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8강전, 포항의 2연패 도전과 서울의 '기동 매직' 맞대결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김기동 더비'로 맞붙게 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 경기는 17일 오후 7시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김기동 감독의 과거를 상징하는 팀이다. 김 감독은 포항에서 선수 시절 K리그 우승,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
토트넘과 맞대결, 팀 K리그 '팬 일레븐' 확정… 이승우 '최다 득표'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경기에 나설 팀 K리그 "팬 일레븐" 명단이 공개됐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과의 경기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명단을 발표했다.연맹은 투표에 따라 최종적으로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그리고 골키퍼 1명을 선발했다.최다 득표자는 수원FC 이승우다. 이승우는 총 4만8086표를 받아 전체 후보 44명 중 압도적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우의 뒤를 이어 린가드(서울), 황재원(대구), 세징야(대구), 기성용(서울) 순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공격수 부문 팀 일레븐은 최다 득표자 이승우와 세징야(3만7235표)와 주민규(울산·3만1843표)가 선발됐다. 미드필더는 EPL 출신 린가드(4만6792표)와 기성용(3만4775표), 이동경(김천·3만1965표)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풀백 자원인 황재원(4만5409표) 최준(서울·3만4192표) 박진섭(전..
엄지성,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입단… 등번호 '10번'한국 프로축구 K리그 광주에서 뛰었던 엄지성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16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에 이어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엄지성의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6억원) 수준이다. 특히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지난 2021년 광주 유니폼을 입은 엄지성은 프로 첫해 K리그 3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8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올리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23시즌 K리그1에서 28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광주가 리그 3위와 함께 ACL 출전권을 따내는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스완지시티는 지난 1912년 창단했다. 3부리그 3회 4부리그 1회 정상에 올랐다. 기성용이 활약하던 2012-13시즌 EFL컵에서 우승했다. ..
"홍명보 채용 논란, 이제 '사회문제'로 커졌다!"…시민단체 고발→문체부 조사→국정감사 예고까지 '논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그들이 버틸수록 논란은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다. 정당성이 없는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퐁이 거세다. 박주호를 시작으로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이천수, 조원희 등 홍 감독의 후배들의 저격의 목소리를 냈다. 홍 감독은 예상대로 꿈쩍도 하지 않았다.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출국하는 자리에서 "그런 의견들을 존중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 후폭풍이 축구계 내에서만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축구계를 넘어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이다. 공정성을 잃은 채용. 면접이 없었던 프리패스. 몇몇 세력들의 독단적인 결정. 현대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공정을 잃은 축구 대표팀의 모습에 사회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채용 비리'라는 목소리까지 나온 형국이다. 후배들의 저격에 이어 시민단체가 나섰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민위는 절차상 문제를 폭로한 박주호에 대해 축구협회가 법적 대응을 시사한 건 "박주호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력강회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의 상위단체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도 나섰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본 뒤 권한 내에서 조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역시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가 축구협회 문제를 발견했을 때 내릴 수 있는 조처로는 감사 등이 거론된다.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여권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재검토 등 조치가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은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 만큼 반드시 재검토가 필요하다. 절차적 하자와 불투명한 선임 과정, 그리고 홍 감독 개인의 심히 부적절한 과거 행적과 자질에 대해 우려한다. 축구협회는 규정에도 없는 전력강화위원회 권한 위임을 통해 몇몇 사람들의 자의적인 결정으로 감독 선임을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축구협회는 지난해 승부조작과 폭행, 금전 비리 행위 등 각종 비위행위 징계자 100명을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기습적으로 사면을 시도하는, 국민의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는 공정과 상식에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행위로 질타를 받았다. 축구협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한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국정감사 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다. 또 페널티를 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MD현장] 불만 키운 '응원 요청'..."최선을 다하겠다"는 뻔한 말이라도 할 순 없었나[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터뷰에 축구 팬들이 또 분노했다. 