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SMC에 16조원 파격 지원…AI 반도체 수주 놓고 3파전 f. 권순우 취재팀장1) 반도체 산업의 미국 투자 현황과 전망 삼성전자와 인텔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반도체 업계는 실제 투자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언급한다. 3나노와 2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 있어 TSMC와 삼성전자의 경쟁이 치열하다. 첨단 반도체에 대한 시장 수요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외에 큰 주문처가 부족하다. 반도체 제
삼성전자, 美 샌디에이고 메모리·파운드리 '고객 상담소' 열었다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샌디에이고에 메모리·파운드리 고객사를 맞이할 유치거점을 세웠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서비스, 후속 관리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고객과 함께 구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각 고객사의 개별화된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커스텀'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디바이스솔루션(DS) 산하 메모리·파운드리 고객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곳에선 미국 고객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메모리·파운드리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품 설계와 엔지니어링 과정에 반영해 기업 저마다 원하는 성능을 갖춰 각 고객사에 특화된 '맞춤형 제품'으로 제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커스텀을 반도체 사업의 전략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응용별 요구사항에 기반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제시하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송용호 부사장은 지난해 8월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
[글로벌 전략 재편] 삼성전자, 170억달러 베팅했는데… 美 리스크 ‘진퇴양난’아시아투데이 정문경·최지현 기자 =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대규모 보조금을 주겠다는 미국의 유혹에 170억 달러 대규모 현지 투자에 들어간 삼성전자가 노심초사 중이다. 막상 미국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자국 반도체기업을 키우고 싶어해서다. 지난해 12월부터 보조금은 총 3차례 진행 됐지만 모두 미국 기업들이었고 100억 달러 이상 첫 대규모 지급은 결국 인텔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 특히 11월 대선을 앞 둔 시점, 표 안되는 삼성 보다는 자국기업을 돕는 데 팔이 굽을 수 밖에 없다는 시각과 '아메리카 퍼스트'와 전통산업 부활을 외치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 이마저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이 노골적인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고 평가한다. 보조금 지급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반도체산업에서 자국 기업들이 서로 공조하는 끈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인텔의 첫 파운드리 포럼 '인텔파운드리 서비스(I..
글로벌 빅테크 'AI 경쟁' 불붙었다…'AI 동맹' 찾아 합종연횡방한한 저커버그, 삼성 파운드리와 협력 가능성 시사 샘 올트먼도 삼성·SK와 협력 논의…MWC에서도 AI 협력 논의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는 가운데 AI 기술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며 'AI 파트너'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AI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기업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에도 손을 내미는 등 '연합 전선' 구축이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에서 내린 마크 저커버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LG전자 CEO인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2024.2.28 pdj6635@yna.co.kr 2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29일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을 잇달아 만나 AI와 확장현실(XR)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저커버그 CEO는 특히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불안을 언급하며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작년 3분기 기준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7.9%다. 저커버그 메타 CEO 비공개 접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 접견하고 있다. 2024.2.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메타가 자체 개발한 AI 칩을 올해 데이터센터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 같은 발언을 두고 향후 AI 칩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좀처럼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최근 AI 열풍으로 TSMC의 생산 능력이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업체들의 수요를 채우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메타는 2014년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 VR' 출시에 협력하는 등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8일 저녁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 저커버그 CEO 부부를 초대해 별도 배석 임원 없이 한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저커버그 CEO는 조주완 사장 등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며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등을 논의했다. 양사가 협력해 개발하는 XR 기기는 이르면 내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최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한 애플과 XR 기기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 메타(Meta)와 전략적 협업 XR(확장현실) 신사업 본격 가속도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Meta)를 만나 XR(확장현실)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권봉석 (주)LG COO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4.2.28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서 1월에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한국을 찾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또다시 한국을 방문한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면담했다. AI 반도체 생산 공동 투자, 파운드리 협업 등의 얘기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도 만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에 나섰다.