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재능' 오타니, 개인 최다 27도루 달성…40.9도루 페이스! ML 역대 6번째 40-40클럽, 진짜 꿈 아니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달성했다. 이로써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점점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캐반 비지오(1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리버 라이언. 휴스턴 : 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르난 알바레즈(좌익수)-야니어 디아즈(지명타자)-제레미 페냐(중견수)-존 싱글턴(1루수)-윌 마이어스(중견수)-빅터 카라티니(포수)-조이 로퍼피도(우익수), 선발 투수 스펜서 아리게티. 전날(28일) 시즌 32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마르셀 오수나(애틀란타 브레이브스, 30홈런)의 추격을 다시 따돌린 오타니는 커리어 '타이'에 해당되는 26번째 도루까지 뽑아내며 40홈런-40도루 가능성을 드높였다. 40-40클럽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역대 5명 밖에 없는 기록. 오타니는 이날 좋은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으나, 27번째 도루를 생산하며 다시 한번 40-40클럽 가능성을 드높였다. 오타니는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의 선발 스펜서 아라게티를 상대로 2B-2S에서 6구째 88.7마일(약 142.7km)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104.6마일(약 168.3km)의 타구를 중견수 방면으로 보냈으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그리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좀처럼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2사 1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브라이언 킹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의 첫 출루는 가장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5-2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의 바뀐 투수 라파엘 몬테로와 맞붙었고, 볼넷을 얻어냈다. 다섯 번째 타석만에 1루 베이스를 밟은 어떻게든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스타트를 끊은 결과 2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21년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고 한 시즌 최다 도루를 달성하게 됐다. 그리고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진루타로 3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제이슨 헤이워드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파고들며 득점까지 손에 넣었다. 오타니는 전날(28일) 기준으로 49.4홈런-39.7도루 페이스를 기록했는데, 이날 도루를 추가하면서 페이스를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만약 오타니가 이 페이스를 유지해 40-40클럽에 이름을 올린다면, 'A-ROD'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호세 칸센코, 배리 본즈, 알폰소 소리아노, 현역 선수 중에서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 이어 역대 6번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올해 타석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자로서 최고의 시즌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의 유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밀리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지금까지도 5번 밖에 없었던 40-40클럽에 가입하게 될 경우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을 놓고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트레이드? 내 친구들도 물어봐” KBO 20승 MVP는 ML 트레이드 데드라인 주인공…7승·ERA 3.11 ‘굿바이 화이트삭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친구들도 물어본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정황상 화이트삭스에서 마지막 등판을 한 듯하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투구수는 79구. 시즌 4패(7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3.11. 페디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98구를 소화했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시애틀전 직후MLB.com을 통해 이날 페디의 투구수를 85구 정도로 설정했다고 털어놨다. 투구수 관리가 더 잘 됐다면 5이닝을 채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도 충분히 좋은 투구를 했다. 93~94마일 포심과 투심, 스위퍼와 커터를 섞어 압도적 투구를 했다. 2회 2사 후 제이슨 보슬러에게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우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타일러 락리어를 스위퍼로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에는 2사 후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칼 롤리를 초구 커터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가운데로 몰렸으나 운이 따랐다. 4회 선두타자 호세 폴랑코에게 초구 커터를 넣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볼넷 2개를 내준 게 좋지 않았다. 2사 후 딜란 무어, 빅터 노블레스에게 잇따라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커터와 스위퍼를 스트라이크 존 외곽으로 뺐으나 얻어 맞았다. 페디는 경기 후 MLB.com에 “한국에서의 경력이 내 인생을 180도 바꾼 계기다. 화이트삭스가 내게 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내가 화이트삭스에 자랑스러웠기를 바란다. 오늘 투구수를 너무 많이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 다시 나가고 싶었지만, 그것이 계획이었다”라고 했다. 페디는 트레이드설에 대해 다시 한번 솔직하게 밝혔다. “분명히 그런 생각이 나에게도 있다. 그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 며칠동안 계속 확인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일어날 것 같다”라고 했다. 자신도 트레이드를 예감한 상태다. 페디는 여유가 넘쳤다. “물론 내 친구들도 트레이드가 되는지 물어본다. 모두 궁금해하더라. 우린 보상을 받는 운동선수다. 트레이드는 내가 하는 일의 일부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불확실한 것들을 갖고 있다. 트레이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사흘 남았다. 페디의 트레이드는 확실해 보인다. 새로운 행선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꼽힌다. 애틀랜타나 세인트루이스로 간다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몸 담은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이후 2년만의 내셔널리그 복귀다.
