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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16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9 Posts)

  • “투표하면 박빙이야” 오타니 50·50해도 만장일치 MVP 못한다? 4537억원 유격수도 은근히 미쳤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투표하면 박빙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최초 50-50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49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8홈런-49도루. 잔여 10경기서 2홈런-1도루를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을 듯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149경기서 593타수 170안타(3위) 타율 0.287(9위) 48홈런(1위) 110타점(1위) 119득점(1위) 49도루(2위) 장타율 0.607(1위) 출루율 0.371(7위) OPS 0.978이다. 역사적인 FA 10년 7억달러 계약의 첫 시즌부터 이름값, 몸값을 제대로 한다. 내셔널리그 타격 주요 4개 부문 1위이며, 6개 부문 탑5에 든다. 팬그래프 기준 WAR 7.0으로 내셔널리그 2위, 조정득점생산력 165로 1위, 가중출루율 0.407로 1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은 7.3으로 내셔널리그 1위다. 오타니가 이대로 시즌을 마쳐도 정규시즌 MVP는 매우 유력하다고 봐야 한다. 하물며 50-50을 하면 쐐기를 박는다고 보면 된다. 미국 언론들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과 2023년에 이오 역대 세 번째이자 내셔널리그 첫 MVP 수상자가 될 것으로 일제히 예상한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도 19일 2024시즌 개인상 수상자를 예측하면서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될 것으로 했다. 이건 별로 놀라운 건 아니다. 개인통산 세 번째 및 지명타자 최초의 MVP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보든은 오타니가 MVP를 만장일치로 받을 것이라고 바라보지 않았다. 참고로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엔 잇따라 만장일치 MVP였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MVP 레이스는 철저한 상대평가. 올해 오타니는 2021년, 2023년과 달리 투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도류 가산점이 없다. 더구나 올해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 꽤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가 보인다. 10년 3억4100만달러(약 4537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다. 린도어는 올 시즌 148경기서 601타수 163안타(6위) 타율 0.271(21위) 31홈런(7위) 86타점(14위) 103득점(3위) 27도루(12위) 장타율 0.494(7위) 출루율 0.342(19위) OPS 0.836이다. 팬그래프 기준 WAR 7.4로 내셔널리그 1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36으로 9위, 가중출루율 0.359로 9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6.6으로 3위다. 종합하면 오타니보다 볼륨은 확연히 떨어진다. 그러나 올해 내셔널리그 최고 유격수이며, 수비력도 최정상급이다. 보든은 “린도어는 유격수로서 뛰어난 수비를 하며, 투표는 박빙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마르테와 하퍼는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5.7, 4.4다.
  • “안 풀리면 동료 응원하고…” 日997억원 유령 포크볼러가 다시 뛴다, 명예회복의 10월이 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 풀리면 동료들 응원하고…”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가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디 어슬래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센가의 빅리그 복귀가 가까워졌다. 메츠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마운드에 중요한 역할을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라고 했다.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997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망쳤다. 2023시즌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되며 재활과 휴식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7월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복귀했다. 5.1이닝 2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특유의 유령 포크볼도 여전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다. 투구를 하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채로 마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실제 센가의 종아리는 파열됐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그렇게 메츠는 센가를 사실상 잊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달려왔다. 메츠는 센가 없이 선발 평균자책점 3.87로 내셔널리그 5위다. 준수하다. 션 마네아(11승5패 평균자책점 3.26), 호세 퀸타나(10승9패 평균자책점 3.74), 루이스 세베리노(10승6패 평균자책점 3.77), 데이비드 피터슨(9승2패 평균자책점 2.85) 등이 있다. 여기에 센가가 포스트시즌에 가세하면 금상첨화다. 메츠는 84승6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다.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경기 앞섰다. 포스트시즌도 바라봐야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도 안심할 수 없다. 때문에 센가의 건강한 복귀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센가는 이번 주말 트리플A에서 1이닝 투구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다음주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메츠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딱 10경기 남겨뒀다. 여기서 투구수를 끌어올리면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을 타진할 수 있다. 센가는 디 어슬래틱에 “우리는 경이로운 팀이며, 분위기가 놀랍다. 100%로 복귀하려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내가 100% 미만의 컨디션으로 나가서 팀을 무너뜨리는 것은 할 짓이 못 된다. 현재 컨디션은 7~80%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센가는 “난 모든 시간 재활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면 된다”라고 했다. 에이스급 투수의 복귀는 포스트시즌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센가가 시즌 끝인 줄 알았던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놓을 태세다.
