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은 명령, 법은 법"이라며 부역자가 된 '사법 기술자들'내란불면증에 시달린 시민들, 자영업자들, 시위대의 소음에 지친 주민들...12.3 친위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지만 많은 피해자를 남겼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뜬금없는 12.3 계엄 당일 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명령을 받았던 계엄군 병사들이 첫
내란 동조하며 인권위 망가뜨리는 위원들, 당장 사퇴하라"이건 폭력이에요!"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 복도에서 김용원 상임위원이 인권활동가들에게 한 말이다. 인권활동가들은 올해 첫 전원위원회에 12.3 비상계엄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안건이 상정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정 자체가 인권침해라며 개회를 막았다.
노동자라는 하나 된 이름으로 총파업으로 나아가야 할 때한국옵티칼하이테크(이하 옵티칼) 조합원들이 먹튀 자본 닛토덴코에 맞서 고용승계 투쟁을 벌인 지 2년이 지났다. 그리고 조합원 가운데 박정혜, 소현숙 동지는 불탄 공장 위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혜, 소현숙 동지는 작년 1월 8일 구미의 이례
유엔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구인가언론 협동조합 lt;프레시안gt;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인 평화통일시민행동(대표 이진호)의 '2024평화통일시민강좌'를 연재합니다. 2024평화통일시민강좌는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변화하는 세계정세를 깊이있게 들여다 보고 북한
파멸로 끝난 히틀러와 괴벨스의 선동, 윤석열 선동의 결말은?오랜만에 뉴욕의 유대인 친구가 새해 인사를 메일로 보내왔다. 20여 년 전 뉴욕에서 국제관계학(IR) 박사과정을 늦깎이로 공부할 때 사귀었던 친구다. 그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평화주의자이자 리버럴리스트(liberalist)'라 여긴다. 이
파시즘에 물든 김민전의 발언…관동대학살의 망령인가도쿄에서 일본 동북(도호쿠) 지역으로 가려면 우에노 역으로 가야했다. 지금은 도호쿠신간센이 도쿄역까지 연장되어 있고 북쪽으로 우에노와 가까운 오미야 역이 터미널 역할을 하면서 우에노 역은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하루 이용객이 JR만 20만이고 연결된
리영희 선생의 경비행기 체험기고 리영희 선생이 서울 생활을 접고 신도시 산본에 입주한 해는 1994년, 그의 나이 66세 때였다. 그로부터 2010년 지병으로 타계하기까지 15년여 동안 지역에서 선생과 사적인 우정을 쌓은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전 노루목카센터 대표를 지낸 김형준
기후정의를 위한 100명의 목소리와 거버넌스8개의 테이블에 앉은 사람만 100명이 넘었다. 행사 진행 인력을 제외하고 말이다. 지난 11월19일, 온양제일호텔에는 성별도, 나이도, 소속 기관도, 입장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탄소중립 및 디지털 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노동전환지원 활성화 방안
히틀러 "의회는 총검으로"…윤석열, 100년 전 '히틀러 폭동' 흉내냈나지구촌 사람들은 한국 시민들이 민주화 시대를 살고 있는 줄 알았다. 윤석열, 그리고 그와 손잡은 장군들이 벌인 뜬금없는 12.3 친위 쿠데타(내란)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다. 윤석열 일당의 거사
초고령 한국사회, 지역사회통합돌봄이 핵심이다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기존의 병원이나 시설 중심 체계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이 도입되었지만, 지난 4년간의 선도사업은 목표의 불명확성,
나치의 '최종해결'보다 더 직설적인 12.3 쿠데타의 '수거와 처단'12.3 친위 쿠데타(내란)는 6시간 동안의 일장춘몽으로 막을 내렸다. '내란의 수괴'로 찍힌 윤석열은 탄핵됐고, 그와 손을 맞잡았던 군․경 지휘관들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윤석열의 장군들'이 어떻게 내란 음모에 끼어들게 됐고 12.3 당
하얼빈, 타인의 고통에 아픔을 느꼈던 작은 자의 투쟁기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에서 던진 질문은 계엄 사태가 벌어진 한국 사회 전체를 휘감았다. TV로 계엄이 선언되는 장면을 목도한 순간 모든 이들이 1980년 5월 18일의