류현진 후계자였던 그 투수가 어느덧 28세…급기야 트레이드, 日734억원 철학자의 승리를 지켜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때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의 후계자로 불렸는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현 시점 에이스는 케빈 가우스먼이다. 가우스먼을 영입하기 전의 에이스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을 2019-2020 FA 시장에서 4년8000만달러에 영입하면서, 내심 미래의 에이스로 여겼던 투수가 ‘강속구 우완’ 네이트 피어슨(28)이었다. 그러나 피어슨은 토론토의 기대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90마일대 후반의 빠른 볼을 보유했지만, 제구력과 커맨드에 문제가 있었다. 2021년부터 불펜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2021시즌 도중부터 2022시즌까지 개점휴업했다. 2023시즌에는 개막 후 1~2개월은 좋은 페이스였다. 그러나 투구내용의 일관성이 떨어졌다. 결국 35경기서 5승2패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85에 그쳤다. 필승조로 중용되지 못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41경기서 1패7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5.63.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각종 데이터가 작년만 못하다. 포심 피안타율이 작년 0.229서 올해 0.342, 커브 피안타율이 작년 0.188서 올해 0.217로 올랐다. 구종가치도 포심은 작년 5에서 올해 -6, 커브가 작년 -2서 올해 -3이다. 슬라이더만 작년 0서 올해 5로 좋아졌다. 그런 피어슨은 끝내 토론토에서 꽃피우지 못하고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는 올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떨어졌다. 이날 대니 잰슨(보스턴 레드삭스)을 내보냈고, 왼손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의 트레이드도 임박했다. 시카고 컵스가 피어슨을 영입했다. 토론토에 내야수 조쉬 리베라, 외야수 요헨드릭 피난고를 보냈다. 둘 다 유망주다. 그런데 컵스도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며,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 3위 뉴욕 메츠에 6경기 뒤졌다. 유망주를 받아 리빌딩을 해야 할 입장. 피어슨을 더 이상 유망주라고 부르긴 어렵다. 그러나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안 통하는 미완의 강속구 투수를 과감하게 받았다. 단, FA까지 2년 반 남았다. MLB.com에 따르면 피어슨은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가길 바란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피어슨은 여전히 빅리그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 있다. 정말 좋은 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막 나아지고 있는 선수를 얻었다고 생각된다. 흥분된다”라고 했다. 컵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시즌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피어슨이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구원 투입 가능성이 커 보인다. 4년 5300만달러(약 734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마운드의 철학자’ 이마나가 쇼타의 승리를 지켜주는 역할만 해도 박수 받을 수 있다.
'41G 합작 ERA 3.47' 환상의 콤비였는데…류현진 단짝, 12년간 몸담았던 TOR 떠나 BOS 이적 "여러 감정 든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있을 당시 '단짝'으로 불렸던 대니 잰슨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 12년차 최장수 멤버 대니 잰슨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내야수 커터 코피, 에딘슨 파울리노, 우완투수 길베르토 바티스타를 내줬다. 잰슨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6라운드 전체 475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8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잰슨은 데뷔 첫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20안타 3홈런 타율 0.247 OPS 0.779의 성적을 남겼고, 이듬해 107경기에 나서 772안타 13홈런 43타점 41득점 타율 0.207 OPS 0.639를 기록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부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류현진이 토론토에 있던 시절 잰슨은 그야말로 '단짝'이었다. LA 다저스에서 6년간 뛰는 동안 가장 오랜 호흡을 맞춘 선수가 A.J. 엘리스로 245이닝이었다면, 그 다음으로 많은 배터리 호흡을 많이 맞춘 것이 잰슨이었다. 잰슨은 불과 4시즌 동안 류현진과 무려 215⅓이닝 합을 맞췄다. 당시 알레한드로 커크의 타격 능력이 더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잰슨과 자주 호흡을 맞춘 결과 4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남겼다. 토론토 시절 평균자책점이 3.97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잘 맞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23시즌을 끝으로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로 돌아오게 됐는데, 잰슨 또한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잰슨의 가장 큰 장점은 몰아치기 능력이다. 전체적인 스탯만 본다면 타격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타격감이 좋을 때 몰아치는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6시즌 동안 네 번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 토론토는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는 중.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선수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과 모두 결별할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잰슨과의 결별은 예상하지 못한 듯 토론토 선수들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MLB.com'은 "잰슨이 집이라고 부르는 클럽하우스로 돌아가면서 TV 화면에 자신의 이름을 봤다"며 "잰슨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고 트레이드 직후 분위기를 전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잰슨은 내게 셋째 아이와 같다. 셋째 아들이었다. 그를 17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정말 힘들다. 이는 비즈니스의 일부라는 것을 알지만, 나는 잰슨을 어렸을 때부터 알았다.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이 잰슨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목소리에는 감정이 묻어 나왔다고. 