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잊지 않았던 '만행' 獨 언론 "클린스만? 걔는 원래 2006년에도 그랬어...김민재 지도는 꿈도 꾸지마"[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독일 언론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전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크푸르트 룬드샤우(Frankfurter Rundschau)’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단 1년 만에 끝났다. 클린스만은 더 이상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 아니다. 아시안컵에서의 탈락은 독일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그의 몰락이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시작부터 어긋났다. 부임 직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더니 지난해 6월 평가전에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 받았던 페루와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도 1무 1패로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자신이 자처한 기자회견에서 "반대로 물어보고 싶다. 어떠한 축구를 하길 원하느냐"라고 비상식적인 반문을 내놨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취임 당시 '한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틈만 나면 미국으로 날아가 자신의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다. 심지어 클린스만의 요청으로 축구협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까지 폐지했다. 이렇게 클린스만 자신의 입맛에 모든 것을 맞춰주기를 바랬다. 다행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싱가폴과 1차전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고, 중국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딱 여기까지 좋았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겉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특히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은 '클린스만호'가 무너진 결정적인 계기였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초호화' 멤버를 갖고 매 경기 졸전을 거듭했고, 결국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해 탈락했다. 태도도 문제가 됐다.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두고 "골이 많이 터져 재밌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요르단과 4강전이 끝난 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울고 있을 때 박수를 치며 '허허실실' 웃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 입국하고 나서도 클린스만은 인천국제공항 입국 기자회견에서 "13경기 동안 무패를 기록했다. 대회 4강까지 진출했다. 실패라고 말하기 어렵다. 4강에 진출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입국 기자회견에서 충격적인 발언으로 축구 팬들의 울분이 가시기도 전에 10일 비밀리에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하며 다시 한번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대회 도중에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의 경질을 결정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축구협회 주요 임원진을 소집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원하는 지도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감독 교체 결단을 내렸다”고 브리핑했다. 매체는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의 첫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환영받지 못했다. 오래된 독일에서 루틴은 축구협회, 전문가, 물론 팬들의 지원이 부족한 이유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는데 유로 2004 최악의 성적팀을 2년 만에 대회 3위로 올려놓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때도 코칭스태프에 선수 점검이나 대표팀 스케줄 조정을 상당 부분 맡기고 자신은 미국에서 보고 받는 재택근무 형식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등 안일하게 감독직을 수행했고, 월드컵이 끝난 후에는 "잠시 쉬어갈 때"라며 사임을 통보했다. 월드컵 도중에도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 당시에도 선수들을 장악하는 능력이 전혀 없었던 클린스만은 선수들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했다. 8강 아르헨티나전이 다 끝나고 나서 라커룸에서 독일의 토어스텐 프링스가 아무 이유 없이 아르헨티나의 훌리오 크루스를 구타하며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고, 0-2로 패했던 4강 이탈리아전에서 뛸 수 없었다. 또한 대표팀과 달리 클럽에서는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에는 44전 25승 9무 10패의 기록을 남겨 21세기 이후 뮌헨의 정식 감독들 중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한 최초이자 유일한 감독이 됐다. 헤르타 베를린에서는 예고 없이 자신의 SNS로 사임을 발표하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클린스만은 다시 독일로 향할 수 있다. 토마스 투헬은 현재 소속팀인 뮌헨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후임 감독은 이미 논의되고 있다 . 클린스만은 후보 중 한 명이 아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뮌헨 감독직을 수행했던 클린스만은 여전히 뮌헨의 부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게티이미지코리아]
