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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Archives - 97 중 8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축구 (1926 Posts)

  • 정몽규 vs 허정무 vs 이용수 축구협회장 '3파전' 펼쳐지나?...12년 만 '경선'에 관심 집중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홍 감독 선임 여파로 국정 감사까지 진행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도 정 회장은 4선에 나선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4일 동안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구성된다.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 산하단체 임원과 지도자·선수·심판 등 약 200명으로 축구인으로 구성되며 새 회장의 임기는 22일 시작된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 등과 경합을 펼쳤고 투표를 통해 당선이 됐다. 이후 두 차례는 단독 출마를 하며 3선을 이뤄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후보 심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4선 도전을 선언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허가를 받아야 선거 출마가 가능한 정 회장은 2일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해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 회장의 대항마는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재단이사장이다. 허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허 이사장은 선수 은퇴 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성과를 냈다. 이후에는 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허 이사장은 출마 선언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이사장은 정 회장의 4선 출마를 두고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비판을 했다. 허 이사장은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코리아컵 결승전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정 회장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다음 날에는 목동종합운동장을 찾아 서울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했다. 두 후보의 특징은 명확하다. 정 회장은 비판에 중심에 놓여 있는 인물이지만 HDC그룹 총수로 자금력에서 우위를 보인다. 반면 허 이사장은 ‘축구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허 이사장은 “나는 현장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허 이사장의 경우 실질적인 자금 확보 및 운영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허 이사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허 이사장이 강조한 축구협회의 천안축구센터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의 ‘투 트랙’ 운영 또한 이상에 가깝다. 허 이사장은 발로 뛰는 비즈니스맨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으나 여전히 불리한 점이 많은 상황이다. 또한 정 회장, 허 이사장과 함께 이용수 전 축구협회 부회장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축구 해설로 이름을 알렸으며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술위원, 기술위원장, 전력강화위원장, 부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앞선 두 명의 후보에 비해 영향력이 부족해 당선 확률이 낮지만 출마까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추가 후보자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12년 만에 펼쳐지는 경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 “새해엔 FC 바르셀로나처럼 운영하겠다”… 'K리그 구단' 파격 근황, 눈길 대구FC가 K리그1 잔류를 확정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홍준표 시장은 FC 바르셀로나 같은 운영 혁신을 다짐했다.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이제는 팬으로 축구장 찾아요"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그의 생애엔 한국 축구 미완의 꿈이 서려있다. 이상철(66) 전 2004 아테네 올림픽 수석코치다. - 축구는 언제 시작했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했다. 정식 등록 선수로 뛴 건 경신중학교 2학년 때부터다." - 그럼 그전까지는 무적 선수였나. "그냥 동네 축구 한 거다. 중학교 2학년 때 차범근 감독의 스승이신 장운수 선생님이 이북 사투리로 '너 축구 한번 해볼 테?'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시작했다." - 스타트가 좀 늦었다. "맞다. 많이 늦었다." - 축구를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동네 축구를 좋아했다. 동네 축구 스타였다. 축구 명문학교인 경신중학교에 입학하고 매일 가슴이 뛰었다." - 왜 그랬나. "김진국, 차범근 같은 선배님들이 당시 경신고 선수였다. 김진국 선배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차범근 선배가 고1이었나 고2였나 그랬다. 운동장에서 그 분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축구에 대한 매력에 점점 빠졌다...