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G42,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인텔의 파운드리 전략 발표 행사에도 참석했다. 인텔 CEO와 대담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이어 프랑스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 AI에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스트랄 AI의 일부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관측됐다. AP통신은 이번 투자 계약으로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M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챗GPT 등 오픈AI가 개발한 AI 모델을 자사의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픈AI와 MS, 구글, 메타 등이 잇따라 생성형 AI를 출시하며 AI 경쟁이 가속화됐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10년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대신 AI에 집중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국내외 AI 관련 협력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태원 회장은 부스를 안내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에게)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언급하면서 "뭔가 조금 더 논의할 부분이 있어 따로 나중에 (이야기하자)"라고 제안했고, 노 사장도 "잘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MWC2024 삼성전자 부스 둘러보는 최태원 회장과 노태문 사장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4.2.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세계 유력 통신사들과 함께 공통의 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한 바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AI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대해 굉장히 관심이 높다. 그런 부분에 대해 삼성하고 같이 좋은 것을 만들면 정말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김영섭 KT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현세의 인간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AI를 아는 사람과 AI를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AI라는 21세기 마지막 열차가 플랫폼에서 출발했다. 속도를 더 내기 전에 빨리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을 통해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AI-무선접속망(RAN) 얼라이언스'도 'MWC 2024'에서 공식 출범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rm,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hanajjang@yna.co.kr '만년과장' 애환 연기하고 떠난 오현경…"아흔 앞두고 연극 열정"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낮아 보였는데…" 횡성 덕고산서 길잃은 60대 부부 경찰이 구조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터미네이터 음악과 함께…나발니, 수천명 추모 속 영면 119구급대, 위기의 신생아 대학병원 신속 이송 목숨 살려 혹등고래 교미 장면 최초 포착…알고보니 동성애 포항 해안서 닷새 만에 또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 차범근 전 감독 "이강인 부모님과 나도 회초리 맞아야" KBS '아침마당' 고정 출연…송수식 전 서울적십자병원장 별세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산업 핵심은 협업·파트너십"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이 29일 "반도체 산업에서 협업과 파트너십은 기술 혁신, 새로운 인재 발굴, 성장 등의 핵심 동인"이라고 말했다. 경 사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나의 산업으로서 함께 협력해야만 우리 모두가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오토모티브, 메모리 등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가 기업용 리눅스 글로벌 1위 기업 레드햇,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암)과 각각 맺고 있는 파트너십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경 사장은 "CEO로서 이러한 파트너십은 제가 새로운 산업 제휴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업용 리눅스 OS(운영체제)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9.3)'에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메모리를 최적화하고 가상 머신, 컨테이너..
AI 반도체 시장 10배 커진다… 엔비디아 vs 반 엔비디아 연합 f.삼프로TV 권순우AI 반도체 시장 10배 커진다… 엔비디아가 80% 장악 배터리 캐즘에도 LG엔솔·포스코퓨처엠 ‘미래를 위해 갈길은 간다’ 한국 태양광 사업 적자 전망…중국 물량 밀어내기 보릿고개 AI 반도체 시장 10배 커진다… 엔비디아가 80% 장악 요즘은 엔비디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실적도 워낙 좋았고, 이렇게 큰 기업이 16%, 100달러가 넘게
파운드리 후발주자 인텔 '1.8나노' 도발…미세공정 주도권 쟁탈전올해말 1.8나노 양산 발표…TSMC·삼성, 내년 2나노 양산 목표 인텔, 美정부 지원속 TSMC·삼성 추월?…"단숨에 역전 어려워" 시각도 2나노 이하 경쟁 본격화…일본 신생업체도 가세 'IFS 다이렉트 커넥트'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다이렉트 커넥트'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2024.2.22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인텔이 연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8나노(㎚·10억분의 1m) 공정 양산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나노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세계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2나노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 후발주자인 인텔이 선공에 나서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인텔의 1.8나노 선공…"TSMC·삼성 따라잡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파운드리 전략을 발표하는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를 열었다. 2021년 3월 파운드리 사업 진출 선언 이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해온 인텔이 처음 여는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다. 