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투어 중계 해설 마이크 잡는다…'데이나 오픈' 통해 데뷔▲ 유소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소연이 LPGA투어 TV 중계 해설 마이크를 잡는다. JTBC골프는 유소연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하고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 오픈' 중계방송해설을 맡긴다고 18일 밝혔다. 유소연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그리고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대회에서도 해설에 나설 예정이다. 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까지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따내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한국 여자 골프의 '레전드'. 유소연이 처음 해설가로서 데뷔하는 데이나 오픈은 2012년 유소연이 미국에 진출한 뒤 처음 우승했던 대회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로, 당시 유소연은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그해 LPGA투어 신인왕까지 올랐다. 지난 4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하고 제2의 인생을 모색해왔다. JTBC골프는 유소연이 풍부한 대회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경기 내용과 정보를 꼼꼼하고 현장감 넘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트레스 털어낸 임희정, KLPGA 롯데오픈 선두권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흥행을 이끌었던 스타 골퍼 임희정이 오랜만에 우승권에 진입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따른 스트레스와 퍼팅 난조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임희정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KLPGA 투어 롯데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등으로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전날 6언더파 66타를 더한 중간합계는 9언더파 135타다. 임희정은 우승권에서 3·4라운드를 맞게 됐다. 임희정은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에서 5승을 올렸다. 특히 인기가 많아 팬 투표로 주는 인기상을 2차례나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27위를 차지했고 이어진 국내 개막전부터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고 최근에도 3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임희정은 2022년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을 앓고 있다. 외상은 거의..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감격의 첫 승(종합)[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희가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다. 노승희는 16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2위 김수지(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5년차' 노승희는 120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것도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한 노승희는 생애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달성하며, '메이저 퀸'의 칭호까지 얻게 됐다. 지난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꾸준히 정규투어에서 활약해 왔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서연정과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노승희는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 시즌 톱10 5회를 달성하며 우승의 시기가 가까이 왔음을 예고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불어 대상포인트 100점, 우승상금 3억 원, 3년 시드를 획득한 노승희는 대상포인트 1위(257점, 2위 이예원 249점), 상금 2위(5억4882만776원, 1위 이예원 6억6435만3038원), 평균타수 3위(70.2438타, 공동 1위 박민지·박지영 70타)로 뛰어 오르며, 주요 타이틀 부문 경쟁에도 뛰어 들었다. 이날 노승희는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2위권과의 차이가 2타 차로 좁혀졌다. 다행히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숨을 돌렸고,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다시 4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2위 김수지가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노승희는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1타로 줄어 들었다. 그러나 노승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12번 홀에서 환상적인 세컨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수지가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4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노승희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 노승희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아마추어 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꼭 이 투어에서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승희는 또 "앞으로 1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더보드 상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2승, 3승, 다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김수지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별은 8언더파 280타로 3위, 배소현은 7언더파 281타로 4위에 올랐다. 방신실과 리안 말릭시(필리핀)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2년 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뒤 이를 뒤늦게 신고해 징계를 받았었던 윤이나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김민주와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대회 기간 내내 많은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대회에 나섰지만, 나흘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희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1위, 박지영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5위에 포진했다. 이예원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44위, 박현경은 8오버파 298타로 공동 49위, 황유민은 16오버파 304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윤이나의 첫 여름나기, 체중 유지·심폐 지구력·수분 섭취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여름을 맞이한다.윤이나는 14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보다 3계단 떨어진 공동 7위에 위치했다.한국여자오픈은 2년 전 윤이나의 오구플레이가 나왔던 그 대회이며 장소 역시 똑같다. 조기에 징계가 풀린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 복귀했고, 만감이 교차하는 레인보우힐스CC에 2년 만에 섰다.2라운드까지 마치며 본선행을 확정한 윤이나는 “오…
