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종정 운경스님 "새해는 말이 아닌 실천하자"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조선시대 연산군이 준 피해는 일부 사람들에게 그치지만 국가를 제대로 운영 못 한 선조와 인조는 많은 백성에게 피해를 줬다. 정치하는 사람은 한발 물러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당장은 이것이 전부인 것 같지만 시간이 흘러서 돌아보면 그렇지 않다. 국가를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 돼야 한다."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운경스님은 13일 서울 백련사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태고종은 이날 종정 운경스님이 주석하는 백련사에서 총무원장 상진스님, 원로의장 호명스님 등 스님들을 포함해 이헌승·김형동·김영배·김동아·백승아·문대림·김위상·민병덕·이수진 국회의원과 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종이 총무원장 상진스님 취임 후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보이면서 작년 신년하례법회 때보다 더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운경스님은 법문에 앞서 합장하며 "존경합니다"라고 참석자들에게 몇 차례 인사했다. 그러면서 "아상을 놓고 살아야 한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을사년 사회 공통선 실현하겠다"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 2025년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시무식 및 신년하례 법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행정부원장 능해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 등 집행부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호명스님, 승정 학현 보경스님·혜성 법련스님, 중앙종회의장 시각스님, 중앙선관위원장 구산스님,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국회의원과 신도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상진스님은 신년사를 통해서 45년 만의 비상계엄의 후폭풍과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 숨가뻤던 지난해를 언급하며 국민들과 희생자 유가족,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로했다. 상진스님은 "지금 대한민국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을사년 태고종은 소외 이웃 구제와 사회 공통선의 실현을 위한 무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원로회의 의장 호명스님은 "불..
태고종 '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 "불교 대중화에 큰 공헌"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창간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불교태고종 간행물 '월간 불교'의 역사와 역할을 조명하고 나아갈 길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편집 겸 발행인으로 활동한 '월간 불교'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불교 대중화에 큰 공헌을 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불교문예원, 임오경 의원실과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 원로의장 호명스님, 승정 대은스님, 호법원장 혜일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조계종 전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 스님들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임오경·김병주·서범수·김기현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월간불교는 1924년 창간된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계의 변화를 기록하고 불교 사상을 널리 전파하는 매체로서 소..
태고종, 새해 국제 불교계와 협력 '종단 위상 제고'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이 푸른뱀의 해인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국제 불교계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의 대표 불교종단 가운데 하나로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비롯한 제28대 집행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불교협회와 협력해 하반기 제7회 태고세미나를 개최하고, 동남아·대만 등 다양한 지역의 스님들을 초청해서 국제 대승보살계 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태고종은 23일 제152회 정기중앙종회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재적의원 56명 중 48명 의원이 참석해 회의가 성원됐다. 회의 안건으로는 △원로회의 의원(일운 명찬·서봉 대성스님) 선출 △총무원 문화부장 월타스님 임명 동의 △호법위원(팔봉·성우·경보스님) 임명동의 △초심원(법진·만송스님) 임명사항에 대한 보고 △2025년 종단 세입·세출 예산 안 △2025년도 추진 사업계획 등이 올라왔다. 새해 예산 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54억5216만원으..
태고종 동지 팥죽 나눔축제 개최...전국서 1만인 분 나눠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이 오는 21일 동지(冬至)를 맞아 전국서 1만인 분 팥죽을 이웃에게 나눴다. 태고종는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일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 나눔축제'를 개최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고 태고종 총무원이 주관한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 사회부장 도심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 태고종 전법사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팥죽 1000인 분을 선물하고 을사년 새해 복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전법사와 일부 스님은 인사동 거리까지 가서 거리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동지 팥죽을 선물했다. 따뜻한 온기와 함께 전해진 자비(慈悲)에 일본에서 온 한 관광객 일행은 감사하는 말과 함께 미소를 보였다. 태고종은 동지날까지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뿐 아니라 전국 각 교구의 사찰에서 나눔행사를 통해 1만인 분의 동지 팥죽을 나눌 예정이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옛부터 동지 팥죽을 드셔야 한해를 제대로 보냈다고 했다"..
