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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22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9 Posts)

  • [손태규의 직설] 손바닥만 한 운동장을 ‘국제 야구장’으로 부르는 교토국제고…재일동포들의 영원한 야구부다 유난히도 길게 가는 더위, 재일동포들이 준 감동으로 그 고통을 달랠 수 있었다. 실핏줄 터진 김지수 선수와 허미미 선수의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 교토국제고교의 일본 고시엔 전국야구대회 우승은 시원한 빗줄기와도 같았다. 국민들의 마음을 크게 적셨다. 김지수의 눈물을 보면서, ‘동해바다 건너서..’ 시작하는 교가를 들으며 국민들은 재일동포들과 함께 울었다. 1947년 재일동포들이 세운 학교는 현재 일본 학생이 대부분. 누군가는 “선수 전부가 일본 아이들인데 한국이 왜 난리인가?”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교토국제고교는 한국 정부가 인가한 한국의 학교. 동포들에게는 여전히 마음 속 모교요 고향이다. 늘 ‘재일한국인’의 존재감을 일깨우는 곳. ‘본국’ 사람들도 그들이 동포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값진 곳이 아닐 수 없다. ■교토국제고는 재일동포들을 이어주는 다리다 몇 달 전 오사카의 재일동포는 자신의 개인방송에 교토국제고가 고시엔구장에서 지역 예선 경기를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오사카에서 태어나 50여년을 산 그에게 구장은 켜켜이 추억이 쌓인 장소. 1981년 재일동포 선수 다섯 명이 고시엔 대회 결승에 오른 두 학교의 주전으로 뛴 것은 지금 떠올려도 신나고 가슴 벅차오른다. 그는 “중계진이 ‘김 상’ ‘강 상’으로 불렀다. 뒷날 일본프로야구 최고 선수가 된 김의명은 재일동포임을 밝히고 한국 이름을 그대로 썼다”며 자랑스러움과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이 선수 성을 부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러나 일본방송이 한국 성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그에겐 감격이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다. 재일동포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달팠으면 그럴까? 그는 교토국제고를 다닌 적이 없다. 특별한 인연도 없다. 굳이 교토국제의 시합 날을 골라 고시엔에 간 것은 재일동포들이 세운, 재일동포들이 다니는 학교이기 때문. 장훈, 김정일 등 전설의 프로야구선수를 많이 길러 낸 재일동포들은 야구 애착이 남다르다. 그러니 야구 잘 하는 동포학교를 응원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일 것이다. . 영상은 교토국제고 교가부터 들려준다. 학교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시합 전 대형화면의 K-팝 동아리 모습도 담긴 학교 영상을 보면서 “한국어 수업도 한답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일본 학생들도 한글 교가를 부르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가 일본에 있다. 일본 야구의 성지인 고시엔구장에서 그 학교가 소개된다. 이 모두 일본에서 태어나 평생을 산 그에게 남다른 의미일 것이다. 그의 ‘본국’에 사는 우리들은 잘 알 수 없는 재일동포만의 본능과 감성. 남의 나라에서 맵고 신 삶을 살아 온 그는 벅찬 감정이 북받쳤으리라... 모든 재일동포들이 그럴 것이다. 외야석의 그에게 마침 중년 부부가 자리를 찾으며 스스럼없이 한국말로 물었다. 교포. 전혀 처음 보는 사이지만 “끼리끼리 금방 알아본다”고 했다. 같은 민족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섭다. 부부의 아들은 14년 전 교토국제고의 주장. 그날도 아들과 함께 다른 지역에서 응원하러 온 것이다. 이처럼 인연이 있든 없든 교토국제고는 동포들을 이어주는 다리다. 동포 학생들이 아무리 적어도 상관없다. 나의 아들이, 나의 동포가 뛰었으니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재일동포들의 영원한 야구부다. ■고맙지만 자존심 상하는 일본 신문의 기사 교토국제고가 결승전을 치루기 전날. 일본의 유명 신문은 강호가 된 비밀이 ‘불우한 환경’속에 숨겨져 있다고 적었다. 얼마나 처지가 딱했으면 애써 학교를 찾아가 그 불우함을 다뤘을까. 고맙지만 자존심 상하는 기사다. “작은 언덕 위에 교사가 있다.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운동장이 있다. ‘운동장’이라 해도 크기는 70m☓60m 정도. 형태도 비뚤어진 사다리꼴 모양. 높이 20m 정도의 그물이 쳐져 있으나 타구가 자주 넘어 버린다. 타격 연습 때는 선수들이 미리 주차장에서 기다리며 타구가 차에 맞지 않도록 공 잡을 준비를 해야 한다. 왼쪽 방향은 나무가 우거져 있다. 연습 타격 때마다 조금만 멀리 치면 공을 잃어버리기 일쑤. 시미즈 시타 선수(2학년)는 중학 때 연습을 견학했다. ‘좁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러나 이 운동장에서 선배들은 고시엔 4강에 갔다. 어떤 연습을 하면 그렇게 강해질 수 있을까? 이유를 알고 싶었다.’ ‘선택과 집중.’ 좁아서 자유 타격을 할 수 없는 만큼 수비 연습을 철저히 한다. 실전 타격연습도 가끔 할 수밖에 없다. 오른쪽 방향으로 높이 뜬 공을 치면 주차장의 차나 학교 건물에 맞는다. 그래서 선수들은 평소 그물을 겨냥한 낮고 빠른 직선 타구를 노린다. 야구부 부부장은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넓은 운동장이 있어도 제대로 연습하지 않으면 보물을 썩히는 것이 되고 만다’고 했다. 2008년 취임 때 고마키 노리츠구 감독은 ‘큰 운동장이 있으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자신만의 연습 방법으로 전국의 강호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 왔기 때문. 그는 이 좁은 운동장을 ‘국제 야구장’이라 부른다. ‘형편없는 환경에서, 혜택받은 강한 고등학교를 무찌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제 야구장’이란 과장된 표현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감독. 짠하다. 슬프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불우한 환경’을 통 크게 넘기는 것이 놀랍다. 그러니 오랜 세월 16년을 버티고 마침내 우승했으리라…. 재일동포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끈기를 배운 덕분일까? 