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50-50클럽 가입이 전부가 아니다…오타니의 '미친 일주일' 8관왕이라니, 시즌 세 번째 주간 MVP가 보인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친 일주일이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3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9회말에는 극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왔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올라온 세스 할보센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B1S에서 복판에 몰린 88.7마일(약 142.7km/h) 스플리터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를 가져온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친 활약을 펼쳤다. 그 시작이었던 17일 애틀래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19일 맞대결에서 5타수 1안타 1도루로 50-50클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리고 20일 마이애미전에서 전설을 썼다. 6타수 6안타(3홈런) 2도루 10타점 4득점이라는 미친 활약을 펼치며 역사상 최초 50-5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오타니는 홈으로 돌아온 뒤에도 콜로라도를 상대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서 4타수 3안타(1홈런) 1도루 2타점 2득점, 두 번째 경기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7일부터 23일까지 총 7경기에 출전해 16안타 6홈런 17타점 7도루 11득점 타율 0.500 출루율 0.543 장타율 1.125 OPS 1.66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타율, 안타, 득점, 홈런, 타점, 장타율, OPS 등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이주의 MVP를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투구할 수 있다고 했지만"…또 고장난 '1003억' 日 유령포크, 결국 정규시즌 복귀 전격 취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앞두고 복귀해 뉴욕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센가 코다이가 결국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23일(이하 한국시각)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앞서 센가 코다이의 올 시즌 복귀를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육성선수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11시즌 동안 224경기에 등판해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남긴 센가는 2022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줄곧 빅리그 진출을 희망했던 센가는 번번히 소프트뱅크의 반대에 가로막혔는데, 국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메이저리그를 위해 '옵트아웃' 조항을 넣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02억원)의 계약을 맺은 센가의 첫 시즌 활약은 압권이었다. 엄청난 낙폭의 포크볼로 메이저리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센가는 '유령 포크'라는 닉네임이 붙었고, 29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며 1년 만에 메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이영상 듀오'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가 모두 메츠를 떠난 가운데, 센가는 개막전 선발로 출격이 유력했다. 그런데 시즌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과정에서 센가가 오른쪽 어깨를 호소하면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 까닭. 이 부상으로 인해 센가는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게 됐지만, 지난 7월 2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서야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왔고, 5⅔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 중이었는데, 또 악재가 발생했다.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센가가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 왼쪽 종아리를 부여잡은 센가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MRI 검진 결과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심각하게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멘도사 감독은 센가가 올 시즌 중 마운드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대로 센가의 시즌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는데, 최근 메츠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괴물 같은 회복력을 바탕으로 센가가 정규시즌 막판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메츠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3위에 랭크돼 있지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추격을 당하는 중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인 애틀란타와 3연전의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센가가 돌아온다는 것은 엄청난 호재였다. 당초 메츠는 센가를 불펜 투수로 기용할 뜻을 드러냈으나, 선발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기대감을 품었다. 센가 또한 지난 21일 트리플A 무대에서 최고 94.9마일(약 152.7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센가의 복귀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복귀를 위한 빌드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삼두근에 통증을 느꼈고, 메츠는 센가의 복귀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멘도사 감독은 "센가는 투구를 계속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몸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일단 투구 연습은 계속할 것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중에는 복귀하지 않는다.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 않는 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정규시즌 중 복귀가 좌절된 것은 분명했다. 부상으로만 한 시즌을 날리게 된 센가다.
다르빗슈 日투수 최초 빅리그 2000K 달성! 약속의 8회 SD 웃었다…화이트삭스 ML 최다패 타이 굴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약속의 8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는 1회초 미겔 바르가스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앤드류 베닌텐디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2회에도 앤드류 본 유격수 땅볼, 개빈 시츠 투수 땅볼, 레닌 소사 삼진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초 화이트삭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도미닉 플레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만난 코리 리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몸쪽 깊숙이 들어간 92.7마일(약 149.1km/h) 싱커를 리가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제이콥 아마야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바르가스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로버트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르비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잡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주릭슨 프로파가 3B1S에서 션 버크의 5구 95.7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다르빗슈는 4회초와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6회초 1사 후 바르가스에게 역전 1점 홈런을 맞았다.