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친정에 비수 꽂지 못했다…다저스 1-10 완패, 에인절스 5승 투수에게 쩔쩔, 밀러 KKKKKKKK도 무소용[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연이틀 홈런과 도루를 신고하지 못했다. 친정에 비수를 꽂지 못하고 프리웨이 시리즈를 마쳤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어 1-10으로 완패했다. 원정 프리웨이 시리즈를 1승1패로 마쳤다. 2연승을 마감했다. 84승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유지. 에인절스는 58승81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경기시작과 함께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오른손 선발투수 그리핀 캐닝을 상대했다. 초구 94.5마일 바깥쪽 높게 들어온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에인절스는 1회말 5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에인절스는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의 볼넷, 잭 네토의 사구, 놀란 슈어넬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앤서니 랜던이 선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후속 미키 모니악이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에게 볼카운트 초구 97.8마일 몸쪽 낮은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우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에인절스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니코 카바다스에게 98.8마일 몸쪽 포심을 공략,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반면 다저스는 3회초 무사 1루서 오스틴 반스의 2루수 병살타로 찬스를 날렸다. 오타니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2B2S서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4회초에도 프레디 프리먼의 1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자 에인절스는 5회말 선두타자 워드가 밀러의 몸쪽 96.2마일 투심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후 다저스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타니가 2B2S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7회초에 캐닝을 공략했다. 몇몇 주전을 백업으로 교체한 상황. 그러나 개빈 럭스의 좌전안타와 토미 에드먼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앤디 파헤스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0패를 면했다. 오타니의 마지막 타석은 8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완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1B1S서 94.8마일 하이패스트볼에 반응했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타니의 성적은 4타수 무안타 1삼진. 타율 0.290. 전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에 이어 연이틀 홈런과 도루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44홈런 46도루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홈런은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도루는 3일 애리조나전 3개 이후 나오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8회말 모니악의 볼넷, 로건 오하피의 좌전안타, 브랜든 드루리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조 아델의 1타점 좌전적시타, 워드의 1타타점 중전적시타, 네토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0점을 채웠다.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는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8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시즌 4패(2승)를 떠안았다. 체인지업으로 잇따라 삼진을 잡은 반면 빠른 공만 던지면 홈런을 맞았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캐닝은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12패).
도대체 얼마 만의 승리인가! CWS 12연패 탈출…그래도 32승 109패→시즌 125패 페이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2연패 수렁에서 드디어 빠져나왔다. 오랜만에 투타 균형을 잘 맞추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는 갈 길 바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화이트삭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1회초 닉키 로페스의 선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1회말 실점하며 1-1 동점을 이뤘으나, 4회초 3점을 뽑아내며 다시 앞섰다. 이어 5회초와 9회초 2점씩 보태며 대승을 확정했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페스가 선두 타자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 주역이 됐다. 6번 타자 3루수로 나선 레닌 소사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루이스 로베르토 주니어, 핸드류 본, 개빈 시츠도 멀티 히트를 작렬하며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조너선 캐넌이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캐넌은 볼티모어 강타선을 상대로 5.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실점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9패)째를 따냈다. 캐넌에 이어 구원 등판한 세 명의 투수가 모처럼 잘 던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프레이저 엘라드가 5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거스 바랜드는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저스틴 앤더슨은 1이닝 1볼넷 2탈삼진으로 제 몫을 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달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12연패 늪에 빠졌다가 14일 만에 승리 기쁨을 맛봤다. 9월 들어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달 13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12-2로 승리한 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1실점을 기록한 건 거의 한 달 만이다. 지난달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바 있다. 시즌 성적 32승 109패를 마크했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다. 승률을 0.227로 약간 올렸으나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 성적 위기에 빠져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125패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36~37승대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1996년 이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제외) 처음으로 30승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최악의 성적은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기록한 43승 119패다.
“14년 5억6000만달러 가능” 양키스 26세 거포가 오타니 못 넘고 저지와 어깨 나란히? FA 최대승자 예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4년, 5억6000만달러 계약 가능.”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 지속적으로 보도된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소토의 몸값을 예상하면서, 14년 5억6000만달러 계약까지 받아낼 수 있다고 했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가 지난 3일 자사 기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를 넘어서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현실화되면 소토 영입전의 승자는 친정 양키스가 아닌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뉴욕 메츠라고 내다봤다. 파격적인 전망이었다. 그에 비하면 디 어슬래틱의 전망은 조금 현실적이다. 소토가 실제로 14년 5억6000만달러 계약을 따내면 오타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α 계약의 주인공이 된다. 그리고 연평균 4000만달러로 애런 저지(32, 뉴욕 앵키스)와 동률을 이룬다. 저지는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을 진행 중이다. 디 어슬래틱은 소토가 오타니보다 비교 우위를 점하는 대목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26세에 FA 자격을 얻게 되는 것 자체가 메리트라고 했다. 저명한 선수들 중 2001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25세)만이 소토보다 젊은 나이에 FA가 됐다. 아울러 1998년생의 소토가 1994년생의 오타니보다 어리며, 오타니처럼 건강 이슈가 없다. 소토의 가치가 본질적으로 위험한 투구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타니의 이도류가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가치 상승에 결정적 요인이지만, 부상 리스크를 동반하는 건 사실이다. 실제 작년 가을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올해 투수는 하지 않고 있다. 디 어슬래틱은 로드리게스가 17년간 약 4억 6700만달러를 벌었으며, 현재 시세를 적용하면 약 6억9300만달러 가치라고 설명했다. 단, 실제 소토가 17년 6억9300만달러 계약까지 따내는 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40세 이후까지 보장되는 계약을 체결하려면 AAV에서 다소 손해를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내놓은 현실적인 전망이 14년 5억6000만달러 계약이다. 아니면 12년 5억4000만달러 계약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럴 경우 AAV는 4500만달러로 저지를 확실히 넘는다. 그러나 오타니의 7000만달러를 넘지는 못한다. 결국 디 어슬래틱은 소토가 천문학적 계약을 맺을 것이라면서도 오타니의 10년 7억달러 계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도 소토가 2024-2025 FA 시장의 최대 승자라는 사실은 변함 없을 듯하다.