  • 고우석 밀어내고 ML 갔는데 ERA 10.97…트리플A에선 간신히 체면치레, KIA 4승 투수의 고군분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을 밀어내고 매이저리그에 갔는데… KIA 타이거즈는 2023시즌을 앞두고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로 외국인투수진을 꾸렸다. 그러나 둘 다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떠났다. 특히 1선발로 기대를 모은 앤더슨은 14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76에 머물렀다. 구위형 투수지만 구위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닝 소화력이 월등하지도 않았다. 실점이 많지는 않은데 은근히 주자는 적지 않게 적립하는 스타일이었다. 한 마디로 나쁘지 않은데, 1선발이라고 하기엔 2% 부족한 투수였다. 당시 KIA는 과감히 앤더슨을 교체했다. 그런 앤더슨은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도 올라가 2경기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러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고, 이 과정에서 고우석이 앤더슨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명할당 되는 아픔을 겪었다. 앤더슨은 마이애미에 가자마자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 그러나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0.97에 머물렀다. 결국 조용히 트리플A 잭슨빌 점포 쉬림프에 자리잡고 고우석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고우석은 더블A로 강등됐으나 앤더슨은 잭슨빌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기 직전이다. 트리플A에선 성적이 괜찮다.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괜찮았다. 잭슨빌에선 이날까지 1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24. 눈에 띄는 건 선발로 5경기에만 나간 반면 불펜에서 10경기에 출격했다는 점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각)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와의 홈 경기에 4-3으로 앞선 8회초에 네 번째 투수로 등장,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앤드류 바스케스를 슬라이더로 1루 땅볼 처리했으나 J.P 마르티네스에게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에서 약간 높게 들어가면서 좌측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지 알비스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고,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를 투심으로 2루 땅볼로 요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트리플A에선 체면을 세웠다. 그러나 앤더슨의 궁극적 목표는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다. 트리플A 일정이 이번주 주말로 마무리된다.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내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이 메잊리그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9년이었다.
  • "시즌 초반에는 생각도 못 했다"…부진했던 신인왕의 완벽 부활! 2년 연속 20-20→프랜차이즈 역대 다섯 번째 주인공 됐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 시작할 때는 생각도 못 했죠."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캐롤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1B에서 오스틴 곰버의 2구 88.7마일(약 142.7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에 몰렸는데, 이 공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캐롤의 20번째 홈런이었다. 3-0으로 앞선 2회초 캐롤이 다시 한번 아치를 그렸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곰버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는데, 85.2마일(약 137.1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캐롤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랜달 그리척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애리조나가 6-0으로 앞서갔다. 이후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캐롤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대타 작 피더슨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크리스찬 워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캐롤이 득점했다. 이후 파빈 스미스의 1타점 2루타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콜로라도는 9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애리조나의 9-4 승리로 끝났다. 불방망이를 휘두른 캐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캐롤은 크리스 영(2007, 2010, 2011), 폴 골드슈미트(2015, 2016), 저스틴 업튼(2009, 2011), 에릭 번스(2006, 2007)에 이어 애리조나 역사상 다섯 번째로 두 시즌 이상 20-2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지난해 캐롤은 155경기 161안타 25홈런 54도루 76타점 116득점 타율 0.285 OPS 0.86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전반기 94경기에서 75안타 5홈런 18도루 32타점 60득점 타율 0.212 OPS 0.635를 마크했다. 전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캐롤은 후반기 살아나기 시작했다. 54경기에서 55안타 16홈런 11도루 38타점 55득점 타율 0.274 OPS 0.979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캐롤은 "올해 시즌이 시작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다면 절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시즌 막판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그저 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아가고 계속 일하며 제 주변에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토레이 로불로 감독은 "캐롤은 놀라운 어린 선수다"며 "그가 일반적인 경기 계획을 고수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 엄청난 성취다. 앞으로 그가 성취하고 싶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샌디에이고 콧수염 에이스 '5이닝 퍼펙트→8⅓이닝 무실점 쾌투'…타선 백투백투백 홈런 대폭발, 가을야구 티켓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호투쇼와 홈런 파티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호투가 빛났다. 시즈는 8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시즈는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매니 마차도가 몸을 날려 잡은 뒤 정확하게 1루에 송구했다. 이후 요르단 알바레스와 알렉스 브레그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시즈는 2회초 야이너 디아스를 우익수 뜬공, 존 싱글턴을 중견수 뜬공, 예레미 페냐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초 제이슨 헤이워드 삼진, 마우리시오 듀본 유격수 땅볼, 제이크 메이어스 3루수 땅볼로 막았다. 4회초와 5회초에도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시즈의 퍼펙트 행진은 6회초에 끝났다. 선두타자 헤이워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듀본을 3루수 직선타, 메이어스를 우익수 뜬공, 알투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와 8회는 삼자범퇴로 매듭지었다. 시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마차도의 홈런으로 어깨가 가벼워졌다.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마차도가 프램버 발데스의 초구 94.5마일(약 152km/h) 싱커를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몸쪽 낮게 들어오는 공을 힘으로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9.7마일(약 176.5km/h)이 나왔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8회말에도 불을 뿜었다. 발데스가 내려가고 칼렙 오트가 마운드를 지켰는데,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초구 98.3마일(약 158.1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마차도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다시 한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계속해서 도노반 솔라노까지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격차를 4점 차로 벌렸다. 시즈는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듀본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메이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알투베의 타석에서 보가츠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듀본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가 됐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태너 스캇을 마운드에 올렸다. 스캇은 알바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브레그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87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1위 LA 다저스(90승 62패)와 격차는 3.5경기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1위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메츠와 2.5경기 차다.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4.5경기 차로 여유가 있다.
