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휘파람' 홍명보호, 11월 중동 원정 2연전 잘 치르면 본선 직행 보인다[WC예선][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드높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조별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3차예선 출발은 좋지 않았다. 9월 5일 홈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약체'로 평가 받는 팔레스타인을 홈에서 꺾지 못해 가시밭길에 서는 듯했다. 하지만 중동 원정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9월 10일(이하 한국 시각) '중동의 복병' 오만을 원정에서 상대해 3-1 완승을 챙겼다. 10월에 가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로 점프했다. 10일 요르단에 시원한 설욕 승리를 거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0-2)를 되갚아 주면서 연승을 신고했다. 이어서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올리고 3연승을 마크했다. 4라운드까지 3승 1무 승점 10을 획득하며 조별리그 B조 1위에 랭크됐다. 이번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 팀들이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홍명보호가 11월 중동 국가들과 원정 2연전을 잘 치르면 본선 직행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현재 승점 7을 얻은 요르단과 이라크에 한 발 앞섰다. 11월 14일 쿠웨이트, 11월 19일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다시 연승을 기록하면 승점 16까지 점령하며 본선 직행을 눈앞에 둘 수 있다. ◆ 한국 대표팀 WC 3차예선 일정 및 결과- 9월 5일 vs 팔레스타인(홈) : 0-0 무승부- 9월 10일 vs 오만(원정) : 3-1 승리- 10월 10일 vs 요르단(원정) : 2-0 승리- 10월 15일 vs 이라크(홈) : 3-2 승리- 11월 14일 vs 쿠웨이트(원정)- 11월 19일 vs 팔레스타인(원정)- 3월 20일 vs 오만(홈)- 3월 25일 vs 요르단(홈)- 6월 5일 vs 이라크(원정)- 6월 10일 vs 쿠웨이트(홈) 한국은 11월 두 경기를 끝으로 올해 월드컵 예선 일정은 마감한다. 이어 내년 3월 아시아지역 3차예선 7라운드와 8라운드를 벌인다. 3월 20일 오만과 홈 경기, 3월 25일 요르단과 홈 경기를 펼친다. 이어 6월 5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 6월 10일 쿠웨이트와 홈 경기를 치른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는 48개국이 나선다. 아시아 대륙에 주어진 본선행 티켓은 8.33장이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각 조 1, 2위 6개 팀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각 조 3, 4위 팀들은 아시아 플레이오프로 무대를 옮겨 싸운다. 아시아 플레이오프 1, 2위가 본선행에 성공하고, 3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 5, 6위 팀들은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없다.
"판버지 별명에 걸맞은 폼 보여드리겠다", 3연패 향한 발톱 드러낸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 [MD현장인터뷰][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선두를 지켜 3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 전 취재진과 만나 3연패를 위해 선두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올 시즌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 체제로 시작했던 울산은 시즌 도중 4위까지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 감독이 팀을 안정시키며 선두로 파이널A에 진출했다. FA컵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더블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다만 다른 팀들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2위 김천 상무는 승점 5점 차로 울산을 바짝 추격 중이고 3위 강원FC도 승점 6점 차로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도 산술적으로 가능성이 남아있다. 김 감독은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제 3자 입장에서 K리그를 봐오던 사람으로서 역대급 시즌이라 느낀다. 울산에 오게 되면서 당사자가 됐는데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 팀이 독주하면 재미가 없다. 울산도 한때 4위까지 떨어졌지만 이런 부분들이 팬들에게는 좋은 구경 거리가 되고 주말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하지만 내가 당사자가 되니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울산에 도전하는 김천, 강원 이런 팀들에 잘 대응을 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지휘를 선보이며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로 불리고 있다. 득점을 했을 때는 선수들만큼 격하게 기뻐하고 득점 찬스를 놓쳤을 때에는 선수들만큼 아쉬워한다. 좋은 수비가 나왔을 때에도 선수들을 격려하며 울산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은 "득점했을 때도 기쁘지만 한 번씩 우리가 수비를 잘했을 때도 기분이 좋더라. 예전에는 골 먹을 뻔한 상황이 나오면 탄성을 내뱉었는데 생각을 전환했다. 오히려 좋은 수비 상황이 나오면 컨셉을 바꿔 선수들을 격려하는 표현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팬들과 호흡하는 '팬 프렌들리 감독' 중 한 명이다. 팬들은 김 감독을 '판버지'로 부르며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대한축구협회(KFA)에 있을 때 '판버지'라는 별명을 들어본 적이 있다"며 "아직 울산 팬들이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고맙다. 감독이 제일 중요한 게 팬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다. 감독은 팬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울산 팬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고 매 경기마다 흥분과 승리의 기쁨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서로 존중을 보여야 한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통해 팬들이 좋은 별명을 주신 만큼 그에 걸맞은 폼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6연패 함께 극복...