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쪽 낮게 들어가는 86.5마일(약 139.2km/h)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바르가스가 퍼 올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로버트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다르빗슈는 본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말 샌디에이고가 역전에 성공했다. 도노반 솔라노가 2루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대타 루이스 아라에스를 투입했다. 카드 적중이었다. 아라에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곧바로 대주자 브랜든 로크리지를 내보냈다. 로크리지는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프로파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역전했다. 계속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로버트 수아레스가 2사 후 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시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이트삭스는 1962년 뉴욕 메츠가 기록했던 120패(40승)와 타이기록을 이뤘다.
'뛰고 또 뛴다 그리고 친다' 미쳤다 오타니! 54·55도루+9회말 동점 홈런 쾅! 이치로와 55-55가 보인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설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로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도루를 두 개 더 추가했다. 시즌 54, 55번째 도루였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달성했던 56도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9회말 홈런까지 터뜨리며 55-55클럽 가입에 홈런 2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중반부터 다저스 타선이 추격을 시작, 9회말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의 6-5 승리였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콜로라도: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놀란 존스(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헌터 굿맨(포수),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 1회초 야마모토가 흔들렸다. 블랙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토바와 맥마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폭투까지 나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한 가운데, 토글리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닥쳤다. 이어 로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힐리어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존스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바운드가 큰 느린 타구였다. 타자만 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사이 토글리아가 득점했다. 오타니는 1회말 타석에 들어서 센자텔라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갔다. 베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프리먼이 병살타를 기록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 아웃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2회초 선두타자 굿맨을 삼진으로 잡은 뒤 블랙몬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토바 삼진, 맥마흔 2루수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으나, 3회초 다시 흔들렸다. 토글리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로저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힐리어드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저스는 3회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와 오타니가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1, 3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시즌 54호 도루에 성공했다.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프리먼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다저스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B2S 풀카운트에서 복판에 몰린 센자텔라의 6구 95.4마일(약 153.5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말 다저스가 격차를 좁혔다. 1사 후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프리먼이 바뀐 투수 루이스 페랄타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B1S에서 복판에 몰린 88.7마일(약 142.7km/h) 스플리터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베츠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춤을 춘 체인지업, 8개 던졌는데 7번이 헛스윙이라니…'5이닝 무실점 쾌투→ERA 1.99' 신인왕 유력 후보 답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체인지업이 춤을 췄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호투를 하며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1회초 오닐 크루즈의 1점 홈런으로 점수를 지원 받은 스킨스는 1회말 선두타자 조나단 인디아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엘리 데 라 크루스, 타일러 스티븐슨, 스펜서 스티어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매듭지었다. 결정구로 체인지업과 싱커를 사용했다. 2회말에도 스킨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TJ 프리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타이 프랜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제이크 프랠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상대로 싱커를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스킨스는 3회말부터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윌 벤슨을 중견수 뜬공, 인디아를 유격수 직선타, 데 라 크루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4회말에는 시트븐슨과 스티어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프리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프랜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 닉 요크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스킨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스킨스는 5회말 프랠리와 에스피날을 각각 유격수 땅볼, 3루수 땅볼로 막은 뒤 벤슨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73개의 공을 던진 스킨스는 6회말 콜린 홀더맨에게 배턴을 넘겼다. 피츠버그 불펜진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의 2-0 승리였다.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스킨스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22경기 11승 3패 131이닝 38사사구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1.99라는 성적을 남겼다. 