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대놓고 저격당했다.한국 축구지도자협회는 한국 남자 축구의 올림픽 예선 탈락을 비판하며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몽규 회장 물러나라"...한국축구지도자협회, 성명문 발표로 '사퇴 촉구'[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지난달 28-29일 양일간 강릉에서 임원 워크샵을 개최하고 한국축구의 중장기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축구지도자들은 지금의 한국축구가 유례없는 ‘대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처럼 반복되는 참사의 근본적 원인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및 집행부의 졸속 행정과 오로지 위기만 모면하려는 단기적 처방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따라서 축구지도자들은 중장기적 발전계획은 무시한 채 오직 대표팀 성적에만 급급한 결과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져야할 책임을 몇몇 지도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축구협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별첨과 같이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성명서 전문 ] 한국 남자축구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이것은 우연한 결과가 아닌 예고된 참사였다. 축구 지도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결과를 우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줄 것을 수차례 협회에 건의했다. 언론도 이미 주먹구구식 대표팀 감독선임 및 운용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경고를 쏟아냈으나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및 집행부는 매번 이런 우려를 묵살하였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을 한 달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였던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였으나 정작 올림픽팀 사령탑이었던 황선홍 감독은 현장에 없었다. 이는 수많은 축구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출전팀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어 있다’는 정보를 집행부에 전달였음에도, 정몽규회장은 당시 클린스만호의 대표팀이 국민적 비난여론에 직면하자 이를 무마하고자 올림픽팀 감독을 임시로 A-대표팀을 지휘하도록 땜질식 처방을 강행했다. 이런 준비과정의 무사안일로 인한 결과는 우려했던 대로 한국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2013년 취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체제는 그간 선배, 후배들이 공들여 쌓아올린 한국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그의 재임기간 모두 무너뜨렸다. 정회장은 몇몇 대표 팀의 성과를 본인의 명예와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하고 시급한 한국축구의 본질적 문제는 덮어두고 외면해왔음을 우리국민과 축구지도자들은 모두 알고 있다. 2023년 축구인에 대한 무리한 사면결정 발표 뒤 이를 취소하고 사과한 일, 2024년 A‐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완패한 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번 40년만의 올림픽본선 진출 실패 등으로 정회장과 협회 집행부에 대한 계속되는 실수와 졸속 리더십은 이제 평가가 끝났음이 상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축구인 사면은 회장이 최종 재가한 것인데,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애꿎은 축구인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여 당시 젊고 아까운 젊은 축구인들만 주로 사표를 내야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과정에서도 협회내 시스템이 아닌 오직 정회장 개인적 친분으로 대표팀 감독이 되었다는 것은 다름 아닌 클린스만 본인이 인터뷰에서 실토한 바 있다. 더구나 외국인 감독이 K-리그조차도 관전하지 않고 미국 자택에서 머물며 태만한 근무를 하도록 계약하였고, 마침내 선수단내 내분도 관리하지 못해 역대급 무능한 감독으로 각인된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었다. 우리 축구지도자 일동은 한국축구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상심한 축구팬들의 불만을 지도자 탓으로만 돌리고 사과조차 하지 않고 숨어 있는 정몽규 회장에게 심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2013년 취임후 현장의 선수, 지도자들은 다양한 목소리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축구저변은 더 줄어들었고 현장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이제 한국축구지도자 일동은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의존하여 성과와 열매만 취해온 축구협회 지도부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그 대표적 사례가 회장 재임중 치적으로 내세운 ‘21세 이하 저연령 선수의 프로팀 의무출전 제도’와 같은 해괴한 공약이다. 학생선수들이 프로팀에 등록은 했지만 선배 선수와 기량과 체력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서 제대로 뛸 수 없으니 23세이하 선수에게 출전시간을 보장해준 이 제도는 프로팀에서 조차 반대하고 있다. 즉, 최고 실력을 갖춘 프로무대에서 실력과 관계없이 오직 ‘21세 이하’라는 이유만으로 ‘경기출전이 보장’되는 제도는 기존 프로 선수의 숭고한 땀과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제도로서 현장의 반발이 심하다. 