  • 포항 트레이드 이후 커리어 '첫 트로피'...이태석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던 시즌, 더 큰 목표 남았다"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이태석이 2024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라고 표현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태석은 연장전까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포항은 전반 37분 주민규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정재희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연장전에서 김인성과 강현제가 연속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구단(6회)이 됐다. 반면 울산의 더블은 무산됐다. 올 시즌 K리그1 3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더블 달성을 노렸지만 또다시 '동해안 라이벌' 포항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태석은 "힘든 경기였다"며 "결승전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경기인지 다들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값진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이태석에게 큰 도전이었다. FC서울 유스팀 출신의 이태석은 2021시즌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23시즌까지 서울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도중 갑작스레 강현무와 트레이드되며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이태석은 포항 입단 후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울산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지난달 15일 쿠웨이트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태석은 "내가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정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이보다 더 큰 목표를 남겨두고 있다. 이 팀에 있으면서 그 목표를 향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사다난했던 시즌인 것 같다"며 "나한테 안 좋은 일들도 있었고, 안 좋은 일을 겪은 후에는 좋은 일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잘 적응해 나가고 의기투합해서 마무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유독 중요한 순간 울산만 만나면 강해진다. 우승을 5번이나 막아냈다. 사상 첫 '동해안 더비' 결승전에서도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이 포항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포항이 울산을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석은 "일단 포항은 정말 끈적한 팀인 것 같다. 포항에 오기 전 서울에서도 포항을 만나면 까다로운 팀, 힘든 팀이었다. 이 팀의 일원으로서 운동을 하고 경기를 뛰면서 끈적하게 잘 움직이는 팀이라고 느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항사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잘 이루어지다 보니 강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 승격과 잔류 놓고 '첫 맞대결',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목동 '최초' 1만 관중 이상 운집 [MD목동]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가 승격과 잔류를 놓고 첫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목동종합운동장에 1만 관중 이상이 운집했다. 서울 이랜드와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전북이 1차전에서 티아고와 전진우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창단 10년 만에 첫 승격에 도전한다. 분위기도 좋다. K리그2에서 최다 득점(62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PO에 진출했다. PO에서도 창단 첫 승강 PO 진출을 확정하며 구단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반면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도중 김두현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 앉았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파이널B로 추락했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단 1승을 거두며 10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최다 실점 1위(59실점)에 오르는 등 흑역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양 팀이 승강 PO에서 마주치면서 역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그동안 서울 이랜드와 전북은 코리아컵을 포함해 단 한번도 공식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이날 경기가 첫 경기였고, 전북이 2-1 승리를 가져가며 먼저 웃었다. 승격과 잔류를 놓고 벌이는 양 팀의 첫 맞대결이었던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일반 예매는 모두 매진됐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7일 "창단 첫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 이랜드의 승강 PO 1차전 홈경기 티켓이 예매 오픈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목동종합운동장의 총 좌석 수는 1만 3272석이다. 일반 예매 10분 만에 1만 264석이 매진됐고, 추가 오픈석까지 포함해 온라인 판매 최대 좌석 1만 2815석이 모두 팔렸다. 서울 이랜드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고, 최초로 1만 관중을 돌파했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3차례나 경신했다. 지난 3월 수원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9123명이 들어섰고, 지난 8월 다시 수원전에서 9527명으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날 승강 PO에서는 1만 3205명의 관중이 모였다. 전북 역시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전북 팬들은 버스 12대로 이동했고 약 4300여 명이 원정석을 메웠다.
