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와 헤어지고 화이트삭스도 드디어 떠난다…4이닝용 에이스의 트레이드, 이 구단이 특히 ‘군침’[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로셰는 볼티모어와 잘 맞는다.” 메이저리그도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다시 트레이드 시장이 열린다. 2024-2025 오프시즌에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트레이드 매물은 역시 개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크로셰는 ‘4이닝 에이스’로 후반기에 유별난 관리를 받아왔고, 트레이드가 눈 앞이다. 올 시즌 최악의 팀 화이트삭스는 무조건 크로셰를 처리하고 리빌딩에 속도를 내는 게 겨울의 최대목표다. 선발투수로 입증한 것 하나 없지만, 왼손 파이어볼러라는 이유로 올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크로셰를 원할 팀은 줄을 설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크로셰는 32경기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3.58, 146이닝을 소화했다. 7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한 경기도 4이닝을 초과해 소화하지 않았다. 승리 요건을 거부하더라도, 이닝을 관리해 건강한 몸으로 트레이드 시장으로 가겠다는 빅 드림. 그러나 팬 퍼스트 마인드가 결여된 조치였다. 무엇보다 크로셰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자신을 데려가는 팀이 연장계약을 해주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 뛰지 않겠다고 선언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토미 존 수술 이력에, 지난 3년간 불펜으로만 뛴 이닝보다 선발로 뛴 이닝이 많아 내구성 이슈가 있는 상황서, 구단들로선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크로셰는 올 시즌이 끝나면 떠난다. 블리처리포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이 가장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에이스 코빈 번스가 FA 자격을 얻고, 전반적으로 선발진 뎁스가 강하지 않으며, 유망주 풀에도 여유가 있다는 설명. 실제 카일 브래디쉬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5시즌에는 개점휴업을 한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1위 싸움을 했으나 밀려났다. 와일드카드시리즈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2패로 물러났다.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전력. 블리처리포트는 “번스가 복귀해도 오리올스는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볼티모어 팜 시스템의 최고 유망주 7명 중 6명이 야수다. 야수진에 재능 넘치는 선수가 많다”라고 했다. 결정적으로 크로셰가 2026년까지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다. 몸값도 높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크로셰는 2025년에는 이닝에 대한 우려가 없어야 한다. 경쟁의 선두에 설 준비가 됐다. 번스의 대체 선수든, 아니든 크로셰는 FA까지 2년 남았고 볼티모어에 잘 맞는다”라고 했다. 볼티모어 외에도,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크로셰와의 트레이드를 적극 노크할 전망이다. 현재 디비전시리즈를 치르는 LA 다저스도 선발투수가 필요한 대표적인 팀이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크로셰를 원하는 팀들의 정체가 선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오타니와 테이블세터 이루는데 PS만 오면 작아진다, 22타수 무안타라니…"저도 사람입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저도 사람입니다." 베츠는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19홈런 75타점 75득점 16도루 타율 0.289 OPS 0.863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구축해 다저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 전에는 팀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는데, 복귀 후 2번 타자로 이동해 오타니의 뒤를 받쳐줬다. 다저스는 98승 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이자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행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후 와일드카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올라온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났는데,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1승 1패를 마크했다. 베츠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1차전 때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자동고의4구로만 두 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7일 열린 2차전 때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마크했다. 7일 경기에서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다르빗슈 유의 초구 83.5마일(약 134.3km/h) 스위퍼를 잡아당겼다. 베츠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향해 뻗어나갔다. 하지만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엄청난 수비를 보여주며 베츠의 홈런을 훔쳤다. 올 시즌 베츠의 포스트시즌 2경기 성적은 6타수 무안타 3볼넷 2삼진 OPS 0.333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베츠는 최근 22번의 포스트시즌 타석에서 무안타, 44번의 타석에서 3안타를 기록했다고 한다. 베츠 역시 답답한 상황이다. 매체는 8일 "베츠는 다저스의 훈련이 예정된 펫코 파크(샌디에이고 홈구장)에 도착해 스윙을 했다. 케이지, 필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렌트 허니웰을 상대로 실전 타석에 나왔다. 매 세션 마다 그는 10월에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베츠는 부진에 대해 "여러분은 저에게 물어보고 있다. 그러니 도망칠 방법이 없다. 전 세계가 알고 있다. 비밀도 아니다. 저도 안다. 아무도 제가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며 "아무도 저를 더 힘들게 할 수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을 바라보는 것뿐이지만, 그 앞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는 인간이다. 저는 살아가고 있다. 제가 이미 보고 알고 있는 것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노력 중이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다"고 했다. 베츠가 기나긴 침묵을 깨고 안타를 터뜨릴 수 있을까. 다저스는 9일 펫코 파크에서 샌디엥고와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 선발은 워커 뷸러, 샌디에이고 선발은 마이클 킹이다.