롯데 출신 9승 투수가 트리플A에서 이렇게 안 풀릴 줄이야…박효준 삼진 잡으면 뭐하나 ‘11G 연속 무승’[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드리안 샘슨(33,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가 트리플A에서 무려 11경기 연속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효준(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게 삼진을 한 차례 잡았으나 소용없었다. 샘슨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 사우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10패(8승)를 떠안았다. 샘슨은 2020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5경기에 등판, 9승1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한국과 딱 1년 인연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 2018~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경험도 쌓은 상태였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2022년까지 뛰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했다. 놀랍게도 2022년과 2023년에 마이너리그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하는 부침을 겪었다. 합계 17경기에 나갔고 선발로도 12경기에 나갔으나 시련을 겪었다. 올 시즌엔 다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월까지 8승을 따내며 2015년 이후 마이너리그 9년만에 10승 투수로 돌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7월 2패 평균자책점 10.14, 8월 3패 평균자책점 5.97로 다시 흔들렸다. 6월23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전서 6⅔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이날까지 11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올해 좀처럼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못 잡는 박효준이 뛰고 있다. 박효준은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삼진 두 차례를 당했다. 샘슨은 1회말 시작과 함께 박효준에게 볼카운트 2B2S서 90.5마일 포심으로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샘슨은 3회말 1사 2루서 박효준에게 의도적으로 승부를 피한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게 샘슨에게 재앙으로 다가왔다. 2사 만루서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91.3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좌월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투구내용이 나쁘지 않았으나 3회말이 뼈 아팠다. 샘슨은 5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박효준을 상대해 초구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6회말엔 다시 페레즈를 만나 슬라이더만 3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라운드 록 타선이 고전하면서 큰 의미는 없었다. 단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한편, 박효준은 올 시즌 트리플A 103경기서 317타수 84안타 타율 0.265 8홈런 51타점 65득점 15도루 OPS 0.794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확장엔트리에 일단 포함되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에인절스 사랑하지만…FA 오퍼? 말할 수 없다” 오타니에게 특별한 친정 첫 방문, 7억달러의 벽만 확인[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인절스를 사랑하지만…”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친정 LA 에인절스의 홈구장, 미국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물론 다저스는 시범경기 때 에인절스 구장을 방문했지만, 실질적으로 오타니에게 4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 원정경기가 첫 친정 방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타니와 에인절스, 에인절스타디움 등의 추억 등을 집중 보도했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10년 7억달러를 지불하고 연봉 연기계획에 동의했다. 에인절스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2024 FA 시장에서 에인절스에도 협상의 여지를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날 사실상 에인절스에게 제대로 오퍼를 받지 못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지나간 얘기라 최대한 조심스럽게 발언했지만 말이다. 오타니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디 어슬래틱에 “에인절스가 경쟁적 제안을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가졌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특별하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디 어슬래틱에 “에인절스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분명히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긴 어렵다”라면서도 “정말 그들이 그것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면. 그에 대해 말할 순 없다”이라고 했다. 사실상 에인절스로부터 오퍼를 못 받았다고 봐야 한다. 디 어슬래틱은 에인절스가 애당초 오타니에게 7억달러 계약까지 줄 생각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단, 디 어슬래틱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떠안을 재정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팬들의 비난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에인절스 팬들도 이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고, 못 마땅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를 위한 이벤트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3월 시범경기서 오타니의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을 축하하는 클래식한 제스처가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를 두고 “에인절스의 실수”라고 했다. 에인절스타디움에 돌아온 오타니는 차가운 현실을 확인한 하루였다.