  • '창단 첫 승격 도전'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즐기자고 얘기했다...변경준-브루노 후반전 투입 예상" [MD목동인터뷰]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를 투입하며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는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전북 현대와의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구단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갔다. 3위에 오르며 구단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며 창단 첫 승강 PO에 진출했다. 이제 전북을 상대로 창단 10년 만에 첫 승격에 도전한다. 김도균 감독은 "원정을 가면 쉽지 않다. 대구FC와 충남 아산도 경기를 하고 있는데 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든 뒤 원정을 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패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무승부나 승리를 가져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전북에 대해서는 "전북 경기를 쭉 지켜봤다. 스쿼드가 예상대로 나왔다. 미드필드에서 이겨내고 오스마르나 김오규가 1부리그 경험이 많기 때문에 티아고가 득점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문선민이 주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김민규를 오른쪽 수비수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미 PO를 경험한 바 있다. 2020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2023시즌에는 K리그 승강 PO에서 수원FC의 K리그1 잔류를 견인했다. 김 감독은 "큰 느낌은 없었는데 승격과 잔류를 놓고 싸우기 때문에 긴장감은 있다"며 "선수들한테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판을 깔아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즐기라고 얘기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에 놓였던 기분은 아니다. 전북의 압박감이 더 심할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편하게 놓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충남 아산과 대구의 경기를 지켜본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2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며 "작은 실수, 미스 나오는 부분, 결정력 차이라고 보고 상대를 조금 더 급하게 만들어 놓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득점이 먼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문정인-이인재-오스마르-김오규-김민규-박민서-백지웅-서재민-몬타뇨-김신진-이준석이 먼저 나서고, 이기현-채광훈-박창환-조영광-브루노 실바-변경준-정재민이 대기한다. 김 감독은 "변경준은 지난 경기도 후반 45분을 계획했지만 수세로 전반전에 몰리다 보니 전반전 막판에 일찍 투입했다. 오늘도 사실 후반전을 예상한다. 브루노 실바나 변경준은 후반전에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전반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진은 1부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뛰었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입했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문)정인이에게 팀의 운명을 맡긴다. 잘하든 못하든 믿고 가야 한다. 뒤에서 팀을 리드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고, 세 번은 실수 안 하겠지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 이기흥·정몽규, 비판에도 불구하고 회장 선거 출마 강행하는 이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각각 3선과 4선 도전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회장은 각종 비판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지배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 'K리그1 최다 실점' 전북, 박진섭-연제운으로 뒷문 잠근다...승강 PO 1차전 선발 명단 발표 [MD목동라인업]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사상 첫 강등 위기에 놓였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부리그 잔류를 노려야 한다.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도중 페트레스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한 뒤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사상 최초로 파이널B에 떨어졌다. 파이널B에 진입한 뒤에도 전북은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10위에 머물렀다. 결국 전북은 승강 PO를 맞이했고, 서울 이랜드와 강등과 잔류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전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다. 올 시즌 전북은 12개 팀 중에서 59실점으로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골을 내줬다. 1부리그와 2부리그를 통틀어 놓고 봐도 최다 실점 3위다. 더욱 더 걱정되는 부분은 서울 이랜드의 공격력이 좋다는 점이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3위(승점 58점)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전남 드래곤즈와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강 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62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최소 실점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브루노 실바가 11골 7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변경준도 10골 6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최근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까지 골맛을 봤다. FC서울에서 임대로 영입한 김신진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만회골을 터뜨렸고, 백지웅 역시 후반 11분에 투입돼 동점골을 뽑아내며 서울 이랜드의 승강 PO 진출을 견인했다. 따라서 전북이 잔류하기 위해서는 승강 PO에서 반드시 뒷문을 사수해야 한다. 전북은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기 위해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전북은 김준홍-안현범-박진섭-연제운-김태현-권창훈-한국영-이영재-문선민-김진규-티아고가 선발로 출전하고, 김정훈-김태환-홍정호-김하준-안드리고-이승우-전진우가 벤치에 앉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문정인-이인재-오스마르-김오규-김민규-박민서-백지웅-서재민-몬타뇨-김신진-이준석이 먼저 나서고, 이기현-채광훈-박창환-조영광-브루노 실바-변경준-정재민이 대기한다.