재일동포들의 영원한 야구부를 다함없이 돕고 응원하자. [손태규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 '올 시즌 3차례' 오타니 1G 1홈런+2도루, ML 역대 3호 기록이었다 '역사에 또 이름 새겼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 세계 야구계 최초 50-50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선 가운데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역사에 한 획을 또 그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40 클럽을 '최소경기'로 장식한 오타니는 이날도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 시작부터 그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코빈 번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는 102.2마일(약 164.5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91피트(약 119.2m)의 솔로 홈런이 만들어졌다. 시즌 42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133경기에서 42홈런을 완성하며 162경기를 기준으로 51.2홈런 페이스를 기록하게 됐다. 40-40 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오타니를 포함해 6명 밖에 없는 기록으로 이제는 50-50 클럽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한 방이었다. 그리고 오타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번스와 맞붙었고, 이번에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적시타에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3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41호 도루.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다시 한번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5회말 무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을 쳤는데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후속타자 베츠의 타석에서 다시 한번 2루를 훔치면서 42도루를 완성했다. 그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3루 베이스에 안착한 오타니는 개빈 럭스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렇게 경기를 마쳤다. 전인미답의 50-50 클럽에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지만 이날 경기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1경기서 1홈런-2도루를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에 꼽기 때문이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1경기 홈런과 멀티 도루를 올 시즌 3번째 성공한 오타니는 1900년 이후 역대 3호다. 1406개로 역대 통산 도루 1위의 리키 헨더슨이 1986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5차례, 에릭 데이비스가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1987년 4차례 기록한 바 있다.
  • 오타니 vs 저지의 투수 버전! 세일 vs 스쿠발→다승왕+ERA 1위 놓고 大접전…끝까지 모른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투수는 누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 시즌 내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가 불방망이 대결을 펼쳐 왔다. 오타니 vs 저지의 라이벌 구도는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투수 쪽으로 눈을 돌리면, 더 치열한 다툼이 보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35·미국)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28·미국)이 불꽃 싸움이 벌이고 있다. 현재 세일과 스쿠발은 나란히 15승을 기록 중이다. 세일이 25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 스쿠발이 26경기에 나서 15승 4패를 마크했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스쿠발이 160.1이닝, 세일이 153.2이닝을 먹어치웠다. 세일이 44자책점, 스쿠발이 46자책점을 찍었다. 평균 자책점(ERA)이 2.58로 같다. 다승과 함께 ERA 공동 1위다. 다른 기록들도 모두 엇비슷하다. 스쿠발이 120피안타, 세일이 123피안타를 적어냈다. 피홈런은 세일이 8개, 스쿠발이 13개 기록했다. 볼넷은 스쿠발 33개, 세일 34개다. 삼진은 세일 197개, 스쿠발 193개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스쿠발 0.95, 세일 1.02다. 피안타율은 스쿠발 0.203, 세일 0.218이다. 왼손 투수라는 공통점을 지닌 세일과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전체 1, 2위를 다투는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올 시즌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리를 쌓고, ERA를 내렸다. 부상이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가 없다면 앞으로 5~6번 정도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까지 최고의 투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접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 한편, 세일이 소속된 애틀랜타는 73승 60패 승률 0.549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랭크됐다. 최근 3연승 포함 10경기 8승 2패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구 우승은 쉽지 않지만 와일드카드 획득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쿠발이 뛰는 디트로이트는 고전하고 있다. 68승 66패 승률 0.507를 마크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처졌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76승 58패)에 8게임나 뒤졌다.