  • 'ML 103+CY 수상자' 충격의 4이닝 6실점 '조기강판'…'4위 추락' 日 롯데도 가을야구 빨간불 들어왔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15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03승을 손에 넣은 댈러스 카이클이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결국 치바롯데 마린스 또한 4위로 추락했다. 카이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라쿠텐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78구,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은 카이클은 2015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82경기에 등판해 103승 92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남긴 뒤 최근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 카이클은 데뷔 후 네 번째 경기였던 라쿠텐과 맞대결에서 5이닝 1실점(1자책) 투구를 펼치며 첫 승을 신고, 지난 11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대결에서도 6이닝 3실점(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라쿠텐과 맞대결이 성사된 카이클이 이번엔 제대로 무너졌다. 일본 무대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였다. 카이클은 1회초 선두타자 오고우 유야를 중견수 뜬공, 무라바야시 이츠키와 타츠미 료스케를 모두 땅볼로 요리하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2회 또한 두 개의 땅볼과 삼진 한 개를 바탕으로 2이닝 연속 무결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그런데 3회 선두타자 사토 유키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코부카타 히로토의 타구에 야수 선택과 실책이 겹치면서 허무하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오타 히카루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면서 위기가 이어졌고, 오고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2점을 내준 뒤 카이클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등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은 아니었던 만큼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4회였다. 이닝 시작과 동시에 아사무라 히데토를 시작으로 후속타자 야스다 유마, 와타나베 요시아키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때 카이클이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사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3점째를 내준 카이클은 코부타카의 1루수 땅볼에 수비의 도움을 받아 홈을 파고드는 주자를 지워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지는 만루 위기에서 오타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 그리고 오고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면서 5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라바야시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은 어느새 6점까지 불어났다. 이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최악의 투구 속에 5회부터는 카이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카이클이 4이닝 동안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승기는 라쿠텐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고, 치바롯데는 4회초를 제외하면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1-8로 무릎을 꿇었다. 그 결과 치바롯데 라쿠텐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퍼시픽리그 4위로 주저앉게 됐다. 일본의 경우 정규시즌 총 143경기를 치르는데, 치바롯데에게 남은 경기는 10경기에 불과하지만, 3위로 올라선 라쿠텐은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적은 128경기만 치른 까닭에 아직 15경기의 여유가 있는 상황. 1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라쿠텐이 미세하게 앞서는 중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라쿠텐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시즌 중 카이클을 영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운 치바롯데의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제대로 들어왔다.
  • 오타니가 가는 길이 역사…또 베이스 훔쳤다! 49호 도루 성공→50-50에 2홈런 1도루 남았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베이스를 다시 한번 훔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라이언 웨더스의 2구 95.7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안타를 터뜨렸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공을 받아쳤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포수 닉 포르테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까지 갔다. 올 시즌 49호 도루였다. 이후 무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홈으로 질주하던 오타니가 아웃됐다. 프레디 프리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저스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에 있어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바로 50홈런-50도루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40-40클럽에 가입했다. 126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역대 최소 경기 40-40클럽 가입자였다. 호세 칸센코(1988), 배리 본즈(1996),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에 이어 여섯 번째 40-40클럽 가입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50-5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곳을 향해 오타니가 가고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 다저스의 남은 경기는 11경기다. 오타니는 지금까지 48홈런, 49도루를 달성 중이다. 11경기 안에 충분히 홈런포 두 방과 도루 1개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최초 지명타자 MVP도 떼놓은 당상이라고 보인다. 한편, 다저스는 2회초 터진 윌 스미스의 1점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 '베이브 루스 소환' 소토+저지가 해냈다, 63년 만에 40홈런 듀오 탄생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가 오랜 만에 40홈런 듀오를 배출했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가 53홈런을 기록 중인 가운데 후안 소토(26)가 데뷔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40홈런 듀오는 무려 6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양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소토는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3루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 소토가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저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소토의 두 번째 타석도 출루였다. 2회초 2사에서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소토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저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4-0을 만들었다. 