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특수선 경쟁"…HD현대 '기술력' vs 한화오션 '역사'
HD현대-한화오션, KDDX 수주 두고 기술력 적극 홍보 HD현대, '성과 위주 실물' 중심 마케팅 전략 한화오션, '전투함 건조 역사' 앞세워 홍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여진 가운데 양 사의 차별화된 특수선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실물을 앞세운 기술력'을,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최고 전투함 건조 역사'를 중심으로 각자의 역량을 알리는 데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28일 충무공 이순신탄신일을 맞아 HD현대중공업 유튜브 계정에 정조대왕함의 실사격 장면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생동감 넘치는 정조대왕함의 팰렁스 CIWS 사격, 5인치 함포 사격 등 실무장 사격 현장과 관계자 인터뷰를 담아내며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노력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통상 방위산업 정책 보안 상 특수선을 공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HD현대는 K-방산 홍보에 초점을 맞춰 해군, 방사청, 국방부와 협력해 승인을 받아 관련 절차들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K-방산의 위상을 알리고 공고히 하기 위해 국가기관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듣고, 요청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많이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 해군성 장관이 방한했을 당시에도 HD현대중공업은 조선소 현장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며 기술력을 있는 힘껏 자랑했다. 특수선 야드에서는 올해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등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주요 함정을 살펴봤다.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에서 진행된 신채호함 인도인수식에서도 캐나다, 호주, 페루 등 9개국 대표 사절단 특수선사업부 야드를 방문해 직접 신채호함과 정조대왕함,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사찰 후 주한 페루대사는 "잠수함 내부까지 직접 둘러볼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됐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 등이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는 만큼 이를 소개해 K-함정 수출 경쟁력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구축함인 KDX-I 사업 광개토대왕함의 성공적 건조를 시작으로 KDX-II, KDX-III 사업까지 모두 참여한 국내 유일의 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외부에 미래 함정 모형 전시 및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통해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최고 전투함 건조 역사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단 입장이다. 우리나라 해군이 국산 구축함으로 처음 도입한 KDX-I 광개토대왕함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해 해군 구축함의 기틀을 마련했단 것이다. KDX-II 충무공이순신함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구축함이다. KDX-III 율곡이이함 건조 시 한화오션이 도입한 업계 최초의 블루스카이 로드 아웃 공법은 이후 전 세계 이지스함 건조 과정에서 롤모델이 됐다.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4 이순신방위사업전(YIDEX)'에 참가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등의 모형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델 토로 장관의 한화오션 현장 방문 모습에서도 실내에서 모형 중심의 설명이 이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그는함정이 건조 중인 특수선 구역 외에 한화오션의 대규모 생산설비와 디지털생산센터, 시운전센터 등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한 설비도 두루 둘러봤다. 앞서 HD현대를 방문했던 9개국 대표 사절단도 다음날 한화오션을 방문해서는 실내 모형 위주의 시찰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보고-I, II, III 잠수함 건조 기술을 선보였다. 이용욱 특수선사업부장은 "한화오션은 우리 해군의 대형 전투함 3종을 모두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수상함 명가"라며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해양 안보를 지켜 나가는 최고의 함정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난 레즈비언, 유부남과 성관계가 웬 말" 모텔 CCTV 경악 "없어서 못 팔아" 女겨드랑이 주먹밥, 돈 10배 주고 사먹는다 '부실' 자료 인용해 대통령 몰아세운 이재명 [기자수첩-정치] ‘대투수의 관록’ KIA 양현종 완투승, 이범호 감독도 끄덕끄덕!
HD현대重, 수출형 잠수함 개발 본격화…英 밥콕과 공동개발 추진
밥콕과 잠수함 미션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 논의 개발 중인 수출형 잠수함에 밥콕 기술 접목 글로벌 시장 공략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분야에서 수출형 표준선을 개발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영국 밥콕(Babcock)과 해외 수출을 위한 잠수함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닐 마이젤 최고기업업무책임자(Chief Executive) 등 양사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만나 ‘수출형 잠수함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및 ‘미션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3000t 이하 수출형 잠수함에는 밥콕의 검증된 무기 취급 및 발사 시스템(WHLS)이 탑재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첨단 잠수함 플랫폼으로 미래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의 함정 수출 실적과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잠수함 수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닐 마이젤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양사의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오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을 기술도입 방식으로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3000t급 잠수함 기본설계와 건조 등 다양한 규모의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수출형 호위함, 원해경비함(OPV) 표준선을 개발해 필리핀으로부터 호위함, 초계함, 원해경비함 등 다양한 함정을 수주하는 등 수상함 수출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홍영표 뺀 지역 여론조사에 "해괴한 이재명표 시스템공천" ‘이재명의 심장’ 그 자신이 버렸다 현대차·기아, 카이스트와 ‘차세대 라이다’ 공동 연구 나선다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건국전쟁’, 운동권의 관점과 평가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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