또한 이런 제도는 세계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제도는 학원 축구 선수층을 고갈시키고 프로의 근간인 아마추어 축구를 붕괴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장 축구지도자 및 전문가들은 현 정몽규 회장이 강행하고 있는 ‘21세 이하 선수 의무출전 제도’를 한국축구 발전을 퇴보시키는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이 취임하기전 지난 2012년 동메달을 획득했던 런던 올림픽 예선때는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았다. 당시 U‐23세 이하 선수들은 소속 구단에서 의무출전이 아닌 쟁쟁한 선배 프로선수들과 오로지 실력만으로 치열한 주전경쟁을 했던 선수들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정회장의 공약사항이었던 승강제는 현실적 토대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일부 K‐4 팀들은 승격할 경우 승격에 따른 예산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K‐3 승격을 사실상 포기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원인에는 낙후된 축구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행정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축구지도자는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우리 한국축구지도자 일동은 대한축구협회 집행부에 몸담고 있는 일부 축구인들에게도 호소한다. 축구인이 주인이 되어야할 협회 집행부는 그간 선배 축구인들이 봉사하고 헌신해온 자리였다. 따라서 잘못된 결과에는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난 멋진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집행부는 40년만의역사적 대 참사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축구지도자들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간절하고 치열한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에 대해 분노한다. 또한 사랑하는 후배 축구선수를 위해 고해야할 직언에는 침묵한 채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는 일부 축구인의 이기적 행태에 대해 각성을 촉구한다. 한국축구의 위상은 바로 우리 축구인 스스로가 세워 가야한다. 더 이상의 방관은 한국축구를 또 다시 수 십년 후퇴시킬 뿐이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회원 일동은 우리 축구인의 대동단결과 참여만이 미래 한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임을 천명하며 선, 후배 축구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가슴에 새기며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사진 = 정몽규 회장/대한축구협회]
"일관성 없는 상황에 구단들 피해 계속..." 서울, 울산전 핸드볼 축구협회에 공식 질의[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FC서울이 울산 HD전 페널티킥(PK) 상황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정식 문의한다. 서울은 지난 4일 펼쳐진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어린이날 연휴로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2,600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승부는 후반 40분에 나온 PK로 갈렸다. 황성호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최준의 손에 맞았다. 주심을 맡은 김희곤 심판은 당초 PK를 선언하지 않았고 이후 볼이 아웃되자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했다. 그리고 김희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서울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서울은 마틴 아담에게 PK 실점을 허용했고 그대로 패했다. 서울 선수들은 쉽사리 PK 판정에 납득하지 않았다. 기성용과 일류첸코 등은 팔을 몸에 붙이면서 헤딩 과정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주장했고 김기동 FC서울 감독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 구단은 해당 상황에 대해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질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은 최준의 의도성, 아타루와 최준의 거리 등을 기준으로 해당 판정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관성 문제도 언급했다. 지난 서울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김봉수의 핸드볼이 비디오 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서울은 이날 경기뿐 아니라 다른 구단의 사례 등도 확인해 질의를 했다. 서울 구단은 “최다 관중이 모인 경기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한 것이 안타깝다”며 “단순히 이번 한 경기가 아니라 일관성이 없는 모습으로 여러 팀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심판평가소위원회를 통해 판정에 대한 문제를 검토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따로 하지 않는 모습이다. K리그 구단이 공식 질의를 해도 답변을 하지 않아 이에 대한 불만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MD현장] 핸드볼 판정 논란?...진짜 문제는 '일관성'도 '소통'도 없는 심판 운영, 악순환에 구단과 팬들만 '상처'[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심판 운영에 대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 FC서울과 울산 HD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상암에는 무려 52,600명의 구름 관중이 운집했다. 