소토는 세 번째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4-1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우를 상대한 소토는 초구 95.9마일(154.3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10.1마일(177.2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410피트(125m)의 솔로포로 완성됐다. 시즌 40호. 이로써 소토는 커리어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소토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MLB.com 사라랭스에 따르면 양키스는 무려 63년 만에 40홈런 듀오를 배출해냈다.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1927년, 1930년, 1931년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듀오가 세 번이나 동반 40홈런을 합작했다. 이어 1961년 미키 맨틀(54홈런)과 로저 매리스(61홈런) 가 기록했다. 그리고 소토와 저지다. 소토는 팀이 7-1로 달아난 6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또 하나의 볼넷을 골라냈고, 저지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다. 그리고 오스틴 웰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소토는 여기까지였다. 8회초 공격 때 트렌트 그리샴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깜짝 3연승 끝→시즌 116패' CWS, ML 역대 최악 성적 가능성 UP…40승 달성은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반짝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반전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18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 성적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18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졌다. 6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나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3회부터 7회까지 연속해 1실점씩 하는 등 10개의 안타를 내주고 무너졌다. 투타 모두 밀리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9월 중순 들어 힘을 좀 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연패 늪에 빠졌으나,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를 7-6으로 잡고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어 16일 오클랜드를 다시 4-3 한 점 차로 눌러 이겼고, 17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8-4 승리로 장식하면서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18일 에인절스에 밀리면서 연승을 더 늘리지는 못했다. 시즌 성적 36승 116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는 이미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도 결정됐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7승 65패)에 51게임 차로 뒤졌다. 바로 위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79승 73패)와 격차도 무려 43게임나 난다. 승률 0.237로 고개를 숙였다. 이제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10경기에서 3승 이하를 기록하면 시즌을 30승대로 마친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을 제외하면 팀당 162경기를 치른 1996년 이후 30승대에 그친 팀은 단 하나도 없었다.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43승 119패로 최악 성적을 찍었다. 화이트삭스가 남은 10경기에서 7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역대 최악 성적을 적어내게 된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전체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30승대로 시즌을 마칠 공산이 크다. 화이트삭스는 19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벌인 후 21일부터 23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펼치고, 28일부터 30일까지 디트로이트와 원정 3연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 “머리를 자르고” 류현진과 헤어진 괴수의 아들이 미쳤다…저지보다 낫다? 트레이드 or 연장계약 or F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머리를 자르고 다음 64경기서 타율 0.383 21홈런 OPS 1.187.”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임박하자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미국 언론들의 압박에 시달렸다. FA까지 1년 남은데다 팀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탈락한 이상 덩치 큰 두 간판을 정리할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일부 FA가 임박한 주축을 파는 선에서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닫았다. 2025시즌에 다시 한번 성적에 욕심을 내겠다는 기조다. 어쨌든 토론토는 두 간판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내년 여름에 다시 한번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게레로와 비셋 모두 2025시즌 후에 무조건 토론토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런데 게레로가 지난 여름부터 펄펄 난다. 블리처리포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다른 선수들에게 가려 조용히 잘 하고 있는 선수들을 꼽으며 게레로를 거론했다. 6월20일에 머리를 자른 뒤 64경기서 타율 0.383, 21홈런 OPS 1.187이라고 정리했다. 게레로가 미친 듯이 잘하는데 토론토는 반등이 없으니, 이래서 더더욱 트레이드를 해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지 않은 게 아쉽다는 일부 언론들의 지적이 있다. 어쨌든 게레로는 내년 여름에 트레이드 되거나 내년 시즌까지 마치고 FA 시장으로 갈 것이다. 연장계약 가능성도 물리적으로 남아있다. 블리처리포트는 6월20일부터의 성적만 따지면 게레로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보다 낫다고 했다. 저지는 6월20일부터 타율 0.351 25홈런 OPS 1.218이다. 홈런과 OPS가 저지가 좋은데 애버리지가 게레로가 높다. 게레로는 올 시즌 148경기서 572타수 184안타 타율 0.322 28홈런 97타점 94득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45다.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도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후반기 타율 0.384 14홈런 40타점 OPS 1.175.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가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저지와 박빙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게 아니다. 그러나 게레로의 부활이 전국적 차원에서 배경소음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게레로의 후반기 맹활약이 너무 조명이 안 된다는 얘기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을 보면 아메리칸리그 MVP 2파전을 벌이는 저지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주니어)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게레로의 전체 볼륨도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은 어쩔 수 없다. 저지와 위트는 올 시즌 내내 미친 타격을 선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시즌 막판 게레로의 분전은 눈 여겨 볼 만하다. 올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블루칩이 될 수도 있다.