[공식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 '토트넘·PSG와 협력' 칠리즈와 파트너십 체결...새로운 스포츠 팬 문화 형성 돕는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새로운 스포츠 팬 문화 형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19일 축구회관에서 연맹 조연상 사무총장, 칠리즈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사는 2024시즌부터 K리그 팬을 위한 ‘Goal Ball(득점 축구공)’ 활용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는 K리그 경기 중 실제 득점한 공을 확보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로, 칠리즈 블록체인 기술로 판매된 NFT를 통해 공의 진품 여부를 인증할 수 있으며 해당 공의 득점 장면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칠리즈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칠리즈 메인넷을 활용해 ‘K리그 판타지’를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K리그 판타지는 이용자가 선수 카드 수집을 통해 나만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K리그에 출전하는 선수의 실제 경기 기록에 점수를 부여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팬 참여형 콘텐츠다. K리그 판타지에서 선수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등급별로 확률이 다른 랜덤 선수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칠리즈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확률 검증으로 확률형 선수 카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K리그는 스포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칠리즈의 노드 밸리데이터로 합류한다. 노드 밸리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무결성과 보안을 보장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K리그는 칠리즈 블록체인 내 거래 검증을 통해 칠리즈 체인 분권형 거버넌스 강화에 함께한다. K리그의 밸리데이터 참여는 양 사의 협업 의지를 보여주는 일례로, 향후 블록체인과 K리그 팬을 결합하는 새로운 웹3 스포츠 문화를 양사가 함께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칠리즈는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명문 축구 구단을 비롯하여 전 세계 170개 이상의 스포츠 구단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K리그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대할 전망이다. [K리그-칠리즈 파트너십 체결. 칠리즈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대표,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연상 사무총장./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심판 협의회, 사단법인 창립총회 마무리...60명 전원 출범동의 “심판발전 위한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프로축구 K리그 심판들이 심판 발전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사단법인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다. 총회 결과 올해 승강자 포함 총 60명의 프로축구 심판 전원이 사단법인 창립에 동의했다. 기존에 있던 협의회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청의 승인을 받은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로 탈바꿈 시킨다. 프로축구심판협의회의 사단법인화는 심판 발전과 판정의 공정성 및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창립 목적은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 심판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기도청에 관리감독을 받는 단체로 한국프로축구(K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심판들의 발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이며, 한국프로축구를 이끌어 가는 여러 조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정하고 올바른 프로축구 문화 조성하고 더 나아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적극적으로 교육 사업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심판숫자는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2022년 기준 2736명이다. 2020년 9809명 육박했던 숫자가 70% 넘게 줄었다. 지난해 초·중·고 대회에는 심판수가 턱 없이 부족해 프로 심판들이 배정되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이동준 심판협의회장은 "사단법인화가 되면 법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K리그 심판들 다수가 등록 심판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통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 운영팀과 잘 협의해서 더 많은 심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의 발전을 위한 자문위원단도 구성됐다. 현 대한민국국회윤리 심사자문위원회 위원인 김상호 변호사(법무), 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인권관리관인 윤종성 위원(윤리), 현 한국체육대학교수 빙원철(인권), 현 스포츠윤리센터 최태웅 사무국장을 포함한 다양한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법무법인 우일의 김상호 변호사는 "평소에 축구를 정말 좋아했다. 축구 경기와 산업에 있어 심판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K리그 심판 협의회의 사단법인화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심판들의 처우 개선 뿐 아니라 권익 보호를 할 수 있는 법적 효력단체가 탄생되는 것이다. 의미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K리그 심판들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창립총회를 거쳐 준비된 서류는 경기도청 및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은 뒤 빠르면 상반기 내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로 공식 발족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창립총회./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박항서 감독, '베트남 3부리그' 박닌FC 고문으로 취임...1년 만에 축구계 전격 복귀[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년여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베트남 박닌FC(3부리그)의 고문으로 취임했다. 박 감독은 구단의 전반적인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구단의 고문 역할로 다시 한 번 축구계에 복귀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유소년부터 성인팀, 그리고 기술 및 행정 파트를 총괄하는 고문의 역할(비상근)을 수행하는 동시에 박 감독이 국가대표팀 또는 프로팀에서 국내외 타 구단과 협회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아도 겸임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2월부터 2029년 1월까지 5년이다. 