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재능' 티아고 알칸타라, 리버풀서 현역 은퇴 결정[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스페인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인 티아고 알칸타라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각) "티아고가 수개월 고민 끝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티아고는 몇 달 안에 축구계에 새로운 챕터를 열게 될 것이다"라며 "축구 경기에 대한 티아고의 열정과 사랑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티아고는 바르셀로나 유스 체계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유스 시절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티아고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뒤를 이을 차세대 미드필더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부상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티아고의 재능과 실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를 중용하려 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아고 사랑은 계속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부상 위험이 있던 티아고를 뮌헨으로 데려왔다. 티아고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뮌헨에서 만개하기 시작했다. 부상의 빈도는 줄어들었고, 실력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티아고는 뮌헨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2019-20시즌 뮌헨의 트레블에 크게 공헌했다. 트레블을 이뤄낸 티아고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리버풀로 향했다. 티아고는 리버풀 데뷔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후반 45분 동안 무려 75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는 2003년 이래 45분 기준 가장 많은 패스 성공 횟수였고, 패스 성공률은 무려 90.4%였다. 하지만 리버풀로 이적한 티아고는 다시 부상의 늪에 빠졌다. 티아고는 리버풀에서 4년 동안 10차례 부상을 당해 130경기를 결장했고, 끝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며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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