특히 사령탑은 잰슨과 잠시 이별하게 됐지만, 곧 FA 자격을 얻은 잰슨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MLB.com'은 "어쩌면 잰슨과 토론토의 관계는 끝이 아닐지 모른다. 슈나이더 감독은 잰슨이 언젠간 토론토와 재결합할 수 있기를, 잰슨이 FA를 통해 이번 오프시즌에라도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잰슨 또한 "나는 토론토에서 자랐다. 토론토에서 남자가 됐고, 가족이 생겼다. 많은 감정이 든다. 하지만 펜웨이파크에 원정을 왔을 때의 분위기를 알기에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KKKKKKKKK' 드디어 돌아왔는데…쓰러진 고스트포크, 심각한 종아리 근육 파열→1G 만에 시즌아웃 '절망'[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가 엄청난 날벼락을 맞았다. 오랜 재활을 마치고 마운드로 돌아온 '고스트포크' 센가 코다이가 복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하게 됐다. 센가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 맞대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첫 등판. 센가는 5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으나, 웃지 못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던 센가는 단 1년 만에 메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메츠가 '사이영상 듀오'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를 모두 떠나보냈던 까닭. 때문에 올 시즌 개막전 선발은 센가가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등 '고스트포크'를 향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메츠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센가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 이로 인해 장기간 이탈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게 된 센가는 지난 27일 드디어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센가는 1회부터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애틀란타의 타선을 묶어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2회초 트래비스 다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애덤 듀발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 실점이 마지막이었다. 센가는 3회 다시 한번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애틀란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냈고, 이에 메츠 타선은 3회말 공격에서 무려 7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안겼다. 확실히 안정을 찾은 센가는 4회초 트래비스 다노-에디 로사리오-애덤 듀발로 이어지는 애틀란타 타선을 처음 삼자범퇴로 묶어내더니, 5회초에는 나초 알바레즈를 우익수 뜬공, 올란도 아르시아와 제러드 켈닉을 모두 삼진으로 요리하며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센가가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 1루 백업을 위해 뛰어가던 과정에서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왼쪽 종아리에 큰 부상을 당한 모습. 센가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센가는 스스로 몸을 일으켜세웠지만,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고,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일단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센가의 부상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 28일 검진 결과가 나왔다. 센가는 마운드를 내려가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이는 또다시 작별인사가 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센가가 MRI 검사를 받았는데, 멘도사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복귀는 절망적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센가의 부상은 심각한 종아리 근육 파열. 멘도사 감독은 "중증(하이 그레이드)의 종아리 근육 부상"이라며 "이번 시즌은 공식적으로 아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센가와 아직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큰 타격을 입었다"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어쩌면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 멘도사 감독은 "센가가 없이 싸우는 것은 뼈아프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볼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8주? 10주? 예상을 하기는 어렵지만, 중증이다. 진단 결과를 들은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트레이너와 플랜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복귀전에서 5⅔이닝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후반기에서 겨우 첫 승을 신고한 센가.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 일정은 단 한 경기 만에 끝나게 됐다.
'무려 191km 대포' 또 터졌다! 오타니, 시즌 32호 홈런 폭발…비거리 135m 초대형 홈런→NL 1위 사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마르셀 오수나(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시즌 30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달아났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1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시즌 31번째 아치를 그려냈던 오타니가 다시 대포를 터뜨렸다. 특히 이날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올라 있는 마르셀 오수나가 시즌 3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1개 차이로 자신을 바짝 추격하자, 보란듯이 다시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구속도 97.9마일(약 157.6km)-비거리 368피트(약 112.2m)의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낼 정도로 감이 나쁘지 않아 보였던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로넬 블랑코가 던진 4구째 9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무려 118.7마일(약 191km)의 속돌 뻗어나간 타구는 443피트(약 135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32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오수나와 격차를 2개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했다.