  • 'KKKKKKKKKKKK' 825억 사이영상 위엄, 한때 ERA 12.86→3점대로 'FA 대박 향하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사이영상 수상자의 위엄을 보였다. 스넬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이 됐다. 1회부터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 행진을 시작한 스넬은 3-0의 리드를 안고 오른 2회에도 2개의 삼진을 추가했다. 스넬의 역투는 이어졌다. 3회와 4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엔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세드릭 멀린스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줘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코비 메이요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넬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번에도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스틴 슬래이터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은 뒤 연속 타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했다. 스넬은 여기까지였다. 7회 션 젤리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80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 무려 234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친 스넬은 지난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는 스넬이 역대 7번째였다. 그런데 의외로 FA 시장에서 스넬을 향한 인기는 크지 않았다. 최대어로 불릴 것 같았으나 기복있는 투구로 스넬을 탐내는 구단은 많지 않았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할 정도였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는 면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달러(약 825억원) 계약하며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예상과 달리 평범한 규모였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시즌 초반 스넬의 몸상태는 엉망이었다.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전반기를 8승 8패 평균자책점 6.31로 마감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스넬은 보란듯이 부활투를 펼쳤다. 특히 올스타전 직전에 나섰던 7월 15일 미네소타전에서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8월 들어서는 더 대단했다. 3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노히트노런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노히트노런을 포함해 6경기서 7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64로 마감했다. 9월 시작은 좋지 않았다. 6일 애리조나전에서 1이닝 소화에 그쳤다. 하지만 12일 5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반등한 뒤 이날까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시즌 초반만 해도 평균자책점 12.86에 그쳤던 스넬은 어느새 3점대로 낮췄다.
  • 11K '탈삼진 쇼타임!' 공 99개로 삼진 퍼레이드…日 괴물신인 완벽 부활→5G 연속 QS→5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sho time!'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 출신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기록)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시즌 초반 좋았던 경기력을 다시 발휘하고 있다. 이마나가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오크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28번째 경기에 나섰다.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실점 3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컵스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99개의 공을 던져 63개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무려 11번이나 상대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승리를 따내면서 시즌 14승(3패)째를 올렸다. 28번 선발 등판해 166.1이닝일 먹어치웠고, 평균 자책점 3.03을 찍었다. 170개의 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1.03), 피안타율 0.225를 적어냈다. 다승, 평균자책점, WHIP에서 내셔널리그 3위에 랭크됐다. 이닝 12위, 탈삼진 9위, 피안타율 7위에 자리했다.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후 5연승을 내달렸다.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는 7이닝 노히터와 함께 승전고를 울렸다. 8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과 11일 LA 다저스전까지 승리를 더해 시즌 14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마나가는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조금 주춤거렸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점쳐졌지만, 기세가 꺾여 다툼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7일 오클랜드전에서 이마나가가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자 그의 이름을 따서 '쇼 타임'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 이마나가 최근 경기 결과- 8월 25일 vs 마이애미 : 7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8월 31일 vs 워싱턴 :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 1볼넷 8탈삼진- 5일 vs 피츠버그 : 7이닝 무실점 2볼넷 7탈삼진- 11일 vs 다저스 : 7이닝 7피안타 3피홈런 3실점 4탈삼진- 17일 vs 오클랜드 :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실점 3볼넷 11탈삼진
  • '50-50에 한 걸음 더' 오타니, 48홈런-48도루 달성... 亞 최다 219홈런→CHOO 넘어섰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다시 50홈런-50도루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로 떨어졌다. 애틀랜타와 4연전동안 홈런 없이 2안타만 기록했던 오타니는 50-50 대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3연전은 아니었다. 시작부터 홈런을 신고하며 다시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루에서 대런 맥코한의 3구째 82.2마일(132.2km) 스위퍼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48호. 이 홈런으로 추신수(SSG)를 넘어 아시아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다시 50-50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의 홈런이 다저스 타선을 깨웠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맥시 먼시가 2타점 2루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난타전이었다. 곧장 마이애미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1사에서 오토 로페즈가 바뀐 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때려낸 것이다. 다저스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미겔 로하스가 동점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이어진 2사에서 바뀐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를 만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6.2마일(154.8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마이애미는 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4회말 헤수스 적시타, 카일 스타워스의 적시 3루타가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5회초 무키 베츠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따라붙었다. 오타니는 6회초 2사 1, 3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레이크 바처를 만난 오타니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슬라이더-체인지업-체인지업에 당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마이애미는 6회말 안타와 2루타를 묶어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제이크 버거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6-8로 다시 달아났다. 7회초 2사 2루에서 맥시 먼시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다시 추격을 시작하자 마이애미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버거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오타니는 7-1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헤수스 티노코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88.8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다저스는 베츠,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먼시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2점을 따라붙는데 만족해야 했다. 양 팀 합쳐 27안타가 터지는 난타전 끝에 다저스가 9-11로 패했다.
