당시 15경기서 2승9패 평균자책점 6.9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서 8승17패 평균자책점 5.01. 35세로 적은 나이가 아닌 뷰캐넌으로선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야속할 법하다.
배지환, 트리플A '화력' 시위… MLB 콜업은 언제?배지환이 미국 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빅리그 콜업에 대비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각) 웨르너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와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이날 배지환은 1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 기록했다. 전타석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360에 육박했다.첫 타석부터 배지환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 첫 타자로 나와 다니엘 린치 4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트리플A 시즌 5호 홈런이다.4회에는 볼넷, 5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또 7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더블 스틸까지 성공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벤치는 9회 2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을 고의사구로 걸러낼 정도로 타격감은 매서웠다. 다만 배지환의 활약에도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는 9회말 3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
‘충격’ ML 215승 레전드 2이닝 4실점 굴욕…슈어저 시대 끝인가, 1809억원 사나이에게 무슨 일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15승을 자랑하는 ‘리빙 레전드’ 맥스 슈어저(40, 텍사스 레인저스)가 2이닝만에 강판했다. 슈어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를 떠안았다. 투구수는 단 53개. 슈어저가 허리 디스크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전반기 막판 복귀했다. 6월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 신고식을 했다. 6월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5⅓이닝 2실점했고, 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서 6⅓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10일 LA 에인절스전서도 6⅔이닝 3자책으로 괜찮았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등판,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최소이닝 및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처음부터 패스트볼 스피드가 평균보다 약 1.5마일 떨어졌다. 빠르게 내리막을 걸었다. 약간의 팔 피로도 있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애들리 러치먼에게 91.3마일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우월 2루타를 맞았다. 히스턴 케스테드를 91.7마일 포심으로 파울팁 삼진을 처리했으나 가운데로 들어간 실투였다. 그리고 2회 와르르 무너지며 4실점했다. 구속이 계속 90~91마일 수준이었다. 애들리 러치맨에게 92.2마일을 뿌린 게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90마일대 후반의 공은 못 뿌려도, 이 정도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투수는 아니었는데, 역시 팔에 약간의 이상 증상은 있었다. 슈어저는 3년 1억3000만달러(약 1809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 뉴욕 메츠와 이 계약을 맺은 뒤 확실히 전성기에선 내려왔다. 부상도 잦고, 구위 저하의 시간이 찾아올 때도 됐다. 올 시즌 6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99. 전체적으로 투구내용을 보면 위압감이 약간 떨어진다. 슈어저는 “그래도 좋은 소식은 그 외에 긴장증세를 보인 부위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 정도 등판이 내게 타격은 주지만 가능하면 빨리 등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책임감 강한 슈어저가 3회에 마운드에 오르려고 했다. 그러나 브루스 보치 감독이 “아니다. 그만하면 충분하다”라고 했다. 디펜디챔피언 텍사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갔다. 46승52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8위. 3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려 7.5경기 뒤졌다. 때문에 슈어저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팔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슈어저의 트레이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외부의 시선은 그다지 많지 않다. 부상에 의한 하락세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열흘 남은 시점에서, 슈어저가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류현진과 함께했던 468억원 안타왕의 끝없는 시련…트레이드 불가능? 괴수의 아들만 내보내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 부상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차단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 전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사건이 발생했다. 주전 유격수 보 비셋(26)이 21일(이하 한국시각) 오른 종아리 긴장 증세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지난 6월19일에도 같은 이유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종아리 이슈가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비셋은 올 시즌 79경기서 305타수 68안타 타율 0.223 4홈런 30타점 29득점 OPS 0.597로 부진하다. 2021~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4위의 명성이 무색할 수준의 부진이다. 토론토가 10일도 남지 않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로 나설 건 확실하다. 내년까지 3360만달러(약 468억원) 계약이 돼 있는 비셋과 올해 1990만달러를 받는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모두 정리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도 최근 두 사람이 FA까지 1년 반 남았다는 이유로 트레이드 시점을 늦추면, 그만큼 손에 쥘 수 있는 반대급부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가 현 전력으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낮다는 전제를 깐 것이다. 그렇다고 올 시즌을 마치고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하기엔, 이미 팀 페이롤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여러모로 ‘폭망’ 시즌을 보내는 지금이 리빌딩의 적기다. 그런데 비셋이 부상자명단에 가면서,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 어슬래틱 캐이틀린 맥그래시는 “비셋은 트레이드 추측이 나오면 언급됐지만, 이번 부상은 그 가능성을 차단할 것이다”라고 했다. 보든의 경우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토대로 비셋이 올 시즌 부진해도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못 뛰는 건 또 다른 문제이긴 하다. 선수의 가치는 그라운드에서 뛸 때 나온다. 자주 다치는 선수를 좋아할 팀은 없다. 맥그래시는 “오른 다리는 지난 몇 년간 비셋에게 골칫거리다. 오른 종아리 외에도, 지난 시즌 오른 무릎, 사두근 부상도 겪었다. 올해 힘든 시즌을 보내는 비셋에게 또 다른 타격이다”라고 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몇 주간 결장을 예상했지만, 어쨌든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는 못 돌아온다. 토론토가 비셋을 팔지 못한다면, 게레로라도 트레이드 할 것인지, 게레로 트레이드도 포기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비셋과 게레로 외에도 기쿠치 유세이,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 등 굵직한 주축 대부분 트레이드 대상이다.