대한민국 '보수'는 무엇을 지키려 하는가보수가 이렇다. 8년 전 박근혜 정권의 탄핵으로 거의 몰락하더니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등에 업고 부활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실로 진보개혁세력이 20~30년은 갈 줄 알았더니 5년 만에 끝나고 말았다. 바닥까지 내려가 새롭게 탈바꿈할 줄 알았
사람이 따고, 미생물과 산소가 가르는 차맛거두절미하고 차의 본질에 대해 얘기해 보자. 차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차라고 부르는가, 차나무에서 만든 잎차를 우린 물도 차라고 말하고, 보리를 볶은 물도 차, 즉 ‘보리차’라고 부른다. 그 밖에도 우엉차, 매실차, 꽃차 종류의 차에 이르기까지 각종 우리거나 침출한 것은 모두 차라고 부르는 것 같다.차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차’에 대한 첫 번째 의미로 ‘차나무의 어린잎을 달이거나 우린 물 또는 차나무 잎을 따서 만든 음료의 재료 또는 그것을 달이거나 우린 음료’라고 되어 있다.두 번째로는 ‘잎, 줄기, 뿌리, 열매
히틀러는 베를린 벙커에서 자살했지만, 윤석열의 최후는?[6년 동안 계속된 이 전쟁은 수많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엔가 한민족의 생명력이 가장 영광에 찬, 그리고 가장 용감한 증거로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중략) 나는 전선의 병사들, 집에 남은 여자들의 헤아릴 수 없는 행동이나 공적, 역사상 그 예
['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 기념토론회 참관기1. 뜨겁기로 말하면 2부가 더 뜨거웠다 비상한 시대에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며 살았던, 비상했던 한 인간을 기억하는 자리였다. 책 한 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목격하고 자기 역시 그런 책을 쓰는 것을 꿈꾸었던 사람들이 모인 자리이기도 했다. lt;전
차와 신농씨 그리고 오토쿤츠올해는 필자가 몸담고 있는 직장의 차 동호회 회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이끌고 지난 5월 초에 보성 다향제(茶響祭)와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를 다녀왔다. 찻잎을 직접 따서 차를 덖고 유념(揉捻·찻잎 비비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차를 마셔보기만 했지 직접 만들어 본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찻잎을 딸 때도 새싹 하나에 잎이 둘(一槍二旗 또는 一芽二葉)이라는 생소하고 낯선 용어를 접하면서 비로소 차의 세계에 입문한 듯싶었다.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분도 계셨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하나같이 행복한 표
하루 차 1.5ℓ의 효능요즘 커피가 대세인 세상에서 차(茶)를 이야기하는 것이 고루(固陋)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차를 단순한 기호 음료가 아닌 나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음료로 생각하면 어떨까?필자가 차를 접한 것은 30년 전 어느 사찰이었다. 그곳에서 스님이 내어주신 차를 통해 차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당시 자사호에 내려주신 보이차의 깊은맛과 향이 기억세포가 되어 지금도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아직도 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이런 나에게 차에 대한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잖이 고민이 되었다. 내가 차에 대한 글을 쓸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사악해져야 생존할 수 있는 세계 영어 형용사 queer(괴상한), weird(기이한), bizarre(별난)는 정상성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이라 여겨지는 대상들에 붙여진다. 정상성에서 벗어난 존재들이기에 이 단어 속엔 부정적, 때로는 혐오적 시선과 감정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학교에 쓴 문구다. 치열함이 묻어난다. 이 치열함은 어디에서 비롯하는 걸까. 먼저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받지 않고 학교 측에서 논의가 오갔기 때문이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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