진짜 시즌 포기했나? CWS 다시 12연패 늪! 승률 0.221 추락→ML 역대 최악의 성적 예고[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시 12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중반 21연패를 당한 데 이어 최근 다시 12번이나 연속해서 졌다. 어느덧 시즌 109패를 마크했다. 승률은 0.221까지 추락했다. 돌파구가 전혀 안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0-9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힘을 잃었다. 1회말 3실점, 2회말 4실점하며 0-7로 뒤졌다. 이어 4회말과 5회말에도 1점씩 더 내주면서 백기를 들었다. 6개의 안타에 그치면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닉 나스트리니가 1.2이닝 4피안타 7실점(4자책) 6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31승에 계속 묶인 화이트삭스는 110패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2-5로 진 걸 시작으로 이날까지 12연패를 적어냈다. 가장 마지막에 승리한 게 지난달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6-2 승리)이다. 최근 17경기에서 1승 16패로 완전히 무너졌다. 시즌 성적 31승 109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를 이미 확정했다. 지구 4위 디트로이트(70승 69패)에 39.5게임이나 뒤처졌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0승 59패)와 격차는 무려 49.5게임이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도 사실상 결정됐다. 51승 88패로 29위를 달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20.5게임 뒤졌다. 남은 22경기를 모두 이겨도, 콜로라도가 잔여 23경기에서 3경기만 승리해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 성적 탈출을 현실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12연패로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현재 시스템이 안착된 1996년(2020년 제외-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 이후 최저 승을 찍은 건 2003년 디트로이트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43승 119패를 적어냈다. 화이트삭스로서는 43승보다 더 많은 승수를 거두기 위해서 22경기에서 13승을 올려야 한다. 기본 전력과 최근 페이스를 보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 30승대 시즌 마무리 위기에도 빠져 있다. 22경기에서 8승 이하를 기록하면 30승대로 시즌을 마친다. 현재까지 승률이 0.221인 것을 고려하면, 8승 이하가 나올 공산이 크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35.87승이 예상된다. 화이트삭스가 역대 최악 성적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다사다난한 전반기 ERA 8.65→리그 유일 8월 ERA 0 '최강 불펜 대반전',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8월 한 달간 한화 불펜을 이끌었던 박상원이 9월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원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은 첫 타자 강승호를 공 2개로 3루 땅볼 처리했다.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전민재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83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완전히 전반기와 후반기가 다르다. 다른 사람 같을 정도다. 박상원은 전반기까지 31경기에서 2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8.65에 그쳤는데, 후반기에서는 23경기 27이닝 2승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로 대반전을 이뤘다. 특히 8월은 그야말로 완벽했던 한 달이었다. 14경기에 나와 1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미스터 제로'였다. 8월 1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0인 투수는 박상원이 유일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박상원은 8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확실히 불펜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됐다. 시즌 전만 해도 박상원의 보직은 마무리였다. 지난해 55경기 5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5을 마크하며 마무리로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올해도 클로저 역할은 박상원이 맡을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불안함을 노출하며 개막 5경기 만에 보직을 내려놨다. 두 차례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컨디션은 올라오지 않았다. 멘탈적인 영향도 있어 보였다. 지난 6월 5일 수원 KT 위즈젠엇 12-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격한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된 적도 있다.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는 만족감에서 나온 표현이었으나 KT 선수단을 자극했고, 경기 후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다. 7월 13일 대전 LG전에서는 선발 김기중이 1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하자 2회 2사에서 등판해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프로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다사다난한 전반기를 보낸 박상원은 후반기부터 제 모습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박상원을 짓누르는 무언가에서 해방된 모습이었다.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당연히 사령탑 눈에도 보였을 터.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선발 투수가 무너졌을 때 일찍 등판해 팀이 다시 한번 싸울 수 있는 힘을 주는 그런 역할부터 시작해서 지금 6, 7회, 한 점차 승부 또는 마무리가 많이 던졌을 때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투수다. 듬직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기 반등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상원은 세리머니 논란이 있었던 KT전부터 이야기를 했다. 그는 "KT전이 크지 않았나 싶다. 멀티 이닝을 던지면서 이겨낸 뒤로 자신감이 붙었다. 당시 투구 밸런스가 이상하긴 했는데 결과가 좋다 보니 그런 부분들이 계기가 되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반기에 못했던 것은 누구 핑계 대고 싶지 않다. 