지난 해 베트남축구국가대표팀과의 계약 만료 후 베트남 축구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유소년아카데미(PHS Football Academy)를 설립한 박항서 감독은 이번에는 베트남 세미프로 팀의 고문으로서 팀의 프로리그 승격 등 가시적인 성과 뿐 아니라, 구단이 프로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및 행정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의 계약 만료 후 그동안 베트남에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베트남 축구 발전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해 첫 번째로 유소년 아카데미인 PHS 풋볼아카데미를 설립했고 현재 많은 유망주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번 박닌FC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팀이 재창단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영시스템이 미비하지만 큰 열정과 비전을 갖고 있는 구단과 힘을 합쳐 건강한 프로팀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타 협회∙구단 감독직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고, 여러 제안들이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중하게 고민하여 결정하고자 한다”며 활동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닌FC는 현재 베트남 3부리그 소속으로, 팀의 목표는 2024년 3부에서 시작하여 빠르게 2부, 1부로 승격 후 프로화를 목표하고 있다. 박닌FC는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내에서도 견줄 수 있는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단 시스템의 기틀을 다져줄 적임자로 박항서 감독을 점 찍고, 오랜 기간동안 설득을 통해 박항서 감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박항서 감독 프로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구단의 의지와 장기적인 비전 제시에 결국 승낙을 했다고 밝혔다. 박닌FC는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박닌성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연고지인 박닌은 한국인들에게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경제산업단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받으며 성장한 베트남 산업의 요지다. 안정적인 자금력을 토대로 박닌성은 올해부터 축구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박항서 감독을 통한 대외적인 이미지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공식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 2024시즌 공인구 '푸스발리버' 채택...'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반자동 오프사이드 연동 가능[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 2024’에서 사용할 공인구로 아디다스 ‘푸스발리버(FUSSBALLLIEBE)’를 채택했다. 푸스발리버는 올 시즌 K리그1, K리그2 및 승강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사용된다. 푸스발리버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4(EURO 2024)’의 공인구로, 유로 2024 본선에 나서는 24개 국가를 상징하는 다양한 색깔을 디자인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며, 독일어로 ‘축구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푸스발리버는 유럽 최대의 국제 축구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먼저 외피는 정확도를 극대화한 20개의 프리시즌쉘(PRECISIONSHELL) 패널로 구성됐다. 모든 패널은 열 접착 처리된 심리스(Seamless) 구조로 이루어져 완벽한 볼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 외피 표면에는 골프공처럼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미세한 디보스(Deboss) 홈이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안정적인 비행 궤적을 선사하고 슛 정확성을 높여준다. 더불어 슈팅 같은 강한 충격에도 안정된 구조와 최상의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CTR코어(CTR-CORE)’가 적용되어 일관성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공의 중심부에는 관성측정기센서(IMU)를 심어 초당 500회의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Connected Ball Technology)를 적용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공의 속도, 방향, 각도 등 공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푸스발리버는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과 브랜드 센터 및 퍼포먼스 매장 그리고 축구 전문 매장 등에서 만날 수 있다. K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아디다스 축구공을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2024시즌에도 아디다스와 함께 K리그 및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탁구왕 군대 가자!"…선 넘은 비난, '병역 혜택 박탈'까지 나왔다! 논란 부추긴 사과와 해명+이강인 '추가 입장' 언제 나오나? '2701호' 사건처럼 유야무야?[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탁구왕 군대 가자!" 18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낭트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가 열렸고,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는 한 포털사이트에 달린 악플이다. 이강인 사태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알려주고 있다. 일명 '탁구 게이트'가 한국 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2023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과 막내급 이강인이 충돌을 했다. 영국의 '더선'이 최초 보도했고,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가 이를 인정했다. 이강인도 SNS를 통해 사과했다. 충돌이 있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이후 후속 기사가 쏟아졌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고, 주먹질까지는 하지 않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주먹질을 해서 손흥민이 피했다는 주장도, 손흥민의 얼굴에 맞았다는 주장도 엇갈렸다. 이강인의 법률대리인은 주먹질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많은 혼란이 있는 가운데 정확히 어떤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당장 진상 조사에 나설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물리적 충돌 사실 여부를 떠나 막내급이 주장에게 대들었다는 그 자체로 이강인은 한순간에 한국 축구의 '역적'이 됐다. 이강인 개인 비난으로 시작해서, 국가대표팀 제외, 그리고 국가대표 영구 제외까지 나왔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중고 장터에 매물이 나왔고, 발렌시아에서 쫓겨난 것까지 연결을 시켰다. 