서울이 올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 세운 51,670명을 넘어서며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 다시 세워졌다. 경기도 접전 승부가 펼쳐지면서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서울은 신예들을 앞세워 울산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울산은 조현우, 주민규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던 후반 40분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서울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타루의 헤더가 함께 공중볼 경합을 펼치던 최준의 손에 맞았다. 이날 주심을 맡은 김희곤 심판은 해당 상황에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았고 경기는 1분 30초가량 계속해서 진행됐다. 볼이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자 김희곤 주심은 VOR(비디오 판독 운영실)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그대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결국 이를 마틴 아담이 성공시키면서 울산이 승리를 따냈다. 서울 선수들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를 했다. 최준이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팔이 올라갔고 최준이 정면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볼이 뒤로 넘어가 손에 맞았기 때문에 의도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희곤 주심은 최준의 손이 과도하게 벌어져 볼의 경로를 막았다고 판단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서울 선수들의 항의는 멈추지 않았고 김기동 FC서울 감독 또한 기자회견에서 아쉽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당사자인 최준은 아쉬움에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인터뷰 없이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핸드볼, 그중에서도 PK와 연결되는 손에 맞는 반칙은 판정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기준의 척도가 되는 ‘의도성’과 ‘동작의 자연스러움’이 심판에 의해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최준의 핸드볼을 바라보는 서울의 입장과 심판의 생각이 달랐다. 문제는 비디오 판독(VAR)의 일관성이다.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온필드 리뷰가 진행됐지만 지난 3월에 펼쳐진 서울과 김천상무의 5라운드에서는 유사한 핸드볼 상황에서 VAR이 가동되지 않았다. 전반 1분 만에 서울의 일류첸코가 슛을 시도했고 김천 김봉수의 팔에 맞았으나 VAR 판독이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6라운드에서 나온 오심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전반 26분 인천의 무고사가 제주의 임채민과의 경합 끝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반칙인 선언됐다. 공교롭게 당시 판정을 내린 주심이 김희곤 심판이다. 해당 장면에서도 온필드 리뷰는 없었고 이후 결국 오심이 인정됐다. 득점, PK, 퇴장, 판정 재확인이라는 4가지 VAR 발동 조건이 있지만 비디오 판독과 온필드 리뷰를 적용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달라지면서 일관성에 대한 불신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평가 소위원회를 열어 인천-제주전 주심을 맡은 김희곤 주심에게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징계 수위에 대한 설명은 언제나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김희곤 주심은 지난 서울과 전북 현대의 8라운드에서 다시 주심을 맡으며 1경기만에 돌아왔다. 징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으며 ‘봐주기’ 의혹만 커지고 있다. 인천 구단은 오심에 대한 발표가 나온 이후 축구협회나 심판위원회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문서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 인천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재검토를 요청했고 담당자가 확인을 위해 심판위원회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이 너무 많아서 상황을 하나하나 다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설명했다. 한 구단 관계자 또한 “오심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결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대응을 하고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서울도 이날 상황에 대해 항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관성이 없는 상황과 불통의 자세로 판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고 피해는 구단과 팬들이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최근 VAR과 관련된 오심을 깔끔하게 인정하며 오히려 박수를 받기도 했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으나 사실은 온사이드였다. 이에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심과 VOR룸 사이에 오고 간 대화를 모두 공개하며 실수를 인정했다. 즉, 판정 논란은 어느 리그에서든 일어난다. 중요한 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법이다. 지금과 같이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다.
