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반도체에 달려…실적 늘어도 안도할 수 없는 삼성삼성전자가 반도체 회복에 힘입어 올해 2분기 8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사 실적 개선은 고무적이나, 핵심 사업인 반도체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인공지능)발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뼈아프다.삼성 반도체 기술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엔비디아향 HBM 공급,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추가 수주가 관건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와도 직결되는 것이어서, 26일부터 갖는 글로벌 판매전략회의에서 보다 심도있게 다뤄질…
삼성 위기론 속 주목받는 이건희 '신경영 선언'"세계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이제는 질(質)경영이다."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혁신 주문은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삼성을 비롯한 모든 기업에게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다. 완전히 새로 태어나지 못한다면 영원히 남의 뒤꽁무니만 쫓게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은 모든 기업에게 적용된다.이 선대회장의 특명은 신성장동력을 마련하지 못한 채, 경쟁사에 반도체 기술 추격을 허용하고, 노조의 강경 노선에 흔들리고 있는 삼성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영원한 위기 정신, 운명을 건 투자, 신속하…
삼성 사장단, 차세대 기술 개발에 구슬땀 "하반기 HBM, 기대해달라"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하반기 HBM(고대역폭메모리)와 관련해 "기대해달라"고 31일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언급했다. 시상식은 오후 9시 30분께 끝났다.이 사장은 최근 반도체 분위기를 묻는 질의에 "잘 아실 것"이라며 자세한 설명을 아꼈다. 전영현 부회장 역시 반도체와 관련한 모든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삼성전자 DS부문은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모든 부문에서 위…
"반도체 1위 위상 되찾자"…삼성전자 전영현 비장한 취임사삼성전자의 새 반도체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반도체 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모두 녹록지 않은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30년간 유지한 1등 저력을 바탕으로 타개책을 반드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3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메모리 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디바이스솔루션)로 돌아와보니 그 사이에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처한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란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DS 부문은 회사 설립 이후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메모리 사업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고 파운드리 사업은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데 이어 시스템LSI 사업도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은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게..
TSMC 새 리더십 시작…삼성과 파운드리 '1나노' 선점 경쟁 속도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의 리더십에 변화가 생긴다. 6월부터 TSMC는 류 더인 회장과 웨이 저자 최고경영자(CEO) 등 투톱 체제에서, 웨이 저자 단독 CEO 체제로 바뀐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 파운드리 업계 간의 2나노 이하의 치열한 선점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새 리더십이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2대 회장인 류더인 회장이 물러나고, 웨이 저자 TSMC CEO가 내달 4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에 오르며 단독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앞서 류 회장과 웨이 CEO는 2013년부터 약 10년간 공동 CEO 역할을 수행해왔다. 신임 웨이 회장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반도체 기업 등을 거쳐 1998년 TSMC에 합류했다. 이후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 개발과 애플 등 주요 고객사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시..
HBM·파운드리 승부수… 반도체 '1위 탈환' 노리는 삼성삼성전자가 연말 정기인사 기간이 아님에도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그만큼 다급하다는 시그널 아니냐는 시각이 업계로부터 나온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선 1등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믿었던 메모리사업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선점에 실패했다. 반도체 매출 1위 타이틀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텔에 넘겨줬다. 업계는 이번 쇄신이 2~3년 내 반도체 1위 탈환 전략의 본격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구상은 이미 짜여졌다. HBM과 시스템반도체의 고도화된 차기 세대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구체화된 로드맵의 기술적 실현과 세일즈가 답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 연간 14조8700억원의 천문학적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엔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반도체 업황 침체로 실적이 급감하기 전인 2년 전(8조4500억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도 회..
‘격전’ 반도체 시장… 삼성이 띄운 HBM·파운드리 승부수는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인사 기간이 아님에도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그만큼 다급하다는 시그널 아니냐는 시각이 업계에로 부터 나온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선 1등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믿었던 메모리사업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선점에 실패했다. 반도체 매출 1위 타이틀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텔에 넘겨줬다. 업계는 이번 쇄신이 2~3년내 반도체 1위 탈환 전략의 본격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구상은 이미 짜여졌다. HBM과 시스템반도체의 고도화 된 차기 세대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구체화 된 로드맵의 기술적 실현과 세일즈가 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 연간 14조8700억원의 천문학적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엔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반도체 업황 침체로 실적이 급감하기 전인 2년 전(8조4500억..
