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인터뷰] '플랑크톤' 이유미, '재미있는 궁금증, 유쾌순수 연기J' (종합)“'대본 속 캐릭터의 마음이 뭘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 자연스레 독특한 캐릭터들에 끌리는 것 같다” 배우 이유미가 '재미'를 더한 자신만의 독특한 필모그래피들을 이같이 정의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에 출연한 배우 이유미 “'대본 속 캐릭터의 마음이 뭘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 자연스레 독특한 캐릭터들에 끌리는 것 같다” 배우 이유미가 '재미'를 더한 자신만의 독특한 필모그래피들을 이같이 정의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에 출연한 배우 이유미
'핸섬가이즈', 진짜 잘생겼다니까 [뮤비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을 뛰어넘는다. '킹'받게 사랑스러운 '핸섬가이즈'가 온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핸섬가이즈'(연출 남동협·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작품은 범상치 않은 '핸섬함'으로 살아가는 재필과 상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마트에서 우연히 재필, 상구를 마주친 미나(공승연) 일행들은 두 사람을 범죄자로 오해한다. 이어 모종의 사건으로 미나가 일행들과 틀어지게 되고, 그런 미나를 재필과 상구가 감싸주며 사건이 전개된다. 그러나 미나의 친구들은 재필과 상구를 연쇄살인범으로 오해한다. 여기에 지하실 봉인됐던 악마가 �틴爭ぐ�, 경찰 최소장(박지환), 남순경(이규형)까지 가세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1> '핸섬가이즈'는 지난 2010년 개봉한 엘리 크레이그 감독의 캐나다 영화 '터커 앤 데일 대 이블'을 원작으로 한다. B급 코미디의 정수로 불리는 원작에서 큰 틀을 따 온 '핸섬가이즈'는 그야말로 'B급 오브 B급'의 코미디를 보여준다. 억지 웃음과 과한 설정 없이 재필과 상구처럼 그저 순수하게 웃길 뿐인 '핸섬가이즈'는 불편함이 없다. 동시에 클리셰도 없다. 관객이 다음 장면을 예상하기 시작한 순간, 보기 좋게 이를 비틀어버린다. 허를 찔린 관객들은 '핸섬가이즈'가 보여주는 코미디에 저항 없이 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웃고 있노라면, 예상치 못한 지점에 공포감이 '훅' 밀려온다. 코미디로 한 번, 공포로 또 한 번 관객들의 빈틈을 찌르고 들어온다. 수위는 꽤나 잔혹하지만, 당황할 틈도 없이 몰아치는 다음 장면들에 홀리게 된다. 개연성이 있는 듯, 없는 '핸섬가이즈'의 설득력은 재필과 상구를 맡은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이 책임진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비주얼로 등장하는 두 사람은 그동안 필모그래피에선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다. 침을 질질 흘리거나, 옷 위로는 까맣게 그을린 모습과, 어깨를 가득 메운 부항 자국들은 이들의 정체를 의심하다가도, 결국 이들의 편을 들게 만든다. 이성민은 극 말미까지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진심을 느끼게 하는 재필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망가진 모습도 한없이 사랑스럽다. 살벌한 외모지만, '애는 착해'의 표본인 상구를 그려내는 이희준은 그야말로 순수함 그 자체의 인물을 보여준다. 여기에 깨알 웃음을 더하는 박지환, 이규형, 우현과 사건을 진행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공승연, 장동주, 김도훈, 빈찬욱, 박정화, 강기둥 등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모든 인물이 빼놓을 수 없는 감초들이다. 다소 잔혹하지만, 동시에 웃음을 멈출 수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영리하게 잡은 '핸섬가이즈'가 보여줄 B급 코미디가 과연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01분. ◆ 기자 한줄평 : 내가 이렇게 편협한 사람이었다니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영화 '하이재킹' 여진구, 6월14일 '필모톡' 출격[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올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열 기대작 '하이재킹'의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은 여진구가 6월14일 SK브로드밴드와 T Factory가 진행하는 [필모톡]에 출연한다.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은 배우 여진구가 6월14일 SK브로드밴드와 T Factory에서 진행하는 [필모톡]을 통해 영화 팬들과 만난다. [필모톡]은 ‘필모그래피 토크쇼’라는 컨셉으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배우들