  • “김하성 공격력 과소평가하면 안 돼, 강타자 아니지만…” FA 랭킹 8위 or 15위, 1억달러 받을까 ‘관심집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공격력을 과소 평가하면 안 된다.” 미국 언론들이 최근 메이저리그 2024시즌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2024-2025 FA 시장 관련 기사를 내놓기 시작한다. 29일(이하 한국시각)에는 CBS스포츠와 야후스포츠가 나란히 탑랭커들의 순위를 매겼다. 1위는 볼 것도 없이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다.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역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 팬그래프 기준 WAR 2.6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5위. 작년보다 타격 볼륨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수비의 경우, 팬그래프 기준 OAA 4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 DRS 2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2위다. 작년보다 실책이 늘어나면서 2차 스탯도 작년보다 조금 약화됐다. 종합하면, 그래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수준급 유격수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갔다가 최근 복귀했고, 복귀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1억달러 계약을 따내느냐가 단연 관심사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을 8위에 올렸다.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고, 20홈런을 치거나 타율 0.260도 넘기지 못한 걸 감안하면 8위는 오버 랭크라고 칠 수도 있다. 그의 경기를 요약하면, 플러스 수비 유격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공격력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강타자는 아니지만, 헛스윙이나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가는 공에 스윙을 거의 하지 않는다. 볼륨과 효율성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도루 능력 이상이다. 좋은 팀에서, 합법적인 주전”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타격 애버리지와 생산력에 비해 출루율이 높은 스타일이다. 출루율 0.330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다. 삼진 대비 볼넷은 0.753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위를 달린다. 샌디에이고가 작년에 김하성의 타격 컨디션이 한창 좋을 때 리드오프로 썼던 이유다. 반면 야후스포츠의 평가는 다소 차분했다. 김하성을 랭킹 15위에 올렸다. “김하성은 지난 42경기서 1개의 홈런을 쳤다. 특별히 높은 평균 타수를 기록하지 않고, 골드글러버보다 견고한 유격수 수비수에 가까운 선수에겐 우려되는 수준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야후스포츠는 “다시 말하지만, 가장 어려운 내야 포지션에서 수비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공격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인기상품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공격력에 한계가 뚜렷하지만, FA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 '3이닝 SV 상승세 없었다' 고전한 잠실 예수, 2⅓이닝 3실점 와르르 '첫 피홈런 아쉽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케이시 켈리(38)가 아쉽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켈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서 구원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1사 후 맥스 슈만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제이콥 윌슨을 병살타로 솎아내며 첫 이닝을 손쉽게 끝냈다. 하지만 6회 고전했다. 첫 타자를 잘 잡았지만 그렌트 루커에게 빠른 볼을 던져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시어 랭겔리어스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했다.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다즈 카메론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잭 겔로프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슈만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겔로프에게 연속 도루를 내주고 말았다. 흔들린 켈리는 윌슨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켈리는 여기까지였다. 에반 크라베츠와 교체됐다. 크라베츠가 켈리의 승계주자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켈리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장수 외인으로 활약했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6시즌 동안 163경기 989⅓이닝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마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를 기록하며 LG의 29년만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19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으로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됐다. 이별이 결정된 뒤 켈리는 등판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팬들과의 작별 인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비가 시샘했다. 많은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그렇게 켈리는 빗속에서 팬들에게 큰 절을 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폭풍 눈물도 흘렸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사령탑으로 있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2경기에서 8이닝 4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뒤 바로 빅리그 콜업이 이어졌다. 갑작스럽게 콜업을 받았지만 켈리는 지난 25일 피츠버그전에서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8년 8월 27일 이후 2159일만의 빅리그 마운드 등판에서 통산 첫 세이브를 올리는 기쁨을 안았다. 하지만 4일 후 피칭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상승했다.
  • '164.5km' 42호 쾅! 41~42로 도루…'51.2홈런-도루 페이스' 오타니 폭주, '전인미답' 50-50 진짜로 보인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 세계 야구계 최초 50-50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전인미답'의 기록이 정말로 탄생할지도 모른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볼티모어 : 콜튼 카우서(좌익수)-애들리 러치맨(지명타자)-거너 헨더슨(유격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라이언 오헌(1루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라몬 유리아스(3루수)-잭슨 홀리데이(2루수)-제임스 맥캔(포수), 선발 투수 코빈 번스.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개빈 럭스(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최근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40 클럽을 '최소경기'로 장식한 오타니.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핑'이 시구를 했다. 그리고 반려견의 응원 덕분일까. 오타니가 시즌 42호 아치를 그리며 전 세계 야구계 최초 50-50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도류'가 아니라도 7억 달러의 값어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 오타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뜨겁게 불타올랐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코빈 번스를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의 슬라이더를 '툭' 받아쳤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은 것처럼 보였던 타구는 102.2마일(약 164.5km)의 속도로 뻗어나가더니, 391피트(약 119.2m)를 비행한 뒤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2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133경기에서 42홈런을 완성하며 162경기를 기준으로 51.2홈런 페이스를 기록하게 됐다. 40-40 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오타니를 포함해 6명 밖에 없는 기록으로 이제는 50-50 클럽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한 방이었다. 그리고 오타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번스와 맞붙었고, 이번에는 2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적시타에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3루 베이스까미 훔쳐냈다. 