“김하성 다년계약에 방해되는 어깨수술…AAV↑ 단기계약” 보라스 매직 이번에도? SD와 결별 확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다년계약에 방해가 되는 건 오프시즌에 다가오는 어깨 수술이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어깨 이슈가 FA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직접적인 보도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를 통해 나왔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선임하면서 내년 1000만달러 옵션을 거절하고 FA를 선언, 샌디에이고를 떠날 게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김하성과 관련된 여러 정보, 데이터를 종합해 보도했다. “김하성은 부담 없이 시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유격수의 경기력 때문에 올 겨울 다른 구단들로부터 상당한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설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두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평균의 공격력을 보유한, 엘리트 수비수다. 그의 수치는 리그 평균타자보다 낫다. 2024시즌 내내 타석에서 최고의 자제력을 보여줬다. 12.3%의 볼넷률과 16.4%의 삼진률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2년간 74차례 도루를 시도해 60차례 성공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공격은 탄탄하지만 수비는 압도적이다. 김하성의 수비력은 새로운 구단들의 주요 세일즈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지난 3년간 OAA에서 테일러 월스, 미겔 로하스, 댄스비 스완슨에게 뒤지지 않았다. 또한, 다재다능함 덕분에 2루수, 3루수, 유격수에서 엘리트 수비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구단과의 다년계약에 방해가 되는 건 이번 오프시즌에 다가올 김하성의 어깨 수술이다. 이 수술은 이해 당사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송구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에게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면, 연봉을 높여 단기계약을 하는 방안이 있다는 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시각이다. 보라스는 지난 겨울 맷 채프먼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년 5400만달러, 블레이크 스넬과 샌프란시스코의 2년 6200만달러, 코디 벨린저와 시카고 컵스의 3년 8000만달러, 조던 몽고메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년 2500만달러 계약을 각각 이끌어냈다. 이들에겐 매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전부 올 겨울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단, 채프먼은 지난 9월 6년 1억510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성이 채프먼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FA가 아니더라도 어깨수술과 재활 이후 예전의 수비력을 보여주면 어디에서든 대박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스넬, 피트 알론소, 코빈 번스 등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대표하는 엘리트 자유계약선수 클래스에 합류한다”라고 했다.
'야구공+쓰레기 투척' 실력도 매너도 완패한 LAD…"화가 났다"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분노, 이젠 전쟁이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년 만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마주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역시 '라이벌' 맞대결인 만큼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런데 NLDS 2차전 맞대결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속출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이둠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0-2로 승리했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쪽은 다저스였다. 1회 시작부터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점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오타니 쇼헤이가 곧바로 동점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라이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작된 2차전은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묘'했다. 시작은 샌디에이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의 수비였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무키 베츠가 친 타구가 좌익수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다. 이때 끝까지 타구를 지켜본 프로파가 담장 앞에서 폴짝 뛰어 올랐다. 당시 미국 현지 중계는 홈런 자막을 내보냈고, 베츠 또한 2루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홈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베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프로파가 베츠의 홈런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것처럼 해동했던 것이었다. 이후 프로파는 좌측 외야 관중석에 있는 다저스 팬들을 마치 조롱하듯 폴짝, 폴짝 뛰는 세리머니를 표출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와 마주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점점 자극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인지 다저스 선발 잭 플레허티는 6회 타티스 주니어의 다리를 맞추기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사구에 개의치 않은 듯 1루를 향해 걸어나갔는데, 후속타자 프로파가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한차례 설전을 주고 받은 것은 물론 프로파가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에는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와 플래허티가 언성을 높이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됐다. 그 결과 다저스 팬들이 결국 '선'을 넘어버렸다. 7회말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갔을 때 좌익수 뒤쪽에서 프로파를 향해 누군가가 공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당황한 프로파는 심판진에 항의했고, 타티스 주니어가 위치한 우익수 쪽에서도 쓰레기 등 오물 투척이 발생하면서 결국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죽하면 보안요원들이 샌디에이고 외야수들은 그라운드 가운데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움직였다. 다저스 팬들의 공격(?)은 다소 효과적이었다.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던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흔드는데 성공했기 때문. 수 분 동안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된 후 다르빗슈는 7회말 첫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웃는 결과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고,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에서만 6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다저스를 10-2로 제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다르빗슈는 다저스 팬들의 오물 투척 등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것에 대해 적잖이 당황한 모양새였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어쨌든 그 이닝에 점수를 주면 안 됐다. 점수를 주면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 그부분을 크게 의식했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 팬들이 한차례 소동을 일으킨 뒤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 마차도는 더그아웃에 선수단을 불러 모아 '무언가'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차도의 '집합'에 마이크 쉴트 감독까지 동참하기도 했는데, 마차도는 어떤 말을 했을까. 다르빗슈는 더그아웃의 미팅에 대한 물음에 "(마차도가) 더러운 말을 했다"고 웃음으로 대답을 대체했다. 다르빗슈 외에도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설전을 이어갔다. 플래허티는 타티스 주니어의 사구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마차도가 더그아웃에 공을 던진 것 때문에 설전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마차도는 "항상 하던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프로파 또한 팬들을 향해 "화가 났다.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 야구장에서 1000경기 이상 야구를 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저스 팬들이 비매너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9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되는 3차전부터는 더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그칠지, 샌디에이고 팬들도 맞대응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NLDS는 1승 1패 균형! ALDS는 다를까? 1·2번 시드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2연승 도전…'홈런왕' 애런 저지 부활 주목[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2라운드 디비전시리즈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1차전 패배 팀들이 만회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하면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를 대파했다. 원정에서 치른 NLDS 2차전에서 10-2로 크게 이겼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멀티포 등 홈런 6방을 터뜨리며 다저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 유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책임졌다. 1차전 5-7 패배를 딛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뉴욕 메츠의 돌풍에 제동을 걸면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 치열한 승부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9회초 2실점하며 6-6으로 맞섰으나, 9회말 2사 이후에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보태 끝내기 승리를 신고했다. 닉 카스테야노스의 워크오프 히트로 힘겹게 메츠를 제압했다. 1차전 2-6 패배를 만회했다. 8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 두 경기가 벌어진다. 1, 2번 시드를 받은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돌풍을 몰아친 팀들을 제압했다. 양키스는 5번 시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6-5로 이겼고, 클리블랜드는 6번 시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7-0 완승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앞서는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내심 연승을 노린다.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1, 2차전 홈 경기를 모두 이겨야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자칫 2차전을 내주면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 1차전 승세를 잇지 못하고 2차전에서 지면 1승 1패 타이를 이루고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두 팀 모두 2차전 역시 총력전으로 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올 시즌 58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던 ALDS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한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부활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8일 ALDS 2차전 두 경기가 열리고, 9일에는 NLDS 3차전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ALDS 3차전 두 경기와 NLDS 4차전 두 경기가 진행된다. 10일까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12일과 13일에도 승부가 이어진다.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팀들은 14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7전 4선승제의 대결에 돌입한다.