  • 경우의 수 '절반'이나 줄었다...'코리아컵 2연패' 포항, ACL 티켓 확보→ACLE·ACL2 성적이 변수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코리아컵을 우승하게 되면서 차기 시즌 아시아 무대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 확률이 높아졌다. 경우의 수도 절반이나 줄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포항은 전반 37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4분 정재희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포항은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결승골과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뒀고, 2연패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6회)을 세웠다. 코리아컵 우승팀이 정해지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 티켓의 향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며 출전권 경우의 수도 크게 줄었다. 올 시즌부터 아시아 대항전은 ACLE와 ACL2로 개편됐다. ACLE의 경우 출전 팀 모두가 80만달러(약 11억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라운드에 따라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준우승 팀과 우승 팀은 각각 600만달러(약 83억원), 1200만달러(약 167억원)를 수령한다. ACL2 우승 상금도 328만달러(약 45억원)다. 따라서 경우의 수에 따라 결정되는 팀들이 ACLE와 ACL2 출전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5-26시즌 ACL 출전권은 ACLE 최대 3장, ACL2 1장이다. K리그1 우승팀이 ACLE에 직행하고 K리그1 2위는 ACLE 플레이오프(PO) 진출, 3위는 ACL2에 나가는 것이 기본 구조다. 코리아컵 우승팀의 경우 리그 순위에 따라 ACLE, ACL2 진출이 정해진다. 포항이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소 ACL2 진출을 확보했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리그 순위가 4위 안에 들면 ACLE, 밖이면 ACL2에 진출하는데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ACL2 티켓을 얻었다. 따라서 4위 FC서울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물론 아직 포항이 ACLE 티켓을 얻을 기회는 남아있다. 포항은 올 시즌 ACLE에 참가하고 있는데 ACLE에서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자동으로 최상위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자동으로 ACL2로 간다. 울산과 광주FC, 전북 현대의 ACLE, ACL2 성적에 따라 강원FC, 서울의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전북이 ACL2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전북은 무조건 ACLE PO에 진출한다. 이후 울산이 ACLE 우승을 차지하면 울산, 강원이 ACLE 본선으로, 포항이 ACL2로 향한다. 포항이 ACLE 정상에 서면 포항, 울산이 본선, 강원이 ACL2로 떨어진다. 광주가 ACLE 트로피를 따내면 광주, 울산이 본선 직행, 강원이 ACL2에 나간다. 단, 이 경우에는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이 아시아 무대에 나가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만약 ACLE 우승 구단이 없다면 울산, 강원이 본선, 포항이 ACL2에 참가한다. 전북이 ACL2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이후 상황은 달라진다. 울산이 ACLE 우승을 차지할 경우 울산, 강원이 본선, 서울이 ACLE PO에 진출한다. 포항이 ACLE 정상에 서면 포항, 울산이 본선, 강원이 ACLE PO, 서울이 ACL2에 나간다. 광주가 ACLE 트로피를 따내면 광주, 울산이 본선, 강원이 ACLE PO, 포항이 ACL2에 참가한다. ACLE 우승팀까지 없다면 울산, 강원이 본선, 서울이 PO, 포항이 ACL2로 결정된다. 다행히 포항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경우의 수는 16개에서 8개로 절반이나 줄었다. 광주와 전북이 정규리그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마지막까지 모든 팀을 피 말리게 만들고 있다.
  • '교체 투입 후 2도움' 김종우, 결승전의 사나이 등극..."솔직히 2연속 MVP, 욕심 안 났다면 거짓말"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종우가 MVP 수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김인성의 수상을 축하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종우는 2도움을 기록해 포항의 우승을 견인했다. 울산이 먼저 앞서나갔다. 울산은 전반 37분 주민규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김종우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찬희와 교체 투입된 김종우는 후반 24분 정재희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연장전에서도 김종의 발끝이 빛났다. 김종우는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완델손이 투지로 뺏어낸 공이 김종우에게 연결됐고, 김종우가 올린 크로스를 김인성이 프리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연장전 추가시간 포항은 강현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1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종우는 "사실 파이널 라운드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는데 감독님이 코리아컵 결승이 남았으니 준비를 잘하자고 하셨다. 아무래도 우승이라는 목표가 확고하게 있었다 보니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베르단이랑 같이 뛰면 원래 오베르단이 공격적인 위치에 들어가고 내가 빌드업에 관여를 많이 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감독님께 공격적인 위치에서 뛰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받아주셨는데 그게 좀 잘 먹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MVP는 결승골을 넣은 김인성이 받았다. 