탕준상, '설계자' 베일 벗었다…강동원과 찰떡 호흡[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탕준상이 올 상반기 열일을 이어간다.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준상은 영일이 운영하는 사고 조작단 삼광보안의 막내 점만 역을 맡았다. 매 작전마다 목숨은 물론 모든 것을 걸고 임해야 하는 만큼 위험이 도사리지만, 역설적이게도 본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용기 내는 모습을 몰입감 있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점만은 작전 경력이 많지 않아 일에 서툰 영락없는 '초보'다. 의뢰를 받아 사고를 설계할 때도 영일과 다른 팀원 재키(이미숙), 월천(이현욱)의 발끝에 미치지 못하는 스토리라인으로 귀여움을 받는다. 현장에서도 꼬리를 밟힐까, 혹은 실수를 하게 될까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1> 탕준상은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이루어진 '삼광보안' 팀 막내로서 '엄마 미소'를 유발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강동원을 비롯해 함께 출연한 배우 이미숙, 이현욱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 또한 탕준상의 '막내미(美)'가 특히 드러나는 지점이다. 반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점만의 모습을 통해 또 한 번 청춘 세대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매 작품 정교하게 캐릭터를 완성해 사랑받는 탕준상은 이번에도 역시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성공했다. 2016년 영화 '오빠생각'으로 스크린 데뷔한 탕준상은 '생일',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을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거듭났으며, 올 초에는 '도그데이즈'로 관객들을 한차례 만난 바 있다. 섬세한 연기으로 남다른 흡인력을 자랑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탕준상의 향후 행보에도 계속해서 기대가 모아진다. 탕준상이 출연한 영화 '설계자'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 [D:PICK]“얘가 얘였어?”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 화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와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장르도 작품의 분위기도 전혀 다르다. 공통점이라곤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작품의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여주인공 천우희의 존재다. 그마저도 자세히 뜯어보지 않으면 같은 배우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천의 얼굴’이라는 자신의 수식어를 보기 좋게 증명해낸 셈이다.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
신예 최효주, “'매일 재회해드립니다' 속 은교 역, 즐겁고 영광이었다”…종영소감 공개신예배우 최효주가 웹드라마 ‘매일 재회해 드립니다’에서의 감정을 따뜻하게 간직했다. 29일 나무엑터스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최효주의 KBS N 웹드라마 ‘매일 재회해 드립니다’ 종영소감을 전했다. ‘매일 재회해 드립니다’는 야구 외길 인생은 폭망하고 재회 컨설팅 앱 ‘ 신예배우 최효주가 웹드라마 ‘매일 재회해 드립니다’에서의 감정을 따뜻하게 간직했다. 29일 나무엑터스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최효주의 KBS N 웹드라마 ‘매일 재회해 드립니다’ 종영소감을 전했다. ‘매일 재회해 드립니다’는 야구 외길 인생은 폭망하고 재회 컨설팅 앱 ‘
박위 아버지 직업 집안 놀라워 나이차이는?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유튜버 박위가 출연했다.앞서 박위는 과거 출연한 '세치혀'에서 전신마비가 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박위는 "한 패션 브랜드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다가 정규직 전환이 됐다. 친구들과 파티를 하다가 필름이 끊겼는데 눈을 뜨니 쇄골 아래로 아무 감각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 목이 부러져 척추 신경이 손상돼 전신마비 환자가 됐다. 혼자서 아무것도 못 먹고 대소변도 못 가렸다. 씻는 것, 입는 것, 몸을 일으키는 것 아무것도 혼
송선미 "사별 후 두려워질 때마다 딸에게 위안받아"(백반기행)[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송선미가 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6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송선미가 경기도 광명을 찾는다. 이날 데뷔 29년 차가 된 배우 송선미는 순탄치 않았던 신인 시절의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2위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송선미는 현대극과 사극,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다만 송선미는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마냥 순탄하진 않았다. 드라마 '모델' 촬영 당시 실제 삭발까지 감행하면서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전한다. 또한 송선미는 남편과의 사별 후 딸과 함께 슬픔을 극복한 일상도 공개한다. 이제는 당당한 싱글맘이 된 송선미는 2021년 딸과 함께 낸 동화 에세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며 삶이 두려워질 때마다 "엄마, 용기 용기 용기!" 외쳐주는 딸에게 큰 위안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더 에이트 쇼' 천우희, “본래는 3층형 인간, 솔직한 욕심은 작품흥행”(인터뷰④)천우희가 따스한 인간면모와 함께, 배우로서의 솔직하고 귀여운 욕심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감독 한재림, 이하 ‘더 에이트 쇼’)에서 열연한 천우희와 만났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 천우희가 따스한 인간면모와 함께, 배우로서의 솔직하고 귀여운 욕심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감독 한재림, 이하 ‘더 에이트 쇼’)에서 열연한 천우희와 만났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
