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의 뉴진스 업고 튀어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본사 하이브 측에 뉴진스에 대한 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또 어도어 지분(18%) 풋옵션 행사 권리를 13배(1000억 원)에서 30배(2~3000억 원)로 올려 달라고 요구한 것 역시 사실로 드러났다. 그간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해임 요구와 관련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며 정정을 요구하자 갑작스럽게 해임을 통보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등 배임 주장과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하이브에 뉴진스를 포기(계약 해지)하라고 요구한 점, 2~3000억 원에 가까운 풋옵션을 요청한 것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모든 것이 뉴진스에 대한 사랑이자 K팝 업계의 정화를 위한 것'이라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됐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개최, 하이브가 자신은 물론 뉴진스를 홀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인 경영권 탈취 논란의 근거가 된 '어도어 부대표 A씨의 문서 3건'에 대해서는 '개인 메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민희진 대표는 감정 섞인 반말과 욕설 등 호소성 짙은 직설 화법을 보여 준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의 힘을 등에 업는 듯 했다. 자신을 거대 조직의 부조리에 항의하는 '내부 고발자'로 칭하기도 했다. 전례를 찾기 힘든 남다른 캐릭터에 대중은 호기심을 가졌다. 하지만 민희진 대표가 본사에 무리한 보상을 요구한 것이 모두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여론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 측은 2일 보도자료를 배포,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데뷔 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접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하이브에 뉴진스에 대한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이다. '데뷔 과정에서 나왔던 불리한 간섭'에 대한 어도어의 주장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기자회견 후 알려진 것 처럼 뉴진스 멤버 전원은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의 연습생 출신이었다. 연습생부터 데뷔까지 뉴진스의 모든 것이 100% 하이브의 자본으로 이뤄졌다. 빅히트 뮤직 소속의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제작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두 그룹 제작에 수백 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어도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희진 대표가) 풋옵션 행사시 30배수를 요구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단 "풋옵션 행사 시 '30배 배수'를 주장한 것은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아직 데뷔 조차 하지 않은 보이그룹 제작 가치에 대한 반영을 요구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다. 더욱이 뉴진스의 경우처럼 해당 보이그룹 역시 본사 하이브가 100% 투자, 제작하는 그룹이기에 민 대표의 요구는 지나치다는 설명이다. 어도어 측은 "여러 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 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며 하이브에 보상금을 요구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우선순위 요구는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달 어도어 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어도어의 부대표 A씨는 ▲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 적당한 가격에 매각 ▲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 + 캐시 아웃(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지분 80%를 해외 국부 펀드에 매각하도록 유도하는 문건을 작성하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는 해당 감사 결과에 대해 "문건은 A씨의 개인 메모일 뿐이며, 직원끼리 농담을 주고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흑색 선전 멈추고.."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이 하이브에 제발 멈춰달라고 하는 네 글자: 꼬일 대로 꼬여버린 실타래를 보는 느낌이다모회사 하이브와 자회사 레이블 어도어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브 주주의 금전적 손실과 소속된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어도어 측은 2일 법률대리인 세종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은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선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며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대해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가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18년만에 승진한 정용진 회장…‘1조’ 분쟁 휘말리게 생겼다지난 2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이마트는 SSG닷컴의 재무 관련 투자자(FI)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 BRV캐피탈(이하 BRV)과 오는 5월 1일 풋옵션 실현 시작 시점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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