태하드라마? 긍정적 영향 끼쳤다" 박태하 감독이 그리는 포항의 '해피엔딩' [MD현장인터뷰][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태하드라마라는 수식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미디어데이 행사 전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태하드라마'라는 수식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항은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과 결별한 뒤 박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박 감독 취임 후 포항은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며 우려를 샀지만 4위를 기록하며 파이널A에 안착했다. 컵 대회에서도 순항했다. 포항은 16강에서 수원 삼성을 제압한 뒤 8강에서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을 5-1로 꺾었다. 4강에서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합계 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박 감독도 올 시즌 33라운드까지의 여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33라운드까지 경기를 하면서 무난하게 시즌을 치렀다는 팀들만 누릴 수 있는 그런 자리인 것 같다"며 "그걸로 보면 굉장히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팀을 만들고, 감독이 자기 색깔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정도는 넉넉하게 이야기를 한다. 나도 선수들을 신뢰하고 선수들도 나를 신뢰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이 파이널A에 진출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포항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6연패에 빠지며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다행히 33라운드 종료 전 2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6연패를 하며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던 부분은 서로 의견이 충돌했다면 여기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위기 의식을 느끼고 함께 노력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포항에서 '태하드라마'를 쓰고 있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뽑아내며 승점을 벌었다.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며 승점을 쌓았고, 포항이 파이널A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 감독은 '태하드라마'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극적인 과정들을 봤을 때 팬들은 열광하겠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빨리 득점하고 편안하게 경기가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같다. 그러나 그 수식어가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건 긍정적으로 본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머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지금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경기력도 살아나고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조르지가 더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집중 견제? 팀에는 공간 생겨 더 좋다"...이강인의 '존재감', 개인보다 '홍명보호'에 더 큰 이유 [MD용인][마이데일리 = 용인 최병진 기자] 이강인이 집중 견제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중앙뿐 아니라 때로는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오며 한국의 공격 전개를 도맡았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도 “이강인을 막기 위해 두 명의 왼쪽 사이드백을 준비했지만 실패했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팀에 도움이 되려 했다. 2연승이 목표였는데 성공해서 기쁘다. 많은 팀이 집중 마크를 하는데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팀 동료들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볼을 받으러 많이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는 “볼 처치를 많이 하고 싶은 선수다. 밑으로 내려오면서 공간이 생겼다.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강인은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서로 도우려고 했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뭉치려고 했고 앞으로도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하면 팬들도 더 좋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MF→RB' 신의 한 수가 된 '포지션 변경'...황문기, 대표팀서 복귀 "체력적인 부담? 걱정 마세요" [MD현장인터뷰][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강원FC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문기가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강원 황문기는 미디어데이 전 취재진과 만나 체력적인 부담이 아예 없다고 말했다. 강원은 올 시즌 시작 전 하위권 팀으로 분류됐지만 33라운드까지 16승 7무 10패 승점 55점으로 리그 3위에 랭크됐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33경기에서 58골을 득점하는 등 다득점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올 시즌 강원의 '히트작'은 양민혁이라고 할 수 있다. 양민혁은 33경기에 모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또 다른 핵심 선수는 황문기다. 울산 HD 유스팀 출신의 황문기는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뒤 2020년 6월 FC안양에 입단했다. 황문기는 안양에서 19경기 2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강원으로 팀을 옮겼다. 황문기의 잠재력은 올 시즌 만개하기 시작했다. 