유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날 경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1점 대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킨스는 5이닝 동안 체인지업은 8구 던졌지만, 7번의 스윙 모두 헛스윙이었다"며 "신시내티는 그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까지 진루하지 못했다. 단 두 개의 안타와 1사구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다메스가 탑티어, 그 다음은 김하성” 유격수 FA 서열 정리…1인자의 아킬레스건은 2인자의 장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다메스가 확실한 탑티어 옵션, 그 다음은 김하성.”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유격수 최대어는 윌리 아다메스(29, 밀워키 아다메스)라는 게 중론이다. 블리처리포트의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봐도 그렇다. 심지어 블리처리포트는 아다메스에 이어 유격수 두 번째 최대어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블리처리포트는 FA 시장의 탑25를 순위로 매긴 이 기사에서 아다메스를 전체 4위, 김하성을 전체 12위에 올렸다. “유격수를 업그레이드하려는 팀에 아다메스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확실한 탑티어 옵션이다. 김하성이 그 뒤를 잇는다. 폴 데종(시카고 화이트삭스), 아메드 로사리오(신시내티 레즈)가 그 다음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했다. 아다메스와 김하성이 1~2옵션으로 확실하게 나뉘는 건 공격 생산력 때문이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54경기서 583타수 144안타 타율 0.247 32홈런 109타점 87득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463 OPS 0.791이다. 반면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서 403타수 94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 0.700이다. 김하성이 아다메스에게 출루율만 앞설 뿐, 아다메스가 홈런과 타점에서 압도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다메스는 올 시즌 32홈런으로 커리어하이이며, 112개의 장타는 2021시즌 이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모든 유격수 중에서 최고 기록이다. 또한 득점권에서 타율 0.295 출루율 0.413 장타율 0.671을 기록한 덕분에 커리어하이인 109타점을 기록했다. 22번의 시도에서 18개의 도루를 추가해 보다 균형 잡힌 공격 임팩트를 제공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아다메스의 약점도 과감히 공개했다. 수비력이다. 여기선 김하성의 확고한 우위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부진한 수비지표, DRS -14, UZR/150 -10.5는 지난 몇 년과 상반되기 때문에 FA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했다. 아다메스의 약점이 곧 김하성의 장점이다. 김하성은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올 시즌에도 각종 수비지표가 좋다. 메이저리그 유격수 기준 DRS 2로 12위, UZR/150은 2.5로 7위, OAA 4로 10위다. 김하성은 3루수와 2루수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하는 최고의 기준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아다메스는 유격수인데 30홈런-100타점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에 1억달러대 계약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다메스는 커리어통산 150홈런이다. 올 시즌 포함 20홈런 시즌이 무려 5차례다.
1737억원 계약 끝, AAV 1위 레전드의 씁쓸한 가을…슈어저 부상으로 OUT, 41세 시즌의 봄이 올까[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년 1억3000만달러(약 1737억원). 연평균 계약 역대 1위를 찍은 레전드 맥스 슈어저(40, 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텍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슈어저의 부상자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햄스트링 통종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주일 남은 상황. 현 시점에서의 부상자명단 등재는 곧 시즌 아웃이다. 텍사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다. 때문에 슈어저의 2024시즌은 여기서 끝이다. 이로써 2021-2022 FA 시장에서 뉴욕 메츠와 체결한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도 종료됐다. 연평균 4333만달러로 저스틴 벌랜더(41,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역대 1위. 그러나 슈어저는 올해 부상이 잦았다. 2023시즌 도중 텍사스로 트레이드,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준수했다. 올 시즌에는 단 9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2023시즌을 마친 직후 허리 수술을 받았고, 8월 초에는 어깨 통증이 있었다. 마무리까지 또 부상이다. MLB.com은 “오프시즌 허리 수술에서 회복하면서 부상자명단에서 2024시즌을 맞이했다. 처음엔 5월 중순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4월 트리플A 라운드 록에서 재활을 시작한 직후 신경 문제로 중단됐다. 한 시즌 동안 다양한 팔 피로와 신경 문제를 겪었고, 이로 인해 전체 업무량을 늘릴 수 없었다”라고 했다.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MLB.com에 “맥스가 잠에서 깨어났는데 왼쪽 햄스트링이 타이트했다. 어제 몇 번의 스프린트를 했는데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그는 몇 가지 문제와 싸우고 있다. 투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그에게 힘든 한 시즌”이라고 했다. 슈어저에게 영광의 시간이 지났다고 봐야 한다. 사이영상 3회, 올스타 8회, 통산 탈삼진(3047K) 11위이자 현역 최다승(216승) 3위. 그러나 내년에 어떤 모습일지 전혀 알 수 없다. 슈어저는 일단 은퇴 의사를 내비친 적은 없다. 현역을 연장하려고 한다면, FA 시장에서 예년에 비해 몸값이 대폭 깎일 가능성이 크다. 슈어저가 받아들여야 현역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41세 시즌이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1~2년 사이 부상한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다저스 최우선 과제” 오타니 이도류 복귀에 열광하겠지만…187억원 예비 FA 잔류, 겨울의 화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잭 플래허티, 25)를 복귀시키는 게 올 겨울 다저스의 최우선 과제.” LA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장담 못하는 이유는 선발진 때문이다. 9월 말 현재 이적생 잭 플래허티, 랜던 낵, 워커 뷸러, 바비 밀러, 돌아온 야마모토 요시노부 위주로 돌아간다. 부상자명단에 있는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개빈 스톤,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라이언 리버, 더스틴 메이. 부상자명단이 현재 선발진보다 훨씬 화려하다. 글래스노우, 곤솔린, 리버, 메이는 이미 시즌 아웃이다. 냉정히 볼 때 커쇼와 스톤도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낵은 경험이 일천하고, 뷸러와 밀러는 올 시즌 폭망했다. 포스트시즌서 믿을 수 있는 카드들이 아니다. 결국 플래허티와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키라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근래 삼두근 부상을 딛고 돌아온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서 다시 아프면 상당히 곤란해질 전망이다. 시야를 넓히면 다저스 선발진의 부상 리스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가능하지만, 하루아침에 선발진을 180도 갈아엎을 순 없기 때문이다. 결국 돌아와야 할 투수들이 건강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장기적으로 다저스에 상당히 중요할 전망이다. 물론 다저스는 내년에 오타니 쇼헤이가 대망의 투수 복귀전을 치른다. 그러나 오타니 역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와서 치르는 첫 시즌이다. 기존 선발투수들처럼 리스크가 있다는 의미. 