'또 오심' 도대체 몇 번째야? 땅 끌어찬 김하성 분노폭발…그래도 3G 연속 안타, 지는법 잊은 SD 7연승 '폭주'[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조금씩 스탯을 끌어올리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벌써 몇 번째인지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석연치 않은 판정을 겪었다. 그동안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었던 김하성의 감정도 격해졌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마이클 킹. 볼티모어 : 거너 헨더슨(유격수)-애들리 러치맨(포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라이언 오헌(1루수)-헤스턴 커스타드(지명타자)-콜튼 가우서(좌익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코너 놀비(2루수)-라몬 유리아스(3루수), 선발 투수 딘 크레머.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 이후 김하성의 타격감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이후 세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감을 조금씩 끌어올렸던 김하성. 그리고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좋은 흐름이 끊겼지만, 다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살아났다. 그리고 이날도 안타를 생산하면서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이유는 오심 때문이었다. 김하성은 후반기가 시작된 후 김하성에게 계속해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겪고 있다. 이날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또다시 주심의 오심을 겪었다. 볼티모어 선발 딘 크레머가 던진 초구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도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 기습 번트 모션을 취했던 김하성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 결국 1B-2S에 몰린 김하성은 4구째 몸쪽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바닥을 오른발로 끌어 찰 정도로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초 김하성은 크레머에게 이번에는 1B-2S에서 4구째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0B-1S에서 2구째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너를 찔렀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은 보상판정(?)이 나왔으나, 안타로 연결되진 않았다. 그리고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크레머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8-2로 크게 달아나는데 성공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은 8회초 볼티모어의 바뀐 투수 콜 어빈을 상대로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에 방망이를 툭 갖다댔고, 유격수 키를 넘어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선발 전원 안타. 그리고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좌익수 뜬공 타구에 2루까지 내달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득점과 연이 닿진 않았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김하성은 9회초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볼티모어 바뀐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를 상대고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기가 시작된 후 그야말로 지는 방법을 잊은 샌디에이고다. 무려 7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초반 흐름을 잡은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잭슨 메릴-데이비드 페랄타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카일 히가시오카의 평범한 뜬공 타구에 볼티모어 3루수(라몬 유리아스)와 유격수(거너 헨더슨)이 서로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모였다가 충돌, 공을 떨어뜨리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파고들며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샌디에이고는 차곡차곡 간격을 벌려나갔다. 3회초 공격에서는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잰더 보가츠가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고,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프로파의 땅볼 타구에 볼티모어 내야에서 다시 한번 실책이 발생하면서 손쉽게 한 점을 더 보태며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좀처럼 벌어지지 않던 간격은 7회초에 크게 벌어졌고, 샌디에이고가 승기를 잡았다. 프로파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폭발시킨 뒤 잰더 보가츠의 3루타 이후 잭슨 메릴이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면서 어느새 간격은 8-0까지 벌어졌다. 볼티모어는 8회말 공격에서 세드릭 멀린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두 점을 쫓았지만, 오히려 9회초 샌디에이고가 간격을 벌렸다. 볼티모어는 9회말 다시 멀린스의 활약에 힘입어 두 점을 쫓았지만, 크게 벌어진 간격을 뒤집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그 결과 샌디에이고가 9-4로 승리,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에서 3년간 10승한 그 투수가 ML에서 진짜 미쳤다…급기야 ML 승률 1위팀에 KKKKKK ‘10승 예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에서 3년간 겨우 10승한 투수가 맞나 싶다. 벤 라이블리(32,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진짜 미쳤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선발승을 따냈다. 라이블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9승(6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 3.44. 라이블리는 2017년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2018~201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몸 담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으나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에 그쳤다. 1년 성적이 아닌 3년 토털 성적이다. 36경기서 평균자책점 4.14. 그런 라이블리가 2023년 신시내티 레즈를 통해 4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19경기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승7패 평균자책점 5.38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게 반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1년 단돈 75만달러(약 10억4000만원)에 계약헸다. 현재 KBO리그에도 100만달러 이상 받는 외국인투수들이 있는 걸 감안하면, 라이블리는 올 시즌 역대급 가성비 활약이다. 클리블랜드가 이날까지 62승41패, 승률 0.602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질주하는데 당당한 주역이다. 급기야 32세에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기 일보직전이다. 더구나 이날 상대한 필라델피아는 클리블랜드보다 승률이 더 높은 팀이다. 이날 졌어도 64승39패, 승률 0.621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다. 역대급 스타구단 LA 다저스보다 고공행진이다. 라이블리가 그런 필라델피아를 잠재웠다. 라이블리는 1회 1사 1루서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를 76.4마일 커터로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2회 선두타자 J.T 리얼무토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요리했다. 브랜든 마쉬를 77.3마일 스위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요한 로하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세 타자를 연이어 처리했다. 다시 만난 하퍼를 77.5마일 스위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4회엔 무사 2루 위기서 잇따라 삼진을 솎아냈다.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93.4마일 투심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기도 했다. 5회 선두타자 브라이슨 스톳에게 90.2마일 투심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몸쪽 낮은 코스의 보더라인으로 넣은 공이었다. 스톳이 잘 친 결과다. 2사 1루서 하퍼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삼자범퇴. 90마일대 초반의 투심을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라이블리의 본질은 허허실실과 수준급 커맨드다. MLB.com은 “라이블리는 친정을 상대로 성장한 선발투수의 모습, 영리한 선발투수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앞으로 더 좋은 팀을 상대로 큰 경기들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 안정적으로 힘이 된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라이블리가 없으면 어디에 있을지 상상해보라”고 했다. 최고의 극찬, 제대로 인생역전이다.