그냥 내가 잘 못한 것이다"고 짧게 답했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의 합류도 박상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완전히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인 것 같다.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흔들리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고, 이제 남은 경기, 중요한 경기에서 임무를 맡기셨을 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무엇보다 한화 투수진 사이에서는 양상문 코치의 손편지 감동이 여전한 듯 했다. 문동주, 박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투수들마다 내용은 달랐지만 자신감을 심어주는 내용은 공통점인 듯 했다. 박상원은 "원정 경기였는데, 매니저님이 방으로 와서 직접 나눠주셨다. 방에서 저녁을 먹고 내일 경기 영상을 보면서 쉬고 있는데, 양상문 코치님께서 편지를 써 주셨다길래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읽어봤다. 편지를 읽어보니 코치님이 내 마음도 이해해주고 계셨고, 힘들 때 언제든 SOS를 하면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정신 차려서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던 계기가 됐다"면서 "편지를 쓴다는 게 쉬운 게 아니지 않나. 처음 보는 선수들한테도. 코치님은 밖에서 선수들을 보셨을 텐데 정확히 나의 마음까지도 알고 계셨던 것에 조금 놀랐고, 코치님께서 잘 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도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양 코치의 손편지는 큰 울림이 됐던 듯 했다. 박상원은 "며칠 동안 계속 읽어 봤던 것 같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코치님의 마음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대화하면서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야구를 더 배운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 생각이 맞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수정하게 됐고,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박상원은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하고 2017년 한화에 입단해 2018년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 번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화는 58승2무63패로 6위다. 5위 KT와는 2경기차. 아직 5강행 희망은 있다. 박상원은 "투수 쪽에서는 가을야구 경험이 나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그때는 내가 신인급이라 솔직히 그때는 '와' 하다가 그냥 시즌이 끝났다.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였다. 눈 감고 일어난 것 같았다. 그때는 또 형들이 정말 잘해줬다. 송은범 선배, (이)태양이 형, (정)우람이 형, 야수 쪽에서는 제러드 호잉, (이)성열 선배, (이)용규 선배, (김)태균 선배, (송)광민 선배 등이 다 잘해 주셨다. 역전승도 많았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이기고 있으면 버텨서 이기는 경우가 많다면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중간 투수들이 벌떼 야구를 해서 형들이 고생해서 뒤집은 경기가 많았던 것 같다. 지금과는 다른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는 다 같이 처음에 잘하다가 다 같이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형들 말이 맞는 것 같다. 다 같이 지금 공 하나, 경기를 나가든 안 나가든 다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벤치에서 소리 질러주고 잘했으면 하는 마음들, 그 마음들이 하나로 뭉쳐서 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올해의 홈런도둑' 예약! 애틀랜타 해리스 2세, 마이클 조던 같았다…담장 넘어 점프 캐치 성공→홈런 도둑 맞은 타자도 찬사[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믿을 수 없는 수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클 해리스 2세(24·미국)가 올해의 수비급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담장을 넘어가는 공을 점프 캐치로 잡아 아웃을 만들었다. 놀라운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홈런을 훔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상대 타자까지 찬사를 보냈다. '영원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같은 등번호 23번 달고 뛰는 그가 조던처럼 멋지게 날아올라 환상적인 수비에 성공했다. 해리스 2세는 1일(이하 한국 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애틀랜타의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애틀랜타가 0-2로 뒤진 7회말 '홈런 도둑'이 됐다. 필라델피아 공격에서 선두 탖바로 오스틴 헤이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헤이스는 애틀랜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초구 시속 72.9마일(약 117.3km) 커브를 통타했다. 바깥쪽 중간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이 예상됐다. 공은 가운데 담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고, 해리스 2세가 쫓아갔다. 공의 궤적으로 볼 때, 담장을 살짝 넘어갈 게 확실했다. 해리스 2세는 낙하 지점을 포착한 후 높게 점프해 공을 캐치했다. 몸 전체가 담장을 넘어갈 뻔했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경기장 안으로 다시 돌아왔다. 만약, 해리스 2세가 공을 잡지 못했거나 놓쳤다면 홈런이 됐다. 시속 103.5마일(약 166.6km)의 빠른 속도와 37도 발사각으로 날아간 공은 403피트(약 122.8m) 비거리를 찍었다. 담장을 넘어가는 공을 잡아서 경기장 안으로 착지해 아웃을 만든 셈이다. 애틀랜타 투수 프리드는 고마움을 표시했고, 2루를 돌던 헤이스도 해리스 2세의 수비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헤이스는 아웃이 된 걸 확인한 후 '홈런 도둑' 해리스 2세에게 헬멧을 벗어 찬사를 보냈다. 해리스 2세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엄청난 운동 능력으로 호수비를 자주 펼친다. 간혹 '홈런 도둑'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에서 해리스의 호수비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에 졌다. 6개의 안타로 단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5개 안타로 3점을 뽑아낸 필라델피아에 0-3으로 패했다. 해리스의 도움으로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실점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소화 3실점 이하 기록)를 달성했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로 나선 잭 휠러는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6패)째를 거뒀다.