미드필더에서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황문기는 2024시즌 33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4월 강원 팬들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황문기는 "지금 자리가 너무 재밌고 만족하고 있다"며 "사실 우리가 파이널B에 있을 때부터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배워 지금 적응이 됐다. 불편함보다 감독님이 새롭게 요구하는 것에 흥미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황문기는 홍명보호에 승선하며 9월과 10월 A매치를 다녀왔다. 9월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오만과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10월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여전히 국내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황문기는 "이렇게 내가 증명을 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얼마나 퍼포먼스를 더 잘 보여주는지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며 "아쉬움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내가 하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많이 없다. 지난달에는 오만에서 경기를 하고 바로 돌아와 경기를 뛰었다. 그때 마음은 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뛰어보니 너무 힘들더라.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다. 그래도 한국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문기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는 좋지는 않았다. 올해는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그게 또 경기 결과로 많이 나온 것 같다. 그게 좀 작년이랑 올해가 다르지 않나 싶다. 선수들은 잘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동계훈련 때 마음가짐을 시즌 때 이어간다면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 유럽·중동 출장길에 오르다…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홍명보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으로 출장길에 오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긴 홍 감독은 17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한 해외 출장을 곧 시작할 예정임을 전해 받았다. 이번 일정은 유동적이며, 1주에서 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럽 출장은
"위기가 올 거라고 예상했지만...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베테랑 MF가 전하는 '6연패' 당시 심정 [MD현장인터뷰][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종우가 6연패 기간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포항 김종우는 미디어데이 전 취재진과 만나 6연패 기간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올 시즌 포항은 선두 경쟁을 펼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현재 14승 9무 10패 승점 51점으로 4위에 머물러있다.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무려 6연패 늪에 빠지며 부진했고, 순위가 순식간에 내려앉았다. 김종우는 "사실 실점해서 비긴 경기가 있지만 극장골을 넣어 이긴 경기가 많았다. 우리가 '집중해서 이겼고, 집중을 덜 해서 졌다'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순간에 운이 따르지 않아 집중을 하지 못했던 요인이 있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은 홈 경기에서 조금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6연패를 하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됐다. 사실 언젠가 위기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시즌을 준비할 때 포항이 위기라고 생각했지만 시즌 초반 너무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기대가 높아졌다. 이 정도 위기가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6연패 당시에는 모두가 멘탈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종우는 "누구 하나 잘못을 지적하기에는 애매하다"며 "6연패 전까지 패배가 별로 없었다. 연패를 시작하니까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더라. 감독님이 지시하는 것만 따르고 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 포항의 현실적인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김종우는 "당장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FA컵 결승전도 진출했으니까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느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최근 포항은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종우는 "6연패를 끊자마자 선수들이 안도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감독님은 조금 더 예민하신 상황"이라며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렇게 예민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직 만족하지 못하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우는 은퇴 이후 삶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은퇴 이후 삶에 대해 고민하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은퇴 이후에 삶에 대해 나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30대로 접어들며 은퇴하고 유튜브, 미디어 쪽으로 나간 선배들이 많다 보니 나도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오는 18일 수원FC와 3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종우는 미디어데이에서 수원FC 이용을 향해 "최근에 나온 드라마를 추천하려고 한다. 내가 주연으로 나오는 '태하드라마'다. 1열에서 직관하시길 바란다"고 도발했다.