때문에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복귀하든 못하든 2024-2025 FA 시장,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다시 선발투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단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플래허티부터 붙잡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1400만달러(약 187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다저스로 옮겼다. 다저스에서 9경기에 등판, 6승2패 평균자책점 3.40이다. 현재 실질적인 에이스다. 플레허티 역시 건강 리스크가 있다. 뉴욕 양키스가 허리 주사를 맞은 이력을 문제 삼아 플레허티 트레이드를 포기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문제없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은 옳았다. 다저스로선 선발진 사정을 고려할 때 플래허티를 붙잡는 게 당연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탑 25를 발표했다. 플래허티가 5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의 나이(25세)는 시장에 나갈 다른 최고의 선발투수들보다 2~3살 어리기 때문에 FA 주요 카드가 될 것이다. 뷸러와 커쇼가 FA 시장으로 가고 다른 여러 선발투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상황서 플래허티를 복귀시키는 게 다저스의 올 겨울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타구 속도 172km' 저지 54호포 폭발... 오타니와 2개 차로 벌렸다 '홈런왕 향해 간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치려 한다. 저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JP 시어스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이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병살타 때 2루까지 진루한 저지는 제이슨 도밍게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후안 소토의 안타로 3회초 무사 1루가 된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시어스의 초구 84.9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리고 스탠튼의 스리런 아치가 터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바뀐 투수 브랜던 비엘락의 초구 81.8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시즌 54호 홈런을 완성했다. 타구 속도 107.2마일(172.5km)로 날아갔고, 425피트(약 129m)의 솔로포였다. 저지는 8월 중순까지만 해도 홈런 페이스가 무시무시했다. 2022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62홈런 이후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였는데 9월 들어 갑작스럽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 14일 보스턴전에서 역전 만루포로 16경기 연속 침묵을 끝낸 저지는 이틀 만에 또 하나의 홈런을 가동했고, 이날 54홈런을 완성했다. 저지와 반대로 오타니는 시즌 막판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저지를 압박했다. 최근 5경기서 5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 무려 1경기 3홈런을 때려내며 전인미답의 50-50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50호를 넘어 이제는 52호까지 달성했다. 그러자 저지가 오타니의 추격을 뿌리치고 있다. 이제 2개차로 벌어졌다. 메이저리그 홈런왕은 누가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타니는 사람이 아니다…다저스가 요청하면 투수 포기” 美주장, 이도류 포기하고 타격에만 전념하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요청하면 투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잠재적으로 숨어있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미래 화두를 다시 한번 끄집어냈다. 오타니가 장기적으로 이도류를 포기하고, 타자로서의 활약에 집중하는 게 몸 관리 차원에서 좋다는 주장이다. 선수생활 내내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이 기사를 통해 오타니의 50-50 달성을 기념해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메이저리그 역사에서의 상징성, 미래의 방향성, GOAT 논쟁 등에 대해 정리했다. 50-50이 다시 나오기 힘든 대업이며, GOAT의 경우 베이스루스 등을 언급하면서 향후 오타니의 수명이 길게 보장되면 충분히 등극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핵심은 이도류 이슈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는 2025년에 다시 투타 겸업선수가 된다. 그러나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을 비롯해 다저스가 요청하면 투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솔직히 구단 프런트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오타니를 이도류로 복귀시키는 건 충분한 보상이 있지만, 그의 팔꿈치는 항상 위험에 처할 것이다. 다리를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도루가 줄어들 것이다. 반면 지명타자든 외야수든 풀타임 타자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는 없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이미 토미 존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오타니 에이전시 CAA는 작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두고 공식적으로 토미 존이라고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최근 오타니가 올 가을 포스트시즌에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토미 존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이미 두 차례나 팔 수술을 받은 상황. 더구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년의 역사를 돌아볼 때 투수보다 타자로 위압감이 크다는 게 입증됐다. 물론 지난 2~3년간 건강할 때 투수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냉정히 볼 때 타자만큼 압도적인 생산력을 뽐낸 시즌은 없었다. 오타니도 이제 30세다. 다저스에서 내년부터 최소 9년간 더 뛰어야 한다. 이번 토미 존 수술과 재활 기간에는 타자로도 건재했지만, 앞으로 그럴 것이란 보장이 없다. 심지어 투수를 하다 다리나 어깨 등을 다치면 타자로서의 활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타니가 당장 이도류를 포기할 가능성은 없지만, 미국 언론들의 위와 같은 주장도 일리는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니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역대 가장 재능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타자의, 선발 투수보다 평균 40% 더 나은 유일한 선수다. 그리고 50-50을 하기 전에도 MLB 첫 7시즌 동안 40-20을 세 번이나 해낸 유일한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그런 오타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두고 수 차례 ‘유니콘’이라고 했던 점을 강조했다. 오타니가 이도류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접할 이슈다. 다저스가 실제로 오타니에게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5월 9일 이후 승리가 없다'…'前두산' 플렉센, SD전 5이닝 4실점 시즌 15패→최다패 공동 1위[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지막 승리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은 22일(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5패(2승)째를 떠안았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플렉센은 지난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 승리 이후 승리를 쌓지 못했다. 현재 1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패 공동 1위가 됐다. 커터 크로포드(보스턴 레드삭스, 8승 15패)와 함께 최다패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 화이트삭스: 미겔 바르가스(3루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앤드류 본(1루수)-레닌 소사(2루수)-브라이언 라모스(지명타자)-도미닉 플레처(우익수)-제이콥 아마야(유격수)-잭 델로치(좌익수)-처키 로빈슨(포수),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 플렉센은 1회말 선두타자 아라에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 프로파를 중견수 뜬공, 마차도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뜻한 출발로 보였다. 