이강인이 고의로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다는 추측에도 동조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강인 가족들에게 가장 교육 똑바로 시키라는 비난의 화살을 쐈으며, 통신사, 치킨 등 이강인이 광고하는 상품의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비난은 끝이 없다. 도를 넘었고, 선을 넘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강인을 향해 '병역 혜택을 박탈'하라는 목소리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어디까지 가야 끝낼 수 있는 것인가. 지금 상황에서 나서야 할 이는 이강인과 이강인 측이다. 손흥민은 침묵하고 있고, 앞서 언급했듯 축구협회는 당장 진상 조사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이는 이강인밖에 없다. 지금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이강인이다. 이토록 난도질당하고 있는데 왜 가만히 있는가. 그리고 그들이 애매한 스탠스와 어설픈 해명으로 논란을 부추긴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명확하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해명과 필요하다면 진정한 사과가 나와야 할 시점이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손흥민과 대표팀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즉 진짜 사과를 해야 할 '당사자'를 사과 대상에서 빠뜨렸다. 이강인은 '손흥민 형과 언쟁'이라고 표현했다. 말로 싸웠다는 거다. 그런데 언쟁만 했는데 손흥민의 손가락은 왜 탈구가 됐을까. 손흥민 손가락 부상은 정황이 아니라 팩트다. 주먹질이 없었다면 어떤 식으로 그런 소란이 일어났는지, 언쟁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져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는지 등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해명과 사과라기에는 부족했다. 이강인 법률대리인의 해명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지 않았다고 했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은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음에도, 그다음 이강인의 행동은 분명하지 않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이 아닌 다른 부위에 주먹을 날렸다는 것인지, 아예 주먹을 날리지 않았다는 것인지,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이강인 말대로 말다툼이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또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분쟁의 중심에 있는 이가 구체적인 경위를 말하는 게 맞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된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주먹질을 하지 않았다는 것, 탁구는 계속 쳐왔다는 것, 고참 선수도 함께 있었다는 것을 바로 잡았다. 그렇다면 사실인 내용은 무엇인가. 해명을 한 내용 중에 손흥민과 충돌에 대한 사실이 없다.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를 당한 사실은 무엇인가. 주먹질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는 것을 비롯해 어떤 식으로 충돌이 일어났고, 이강인이 어떤 태도를 보여 사과까지 했고, 몇몇 선배들이 이강인의 명단 제외를 요구한 이유는 무엇인지. 사실은 왜 설명하지 않나. 사실과 다른 내용에만 반박하고 사실을 하나도 설명하지 않은 해명. 논란과 분노를 키울 뿐이다. 이강인 측은 분명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언제 하겠다는 건가. 지금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하루빨리 추가 해명을 해야 할 때다. 온 나라가 이강인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것인가. 억울한 것이 있다면 해명하고, 바로 잡을 것이 있다면 바로 잡고, 사과할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모두가 더 이상 의문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 축구를 뒤흔든 안덕수 트레이너 사태와 비슷하다. 일명 '2701호' 사건이다. 사건의 결은 다르지만 논란이 일어난 후 안 트레이너가 침묵한 것은 다르지 않다. 당시 그는 SNS에 "2701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2701호가 왜 생겼는지를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저 또한 프로 축구팀에서 20여 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기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 바꾸시라.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시라"고 밝혔다. 파장은 엄청났다. 그런데 논란만 있을 뿐 의구심은 풀리지 않았다. 안 트레이너는 축구협회를 저격했는데, 정확히 어떤 이유로, 어떤 문제점을 폭로하겠다는 건지 알 방법이 없었다. 축구협회의 문제인지, 의무 트레이너 사이의 문제인지, 아니면 한국 축구 전체의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수많은 추측과 루머들이 생성됐지만, 팩트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까지도 알 수 없다. 왜? 연락을 달라고 했던 안 트레이너가 끝까지 침묵했기 때문이다. 이 침묵 작전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시간이 이겼다. 이 한국 축구를 뒤흔든 사태는 시간이 흐르면서 유야무야됐다. 진실은 사라졌다. 이강인 측은 이런 흐지부지한 결론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아직 어린 이강인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파장이 더 커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빨리 추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건 진실밖에 없다. 이강인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할 때다. [이강인, 2701호 사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안덕수 트레이너 SNS]
'탁구 게이트' 이강인, 뜻밖에도 일본 선수와 경쟁 중 (공식)AFC has nominated Lee Kang-in as a candidate for the 'Next Future Star' in the Asian Cup. Lee Kang-in has impressed with his performances an