행사에서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18A)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양산 목표 시점을 작년 9월 1.8나노 시제품을 깜짝 공개하면서 밝힌 2025년보다 앞당긴 것이다. 현재 5나노 이하 파운드리 양산은 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만 가능한데, 1.8나노는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이다. 즉 이번 인텔의 1.8나노 연내 양산 선언이 파운드리 강자 TSMC와 삼성전자를 향한 일종의 도발인 셈이다. 인텔의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지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인텔에 100억달러(약 13조3천550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인텔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텔 [로이터=연합뉴스] TSMC와 삼성전자 모두 장기적인 로드맵상으로는 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목표를 내놓았지만, 현재 집중하는 기술 개발은 2025년 양산이 목표인 2나노다. 계획대로라면 인텔이 2나노 이하 양산에서 TSMC와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인텔도 TSMC와 삼성전자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이번에 인텔은 1.4나노 공정도 TSMC나 삼성전자의 양산 목표 시기와 같은 2027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인텔의 야심 찬 계획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아직 TSMC나 삼성전자보다 기술력이 많이 뒤처진 데다, 3나노도 생산하지 않는 단계에서 단숨에 역전을 노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 TSMC·삼성전자, 2나노 주도권 선점 경쟁 TSMC와 삼성전자는 모두 2025년 양산을 목표로 2나노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2나노에서는 TSMC가 다소 앞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TSMC는 2나노 시제품 공정 테스트 결과를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TSMC는 현재 대만에 건설 중인 2나노 웨이퍼 생산 공장 2곳 외에 3번째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2나노 공정 생산 능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에 TSMC보다 한발 먼저 구체적인 2나노 이하 공정 로드맵을 발표하며 기술력으로 TSMC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All-Around)를 적용한 3나노 공정을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시작한 기술력을 토대로 2나노 경쟁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다. 2022년 7월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3나노 웨이퍼를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의 설계 자산(IP)을 GAA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미세 공정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밀려난 일본이 반도체 부흥을 위해 8개 대기업의 출자로 지난 2022년 11월 탄생한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도 2나노 경쟁에 뛰어들었다. 라피더스는 2나노 제품을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이어 2027년에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공언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첨단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할 노하우가 부족한 라피더스는 2나노 공정 개발을 위해 미국 IBM, 벨기에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아이맥)와 손을 잡았다. 아울러 2030년 이후 보급이 예상되는 1나노 공정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rice@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NASA, '모의 화성' 거주자 구인…1년간 고립돼 생활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정부, 창원·경남 'SMR 파운드리 허브'로 키운다(종합)우수 원전기자재 업체 역량 활용…R&D·투자혜택·글로벌 파트너링 지원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중장기 원전로드맵 수립…민생 토론회 안덕근 장관, 원전 민생토론회 관련 주요 내용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주요 내용과 관련하여 브리핑하고 있다. 2024.2.22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차대운 이슬기 기자 = 정부가 창원·경남 지역을 소형모듈원자로(SRM) 클러스터로 집중 지원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제작) 허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와 마찬가지로 원전 분야에서도 모듈형 제작·설치가 가능한 SMR이 확산함에 따라 글로벌 SMR 위탁 생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22일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한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MR은 발전 용량 300메가와트(㎿)가량의 '미니 원전'이다. 일반적인 대형 원전 1기의 발전 용량 1천㎿의 3분의 1 수준이다. 원자로, 가압기, 증기 발생기 등이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된 소형 구조여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원전이 대량의 냉각수를 사용해야 해 주로 바닷가에 건설되는 것과 달리, SMR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SMR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각국도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뛰어들어 현재 전 세계 80여개의 노형이 개발 중이다. 해외 선도기업들은 오는 2030년대 초 SMR 상용화를 목표로 규제 기관 심사 등을 진행 중이다. 원전산업 발표 듣는 윤석열 대통령 (창원=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2024.2.2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미 창원·경남 지역에 자리 잡은 우수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역량을 활용해 이 지역을 'SMR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오는 2047년까지 경기 남부 일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들어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 비슷한 콘셉트로 보인다. 특히 창원·경남의 원전 기업들은 해외 SMR 설계기업 원자로 생산에 참여하는 등 관련 공급망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SMR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 독자 기술 개발 ▲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 ▲ 국내 파운드리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향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인 'i-SMR'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년 대비 9배의 예산을 증액했다. 