김종우도 2도움을 기록하면서 후보에 언급됐지만 마침표를 찍은 김인성이 코리아컵 결승전의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김인성은 "(김)종우에게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포항 내려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우도 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김인성의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김)인성이 형한테 축하를 보낸다"며 "솔직히 욕심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았다. 우승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인성이 형이 들어오자마자 밥 한 번 산다고 이야기하더라. 나도 원래 인성이 형이 헤딩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 정도면 떠먹여 준 것 같아서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종우는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김종우는 지난 시즌 전북 현대와의 결승전에서 포항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고, 대회 MVP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도움을 올리며 '포항의 왕'으로 군림했다. 김종우는 "내가 공격포인트에 욕심을 갖고 있는 포지션은 아니다. 빌드업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왔는데 큰 경기는 아무래도 영웅이 필요하다 보니 영웅 심리가 발동되는 것 같다. 2도움을 해서 MVP를 내가 받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종우는 "시즌 중간에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나왔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 몸을 올릴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상을 당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를 잘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 '동해안 더비'서 성사된 어색한 만남...'KFA 회장 출마 선언' 허정무, 정몽규 회장과 웃으며 악수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렀다. 포항이 연장 승부 끝에 3-1로 울산을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코리아컵 최다 우승 구단(6회)로 올라섰다. 그러나 포항과 울산의 맞대결 만큼 관중석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바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허 전 감독이 정 회장과 마주친 것이다. 정 회장이 킥오프 전 선수들을 격려한 뒤 내빈석으로 올라와 허 전 감독에게 먼저 인사했고, 웃으면 악수를 주고받았다. 정 회장은 올해 최악의 행정과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축구 팬들은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역시 대한축구협회(KFA) 감사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홍 감독 선임 절차 위반,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축구인 사면 부당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개선을 지적하며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3선까지 성공한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12월 2일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내야 하며, KFA에는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허 전 감독이 대항마로 떠올랐다. 허 전 감독은 한국 축구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선수 시절 1986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해 골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후 KFA 부회장,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허 전 감독은 KFA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 못한 축구협회의 독단적인 운영 체계가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며 "축구를 위한 축구협회인데 축구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언론의 지적을 봤다. 많은 지적 속에서 눈군가는 축구인을 대변해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용기를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KFA 회장이 되기를 원하는 허 전 감독과 4선을 바라고 있는 정 회장의 어색한 만남이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이뤄졌다.
  • "몸 관리 가장 잘된 시즌, 지난해 아쉬움 덜어 다행이다"...'코리아컵 득점왕' 정재희의 완벽한 '한풀이' [MD현장]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정재희가 지난 시즌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풀어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정재희는 선발 출전해 83분을 뛰며 1골을 기록했고 코리아컵 득점왕에 올랐다. 울산이 전반 37분 만에 주민규의 선취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24분 정재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재희는 우측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청용의 몸에 맞고 굴절돼 동점골로 연결됐다. 정재희의 골로 포항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포항은 연장전에서 경기를 끝냈다. 연장 후반 7분 김종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인성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강현제가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포항이 3-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재희는 "일단 솔직히 내가 잘해서 우승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다 잘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하고 그 운이 팀에 돌아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장면에 대해서는 "안으로 밀고 들어갔는데 왼발이어도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이 힘 있게 날아가지 않아서 아쉬워했다. 