시즌 41호 도루.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다시 한번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5회말 무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선행 주자만 아웃되면서 베이스에서 플레이를 이어가게 됐고, 후속타자 베츠의 타석에서 다시 한번 2루 베이스를 훔치면서 42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3루 베이스에 안착, 개빈 럭스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홈을 파고들면서 세 번째 득점까지 손에 넣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홈런과 마찬가지로 도루 또한 51.2개의 페이스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하는 등 홈런과 함께 2개의 도루를 수확하면서 50-50 클럽을 현실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맹활약 속에 다저스는 전날(28일)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오타니의 리드오프 홈런을 바탕으로 다저스가 선취점을 손에 넣은 가운데 볼티모어는 2회초 라몬 유리아스와 제임스 맥캔의 적시타를 바탕으로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하지만 4회부터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볼티모어의 실책을 바탕으로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무키 베츠가 추격의 적시타를 쳐낸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폭발시키면서 5-3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에 볼티모어는 5회초 한 점을 추격했으나, 다저스가 5회말 한 점을 달아나면서 2점차의 흐름이 지속됐고, 리드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내면서 6-4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 2년 연속 30-30 보인다! '바윗주'의 멈추지 않는 질주→28홈런 27도루 기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윗주' 바비 위트 주니어(24·미국)가 30-30(30홈런 이상+30도루 이상) 클럽 가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2년 연속 30-30 클럽 바로 앞에 섰다. 여기에 타율 3할-100타점-100득점 등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위트 주니어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8호 홈런을 마크하며 30개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시즌 타율 0.346을 찍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185안타로 최다안타 부문도 역시 1위를 질주했다. 28홈런 27도루를 마크해 30-3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 30홈런 49도루에 이어 올 시즌에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30-30 클럽 진입을 예약했다. 100타점에도 근접했다. 이날 하나 추가해 95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96타점) 이루지 못한 세 자릿수 타점에 근접했다. 아울러 114득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618, OPS 1.017을 적어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30도루-OPS 1을 모두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에서는 위트 주니어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캔자스시티가 5-7로 역전패했다. 1회초 2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1실점했지만, 3회초 위트 주니어의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5회말 1실점으로 추격 당했으나 6회초 2점을 더해 5-2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 중후반부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7회말 4점을 잃고 역전을 허용했고, 8회말 한 점 더 주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위트 주니어와 함께 비니 파스콴티노가 타석에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파스콴티노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패배로 캔자스시티는 75승 59패 승률 0.560을 찍었다. 클리블랜드(76승 58패 승률 0.567)에 1게임 차로 밀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떨어졌다.
  • "내년에 오타니 160km 던진다" 적장이 확신했다, 도대체 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내년 시즌 이도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적장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28일(한국시각) LA 다저스전을 앞두고 "향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선수 3명과 맞붙게 됐다"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하이드 감독이 말한 3명은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무키 베츠다. 이들은 MVP 수상한 경험이 한 번씩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프리먼은 손가락 부상으로 이날 경기서 빠졌다. 하이드 감독은 "오늘은 2명이지만 강력한 상위타선을 가지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오타니를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생애 첫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대 최소경기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는 전인미답의 50-50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하이드 감독은 "오타니가 못할 일은 없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의 소유자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투수 오타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에 '투수'로 돌아올 전망이다. 현재 착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3월부터 공을 잡은 오타니는 캐치볼을 시작했고, 조금씩 거리와 개수를 늘려나갔다. 단계별 진행도 잘 되는 듯 했다. 포수를 앉혀놓고 89마일(143km)의 공을 뿌렸고,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공 10개를 던졌다. 약 1년 만에 투구판을 밟은 것이다. 순조롭게 재활이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9월 하순 실전 형식의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안에는 타자를 상대로 공을 뿌릴 것으로 현지에서 예상하고 있다. 오타니의 목표는 내년 개막전이다. 일본 도쿄시리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데 이때 오타니는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한다. 적장은 충분히 투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드 감독은 "힘과 스피드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선수다"면서 "내년에는 100마일(약 160.9km)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 샌디에이고만 웃었다! 3연승 행진↔다저스·애리조나 동반 패배…NL 서부지구 선두 싸움 다시 안갯속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다시 안갯속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조금 주춤거렸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2위로 올라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선두 LA 다저스도 패배하면서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샌디에이고 28일(이하 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10개의 안타로 7점을 뽑아내며 11개 안타로 5점에 그친 세인트루이스를 제압했다. 1회말 2점을 먼저 잃었으나 2회초 4점을 뽑고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3점을 내줘 4-5로 다시 뒤졌지만, 7회초 2득점하며 재역전했다. 이어 9회초 1점을 얻어 승전고를 울렸다.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루이스 아라에스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잭슨 메릴이 4타수 2안타 1득점, 4번 타자 3루수로 임한 매니 마차도가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는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애리조나는 같은 날 안방에서 메츠에 3-8로 패했다. 타선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2회초 2점을 잃고 리드를 당했고, 5회초 대거 6실점하며 0-8까지 뒤졌다. 7회말 3점을 따라붙었으나 힘이 모자랐다. 그대로 패배가 확정되면서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파트가 오래 버티지 못했다. 