홍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국가대표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했고 다음날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브리핑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11일 원소속팀인 울산 HD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본격적으로 축구대표팀 감독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 기자회견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홍 감독은 유럽 출장을 먼저 계획했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부족해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선임 기준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분업화, 활용 방안까지 3가지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일단은 외국인 감독들의 철학과 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스태프를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게 나의 업무다. 또한 어떤 식으로 스태프를 활용할 지에 대해서도 고심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출항을 했지만 ‘홍명보호’를 향한 비판은 여전히 거세다. 감독 선임 절차가 무너지며 5개월 동안 시간을 낭비한 축구협회와 여러 차례 부인에도 결국 시즌 중간에 울산을 떠나 대표팀으로 간 홍 감독 모두 분노의 타깃이 됐다. 동시에 홍 감독의 ‘응원 요청’이 불을 질렀다. 홍 감독은 ‘비판 여론’에 대해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전혀 없는 막무가내 부탁에 불과했다. ‘본인의 개인적인 도전에 왜 우리가 응원을 보내야 하느냐’가 대다수 팬들의 반응이었다.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한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했지만 오히려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응원을 해달라는 요청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 다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상황과 여론의 분위기 속에서는 설득력을 잃은 발언이 됐다. 결과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등의 기본적인 각오를 전하는 모습도 없이 응원만 해달라고 요구를 한 홍 감독이다.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조사한다…"대표팀 운영 살펴보고 조처"(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한다.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 "박주호에 대한 KFA 법적 대응, 말이 나오지 않는다"(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가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의 행보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원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위해 15일 유럽 출국(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논란 끝에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한 업무를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다. 사령탑에 오른 뒤 진행되는 첫 공식 일정이
국내서 휴식 취한 이재성, 새 시즌 위해 독일로 출국(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휴식을 마치고 새로운 시즌 준비를 위해 독일로 향했다. 이재성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동국도 KFA 비판…"걱정?기대만큼 잘 되지 않아, 변화가 필요한 시점"(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의 레전드 이동국도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해 쓴소리했다.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다. 5개월이 넘
"코치 면접은 왜 하나요?"…'그들만의 대표팀' 출항, 홍명보 공식 선임→이사회서 23명 중 21명 찬성→뻔뻔함의 극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뻔뻔함의 극치다. 많은 이들이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불공정, 비정상적 과정을 질타하는데도, 귀를 닫았다. 눈을 감았다.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이천수, 박주호 등 그들의 목소리와 진심은 다시 한 번 무시를 받았다. 이런 뻔뻔함을 앞세워 '그들만의 대표팀'이 출항했다. 국민의 지지가 없는, 한국 축구 팬들의 응원이 없는 그들만의 대표팀이다.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고,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되었다.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한다. 진정 그들만의 월드컵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눈치만 보고,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홍 감독을 선임하는데 동조했다. 그들도 공범이다.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 축구협회는 그들만의 대표팀 다음 일정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착수하게 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특히 세계 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의 경우 후보자를 체크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외국인 코치는 면접을 할 생각인가 보다. 왜 하는가? 감독은 면접을 하지도 않고 선임했으면서, 코치는 면접을 한단다. 코치도 집 앞으로 찾아가 읍소하라. 그들이 정당성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해야할 것 아닌가. 누가 누구를 면접하는가. 자격이 있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정 회장, 홍 감독, 축구협회다. 박지성의 말이 맞았다. 외부에서 아무리 비판을 해도 그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럴 수록 축구협회는 더 무시하고, 외면하고, 귀를 닫는다.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2024년 4차 이