앞에 사람이 많아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환호를 하면서 나한테 뛰어오길래 '들어갔구나' 깨달아서 뒤늦게 좋아했다"고 말했다. 정재희는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후반 26분 조르지의 땅볼 크로스 이후 정재희가 프리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정재희는 "조르지가 사이드를 무너뜨렸는데 내가 좀 늦게 올라갔다. 정확히 차야 하는데 공이 늦게 맞는 느낌이 나더라. 그걸 넣었다면 90분 안에 끝낼 수 있었는데 팀원들한테 많이 미안했다"고 언급했다. 사실 정재희는 지난 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정재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고, 포항이 우승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한 정재희는 마침내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고, 득점왕(4골)에 오르며 포항의 우승을 견인했다. 정재희는 "올 시즌 처음 목표가 이제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는데 돌아보면 축구 인생 통틀어 몸 관리가 잘된 시즌인 것 같다"며 "계속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결승에서 못 뛰어 아쉬웠는데 이제 그 한을 풀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희는 꾸준히 식단을 조절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밀가루, 튀김, 탄산, 초콜릿을 모두 끊었다. 취재진이 '우승한 날 하루 정도는 밀가루를 먹어도 되지 않겠냐'고 묻자 정재희는 "먹고 싶은데 불안해서 못 먹겠다. 이대로 계속 가면 은퇴할 때까지 못 먹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 '극적인 결승골' 포항 김인성, 코리아컵 결승전 MVP 선정..."축구 인생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득점"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인성이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코리아컵 MVP로 선정됐다. 김인성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골이라고 표현했다.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울산이 먼저 앞서나갔다. 울산은 전반 37분 주민규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후반 24분 정재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김인성이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인성은 연장 후반 7분 김종우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역전에 성공한 포항은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김인성은 "밖에서 추울 때 많이 준비했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이런 골이 나왔다. 팬들도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셔서 응원해주시는데 벅차 오르는 느낌이 있었다. 라이벌전이다 보니까 다른 경기보다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들어가서 득점도 하고 우승하는 순간이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사실 김인성은 울산 출신이다. 김인성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울산에 몸담았다. 자신의 친정팀을 향해 비수를 꽂은 셈. 김인성은 친정팀에 대한 예우보다는 포항 벤치로 달려가 박태하 감독에게 안긴 뒤 기쁨을 만끽했다. 김인성은 "이적을 하면 골 세레머니를 자제하는 게 있는데 이번 골은 그런 생각도 없었다"며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넣었던 골 중 가장 감격스러웠다. 벅차 오르는 감정이 있었는데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규의 산책 세레머니에 대해서는 "좀 그랬다. 포항 팬들이 열심히 응원하는데 팬들의 기분이 좋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득점할 때는 그런 생각도 없었다. 감독님한테 달려갔던 것 같다. 감독님도 고생 많으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세레머니를 펼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종우 역시 김인성과 함께 후반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김인성의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김종우다. 김인성은 "(김)종우에게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포항 내려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위기를 맞이했던 포항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초반 포항은 선두까지 올랐지만 시즌 중반 6연패로 인해 순위가 내려앉았다. 파이널A 진출 이후에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고, 정규리그에서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리아컵에서는 2연패를 달성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인성은 "처음에 선수가 많이 바뀌었을 때 내가 이적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새로운 선수를 적응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합을 빨리 맞춰야 하는데 그 부분이 되게 어려웠다. 솔직히 시즌 전 강등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리그 첫 승을 한 뒤 1위까지 올라갔을 때 자신감도 생겼다. 그래서 파이널A에도 진출하고 코리아컵까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 '1-3 역전패' 김판곤 감독, 코리아컵 끝나고 기자회견서 남긴 말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후 팬들에게 사과하며, 팀 보강 의지를 다졌다. 울산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코리아컵 최다 준우승팀'으로 기록됐다.