하지만 2회말 흔들렸다. 이번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메릴이 출루했다. 이어 보가츠를 상대했는데, 2B1S에서 던진 4구 85.6마일(약 137.7km/h) 커터가 복판에 몰렸다. 보가츠가 그대로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플렉센은 크로넨워스를 1루수 땅볼, 페랄타를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아라에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플렉센에게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때렸다.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차도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메릴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플렉센은 4회말 1점을 더 허용했다. 크로넨워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페랄타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80.8마일(약 130km/h) 체인지업을 페랄타가 공략했다. 이후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한 플렉센은 아라에스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은 뒤 타티스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 플렉센이 1점을 더 내줬다. 프로파에게 2루타를 맞았다. 마차도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플렉센은 메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메릴을 2루까지 보냈는데,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 플렉센이 잡은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6회초 화이트삭스가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로버트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 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소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초 화이트삭스가 1점을 만회했다. 바뀐 투수 제이슨 애덤을 상대로 바르가스 볼넷, 로버트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다. 본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소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어 라모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태너 스캇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플레처를 더블플레이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8회말 샌디에이고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페랄타가 인정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다. 이어 디아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스캇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 또 뛰었다! 시즌 53도루 성공 '55-55'도 보인다…팀은 콜로라도에 3-6패배[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멀티 출루에 도루까지 추가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도루 한 개를 추가해 55-55를 항해 달려갔다. 시즌 52홈런, 53도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팀은 콜로라도에 3-6으로 패배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맥스 먼시(3루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헌터 페두시아(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콜로라도: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놀란 존스(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 선발 투수 칼 콴트릴. 1회초 콜로라도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블랙몬이 2루타를 때렸다. 토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뷸러의 폭투로 두 명의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토글리아가 투수 뷸러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뷸러는 공을 잡은 뒤 홈에 송구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포수 페두시아가 점프를 해 잡아야 했다. 그사이 블랙몬이 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B2S에서 높게 들어오는 콴트릴의 5구 93.8마일(약 150.9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 콜로라도가 달아났다. 선두타자 존슨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케이브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스탈링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블랙몬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어 나온 토바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 다저스가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타석에 나온 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베츠가 콴트릴의 초구 93.1마일(약 149.8km/h)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말 다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먼시 볼넷, 럭스 안타로 1, 2루가 됐다.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먼시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2사 1, 3루 기회에서 페두시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B2S에서 존 안으로 들어오는 94.4마일(151.9km/h) 싱커를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 아웃당했다. 콜로라도는 5회초 리드를 되찾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맥마흔이 뷸러의 초구 77마일(약 123.9km/h) 너클 커브를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말 다저스는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페두시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바뀐 투수 빅터 보드닉을 상대한 베츠가 병살타를 기록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콜로라도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케이브가 2루타를 때렸다. 스탈링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블랙몬이 쐐기를 박는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세스 할보르센의 초구 98.4마일(약 158.3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3호 도루.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사이 오타니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에드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먼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콜로라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김하성 134억원 옵션 거절해야…” 복귀시점 모르는데 옵트아웃? 1억달러 전선 청신호? FA 랭킹 12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00만달러 뮤추얼 옵션은 그의 입장에선 거절해야 할 자물쇠다.” 블리처리포트가 2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시장을 다시 한번 전망했다. 