오타니 TOR행 '오보' 재조명…이번엔 진짜 한솥밥 먹나? 美 언론 "어쩌면 기쿠치 LAD로 갈 수도"[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어쩌면 기쿠치는 오타니와 함께하기 위해 다저스로 갈지도 모른다" 일본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최고의 '아웃풋'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솥밥이 실현될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인물은 단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오타니였다. 지난해 시즌 중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까닭에 제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예상이 쏟아졌지만, 이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오타니는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741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오보'도 나왔었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오타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이 과정에서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가 오타니를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 인근의 레스토랑을 예약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역대급 오보'로 남게 됐다. 당시 오타니가 토론토가 아닌 다저스와 손을 잡으면서 히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선·후배가 메이저리그에서 한솥밥을 먹는 것이 불발됐는데, 기쿠치와 오타니가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다시 전해졌다. 이번엔 오타니가 아닌 기쿠치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게 됐다. 지난 200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은 뒤 158경기에 출전해 73승 4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남긴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으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기쿠치는 시애틀에서 3시즌 동안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남긴 뒤 '옵트아웃'을 통해 2022년 3년 3600만 달러(약 501억원)의 계약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기쿠치는 토론토로 이적 첫 시즌 찰리 몬토요 감독으로부터 '스트라이크도 던지지 못한다'는 질책을 받을 정도로 부진했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등 32경기(20선발)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는데 그쳤는데, 지난해 32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3년 계약의 마지막해인 올해는 4승 9패 평균자책점 4.54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토론토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매우 우려운 상황으로 트레이드가 마감되는 8월 1일까지 주축 선수 대부분과 결별하고 '재정비'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쿠치의 경우 '에이스'급의 투수는 아니지만, 선발의 한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 때문에 최근 미국 현지 복수 언론에서는 기쿠치가 많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반년 '렌탈' 선수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기쿠치의 다저스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는 '다저스네이션'의 'Dodgers Dugout Live'에 출연해 다저스가 할 수 있는 여러 트레이드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저스의 가장 큰 숙제는 단연 선발진 보강이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앞두고 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또한 캐치볼을 시작했지만, '필승카드'는 없는 상황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 때문에 올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럿 크로셰를 가장 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리고 선발진 보강을 위한 두세 번째 트레이드 후보로 기쿠치를 비롯해 잭 플래허티를 거론했다. 올니는 "토론토는 오프시즌 FA가 되는 선수에 대해서는 모두 트레이드 마감 전에 시장에 내놓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며 지난겨울 오타니가 토론토와 접촉하면서 기쿠치와 한솥밥을 먹을 뻔했던 것을 언급하며 "오타니가 토론토에 입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24시간을 기억하는가. 그때는 기쿠치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어쩌면 기쿠치는 오타니와 함께하기 위해 다저스로 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과연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의 기쿠치와 오타니가 한솥밥을 먹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일단 기쿠치가 트레이드로 보강을 노리는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日1044억원 유령 포크볼러의 포크볼도 한가운데로 던지면 맞는다…ML 복귀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시러큐스 메츠)가 트리플A에서 난타 당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센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1044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우측 어깨 캡슐 변형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풀타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전반기를 완전히 날렸다. 15일에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센가가 없는 메츠 선발진은 확실히 어려움이 있었다. 21일까지 선발 평균자책점 4.24로 내셔널리그 10위다. 그래도 50승47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다. 센가의 복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선발투수 한 명을 영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센가는 2023시즌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했다. 갑자기 타자 시야에서 사라지는 ‘유령 포크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확실히 마구였다. 단, 포크볼 의존도가 높고, 앞으로도 건강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전반기를 날린 센가는 7월 들어 본격적으로 재활 등판을 통해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싱글A를 거쳐 트리플A 시러큐스에 왔다. 10일 스크랜튼/윌크스배리전서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15일 스크랜튼/윌크스배리전서 4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1회부터 93~95마일 포심과 80마일대 초반의 포크볼을 정상 가동했다. 슬라이더, 커터, 스위퍼를 섞어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4회에 연속 5피안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특히 무사 1,3루서 브래디 하우스에게 80.4마일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후에도 연속안타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스톤 게럿에게 89마일 커터가 가운데에서 약간 몸쪽으로 들어가면서 치기 좋은 코스로 들어갔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딜런 크루스에게 79.9마일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센가로선 트리플A라도 해도, 주무기 포크볼이 있어도 가운데로 들어가면 맞을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현실을 깨달은 경기였다. 그래도 투구수를 79구까지 올린 걸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복귀가 눈 앞에 왔다고 봐도 될 듯하다. 이날 경기를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일종의 예방주사로 여기면 된다.