'New 판타지스티' 배준호는 '월드컵' 바라본다, "이번 소집 통해 많이 성장했다...2G 연속 도움 영광스러워" [MD용인][마이데일리 = 용인 최병진 기자] 배준호가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배준호는 이날 스타팅 명단에 올리며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배준호는 전반부터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간결한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도 배준호가 만들어냈다. 배준호는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중앙에 위치한 오세훈에게 패스를 했고 오세훈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가져갔다. 배준호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13분에 문선민과 교체되면서 선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요르단과의 3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배준호는 “처음으로 선발 경기였는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해서 감사하다.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감독님이 항상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제가 할수 있는 플레이에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소집에서 어린 선수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준호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단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선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에 대해서도 “강인이형을 비롯해 대단한 형들과 같이 뛴다는 것 자체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이번 소집을 통해 많이 성장을 했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했고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많은 걸 느꼈다.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몸관리의 중요성도 알게 됐고 그걸 해왔던 형들을 더 리스펙 하게 됐다”고 했다. 배준호는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밝혔다. 배준호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 형들이 경기 전이나 후에 너무 잘 챙겨줘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소속팀으로 가는데 어린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폴, K리그에서 같이 뛰자" 절친 린가드의 영입 제안...'슈퍼스타' 포그바도 한국으로? [MD현장][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FC서울의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가 폴 포그바(유벤투스)에게 K리그 입성을 제안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 감독들과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날 린가드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행사 전 린가드는 적극적인 자세로 팬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끈한 팬 서비스로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냈다. 미디어데이에서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각 팀 감독들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한 명의 선수만 빌려 쓸 수 있다면 누구를 임대하고 싶은지 질문을 받았고, 김기동 서울 감독을 제외한 5팀의 감독이 모두 린가드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입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웃으며 "괜찮아~"라고 대답했다. 또한 다른 감독들의 임대 제안에도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서 좋지만 나는 서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린가드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미디어데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강원FC 선수단 대표로 나선 황문기와 대화도 주목을 받았다. 린가드는 황문기에게 강원에 있는 맛집을 물었고, 황문기는 "추천해줄 곳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린가드는 "강원을 상대로 이기고 나서 팀원들끼리 같이 맛있는 걸 먹으려고 한다"고 말해 황문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린가드는 자신의 절친 포그바에게 K리그 이적을 제안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주변 유명한 선수들 중 파이널 라운드 시청을 추천해주고 내년에 한국에 왔으면 하는 선수가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린가드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다섯 팀 모두 멋진 팀이다. 존중은 보이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폴 포그바를 꼭 데려오고 싶다"고 전했다. 답변을 들은 김기동 서울 감독과 린가드는 모두 웃음을 지었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린가드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뛰었고,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유벤투스에서 뛰던 포그바가 맨유로 복귀한 뒤 2021-22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사실 린가드는 포그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국 '더 타임즈'에 공개한 회고록을 통해 "포그바는 16살 때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을 때부터 서로 잘 통했다. 나는 그 친구를 정말 아낀다. 많은 사람들이 포그바를 판단하려고 하지만 나는 그가 가장 겸손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린가드는 이날도 K리그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포그바를 꼽았다. 포그바는 최근 도핑 적발로 인해 4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18개월로 징계가 감면되긴 했지만 유벤투스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의 K리그 입성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포그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데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 가능하다. 