탑랭커들의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12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최근 몇 차례 FA 랭킹을 매겨왔고, 김하성을 꾸준히 탑10에 포함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김하성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안타를 치고 상대 견제구에 1루에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뒤 1달 넘게 경기에 못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애당초 가벼운 부상으로 보였지만, 아니었다. 김하성은 이달 초 한 차례 복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송구를 하다 통증을 호소, 최근 다시 쉬었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다시 캐치볼을 했다. 아프다는 반응은 없었다. 공을 던질 때 통증이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복귀시점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단 8경기 남은 상황이다. 재활경기 무대인 트리플A도 이번 주말이면 시즌을 마친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김하성이 최악의 경우 이대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고, 그럴 경우 2025시즌 샌디에이고와 맺은 뮤추얼 옵션을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종의 안전장치로 걸어놓은 1000만달러(약 134억원) 옵션으로 내년을 보낸 뒤, 2025-2026 FA 시장에서 FA 자격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의미. 그러나 김하성이 정규시즌 막판이든 포스트시즌이든 복귀할 수만 있다면 굳이 옵션을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선수에게 FA 자격은 1년이라도 빨리 행사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하성은 내년이면 30세다. 29세에 FA 자격을 행사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여러 내야 포지션에서 엘리트 수비, 파워와 스피드가 조화를 이루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만능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152경기서 38도루에 WAR 5.8을 기록했으며, 샌디에이고와의 4년 2800만달러 계약기간 동안 합계 WAR 15.3을 기록했다. 2025년 1000만달러 옵션은 김하성의 입장에선 거절해야 할 자물쇠”라고 했다. 결국 김하성이 돌아와서 건강을 과시하고,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FA 시장에서의 가치, 몸값이 결정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에도 중요한 포스트시즌이지만, 김하성으로서도 다가올 포스트시즌이 정말 중요하다. 1억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은, 이번 부상 이슈 때문에 현 시점에선 긍정도 부정도 하기 어렵다.
“첫 등판은 C” 2472억원 받는데 공 119개 던지고 피날레 눈 앞…텍사스 유리몸 에이스, 돈 벌기 쉽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첫 등판은 C학점.” ‘유리몸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6, 텍사스 레인저스)이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 처음으로 홈 경기에 등판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디그롬은 2022-2023 FA 시장에서 텍사스와 5년 1억8500만달러(약 247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3년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67에 그쳤다. 4월29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토미 존 수술대에 올랐다. 이미 뉴욕 메츠 시절 막판에도 부상이 잦았다. 유리몸이라 대형계약은 위험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텍사스는 그럼에도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과는 참혹하다. 텍사스는 비록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졌다. 이제 단 2경기만 나선 디그롬의 부재도 원인 중 하나다. 디그롬은 1년5개월에 걸친 재활 끝에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복귀했다. 당시 3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구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61개. 이후 1주일만인 이날 등판해 다시 3이닝으로 58개의 공을 던졌다. 당연히 투구수 제한이 있는 게 자연스럽다. 재활 스케줄을 보면 어쩔 수 없지만, 시즌이 다 끝나가는데 이제 실전 감각을 체크하는 거액의 에이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전형적인 뒷북 복귀다. 어차피 본격적인 복귀시즌은 2025시즌이며, 2025년에도 곧바로 정상 가동된다는 보장이 없다. 내년이면 벌써 5년 계약의 중반부에 접어드는 시기다. 텍사스는 이날부터 시애틀과 시즌 마지막 홈 3연전에 들어갔다. 이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6연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8경기 남았다. 정황상 디그롬은 27일 오클랜드전이나 28일 에인절스전서 시즌 피날레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2경기서 119개의 공을 던졌는데 시즌 피날레 임박이다. 마지막 등판이라고 해서 많은 이닝, 많은 공을 던지긴 어려워 보인다. 그런 디그롬은 MLB.com에 첫 등판을 두고 “C학점”이라고 했다. MLB.com은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자신에 대한 기준은 높다”라고 했다. 스피드는 좀 더 나왔다. 첫 등판서 포심패스트볼 최고 97.6마일까지 나왔다. 이날은 99.4마일까지 나왔다. 그러나 구위보다 중요한 건 결과물이다. 내년에는 건강하게 팀을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 2년은 엄밀히 말해 명백한 실패다.
“오타니 포스트시즌 이도류? 생각도 안 해” 오타니 마운드 복귀 2025년으로…다저스 사장의 정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투구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투수 복귀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2025년이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각) CBS스포츠에 위와 같이 밝혔다. 오타니는 2023년 9월20일에 조브 켈란 클리닉의 팔꿈치, 어깨 수술의 대가 닐 알레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오타니 에이전시는 공식적으로 수술 명칭을 밝힌 적은 없지만, 전 세계언론들은 토미 존 수술로 받아들인다. 토미 존 수술은 통상적으로 1년에서 1년6개월가량의 재활을 필요로 하는 큰 수술이다. 최근 성공 사례가 워낙 많을 뿐, 실패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 시간이 흘러 구속이 올라간다는 설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도 없다. 오히려 구속이 느려진 케이스도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이도류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투수 복귀 준비도 진행하고 있었다. 불펜에서 150km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까지 나왔다. 그런데 다저스는 선발진이 사실상 완전히 망가지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전선이 밝다고 보기 어렵다. 때문에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투수 복귀 여부가 자연스럽게 화두가 됐다. 더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실제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오픈 마인드라고 밝혀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그러나 프리드먼 사장이 정리했다. 그는 CBS스포츠에 “지금은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오타니에겐 지금이 1월이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프리드먼 사장의 말이 사실이다. 지금 당장 불펜에서 150km 이상 나온다고 실전에 복귀하자고 한다면, 재활의 중요성을 너무 간과하는 것이다. 스피드보다 중요한 건 팔의 건강이다. 왜 투구수 빌드업 작업이 있겠나.