“우린 오타니 때리지 않는다” 4708억원 김하성 동료의 극대노…왜 다저스와 날을 세웠나, 긴장감 고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린 오타니를 때리지 않는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사구로 출루했다. 이를 두고 3억5000만달러(약 4708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 간판스타 매니 마차도가 작심발언을 하며 분노를 쏟아냈다.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빈볼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플래허티는 아니라는 입장. 실제 경기 중 마차도와 플래허티가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잡혔다. 플래허티가 6회초에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은 뒤 손짓을 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후 두 사람이 설전을 주고받기도 하며 경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마차도는 MLB.com을 통해 “플래허티가 우리 최고의 타자(플래허티)를 치려고 했다. 아웃을 시켜야 한다. 아웃을 시킬 수 없다면 때리면(빈볼) 안 된다. 그들도 최고의 선수를 확보하고 있다. 오타니? 우리는 오타니를 때리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타티스도 “투심이었다. 내 아들들이 경기 내내 등을 돌려야 했다. 플래허티가 날 때릴 때 내게 더 많은 에너지를 줬다”라고 했다. 그러자 플래허티는 “공이 빠졌다. 선수에게 공을 던질 이유가 없다. 말이 안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오히려 플래허티는 마차도가 다저스 덕아웃으로 신경질적으로 공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마차도를 보니 화가 났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마차도는 “난 항상 덕아웃으로 공을 던진다. 배트 보이가 있는 곳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다저스 팬들과 샌디에이고 외야수들의 설전도 있었다. 1회말 다저스 무키 베츠의 좌측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듯했으나 샌디에이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의 점프 캐치에 걸렸다. 이때 프로파는 다저스 팬들을 바라보며 뭐라고 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나온다. 정황상 외야에 정위치 할 때 다저스 팬들로부터 안 좋은 말을 들었을 수 있다. 경기 후반에는 외야에 위치한 다저스 팬들이 그라운드에 공과 오물을 던지며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호수비를 펼친 프로파, 홈런을 터트린 타티스를 향한 분노 표출이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0-2 승리로 끝나면서 시리즈 스코어 1-1. 이제 9~10일 3~4차전은 전쟁이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팬들의 펫코파크 입장을 제한한 상태다. 다저스 팬들의 분노가 엉뚱하게 표출된 셈이다. 프로파가 심판진에게 관중들을 제지해달라고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에선 우리 스태프와 팬들이 그렇게 하지 않길 바란다. 안전하자고 느끼지만, 다저스 팬들은 그렇게 하지 않더라”고 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디비전시리즈 3~4차전이 흥미롭게 됐다. 적절한 신경전은 흥행에 나쁘지 않다. 서로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올 시즌 끝으로 그만두겠다"…'4379억' 야마모토의 전성기와 함께했던 나카지마 감독 '퇴임'[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앞세워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이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등 현지 복수 언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릭스 버팔로스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카지마 감독은 2군 사령탑을 맡고 있던 지난 2020년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이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1군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그리고 이듬해 정식 1군 감독으로 부임해 오릭스를 가장 높은 곳까지 올려놨다. 2021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93⅔이닝을 소화,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로 압권의 시즌을 보낸 야마모토를 앞세워 퍼시픽리그 우승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022년에도 26경기에서 193이닝을 먹어치우며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긴 야마모토와 함께 퍼시픽리그 최정상에 올랐고, 내친김에 무려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타이틀까지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결과 일본프로야구에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쇼리키 미츠타로상'을 받았다. 그리고 좋은 흐름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나카지마 감독은 2023시즌에도 야마모토가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로 활약해 주면서, 퍼시픽리그 최초 최하위에서 3연 연속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야마모토는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초 3년 연속 투수 4관왕,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까지 품으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고, 다저스와 무려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79억원)의 잭팟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에이스 야마모토가 떠난 오릭스의 전력은 순식간에 리그 최하위권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카지마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끝난 직후부터 "시행착오라고 할까. 여러 생각을 하고 있는데, 속 시원하게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올해는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싶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오릭스는 올 시즌 63승 2무 77패 승률 0.450으로 퍼시픽리그 4위가 확정됐다. 