린가드 역시 8개월 이상 소속팀 없이 훈련했고, 서울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이긴 중국…'행운의 승리였다' 감독 무전술 혹평[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3차예선 전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중국은 15일 중국 칭다오 청소년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4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이겼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3차예선 첫 승과 함께 1승3패(승점 3점)를 기록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이번 3차예선 첫 패배와 함께 3무1패(승점 3점)를 기록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골득실에 앞선 가운데 중국은 C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압두웰리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중국은 전반 44분 장위닝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장위닝은 속공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인도네시아는 후반 41분 톰 하예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중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인도네시아전에 대해 '중국 대표팀 선수들을 포함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전반전 2-0 리드였다. 축구대표팀의 전반전 볼 점유율은 26%에 불과했지만 슈팅 숫자는 5대5로 동일했다. 중국은 매우 효율적이었다'면서도 '후반전에도 이변은 없었다. 볼점유율은 22%까지 떨어졌다. 중국 대표팀의 이반코비치 감독은 전술을 교체할 생각이 없었다'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은 여러차례 지면에 넘어져 경기를 지연시키며 2-1을 유지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전 승점 3점은 중국의 행운이다. 경기에 승리했지만 감독의 전술이 마법같지는 않았다. 바레인전에서도 그런 행운이 따를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C조에선 일본이 3승1무(승점 10점)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은 나란히 1승2무1패(승점 5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호주가 2위에 올라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C조에선 조 2이 호주와 조 최하위 중국의 격차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이강인 봉쇄 실패, 이재성 때문에 문제 생겼다"...적장 카사스 감독도 감탄한 두 명의 'LEE' [MD용인][마이데일리 = 용인 최병진 기자]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강인과 이재성을 언급했다. 이라크 축구대표팀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라크는 경기 주도권을 한국에 내줬으나 조직적인 수비로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던 전반 40분 오세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5분 만에 아이만 후세인이 오버헤드 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라크는 기세를 탔지만 후반 29분 오현규에게 다시 실점을 했고 후반 37분에는 이재성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에 술라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동점을 기대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한국이 승리했다. 경기 후 카사스 감독은 “경기를 잘했으나 기량이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경기를 결정지었다. 실수가 많았다. 반면 한국은 3-1로 이기고 있어도 적극적이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한국과의 친선전과 이번 경기에서 가장 달랐던 점은 스타일이다. 당시에는 모든 선수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 선수들이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 봉쇄법을 꺼내 들었지만 실패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을 막기 위해 두 명의 왼쪽 사이드백을 준비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강인을 막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인상적인 선수로 이재성을 택했다. 카사스 감독은 “전반전에 10번(이재성)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포지셔닝에 대처하지 못했다. 또한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적이지만 치명적이었던 '잔디 먹방' 이라크 FW의 놀라운 골결정력[WC예선][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비록 졌지만 박수를 받을 만한 멋진 골을 만들었다. 이라크의 스트라이커 아이멘 후세인(28·알 코르)이 한국과 경기에서 멋진 득점에 성공했다. 적이지만 치명적인 골잡이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후세인은 15일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선발 출전했다. 4-1-4-1로 기본 전형을 짠 이라크의 최전방에 섰다. 후반 3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190cm 거구를 바탕으로 힘으로 한국 수비수들과 맞섰다. 이라크가 0-1로 뒤진 후반전 초반 동점골을 터뜨렸다. 암자드 아트완이 오른쪽에서 찍어 올린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향해 슈팅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긴 다리를 쭉 뻗어 슈팅을 만들고 한국 골문을 갈랐다. 다소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해 오버헤드킥으로 맞혀 골을 터뜨렸다. 비록 한국의 공세에 연속골을 내주고 졌지만, 이라크 간판골잡이 후세인은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 그는 이번 3차예선 4경기에서 3골을 잡아냈다. 오만과 홈 1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이라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팔레스타인과 홈 3차전에서도 결승골로 1-0 승리 주역이 됐고, 한국과 원정 4차전에서도 득점을 보탰다. 4라운드 종료 기준 득점 중간 순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4골을 기록한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마트 뒤에 자리했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 쿠웨이트의 우세프 알 술라이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골로 득점 2위에 오른 게 우연이 아님을 증명 중이다.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 16강전(이라크 2-3 패배)에서 '잔디 먹방 골 뒤풀이'를 하다가 퇴장한 '웃픈' 사연을 딛고 계속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 이라크의 와일드카드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이라크를 잡고 3승 1무 승점 10으로 조별리그 B조 선두로 올라섰다. 홈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 0-0 무승부를 딛고 3연승을 내달렸다. 오만 원정 3-1 승리, 요르단 원정 2-0 승리에 이어 이라크를 홈에서 잡고 두 자릿수 승점 고지를 밟았다. 이라크는 2승 1무 1패 승점 7에 묶이며 3위로 추락했다. 2승 1무 1패인 요르단과 같은 승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이라크 +1, 요르단 +4)에서 뒤졌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졌던 요르단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 나이마트와 알리 올완의 멀티골을 묶어 오만을 4-0으로 대파하고 다시 2위로 점프했다.