대표팀은 풍비박산→아시안컵 합류 클린스만 최측근 "아시안컵은 좋은 경험이었다"[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시안컵 기간 중 축구대표팀 코치진으로 함께했던 인물이 아시안컵은 좋은 경험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시안컵 기간 중 축구대표팀의 분석관으로 활약한 포더링햄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아시안컵을 함께 치른 소감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포더링햄은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P라이센스를 보유했고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상대팀 전력을 분석하는 임무를 주로 맡았다. 축구대표팀을 맡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에 2명의 분석관이 추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고 클린스만 감독의 요구에 포더링햄은 축구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포더링햄은 선수시절 셀틱, 프라이부르크, 노리치시티, 풀럼 등 다양한 클럽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스코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선 3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선수 시절 14개 클럽에서 활약했던 포더링햄은 지난 2022-23시즌 허더스필드 감독을 맡았지만 시즌 중 경질되기도 했다. 포더링햄은 "축구계에서 거대한 이름 중의 하나인 클린스만과 마가트는 나에게 신뢰를 보낸 인물들이고 나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선 어떤 인정도 받지 못했다"며 "에버딘, 하이버니안, 하츠는 모두 최근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나는 이제 겨우 40세인데 나 만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젊은 스코틀랜드 지도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나는 독일에서 교육을 받았고 환상적인 인맥 네트워크도 얻었다"며 "나는 노트북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된 코치다. 나는 훈련에 참여하고 전술적으로 선수들에게 명확한 지시를 한다"고 어필했다. 특히 "나는 스코틀랜드의 빅클럽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독일에서 활약했고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대표팀과 함께했다. 한국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영광이었다. 재능 있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더링햄은 "아시안컵에서 상대를 분석하고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엄청난 경력을 쌓은 클린스만의 인맥을 감안하면 클린스만은 누구에게나 전화를 할 수 있는 인물이고 나를 선택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클린스만이 감독으로 어떻게 활동하는지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나는 클린스만을 정말 존중한다. 또 그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클린스만은 감독이 되고자 하는 나의 야망을 잘알고 있고 나를 지원해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 충격패를 당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멈췄다. 축구대표팀을 맡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중 무전술 논란과 함께 비난받기도 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대결했던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도 전술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완패를 당했다.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하는 등 내분도 발생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지난 16일 임원 회의를 마친 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축구대표팀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할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한 코치진들에게까지 지급해야 할 위약금까지 더하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디링햄, 클린스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하극상 때문에 나락 간 이강인, 유일하게 칭찬한 '이 사람'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작은 위궤양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이젠 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뛰었고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표팀 내분으로 손흥민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강인은 "사과를 드
"내 전술 부재는 손흥민-이강인 불화 때문이야" 끝까지 '추악'했던 클린스만...선수단 관리는 감독의 책임 아닌가?[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은 끝까지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를 핑계로 들었다. 그러나 선수단 관리도 감독의 책임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10시부터 축구협회 주요 임원진을 소집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하루 전 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정몽규 회장은 다음날 임원진을 소집해 마무리 회의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원하는 지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정서가 국민들에게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감독 교체 결단을 내렸다”고 브리핑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27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된 후 약 1년 만에 한국과 이별을 하게 됐다. 그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전술적인 능력 결여, 외유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최악의 모습으로 비판을 받으며 경질됐다. '클린스만호'는 시작부터 어긋났다. 부임 직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더니 지난해 6월 평가전에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 받았던 페루와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도 1무 1패로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자신이 자처한 기자회견에서 "반대로 물어보고 싶다. 어떠한 축구를 하길 원하느냐"라고 비상식적인 반문을 내놨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취임 당시 '한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틈만 나면 미국으로 날아가 자신의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다. 심지어 클린스만의 요청으로 축구협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까지 폐지했다. 이렇게 클린스만 자신의 입맛에 모든 것을 맞춰주기를 바랬다.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은 '클린스만호'가 무너진 결정적인 계기였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초호화' 멤버를 갖고 매 경기 졸전을 거듭했고, 결국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해 탈락했다. 태도도 문제가 됐다.