“소토가 오타니보다 가치 높을 수도…” 美 폭탄발언, 메츠 7억달러+α로 최종승자? 양키스 ‘초비상’[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의 거래가 오타니의 거래보다 더 가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MLB.com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에 대한 자사 기자들의 대담을 게재했다. 특히 마크 페인샌드는 위와 같이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규모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규모 계약은 2023-2024 FA 시장에서 오타니가 다저스와 체결한 10년 7억달러다. 소토가 오타니에 이어 ‘역대 2호’ 5억달러 이상 계약자가 될 것이란 전망은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페인샌드의 말이 현실이 된다면 소토가 7억달러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사실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1998년생, 26세이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거포다. 메이저리그에 괴물급 장타자야 숱하게 배출됐지만, 소토처럼 리그 최고의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까지 보장하는 타자는 많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수비력도 예년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 FA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지배한다. MLB.com 기자들은 대체로 소토 영입전이 결국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2파전이라고 봤지만, 친정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영입전에 가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위를 다크호스로 넓히면 LA 다저스까지 포함했다. 페인샌드는 이런 흐름을 설명하면서, 소토가 FA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적절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옵트아웃 전까지 4년에 2억~2억4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페인샌드는 양키스와 메츠의 2파전서, 메츠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츠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팀은 없다. 할 스타인브레너(양키스 구단주)가 거대한 입찰 경쟁에 뛰어드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로 7억달러를 넘는 계약이 성사되면 승자는 양키스가 아닌 메츠일 것이란 예상이다. 심지어 페인샌드는 “양키스가 소토에게 10년 5억달러를 제시하면 메츠가 5억5000만달러를 제시할까? 거의 2억달러는 많이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스캇 보라스가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성향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페인샌드는 양키스가 메츠에 비교우위를 점하는 대목은 양키스 특유의 프라이드, 애런 저지와의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디코모는 양키스가 메츠와의 돈 싸움서 이길 수 있다며 페인샌드와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MLB.com 기자들은 샌프란시스코나 워싱턴이 실제로 소토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페인샌드는 콕 집어 샌프란시스코가 4순위라고 했다. 이밖에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면서도 다크호스로 치진 않았다. 디코모는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는 LA 다저스라고 했다. 페인샌드도 일정 부분 동의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양키스와 메츠의 2파전을 깰 것이라고 바라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양키스 잔류를 예상하지만, MLB.com의 전망으로는 억만장자 구단주를 앞세운 메츠의 돈다발 공세가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 메츠가 제대로 돈을 풀면 소토가 오타니를 넘어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다저스 선발진에 188억원 이적생 없으면 어쩔 뻔했나…KKKKKKK에 꼬박꼬박 5이닝+, 역시 FA 블루칩[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88억원 이적생 없으면 어쩔 뻔했나.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해 영입한 잭 플래허티(29)가 무난히 연착륙한다. 플래허티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을 따냈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1400만달러(약 18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몸 담던 작년처럼 올해에도 시즌 중 팀을 옮겼다. 다저스의 부름을 받은 건 그만큼 능력을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다저스는 초호화 선발진을 갖췄으나 시즌을 치르면서 망가졌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그나마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지만,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최악의 경우 정규시즌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클레이튼 커쇼도 발가락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상황. 다저스로선 플래허티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플래허티는 이날까지 다저스에서 6경기에 등판, 4승1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34이닝 동안 피안타율 0.258, WHIP 1.29로 괜찮다. 무엇보다 다저스에 입단한 뒤 6이닝, 5⅔이닝, 5이닝, 5⅔이닝, 6이닝, 5⅔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회지만, 4실점 경기 한 차례를 제와하면 전부 3자책 이하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날도 애리조나를 상대로 7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1점만 내줬다. 특히 1회부터 70마일대 중반의 너클커브를 섞은 게 재미를 톡톡히 봤다. 포심패스트볼도 92~93마일을 꾸준히 찍었고, 80마일대 초~중반의 슬라이더도 던졌다. 플래허티의 진짜 시험대는 9월이 아닌 10월이다. 다저스는 플래허티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믿고 영입했다. 플래허티는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나쁘지 않았다. 플래허티가 다저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자연스럽게 FA 블루칩으로서 가치도 올라갈 전망이다. 플래허티가 올해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한 건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쳐 다시 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겠다는 의도였다. 플래허티는 작년 8승9패 평균자책점 4.99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릿수 승수(11승)에 복귀했다.
'188.6km 총알 안타' 오타니 타구 속도도 역대급, 1위부터 7위 모두 휩쓸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강한 타구를 날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3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1에서 로드리게스의 4구째 91.8마일(146.9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17.2마일(188.6km)의 총알 같은 속도로 날아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오타니의 타구 속도는 역대급이었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2015년 스탯캐스트가 타구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다저스 구단 역대 4번째로 빠른 타구 속도였다. 놀랍게도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오타니가 날린 타구였다. 그것도 올해 만들어낸 총알 타구들이었다. 이후 오타니는 3번의 출루를 만들어냈다. 3회초 무사 2루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4.2마일(135.5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1로 리드를 안고 있는 4회초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베츠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44호 도루다.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7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했다. 2구째 92마일(148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베츠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루 도루까지 만들어내며 45, 46호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3도루를 해낸 것은 지난 8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오타니는 팀이 8-3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도루 3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44홈런-46도루를 만들어내며 50-50까지 단 6홈런-4도루만 남겨두게 됐다.