  • “믿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준” 다저스에 뜬 한국계 슈퍼 멀티백업…트레이드 잘 했네, 단장도 감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야구에서 슈퍼스타들의 힘이 우승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특히 단기전서 슈퍼스타의 존재감과 경기력은 시리즈 전체 흐름을 바꾸는 힘이 있다. 그러나 로스터의 모든 선수가 슈퍼스타일 순 없다.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수행하는 선수들의 힘도 매우 중요하다. LA 다저스는 4년만에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가 올해도 유력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맹추격을 받지만,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못하면 망신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가을야구 데뷔전을 앞뒀으나 선발진이 무너진 게 최대 고민이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3인방이 책임질 순 없다. 그런 점에서 근래 눈에 띄는 선수는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이다. 에드먼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사실 손목부상으로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선 1경기도 못 뛰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에드먼이 내, 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어 다저스의 부족한 뎁스를 채울 적임자라고 봤다. 손목 재활이 막바지에 이른 것을 확인하고 과감히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2025시즌까지 뛰어야 FA가 되는 것도 다저스로선 매력적이다. 그렇게 에드먼은 이적 후 약간 휴식기를 더 가진 뒤 8월20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다저스 데뷔전을 가졌다. 미겔 로하스-개빈 럭스로 이어지는 중앙내야와 케빈 키어마이어가 지키는 중앙외야를 뒷받침한다. 로하스나 키어마이어 대신 유격수, 중견수를 오가며 선발 출전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탄탄하고 도루 능력이 있다. 최근에는 타격감도 많이 올렸다. 25경기서 94타수 28안타 타율 0.298 5홈런 15타점 14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521 OPS 0.851. 결국 에드먼이 다저스 센터라인과 하위타선을 동시에 강화시켰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팀들에 없어서는 안 될 ‘under-the-rader(레이더 아래)’ 선수들을 꼽았다. 다저스는 에드먼이다. 보든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지난 14경기서 5홈런 12타점 2도루에 타율 0.315 출루율 0.362 장타율 0.648로 최고의 타자였다. 다저스에서 중견수로 18경기, 유격수로 9경기를 뛰었다. 그의 다재다능과 도루 능력 때문에 라인업이 정말 좋아졌다”라고 했다. 브랜든 고메스 단장도 “에드먼은 중견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스피드와 타격 기술을 갖춰 라인업을 보완하는 능력을 가졌다. 이는 최근에 거둔 성공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에드먼은 이미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의 주전 2루수로 뛰었다. 2026 WBC 역시 합류를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본인이 태극마크를 다시 한번 달 마음이 있다면 말이다. KBO가 체크해야 할 선수다.
  • "저울질 해봐야 한다" 오타니 PS 등판 가능성 언급 이후, 美 현지는 뜨겁다 '설왕설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세계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투수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가지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라 맥도날드 MLB 트레이드루머스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투수 등판은 저울질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홈런과 도루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현재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147경기 출전해 타율 0.288 47홈런 108타점 48도루 118득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609 OPS 0.982를 기록 중이다. 대망의 50홈런-50도루 달성까지 3개의 홈런, 2개의 도루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일이 있다. 바로 투수 오타니의 복귀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마운드에 오르는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오타니의 캐치볼에 이어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며 순조로운 재활을 보이자 등판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도 불을 질렀다. 그는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10월까지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플레이오프가) 그의 재활 동기 부여에 관한 한 그의 마음에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0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후 LA 타임스는 오타니의 구원 등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사를 냈다. 최소 1이닝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이런 가운데 MLBTR의 맥도날드 기자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로서의 복귀가 되면 좋겠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에 대한 단기적인 이익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짚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2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첫 시즌을 치렀고, 앞으로 9년이 남아있는 셈이다. 맥도날드 기자는 "오타니는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두 번째 팔꿈치 수술 후 건강관리는 2025년 이후 다저스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저스는 162경기 풀시즌에서 우승한 것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해 온 다저스에 모든 것을 검토해 보겠다는 유혹이 클지도 모른다"라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다저스 日4329억원 괴물은 가을야구에서 명예회복 할까…2G KKKKKKKKKKK, 부활 조짐 ‘안심은 일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상 LA 다저스의 마지막 희망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마저 다시 아프거나 부진하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전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야마모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72개.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29억원) 계약의 첫 시즌에 몸값을 못한다고 봐야 한다. 6월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삼두근 부상으로 11일 시카고 컵스전서 돌아오기까지 3개월이나 쉬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부터 수년간 쌓인 피로에 따른 후유증이라는 시선이 많다. 복귀하고 2경기 연속 4이닝을 던졌다. 궁극적인 목표는 포스트시즌이며, 정규시즌 막판 일정을 통해 빌드업을 하는 모양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거쳤지만,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투구수와 이닝을 확 끌어올리는 것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날 투구내용은 괜찮았다. 1회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포심패트볼 96.6마일이 찍혔다. 2사 1,3루서 라몬 라우네노를 역시 96.6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 처리했다. 2회에도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지오 유쉘라를 커브와 포심 조합으로 3구 삼진 처리했다. 윗 메리필드를 76.9마일 커브에 이어 95.8마일 포심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3회에는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 해리스 2세에게 커터를 높게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호르헤 솔레어에게 95.7마일 포심을 낮게 꽂았으나 중월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때 중견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포수 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기 막힌 홈 저격이 나왔다. 4회에는 라우에노에게 95.5마일 포심을 던지다 중월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션 머피를 커브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올랜도 아르시아를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유쉘라를 커브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도니 변화구 비중을 높여 실점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복귀 후 2경기서 8이닝 7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이다. 진정한 명예회복의 무대는 포스트시즌이다. 다저스는 최근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시즌아웃으로 부상 리스크가 터지고 말았다. 개빈 스톤도 최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클레이튼 커쇼도 여전히 못 돌아오는 상황. 이적생 잭 플래허티에 예전보다 부진한 워커 뷸러, 바비 밀러, 랜던 낵 정도다. 투구수를 올린, 컨디션이 100%로 올라온 야마모토가 이들을 이끌고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노릇을 해낼 의무가 있다. 야마모토가 다시 삐끗하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현 시점에선 결마를 예상하기 어렵다.
