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 성유진 "모두가 한국 사람이라 편하네요"[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성유진이 올해 첫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성유진은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1시 30분 현재, 성유진은 공동 12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성유진은 지난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다섯 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지난 2022년 6월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 성유진은 LPGA 퀄리파잉(Q)시리즈에 응시해 공동 7위를 기록하며,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주무대를 LPGA 투어에 옮겨 활약하고 있다. 약 7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은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성유진은 10번 홀과 11번 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17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에 자리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성유진은 마지막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성유진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 너무 기쁘다. 멀리서 와 주신 팬들도 많이 계신데,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기쁘게 플레이했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딱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하루였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성유진은 또 "모두가 한국 사람들이라 그게 제일 편하다. 지난해까지 뛰었던 투어이기 때문에 확실히 편안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성유진은 미국 무대 적응기에 있다. 언어와 음식, 긴 이동거리, 시차 등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실력을 키우는 중이다.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기록한 공동 21위다. 성유진은 "초반이라 많은 나라를 다니고 있는데, 열심히, 재밌게 생활하려고 한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좀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거리와 바쁜 일정이다. 성유진은 "언어와 음식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했다"며 "미국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볼을 치고, 일요일에 이동해 다시 월요일부터 볼을 친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개인 시간이 아예 없어서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언니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키 성유진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선배들의 조언이다. 성유진은 "언니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유진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도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다시 LPGA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일단 이번 대회에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성유진은 "이틀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내가 준비했던 것만큼 노력의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KLPGA] '루키' 윤민아, 데뷔 첫 우승 경쟁 합류 "목표요? 신인왕 보다 우승"▲ 윤민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민아(동부건설)가 루키 시즌 첫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민아는 3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전예성(안강건설), 이제영(MG새마을금고)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황유민(롯데, 6언더파 66타)과는 한 타 차. 지난해 열린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1위를 차지,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윤민아는 직전 대회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컷을 통과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차지, 데뷔 첫 톱10을 메이저 톱10으로 장식했다. 그 결과 윤민아는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삼천리), 임지유(CJ) 등 국가대표 출신 루키들이 주목 받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상황에서 루키 시즌을 시작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신인왕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있는 셈이다. 루키 시즌 처음으로 대회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윤민아는 "지난 대회부터 샷감이 좋아서 이번 주도 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좀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키 시즌 첫 톱10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룬 데 대해 윤민아는 "마지막 날 좀 잘 마무리하고 싶다 보니까 긴장을 좀 했는데 샷이나 퍼팅이 잘 돼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또 톱10으로 마무리해서 더 기뻤다"고 돌아봤다. 2003년생으로 올해 21세인 윤민아는 중학교 3학년까지 국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주나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기도 했지만 16세가 되던 해 선배인 전영인의 권유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를 노크, LPGA 2부 투어인 앱손투어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고,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시드도 획득했다. 윤민아는 올 시즌 K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기 전 신지애가 준우승을 차지했던 호주 투어 빅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KL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올 시즌 KLPGA투어 초반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지난 비시즌 KLPGA투어 데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윤민아는 "퍼팅하고 100m 이내 샷"이라며 "외국에 있을 때도 TV를 통해서 중계를 많이 봤는데 한국 언니들이 너무 100m 이내의 샷이나 퍼팅을 너무 잘하시더라. 그래서 그게 제일 중요하겠다 싶어서 동계 때 진짜 열심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인상 레이스 선두를 달릴거라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 "예상은 못했지만 사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은 있었다."며 "다만 제가 외국에서 아무래도 쳐다 보니까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좀 빨리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즌 처음으로 대회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윤민아는 남은 이틀간 경기에 대해 "이 코스는 세컨샷을 굉장히 잘 공략해야 되는 것 같다."며 "또 루키답게 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저는 늘 우승이 목표"라며 "지난 인터뷰 때도 말했지만 저는 신인왕보다는 우승을 하고 싶기 때문에 남은 이틀도 공격적으로 열심히 쳐보려고 한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목표는 KPGA 투어 복귀" 정선일, 2024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 우승[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선일(32.캐나다)이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선일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때려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정선일은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했다. 두 번째 홀인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성했다.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인 정선일은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뽑아낸 정선일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날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정선일은 "오랜만의 우승이다. 설레고 기쁘다. 전반 홀에서는 사실 감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됐다"며 "경기 중반부터 리듬을 찾았고 후반 들어서 생각했던 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펼칠 수 있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거뜬하게 300야드를 넘고 볼 스피드는 시속 180마일에 육박하는 '장타자' 정선일은 9세 때 캐나다로 이주해 10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캐나다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2012년 4월 프로로 전향한 뒤 PGA투어 캐나다, PGA투어 차이나, 콘페리투어 등에서 활동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PGA투어 차이나에서 각각 1승씩 거둔 바 있다. 2021년은 일본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했다. 일본투어가 주 무대였고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공동 3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국내에서는 3개 대회에 출전해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준우승 포함 모두 컷통과에 성공했다. 2022년 KPGA 투어 시드를 얻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정선일은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고 지난해 콘페리투어와 PGA투어 아메리카스 무대에서 뛰었다. 정선일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 계획"이라며 "올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하면 KPGA 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다. 하루빨리 3승을 이뤄내 KPGA 투어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는 3승을 거둔 선수에게 KPGA 투어 시드가 지급된다. 시드 카테고리는 'KPGA 챌린지투어 3승 기록자'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한 선수는 3승 달성 직후 시드를 적용해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고 KPGA 챌린지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중복 출전도 가능하다. 리랭킹 대상이 아닌 KPGA 투어의 시드를 갖고 있는 선수는 원칙적으로 KPGA 챌린지투어 참가가 불가능하지만 KPGA 챌린지투어에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택기(32)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김용태(25.PXG)와 김백준(23)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총상금 21.1억 원, 20개 대회 규모로 열린다. 총상금 1억 원 대회는 16개, 1.2억 원 대회는 3개, 1.5억 대회는 1개다. 지난해 총상금인 16.8억 원에 비해 4.3억 원 증가했다. 마지막 대회인 '20회 대회' 종료 후 KPGA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5년 KPGA 투어 출전권이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진다. '2024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PLK 골프단 창단...김지현·이승연·인주연·황예나 등 KLPGA 선수 8명 영입▲ 왼쪽부터 인주연, 김지현, 황예나, 이승연, 김세은, 김수민. 황유나, 서재연(사진: PLK)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퍼시픽링스코리아(PLK)가 신생 여자 골프단을 창단했다. PLK는 3일 서울 강남구 PLK 라운지에서 후원 조인식을 갖고 골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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