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두고 "골이 많이 터져 재밌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요르단과 4강전이 끝난 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울고 있을 때 박수를 치며 '허허실실' 웃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 입국하고 나서도 클린스만은 "나는 한국을 감독하는 것이 즐겁다. 우리는 13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좋은 대회를 치렀다. 월드컵 예선을 위해 다시 시작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지난 10일 클린스만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몰래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회 도중에는 선수단 관리에도 문제가 생겼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장이었던 손흥민과 막내급이었던 이강인이 충돌했다.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식사를 서두르고 있었다. 손흥민은 식사 자리에서 유대감을 형성하지 않는 선수들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이강인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이 더욱 나빠지자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 제5차 임원회의'를 개최했고, 15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때 클린스만은 재택근무로 인해 화상회의로 참석했고, 전술 부재를 지적하자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때문이라며 패인을 선수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클린스만은 한 가지 사실을 간과했다. 선수단 관리 및 운영 능력도 감독 책임이라는 것을. 선수단도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언쟁과 다툼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통제하는 것이 바로 지도자의 책임이다. 필자 역시 1년 동안 초등학교 코치, 2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코치를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을 통제해본 경험이 있다. 선수들이 다툰 것을 목격한 경우도 많았다. 불화를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도록 통제해야 했다. 만약 선수들의 싸움이 경기장에 드러난다면 지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클린스만은 어땠는가. 끝까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 선수들이 불화를 겪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니다. 클린스만은 끝까지 추악했고, 우리가 기대하는 지도자, 감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어쩌면 선수로서 레전드였던 그가 감독으로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총제적 난국' 한국 대표팀, 빨리 재정비 못하면 또 큰코다친다[심재희의 골라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총체적 난국이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고, 손흥민과 이강인을 둘러싼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당장 다음달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승부를 가진다. 불안하다. 여러 가지 면에서 비정상적이다. 중요한 경기를 한 달 남겨두고 감독을 뽑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임시 체제도 불안정하긴 마찬가지다. 사실상 외국인 새 감독 선임은 불가능하고, 국내 감독들에게도 현재 한국 사령탑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의 소집 제외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차와 포를 떼고 경기를 펼쳐야 될지도 모른다. 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지만 '실패'의 쓴 경험을 했다. 4강 성적 자체를 부진했다고 판단하진 않는다. 조별리그부터 계속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한계를 드러내면서 우승하지 못했기에 비판 여론이 드높았다. 대회 이후 '탁구 논란' 등의 또 다른 뒷이야기가 나오면서 대표팀은 그야말로 박살이 났다. 방관형 감독 아래 선수들이 화합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4강까지 오른 게 오히려 다행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전열을 빠르게 재정비해야 한다.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계획성 있게 접근해 구성할 필요가 있다. 3월 태국과 2연전도 마찬가지다. 대충해서는 안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현재 한국은 2연승으로 아시아 2차예선 C조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태국과 2연전을 모두 이겨 조기에 3차예선행을 사실상 확정지어야 한다. 틈을 보여선 안 된다. 태국의 전력이 좋아졌다는 점도 잘 체크해야 한다. 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올랐다. 행운으로 얻은 결과가 아니다. 한국과 16강전을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에 속해 토너먼트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은 뒤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일궈냈다.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졌으나 선전했다. 수비-중원-공격 모두 얕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엎지른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순 없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대한 대비와 결과에서 한국축구의 저력이 다시 빛날 수도 있고, 민낯이 완전히 드러날 수도 있다. 위기이자 기회로 비친다. 2023 아시안컵에서 되새긴 '방심하면 큰코다친다'는 명언을 잘 새기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일본 모리야스 감독 '클린스만 감독 해임'에 대해 "다시 봐도 가혹한 현실"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감독이 17일(한국시간) 후지필름 슈퍼컵 고베-가와사키전을 관전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16일 한국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해 언급했다. 기자들이 의견을 묻자 "해임된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과물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아시안컵 부진 '정말 감독만의 잘못인가?'...부진한 선수에 대한 비판은 없다.일본 축구 전문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 기자의 말을 빌려 지난 16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몰린 비판의 시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과연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 때와 똑같이 뛰고 있었나?" 64년 만의 우승컵을 목표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강호 요르단에게 0-2로 완패했다. 결승전