  • 김하성 없어도 '4연승 신바람' SD, 가을잔치 보인다→NL 서부지구 2위 유지→NL WC 1위 질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PS 진출 가능성 UP!' '어썸킴' 김하성(29)의 소속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을잔치 진출에 더 다가섰다. 시즌 85승(65패)째를 올리며 내셔널리스(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아울러 NL 와일드카드(WC) 순위 1위를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회말 선제점을 올렸고, 4회말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8회초 1실점하며 쫓겼으나 8회말 1점을 더 따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 유가 호투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다르빗슈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9개의 공으로 6이닝을 먹어치웠고, 53개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를 보였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주릭슨 포르파가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루이스 아랑스(4타수 2안타), 매니 마차도(4타수 2안타), 잭슨 메릴(3타수 2안타)도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NL 서부지구 상위권을 유지 중인 샌디에이고다. 최근 4연승을 신고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17일 휴스턴과 홈 경기를 잡고 신바람을 냈다. 이날 승리로 85승 65패를 마크하며 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89승 61패를 기록 중인 선두 다저스를 3.5게임 차로 계속 추격했다. 아울러 83승 67패가 된 애리조나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더 벌렸다. N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1위를 지켰다.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1승 69패)에 4.5게임 앞섰다. 이제 1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18~19일 휴스턴과 계속 격돌하고, 하루를 쉰 후 21일부터 23일까지 '꼴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이어서 같은 지구 선두를 다투는 LA다저스와 원정 3연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아 원정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한편,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부상한 김하성은 여전히 복귀를 하지 못했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빅리그 컴백을 미루고 있다.
  • 日706억원 좌완 미친 질주…KKKKKKKKKKK 폭발, NL 다승·ERA 3위인데 신인상 못 받는다? 비극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의 질주가 대단하다. 언제 잠시 주춤했나 싶을 정도로 맹활약한다.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이마나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14승(3패)을 따냈다. 이마나가는 4년 5300만달러(약 706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6년부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꾸준히 간판 선발투수로 뛰어온 훈장을 인정을 받았다. 부상으로 쉬는 시간도 있었지만, 첫 시즌만 놓고 보면 함께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보다 낫다. 이마나가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7월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과 8월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의 10탈삼진이었다. 포심이 90마일대 초반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구종 가치가 상당히 좋다. 평균 91.7마일에 구종가치 8이다. 변화구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스플리터도 체인지업과 함께 구종가치 2다. 이마나가는 1회부터 무사 3루 위기서 브렌트 루커를 스플리터로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 3회 무사 1루서 루커에게 91.5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몰려 우중월 투런포를 맞긴 했다. 이후 세 타자 연속 삼진이 백미였다. 우선 JJ 브레데이를 70마일대 후반의 스위퍼와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시어 랭겔리어스를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다 루킹 삼진을 잡았다. 젝 지오프를 92.7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에도 2사 1루서 맥스 슈니먼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에 다시 만난 브레데이를 스위퍼를 높게 던져 시선을 분산시킨 뒤 90.3마일 싱커를 낮게 떨어뜨려 삼진. 6회에도 지오프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유도. 이마나가가 탈삼진을 잡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는 걸 증명한 경기였다. 이마나가는 이날 14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3위다. 올 시즌 부활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7승),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15승)를 빼면 가장 많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평균자책점도 2.35의 세일과 2.60의 휠러에 이어 3위다. 탈삼진은 170개로 내셔널리그 9위, WHIP도 1.03으로 3위, 피안타율은 0.225로 7위다. 무엇보다 K/BB가 6.07로 내셔널리그 1위다. 9이닝당 볼넷은 1.52개로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데, 9이닝당 탈삼진은 9.20개로 내셔널리그 10위다. 기본적으로 공짜 출루를 거의 내주지 않는 반면 탈삼진 능력은 빼어나다. 이러니 변수가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다. 이럼에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장담할 수 없다. 아니, 미국 언론들은 사실상 1순위가 아니라는 시선이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건 사실이다.