"분위기는 결국 선수들이 만든다" 김민재, 임시 주장으로 2연승 이끌며 팀 분위기 강조한국 축구대표팀의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임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2연승을 기록했다.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은 이라크를 3-2로 이기며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원정에서도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강인, 에이스의 부담 대신 팀을 위한 플레이 강조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라크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팀 동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은 이라크를 3-2로 이기며 중요한 승점을 챙겼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공격
'캡틴' 손흥민 없었지만, '축구도사' 이재성이 있었다[심재희의 골라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간혹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공을 잘 차는 것과 축구를 잘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곧바로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맞는 이야기다. 공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게 축구지만, 그 공을 골로 연결하고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서 '오프 더 볼'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축구를 잘해야'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홍명보호가 10월 A매치 2연승을 올렸다. 사실 불안한 전망이 꽤 나왔다. 9월에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기는 등 아직 여물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 이번 두 경기에는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주장' 손흥민이 빠졌다. 공격 파괴력과 결정력 저하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다들 알다시피 홍명보호는 10월 A매치 2연승을 올렸다. 원정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고, 홈에서 이라크를 3-2로 물리쳤다. 쉽지 않은 연속 승부에서 승점 6을 따냈다. 덕분에 4라운드까지 3승 1무 승점 10을 적어내며 조별리그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없었지만, '숨은 해결사' 이재성이 존재감을 드러냈기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재성은 축구를 잘하는 선수다. 축구 선수니 당연히 축구를 잘하겠지만, 선수 중에서도 축구를 잘한다고 꼽힌다. 축구 센스가 좋고 전술 이해도가 높다. 중앙 미드필더, 윙어, 섀도 스트라이커, 윙포워드,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팀이 처한 상황과 공격 혹은 수비 중심의 기본에 따라 변화할 줄 안다. 단순한 멀티 플레이어 이상의 경기 소화력을 보인다. 이재성이 축구를 잘한다고 평가 받는 가장 큰 원동력은 '공간 장악력'이다. 활동량과 폭이 매우 넓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다. 애초부터 '해버지' 박지성과 비교될 정도로 종횡무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거기에 왼발을 중심으로 수준급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슈팅력과 골 결정력도 나쁘지 않다. 우리 팀에 여러 측면에서 에너지를 불어넣고, 상대를 매우 귀찮게 한다. 이번 중동 팀과 2연전에서는 해결사로 거듭났다. 두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연속 결승골을 낚았다. 180cm로 키가 그리 크지 않지만, 절묘한 공간 장악과 정확한 헤더로 2골을 잡아냈다. 4-2-3-1 전형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홍명보호 공격을 이끌었다. 윙포워드, 원톱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고,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1992년생으로 어느덧 32살이다. 손흥민과 동갑내기다. 손흥민만큼 공을 잘 차진 않지만, 손흥민에 못지않은 축구 지능을 갖추고 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 계속 포함되는 이유다. 공을 중심으로 보이는 플레이보다 공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곳에서 더 위력적으로 움직이고 찬스를 연다. '축구도사'라고 불리는 게 과장이 아님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 아주 빠르지도 않고, 피지컬이 훌륭하지도 않다. 기술과 슈팅력 등이 빼어나지도 않다. 하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간혹 팀을 짜서 공을 찰 때면, 화려하지 않지만 훌륭한 플레이어가 종종 보인다. 우리 팀에 있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상대 팀으로 가면 우리를 정말 힘들게 하는 그런 존재. 그래서 더 매우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축구도사. 바로 그런 '축구도사' 이재성이 대내외적으로 힘든 순간에 놓였던 홍명보호에 희망을 안겼다.