메츠 타자들을 상대로 4.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8실점(6자책) 1볼넷을 기록했다. 6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5회 대량 실점하면서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1루수 조시 벨이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팽팽한 접전 끝에 한 점 차로 패배했다. 2회초 선제 실점했지만, 2회말 곧바로 동점을 이뤘다. 3회말 1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초 2실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점수를 뽑지 못하고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 2볼넷 5탈삼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6패(10승)째를 마크했다. 홈런을 2개나 맞은 게 컸다. 타선에서는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 히트를 적어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하면서 총 7안타 빈공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승리하고, 애리조나와 다저스가 지면서 NL 서부지구 선두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샌디에이고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76승 58패 승률 0.567을 마크했다. 75승 57패 승률 0.568이 된 애리조나와 승차를 없앴다. 승률이 1리 모자라 3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78승 54패 승률 0.591를 찍었다. 선두를 유지했으나, 2위 애리조나와 3위 샌디에이고에 3게임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 “양키스 vs 메츠, 최소 5억달러” 소토 FA 전쟁 깔끔한 정리…다저스·보스턴·컵스·시애틀행 가능성 희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양키스 vs 메츠.” ESPN 제프 파산이 2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전망하면서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의 영입전을 뉴욕 두 구단의 2파전이라고 했다. 최근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디 어슬래틱 보도에 따르면 친정 워싱턴 내셔널스행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파산은 예전부터 대세론이던 양키스 vs 메츠의 2파전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돈 때문이다.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확실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가 감당할 수 있지만, 실제로 밀어붙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관심을 갖겠지만, 금액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경우 외야와 하위타선이 다소 약하다. 소토를 영입하면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역사에 남을 핵타선을 수년간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1년 전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인만큼, 소토 영입전서 양키스와 메츠에 우위를 점할 정도로 공세를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산은 “업계는 소토의 계약 하한이 5억달러라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더 높아질 것이다. 대다수 팀은 금액에 겁을 먹을 것이다. 일부는 감당하겠지만, 많은 팀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FA 역사다. 결국 프런트 고위 관계자와 소식통들은 소토의 겨울이 양키스와 메츠의 맞대결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서 우승을 하든 못하든 소토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파산은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서 우승하면 그를 내버려둘 수 없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초반에 지면 그가 없다면 얼마나 더 나빠질지 당황스러울 것이다”라고 했다.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나설 시간이 다가온다. 파산은 “코헨은 다른 누구보다 데이터를 잘 이해한다. 30세가 되면 커리어가 퇴보할 가능성이 크다. 30세가 되기 전에 4년간 슈퍼스타가 필요하다면, 트레이드로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면, 소토는 메츠의 완벽한 타깃이다”라고 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타자다. 선구안이 좋아서 삼진이 적고 애버리지와 장타를 모두 보장하는 왼손 강타자다. 올 시즌 129경기서 477타수 140안타(8위) 타율 0.294 37홈런(3위) 95타점(4위) 108득점(2위) 출루율 0.424(2위) 장타율 0.595(3위, 이상 아메리칸리그 기준) OPS 1.019.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 “김하성 유격수지만 가장 큰 가치는 다재다능” FA 유격수 1티어 아닌 건 맞는데…1억달러 보장 NO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유격수로 뛸 수 있지만, 다재다능함에서 가장 큰 가치를 본다.” ESPN 제프 파산이 2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전반적으로 전망했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유격수 FA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김하성을 함께 언급했다. 다가올 FA 시장의 유격수 1티어가 단연 아다메스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31경기서 타율 0.251 24홈런 88타점 76득점 OPS 0.790이다. 애버리지는 떨어지지만 클러치능력은 확실히 있다. 팬그래프 기준 유격수 WAR 3.9로 유격수 5위다. 파산은 “아다메스는 이번주에 29세다. 타구의 질, 스윙에 대한 결정, 예상 생산량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다메스는 유격수로 활약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절반이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풀타임을 뛴 선수에게 돌아갔다. 아다메스가 이것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시장에선 분명한 이점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산은 김하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뛸 수 있지만, 팀들은 그의 다재다능함에서 그의 가장 큰 가치를 보고 있다. 즉, 내야수 세 포지션(유격수, 2루수, 3루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커리어하이를 찍은 작년보다 타격 생산력이 떨어졌다.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이다. 팬그래프 기준 WAR 2.6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5위. 딱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들 중 중간이다. 그래도 김하성은 수비와 주루, 멀티 포지션 능력에서 경쟁력이 있다. 팬그래프 기준 OAA 4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 DRS 2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2위다. 아다메스는 OAA 2, DRS -12로 수비는 김하성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 파산은 아다메스가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유격수에 굶주린 팀의 주된 해결책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 비셋을 트레이드하려고 한다면 아다메스의 지렛대 중 일부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현 상태에서 아다메스가 밀워키에서 찾아낸 성공은 그를 아홉 자릿수로 지탱하기에 충분하다”라고 했다. 반면 파산은 김하성에 대해선 몸값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1억달러 보장을 못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 드디어 1위다! '바윗주' 앞세운 KC, AL 중부지구 공동 선두 도약…클리블랜드에 3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드디어 따라잡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캔자시스티 로열스가 선두로 올라섰다. 지구 선두를 달리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4연전에서 먼저 3승을 따내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마친 뒤 맞이한 후반기에 '바윗주' 바비 위트 주니어(24·미국)가 공수 핵심 구실을 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드디어 지구 선두로 점프했다. 캔자스시티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2회초 2점을 뽑아내며 앞섰고, 4회말 1실점했지만 리드를 지켰다. 7회초 3점을 얻으며 승기를 잡았고, 9회초 1점을 더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오프너 전략을 써 7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9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7일 클리블랜드와 더블헤더를 싹쓸이했고, 28일에도 승전고를 울렸다. 