잘나가던 김민재, 이게 무슨 일…? 전 레알 감독, ‘최악의 평가’로 조롱축구선수 김민재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선제골을 내주고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2실점에 모두 관여해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에 졌던' 일본 우승, '한국 꺾은' 인도네시아 4위…한국은 충격 탈락[AFC U23 아시안컵][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이 '중앙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돌풍을 몰아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기회를 날렸다. 일본은 4일(한국 시각)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팽팽한 0의 행진 속에 살얼음판 승부를 벌였고, 후반 46분 야마다 후키의 결승골을 등에 업고 승기를 잡았다. 후반 50분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고쿠보 레오가 선방하면서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했지만 부활해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지면서 조 2위로 처졌다. 8강전에서 홈 팀 카타르에 4-2 역전승을 올리며 기사회생했고,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격침하며 아시아 1위로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4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A조에서 우승후보 호주를 밀어내며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견인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태풍을 몰아쳤다.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져 결승에 오르진 못했고, 3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4위 기니와 마지막 올림픽 본선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에선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짐을 쌌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룰 수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1~3위가 본선 직행, 4위 인도네시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토너먼트행을 다툰다. 준우승한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C조에 포함됐다.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3이 이라크는 조별리그 B조에서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상대한다. 4위 인도네시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와 격돌하고, 만약 승리하면 조별리그 A조로 합류해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손태규의 직설] “니들이 대한축구협회를 알아?”…'27년째 사촌이 집권'→일본인들이 한국을 냉소한 진짜 이유한국 축구의 올림픽 출전 실패가 일본에서 생뚱맞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대한축구협회 때문이다. 축협의 사과가 오히려 일본인들이 한국을 우습게 보도록 만들었다. 올림픽 못 나간다고 국민에게 사죄라니? 가당치도 않다는 것. 발단은 4월26일 일본 축구 매체의 보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실패한 대참사에 한국축구협회가 이례의 공식 사죄.” 제목에 ‘이례’라는 단어를 붙였다. 도저히 협회의 사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뜻. 제목이 그런 만큼 일본인들도 냉소했다. “한국축구협회의 대응은 남의 일이 아니다. 승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지면 지옥”이라는 안타까움을 나타낸 댓글도 있다. 그러나 “일본인은 ‘사죄’ 따위 요구하지 않는다,” “별다른 불상사가 일어난 것은 아니니까 ‘사죄’까지 할 필요는 없다. 자존심이 앞선 탓이 아닐까?” “올림픽에 못 나간다고 사죄한다?”는 등 사과를 요구한 한국인들이 시답지 않다는 본새다. 한국인으로서는 화나고 억울한 일이다. 그들이 무얼 안다고? 우선 기자가 취재를 하지 않았다. 기자가 알려주지 않으니 일본인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문제투성이인지 모른다. 한국인들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 턱이 없다. 더욱이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축구협회와 한국 축협이 얼마나 다른지 모른다. 일본축구협회를 기준으로 판단하니 한국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나라 축협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일본축구협회에는 족벌체제의 장기집권이 없다. 두 나라 축협이 얼마나 다른가? 일본축구협회는 1921년 창설됐다. 1992년까지는 정치인, 관료, 기업인들이 회장을 맡았다. 특이한 인물은 노즈 야즈루. 그는 1955년부터 21년 동안 회장을 지냈다. 최장수 회장. 동경제대 의대 축구선수 시절 잠시 국가대표로 뛰었다. 의사이나 축구 등 체육계에 큰 공헌을 했다. 지금까지 113년 역사, 15명 회장 가운데 그를 빼고는 13년 이상 회장을 지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 1987년부터는 9년 이상 재임도 없다. ‘축협 장기 집권’은 이미 47년 전에 끝난 유물이다. 