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3일차 (1): 성룡 따거의 영화 촬영지 - 란타우 섬, 타이오 마을 (빌리지) 버스로 가는 법, 퉁청 역, 타이오 마을 11번 버스반응형 오늘도 역시나 오전 7시에 일어나 쭐래쭐래 슬리퍼를 끌고 아침을 먹으로 숙소를 나왔다. 이 숙소가 있는 건물은 엘리베이터 타기가 영 지랄맞다. 짝수 층, 홀수 층이 나눠져 있는데다 엘리베이터가 몇 대 없다보니 수 많은 사람들이 꼭꼭 끼어 타는데 저층에서는 위에서부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못 타는 경우도 왕왕 있다 --; 아무튼 숙소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정리해 보겠다. * 근처 아무 식당에서 시킨 돼지고기 덮밥 같은 거. 삼겹살인지 목살인지를 구운 후 간장에 조린 것 같은데 나름 먹을만 하다. 오늘의 목적지는 란타우 섬이다. 원래 란타우 섬은 나중에 홍콩에 다시 오면 그 때 아예 란타우 섬에 숙박을 하면서 둘러볼까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 시간이 남아서 그냥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란타우 섬 중에서도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타이오 마을! (타이오 빌리지) 란타우 섬에서 유명한 것은 옹핑 360이라는 케이블 카인데 이 것을 타면 옹핑 빌리지와 포린사를 바로 갈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타이오 마을을 둘러 보고 시간이 남으면 버스로 옹핑 빌리지와 포린사를 보기로 했다. 728x90 ※ 타이오 빌리지 (마을) 버스로 가는 법 - 지하철(MTR)을 타고 퉁청 (Tung Chung) 역으로 간다. * 왼 쪽에 빨간 동그라미 친 곳이 퉁청 역. - B 출구로 나간 후 길을 따라 쭉 가다가 길을 건너 오른 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 11번 버스를 타면 된다 (대략 40분 소요). 버스는 옥토버스 카드 사용 가능. - 입석은 받지 않는다 (자리가 다 차면 출발한다는 얘기) - 급 커브 길을 돌고 돌아 간다는 얘기가 가끔 다른 블로그에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옹핑 360 (케이블 카) 상세 정보 보기: 가격, 운행시간, 가는 법] 홍콩 여행 정보 (2): 란타우 섬의 모든 것 (1)- 옹핑 360 케이블 카 (할인 티켓) 가격, 운행 시간, 가는법, 옹핑 빌리지 (가는법), 포린사 (가는법) [란타우섬 버스 이용 가이드 자세히 보기: 타이오 마을에서 옹핑 빌리지 버스로 가는 법, 퉁청 역에서 옹핑 빌리지 버스로 가는 법] 홍콩 여행 정보 (3): 란타우 섬의 모든 것 (2)- 퉁청역에서 옹핑빌리지 버스로, 옹핑빌리지에서 타이오 마을 버스로 가는법 * 퉁청 역에 도착해서 B 출구로 가면 된다. * 길을 따라 쭉 가다 보면 길 건너 왼 쪽에 이런 체육관 같은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 짠! 이렇게 다양한 노선의 버스들이 서는데 난 여기서 11번 버스를 기다렸다. 대략 10분쯤 기다렸을라나, 드디어 기다리던 11번 버스가 왔다. 그런데 내리는 사람들이 먼저 내리고 버스에 타려는 순간 버스 기사 아저씨가 중국말로 뭐라뭐라 하면서 못 타게 한다. 그러더니 문을 닫고 그냥 가는 게 아닌가? 대체 이게 무슨 퐝당한 시츄에이션? 그래서 버스가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니 저 쪽에서 어디론가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열심히 뛰어 갔더니 버스 터미널 같은 곳이 있고 여기서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아까 그 곳은 타이오에서 돌아오는 버스가 내려주기만 하는 곳이었다. * 버스 터미널 같은 버스 정류장 잊지 말자! 위에 설명했듯이 B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가다가 길 건너 오른 쪽이다! 왼쪽의 체육관 같은 건물 앞에서 타는 게 아니다!! * 11번 버스 타는 곳. 친절하게 타이오 빌리지 가는 곳이라고 크게 써 놓았다. 그런데 국경절 휴일이다 보니 사람들이 오지게 많다. 정말 많다. 그나마 난 오전 일찍 와서 망정이지 오후에 옹핑 빌리지 (포린사) 갈 때 보니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이런 때는 배차 간격을 좀 줄여야 하는 거 아닌가? 버스비는 엄청 비싸게 받으면서. 아무튼 그렇게 버스에 올라 대략 40분쯤 가니 드디어 타이오 마을에 도착. 내가 타이오 마을 (빌리지)에 꼭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홍콩 요술램프에 나와 있는 사진 때문이었다. 옹핑 빌리지는 안 가더라도 타이오 마을은 꼭 가보고 싶었다. 때론 한장의 사진이 누군가를 그 곳으로 인도하기도 하는데 나의 경우는 그런 부분이 꽤나 많이 그리고 자주 작용하는 듯 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성룔 따거의 [스킵 트레이서]라는 영화에 등장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 타이오 마을에 내려서 처음 찍은 사진들. 이렇게 다양한 어선들과 화물선이 바다 위에 공존하고 있다. *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랄까, 아무튼 그런 길.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좀 덥긴 했지만. * 국경절을 맞아 이렇게 중국인들이 떼로 몰려왔다. * 마을로 들어서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건어물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아무래도 어촌이다 보니 그런 듯 하다. 