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공 몇 십개를 빠르게 던지는 것보다 실전서 그렇게 던지고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과정을 사전에 확인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다저스가 아무리 선발투수가 고민이라고 해도 오타니를 무리하게, 그것도 포스트시즌에 투수로 쓰는 건 어불성설이다. 설령 투구수가 적은 불펜투수로 써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10년 계약을 맺은 선수다. 그리고 20대가 아니다.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프리드먼 사장의 발언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는 자연스럽게 2025시즌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내년 3월 중순 일본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의 공식 개막 2연전서 투수로 등판한다면 여러모로 큰 화제를 모을 듯하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언제? 밀워키→양키스→클리블랜드→다저스→NEXT…윤곽 드러나는 PS 진출 팀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이저리그 가을잔치가 온다!'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이제 팀당 8~9경기만을 남겨 뒀다. 치열한 순위 싸움의 끝이 보이면서 가을잔치 진출 팀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20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4팀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19일 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결정짓고 P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20일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안 순위를 결정지었다. 양키스, 클리블랜드, 다저스는 지구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24 포스트시즌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6개 지구 우승 팀과 양대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1~3위가 가을잔치에 참가한다. 12팀 가운데 4개가 조기에 확정됐다. 이제 남은 자리는 8개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합류가 유력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두고 끝까지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우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85승 68패)가 와일드카드 순위 1위를 달리며 가을잔치 진출에 바짝 다가 서 있다.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82승 71패), 공동 3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이상 80승 73패)가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이는 중이다. 5위 시애틀 매리너스(78승 75패)도 공동 3위를 2게임 차로 쫓고 있지만, 디트로이트와 미네소타를 모두 제쳐야 해 추월이 쉽지 않아 보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7승 66패)가 와일드카드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공동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메츠(이상 85승 68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4위에 랭크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3승 70패)도 무시할 수 없다. 4위 애틀랜타에 4게임 앞서 어느 정도 여유가 보이지만, 자칫 연패를 당하면 추락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0월 2일 막을 연다. 10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양대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가 펼쳐진다. 10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는 디비전시리즈, 10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는 챔피언십시리즈가 진행된다.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로 예정됐다. 챔피언십시리즈가 빨리 끝나면, 월드시리즈 일정이 당겨질 수도 있다. 각 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의 6개 팀이 가을잔치 대진에 포함된다. 지구 우승 팀 3개 가운데 최고 승률 팀이 1번 시드, 승률 2위 팀이 2번 시드를 받는다. 지구 우승 팀 가운데 가장 승률이 낮은 팀은 3번 시드로 밀린다. 와일드카드 순위 1~3위들은 4, 5, 6번 시드를 얻는다. 1번 시드와 2번 시드는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3번 시드-6번 시드, 4번 시드-5번 시드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른다. 와일드카드시리즈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상위 시드 팀이 3경기 모두 홈 이점을 안고 싸운다. 3번 시드와 6번 시드가 벌이는 와일드카드시리즈의 승자가 2번 시드와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4번 시드와 5번 시드가 맞붙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이기는 팀이 1번 시드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디비전시리즈 승리 팀들은 챔피언십시리즈를 진행한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이긴 두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최초·최초·최초' 이런 만화같은 일이 다 있나, 오타니가 하루에 대기록을 이렇게나 썼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그야말로 만화 그 자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2도루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50호 도루를 만들어낸 오타니는 2회초 2사 1, 2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도루를 추가해 51호 도루까지 만들어냈다. 그리고 홈런 행진이 이어졌다. 이미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오타니는 팀이 7-3으로 앞선 6회초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호르헤 소리아노의 2구째 85.4마일(137.4km) 슬라이더를 제대로 걷어올렸다. 111.2마일(179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49호 아치다. 이어진 7회초 2사 3루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마이크 바우만의 4구째 89.1마일(143.3km)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0호.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에 성공한 순간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 차례 더 오타니의 타석 기회가 찾아왔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내야수 비달 브루한을 만난 오타니는 여지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68.3마일(109.9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40피트(134m)의 스리런 아치였다. 시즌 51호.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데뷔 첫 1경기 10타점 경기까지 만들어냈다. 이러한 엄청난 활약에 기록이 쏟아졌다.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116타점)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또 다저스에서는 숀 그린(49홈런)을 제치고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아울러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다. 또 ESPN에 따르면 1경기 10타점과 5개 장타를 동시에 기록한 것도 오타니가 처음이다.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16번째다. 이처럼 MLB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는 물론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MVP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4,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176안타, 51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출루율+장타율) 1.005를 기록 중이다. 