지구 선두를 달리던 클리블랜드에 3연승을 올리고 3게임 승차를 완전히 지웠다. 29일 클리블랜드와 이번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4연승에 성공하면 클리블랜드를 완전히 제치고 AL 중부지구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된다. 후반기 들어 착실히 승리를 쌓았다. 20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스윕을 거뒀고,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이기며 4연승을 달성했다. 8월 들어서는 24경기에서 15승 9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후반기 46경기에서 23승 13패를 마크 중이다. 2번 타자 유격수를 주로 맡는 위트 주니어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들어 더 뜨겁게 불방망이를 돌리며 캔자스시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8일까지 위트 주니어는 133경기에 출전해 529타수 183안타 타율 0.346을 적어냈다. 27홈런 94타점 113득점 44볼넷 27도루 출루율 0.399 장타율 0.614 OPS(출루율+장타율) 1.013을 찍었다. 안타, 타율, 득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출루율과 OPS는 3위를 달리고 있다. 2년 연속 30-30(30홈런 이상+30도루 이상)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 ML 현역 최다승 1위, 260승 레전드의 시간이 저물어가나…3개월째 0승, NL 최강팀은 쉽지 않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 세월이여.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 1위를 자랑하는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확실히 버거운 시즌을 보낸다. 41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벌랜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4패(3승)를 떠안았다. 벌랜더는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4월 말에 복귀해 5월까지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6월10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목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복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주일만에 나선 이날 등판서 내셔널리그 최강팀을 만나 고전했다. 1회 볼넷에 브라이스 하퍼에게 94.4마일 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 그러나 알렉 봄을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3회에만 4점을 내줬다. 포심은 95마일 수준까지 나오지만, 예년보다 평균 스피드는 다소 떨어졌다. 오스틴 헤이스, 트레이 터너, 하퍼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았다. 이들의 타격 응집력도 좋았지만, 벌랜더의 변화구가 밋밋하게 들어가기도 했다. 결국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중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5회 2사 2루서 카일 슈와버를 93.4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8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 70마일대 후반의 커브를 섞었다. 천하의 벌랜더도 세월을 받아들이고 변화구를 상당히 많이 섞는다. 스리런포 한 방을 맞았으나 내용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압도적인 내용과도 거리가 있었다. 5월25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1사구 2실점 1자책) 이후 3개월째 승리가 없다. 물론 여전히 통산 260승으로 현역 최다승 1위다. 이 타이틀은 독보적이며,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현역 최다승 2위는 225승의 잭 그레인키. 은퇴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단 1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상태다. 3~4위는 216승의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과 212승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두 사람이 벌랜더를 넘어설 수 있는 후보지만, 이들 역시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 다저스 마지막 타석서 홈런 치고 방출된 외야수 새 팀 찾았다…"휴스턴과 계약 근접"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지막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LA 다저스와 결별한 제이슨 헤이워드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한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근 다저스에서 방출된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헤이워드와 계약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헤이워드는 2007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0시즌 애틀랜타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나타났다. 이후 올 시즌까지 15시즌 동안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6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헤이워드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컵스에서 방출됐다. 이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의 헤이워드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헤이워드는 124경기 90안타 15홈런 40타점 56득점 타율 0.269 OPS 0.81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헤이워드는 지난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3-3으로 팽팽한 8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3점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타석이 헤이워드의 다저스에서 마지막 타석이 됐다. 이틀 뒤인 23일 양도지명(DFA)됐다. 다저스에서 올 시즌 성적은 63경기 36안타 6홈런 28타점 25득점 타율 0.208 OPS 0.682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MLB.com'은 "휴스턴은 올해 꾸준한 외야 생산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헤이워드를 위해 40인 로스터 자리를 열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현재 70승 6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다. 2위 시애틀 매리너스(67승 65패)와 3경기 차다. 헤이워드가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1위 수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오타니의 침묵은 하루면 충분, 적극적 초구 공략으로 멀티히트…하지만 팀은 볼티모어에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 경기 침묵 후 다시 멀티히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지만, 이날 경기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 0.294 OPS 0.993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볼티모어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크리스 테일러(2루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볼티모어: 콜튼 카우저(좌익수)-애들리 러치맨(포수)-거너 헨더슨(유격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라이언 오헌(1루수)-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세드릭 멀린스(중견수)-잭슨 홀리데이(2루수)-라몬 유리아스(3루수), 선발 투수 콜 어빈.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어빈의 초구 90.1마일(약 145km/h) 싱커가 몸쪽 깊숙이 들어왔는데,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베츠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2회초 볼티모어가 먼저 웃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헌이 3B1S에서 복판에 몰린 플래허티의 5구 92.9마일(약 149.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드먼이 어빈의 2구 84.8마일(136.4km/h) 체인지업을 때렸다. 에드먼은 전력 질주해 3루까지 갔다. 에드먼의 3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로하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3회말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2사 후 오타니가 나왔다. 이번에도 초구 공략이었다. 몸쪽 92.2마일(약 148.3km/h) 싱커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베츠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타니가 여유 있게 득점했다. 