"꼭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흐르는 '긴장감', 파이널A 6팀의 출사표 [MD현장][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파이널A에 진출한 6팀이 웃으면서도 설정한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 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 감독들과 선수단이 참가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18일부터 진행된다. 파이널A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19일에는 김천 상무와 울산 HD가 승점 6점짜리 경기를 펼치며 20일에는 강원FC와 FC서울이 맞대결을 갖는다. 각 팀들의 감독과 선수단은 설정한 목표를 언급하며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여기서 우리 팀이 가장 부담이 없다. 우승을 하려는 팀들은 수원FC를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은 "간절하게 뛰었다. 남은 5경기도 간절하게 뛰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서울이 5년 걸렸다. 시작은 힘들었고, 서울 팬들도 자존심 상하는 일들이 많았지만 1차 목표를 이뤘다. 2차 목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얼마나 중요한 시즌인지 알고 있었다. 최선을 다해 정신력을 유지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우리가 파이널A에 진출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어려움도 있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순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우는 "시즌 초반 우리를 주목하는 팀들이 없었다. 차근차근 좋은 결과를 내다 보면 원하는 목표에 가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동계 훈련부터 자신감 있게 준비했다. 국가대표도 나오고 어린 선수들도 많이 배출했다. 파이널A에서 강원의 새로운 역사를 써보려고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황문기는 "다음 서울전부터 잘 준비해 재미있는 경기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올해 할 거 다 했다고 하셨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우리가 리그에서 이기지 못한 팀이 있다. 남은 목표는 울산과 서울을 꼭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김민덕은 "우리는 군인이면서 당연히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장에 이기려고 들어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판곤 울산 감독은 "2년 전 10월 16일이 우승을 결정했던 날이다. 좋은 의미를 받아 지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기희는 "자만은 안 되지만 자신감을 갖고 파이널A 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10월 A매치 '최상의 결과' 홍명보호, 세대교체 가속화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까다로운 상대인 중동 국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부 능선을 넘었다. 대표팀 기둥 손흥민(토트넘)의 부재와 잇단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이룬 승리로, 세대 교체의 가시적 성과까지 확인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10월 A매치 기간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 4차전에서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2연승하며 승점 6을 추가했다. 무난한 조편성 속에서도 우려됐던 중동 국가들과의 경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조 1위(3승 1무 승점 10)로 올라섰다. 지난달 오만 원정까지 중동 상대 3연승으로 약체 팔레스인과의 1차전 홈경기 무승부 충격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에 시달리던 홍 감독은 이번 10월 매치를 통해 외부적인 부담을 다소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고,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시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검찰로부터 징역 4년 구형..."선처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간청[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검찰이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알란야스포르)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의조의 첫 공판에서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진심으로 반성을 하는지 의문"이라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의조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11월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에게 여성의 동의를 구한 것인지 추궁했지만 황의조는 불법촬영 여부에 대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의조가 입국한 직후 그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추가 압수수색 했고, 4차 조사까지 진행했다. 충격적이게도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인물은 황의조의 형수 A씨로 파악됐으며, A씨는지난해 12월부터 구속기소 돼 징역 3년을 확정 받았다. 최후 진술에서 황의조는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나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 입게 된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리고, 또한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도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실망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용서 받지 못한 피해자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하면서 앞으로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앞으로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도록 하겠다.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주시길 간절히 청한다"고 간청했다. 황의조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단계에서 억울한 마음에 범죄 혐의를 다툰 건 사실이지만 공판 단계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다"며 "피고인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피고인 역시 관련 사건의 피해자로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젊은 피고인이 축구선수로서 다시 한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의조와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의 변호사는 "피고인이 이 자리에서 갑자기 혐의를 인정했다.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지 모르겠다"며 "본인의 선처를 위한 행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는 피고인의 행위로 고통 받았고, 2차 피해까지 입었다. 재판은 끝나도 피해자는 평생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12월 18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99.5% 확률… 한국 축구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이 99.5%로 상승했다.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B조 선두에 올라갔다.
황의조, 돌연 혐의 전부 인정 “축구선수로서 다시 한번…”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인정하며 첫 재판에서 징역 4년 구형받았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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