끄떡없는 정몽규…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마무리온갖 비난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요지부동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고 홍 감독은 본격적으로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가서다.13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0~12일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안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협회는 "해당 안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됐다"며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 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았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착수하게 된 홍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착수한다.홍 감독은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각 후보자를 점검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박지성 소신 발언→안정환에게 불똥, 유튜브 채널 찾아가 비난 폭탄 "조용히 있을 건가? 동생들만 앞장서고 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홍명보 한국 대표팀 선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레전드' 박지성이 소신 발언을 했다. 박지성은 빙빙 돌려 말하지 않았다. 직접적으로 한국 축구를 위한 쓴소리를 던졌다. 약속을 어겼다며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고, 정몽규 회장 사퇴와 홍 감독 선임 번복 등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내부 고발자로 찍힌 박주호를 감싸기도 했다. 특히 박지성은 정 회장 사퇴에 대해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협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외부의 압력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회장님이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고, 회장님이 그만둬야 했을 때 대안이 있는지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축구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심어줄 지가 우선시 돼야 하는 부분이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는 거라면 그렇게 해야 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감독 선임 번복에 대해서도 "결국 감독 선임 번복을 하느냐, 마느냐는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쉽사리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다"며 강한 목소리를 냈다. 2002 한일 월드컵 신화 주역들이 연이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표, 이천수가 소신 발언을 했고, 박지성까지 동참했다. 그러자 일부 축구 팬들은 또 다른 2002 신화 주역 안정환에게 달려 갔다. 그리고 비난을 퍼부었다. 동생들이 앞장서고 있는데 침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부 축구 팬들은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에 찾아가 비판 댓글을 달고 있다. 안정환이 최근 올린 영상 콘텐츠 댓글란은 영상과 관련이 없는 안정환 입장과 태도에 대한 지적, 또 반론으로 넘쳤다.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의 논란이 있을 때마다 큰 소리 낸 적 한 번도 없었음. 이번에도 조용히 있을 듯", "안정환은 후배들을 위해서 나서지 못할 거 같으면 최소한 후배들한테 쓴소리는 안 했으면 좋겠다", "안정환은 홍명보 절친이라 소신발언 못하죠, 그래 놓고 한국 축구 위하는 척", "입으로만 K리그, 대한민국 축구 사랑한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힘 내줘야 할 때는 숨음", "안정환님 이게 맞아요? 국대 감독 이렇게 뽑는 거 맞아요? 한 마디 해주세요", "안정환은 한 마디 못하나, 동생들만 앞장서고 있다" 등의 강한 목소리를 냈다. 안정환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만해라. 안정환이 은퇴하고 코치, 감독 등 축구계에 몸담고 있지도 않은데", "엄한 사람한테 몰려와서 왜 이러나", "안정환이 감독은 안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 높이는 등 한국 축구에 기여하는 게 있다", "이 유튜브 채널은 기부를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왜 여기 와서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위대한' 박지성의 일침, "한국 축구의 근간이 흔들렸을 때가 위기다, 지금이 그렇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지성. 그가 한국 축구를 위해 쓴소리를 던졌다.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12일 'MMCA: 주니어 풋살'에 참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냉정했고, 예리했으며, 진심이 묻어 나는 발언이었다. 박지성은 먼저 "첫 번째 드는 감정은 슬픔인 것 같다.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축구라는 분야에 있지만 우리가 이것 밖에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두 번째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축구인으로서 너무 슬픈 상황을 맞이했고,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론 진실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진실을 알아야 해결책을 가질 수 있고, 이미 대한축구협회의 신뢰는 떨어졌고,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 회복의 시작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고, 사실대로 말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절차를 밟아서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약속 자체가 무너졌다. 당장 사실을 말하더라도 받아들일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부 고발을 한 박주호에 대해서는 "상당히 무력감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는 무력감이 상당히 컸을 것이다. 좋은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와도 결국 그 행정절차가 투명하지 않고 올바른 시스템이 있지 않으면 결국 그렇게 영입한 좋은 인재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제물로 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부분이 가장 안타까운 결과인 것 같다"고 내뱉었다. 박지성은 지금이 한국 축구의 진짜 위기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축구의 위기라고 할 때, 그 위기는 대표팀의 위기였기 때문에 나는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국 축구의 근간이 흔들렸을 때가 위기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그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 사퇴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협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외부의 압력이 어디깢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회장님이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고, 회장님이 그만둬야 했을 때 대안이 있는지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축구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심어줄 지가 우선시 돼야 하는 부분이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는 거라면 그렇게 해야 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결국 감독 선임 번복을 하느냐, 마느냐는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쉽사리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참담함 밝힌 박지성 "누군가 빨리 결단해야, 선배로서 미안하다"(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43)이 최근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참담함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례적으로 "누군가 결단을 빨리 내야 한