페디한테 배운 게 없었나…KBO 역수출 폭망 투수도 있다, ML 최다패 단독 1위 ‘악몽의 2024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뛸 때 보고 느낀 게 없었나. 크리스 플렉센(30,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또 패전투수가 됐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14패(2승)를 당했다. 플렉센은 2020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9승을 따낸 투수다. 그러나 2021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뒤 꾸준히 내리막이다. 2023시즌 시애틀에서 17경기에 나갔으나 1승도 따내지 못하고 방출됐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기회를 얻었으나 역시 자리잡지 못했다. 그래도 플렉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본인의 경쟁력도, 팀의 경쟁력도 너무 떨어졌다. 이날까지 올 시즌 29경기서 2승14패 평균자책점 5.36이다. 13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피안타율 0.282, WHIP 1.54다. 5월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무려 21경기 연속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력이 워낙 약해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지만,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뛰기에 민망한 성적이다. 구위, 스피드, 변화구 구종가치 등 어느 측면에서도 빅리그 선발투수로 뛰기에 부족해 보인다. 이쯤 되면 2021년 시애틀에서 어떻게 14승을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날도 1회말 시작하자마자 거너 헨더슨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았다. 92.8마일 포심이 밋밋하게 들어가자 여지없었다. 2회를 잘 넘겼으나 3회에 애들리 러치맨, 앤서니 산탄데르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산탄데르에게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잘 던졌으나 적시타를 맞았다.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커브를 구사하다 1타점 역전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어느덧 14패다. 14패는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통틀어 최다패다.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 앤드류 히니(텍사스 레인저스, 이상 13패)가 플렉센과 1패 차이다. 팀 전력을 감안하면 플렉센이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패 투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까지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있었다. 페디는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힐 정도로 맹활약하더니 결국 세인트루이스로 옮겼다. 불행하게도 플렉센은 페디에게 전혀 빼먹은 게 없었다.
72일만에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 팬들도 동료들도 모두 반겼다 "정말 우리에게 큰 힘 된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왔다. 타티스 주니어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6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이후 오른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로부터 72일간 부상자 명단에 머물렀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훈련해온 타티스 주니어는 회복 후 재활 경기 출전없이 바로 복귀를 택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1회초 수비에 나서자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그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진 1회말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브래넌 하니피의 8구째 96.1마일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타티스 주니어는 바뀐 투수 타이 매든을 상대했다. 초구 93.9마일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 쐐기 득점을 올렸다. 무사 1, 3루에서 아라에즈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는 2-0.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등장했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진루타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제이슨 폴리의 초구 94.9마일 싱커를 받아쳐 1루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로 바뀌었고, 매니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3-0을 완성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좋은 타석이었다. 배럴(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 이상인 타구)은 내내 살아있었다. 내게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100% 부상에서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의사로부터 경기 출전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100%는 아니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자신감이 생기고 야구장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동료들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를 반겼다. 잰더 보가츠는 "정말 흥분된다. 그는 우리를 도울 수 있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와 경기장에 있는 것은 큰 힘이 된다"며 "그의 에너지는 훌륭하다. 전염성이 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미소지어보였다.
"재활-복귀 안하는데 못 받는다"…'54억' 포기했던 '美·日 200승' 레전드가 온다, SD 천군만마 가세[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부상과 가족 문제로 인해 긴 시간 자리릴 비웠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복귀한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 유가 오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5월 2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미·일 통산 200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당시 일본 NHK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중계를 포기하고 다르빗슈의 등판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직후 등판(25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⅔이닝 7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더니,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는 3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인은 햄스트링의 불편함 때문이었다. 당시 일본 '스포츠 호치'는 "마이애미전에서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3패째를 당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팽팽함을 호소하며 그대로 구장을 떠나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다면 부상이 심각하진 않다는 점이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부상이 삼할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더뎠고, 결국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하게 됐다. 그런데 회복 과정을 밟는 중 또다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다르빗슈가 재활 등판을 진행하던 중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고, 급기야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제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쉴트 감독은 지난 7월 7일 "다르빗슈가 팀을 잠시 떠나게 된다. 제한 명단에 들어가게 된다. 다르빗슈의 가족과 관련된 개인적인 사정에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다르빗슈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적인 면에서는 좋은 상태라는 것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르빗슈는 당분간 쉬게 될 것이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약 세 달이 넘는 기간 자리를 비웠던 다르빗슈. 팀에게 미안했던 탓일까, 제한자 명단에 들어간 기간 동안의 급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제한자 명단에 올랐던 48일 동안의 급여 400만 달러(약 54억원)을 포기했다. 이에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다르빗슈가 재활에 전념하지 않고 복귀하지 않는데 돈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나도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달 하순 제한자 명단에서 돌아온 다르빗슈는 착실히 빌드업을 진행했고, 이제는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올 준비를 모두 마쳤고, 복귀 날짜가 확정됐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가 두 번이나 멋지게 공을 던졌다. 자기 관리를 잘 했다"며 "다르빗슈가 수요일(한국시각 5일)에 던지는 것을 우리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복귀를 예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3일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와 오랜만에 담소를 나눈 뒤 러닝과 캐치볼을 진행, 그리고 불펜으로 이동해 투구를 진행했다. 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샌디에이고는 79승 6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는 중. 1위 다저스와 격차는 5경기.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 않지만, 시즌 막판 상승세를 통해 반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에 '천군만마'가 가세한다.