  • '태하드라마' 결국 '해피엔딩'..."힘들었지만 좋은 결과 얻어, 엔트리 늘려 선택의 폭 넓혔으면" [MD현장인터뷰]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태하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코리아컵 경기 규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울산 HD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로 승리했다. 포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37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후반 24분 포항은 정재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헤더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윤평국 골키퍼의 킥을 받은 강현제가 원맨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포항은 울산의 더블 달성을 저지했고, 2연패를 달성하며 코리아컵 역대 최다 우승 기록(6회)을 세웠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총평을 말하기 전에 많은 팬들이 포항에서 이 추운 날씨에 우승을 위해 응원하러 와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사실 올 시즌 급하게 시작을 했다. 중반 이후 좋지 않은 분위기도 있어서 힘들었지만 포항 팬들의 응원,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은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했고, 좋은 팀이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었다. 리그 상대 전적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주중에 있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전반전 미드필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후반전 위치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포항은 올 시즌 위기를 맞이했다. 올 시즌 초반 K리그1 선두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시즌 중반 6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내려앉았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등 정규리그를 6위로 마감했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에 좋았던 기억들을 마지막에 우승을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비록 시작은 어려웠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왔고, 고참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포항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에도 코리아컵 우승을 경험했다. 1996년 코리아컵 우승 당시 박 감독은 포항의 멤버였다. 박 감독은 "사실 팀에 속해 있었지만 국가대표에서 하차하고 돌아오는 상황에서 코리아컵 결승이 열렸다. 사실 감독으로서 우승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 없이 시작했다. 준비 기간도 짧았다. 분위기를 탈 때 고참 선수들이 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중간 6연패를 하는 기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고, 마지막에 우승을 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이 자리를 빌어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포항 프런트는 가장 조직적으로 시스템을 잘 갖췄다.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왜 코리아컵은 엔트리가 18명인지 모르겠다. 다른 리그는 최대 25명까지 교체 멤버를 두기도 한다. 연말에 있는 이 경기가 부상자도 많이 나왔고, 여러가지 전력 누수가 있는 상황인데 18명을 꾸리기 굉장히 힘들다. 감독들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면 경기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22세 제도도 코리아컵에 도입해 같이 발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사상 첫 '동해안 더비' 결승전, 90분으로 부족했다...'주민규 선제골→정재희 동점골' 연장전 돌입 [MD상암리뷰]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사상 최초로 펼쳐진 '동해안 더비' 결승전은 90분으로 부족했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한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경기는 1-1로 종료돼 연장전으로 접어든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윤평국-전민광-아스프로-신광훈-이태석-완델손-오베르단-한찬희-홍윤상-정재희-조르지가 선발 출전했고, 황인재-어정원-이규백-김종우-김인성-백성동-강현제가 벤치에 앉았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현우-윤일록-임종은-김영권-이명재-고승범-보야니치-루빅손-김민혁-이청용-주민규가 먼저 나섰고, 조수혁-황석호-김민우-김민준-아타루-김지현-야고가 대기했다. 울산이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보야니치의 크로스가 아무도 맞지 않고 흘렀다. 전반 8분에는 이청용의 정확한 크로스를 김민혁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윤평국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은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0분 홍윤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선방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오베르단이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보야니치에게 볼을 뺏겼고,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의 왼발 슈팅은 윤평국 골키퍼 손에 맞고 골포스트를 때렸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반 37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원터치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주민규가 아스프로 앞에서 다이빙 헤더골을 작렬했다. 전반전은 1-0으로 울산이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후반 6분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프리킥 과정에서 쇄도하던 임종은이 윤평국 골키퍼와 충돌했다. 울산은 급하게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임종은을 대신해 황석호를 투입했다. 포항은 임종은의 부상 이후 울산을 밀어붙였고, 후반 24분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안쪽으로 파고든 뒤 때린 왼발 슈팅이 울산 이청용 몸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 이후 포항이 흐름을 탔다. 후반 26분 조르지가 빠른 드리블을 통해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렸고,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뒤에서 쇄도하던 정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37분 절호의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보야니치의 코너킥이 교체 투입된 김지현의 머리에 스친 뒤 뒤로 흘렀고, 뒤에서 쇄도하던 야고 앞에 떨어졌다. 야고는 왼발을 갖다 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전 막판 포항이 경기를 끝낼 찬스를 잡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조르지의 헤더 패스를 받은 김종우가 뒤로 리턴 패스를 내줬고, 백성동이 때린 슈팅이 울산 수비수에게 굴절돼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 '모두가 승리자' 2024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성료...