[노찬혁의 오프더그라운드]'내로남불'의 끝판왕...자신이 만든 시스템 붕괴 시킨 '아마노 홍'은 대표팀 감독 자격이 없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내로남불'도 이러한 '내로남불'이 없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국내 감독 중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홍 감독은 지난 5일 수원FC와 경기를 앞두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만날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지만, 불과 만난 지 10시간 만에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며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2022시즌 울산에서 뛰었던 아마노 준이 전북 현대로 이적을 선택했을 때 홍 감독은 누구보다 크게 분노했다. 아마노가 잔류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저버리고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면서 홍 감독은 "내가 아는 일본 선수 중 최악이다. 우리 팀의 일본인 코치도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작 아마노를 저격했던 홍 감독은 무려 시즌 도중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고 갑작스레 울산을 떠났다. 홍 감독은 우승 경쟁을 하는 시즌 도중 대표팀 감독으로 떠났고, 울산은 감독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팬들은 지난 10일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홍 감독을 '아마노 홍'으로 불렀다. 또한 본인이 비판했던 KFA의 비정상적인 감독 선임 과정을 홍 감독은 그대로 따라갔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때까지의 전체 과정과 그 이후 일어났던 일을 생각해 보면 축구협회가 과연 얼마나 학습이 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 축구협회에서 누구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지원해 주지 않은 것 같다. 이 시점에서 그 일을 담당하는 위원장이 사퇴했다는 건 무언가 일이 있었다는 뜻이다. 내가 일할 때는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이 계셨고, 김 위원장은 책임과 권한을 모두 가지고 일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 축구에 맞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든 직접 뽑을 수 있었다. 그렇게 선임한 분이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다. 축구협회 내부를 보면 위원장 자리는 전문성 있는 분들이 맡는다. 상벌위원장은 법조인, 의무위원장은 의료인이 하는데 이 분들을 도와주는 건 협회 행정 직원들의 몫이다. 고위급 행정 직원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절대 일이 되지 않는다. 나보다 더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KFA 전무이사 재임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감독 후보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 선임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의를 표명한 정 위원장 사태 관련해서는 과거와 비교해 KFA의 감독 선임 시스템이 후퇴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랬던 홍 감독이 정작 본인에게 감독직 제안이 들어오자, 절차 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고 이 이사의 제안을 덥석 수락한 것이다. 이 이사가 외국인 감독을 만났을 때는 홍 감독이 만든 시스템을 그대로 따랐다. 외국인 감독은 PPT 발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인 중동 국가들에 대한 게임 모델 설명, 트렌드 분석 등의 평가를 거쳤지만, 홍 감독은 이런 절차가 생략됐다. 홍 감독도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 하지만 홍 감독은 이 이사의 부탁을 면접도 없이 수락해 버렸다. 본인이 만든 시스템을 버렸다. 홍 감독은 10일 광주와의 K리그1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 선임 당시 스스로 만든 감독 선임 시스템을 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이사가) 날 만나자고 해서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만났다. 시스템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어불성설'이다. 홍 감독은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자신이 만든 시스템을 붕괴시킨 감독이다. 자신이 직접 만든 시스템을 '모른다'라고 표현하며 대표팀 감독직을 덥석 수락했다. 심지어 시즌 도중에 자신이 비난했던 선수가 했던 행동을 되풀이했다.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 이러한 이중성을 보인 이에게 과연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는 게 맞는가. KFA는 공정한 절차,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감독을 다시 선임해야 할 것이다.
"홍명보 선임은 비상식적"… 지도자협회, KFA·정몽규 회장 비판한국축구지도자협회(이하 지도자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대한축구협회(KFA)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지도자협회는 12일 "홍명보 감독 선임은 비상식적"이라며 "한국 축구 퇴보시키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잘 알려진대로 KFA는 지난 8일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기간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다. 이임생 기술위원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유럽으로 출국해 몇몇 후보자와 면담하는 등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하는 듯 보였지만 결론은 K리그 감독 돌려막기였다. 울산 팬들은 물론 많은 K리그 팬들은 이번 결정에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도자협회는 "KFA의 감독 선임 발표가 나오면 지난 5개월의 무능과 반복되던 시행착오를 종결짓는 매듭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더 심한 혼돈과 또 다른 기만의 서막이 됐다"며 분노했다.앞서 이임생 기술위원..