박성훈 "나의 원동력=자격지심과 가난함" [화보][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박성훈이 자신의 원동력을 밝혔다. 박성훈은 최근 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속 박성훈은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랑했다. 앞서 최고 24.9%(닐슨코리아 기준)로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을 연기한 박성훈은 "박지은 작가님의 작품이라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기분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박성훈은 "윤은성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 '더 글로리' 속 전재준과는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며 "전재준은 화려하게 스타일링 했고, 윤은성은 보다 젠틀하고 포멀한 느낌을 유지하려 했다. 목소리 톤도 다르게 가져갔다. 전재준은 목소리 톤이 높고 억양에 힘을 많이 줬다면, 윤은성은 낮은 목소리로 감정을 누르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훈은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선 선한 역할로 '국민 사위'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그는 꾸준히 또 넓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성훈은 자신의 원동력에 대해 "자격지심과 가난이었던 것 같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서 돈을 벌고 싶었고,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스스로 채찍질을 하며 여러 작품을 하며 성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 팔자주름 유발 '짠내 러블리' 본격 시작배우 이유영이 파격적인 짠내 설정과 특유의 러블리감을 버무린 ‘김홍도’ 캐릭터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에서는 ‘21세기 무수리’ 급의 김홍도(이유영 분) 배우 이유영이 파격적인 짠내 설정과 특유의 러블리감을 버무린 ‘김홍도’ 캐릭터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에서는 ‘21세기 무수리’ 급의 김홍도(이유영 분)
팜므 파탈 배우 김지원 드라마 필모그래피.jpg팜므 파탈 배우 김지원 드라마 필모그래피.jpg
마침내 한달 만에... 대박 소식 전한 두 남녀'파묘', 개봉 32일째 1000만 돌파...올해 '첫 천만' 영화의 탄생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파묘'가 2024년 개봉한 영화 중 처음으로 1000만 클럽에 가입했다. 24일 '파묘'(제작 쇼박스)의 배급사인 쇼박스는 "이날 오전 8시 '파묘'가 누적 관객 수 1000만164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2일 개봉해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결혼하고 출산한 후 ‘경력단절’ 걱정하던 37세 배우의 현재 상태전설의 시트콤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하선은 2017년 동료 배우 류수영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예쁜 딸을 낳은 후 다시 연기에 복귀하고 싶었지요. 그런데 웬일인지 작품제안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이킥’ 뿐만 아니라 500만 흥행영화 ‘청년경찰’ 등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하선이었지
초등학생 때 별명 '고릴라'였다는 여배우, 누구?비현실적 청순 미모로 매번 리즈를 갱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미녀 여배우, 신세경이 과거 뜻밖의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가 큰 탓에 '고릴라'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인데요. 그녀의 현재 키가 164cm인데, 초등학교 5학년 시절엔 이미 162cm였다고 합니다. 남학생들을 다 아래로 내려다 볼
세계가 주목한 배우 유태오의 20년전 무명시절유태오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제는 글로벌 스타가 되었지만, 독일, 미국, 일본을 오가며 꿈을 키우던 무명시절이 무려 15년이었다. 이렇게 멋진 배우를 이제야 알아봐서 미안한 마음에 그 시절