고우석에게 마지막 탈출구가 있을까…트레이드 데드라인 눈 앞, ERA 13.50, 일단 잘 던지고 볼 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지막 탈출구가 있을까. 고우석(26, 펜사콜라 블루와후스)이 일단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반등했다. 고우석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빌록시 셔클러스와의 홈 경기에 8-3으로 앞선 8회초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직후 트리플A 잭슨빌 점포쉬림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잭슨빌에서 16경기에 등판,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결국 더블A 펜사콜라로 강등됐다. 그런다 펜사콜라에서 이날 직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7.18로 부진했다. 지난 12일 로켓시티 트래스 판다스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14일 로켓시티전서도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했다. 구원승을 따냈지만 개운치 않았다. 21일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가 최악이었다.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나마 25일 빌록시전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다. 하루 쉬고 다시 빌록시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단, 스코어를 보듯 필승조 기용이 아니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D.로드리게스를 만났다. 볼카운트 2B2S서 중전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다리엔 밀러를 풀카운트서 좌익수 뜬공, 블록 윌큰을 삼구삼진, 코너 스콧을 2루 땅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명의 타자를 상대했으나 17개의 공으로 마무리했다. 스트라이크는 11개. 고우석은 올 시즌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2경기 연속 무실점했으나 펜사콜라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13.50.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더블A 성적까지 더해 올 시즌 31경기서 3승2패2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45. 누가 봐도 좋은 성적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온다. 31일 오전까지이니 사실상 사흘 남았다. 이때 많은 팀의 많은 선수가 이동한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로스터 변경은 자연스럽게 각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 빠져나가고 들어오면서 미묘하게 입지에 영향을 받는 마이너리거들이 생긴다. 고우석이 그 틈을 파고 들 수 있을까. 냉정히 볼 때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
‘충격’ 日1039억원 유령 포크볼러 157km·KKKKKKKKK에도 최악의 복귀전…또 쓰러졌다, 메츠 초비상[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침내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가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센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뒤늦은 시즌 첫 승.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1039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 뒤쪽 캡슐 부상을 호소했다. 그동안 휴식과 재활해왔고, 마이너리그에서도 4경기에 나갔다. 성적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15. 센가는 1회부터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애틀랜타 타자들을 요리했다. 스트라이크도 잡고 유인구로 헛스윙도 유도한다. 그러다 슬라이더나 커터로 승부하는 패턴도 돋보였다. 2회 1사 1루서 아담 듀발에게 초구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가며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제러드 켈러닉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마르셀 오수나를 96.1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맷 올슨은 70.6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4회 트레비스 드아놀드에겐 97.6마일 포심을 뿌리며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날 가장 빠른 공. 그렇게 5회까지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그런데 6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를 83.2마일 포크볼로 1루수 뜬공 처리한 뒤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졌다. MLB.com에 따르면 왼쪽 다리 아랫부분을 잡고 오른다리로 깡충깡충 뛴 뒤 쓰러졌다.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MLB.com은 “센가의 왼쪽 종아리에 무리가 갔다. 시즌 첫 102경기를 명목상 에이스 없이 치른 메츠에는 암울한 소식이다. 애틀랜타에 8-4로 이겼지만, 어두운 소식만 남았다. 시티 필드의 관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라고 했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5연승했다. 55승4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4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단 1.5경기 앞섰다.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서 에이스가 다시 한번 쓰러졌다. 메츠가 올 시즌 성적에 욕심을 낸다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나흘 앞둔 시점에서 에이스를 급구해야 할지도 모른다.
'오타니 따라 와 봐!' '괴력의' 애런 저지, 184.1km·143.3m 초대형 대포 '시즌 36호 홈런'…하지만 양키스는 3연패[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역전 아치를 그렸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전날 홈런포를 가동하자,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하지만 소속팀 양키스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양키스의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양키스가 3-4로 뒤진 7회초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상대 구원 투사 잭 켈리를 공략해 초대형 대포를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고 여유롭게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켈리를 두들겼다.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하라'는 말을 실천해 홈런을 만들었다. 기다리지 않고 초구 시속 92.6마일(약 149km) 커터를 걷어 올려 담장 중앙을 훌쩍 넘겼다. 가운데 조금 낮은 쪽으로 들어온 공을 통타했다. 타구 속도 시속 114.4마일(184.1km), 비거리 143.3m의 초대형 대포를 터뜨렸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36번째 대포를 마크했다. 홈런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2위를 달리는 다저스의 쇼헤이(31홈런)와 격차를 5개로 더 벌렸다. 오타니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역전포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저지의 홈런포를 앞세워 7회초까지 7-4로 앞섰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7회말 2실점하며 7-6까지 쫓겼고, 8회말 3점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만회에 성공하지 못하고 7-9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지구 라이벌 보스턴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60승 4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최근 부진하며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여전히 2게임 차로 밀렸다. 지구 3위 보스턴과 격차가 3.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피츠버그 배지환, 빅리그 콜업…장례 휴가 떠난 동료 대체(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배지환(25)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
다저스 아닌 시애틀행! 최지만 전 동료 호타준족 올스타 타자→새로운 출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올스타 경력을 자랑하는 호타준족 타자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란디 아로사레나(29·쿠바)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LA 다저스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으나,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와 손을 잡았다. 시애틀 구단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아로사레나 이적 소식을 알렸다. 투수 브로디 홉킨스와 외야수 에이단 스미스, 그리고 이후 선수 지명권을 내주고 아로사레나를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공격력 강화를 기대하면서 '호타준족'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였다. 아로사레나는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해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고루 갖췄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지만과 함께 뛰면서 탬파베이 타선을 이끌기도 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20-20(20홈런 이상, 20도루 이상)을 마크했지만, 올 시즌엔 다소 부진했다. 타율 0.211에 그치면서 정확도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그러나 1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팀 타율 0.216로 타선이 매우 약한 시애틀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26일까지 53승 51패를 기록하며 지구 2위에 랭크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53승 49패)에 1게임 뒤졌다. 3위 텍사스 레인저스(51승 52패)에 1.5게임 앞섰다. 시즌 막판까지 지구 우승을 두고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매우 부진했다.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지구 선두를 휴스턴에 내줬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밀렸다. 3위 텍사스가 최근 5연승으로 추격을 벌이고 있어 부담이 더 커졌다. 가을잔치 진출을 바라보며 전력 보강을 시도했고, 아로사레나를 품으며 공격력 강화와 함께 후반기 반격을 준비하게 됐다.