볼티모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멀린스가 투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홀리데이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유리아스가 낮게 떨어지는 84마일(약 135.1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유리아스의 10호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말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테일러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타니가 나왔다. 오타니는 복판에 몰린 78.7마일(약 126km/h) 커브를 때렸지만, 3루수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말 오타니가 선두타자로 나왔다. 2B2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95.3마일(약 153km/h) 싱커를 지켜봤는데, 삼진 콜이 나왔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에드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로하스는 대주자 케빈 키어마이어와 교체됐다. 먼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다저스가 대타 개빈 럭스 카드를 꺼냈다. 럭스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 삼진 7개 잡았지만 백투백 맞고 패전! 양키스의 돌아온 에이스, 시즌 3패째…ERA 3.86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돌아온 에이스' 게릿 콜(34·미국)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복귀 후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2% 부족한 경기력을 보였다. 콜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3실점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0-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겨줬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제구를 보였다. 91개 공을 뿌려 56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2회말 안타와 2루타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고, 4회초 안드레스 차파로와 호세 테나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맞고 2점을 더 잃었다. 결국 양키스가 2-4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콜은 올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렸다. 장기 부상으로 6월 20일에 복귀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4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6월 26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나서 4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며 첫 패를 마크했다. 7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7월 네 차례 등판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22이닝을 소화하면서 26피안타 22실점을 찍었다. 27개 탈삼진을 곁들이며 2승 1패를 적어냈다. 6점대였던 시즌 평균 자책점(ERA)을 4.91까지 떨어뜨렸다. 4번 중 2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부활 모드를 가동했다. 8월에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였다. 28일 경기 전까지 4번 선발 등판해 2승 무패를 찍었다.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마크하며 승리를 거뒀고,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그러나 28일 워싱턴전에서 다소 부진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제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다. 3연승에 실패하고 패배를 추가하며 5승 3패 시즌 ERA 3.86을 마크했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3이닝을 먹어치웠다. 탈삼진 69개와 피안타율 0.25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3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살아 있지만, 피안타율과 WHIP는 줄여야 한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78승 55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 배지환 입지 더 좁아지나, 중견수 자리도 잃는다... 피츠버그 포지션 연쇄 이동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가뜩이나 입지가 확고하지 않은데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5)의 이야기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27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팀의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25)의 포지션 이동을 발표했다.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바꾼다. 일시적인 결정이 아니다. 결단이다. 쉘튼 감독은 "현재로서 크루즈를 유격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벤 채링턴 단장 역시 "이 결정이 크루즈와 우리 팀 모두에게 큰 기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부상에서 회복한 닉 곤잘레스를 넣기 위함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시아 키너 팔레파가 곤잘레스의 복귀로 2루에서 유격수로 이동하고 곤잘레스가 2루를 맡는다. 그리고 크루즈가 중견수로 변경한다. 크루즈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24개의 실책을 범했다. 지난 시즌 발목 골절로 9경기 출전에 그쳤던 크루즈는 올해 처음으로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나 했지만 구단은 그에게 기회를 더 주지 않았다. 크루즈에게 외야는 어색한 곳은 아니다. 지난 2022년 트리플A에서 좌익수로 10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다만 중견수로 뛴 적이 없다. 때문에 구단은 크루즈에게 적응 기간을 줄 예정이다. 당분간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중견수 수비 훈련을 소화한다. 크루즈의 중견수 이동은 배지환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지환은 이번 시즌 중견수와 우익수로 주로 출전했다. 크루즈가 중견수로 출전하면 배지환의 한 자리는 없어지게 된다. 오히려 내야에서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지는 배지환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오타니와 헤어진 2010년대 ML 슈퍼스타의 추락…5692억원짜리 애물단지 전락, 2024년 ‘최대 실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하락세에 밑줄을 그었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10가지를 꼽았다. 트라웃의 끝없는 추락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었다. 트라웃은 무릎 반월판 부상과 수술 이후 복귀하다 다시 또 다른 부위의 무릎 반월판을 다쳐 시즌을 접었다. 올 시즌 29경기서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 17득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541 OPS 0.866이다.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출전 경기수다. 2021년부터 4년간 트라웃의 연간 출전경기는 36경기-119경기-82경기-29경기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가 2020년대에 들어서자마자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겠다던 에인절스의 야심은 일찌감치 물거품이 됐다. 오타니는 떠났고, 트라웃의 14년 4억2650만달러(약 5692억원) 초대형계약도 에인절스로선 악성 계약이 됐다. 정상적인 몸으로 경기에만 나가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인데, 최근 3~4년간 정상적인 몸인 적이 거의 없었다. 아메리칸리그 MVP 3회,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9회를 수상한 이 남자의 30대가 초라하다. 최근 30대 초반에 급격히 커리어가 꺾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례적이기도 하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은 올 시즌 하락세에 밑줄을 그었다. 무릎 부상은 누구도 잊지 못할 것이다. 세 번의 MVP 수상 인터뷰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가장 슬픈 인터뷰”라고 했다. 그만큼 극적인 추락이라는 얘기다. 그래도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이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가지 못할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대 발자취가 워낙 화려했기 때문이다. “트라웃이 켄 그리피 주니어보다 더 많은 경력이 있고, 명예의 전당에 걸맞은 숫자를 여전히 갖고 있다. 트라웃의 전성기는 즐거웠다. 지금은 먼 추억으로 느껴진다”라고 했다.