당대 최고 여자배우와 애틋했던 나훈아의 화려한 과거"박수칠 때 떠난다"는 '가황' 나훈아, 스크린 맹활약 추억도 ‘가황’ 나훈아(77·최홍기)가 데뷔 58년 만에 가요계 은퇴를 시사한 가운데 그의 가수로서 삶과 함께 배우로서도 각광받았던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끈다. 나훈아는 27일 오는 4월 인천을 시작으로 여는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를 마지막 무대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김고은 "포스 있는 무당 캐릭터, 어설프게 표현하긴 싫었죠"'파묘'서 무녀 역…"굿 보러 다니고 경문 통째 외우며 준비" "관객 수 비현실적으로 다가와…꽉 찬 객석에 뭉클" 영화 '파묘' 주연 배우 김고은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는 예고편 공개 때부터 배우 김고은이 굿을 하는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게 된 사람들이 겪는 기이한 일을 그린 이 영화에서 젊은 무녀 화림 역을 맡았다. 서슬 퍼런 식칼을 든 채 신들린 듯 춤을 추다가 숱을 얼굴에 바르는 대살 굿 장면은 '파묘'의 백미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포스 있고 아우라 넘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역할을 어설프게 표현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26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고은은 화림 역을 준비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캐스팅이 확정된 뒤 몇 달간 '반(半) 무당'으로 살았다. 굿판을 기웃거리며 무당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혼을 부를 때 외는 경문을 통째로 달달 암기했다고 한다. 유명 무속인인 고춘자 씨의 며느리를 선생으로 모시고 그의 집에서 밥을 먹으며 굿의 과정을 배우기도 했다. 김고은은 "무속신앙을 잘 몰랐기 때문에 어색하게 표현할까 봐 걱정이 컸다"며 "아우라는 사소한 것에서 나온다는 생각에 디테일한 동작을 특히 신경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굿을 하기 전 몸을 살짝 떤다거나 목을 꺾는 그런 것들이요. 휘파람은 왜 부는 건지, 징을 칠 때는 어떻게 채를 잡는지도 하나하나 선생님께 다 여쭤봤어요. 영상통화로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괜찮냐고도 물었죠. 하하." 영화 '파묘'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 중 화림이 혼 부르기 의식을 치르는 장면 역시 머리카락이 쭈뼛 설 만큼 실감 나게 표현됐다. "여기서 어설프면 끝이다"라고 생각했다는 김고은은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장면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워낙 중압감이 큰 데다 외워야 하는 대사와 동작이 많았던 탓에 무서움조차 느낄 틈이 없었다고 했다. 다만 "혹시나 (촬영하다가) 진짜로 신을 받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은 들었다고 했다. 그러자 자문해준 무당은 "우리 과는 아니다"라며 김고은을 안심시켰다. 이처럼 화림 역은 30대 여성 배우가 쉽사리 도전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지만, 김고은은 전혀 거부감이 생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제게 역할을 제안해준 장 감독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유형의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가 많지도 않고 또 그걸 제가 맡기도 어렵잖아요. 더 다양한 역할에 절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단정 짓지 않거든요. 제가 한계를 정해 놓으면, 실제로 한정적인 것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파묘' 개봉 이후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그는 노력의 대가를 톡톡히 얻고 있다.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 등 선배 배우들과 단단한 사이가 된 것은 덤이다. 이들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가까워져 술잔을 기울인다고 한다. 김고은은 "보통 촬영 현장에선 낯간지러운 칭찬을 잘 안 하는데, '파묘'에선 한 테이크를 끝낼 때마다 선배님들이 좋았던 부분을 말씀해주셨다"면서 "제가 더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게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이라며 웃었다. 영화 '파묘' 200만 관객 돌파 기념사진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 자체도 흥행하면서 김고은은 히트작에 대한 갈증도 채우게 됐다. 개봉 나흘째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출연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윤제균 감독의 '영웅'(327만여 명)이다. 김고은은 "하루에 몇 명이 '파묘'를 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하는 의문이 든다"며 얼떨떨해했다. "무대인사를 하러 극장에 들어가면 항상 객석이 꽉 차 있어요. 좋은 걸 넘어서서 뭉클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저로서는 처음 듣는 숫자가 영화 스코어로 나오니까 놀랍기도 하고요. 이 기세를 몰아서 끝까지 잘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rambo@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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