KBO 20승 괴물 MVP 동료의 트레이드 급제동? 가을야구 우려의 시선…해법은 이것, 고차방정식 되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블루칩 게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의 가장 큰 리스크는 건강이다. 크로셰는 2020년 데뷔해 작년까지 3시즌간 뛰며 단 73이닝만 소화했다. 전문 불펜으로만 뛰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산다. 그런데 올해 크로셰는 이미 111⅓이닝을 던졌다. 지난 3년간 던진 이닝을 모두 더한 것보다 38⅓이닝을 더 소화한 것이다. 또한, 크로셰는 2022시즌을 건너 뒨 전적이 있다. 이 기간 토미 존 수술로 재활했다. 때문에 트레이드 블루칩인 건 맞지만, 크로셰가 후반기에 소위 말하는 ‘퍼지는’ 현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닷새남은 상황. 팀을 옮길 게 유력하지만, 크로셰를 영입하려는 팀들은 건강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디 어슬래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업계에서 이와 같은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보도했다. “크로셰가 10월 투구에 동의하기 전에 연장계약을 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도 크로셰를 데려가는 팀이 연장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굳이 일시적으로 불펜으로 돌리는 등의 역할 변경에 무관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연하다. 크로셰를 데려가는 팀은 어차피 FA까지 2년만 쓰는 셈이다. 그런데 혹시 다치기라도 한다면 낭패다. 연장계약을 하지 못하고 짧은 기간을 쓰면서 몸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 손해다. 이럴 경우 굳이 보직 변경을 통해 크로셰의 팔을 보호해줄 이유는 없다. 결국 트레이드 전후에 연장계약에 대한 어느 정도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 어슬래틱은 크로셰를 원하는 팀이 일단 트레이드를 하고, 다시 연장계약 테이블을 차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크로셰는 연장계약을 원하지만 크로셰와 인연을 끝낼 화이트삭스는 당연히 관심이 없다. 한편으로 디 어슬래틱은 크로셰의 몸 상태를 우려하는 구단들이 있다면 트레이드가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은 크로셰의 신체조건, 잠재력을 감안해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어떻게 보면 다소 어려운 고차방정식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거의 다가왔다. 이날 디 어슬래틱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크로셰를 원하는 구단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다.
ML 216승 레전드의 KKKKKKKKK, 어게인 2021 다저스? 40세에 우승청부사로 트레이드 되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맥스 슈어저(40, 텍사스 레인저스)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슈어저가 허리 수술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을 따냈다. 슈어저는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2023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이적했고, 2023시즌 직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했다. 6월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복귀, 이날까지 7경기를 치렀다. 성적은 2승3패 평균자책점 3.57, 피안타율 0.233에 WHIP 1.08. 전성기의 언터쳐블과 거리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슈어저가 왜 존재가치가 있는지 보여준 한 판이었다. 최고 94마일 포심을 찍었다. 포심은 대체로 91~92마일에서 형성됐다. 70마일대 커브부터 80마일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3회 선두타자 브룩스 볼드윈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후 코리 리에게 슬라이더가 가운데에 몰려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천하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전부 스트라이크 존 외곽으로 유인구를 던져 삼진을 솎아낸 장면은 백미였다. 토미 팜에게도 93.2마일 포심을 몸쪽 낮게 깔아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6회 2사 후 앤드류 배건에게 94마일 포심을 던졌다. 이날 최고구속. 84번째 공에서 최고구속이 나올 정도로 구위가 살아있었다. 텍사스가 2-1 승리하며 슈어저가 개인통산 216승을 따냈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260승), 잭 그레인키(225승, 무적, 은퇴선언 안 함)에 이어 현역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3위다. 4위는 이날 복귀전을 가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210승). 흥미로운 건 슈어저의 트레이드 여부다. 텍사스는 올 시즌 51승52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7위다.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5경기 뒤졌다. 텍사스가 슈어저를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에 팔 것이라는 전망도 간혹 흘러나온다. 슈어저는 이미 2021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로 옮겨 우승청부사로 제 몫을 했다. 비록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했지만, 슈어저는 당시 포스트시즌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맹활약했다. 단, 슈어저는 작년에 텍사스로 옮긴 뒤 포스트시즌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했다. 워낙 경험 많고 여전히 1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이다 보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는 여전할 전망이다. 단 나이가 많고, 지난 겨울 허리부상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것이다. 만약 슈어저가 트레이드 된다면 이날 경기가 텍사스에서의 고별전일 수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31일 아침이다.