팀 평균자책점은 2.82로 리그 2위로 나쁘지 않았지만, 팀 타율(0.238)은 리그 5위에 해당됐고, 실책은 78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오릭스는 올해 24경기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구단 불명예 타이 기록을 쓰기도 하는 등 야마모토가 떠난 첫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당초 오릭스는 그동안 나카지마 감독이 보여준 모습을 높게 평가해 2025시즌에도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었고, 실제로 염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나카지마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그만두겠다"며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오릭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런왕 오타니 앞에서 홈런 6방 大작렬! '페타주'는 멀티포 폭발→SD, 다저스와 NLDS 1승 1패 균형[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막강 화력을 뽐내며 LA 다저스를 제압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6방의 홈런을 터뜨렸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페타주)가 멀티포를 작렬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첫 승 주역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포스트시즌 NLDS 2차전에서 10-2로 이겼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공격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전고를 울렸다. 전날 당한 7-5 패배를 설욕하며 NLDS 전적 1승 1패 타이를 이뤘다. 5명의 선수가 대포쇼를 벌였다. 페타주가 2개의 홈런을 작렬했고, 데이비드 페랄타, 잭슨 메릴, 잰더 보가츠, 카일 히가시오카도 아치를 그렸다. 6개의 홈런을 묶어 다저스를 격침했다. 1회초와 2회초 1점과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6회초 1점을 더했다. 8회초와 9회초에 3점씩을 얻으며 완승을 신고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타주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메릴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주릭슨 프로파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 히트를 마크하며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1차전에서 가을잔치 데뷔 홈런을 기록한 상대 주포 오타니를 잘 막으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다저스의 1번 지명 타자로 나선 오타니를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2번 타자 우익수로 등장한 무키 베츠(4타수 무안타 1삼진)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프레디 프리먼(2타수 무안타 1삼진)까지 상위 타순 선수들을 무안타로 돌려세우며 대승을 따냈다. 직지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홈으로 떠나게 됐다. 8일 하루를 쉰 후 9일과 10일 홈 구장 펫코 파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만약 4차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면 12일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와 NLDS 5차전을 벌인다.
역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역전에 역전에 재역전 V→'6번 시드 돌풍' 잠재운 NL 동부지구 챔피언 필라델피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뒤집고, 뒤집고, 또 뒤집고.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최고의 역전 명승부가 나왔다. 7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승리한 쪽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챔피언에 오른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2번 시드)가 NL 동부지구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6번 시드'로 가을잔치에 진출해 돌풍을 몰아친 뉴욕 메츠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홈에서 치른 1차전 2-6 패배를 딛고, 2차전을 가져오면서 5전 3선승제의 NLDS 승부 균형을 맞췄다. 7일 NLDS 2차전에서 '막강 뒷심'을 발휘했다. 역전을 거듭한 끝에 최후에 웃었다. 3회초 2점, 6회초 1점을 내주고 0-3으로 끌려갔다.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따내고 3-3 동점을 이뤘다. 7회초 수비에서 다시 1실점했으나 8회말 공격에서 3점을 따내고 6-4로 앞섰다. 하지만 9회초에 2점을 빼앗기며 다시 6-6 동점을 맞이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갈랐다. 2아웃 이후에 메츠 구원 투수 타일러 메길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오스틴 헤이스가 삼진, 이어서 등장한 카일 슈와버가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말 2아웃까지 동점을 이뤄 연장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2아웃 이후에 반전을 이뤘다. 트레이 터너와 브라이스 하퍼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열었다. 닉 카스테야노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워크오프 히트를 작렬했다. 천신만고 끝에 올 시즌 가을야구 첫 승을 올렸다. 정규시즌 95승 67패로 LA 다저스(98승 6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승률 2위에 랭크되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6번 시드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해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 1패로 제압한 메츠를 NLDS에서 만났다.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메츠를 상대해 1차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2차전 역전승으로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1승 1패를 마크한 필라델피아와 메츠는 메츠의 홈으로 자리를 옮겨 NLDS 경기를 소화한다. 9일 3차전, 10일 4차전을 가진다. 만약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서면, 5차전은 다시 필라델피아 홈에서 치른다.