'이 맛에 돈 쓴다' 괜히 24세 유격수에게 3866억 주는 것 아니다…'173km' 총알 타구 홈런 쾅! 프랜차이즈 역사에 한 획[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맛에 돈 쓴다.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위트는 캔자스시티가 1-4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휴스턴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엑토르 네리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높게 들어오는 92.8마일(약 149.3km/h) 싱커를 때렸지만, 파울이 됐다. 2구 91.9마일(약 147.8km/h) 포심패스트볼에는 헛스윙, 3구 91.8마일(147.7km/h) 포심패스트볼은 다시 파울커트했다. 3구 연속 높은 곳으로 빠른 공이 들어왔다. 그리고 4구도 92.9마일(약 149.5km/h)의 포심패스트볼이 높은 곳으로 향했다. 위트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108.1마일(약 173.9km/h)의 속도로 날아간 공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위트의 올 시즌 30번째 홈런이었다. 캔자스시티는 휴스턴에 2-7로 패배, 5연패 늪에 빠졌지만, 위트의 이 홈런은 구단에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위트는 캔자스시티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30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2시즌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대니 타타불과 위트뿐인데, 타타불은 1987시즌과 1991시즌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캔자스시티 선수는 위트가 유일하다. 'MLB.com'에 따르면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우리는 항상 위트에 대해 말한다"며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 캔자스시티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다. 그 나이에 매일 경기하는 것, 시즌을 치르는 방식, 성숙함 등 그가 하는 모든 것이 눈에 띈다. 신체적, 정신적, 리더십 자질 등 모든 면에서 놀랍다. 우리는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트는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받았다. 지난 2022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150경기에 나와 150안타 20홈런 30도루 80타점 82득점 타율 0.254 OPS 0.722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158경기 177안타 30홈런 49도루 96타점 97득점 타율 0.276 OPS 0.814를 기록했다. 데뷔 첫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위트는 캔자스시티에 미래를 맡겼다. 11년 2억 8870만 달러(약 3866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이 발동된다면 최대 14년 3억 7700만 달러(약 5048억 원)까지 올라가는 계약이다. 위트는 연장 계약 후 첫 시즌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2일 기준 올 시즌 138경기에 나와 187안타 30홈런 27도루 97타점 117득점 타율 0.340 OPS 1.007로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타니에 이어 40-40 또 나오나' ML 최초 한 시즌 2명 대기록 초읽기→홈런·도루 6개씩 남았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40홈런-40도루가 탄생할 전망이다. 호세 라미레즈(32·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생애 첫 40-40 초읽기에 나섰다. 라미레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피홈런) 1타점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라미레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미치 켈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요켄시 노엘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에 그친 라미레즈는 5회말 1사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팀이 4-1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보루키의 2구째 87.5마일(140.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34호 아치다. 8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라미레즈는 134경기 타율 0.275 34홈런 105타점 34도루 100득점을 마크했다. 2018년 39홈런, 34도루가 커리어 하이였던 라미레즈는 올 시즌 새로운 신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오타니에 이어 시즌 2호, 역대 7번째 40-40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홈런과 도루 모두 6개씩 남겨두고 있다. 만약 라미레즈가 40-40 달성에 성공한다면, 이는 클리블랜드 구단 최초다.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2명의 선수가 진기록을 달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발, 워싱턴이 소토와 계약한다는 얘기로 충분해…” 양키스 26세 거포의 FA 루머 일축, 5억달러+α 아무나 쏘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발, 워싱턴이 소토와 계약한다는 얘기로 충분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이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의 친정 워싱턴 내셔널스 복귀설을 일축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선 소토가 FA 시장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디 어슬래틱이 이를 자세히 보도했다. 크리스 크리슈너는 지난달 27일 소토가 워싱턴의 4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거절하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여전히 워싱턴 구단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상 4억4000만달러 계약을 거절했지만, 인간적으로 마음이 좋지 않았다는 소토의 얘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은 소토의 워싱턴 복귀설은 말 그대로 루머일 뿐이라는 견해다. 그는 “제발, 워싱턴니 소토와 계약해 다시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는 얘기로 충분하다. 비록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소한 시도할 것이지만, 그는 결국 뉴욕 양키스 또는 뉴욕 메츠와 계약할 것이다”라고 했다. 나이팅게일은 결국 소토가 뉴욕에 남을 것이라는 기존 대세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배경은 역시 5억달러 이상의 금액을 아무나 쏘지 못한다는 논리에 입각한 것이다. 메츠가 양키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것도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자금력이다. 메츠가 소토를 데려오기 위해 지난 2023-2024 FA 시장에서 굵직한 움직임이 없었다는 분석도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워싱턴이 실제로 소토 영입전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은 소토를 잃고 샌디에이고를 통해 CJ 에이브람스 등 젊은 코어들을 모았지만, 여전히 확실한 간판이 없긴 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워싱턴이 양키스와 메츠를 돈 싸움으로 이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워싱턴이 소토를 영입하면 내셔널리그에서 컨텐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 팬들은 워싱턴이 소토를 다시 데려올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또한, 소토가 양키스에서 보내는 올 시즌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런 저지와 역대급 쌍포를 구축한 것도 소토에겐 영광스러운 일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소토가 장기적으로 양키스에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했다.
