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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반도체주, 美 엔비디아발 훈풍에 강세…‘8만전자’ 터치·‘19만닉스’ 안착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반도체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장중 ‘8만전자’를 터치했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9만닉스’에 안착했다. 16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KRX 반도체 지수는 전장(4282.37)보다 1.67% 상승한 4353.7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만8300원) 대비 0.13% 오른 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2.55% 상승한 8만3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를 터치한 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은 1581만주, 거래대금은 1조2512억원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SK하이닉스는 전장(18만5300원)보다 3.94% 상승한 19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개장 직후 4.7% 급등한 19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20만주, 8105억원이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은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 시각) 미국의 4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떨어진 수준이다. CPI가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둔화하자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4월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된 이후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5.3%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8% 오른 3만99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7% 상승한 5308.15에, 나스닥지수는 1.4% 오른 1만6742.39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엔비디아(+3.58%), AMD(+4.25%) 등의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랠리를 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88%나 올랐다. 또한 엔비디아의 HBM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의 HBM 공급 점유율 전망과 품질 승인 여부 등에 관해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라며 “이는 2013년부터 10년 이상 엔비디아와 HBM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HBM 개발 속도와 대응 능력 측면에서 최우선 공급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선 다변화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신규 공급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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