  • 삼성 54승 출신 우완이 하루살이 빅리그 생활에 충격 받았나…트리플A 돌아와 ERA 17.05 ‘대참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35, 루이빌 베츠)이 사실상 하루만의 빅리그 생활에 충격을 제대로 받은 듯하다. 트리플A에 돌아와 매우 부진하다. 뷰캐넌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했다. 타선이 경기 중반 이후 대폭발하며 간신히 패전 위기서 벗어났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113경기에 등판, 54승2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삼성 역사상 가장 우수한 외국인투수였고,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뷰캐넌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뷰캐넌은 메이저리그 드림을 위해 삼성 잔류 대신 도전에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22경기서 9승3패 평균자책점 4.82f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런 뷰캐넌은 8월 말에 돌연 르하이밸리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그래도 필라델피아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뷰캐넌을 신시내티 레즈에 보냈다. 신시내티는 뷰캐넌을 트리플A 루이빌로 보냈다. 그리고 신시내티는 지난 1일 뷰캐넌을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렸다. 그렇게 지난 1일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 경기서 감격의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필라델피아 시절이던 2015년 이후 9년만이었다. 그러나 뷰캐넌은 그날 3.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했고, 신시내티는 다음 날인 2일에 뷰캐넌을 지명할당 처리해 계약을 다시 마이너리그로 이관했다. 말 그대로 하룻밤의 꿈이었다. 메이저리그가 정글의 세계라고 하지만, 뷰캐넌으로선 단 하루의 빅리그 생활 후 루이빌로 돌아가는 심정이 좋지 않았을 듯하다. 충격을 받았을까. 뷰캐넌은 9일 잭슨빌 점포 쉬림프전서 4.1이닝 14피안타 5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날 등판은 그날 이후 1주일만이었다. 결과로 보듯 이날 역시 좋지 않았다. 사실상 경기시작과 함께 케빈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선제 좌중월 투런포를 맞은 걸 시작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2회에도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았다. 매튜 쇼에게 커터를 높게 넣었으나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2회까지 56구 투구. 3회에도 던질 수 있었으나 루이빌 벤치는 정상적이지 않은 뷰캐넌을 보호했다. 복귀 후 2경기서 평균자책점 17.05. 뷰캐넌으로선 트리플A에 돌아왔으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차분하게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는 게 좋을 듯하다.
  • 2464억원 유리몸 공백 완벽하게 메웠는데…엉덩이 아팠던 한국계 빅리거의 시련, 트리플A에서 와르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이콥 디그롬(36,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는데. 디그롬이 텍사스와 5년 1억8500만달러(약 2464억원) 계약을 맺고 단 한달만에 토미 존 수술을 결정하자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29)의 시간이 찾아왔다. 더닝은 주로 롱릴리프로 나서다 디그롬 대신 임시 선발투수로 나서더니, 시즌 중반 이후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2023시즌 35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서는 주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섰다. 어쨌든 텍사스의 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지분이 분명히 있었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탄탄대로가 열리는 듯했다. 디그롬의 복귀는 일찌감치 올 시즌 후반기로 예상된 상황. 더닝은 시즌 시작과 함께 선발진에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올 시즌은 작년만큼 생산력이 나오지 않았다. 빠른 공을 갖고 있지만, 본래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를 보유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커맨드가 아주 정교한 수준도 아니다. 전반기를 15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7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부진이 심각해졌다. 9경기서 평균자책점 7.11에 그쳤다. 디그롬이 돌아오지도 않았지만 선발진에서 자리를 내줘야 했다. 심지어 부상도 잦았다. 5월 회전근개 부상, 6월 어깨 통증에 이어 7월에도 부상으로 또 자리를 비웠다. 급기야 텍사스는 1일자(이하 한국시각)로 더닝의 마이너리그 옵션을 실행했다. 확대엔트리가 적용됐지만 더닝은 오히려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다. 5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전서 4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 11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전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괜찮았다. 그러나 16일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전서 트리플A에 온 뒤 최악의 투구를 했다. 2⅓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도 무려 5.28이다. 그 사이 텍사스 선발진에는 디그롬이 복귀전을 가졌다. 사실 디그롬을 떠나 더닝이 스스로 경쟁력을 잃은 측면이 크다. 한국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비를 위해 한국계 외국선수들에게도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닝은 2023년 대회에 참가한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와 함께 한국이 대표팀에 합류시킬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다. 그러나 더닝의 올 시즌 부진은 2년 뒤 WBC를 준비하는 한국으로서도 좋은 일은 아니다. 더닝은 2023넌 대회 당시 엉덩이 수술 여파로 정중히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부진이 이어지면 한국으로서도 원점에서 냉정하게 바라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더닝의 올 시즌 마무리와 함께 2025시즌 행보가 참 중요하다. 텍사스가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탈락했고, 더닝도 트리플A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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