하나 팀, 어울림 팀에 '펠레스코어' 승리 [MD현장]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가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하나 팀이 어울림 팀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K리그 선수와 발달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치는 특별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포용과 평등, 문화적 다양성을 실현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통합축구 올스타전에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팀 FC안양의 주전 골키퍼 김다솔, 대전 하나시티즌의 초특급 유망주 윤도영, 경남FC 부주장 송홍민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11명이 파트너 선수(비장애인)로 참가했고,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는 K리그 각 구단 통합축구팀에서 선발됐다. 하나 팀이 먼저 웃었다. 전반 9분 하나 팀은 이정연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어울림 팀은 후반전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김대호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하나 팀이 다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양동원이 후반 7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울림 팀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종료 3분을 남기고 최은규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어울림 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나 팀은 후반전 추가시간 터진 양동원의 극적인 득점으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도자상은 제주 유나이티드 통합축구팀 소속의 양유영 감독이 수상했다. 화합상은 어울림 팀의 최은규와 김대호가 선정됐다. MVP는 멀티골을 넣어 하나 팀의 3-2 승리를 견인한 양동원이 수상했다. 통합축구 올스타전에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K리그 전·현직 선수들이 직접 추첨을 진행했고, 당첨된 팬들에게는 K리그와 산리오 캐릭터즈가 협업한 기념품과 친필 사인 유니폼이 증정됐다. 또한, 경기 전후로는 K리그 선수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계자는 "스페셜 선수들과 파트너 선수들이 어울려 같이 축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내년에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계속해서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조현우, K리그1 MVP 수상…골키퍼로 16년 만의 쾌거 프로축구 울산 HD의 수문장 조현우(33)가 2024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골키퍼로서는 16년 만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2008년 이운재 이후 두 번째 사례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인 38경기에 출전하
  • '안양 최초 승격' 견인한 마테우스, K리그2 '최고의 별'로 선정...서울 이랜드 서재민, 영플레이어상 수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4시즌 K리그2 최고의 별은 FC안양 마테우스였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안양 마테우스는 K리그2 MVP를 수상했다. 마테우스는 감독 12표, 주장 8표, 미디어 82표로 모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브라질 출신 마테우스는 올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고, 전 경기(36경기)에 나서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의 우승에 기여했다. 그 결과 마테우스는 K리그2 최다도움상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까지 차지했다. 마테우스의 활약은 공격 부가데이터에도 확인할 수 있다. 마테우스는 K리그2 전체 선수 가운데 키패스 1위(66회), 유효슈팅 2위(39회),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성공 489회(3위), 슈팅 4위(92회)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마테우스는 올 시즌 MVP와 함께 최다도움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등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안양의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을 이끈 유병훈 감독은 리그2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병훈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로 모든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유병훈 감독은 지난 2013년 안양 창단 당시 코치로 합류해 2017년까지 코치와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이후 아산무궁화, 서울이랜드 등을 거쳐 2021년 다시 안양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이어 유병훈 감독은 2023년까지 수석코치를 역임한 후 올 시즌부터 안양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안양은 개막전에서 성남을 만나 2대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이후 10라운드부터 리그 선두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안양은 4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4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중 연패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또한, 안양은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 2위(36골)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했다. 그 결과 안양은 올 시즌 꾸준함을 무기로 선두 자리를 지켜왔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울 이랜드 서재민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서재민은 감독 4표, 주장 3표, 미디어 37표로 고른 지지를 받으며 2024시즌 K리그2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서재민은 지난해 K리그1 FC서울에 입단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올 시즌 서울이랜드로 이적했다. 서재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2 플레이오프 1경기에 출전했다. 서재민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서울 이랜드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3위와 최초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또한, 서재민은 이번 K리그2 영플레이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시즌 중 라운드 베스트11에 2회 선정됐다. 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은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서재민은 합산점수 34.4점을 받았는데, 이는 2위 전남 드래곤즈 윤재석(33.9)보다 단 0.5점 앞선 수치다. 안양 채현우는 환산점수 31.6점으로 뒤를 이었다.
  • 한국축구 이끄는 홍명보는 난감한 상황인데… 활짝 미소 짓는 ‘신태용・김상식’ 근황, 눈길 한국 축구는 피파 랭킹 하락에 직면한 반면, 동남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한국 감독들은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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