일본축구협회는 1994년 나가노 켄 회장 때부터 완전히 탈바꿈했다. 본격 축구인 회장 시대가 열렸다. 켄은 감독으로 일본 최초로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 일본 축구의 개혁자로 불린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성공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회장은 켄을 포함한 8명. 그 가운데 가운데 6명이 국가대표 선수였다. 1명은 청소년 대표선수. 켄과 오카노 쥰이치로 등 3명은 일본대표팀 감독, 1명은 대표팀 코치, 1명은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8명 가운데 1명만이 선수 경력이 없다. 그 대신 대학 졸업 후 입사한 회사가 실업축구의 명문. 그는 입사하자마자 축구부 운영에 관여했다. 임원 등을 지내면서 아시아축구연맹과 세계축구연맹 이사 등으로 일본 축구를 대표했다. 평생 축구인으로 일본 축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 아니면 회장이 될 수 없다. 특히 쥰이치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때 회장에 뽑혔다. 올해 새로 된 회장을 제외한 7명의 평균 재임 기간 4.3년이다. 일본축협이 새롭게 태어난 1994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축협은 어떤가? 일본 회장은 8명이나 한국은 3명. 1993년-2009년 정몽준, 2009년-2013년 조중연, 2013년-현재 정몽규. 이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3년. 일본의 2배가 넘는다. 더욱이 두 정 회장은 현대 집안의 4촌 간. 정몽준 회장 16년, 정몽규 회장 11년으로 형제의 27년 째 독식이다. 형제의 재임 기간은 일본 평균의 4배다. 조중연 회장도 현대의 코치와 감독대행을 지낸 현대 사람. 축구협회는 30년 넘게 현대체제다. 일본이 오래 전에 청산한 유물인 장기 집권이 한국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것도 족벌체제로. 두 정 회장 모두 축구선수 경력이 전혀 없다. 정몽규 회장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구단주가 축구인 경력 전부다. 조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를 한 적이 없다. 지도자 경력도 고교와 초기 슈퍼리그 감독 1년여뿐이다. 일본의 회장들에 비해 이들의 축구 경력은 너무 초라하다. 선수, 감독 잘했다고 회장 잘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일으킨 숱한 말썽을 보면 그런 변명은 통하기 어렵다. ■족벌체제가 일으킨 말썽들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는 거센 비판과 반대에도 정 회장의 대학 후배 홍명보를 무리하게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다. 결과는 예선 탈락. 홍 감독은 여러 가지 말실수 등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쌌다. 협회는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제명된 사람 등 축구인 100명을 2023년 3월 전격 사면했다. 후폭풍이 거셌다. 정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부회장 등 집행부 대부분이 사퇴하는데도 그는 자리를 지켰다. 정 회장이 절차를 무시하고 데려왔다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 컵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실력도 인성도 문제된 클린스만과 함께 정 회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위약금도 정 회장 개인 돈으로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느닷없이 선수단 내부 문제가 영국에서 터지면서 일부 선수들만 여론의 도마 위에서 온갖 상처를 입었다. 한국축구의 명예도 크게 훼손됐다. 영국 사람들도 “쓰레기”라고 불리는 매체에 누가 흘린 것. 정 회장을 살리기 위해 선수를 희생양 삼은 악의적 흘리기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 사이 정 회장 사퇴론은 거짓말같이 사라져 버렸다. 이런 일들에 올림픽 출전 실패가 겹치니 국민들이 강하게 정 회장 사퇴 요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속사정을 취재하지 않고 기사를 쓴 기자의 무능이 일본인들의 경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일본인들은 대한축협도 일본처럼 국가대표 명선수 명감독 출신들이 회장을 이어가고 별 말썽 없이 협회를 이끄는 줄 알 것이다. 재벌 형제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장기집권 하는 줄 전혀 모를 것이다. 일본축협이라고 문제가 없을 리 없다. 켄 회장은 월드컵을 유치해 놓고 한국에 공동개최를 양보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축구장에 ‘늑대소년 캔’이라는 글이 걸리고 관중들 야유를 받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예선 탈락 후 일부 관중들이 가와부찌 사부로 회장 퇴진 데모를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감독을 회장이 입맛대로 고르고 하는 등의 독단·전횡 등 큰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 왜 갈수록 경기력은 물론 제도 등에서 한일 축구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가?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두 나라 축구협회의 차이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다. 협회가 바르게 가야 축구 실력도 는다는 것을 일본축구협회가 보여준다.