"재능 있는 투수 반열에 드는 인재" 완투 직관한 LAD 사장의 극찬…'첫 10승' 사사키의 ML 진출 가능성은?[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재능 있는 투수들의 반열에 드는 인재다" 현 시점에서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2024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과연 누가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길까에 대한 것이다. 일단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외조카이자,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번 겨울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사사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며 그동안의 고평가와 위업 달성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사사키의 이미지에는 엄청난 흠집이 생겼다. 바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구단과 큰 마찰을 빚은 까닭이다. 사사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연봉 협상 과정에서 빅리그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치바롯데 입장에선 지금까지 팀의 성적에 이렇다 할 힘을 보태지 못한 것을 비롯해 국제 아마추어 계약의 특성상 이적료 또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사사키의 도전을 허락할 리 없었다. 이에 사사키는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까지 2024시즌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사실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빗발치는 비판과 직면했다. 결론적으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했다. 대신 올해 목표를 '풀타임'으로 내세웠다. 실력과 건강을 증명하고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결국 건강을 증명하진 못했다. 올해도 여러 이유로 두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던 까닭. 그래도 위안거리가 있었다면, 지난 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상대로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9이닝을 단 1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10승의 고지를 밟았다. 당시 LA 다저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10개 구단의 관계자들이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 라쿠텐 모바일파크를 찾은 결과 2022년 퍼펙트게임 이후 첫 완투승을 선보였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사사키는 훌륭하고 재능이 있는 투수인 것은 분명하다"며 "나는 일본에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재능이 있는 투수들을 봐왔다. 사사키는 과거 미국에 온 재능 있는 투수들의 반열에 드는 인재"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사사키의 호투를 바탕으로 치바롯데는 퍼시픽리그 3위를 확정 지었고,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만약 사사키가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치바롯데를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는다면, 올해 겨울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에만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10개 구단이 방문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는 사사키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로메로는 6일 "사사키의 거취는 치바롯데 마린스의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알려질 예정이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최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9월 일본에 있었다. 그리고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바로 지난주에 있었다"면서도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은 사사키가 올해 포스팅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각 구단 고위 관계자들 앞에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사사키. 하지만 치바롯데의 '허락' 없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없는 가운데, 올 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사사키의 거취는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 SF행 확실, 이정후가 설득” 보라스와 절친, 멜빈 감독…FA 1억달러 계약 성사되면 ‘퍼즐 완성’[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이정후와 맷 채프먼이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을 설득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교체하면서,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아니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전망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 샌디에이고와 1000만달러 뮤츄얼 옵션이 있다. 양측이 동의하면 김하성은 내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뛴다. 그러나 내년에 800만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뛸 마음이 크다면 굳이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바꿀 이유가 있을까. FA 협상을 선호하는 보라스의 특성을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김하성이 보라스를 선임한 건 다가올 2024-2025 FA 시장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는 얘기다. 즉, 김하성은 FA를 선언하면서 바이아웃 200만달러만 챙길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가 아닌 중앙내야수를 원하는 다른 팀과 대형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이번 유격수 FA시장에서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다음 클래스로 분류된다. 시장의 환경이 김하성에게 나쁘지 않다. 대신 보라스로 하여금 어깨 건강에 대한 안심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세일즈가 가장 중요하다. 김하성의 FA 가격이 깎일 수 있다는 논리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고객의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극대화해 몸값을 올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김하성은 곧 어깨 수술을 받는다. 아울러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보라스의 주요 고객이 샌프란시스코 소속임을 짚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FA 시장에서 중앙내야를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이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한 건 그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는 걸 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년에 김하성과 같은 선수를 기용하고 싶어한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지만, 수비가 매우 탄탄하고 힘이 있으며, 스피드도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타일러 피츠제럴드 대신 김하성이 유격수로 뛰면 샌프란시스코의 3유간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 피츠제럴드는 2루로 옮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하성의 절친 이정후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적극 설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현지 에이전트가 동일하게 됐으니, 더더욱 그럴 수 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보라스가 에이전트라는 사실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함께 뛴 이정후와 에이전트를 공유하게 된 건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어쩌면 이정후와 채프먼이 김하성의 샌란시스코 입단을 설득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김하성은 2025년에 샌프란시스코에 확실하게 합류할 것이며, 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의 존재감도 김하성을 샌프란시스코로 이끌 수 있다. 멜빈 감독은 2023시즌까지 샌디에이고 사령탑이었다. 그는 김하성을 특히 아꼈고 높게 평가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 있는 또 다른 잠재적 매력이다. 멜빈은 샌프란시스코가 홈런을 치든, 방망이가 식을 때 정말 좋은 수비를 펼치든 다양한 방식으로 이기길 바란다. 김하성은 그것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으로선 보라스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계약만 이끌어낸다면 정말 샌프란시스코행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日1012억원 유령 포크볼러는 오프너로 명예회복…‘5실점’ 日4383억원 괴물보다 낫다, 이제 이 투수 차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알고 보니 오프너였다. 어쨌든 3개월만의 복귀전서 명예를 다소 회복했다.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센가는 올해 어깨와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딱 1경기에만 등판했다. 어깨 부상을 딛고 치른 복귀전서 종아리를 다쳤다. 7월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이었다. 그렇게 센가가 시즌아웃을 선언한 것으로 보였다. 아니었다. 메츠 카를로사 멘도사 감독은 5일 MLB.com,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에 센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메츠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4일 와일드카드시리즈서 루이스 세베리노, 션 마에나, 호세 퀸타나를 사용한 상태이긴 했다. 뉴욕포스트는 센가가 1차전서 오프너로 1~2이닝 던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불펜을 총동원시킬 것이라는 의미. 실제 그렇게 됐다. 센가가 2회까지 책임지자 3회부터 올 시즌 10승을 달성한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이 올라왔다. 피터슨은 4일 와일드카드시리즈 3차전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상황. 이번 디비전시리즈에도 불펜으로 나온다는 의미. 피터슨이 3이닝 무실점했고, 우완 리드 개럿이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필 마톤이 1이닝 무실점, 레인 스타넥이 1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 사이 메츠 타선은 8회에만 5점을 따내며 1차전 6-2 승리에 기여했다. 메츠 벤치의 의도대로 풀린 경기였다. 센가는 1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카일 슈와버에게 볼카운트 1B1S서 95.9마일 포심이 가운데에서 약간 높게 들어가며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트레이 터너에겐 주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1사 1루서 닉 카스테야노스를 93~94마일 포심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에는 포크볼 비중을 늘렸다. 1사 후 J.T 리얼무토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브랜든 마쉬에게 포크볼과 커터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95.2마일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31개,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센가는 디비전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면 다시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이때 이닝과 투구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센가의 성공적 데뷔전은, 가을야구 데뷔전서 3이닝 5실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대조됐다. 야마모토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타선에 무너진 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일본인 투수들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은 계속된다. 7일에는 ‘맏형’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야마모토, 센가와 자연스럽게 비교될 전망이다.