홈런, 타점, 득점, 안타, 도루 지표는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수술한 지 1년째 되는 날에 ML 새역사→첫 PS 확정까지... 오타니도 감격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최초 대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2도루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경기서 49호 도루를 성공시킨 오타니는 이날 메이저리그 최초 대업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5구째 시속 94.8마일(152.5km)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고 오타니와 프리먼이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면서 5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 도루로 오타니는 일본 출신 선수의 단일 시즌 도루 부문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49개)을 넘어 단독 2위가 됐다. 이제 스즈키 이치로(2001년 56개)의 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의 다음 행보는 홈런이었다. 팀이 7-3으로 앞선 6회초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호르헤 소리아노의 2구째 85.4마일(137.4km) 슬라이더를 제대로 걷어올렸다.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111.2마일(179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로써 오타니는 49호 홈런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49홈런-51도루를 만들어낸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홈런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11-3까지 벌어진 7회초 2사 2, 3루에서 오타니가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미 4안타를 친 오타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볼카운트 0-2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럭스가 홈을 밟았다. 2사 3루로 바뀐 가운데 오타니는 마이크 바우만의 4구째 89.1마일(143.3km) 너클 커브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에 성공한 순간이다. 오타니는 그라운드를 돌며 크게 포효했다.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커튼콜까지 나왔다. 마이애미 벤치에서도 축하의 목소리가 나왔고, 오타니도 화답했다. 오타니의 타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내야수 비달 브루한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는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68.3마일(109.9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40피트(134m)의 스리런 아치였다. 시즌 51호.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데뷔 첫 10타점 경기까지 만들어냈다. 20-3 대승을 완성한 다저스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오타니도 드디어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865경기째만이다. 2018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한 번도 PS 무대를 밟지 못했었다. MLB.com 사라랭스 기자에 따르면 오타니의 865경기는중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현역 선수 중 최장 기록이었다. 이 기록을 2홈런 2도루로 깼다. 경기 후 오타니는 "팀이 바뀌었지만 메이저리그에 와서 계속 꿈꾸고 있었던 순간이다. 우선 오늘 그것(가을야구)이 정해져 팀으로서도 좋고 멋진 날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50-50 대기록 달성에 대해 "기쁨과 안도의 마음이 든다. 이 기록을 만들어준 선배님들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빨리 달성하고 싶었다. 첫 타석에서 제대로 (도루가) 된 것이 다행이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은지 딱 1년째 되는 날이다. 현지시간으로 2023년 9월 19일 수술대에 올랐었다. 타자로만 나서며 대기록과 함께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을 썼다.
10월에 만나요! 밀워키→양키스 이어 클리블랜드도 PS 진출…AL 중부지구 우승 눈앞, 최소 WC 확보[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올 시즌 세 번째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가을잔치행을 자축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웃었다. 1회말 선제점을 뽑았으나, 5회초 2점을 내주고 역전 당했다. 6회말 1점을 얻어 2-2 동점을 이뤘다. 0의 행진을 거듭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10회말 1점을 만들며 3-2 승리를 거뒀다. 19일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짜릿한 승전고를 울리며 환호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89승 65패를 마크했다. 2연승 행진을 벌이며 승률 0.578을 찍었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82승 71패)와 격차를 6.5게임으로 늘리며 지구 우승을 예약했다. 이변이 없는 한 AL 중부지구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소 AL 와일드카드(WC) 3위 안 순위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AL 와일드카드 공동 3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네소타(이상 80승 73패)를 8.5게임 차로 따돌렸다. 와일드카드 획득 매직넘버를 지웠다.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디트로이트와 미네소타에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세 번째 포스트시즌 확정 팀으로 등록됐다. 시즌 내내 AL 최고 수준의 승률을 유지하면서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고, 결국 조기에 가을잔치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을 결정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AL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며 AL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뉴욕 양키스에 이어 가을잔치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틀 연속 클리블랜드에 뼈아픈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한 미네소타는 AL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타이를 이뤘다. 시즌 막판까지 AL 와일드카드를 놓고 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타구 속도 179km' 오타니 터졌다, 시즌 49호 투런포 쾅... 대망의 50-50 홈런 단 1개 남겨뒀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최초 대기록을 세우기 직전이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50호 도루를 만들어낸 오타니는 2회초 2사 1, 2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도루를 추가해 51호 도루까지 만들어냈다. 3회초 2사 1, 3루에선 2타점 2루타를 쳐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7-3으로 앞선 6회초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호르헤 소리아노의 2구째 85.4마일(137.4km) 슬라이더를 제대로 걷어올렸다.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111.2마일(178.9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49호 홈런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49홈런-51도루를 만든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홈런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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