김흥국, 작심 비판 “2002 월드컵 출신들, 예능 그만 나와라”김흥국, 축구선수 출신 예능 활동에 비판 "월드컵 스타들이 감독해야" 국내 감독 활용 주장, 외국 감독 대우 비판
손흥민 포기 못 했다… '이 팀' 오는 여름 시장에 또다시 거액 배팅한다 (+정체)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최우선 순위로 점을 찍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알 이티하드는 이미 이적료와 연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토
“40년 축구 인생을…” 신태용 감독, 이라크전 앞두고 비장한 각오 밝혔다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위해 이라크와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경기에서 상대와 심판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전을 통해 68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해진다
인도네시아에 진 한국축구… 기성용이 거침없이 말문을 열었다 (+이유)FC서울의 기성용은 한국 축구의 실패에 대해 퇴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아픔을 이겨내야 하며, 모든 축구인이 힘을 합쳐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에서 활약하는 이강인,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등의 선수들이 한국을
“손흥민 가족이면 용돈 받나요?” 아빠 ‘손웅정’ 답변에 모두가 놀랐다지난 26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 아버지인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이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내가 낳긴 했지만, 내 소유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잠시 멈췄다… 신태용 감독, 날아간 PK와 득점으로 인해 분노 폭발했다인도네시아 U-23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3위 결정전으로 라라크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올림픽 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진짜 비겁한 건, 5월에 뻔한 감독 선임하는 것이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운명의 5월이 다가왔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달린 5월이다. 5월에 한국의 차기 A대표팀 감독이 결정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 이후 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회위원회가 꾸려졌다. 정해성 위원장과 10명의 위원들. 정 위원장은 5월 중순까지 새로운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6월 월드컵 2차 예선 지휘봉을 맡긴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 계획은 멈춰야 한다. 먼저 정 위원장이 새로운 A대표팀 감독을 선발한다고 하자. 그 감독을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누가 지지할 수 있겠는가. 정 위원장과 위원들은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실패의 공범이다. 한국 축구에 오점을 남긴 자들이다. 황선홍 감독의 A대표팀-올림픽 대표팀 겸직은 그들의 작품이었다. 모두가 위험하다고, 모두가 무리수라고 했지만 귀를 막고 저질렀다. 그들의 무모한 도전은 재앙으로 돌아왔다. 그들에게 새로운 감독을 선발할 자격은 없다. 정 위원장을 포함해 모든 위원들이 옷을 벗어야 마땅하다.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들이 구상했던 계획, 그들이 추려냈던 후보, 그들이 정한 타임 라인, 모두 폐기해야 한다. 어차피 모두가 알고 있는 '뻔한 감독'이 유력한 주자 아니었는가. 뻔한 감독을 원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한국 축구를 더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 자명하다. 지금 한국 축구는 새로운 활기가 필요하다. A대표팀 감독 절차는 '제로 베이스'로 돌아가야 한다. 새로운 위원회, 새로운 위원장, 새로운 후보들이 나와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너무 늦다고? 6월 월드컵 예선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대한축구협회(KFA) 개혁이 더 중요하다. 월드컵 2차 예선이다. 새로운 감독 없어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 진짜 중요한 건 월드컵 예선 감독이 아니다. 본선 진출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월드컵 예선 통과 감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가진 감독이 중요하다. 예선 1, 2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 급하게 뽑을 감독이 아니다. 멀리 보고, 크게 봐야 한다. 뻔한 감독으로 뻔한 결과를 기다리는 악몽보다 낫지 않은가. 급하면 오히려 냉정함이 떨어진다. 천천히 좋은 감독 모셔오면 된다. 지금의 작은 기다림이 미래에 더욱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5월 A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지금 터진 정몽규 회장과 KFA에 대한 분노가 A대표팀 감독에 대한 관심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KFA가 노리는 수다. 모든 이슈는 신임 A대표팀 감독이 가져갈 것이다. 정 회장의 실책과 무능은 다시 뒤로 숨어버릴 수 있다. 6월 A매치 이슈까지 더해, 정 회장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항상.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5월 A대표팀 감독 선임을 막아야 한다. 정 회장 사퇴 여론과 비판 분위기가 식지 않도록,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새어나갈 길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정 위원장이 사퇴하고, 새로운 위원회가 꾸려진다면, 5월 중순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새로운 정권의 새로운 위원장, 새로운 위원회, 새로운 감독이다. 정 회장이 물러나고, 그동안 KFA에서 정 회장 눈치를 보며 호의호식한 축구인들도 모두 물러나고, 한국 축구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우는 것이다. 물론 힘들 것이다. 그들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금도 황 감독 뒤로 숨어 있지 않나.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다.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당할 수 없지 않은가. 한국의 축구인들과 팬들, 모든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일단 5월 A대표팀 감독 선임부터 막아야 한다. 그 다음 위로 올라가야 한다. 황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차기 A대표팀 감독 내정 관련 질문에 언성을 높이며 "나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앞으로 나와 실패를 인정했고, 책임을 통감했다. 진짜로 비겁한 이는, 황선홍 감독 뒤에 숨어 있다. 한국 축구가 성과를 냈을 때는 항상 가장 앞에 서 있고, 한국 축구가 실패를 했을 때는 단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말 비겁한 건 지금까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며,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실패를 예고하는 것이다. [정해성 위원장, 전력강화위원회, 황선홍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황선홍호 침몰! 