‘배트 패대기’ 오타니 역시 7억달러 사나이, 가을야구 맹활약 예고, 폭풍 매너까지…도루 빼고 다 보여줬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7억달러 사나이. LA 다저스의 6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오타니 쇼헤이(30)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기도 했다.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입성, 지난 6년간 약체 LA 에인절스에서 뛰면서 포스트시즌의 맛을 전혀 보지 못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FA 계약을 맺은 첫 시즌부터 센세이션했다. 159경기서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장타율 0.646 출루율 0.390 OPS 1.036으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득점 1위로 타격 5관왕에 올랐다. 타율 2위로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눈 앞에서 놓쳤다. 그래도 타율과 함께 도루와 최다안타도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50을 돌파했다.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를 예약했다. 그런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는 발조차 내밀어보지 못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대망의 데뷔전을 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2루서 시즈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6.9마일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372피트, 타구속도 111.8마일(약 180km) 동점 우월 스리런포를 쳤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생애 첫 홈런, 안타, 타점, 득점을 동시에 신고한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홈런을 예감하고 배트를 1루 다저스 덕아웃 방향으로 강하게 패대기 쳤다. 엄밀한 의미의 배트 플립보다 패대기에 가까웠다. 이후 다저스는 4회말 1사 1,2루서는 다시 한번 괴력을 보여줬다. 아드레안 모레혼에게 풀카운트서 96.4마일 포심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완전히 빗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내야를 넘겨 중견수 잭슨 메릴 앞에 뚝 떨어졌다. 오타니는 경기후반엔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들에게 다소 고전했다. 샌디에이고 불펜진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매이저리그 탑클래스인 만큼, 오타니에게도 만만치 않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자신의 타구가 샌디에이고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몸을 강타하자 직접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폭풍 매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타니는 동점포에 멀티히트까지, 도루만 빼고 보여줄 걸 다 보여줬다. CBS스포츠는 이번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5홈런-5도루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단 1홈런으로 시작했다.
오타니 동점 스리런포, 테오스카 결승타…다저스, 야마모토 5실점에도 김하성 없는 SD에 NLDS 1차전 7-5 역전승[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LA 다저스의 화력은 막강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부진을 가뿐하게 만회하며 가장 중요한 단기전 첫 경기를 잡았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서 7-5로 역전승했다.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하며 1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4번 시드로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5번 시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연파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왔다. 1차전 선발투수 맞대결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딜런 시즈. 투수전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둘 다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했다. 시즈도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타격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즈가 좌전안타를 쳤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의 패스트볼, 야마모토의 폭투로 아라에즈가 3루에 들어갔다. 타티스는 볼넷. 쥬릭슨 프로파의 2루 땅볼 때 아라에즈가 선제득점했다. 후속 매니 마차도가 야마모토의 몸쪽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도망가는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0-3으로 뒤진 1회말 시작과 함께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을 소화했다. 시즈를 상대로 2B2S서 6구 99.4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밀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다저스는 2회말에 균형을 맞췄다. 스미스의 볼넷과 개빈 럭스의 중전안타가 나왔다.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우월 동점 스리런포를 쳤다. 2B1S서 4구 96.9마일 포심을 잡아당겼다. 비거리 372피트, 타구속도 111.8마일(약 180km).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홈런, 안타, 타점, 득점. 샌디에이고가 3회초에 다시 앞서갔다. 타티스의 중월 2루타에 이어 잭슨 메릴이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2루서 잰더 보가츠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4회초 1사 2루 찬스서 도망가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가 4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3루 방면으로 기 막힌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미겔 로하스의 좌전안타로 1,2루 찬스. 오타니가 세 번째 타석에서 아드레안 모레혼에게 풀카운트서 98.4마일 싱커에 방망이가 부러졌음에도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1사 만루 찬스. 무키 베츠 타석에서 모레혼의 폭투로 에드먼이 추격점을 올렸다. 그러자 베츠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다시 1사 만루. 프리먼의 1루 땅볼을 도노반 솔라노가 기 막히게 걷어냈다. 그리고 러닝 스로우로 홈으로 향하던 로하스를 저격했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제리미아 에스트라다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역전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다저스는 5회말에 도망갔다. 선두타자 스미스의 3루 땅볼에 마차도가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공이 1루 다저스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스미스는 2루 안전진루권을 얻었다. 럭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그러자 스위치히터 에드먼이 우투수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섰다. 유격수 병살타에 스미스가 추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제임스 아담을 만났다. 2S서 3구 89.6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에 찬스를 잡았다. 프로파와 메릴,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솔라노가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7-5로 앞선 8회말에 이날 마지막 타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에드먼이 브라이언 호잉의 왼발에 맞고 중앙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오타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1사 2루서 태너 스캇에게 2B2S서 5구 97.4마일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데뷔전 성적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2삼진. 도루 빼고 다 나왔다. 다저스는 이후 베츠가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했다. 2사 1,2루 찬스서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타티스의 좌전안타, 프로파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종료.