“마음 같았으면 바로 '빠따' 칠 텐데”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 발언 재조명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실망스러운 성적과 손흥민, 이강인의 갈등 상황에 대해 김남일 전 코치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김남일은 과거 대표팀의 간절함 부족에 대해 지적하며, 선수들에게 품격 있는 가르침을 전했다. 현역 시절 축구 대표팀에서 중원
“이강인을 본보기로”...대한체육회에 살벌한 '민원' 한 건이 접수됐다 (내용)대한체육회에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되었다. 민원인은 이강인의 행동이 대한민국 축구계에 대한 훼손이라며, 해당 사태를 본보기로 대한민국 축구계의 위상을 회복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독자 250만 유튜버...라이브 방송 도중 갑자기 '이강인'에 대해 언급한 말 (영상)유튜버 감스트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축협의 태도를 비판하며, 이강인의 갈등을 언급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
한 달 남은 월드컵 예선 태국과 2연전, 손흥민·이강인 빼고 진짜 괜찮을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새로운 사령탑을 뽑을 시간이 매우 부족하고,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탁구 논란'도 쉬이 가라앉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약 한 달 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3월 말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치른다. 21일 홈 경기를 가진 뒤 26일(한국 시각) 원정 경기를 벌인다. 싱가포르(5-0 승리)와 중국(3-0 승리)를 상대로 이미 2연승을 거둬 여유는 있다. 2연승 8득점 무실점으로 C조 선두에 올랐다. 1승 1패로 2, 3위에 자리한 태국과 중국에 앞섰다. 이번 태국과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사실상 3차예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불안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노출했고, 대회 후 감독 경질과 선수들 간 다툼 등이 알려져 최악의 분위기를 맞았다. 태국과 2연전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아 새로운 감독 혹은 임시 감독 체제를 구축해도 어수선할 수밖에 없고, '탁구 논란'에 연루된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류도 불투명하다.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알렸다. 아울러 손흥민과 이강인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다소 말을 아꼈다. 축구협회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별다른 징계는 없고,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짚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지도자와 상의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3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다툼을 벌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소집돼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하지만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던 두 선수를 제외하고 중요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징계 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결정하면, 차와 포를 떼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뽑기도 그렇고 안 뽑기도 그런 애매한 상황이다. 한국과 만날 태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조별리그 F조에 속해 1승 2무 승점 5를 기록하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었고,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졌다. 8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과 조직적인 플레이는 돋보였다. 4경기에서 단 1실점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구축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로 비친다.
“이강인 건을 보면서 씁쓸한 이유” 마녀사냥을 당장 멈추라는 글이 올라왔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간의 불화로 인해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었다. 이강인에 대한 사회적 집단 린치 우려도 나타났다. 선수와 감독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A매치 보이콧'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를 경질하려면[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당연한 경질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과 무시, 그리고 책임 회피. 한국 축구를 뒤흔들었다.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 모두의 분노의 목소리가 모아져 강력한 힘을 발산했고, 결국 짐을 쌌다. 더 이상 언급할 이유가 없다. 여기서 궁금한 질문 하나.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다. 그렇다면 선임'한' 그는 누가 경질하나? 이런 무능한 감독을, 많은 이들이 반대 목소리와, 외신들의 끝없는 지적에도 선임을 강행한 그도 분명 책임이 있다.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대표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그에게 후임 감독 선임 권한을 줘서는 안 된다. 감독 선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이별을 고해야 한다. 뮐러 위원장 경질 역시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를 막지 못한 위원회의 위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들이 그만두면 끝날까. 아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 그들보다 더욱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최종 결정권자, 축구협회의 수장, 정몽규 회장이다. 어쩌면 지금 한국 사회를 뒤흔든 클린스만 사태는,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남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의 뿌리를 바꿀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물한 것과 같다. 클린스만 사태로 인해 정 회장 체제의 '민낯'은 다시 한번 세상에 공개됐다. 