'리빙 레전드' 커쇼가 돌아왔다! 4이닝 'KKKKKK' 2실점…"그가 타자를 잡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정말 좋았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전드가 돌아왔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커쇼의 첫 번째 빅리그 등판이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11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과 견봉을 복구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나왔던 그는 친정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20일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섰던 그는 왼쪽 어깨 잔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투구를 중단했다. 이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2차례 등판을 소화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커쇼는 1회초 2사 후 엘리엇 라모스에게 2루타,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패트릭 베일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첫 번째 탈삼진이었다. 2회초에는 2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데릭 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초 커쇼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호르헤 솔레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1타점 3루타가 나왔다.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1-2로 역전당했다. 채프먼까지 안타를 때려 4타자 연속 피안타를 허용한 커쇼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야스트렘스키를 삼진, 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솔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피츠제럴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4-4로 팽팽하던 8회말 닉 아메드와 오타니 쇼헤이의 백투백 홈런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노래가 나오는 것을 듣고, 그가 땀 흘리며 경쟁하고 타자들을 잡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며 "그가 돌아오기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다. 저는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 그의 가족과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을 보게 된 팬들에게도 기쁘다"고 말했다. 커쇼는 "여기에는 제가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준 많은 사람이 있다. 고향에 있는 사람들도 도움을 줬다"며 "많은 사람이 저를 돕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다저 스타디움에 다시 나가서 투구할 수 있다는 것을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커쇼는 제구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처음 복귀하는 것이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커쇼는 72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끝으로 커쇼는 "저는 로스앤젤레스와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이 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이 선수들과 함께해 특별하다"…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노히트 달성! 김하성 동료의 기쁨→1901년 이후 최초 기록도 세웠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선수들과 함께한 것은 정말 특별했다."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실점 없이 무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 노히터를 달성했다. 시즈는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 터진 김하성의 3타점 적시타로 득점 지원을 받은 뒤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1사 후 레인 토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루 베이스를 훔치려던 토마스를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가 저격에 성공했다. 이후 제시 윈커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시즈는 4회말 1사 후 다시 토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윈커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5회와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7회말 시즈에게 첫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 CJ 에이브럼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토마스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워싱턴 주자가 처음으로 득점권에 나갔다. 하지만 시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윈커를 좌익수 뜬공, 후안 예페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8회와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시즈는 두 이닝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노히트였다. 지난 2021년 4월 10일 조 머스그로브가 프랜차이즈 최초 기록을 세운 데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대기록이 탄생했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멋진 경기력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즈는 "당연히 이 선수들과 함께한 것은 정말 특별했다"고 밝혔다. 시즈는 7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졌다. 충분히 많은 공을 던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시즈는 "한 번만이라도 기회를 달라고 했다"며 "다행히 잘 풀렸다. 내 느낌이 좋았다. 내 몸도 괜찮았다. 그냥 계속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시즈는 9개의 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키버트 루이스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2루수 잰더 보가츠가 공을 던질 때 한번 놓쳐 재정비한 뒤 공을 던져 아웃을 잡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실트 감독은 "다행히도 시즈는 곧바로 공격 모드로 돌아갔다"며 "수비들도 그들의 플레이를 했다. 시즈에게는 정말 멋진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전했다. 시즈는 노히터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MLB.com'은 "시즈는 1901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3경기에서 3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고 각각 경기에서 2피안타 이하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와 미쳤다' 오타니 181km 총알타구 쐐기포 쾅!→3출루 맹활약…다저스, 커쇼 복귀전서 SF 제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커쇼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타일러 피츠제럴드(유격수)-엘리엇 라모스(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데릭 힐(좌익수), 선발 투수 로건 웹. 1회초 커쇼는 2사 후 위기에 몰렸다. 라모스에게 2루타,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주자 1, 2루가 됐다. 하지만 베일리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1회말 오타니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초구에 헛스윙했지만, 이후 4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다. 이 공들을 모두 지켜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2회말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헤이워드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반스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아메드가 우익수 뜬공, 오타니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3회초 샌프란시스코가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솔레어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피츠제럴드의 1타점 3루타가 터졌다.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채프먼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 2루가 됐는데, 커쇼가 베일리, 비야, 에스트라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다저스가 재역전했다. 선두타자 럭스가 2루타를 때렸다. 헤이워드가 삼진 아웃당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반스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아메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2루타를 터뜨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프리먼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5회말 한 점을 더 뽑았다. 파헤스와 럭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헤이워드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 주자 파헤스가 득점했다. 스코어는 4-2. 6회말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파헤스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비야가 2루타를 때린 뒤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이클 콘포토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솔레어의 동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하지만 8회말 다저스가 다시 앞서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메드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계속해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타일러 로저스의 초구 74.7마일(약 120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발사각 46도, 타구 속도 112.6마일(약 181km/h)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브렌트 허니웰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채프먼을 더블플레이로 돌려세웠다.