최태원 회장이 SK 직원들에게 벌이는 ‘실험’에 얼음장 된 곳최근 SK하이닉스가 호실적에도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는 계열사인 시스템 IC 파운드리 불황으로 권고사직을 내리는 것이 아닌 동종업계로 이직을 권유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K파운드리 계열사, 8인치 파운드리 업황 침체에 ‘동종업계 이직’ 한시적 허용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파운드리 업황 부진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SK그룹의 계열사가 동종업계 이직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 시스템IC’은 최근 동종 업계 이직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파운드리 회사인 DB하이텍으로 이직하는 임직원을 모집하고 경력을 우대해준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반도체 업계는 기술 유출 등을 방지하고자 임원을 포함한 저연차 직원들도 동종업계로의 이직을 수년간 금지하고 있었으나,
‘8인치 파운드리 불황’에 DB하이텍 1분기 실적 영업익 411억투데이코리아=권다은 기자 | DB하이텍이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회복되고 있지만 8인치 파운드리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DB하이텍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15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 16%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8인치 웨이퍼로 만드는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도 이번 실적과 관련해 “최근 업황 부진 속에서도 타 파운드리 대비 높은 70% 중반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
인텔, 주가 회복 위해 기술 경쟁력 회복 필요한 상황[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NH투자증권은 인텔이 시장의 인식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실적 이외에도 기술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인텔(INTC)은 현지시간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27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CCG(Client Computing Group)는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하며 75억달러로 성장세가 유지됐으나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DCAI(Data Center and AI) 매출액은 5% 성장하며 3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수기와 제한적인 AI 제품 라인
독일로 날아간 이재용…첨단 반도체 핵심 부품 직접 챙겼다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독일로 날아가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ZEISS)' 경영진을 만나 첨단 반도체 시장 주도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차세대 반도체 경쟁이 이어질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칩은 반도체기업들의 '슈퍼 을'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는 EUV로만 만들 수 있는데 이 장비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만 3만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자이스는 관련 기술특허도 2000여개를 보유 중이다. '슈퍼 을'의 '슈퍼 을'이라 불리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 6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도 계획 중이다. 삼성은 이번 협력으로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과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
'세계 2위' 되겠다던 인텔, 1Q 파운드리 25억달러 적자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위를 목표로 삼성전자를 추월하겠다던 인텔은 반도체 사업 부문을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로 이원화하며 경쟁력을 키웠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적자를 냈다. 25일(현지시간) 인텔은 지난 1분기 127억2000만 달러(약 17조5230억원)의 매출과 주당 0.18달러(약 247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이 예상했던 127억8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주당 순이익은 전망치 0.14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77% 올랐던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떨어졌다. 앞서 인텔은 오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업계 2위에 오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파운드리 업계는 대만 TSMC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1위다. 이어 삼성전자가 2위를 차..
ASML, EUV 도입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가파른 외형 성장 전망[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ASML은 현지시간 1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27% 감소한 52억9천만 유로(약 7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5천만 유로(약 3조원)에서 12억2천만 유로(약 1조8천억원)로 약 40% 급감했다. 주식시장은 어닝쇼크로 받아들이며 ASML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9% 하락 마감했다.한편, 주당순이익(EPS)은 3.11유로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EUV와 이머전 장비 비중이 확대되며 예상보다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부문
미국, TSMC에 16조원 파격 지원…AI 반도체 수주 놓고 3파전 f. 권순우 취재팀장1) 반도체 산업의 미국 투자 현황과 전망 삼성전자와 인텔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반도체 업계는 실제 투자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언급한다. 3나노와 2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 있어 TSMC와 삼성전자의 경쟁이 치열하다. 첨단 반도체에 대한 시장 수요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외에 큰 주문처가 부족하다. 반도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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