오는 202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국내 원자력계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i-SMR을 포함한 다양한 노형의 국내외 사업화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 체계와 전략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궁극적으로 '공장에서 원전을 만들어 수출하는 시대'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SMR의 확산에 따라 우수한 국내 원전 제작 역량을 활용해 SMR 위탁 생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원전산업 주제 발표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창원=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2 hihong@yna.co.kr 정부는 SMR 산업 지원을 포함한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2050년까지의 중장기 원전 로드맵도 올해 중 수립한다. 특별법의 경우 원전 정책과 SMR 등 신(新)산업 지원의 근거를 법제화해 정책의 일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토론회 후 브리핑에서 "상반기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하반기에 국회가 구성된 이후 긴밀한 협업하에 조속히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 원전 로드맵에는 중장기적인 원전 건설·운영에 대한 정부 차원의 비전과 목표를 담는다. 정부는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로드맵의 추진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개시된 SMR 혁신 제작기술 및 공정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들의 SMR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도 제공한다. SMR 설계·제작·사업개발 분야 기업들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도 신설·운영해 국내 SMR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창원·경남 원전 기업들이 해외 SMR 관련 공급망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R&D와 투자 혜택,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ise@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NASA, '모의 화성' 거주자 구인…1년간 고립돼 생활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삼성전자, Arm과 최첨단 반도체 만든다…GAA 공정 기술경쟁력↑(종합)GAA 기반 최첨단 공정에 Arm 차세대 SoC 설계 자산 최적화 팹리스 고객 개발 시간·비용 절감 효과…AI 칩렛 솔루션 등 협업 확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과 손잡고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 공정 기반 최첨단 반도체를 만든다. Arm의 설계 자산(IP)을 GAA 공정에 심어 3나노 이하 선단 공정 경쟁력에서 치고 나가며 '파운드리의 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GAA 기반 최첨단 공정에 Arm의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IP을 최적화해 양사 협력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기업의 최첨단 GAA 공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GAA 기술은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 성능 저하를 극복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로, 차세대 파운드리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GAA를 3나노 공정에 도입했다. 현재 GAA 기반 3나노 1세대를 양산 중이며, 2세대 공정을 개발 중이다. 삼성 파운드리는 2018년 7월 Arm과 7나노, 5나노 핀펫 공정 기술로 협력 확대를 발표하는 등 Arm과 10년 넘게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10월 방한한 Arm의 최대주주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두 사람의 우호적인 관계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당시 만찬장 들어가는 이재용과 손정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사 간 협업으로 팹리스 고객들은 생성형 AI 시대에 맞는 SoC 제품 개발 과정에서 Arm의 최신형 CPU 접근이 용이해진다. 양사는 팹리스 기업에 적기에 제품을 제공하면서도 우수한 PPA(소비전력·성능·면적) 구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협력 초기부터 설계와 제조 최적화를 동시에 처리하는 DTCO(Design-Technology Co-Optimization)를 채택해 Arm의 최신 설계와 삼성전자의 GAA 공정의 PPA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양사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맞춤형 반도체를 위한 2나노 GAA와 미래 생성형 AI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AI 칩렛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계종욱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디자인플랫폼개발실 부사장은 "양사는 다년간 쌓아온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이번 설계 기술 최적화를 통해 팹리스 고객들에게 최선단 GAA 공정 기반 초고성능, 초저전력 코어텍스-CPU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버기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삼성전자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다년간 혁신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양사는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를 재정립하고, AI 시대에 요구되는 성능과 효율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7월 삼성전자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Arm과의 협력 확대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도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시장 수요 약화로 파운드리 실적이 부진했으나, 연간으로는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 파운드리 수주는 16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삼성 파운드리 고객 수는 2022년 100개에서 2023년 120개, 2028년 210개로 추정돼 6년 만에 2배 이상 고객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나노와 2나노 GAA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첨단 공정 기술을 사용해 새롭게 부상하는 응용처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13.8%로 예상된다. 특히 3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의 연평균 성장률은 64.8%로 전망된다. hanajjang@yna.co.kr 이강인, 런던 찾아 사과 "해선 안 될 행동 했다"…손흥민은 포용 돈 안벌고 육아 전담한 남성 1만6천명 '역대 최대'…절반이 40대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 탱고' '첫차' 부른 방실이 별세 여의도서 한우 먹고 서촌 카페…샬라메 목격담 이어져 '애주가' 성시경, 주류 브랜드 '경' 첫선…막걸리 출시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연예계 은퇴·결혼 발표 끊임없는 여론조사 전화,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회삿돈 횡령' 박수홍 친형 징역 2년에 쌍방 항소 시드니 한인 운영 태권도장서 가족 살인사건 엄마 된 '전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 산부인과에 1억원 기부