“오타니 쉽지 않지만 두렵지 않다” 美전문가 80%, 다저스 아닌 샌디에이고 CS행 전망…김하성 공백 없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라는 세 마리 용을 상대하는 건 쉽지 읺지만, 파드레스는 두렵지 않다.” 파격이라면 파격이다. 디 어슬래틱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자사 기자 15명에게 설문한 결과 6일부터 시작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가 샌디에이고일 것이란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려 12명이 샌디에이고의 우세를 점친 반면, 다저스의 우세를 점친 기자는 3명에 불과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상대로 8승5패로 유독 잘 싸웠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조 머스그로브가 부상으로 물러났지만, 데미지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기본적으로 오타니, 베츠, 프리먼,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이 이끄는 다저스 타선이 막강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도 이름값만 따지면 타선이 결코 처지지 않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서도 타율 0.246 3홈런 9타점 OPS 0.747로 예열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타율 0.667 1홈런 2타점), 잭슨 메릴(타율 0.429 2타점), 카일 히가시오카(타율 0.400 2홈런 3타점), 루이스 아라에즈(타율 0.333) 등이 맹활약했다. 결정적으로 다저스 선발진이 근래 포스트시즌 들어 가장 약하다. 부상 이력이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이적생 잭 플래허티 위주로 간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개빈 스톤,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의 부진이 치명적이다. MLB.com은 다저스가 벌떼 불펜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에 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운드 운영이 상당히 중요하다. 즉, 샌디에이고가 다저스 선발진을 무너뜨려 주도권을 잡은 뒤 뒷심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된 전망이다. 샘 블럼은 아예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년간 정규시즌서 잘 하고 포스트시즌서 고꾸라진 모습이 나왔기 때문이다. 케이티 우는 “다저스와 파드레스의 라이벌 구도는 현실적이다. 오타니, 베츠, 프리먼이라는 세 마리 용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지만, 파드레스는 두렵지 않다. 마운드도 머스그로브가 부상했어도 샌디에이고가 우위다. 딜런 시즈는 검증된 에이스이고 마이클 킹은 떠오르는 스타다. 반면 다저스 플래허티는 10월에 결함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했다. 키스 로도 “다저스 선발투수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반면 파드레스는 시즈와 다르빗슈 유로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다. 5경기 단기전서는 머스그로브의 데미지를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시리즈서 킹과 머스그로브를 소모했다. C. 트렌트 로즈크란스는 “가장 큰 문제는 다저스가 이닝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다. 어려울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그 불확실성을 활용할 방망이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예상을 종합하면 결국 다저스 선발진 부상 이슈가 끝내 다저스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얘기다.
“200구 던지라고 하면 200구 올인” 日1012억원 유령 포크볼러는 배수의 진 쳤다…메츠 파격 승부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0구를 던지라고 하면 200구에 올인한다.” 뉴욕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파격 승부수를 던졌다. 5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를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내보내기로 했다. 메츠는 내셔널리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서 3번 시드의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1패로 잡고 극적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시리즈서 루이스 세베리노, 션 마네아, 호세 퀸타나를 차례로 내보냈다. 때문에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이들을 다시 쓰기 어렵다. 그런데 메츠는 올 시즌 21경기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2.90을 찍은 좌완 데이비스 피터슨이 있다. 단, 피터슨은 4일 와일드카드시리즈 3차전서 8개의 공으로 1이닝을 던지며 세이브를 따냈다. 뉴욕포스트는 피터슨을 이번 디비전시리즈서 롱릴리프로 쓸 것이라고 했다. 결국 멘도사 감독은 에이스 센가가 뛸 준비가 됐으나 가장 중요한 1차전서 쓰는 게 맞다는 생각인 듯하다.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1012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완전히 망쳤다. 어깨 통증으로 7월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딱 1경기만 나섰다. 문제는 복귀전이던 그 경기서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강판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대로 허무하게 정규시즌을 접었다. 포스트시즌에도 못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와일드카드시리즈서는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주 초 라이브 피칭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게 MLB.com의 보도다. 대신 현실적으로 센가가 이날 긴 이닝을 던지는 건 어렵다. 멘도사 감독은 경기진행과정을 살펴보면서 센가의 교체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물론 센가는 “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 10개의 투구를 하라고 하면 10개의 투구에 올인할 것이다. 200구를 던지라고 하면 200구에 올인한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1~2이닝 정도 투구할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피터슨이나 와일드카드시리즈 로스터에 없었던 타일러 메길이 센가에 이어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메츠의 센가 투입이 이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저스 비밀무기, 수년간 영입 노력…” 한국계 29세 멀티요원의 특별한 10월? 오타니만 있는 게 아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년간 영입에 노력했다.” LA 다저스가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영입한 내, 외야 멀티요원 토미 에드먼(29). 알고 보니 다저스는 수년 전부터 에드먼에게 관심이 있었다. 영입 시도가 지난 여름이 처음이 아니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디비전시리즈에 나설 8팀에서 비밀무기를 한 명씩 선정했다. 다저스에선 단연 에드먼이다. 기본적으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려면 대형 특급스타들이 잘 해야 한다. 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갖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등등. 그러나 야구는 단체 스포츠다. S급 간판들만 제 역할을 한다고 승리가 보장되는 게 아니다. 포스트시즌은 더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중견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친 에드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드먼은 손목부상을 털어내고 다저스에서 37경기에 출전, 139타수 33안타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20득점 OPS 0.711을 기록했다. 우완에겐 타율 0.181로 약했지만, 좌완에겐 0.412로 상당히 강한 스위치히터. 미겔 로하스 대신 유격수도 볼 수 있고, 케빈 키어마이어 대신 중견수도 볼 수 있다. 에드먼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중앙내야 강화, 하위타선 강화, 외야 뎁스 강화라는 효과를 한꺼번에 누렸다. 6일부터 시작할 디비전시리즈의 비밀무기가 맞다. MLB.com은 “다저스는 수년간 에드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스위치타자 에드먼은 다저스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파워가 아닌 컨택을 중시한다. 라인업의 모든 스타가 주목을 받지만, 수비의 다재다능을 고려할 때 에드먼은 10월에 다저스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표팀 주전 2루수였다. 1년 6개월앞으로 다가온 2026 WBC에도 에드먼을 주목해야 한다. 에드먼이 내년까지 맹활약을 펼칠 경우, 한국으로선 에드먼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 에드먼의 의사가 중요하다.
