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원인도 보상도 ‘미궁’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가 끝내 미궁에 빠졌다. 수사당국이 약 4개월에 걸친 조사에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향후 피해 보상 등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제조사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려던 지방자치단체와 보험사들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 경찰 “정확한 화재 원인 확인 못해”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정확한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1일 사고가 발생한 뒤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불이 시작된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장치(BMS)와 배터리 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는 등 4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배터리 팩이 외부 충격으로 인해 불이 났을 수 있다’ 등의 가능성만 확인한 채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원인 규명의 핵심 장치로 주목 받았던 배터리 관리장치가 상당 부분 불에 타 데이터를 추출하지 못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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