'AI 반도체' 판 커진다…업계 연합전선 구축 활발'9천조원 투자' 오픈AI 올트먼, 반도체 업체들과 협력 모색 낸드 키옥시아-WD 맞손…SK하이닉스-TSMC 'AI 동맹' 거론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AI 반도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업계의 연합 전선 구축 움직임이 활발하다. AI 반도체 생태계에 속한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손잡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사상 최대인 7조달러(약 9천300조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소식에 올트먼이 어떤 반도체 기업과 손을 잡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올트먼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폭넓게 만나면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단 그는 반도체 생산시설을 10여곳 건설해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 TSMC에 운영을 맡기겠다는 구상을 갖고 TSMC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한다. 또 최근 주가가 급등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을 보유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만나 자신의 사업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경영진과도 면담했으며, 오는 21일 인텔의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펫 겔싱어 인텔 CEO도 만날 예정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오픈 AI가 AI 반도체 제조공장을 설립한다면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AI 반도체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메모리 업체들끼리도 손을 잡고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낸드플래시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은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작년 3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은 3위, 키옥시아는 4위다. 키옥시아의 낸드플래시 제품 [로이터=연합뉴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총 7천290억엔(약 6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생성형 AI 보급 확대에 따른 데이터 센터 수요에 부응해 일본 공장 2곳에 이른바 8세대, 9세대 메모리 생산 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양산 예정 시점은 내년 9월이다. 일본 정부도 두 업체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해당 공장의 반도체 양산에 최대 2천430억엔(약 2조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폭넓은 협력 관계를 맺어온 두 회사는 합병도 추진했으나,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의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무산됐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SK하이닉스와 파운드리 1위 TSMC가 이른바 'AI 동맹'을 맺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HBM 생산 일부 공정을 TSMC가 담당하고, TSMC가 후공정인 패키징 일부 공정을 담당하는 식이다. 다만 이 같은 협력 방안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 불가능하며,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일본의 AI 스타트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로부터 AI 가속기를 비롯한 2나노 공정 기반 AI 반도체를 수주하는 등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시장 재편 속에 올해 주요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오픈AI 등 반도체 후방 시장 업체들의 전방 시장 진출을 위한 연합 전선 구축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ice@yna.co.kr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나발니 마지막 게시물은 아내에게 보내는 밸런타인 사랑 메시지 인천 아파트서 불…10살 남아와 강아지 함께 구조 "유동규 차량이 1.8초 뒤 진입"…경찰, '화물차 사고' 종결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10대 남학생 4개월간 성추행한 30대 학원강사 집행유예 채팅서 의문의 은어·물음표…마약 함께할 사람 찾은 30대 집유 영아 사체 냉동실 유기 베트남 국적 친모 구속영장 기각 9명 출산 中 30대부부 "띠별로 아이 가질것"…남편 '7조원 거부'
사법리스크 털어 낸 이재용, 설 연휴 글로벌 현장경영 나설듯반도체 실적 회복·미래 먹거리 발굴 등 과제 산적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털어 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설 연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경영 보폭을 확대할
[변곡점 선 삼성下] 이재용 서초行 지켜보는 재계… 韓 신사업 미래 ‘기로’ 섰다아시아투데이 정문경·최지현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져온 삼성의 메모리반도체 적자 속에서 새로운 그룹의 미래, 한국 경제의 든든한 차기 먹거리가 될 신사업이 움텄다. 이재용 회장이 1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들여 인수한 '하만'은 경영 초기 영업이
[마이더스] 미중 패권 전쟁과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삼성전자 32Gb DDR5 D램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중 패권 전쟁과 반도체 산업은 세계 경제·산업과 한국 반도체 산업·경제에 향후 10년 이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미중 반도체 산업 정책과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 한국
[변곡점 선 삼성上] 이재용, 온 힘 쏟을 수 있나… ‘골든타임’ 놓치면 ‘데드라인’ 온다전세계 반도체 공급과잉 직격탄에 삼성전자가 휘청인 2023년, 대한민국 수출은 10년에 한번 온다는 외환·금융위기를 떠올릴 만큼 타격을 입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의 지난해 최종 성적표엔 무역적자 100억달러가 찍혔다. 중국과의 무역은 31년만에
올해도 역대 최고? 막오른 반도체 쩐의 전쟁TSMC·인텔 등 메가 팹 구축 위한 수십조 단위 투자 예상 삼성·SK도 HBM 등 차세대 반도체 투자 규모 늘릴 듯 새해에도 반도체 투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중심으로 올해 투자 규모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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