도대체 몇 번째인가. 2013년 부임 후 11년 동안, 정 회장은 몇 번을 사과하고, 몇 번을 변화한다고 약속했으며, 몇 번의 도돌이표를 찍었나.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불과 얼마 전 승부조작 범죄자들의 사면을 추진했다 비슷한 위기를 맞이했다. 그때도 사과하고, 변화를 약속했다. 쇄신과 개혁을 외쳤다. 그리고 결국 도돌이표다. 그때와 무엇이 달라졌는가. 클린스만 사태는 정 회장 체제가 절대로 변화할 수 없다고 세상에 선언하는, '결정타'다. 16일 긴급 임원회의가 끝나고 침묵하던 정 회장이 직접 브리핑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경질이 아니고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가장 궁금한 건 클린스만 경질이 아니라, 정 회장의 사퇴 여부였다. 그는 사퇴 질문에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기로 정관을 바꾼 적이 있는데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걸로 대답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책임에 대한 질문에는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더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말로만 책임이다. 행동의 책임은 없다. 정 회장 사퇴 여론이 뜨겁다. 그러나 여론일뿐, 움직임은 없다. 그는 사퇴 의지가 없다. 사퇴시킬 방법도 없다. 정 회장을 제외한 모두가 축구협회 내부에서 경질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정 회장은 아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 그 누구도 경질할 수 없다. 모두가 그의 눈치를 보면서, 정 회장 체제의 공고함을 위해 열심히, 모든 것을 걸고 싸우시는, 대단한 분들이다. 누가 경질의 목소리를 내고, 추진할 수 있을까. 외부의 목소리도 소용이 없다. 언론과 전문가들이 밖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11년 동안 그랬다. 그래서 변화가 없었다. 윗물이 그대로인대 아랫물이 변하겠는가. 이대로 방치하면 똑같은 수장이, 똑같은 위원장이, 똑같은 감독을 선임할 것이 자명하다. 똑같은 실패, 똑같은 분노, 똑같은 혼란이 반드시 찾아온다. 정 회장을 경질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단 하나'의 존재가 있다. 축구협회의 진짜 주인, 바로 '한국 축구 팬'들이다. 축구협회는 축구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그들은 존재 이유를 무시하고, 정 회장 체제 속에서 그들만의 이익을 편취하는 조직, 그들만의 축구협회로 전락했다. 이제 축구협회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줄 때다. 11년이나 방치했다. 말 뿐인 축구 팬들의 분노에 그들은 11년 동안 반응하지 않았다. 더 이상 이렇게 농락을 당하며 살 수 없다. 한국 축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축구 팬들이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A매치 보이콧'이다. 정 회장은 축구인이 아니라 기업인에 더 가깝다. 기업인은 돈에 가장 민감하다. 돈을 따라 움직인다. 축구협회의 돈줄을 끊으면 분명히 정 회장도 반응할 것이다. 축구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당장 모든 돈줄을 끊을 수는 없지만, A매치 보이콧으로 분명 타격은 줄 수 있다. 정 회장 체제를 흔들 수 있다. 외부에서 아무리 비판하고, 지적을 해도 A매치는 항상 만원 관중. 그래서 정 회장과 축구협회는 무서울 게 없는 것이다. 축구 팬들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이다. 비난은 미안한 척하며 흘려보내면 그만. A매치 매진 행렬이 그들을 뒤에서 미소짓게 만든다. 그들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안겼다. 손흥민, 이강인 사태. 아직 정확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소상히 밝혀지지 않았다. 분명한 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는 거다. 이 사태는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필요하다. 이런 사태를 그냥 넘어가면, 또 다른 사태를 예고하는 것과 같다. 이에 정 회장은 "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언론도, 팬분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다. 잘 치유하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종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대표팀 초유의 사태다. 그가 이렇게 발언한 이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A매치 관중 동원, 스폰서 유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축구협회 입장에서 이들은 A매치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될 선수들, 축구협회에 돈을 가져다주는 돈줄인 것이다. 돈으로 연결된 절대 권력을 막아야 한다. A매치 보이콧으로 시작해서 중계권, 스폰서 등에게 영향을 더욱 넓혀가야 한다. 돈줄을 끊는 것, 이것 말고는 정 회장을 경질시킬 방법은 없다. 관중 없이 치러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더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잠시의 고통은 함께 안고 가야 한다. 참아줘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한국 축구의 부흥기가 올 수 있다. 정 회장이 물러난 후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에 다시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면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다. 마침 한국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성명서를 냈다. 그들은 "정몽규 회장 이하 지도부 중 왜 책임을 지는 이 하나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한국 축구의 쇄신은커녕 퇴보와 붕괴의 길로 이끄는 정몽규 회장 이하 지도부의 전원 사퇴를 요구한다. 자본과 스폰서만을 위한 협회가 아닌 선수와 축구, 국민을 위한 대한축구협회가 되도록 진정성 있는 변화를 요구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답변이 없을 시, 붉은악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붉은악마의 처절한 목소리에 대답했는가. 정 회장은 대답할 의사는 있는가. 앞에서는 침통한 표정으로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고, 3월 A매치 만원 관중 뒤에서 미소지을 것인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 =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후임으로 거론된 박항서 감독… 베트남이 아니라 정말 뜻밖에 이곳에서 포착됐다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창원시청 축구단과의 간담회에서 창원FC 출범을 환영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박 감독은 창원시청 감독으로도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많은 성과를 이뤄낸 새 역사를 창조했다. 이에 홍남표 시장은 지원과 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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