  • “페디, 지난 겨울 모든 팀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어” STL 최종 승자…예상을 뛰어넘은 빅리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난 오프시즌에 모든 팀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MLB.com에 2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기대이상의 9명의 선수를 꼽으면서 에릭 페디(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빼놓지 않았다. 위와 같이 밝히면서, 지난 2023-2024 오프시즌에 30개 구단 모두 기회가 있었으나 대부분 페디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1500만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페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에서 21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1로 맹활약했다. 파이어세일을 선언한 화이트삭스에서 최고의 트레이드 매물이 됐고, 화려하게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주춤하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시즌 볼륨을 감안하면 훌륭한 행보다. 26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3.31, 149⅓이닝 동안 피안타율 0.229, WHIP 1.17이다. 이변이 없는 한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10승이 가능한 페이스다. 이미 커리어 최다이닝이고, 커리어 최다 129탈삼진이다. 스위퍼를 익히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해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찍은 게 터닝포인트였다. MLB.com도 스위퍼를 거론했다. “페디의 2022시즌 커브의 피장타율은 0.504였다. 커브를 스위퍼로 바꾸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와 피장타율 0.296, 피안타율 0.148을 기록 중이다. ZiPS의 9이닝당 탈삼진(7.7) 예상보다 실제 비율이 상회(8.7)했다”라고 했다. 페디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이적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9월에 페이스를 올려 10승을 맛보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서 능력을 입증하면 페디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이밖에 MLB.com이 선정한 올 시즌 기대이상의 선수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주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루이스 가르시아(워싱턴 내셔널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
  • "사상 최악의 계약 중 하나"…'1863억' 잭팟계약 후 추락, 허리 수술→시즌아웃→비난 폭발 "은퇴해라"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사상 최악의 계약 중 하나" 'MLB.com'을 비롯한 현지 복수 언론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하비에르 바에즈가 60일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 허리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은 바에즈는 2014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고 52경기에 출전해 36안타 9홈런 20타점 25득점 타율 0.169 OPS 0.551의 성적을 남겼다. 큰 기대와 달리 데뷔 초기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하던 바에즈가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2016시즌이었다. 바에즈는 2016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115안타 14홈런 59타점 50득점 12도루 타율 0.273 OPS 0.737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108년 만에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23개의 아치를 그리며 성적을 더 끌어올리더니, 2018년 160경기에 나서 176안타 34홈런 111타점 101득점 21도루 타율 0.290 OPS 0.880로 생애 첫 올스타의 영광과 함게 내셔널리그 타점왕과 함께 실버슬러거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뒤에도 바에즈는 2019시즌 29홈런, 2021시즌 31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컵스에서만 8시즌 동안 815경기에 출전해 754안타 140홈런 443타점 419득점 76도루 타율 0.262 OPS 0.777을 기록, FA(자유계약선수) 취득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돼 47경기에서 50홈런 9타점 5도루 타율 0.299 OPS 0.866을 기록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6년 1억 4000만 달러(약 1863억원)의 잭팟 계약을 손에 넣었다. 이때부터 디트로이트의 악몽이 시작됐다. 바에즈는 이적 첫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132안타 17홈런 67타점 타율 0.238 OPS 0.671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도 136경기에서 113안타 9홈런 59타점 타율 0.222 OPS 0.592로 허덕였다. 그야말로 '먹튀'가 시작된 것. 급기야 올해는 80경기에서 50안타 6홈런 타율 0.184 OPS 0.515로 바닥을 찍던 중 지난 23일 시카고 컵스전이 끝난 뒤 요추 염증으로 인해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바에즈가 27일 경기에 앞서 60일 명단으로 이동하면서 허리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6년 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이후 부진과 부상을 거듭하는 바에즈를 향한 팬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은퇴를 하라"라고 일갈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바에즈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1.2를 기록 중이다. 이는 699명의 선수 중 687위. 디트로이트 통산 WAR도 1.8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바에즈의 시즌아웃 소식을 전하면서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뒤 바에즈의 성적이 떨어진 것이 허리 때문이라면 납득이 된다"면서도 "올 시즌 250타석 이상을 들어선 선수들 중 wRC+(조정 득점 창출력)가 바에즈보다 못한 선수는 드루리뿐이다. 바에즈는 최근 몇 년 동안 수비 지표도 떨어지고 있다. 바에즈의 계약은 현시점에서 사상 최악의 계약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올 시즌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바에즈와 디트로이트의 계약은 3년 7300만 달러(약 971억원)가 남았다는 것이 디트로이트 팬들의 분노를 더 끓어오르게 만드는 대목. 바에즈가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예전의 폼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지만, 지금까지는 역대급 '먹튀'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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