'35홀 노보기'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이틀째 선두 "우승을 꼭 하고 싶어요"▲ 노승희(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5년차 노승희(요진건설)가 국내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35홀 노보기 행진과 함께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의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1위(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노승희는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라운드 8번 홀까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다 마지막 9번 홀(피4)에서 퍼트 미스로 한 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침으로써 데뷔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할 가능성을 밝혔다. 노승희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오후에 쳐서 그린이 튀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나가서 그린이 더 잘 받아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잘 받아줬고 그린도 깨끗해서 퍼트도 잘 되고 샷도 잘 된 하루였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노승희는 지난해까지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세 차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2022년에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 2년 연속 레인보우힐스에서 톱10을 기록했다. 레인버우 힐스 코스가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하는 지 묻는 질문에 노승희는 "처음에 이 코스를 접했을 때는 플레이 하기도 어렵고 이제 걷기도 너무 힘들어서 되게 난코스라고 생각을 했는데 치다 보니까 코스가 재밌기도 하고 또 성적도 잘 나와서 힘이지만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노승희가 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노승희는 E1 채리티 오픈을 공동 3위로 마쳤고, 직전 대회인 '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공동 5위를 차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 노승희(사진: KGA) 이와 같이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노승희는 "저는 아이언 샷이 좋아야 성적이 잘 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그린 적중률이 높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데뷔 5년차 선수로서 아직 첫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노승희는 "루키 때는 시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고 작년에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두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우승이 갑자기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탑10, 톱5 안에 우승권에 있어야 우승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에 가깝게 성적을 내는 거에 집중을 하고 올해는 기장도 많이 좋아졌고 샷감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기술적 요소 외에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노승희는 "멘탈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남들은 그렇게 얘기를 안 하는데 제 스스로는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 긴장감을 즐기면서 플레이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53전 154기' 배소현, 한국여자오픈 첫 날 선두…첫 메이저 타이틀 정조준▲ 배소현(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154번째 출전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감격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배소현(프롬바이오)이 내친김에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도 청신호를 켰다. 배소현은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배소현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5)에서는 100야드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만들었고 11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3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12번 홀(파4)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로 떨궈 '사이클 버디'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배소현은 이후 15번 홀(파4)에서 보기, 18번 홀(파4) 버디에 이어 후반 라운드 막판이었던 7번 홀(파5)에서 이날의 마지막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조의 정윤지(NH투자증권)과 공동 선두에 나섰고, 정윤지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함에 따라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올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배소현은 이로써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데뷔 후 두 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발판을 마련했다. 배소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6위이며, 한국여자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티샷이 좀 흔들렸다"며 "그래서 페어웨이를 꼭 지키려고 애쓰는 대신 가능하면 그린에 많이 올리는 데 신경을 썼다. 그린 주변 플레이에도 집중했다. 다행히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대회가 열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올해까지 네 번째 출전한 배소현은 지난해 최고 성적을 올렸고, 이날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1라운드를 마친 만큼 "솔직히 이번 대회 욕심이 나긴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 배소현(사진: KGA) 이어 그는 "어려운 코스지만 파5홀에서는 잘하면 타수를 줄이기 쉽다. 오늘도 파5홀 4곳 가운데 3곳에서 투온을 시도했고 버디 2개를 잡았다"며 "나한테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배소현은 지금까지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2022년을 컷 탈락 했지만 2021년에는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아내는 행운과 함께 공동 22위, 지난해에는 공동 14위란 준수한 성적을 올려 레인보우힐스와 궁합이 나쁘지 않다. 배소현은 "충분히 다른 선수들도 올라올 기회가 있고 나도 무너질 수도,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차분하게 메이저 대회답게 한 타 한 타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 한국여자오픈 복귀전 선두권 마무리 "'하나 넘겼다 해냈다' 싶었죠"▲ 윤이나(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오구 플레이 파문'을 딛고 2년 만에 돌아온 한국여자오픈 무대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윤이나는 13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에서 열린 국내 여자 골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잠정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는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한 개와 버디 3개 섹스튜플 보기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4오버파 68타를 기록한바 있다. 당시 윤이나의 기록은 한 달 후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 자진 신고로 윤이나는 실격 처리되고 기록은 무효 처리 됐다. 