KBO 139SV 클로저가 美에서 점점 망가진다…충격의 ERA 23.63, 총체적 난국, 멀어지는 ML 데뷔[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이 점점 망가진다. 총체적 난국이다. 고우석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0-2로 뒤진 9회초 시작과 함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말린스 이적 후 트리플A 잭슨빌 점포 슈림프에서 16경기에 등판,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결국 더블A로 옮겼다. 그런데 더블A서 더 부진하다. 이날까지 3경기서 1승 펴균자책점 23.63이다. 12일 로켓 시티 트래쉬 판다스전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하더니, 14일 로켓 시티 트래쉬 판다스전서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했다. 이날 구원승을 따냈지만, 블론세이브 이후 타선의 도움을 받아 따낸, 쑥스러운 결과였다. 그리고 이날 일주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더블A로 내려앉은 뒤 최악의 투구를 했다. 선두타자 키숀 오간스에게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넣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도 내줬다. 코디 밀리건에게도 똑같이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던져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고우석은 제랄도 퀸테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세바스티안 리베로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브라이슨 호너를 2루 땅볼로 요리했으나 브랜든 파커에게 1타점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역시 가운데로 공이 몰렸다. 저스틴 딘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이 경기를 끝내기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고우석은 LG 트윈스에서 뛴 작년에도 투구내용이 안정적인 건 아니었다. 약간의 기복도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자신의 자리가 확실한 팀에서 간헐적으로 나오는 현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미국도 다소 급하게 갔고, 트리플A와 더블A까지 여러 팀을 오가며 새로운 환경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고우석은 트리플A로 올라갈 순 있어도 메이저리그 콜업은 어려워 보인다. 냉정하게 볼 때 보여준 게 너무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체결한 2년 450만달러 계약을 내년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하다. 시련의 2024시즌이다.
왕년의 다저스 에이스 커쇼,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 후 첫 등판(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왕년의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6)가 어깨 수술 후 첫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
김하성 1안타·2득점으로 AL 최강팀 7-0 격침에 앞장섰다…샌디에이고 2연패 탈출, 5할 승률 사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중요한 안타와 득점을 만들어내며 샌디에이고도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4. 김하성은 0-0이던 2회초 1사 1,3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가빈 윌리엄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S서 3구 81.2마일 커브에 투수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잰더 보가츠가 홈에서 아웃됐다. 김하성은 1루에서 세이프. 루이스 캄푸사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며 이닝 종료. 김하성의 중요한 안타는 0-0이던 4회초 1사 1,2루서 나왔다. 3B1S서 5구 95.8마일 포심을 공략해 중간안타를 날렸다. 이후 1사 만루서 캄푸사노가 선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후반기 첫 안타. 후속 루이스 아라에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2사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하성이 득점을 올렸다. 시즌 49득점째.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 우완 페드로 아빌라의 초구 77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1루서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다니엘 슈니만의 2루 땅볼 때 2루를 커버, 2루수 보가츠의 송구를 잡고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1루 원 바운드 송구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1루수 아라에즈가 발을 쭉 뻗어 송구를 잘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의 우월 솔로포로 도망갔다. 후속 김하성이 우완 스펜서 하워드에게 2S서 3구 76.3마일 커브에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유격수 슈니만이 1루에 원 바운드로 악송구를 하면서 살아나갔다. 하워드의 폭투로 2루에 들어갔다. 후속 캄푸사노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시즌 50득점째.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찬스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9회초 2사 1루서 하워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B1S서 4구 92.4마일 가운데 포심을 잘 받아쳤으나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클리블랜드를 7-0으로 이겼다. 51승50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6위다. 클리블랜드는 59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이자 리그 최고 승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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