이제 '동남아 축구'를 우습게 보면 절대 안 된다[심재희의 골라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황선홍호가 침몰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메달권까지 내심 노렸으나, 아시아 무대에서 미역국을 마시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한 수 아래로 여긴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희망이 날아가 더 큰 충격을 안겨 줬다.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최근 아시아 축구는 상향평준화를 꽤 이뤘다.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여전히 톱 클래스로 분류되지만, 카타르와 요르단 등 중동 신흥 강호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중앙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팀들이 발전을 이뤄 눈에 띈다. 한국인 지도자들이 사령탑으로 앉은 동남아 팀들이 전력을 크게 끌어올려 관심을 모은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확실히 한 단계 성장시켰고,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과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도 대표팀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한국인 감독들의 탁월한 지도력을 동남아 선수들이 잘 흡수하면서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 기억을 돌려 보면, 한국은 A대표팀을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서 최근 동남아 팀들에 꽤 고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A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3월에 홈에서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태국과 대결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리고 26일 올림픽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견인하는 인도네시아와 2024 23세 이하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동남아시아 팀들에 고전하는 걸 그저 방심과 불운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경기 내용과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한국이 동남아 팀들을 압도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경기 준비와 상대에 대한 분석, 그리고 컨디션 조율 등에서 모두 밀렸다. 개인 기량에서 앞서지만 팀 조직력에서 뒤지며 고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팀들은 한국 지도자들의 가르침 속에 세대교체를 이뤄내면서 시나브로 성장했다. 이제 더 집중하고 긴장해야 한다. '세계 수준'이라고 자부하던 일본 역시 아시아 무대를 쉽게 접수하지 못하고 있다. 호주와 이란도 아시아 팀들과 대결에서 종종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축구 전체의 상향평준화 속에서 새로운 중동 강호와 중앙아시아 복병, 그리고 동남아시아 신진 세력이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팀들은 매우 젊어서 더 큰 가능성을 엿본다. 이제 '동남아 축구'를 우습게 보면 절대 안 된다.
‘열심히 일한 당신, 축구 즐겨라’ 인천, 홈 경기서 ‘근로자 데이’ 개최[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근로자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인천은 5월 1일 수요일 근로자의 날 당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근로자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은 5월 1일 전북과의 홈 경기 당일을 ‘근로자 데이’로 지정하고 열심히 일한 근로자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릴 예정이다. 먼저, 홈경기 당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북측광장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명함을 제출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구단 오피셜 파트너인 현대요트의 단독승선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 소재 기업 명함을 제시하는 근로자에게 E/S석 1인 2매에 한해 입장권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 인천은 근로자뿐만 아니라 5월 가정의 달 맞이 ‘미리 어버이날’ 및 ‘미리 어린이날’도 준비했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미리 기념해 경기 전 전광판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8명을 선정해 구단 오피셜 스폰서인 뉴트리디데이의 VIP 선물 세트를 2개씩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5월 5일 어린이날을 미리 기념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북측광장 풋살장에 구단 공식 마스코트인 ‘유티 존’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유티 존은 ‘게임 존’과 ‘유티 인스타 존’으로 구성되며, 각각 미션을 성공할 경우 유티 인형, 키링, 투명 명함, 엽서, 타투스티커 등 다양한 유티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인천은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민 대상 E석 1인 1매에 한해 입장권 5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경기장 북측광장에선 기후협약 홍보 부스를 운영해 미션을 통해 친환경 칫솔, 치약, 비누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북전 홈경기와 관련된 각종 문의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채널톡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역사적 올림픽 진출 눈앞에 두고 우즈베크와 격돌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2024년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기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회 4강 대진이 마무리되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밤 11시에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