오타니와 단 4개 차! 김하성의 '눈 야구'는 살아 있다→51볼넷 'NL 공동 8위'…방망이 부활이 숙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방망이만 좀 더 살아난다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절묘한 '눈 야구'로 볼넷을 계속 쌓고 있다. 낮은 타율이 아쉽지만, 끈질긴 승부와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 등으로 팀 기여도를 높인다. 골드 글러버답게 최고 수준의 수비력도 유지하며 샌디에이고 주전으로 활약을 이어간다. 방망이 부활이 숙제로 남아 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 동료들이 장단 20안타를 폭발한 가운데 동참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3까지 떨어졌다. 시원한 불방망이 퍼레이드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래도 숟가락은 얹었다. 2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3번이나 홈을 밟았다. '눈 야구'로 멀티 출루와 멀티 득점을 마크했다. 12-3 대승에 힘을 보탰다. 20안타에 지분을 보태지 못했으나, 팀이 기록한 전체 12득점의 1/4을 책임지면서 보이지 않게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2개의 볼넷을 추가하며 시즌 50볼넷 고지를 넘어섰다. 102경기에 출전해 51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정확히 2경기에 1번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기에 19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상대 투수들을 눈과 발로 괴롭히면서 샌디에이고 타선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셈이다. 볼넷과 도루는 내셔널리그 최상위권이다. 25일까지 51볼넷으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55볼넷으로 3위에 오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불과 4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도루는 공동 12위다. 공동 4위인 오타니와 5개 차, 공동 7위권에 2개 밀린다. 추격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눈과 발만으로 야구를 할 순 없다. 방망이를 잘 써야 더 좋은 기록들을 만들 수 있다. 김하성이 안고 있는 숙제가 엿보인다. 현재 341타수 76안타 타율 0.223 출루율 0.325 장타율 0.364 OPS 0.689를 마크 중이다. 아울러 10홈런 40타점 68득점 2루타 12개 3루타 3개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방망이에 더 불을 붙여야 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최근 4연승을 마크하며 54승 50패를 찍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키면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5경기 차로 앞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도 7.5경기로 줄였다.
게레로도 비셋도 트레이드 안 한다? 日498억원 파이어볼러는 한다…AL 최고수준이라는 이것을 어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탈삼진 능력은 아메리칸리그 최고 중 하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2025시즌에 마지막으로 윈-나우를 시도하겠다는 의미.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선 일부 베테랑들을 대가로 팜 시스템 개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토론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레이드 매물은 기쿠치 유세이(33)라는 게 대다수 시각이다. 3년 3600만달러(약 498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 올 시즌 성적은 21경기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54, 125탈삼진, 피안타율 0.268, WHIP 1.31. 시즌 중반부터 흔들리면서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이 기쿠치의 강점으로 공통적으로 꼽는다. 탈삼진 능력이다. 150km대 중반의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포심 평균 95.6마일을 뿌린다. 9이닝당 10.1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아메리칸리그 8위를 달린다. K/BB도 4.46으로 아메리칸리그 11위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가 탈삼진 능력이 좋으니,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이 주목하는 건 자연스럽다. 디 어슬래틱은 기쿠치가 트레이드 될 것이라면서 “2022년엔 험난한 첫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 167.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8, 탈삼진 181개로 반등했다”라고 했다. 또한 “올해 표면적 수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수비무관평균자책점 3.58과 평균자책점 4.00은 앞으로 그의 전망이 좋다는 징조”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도 “토론토에 시즌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FA가 될 기쿠치는 거의 트레이드 될 수 있다. 선발투수는 수요가 많다. 미네소타 트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은 특히 임대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기쿠치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탈삼진 능력은 아메리칸리그 최고 중 한 명이다. 경쟁자가 확장하는 걸 도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중간 로테이션”이라고 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올 겨울 몸값이 올해 포스트시즌서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포스트시즌서는 작년에 딱 1경기에만 나섰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 장, 단점이 확실한 투수인데 제구 이슈가 불거질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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