태고종 23차 법계고시 품서식...종정 운경스님 솔선수범 강조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제23차 법계(法階)고시 품서(稟敍)식이 17일 총무원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열렸다. 법계는 승려의 수행 등급으로, 품서식은 종단이 각 승려의 법계를 공식으로 인정하는 자리를 말한다. 이번 제23차 법계고시 품서식 대상 승려는 총 62명으로 전국에서 모였다. 각각 종사 15명과 현사(비구니 종사 법계) 4명, 종덕 11명, 대덕 12명, 중덕 18명, 선덕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증명법사로 품서식에 참가한 종정 운경스님은 오전 종사·현사 법계 품서자를 대상으로 책임감과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최고위 법계인 대종사는 사실상 현역에서 물러난 원로 스님들이어서, 사실상 종사 법계 승려가 종단지도자인 셈이기 때문이다. 운경스님은 "이제 여러분은 대덕스님"이라며 "종사 법계는 아무나 받는 게 아닌 만큼 종단 발전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고종은 '생활불교' 종단으로 다른 이들이 성불할 수 있도..
백중 맞은 청련사...상진스님 "영산재로 회향 사찰 태고종뿐"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한국불교태고종 청련사는 18일(음력 7월 15일)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영산재 방식으로 법회를 봉행했다. 백중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목련존자가 지옥에서 고통받는 어머니를 위해 스님들에게 공양한 것에서 유래됐다. 효행(孝行)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 한국불교에서 백중은 부처님오신날만큼 중요한 날로 취급됐다. 현재에 이르러서도 조상들의 혼(조상영가)을 위로하고 가족의 안녕을 비는 기도와 재가 전국 사찰에서 치러지고 있다. 청련사는 이날 백중 지장기도를 회향하는 법회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청련사 회주)이 법주로 거행했다. 법회는 타종과 함께 오전 10시 조상 영가들과 신중을 모시는 손수레를 이끄는 시련(侍輦)의식으로 시작했다. 대적광전으로 손수레가 옮겨지면서 청련사 합창단의 음성공양에 이어 △대령 △관욕 △살풀이춤 △화의재바라 △신장무 △신중작법 △법문 △상단의례 △중단의식 △영단 △장엄염불 △ 회향인사 순으로..
태고종 올해 대종사 14명 탄생...해외특별교구 종매스님 등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교육원장 재홍스님과 해외특별교구 종무원장 종매스님 등 14명의 스님들이 24일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태고종 대종사 법계는 승랍 40세, 세납 65세 이상으로 종사 품수 이후 10년이 경과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종단에서 수여하는 법계 가운데 최고위이다. 태고종은 이날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불기2568년(2024년) 대종사 특별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올해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는 스님은 지암재홍 묵림종매 선묵고담 지산도인 화동지성 법선상명 성파혜각 록담무덕 설동표 호산상윤 관응월인 청암청보 지환경봉 현광구담 등 14명이다. 종정 운경스님은 법어를 통해 "젊을 때 기도, 절, 염불, 단전호흡 등 여러 수행을 해봤지만 참선을 하지 않고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종사는 우리 종단 가장 큰 어른이다. 대종사들도 참선 정진으로 대선객이 돼 달라..
태고종 전 종도 "송현공원 이승만기념관 건립 계획 폐기하라"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이 4일 이승만기념관 건립 계획의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전체 종도 명의로 발표했다. 태고종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교분리라는 헌법정신을 무시하고 7차에 걸친 유시 발표로 불교계의 법난을 촉발시켰으며, 이로 인해 한국불교는 극심한 분열과 갈등으로 내몰려 오랜 내홍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특정 종교의 교세 확장을 위해 국가권력을 동원해 불교를 억압했을 뿐 아니라 친일불교 청산과 근대불교의 새로운 태동을 위한 한국불교의 자정의 노력을 무산시켰고 우리 불교사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남겼다"며 불교계의 입장을 설명했다. 태고종은 이어 "송현녹지광장은 일대는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혁명 당시 무력에 의한 총상으로 희생당한 꽃다운 여중생들의 모교인 덕성여자중학교가 위치했던 곳이며, 수많은 민주열사가 희생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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