황선홍호가 올림픽 예선 탈락하자… 이 유명 감독 한국 대표팀 부임설이 돌고 있다한국 축구 팬들은 황선홍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황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며 2024 아시안컵에서 탈락하고,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올렸다. 그러나 팬들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황선홍이 증명했다, 문제는 정몽규라고, 물러나라고[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축구의 몰락은 끝이 없다. 끝이 없을 수밖에 없다. 몰락의 주체가 버티고 있으니. 최근 한국 축구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가 터졌다. 한국 축구는 엄청난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을 무시하고, 한국 축구보다 자신의 유명세에 더 노력을 기울인 무능한 감독이 한국 축구를 망쳤다. 2023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4강 탈락. 그러자 한국 축구는 변화와 개혁을 외쳤다. 그 상징적인 메시지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회위원회가 꾸려지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약속한 대한축구협회(KFA). 무엇이 달라졌나? 그대로다. 아니 더욱 깊이 추락했다. 이런 장면은 숱하게 봐왔다. 똑같은 레퍼토리, 이제는 지겹다. 오랜 기간 똑같은 시나리오를 들고 나오는 것 자체가 그들의 무능을 말해주고 있다. KFA가 발악할 수록 더욱 확실해진다. 아랫물이 바뀐다고 해서 절대로 전체가 바뀌지 않는다. 전체가 바뀌려면 윗물을 갈아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아시안컵 쇼크는 시작에 불과했다. 한국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재앙이다. 참사이자 굴욕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사태다. 누구의 책임인가.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겸임을 추진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위원들, 황선홍 감독.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모두 옷 벗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이 옷을 벗고 다른 인물로 채워진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나. 윗물이 그대로인데. 결론은 하나다. 방법도 하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물러나야 한다. 황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 한국 축구의 위기가 클린스만 감독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준 것이다. 황 감독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감독 쇼크는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오점이었을 뿐, 본질은 따로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이 핵심을 세상에 확실히 공표한 것이다.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이를 주도한, 썩을 대로 썩은 KFA의 문제였고, 다른 감독이 와도, 다른 지도부가 와도, 그 어떤 누가 와도 정 회장이 있는 한, 한국 축구의 추락은 멈추지 않을 거라는 점을 확실히 증명해 줬다. 답은 나왔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아니다. 정 위원장도 아니고, 황 감독도 아니다. 문제는 정 회장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 회장이 바뀌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부정할 수 없다. 인정해야 할 때다. 정 회장은 할 만큼 했다. 물러날 때가 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실패, 황 감독의 실패, 정 위원장의 실패,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가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제 그만 물러나라고. 한국 축구가 정 회장의 무능으로 더욱 망가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처절한 목소리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또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한국 축구 몰락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 자명하다.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수 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한국 축구,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다음은 월드컵 본선 차례인가. 정 회장이 물러나고 누군가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온다면. 물론 새 정권은 과도기이고,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다. 처음부터 잘 하기 힘들다. 하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다. 1%의 희망이라도 있다. 때문에 과도기, 시행착오를 기다려 줄 수 있다. 희망이 없는, 절망이 확정된 지금보다는 행복할 것이다. 분명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정몽규 회장 사퇴 외치는 한국 축구 팬들. 사진 =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DB]
우승후보 한국이 없다! 4강 대진표 완성...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이라크 '결승 길목 충돌'[AFC U23 아시안컵][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이 없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진행 중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대진이 결결정됐다.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이라크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4강 대진표에 포함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준결승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최고 돌풍을 몰아치며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조별리그 A조에서 우승후보 호주를 꺾고 2위를 차지했다. 8강전에서는 조별리그 B조 1위에 오른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눌러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전승 행진으로 4강 고지를 점령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기본 전력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한 수 앞선다. 선수 개인 능력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2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하지만 한국을 잡은 인도네시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신태용 감독의 지략이 빛나고 있고, 팀 조직력이 좋아 또 한번의 이변을 바라본다. 일본과 이라크는 30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밀려 2위로 처졌다. 8강전에서 홈 팀 카타르를 만나 연장전 승부 끝에 4-2로 이겼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패 승점 6으로 1위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베트남을 1-0으로 꺾고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이 조금 앞선다. 공격 짜임새와 중원의 힘에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수비 제공권에서 문제를 보인 건 약점이다. 힘이 더 좋은 이라크가 일본 수비진을 잘 공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편, 이번 대회 1, 2, 3위는 2024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4위는 아프리카 4위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우승을 노린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충격적으로 탈락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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