다시 5게임 차! '김하성 복귀 연기' SD, 멀어지는 지구 우승→그래도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 UP[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서 많이 밀려났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5게임 차로 뒤졌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를 없앴지만, N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어썸킴' 김하성은 복귀를 더 신중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4회초 3점을 얻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6회말 3실점하며 3-3 동점을 이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내고 리드를 다시 잡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무실점을 마크하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78승(61패)째를 올렸다. 승률 0.561을 마크했다.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어느 정도 페이스를 회복했다. 그래도 여전히 NL 서부지구 3위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7승 60패 승률 0.562)와 승차를 지웠다. 하지만 승률에서 1리 밀렸다. 지구 선두 다저스(82승 55패 승률 0.599)와 간격은 다시 5게임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호성적을 올렸다. 그래도 샌디에이고의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샌디에이고는 N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 애리조나와 함께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이내에 들었다. 3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4승 63패)에 3게임 앞섰다. 4위 뉴욕 메츠(73승 64패)와 격차를 4게임으로 유지 중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추격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메츠가 최근 4연승을 올렸고, NL 와일드카드 순위 5, 6에 오른 시카고 컵스(71승 66패)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9승 68패)도 각각 6연승과 2연승을 신고했다. 샌디에이고로서는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를 계속 추격하면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한편,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복귀를 예상보다 조금 더 늦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그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 그러나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컴백 시기를 조율 중이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의 복귀에 신중을 기하며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르면 9월 초순, 늦으면 9월 중순쯤 김하성의 빅리그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KIA에 두 번이나 SOS 받았던 그 투수…끝내 올해 ML 복귀전 못 치르나, 양키스는 쳐다보지 않는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 2년 연속, 두 번이나 SOS를 받은 투수가 있다. 심지어 2023시즌엔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음에도 KIA의 부름에 응했다. 결과적으로 KIA와의 인연은 정말 끝났고,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가지도 못한다. 토마스 파노니(30, 스크랜튼 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무직 PNC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30경기에 등판, 9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좌완 피네스 피처로서 크로스스텝을 밟고 대각선 투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KIA에선 타자들을 압도하는 확실한 결정구가 없었다. 제구와 커맨드에도 기복이 있었다. 파노니는 2023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콜업,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감격의 복귀전을 치르자마자 KIA행 비행기를 탔다. 이미 KIA와 계약이 합의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런 파노니는 복귀전 직후 2022시즌 후 KIA가 자신을 재계약해주지 않아 서운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KIA는 2023시즌을 마치고 파노니를 보류선수명단에서 빼지 않았다. 그러나 파노니가 이번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하면서 스스로 한국을 떠났다. 올 시즌 아이오와 컵스에서 19경기에 등판, 4승8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아이오와에서 방출되자마자 스크랜튼 윌크스베리로 옮겼다.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 사이의 합의가 있었던 것 같다. 파노니로선 계속 공을 던질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하필 리그 최강 전력의 양키스로 가는 게 메이저리그 콜업에선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파노니는 스크랜튼 윌크스배리에서 8경기에 등판, 4승1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이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나쁜 내용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렇게 잘 던져도 뉴욕 양키스로 콜업되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확대엔트리가 적용됐으나 파노니는 일단 부름을 받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파노니가 양키스 선발진을 파고들 틈이 없다. 양키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91로 아메리칸리그 7위다. 루이스 길, 마커스 스트로먼, 네스터 코르테스, 카를로스 로돈, 돌아온 게릿 콜까지. 현재 길이 15일 부상자명단에 있지만, 파노니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파노니가 정황상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71. 2013년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승수다. 2승을 보태면 10승을 달성한다.
LG 예수의 한여름 밤의 ML 꿈은 2G로 끝…다시 마이너 생존경쟁, 배지환에게 2안타 허용 ‘만만치 않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 여름 밤의 꿈이었다. 케이시 켈리(35, 루이빌 베츠)가 다시 마이너리그에서 생존경쟁을 시작했다. 켈리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켈리는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6년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통산 73승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긴 머리와 턱수염으로 ‘잠실 예수’라는 별명이 있었고, LG 팬들과 LG 사람들에게 최고의 외국인선수였다. 그러나 켈리는 2023시즌 통합우승과 별개로 서서히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작년부터 기량하락이 뚜렷했다. 워낙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라 최대한 끌고 가려고 했지만, LG는 결국 결단을 내리고 켈리와 결별했다. 그런 켈리는 LG에서 퇴단하자마자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 루이빌 베츠에 합류했다. 루이빌의 감독은 켈리의 아버지 팻 켈리다. 8월 들어 선발로 2경기를 던지자 신시내티의 콜업을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8년 이후 6년만의 빅리그 복귀였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3이닝 무실점), 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2⅓이닝 3실점)서 잇따라 구원등판했다. 그러나 단 2경기를 뛰고, 확대엔트리를 눈 앞에 두고 지명할당 조치를 받았다. 켈리는 정확히 1주일만에 루이빌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 등판은 루이빌 복귀전이었다. 공교롭게도 배지환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켈리는 1회말 무사 1루서 배지환에게 볼카운트 3B1S서 89.1마일 낮은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만난 배지환에게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중전안타를 내줬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슬라이더를 던지다 1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후속 닉 요크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그래도 켈리는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루이빌에서의 성적은 3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85. 마이너리그 시즌이 막바지라서 뭔가 임팩트를 낼만한 여유가 없긴 하다. 그래도 남은 기간에 좋은 활약을 펼치고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게 수순으로 보인다. KBO리그 구단들도 근래 되도록 젊은 외국인투수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켈리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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