다양한 건어물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 이건 뭔데 이렇게 비싼 걸까? * 타이오 마을은 이렇게 좁은 골목과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 드디어 내가 타이오 마을에서 꼭 보고 싶었던 모습을 발견했다. 천막이 쳐 있는 어느 노천 식당 같은 같은 곳을 가로 질러 뒷마당 (?) 같은 곳에 가니 볼수 있었던 풍경, 바로 수상 가옥! 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수상 가옥에 실제 살고 있다. * 양철로 만든 듯한, 그리고 오래 되어 보이는 듯한 수상 가옥. 실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불편하겠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묘한 감성을 자극한다. * 바다를 따라 바다로 이렇게 유람선이 지나다닌다. 사실 바다를 따라 다닌다는 말이 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표현하자면 그렇다. * 수상 가옥 풍경들. 빨래도 널고 살림도 하며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생계용 보트도 각 집 앞에 주차 (?) 되어 있다. * 멋있다! 라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는 풍경 *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도개교인데 요즘은 다리를 안 연다고 하는 듯 하다 * Welcome to Tai O! 골목을 지나다 보면 이런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아까 본 하늘색 도개교를 건널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돌고래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 타이오 빌리지 (마을) 핑크 고래 투어 - 타이오 마을에서는 핑크 고래를 볼 수 있다는 유람선 투어가 있다 - 가격은 업체마다 다른데 20~40 홍딸 사이다. 위 사진의 다리 (도개교) 있는 곳이나 버스에서 내린 후 마을 입구에서 투어 인원을 모집한다. - 핑크 고래를 항상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운이 좋아야 만 볼 수 있다. 핑크 고래를 못 봤다고 환불해주지는 않는다. - 대신 유람선을 타고 타이오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주는데 그건 걸어서 봐도 되는 풍경들이다. * 타이오의 상징, 하늘색 다리 * 성룡 따거의 영화 [스킵 트레이스: 함동수사]의 한 장면. 연정훈의 뒤로 보이는 다리가 바로 하늘색 도개교 * 타이오 마을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 수상 가옥의 풍경이 멋있다. * 성룡 따거의 영화 [스킵 트레이스: 함동수사]의 한 장면. 내가 찍은 사진과 거의 비슷하지? ㅋ * 그런데 집들이 좀 오래 되서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태풍이라도 오면 무너지지 않을까. * 배산임수랄까. 뒤에는 초록색 산이,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진 타이오 마을의 풍경은 뛰어난 풍수지리만큼 아름답다. * 역시나 성룡 따거의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의 한 장면. 영화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맛이 바로 이런 거지. * 다리를 건너가도 역시나 건어물 가게가 즐비하다. * 우와~이건 상어를 말린 건가 * 다양한 생선과 불가사리까지 말려서 파는 건어물 가게. 타이오 마을의 또 다른 상징이다. 다리를 건너 어떤 풍경이 있나 돌아다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 같은 풍경을 발견했다. 이 곳을 방문한 수 많은 관광객 (중국인 포함)들이 거의 놓치고 가는 풍경이었는데 내 눈에는 너무 멋있어 보였다. 바로 썰물 시간에 드러난 갯벌과 그 갯벌 위에 있는 수상 가옥. 그런데 내가 여기를 주의 깊게 보면서 사진을 찍자 그 때까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던 짜장면들이 나를 보고는 갑자기 몰려와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게 아닌가? 아, 짜증나... 사진 찍는 거야 그들 자유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사진을 찍었으면 얼른 빠져줘야 하는데 사진 찍고 찍은 사진 보고 또 다른 사람이 찍고 돌려가며 찍고 또 찍은 사진 보고는 다시 찍고... 아, 진짜 짜증난다. * 드러난 갯벌과 그 위에 얽기설기 엮은 나무로 지어진 수상 가옥 * 밀물이 되면 이 나무는 다시 잠기겠지. 근데 어디까지 잠길까? * 이렇게 작은 게들이 엄청 많다. 이 게들을 잡아서 기름에 볶아 먹어도 맛있을 듯 * 갯벌에서 바라 본 바다 풍경 *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 봤다. * 다시 한 번 담아 본 갯벌 위의 수상 가옥. * 썰물에 드러난 수목 (?) 들 * 이런 집들도 타이오 마을을 지키고 있다 * 다시 도로로 나와 찍은 현지인이 사는 집 마당 풍경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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