'김하성도 없는데' 샌디에이고 초비상, 에이스마저 토미존 수술로 이탈 '충격'[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샌디에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머스그로브의 팔꿈치 부상이 심각했다.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것이며 2024시즌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4회 2사 후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강판됐다. 이후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파열이 발견됐다. 머스그로브는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해서 충격적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AJ 프렐러 야구부문 사장은 이번 부상을 "급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머스그로브가 팀에 미치는 영향, 존재감은 크다. 솔직히 말해 플레이오프게 진출하기 위해 몇 달동안 의료팀과 노력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렐러 사장 말대로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팔꿈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5월과 6월 두 차례나 팔꿈치 이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는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결장했다. 이때 뼈에 자극을 느껴 주사 치료를 하기까지 했다. 당시 MRI 검사 결과 머스그로브의 팔꿈치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머스그로브는 "UCL(팔꿈치내측측부인대) 약간 찢어져 있었다. 여름 중반 약간의 손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시간문제라고 들었다. 제가 관리할 수 있는 수 있는 일이었다. 육체적으로는 가만히 던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극심한 부상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몇주 동안 통증이 극심해지고는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8월에 돌아온 머스그로브는 부상 회복 후 9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15(50⅓이닝 12자책점)의 특급 성적을 거두면서 포스트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라이벌'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몇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야구를 했다. 지난 몇달 동안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가 돌아와서 우리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머스그로브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고 머스그로브에게 박수를 보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투수 뎁스가 있어도 머스그로브는 머스그로브다. 그는 존재감을 보였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팀을 위해 뛰어난 투구를 해왔다. 와일드카드에서도 잘 던졌다"며 "머스그로브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특별한 사람이다. 비록 마운드에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머스그로브의 이탈은 샌디에이고에게 치명적이다.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긴 것은 분명해졌다. 일단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은 딜런 시즈, 다르빗슈 유로 선발로 나설 예정. 머스그로브가 나설 4차전이 문제다.
저지·오타니 출격 준비→하위 시드 반란 계속될까? 2024 디비전시리즈 6일 시작…5전 3선승제 승부[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 디비전시리즈다!'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2라운드가 펼쳐진다. 와일드카드시리즈가 종료되면서,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4강이 가려졌다.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가 6일 시작된다. 하위 시드 팀들의 반란이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한, 올 시즌 내내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가을잔치에서도 맹활약을 펼칠지 눈길이 쏠린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6번 시드 팀들이 이변을 연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가 3번 시드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 1패로 물리쳤다. 원정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6번 시드 팀들이 승전고를 울렸다. 디비전시리즈에는 1, 2번 시드 팀들이 등장한다. 아메리칸리그의 양키스(1번 시드)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번 시드), 내셔널리그의 다저스(1번 시드)와 필라델피아 필리스(2번 시드)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지구 우승 팀들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아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른 휴스턴과 밀워키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다른 지구 우승 팀들은 다른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양키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5번 시드)와 격돌한다.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붙어 2연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는 6번 시드 반란을 일으킨 디트로이트를 만난다. 다저스는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번 시드)를 상대한다.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번 시드)에 2연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또 다른 6번 시드 팀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다툰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팀들은 14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7전 4선승제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두 팀을 가린다. 월드시리즈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첫 가을야구 앞둔' 오타니 자신감 보소 "긴장 NO! 고대했던 무대라 기대감 더 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무대 첫 가을야구가 시작된다. 긴장하고 있지는 않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게약하며 미국 무대에 나선 오타니는 그동안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에인절스의 성적이 나지 않았던 터.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총 7억 달러(약 9440억원)에 계약하며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6년 만에 드디어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개인 성적도 엄청났다.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믿기 힘든 성적을 거뒀다. 특히 야구 역사상 최초 사나이가 됐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0.390), 장타율(0.646), OPS까지 6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NL) 1위를 휩쓸었다. 디비전시리즈가 열리기 하루 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타니는 "일주일 동안 시간이 있었다. 우선은 첫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긴장하고 있지는 않다. 오타니는 첫 포스트시즌이라 긴장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NO!(웃음). 가을야구를 위해 어렸을 때부터 연습해왔고, 이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자신감도 어필했다. 오타니는 "1년간 건강함을 유지하며 뛴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뛰었기 때문에 부상이 적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이렇게 건강한 상태로 도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샌디에이고는)지역 라이벌이기 때문에 선수단 사기가 높다. 팬들도 그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적 1년차에 이런 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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