"한국축구 퇴보시키는 정몽규 회장 물러나라"...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감독 대표팀 선임에 '분노'[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에 입장문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 홍 감독은 11일에 울산 HD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축구계는 홍 감독 선임에 분노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5개월 동안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으나 결과물을 내지 못했고 결국 K리그 감독 빼오기를 다시 단행했다. 홍 감독 또한 여러 차례 대표팀 감독 부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음에도 감독직을 승낙하며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도자협회는 12일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우리는 축구협회의 발표가 지난 5개월간의 무능과 반복되던 시행착오를 종결짓는 매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는 더 심한 혼돈과 또 다른 기만의 서막이 되고 말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임생 기술본부 충괄이사가 그의 말대로 회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중차대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고 기자회견까지 했다면 월권이다. 반면, 회장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된 감독선임 문제를 보고도 받지 않고 기술위원장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게 했다면 그런 회장은 있으나 마나 하여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를 맡은 전력강화위원회는 정해성 위원장을 중심으로 11명이 구성됐으나 최근에는 붕괴됐다. 정 위원장은 사퇴를 했고 11명 중 5명만 전강위에 남았다. 결국 정 위원장을 대신해 이 이사가 감독 선임을 총괄했다. 지도자협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도 “정몽규 회장은 2013년 취임한 이후, 국가대표 감독 선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변경해 왔다. 기술위원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전력강화위원회 다시 기술위원회로 바꾼 것이다. 이는 정 회장이 얼마나 비 정상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라고 분개했다. 지도자협회는 ‘두 외국인 감독과의 면접 결과를 선임 과정에서 누구와 공유하고 결과에 어떻게 반영하였는가?’,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면접기준이 특정 후보 앞에서만 왜 갑자기 주관적이고 자의적 해석으로 바뀌어야 하였는가?’ ‘ 정몽규 회장은 여전히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3가지 의문을 던지며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역대급 업적, 더 역대급 '결말'[마이데일리 = 울산 최병진 기자] 성과도, 이별도 역대급이다. 울산은 11일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2021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11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울산은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넘어 ‘2인자’에서 탈출하길 원했고 홍 감독과 손을 잡았다. 홍 감독은 울산을 통해 지도자로 K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첫 시즌에 2위를 기록한 홍 감독은 다음 시즌에 마침내 리그 정상에 올랐다. 강원FC와의 37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고 울산은 17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마침내 리그 우승이라는 염원을 달성한 울산은 다음 시즌에도 정상에 올랐고 홍 감독은 ‘울산 구단 최초 2연패’를 이끈 감독이 됐다. 올시즌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울산에게는 만년 2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하고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등극한 역사적인 순간이며 홍 감독도 우승으로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그러한 업적보다 울산과의 결말이 더 역대급으로 남게 됐다. 홍 감독은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감독 선임 과정에 나선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후보로 언급이 됐다. 외국인 감독 선임이 가장 유력했으나 홍 감독의 이름은 계속해서 등장했다. 그럴 때마다 홍 감독은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동시에 “울산 팬들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결국 홍 감독은 울산을 떠나 대표팀으로 가는 노선을 택했다. 울산 팬들은 분노했다. 특히 지난 5일에 펼쳐진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대표팀 감독 선임 엄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으나 그날 저녁에 이 이사를 만났고 다음날 대표팀 감독직을 승인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고별전이 된 광주FC전에서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을 향해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는 홍 감독이 소개되자 강하게 야유를 보냈다. 또한 선수 입장 시에는 걸개로 분노를 표출했다. “축협의 개 MB”,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최악의 감독” 등 수위 높은 발언으로 홍 감독을 비판했고 “홍명보 나가” 콜도 등장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했던 탓인지 홍 감독은 평소와 달리 그저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터치라인에서의 지휘는 코치들이 담당을 했다. 경기 후에 경기장을 돌며 울산 팬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야유는 더 커졌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 너무 힘들었다. 울산은 온전히 나를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나를 버리기로 했다.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 나는 없고 대한민국 축구만 있다”며 국가대표 감독직 수락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다. 얼마 전까지 받던 응원이 야유가 됐는데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의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에 올랐으나 동시에 또 있어서는 안 될 감독으로 남게 된 홍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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