윤이나는 라운드 직후 기자들 만나 "오늘 굉장히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골프장이었어서 굉장히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차분하게 경기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윤이나는 2년 전 오구플레이 파문을 일으킨 코스에서 다시 경기를 펼친 데 대해 "사실 편안한 마음으로 이 골프장에 오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뒤 "분명 좋은 기억은 아니었기 때문에 라운드 하면서도 계속 간간이 생각이 났는데 그래도 지금 해야 하는 샷, 눈앞에 있는 공에 집중하면서 치니까 그래도 과거의 일들을 많이 생각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년 전 오구플레이을 일으켰던 15번 홀 플레이에 대해 윤이나는 "사실 드라이버를 쳤을 때 랜딩할 수 있는 랜딩 존이 좀 많이 좁은 편"이라며 "오르막도 심하고 해서 우드를 쳤을 때 조금 더 긴 세컨샷을 치게 되지만 그래도 티샷 했을 때 조금 더 페어를 지킬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서 이번에는 우드로 공략하기로 했다"고 티샷 공략에 대해 먼저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15번 홀에서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는 기자의 말에 "사실 (오구플레이) 생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과거고 지금 현재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니까 표정이 좋아 보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리고 곧바로 "(티샷을 날리고) '하나 넘겼다. 해냈다' 싶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2년 전 스코어보다 6타 좋은 스코어로 복귀전을 마친 것이 2년 전 경기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윤이나는 ""첫 홀로 나왔던 10번 홀(파5)에서 재작년에 11타(섹스튜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출발을 했는데 그 덕분에 이번에는 조금 더 안전하게 공략하면서 버디를 잡고 출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고관절 통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한 차례 기권하기도 했던 윤이나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오늘은 좀 괜찮았다."면서도 "고관절이 그리고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몸이 좀 힘들고 또 걷는 게 많아지면 다시 또 아프고 그래서 완전 썩 괜찮아진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 윤이나와 그의 팬들(사진: 스포츠W) 2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복귀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윤이나는 남은 경기에 대해 "욕심 내지 않고 그냥 매샷 최선을 다해서 치는 게 언제나 그랬듯 목표"라며 "특히 이번 코스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전하게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칠 수 있는 그런 샷을 위해서 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사에 사용할 사진을 한 컷 찍자고 했더니 윤이나는 무더운 날씨에 자신과 라운드를 함께 해준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달라며 클럽하운스 한켠에서 기다리던 팬들 사이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2년 전 그때 그곳에 다시 서는 윤이나지난 2022년 6월, 당시 신인 선수로 호쾌한 장타쇼를 선보였던 윤이나(21)는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고 자신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이른바 ‘윤이나 오구 플레이’ 사건이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이 밀린 윤이나는 한참 만에 공을 찾았고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는 윤이나의 공이 아니었다.한 달이 훌쩍 넘은 뒤에야 오구 플레이가 세상에 공개됐고 한 순간 잘못된 선택은 은폐 의혹까지 더해져 3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로 이어졌다.이후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
'AGLF 추천' 아시아 골프 유망주 4명, 한국여자오픈 출전[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내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이 아시아지역 유망주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이하 KGA·회장 강형모)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이 추천하는 아시아지역 선수 4명에게 출전의 기회를 부여했다고 12일 밝혔다. KGA를 포함한 아시아 13개국 14개 골프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아시아 지역 여자골프 발전의 도모를 위하여 출범한 AGLF는 일본, 태국, 필리핀 등 AGLF회원 골프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대회조직위원회에 4명의 선수를 추천했고, 이 가운데 프로 선수는 2명이며 아마추어 선수는 2명이다. AGLF 박 폴 사무총장은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아시아 지역 신인 유망주 출전기회가 부여됨에 따라, 한국 여자 골프의 높은 수준을 직접 경험함과 동시에 국내선수들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크다”라고 밝히며,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해외선수들과의 교류는 내셔널 타이틀이며 오픈 대회로써의 위상을 높이는데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타카노 아이히(사진: AGLF) 이번에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참가한 4명의 초청 선수 가운데 프로선수로는 일본의 타카노 아이히, 기요모토 미나미가 나선다. 타카노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기요모토는 지난해 JLPGA투어 프로테스트를 1위로 통과했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에일라 갈리츠키(태국)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 에일라 갈리츠키(사진: AGLF) 갈리츠키는 지난해 싱가포르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당시 2위는 한국의 김민솔이었고, 3위가 박예지 였다. 필리핀의 아마추어 리앤 말릭시는 필리핀에서 미래의 유카사소로 주목받는 선수로써 올해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실력파로 손꼽힌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은 2021년부터 AGLF가 주도하는 레이디스아시안투어(LAT) 시리즈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총상금은 12억원이며 지난해 우승자는 홍지원 이었다. 2024시즌 LAT 시리즈 대회로는 올해 개막전으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을 시작으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9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이 열릴 예정이며, AGLF는 아시아 지역의 유망선수들의 출전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AGLF는 ‘아시아인의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인을 위한 (Of the Asian, By the Asian, For the Asian)’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4개의 골프 중앙단체들과 여자프로골프투어와의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고, 동계 기간 중 아시아 서키트의 부활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기세 오른 박민지, BC·한경 대회 2연패로 시즌 2승 선착할까지난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때 박민지의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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