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팔로세비치와 뜨거운 안녕 "5년 함께한 인연, 슬픈 이별"(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가 떠나는 '절친' 팔로세비치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친구의 행복을 기원했다. 일류첸코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
김기동 감독, '18세' 강주혁 활약에 만족…"후반 투입 적중했다"(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만 18세에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강주혁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
K리그2 안양, 김포에 1-0 신승…선두 질주(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선두 FC안양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은 21일 김포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일류첸코 결승골' 서울, '선두' 김천 꺾고 홈 4연승 행진(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이 K리그1 '선두' 김천 상무를 꺾고 홈 4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서울에 진심인 린가드…김기동 감독 "스스로 하루 두 번 재활 훈련"(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의 외국인선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하루 두 번 훈련을 자청하는 등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
[MD현장인터뷰] 팔로세비치 '고별전'...김기동 감독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더라"[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팔로세비치의 고별전 상황을 밝혔다. 서울과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서울은 승점 30(8승 6무 9패)으로 6위를, 원정팀 김천은 승점 43(12승 7무 4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최근 공식전 2승 3패로 좋았던 흐름이 다소 꺾였다. 21라운드 울산 HD 원정에서 극장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한 뒤 주중에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에서는 1-5 대패를 당했다. 뒷문 불안으로 5경기에서 11골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은 서울이다. 부상 악재도 전해졌다. 맹활약을 펼치던 린가드가 울산전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고 회복에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 중원에서 기성용도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린가드까지 쓰러지며 코어 라인에 문제가 생겼다. 강성진, 일류첸코 등 공격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서울은 백종범,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 조영욱 최준, 이승모, 한승규, 강성진, 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선다. 최철원, 김진야, 박성훈, 팔로세비치, 류재문, 임상협, 김신진, 강주혁, 호날두가 대기한다. 서울은 최근 울산과 원두재와 이태석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구단 간 합의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울산이 트레이드를 취소하면서 3선 보강에 실패했다. 이에 최준을 이날 3선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3선에서 문제가 생겨서 고민을 했다. 팔로세비치가 직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는데 리그에서는 그대로 나가면 안 된 다고 생각했다. (윤)종규도 안쪽에서 플레이를 했었는데 투쟁력과 활동량이 있는 준이를 낙점했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나머지 포지션은 다 괜찮은데 여전히 3선이 고민이다. 성용이도 돌아와야 하고 백상훈도 최근에 회복했다. 황도윤도 다쳤는데 3선에서만 문제가 발생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린가드에 대해서는 “본인이 오전 오후로 나와서 치료하고 훈련하고 그런다. 인천전이라도 조금 뛰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어제도 훈련하고 호텔 가기 전에 선수들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더라. 축구에 진심이다. 린가드 공백이 걱정이 된다. 제주전부터 전담 마크가 생겼는데 영리한 선수다”라고 했다.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가정사로 임대를 떠난다. 김 감독은 “사실 일찍 갔어야 하는데 그 자리에 문제가 있어서 오늘까지 뛰고 내일 떠나는 걸로 했다. 서울에 있으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온다고 해서 본인도 도움을 많이 주고 싶어 했다. 어제 표정이 안 좋아서 얘기를 해보니 포항전에 선발로 나섰는데 부진해서 슬프다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강인, 마요르카 훈련장서 새 시즌 준비…"곧 복귀합니다"(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강인(23)이 팀 합류를 앞두고 '친정팀' 마요르카의 훈련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2
홍명보호의 월드컵 예선 상대 쿠웨이트, 피치 감독 선임(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상대할 쿠웨이트가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을 선임했다. 18일(현지시간) 아시아
K리그를 영화관에서 시원하게 즐긴다…롯데시네마서 생중계(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롯데시네마가 K리그 팬들의 쾌적한 실내 관람을 위해 'K리그 극장 생중계'를 실시한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날씨와 장마로
전북, 김두현 지도 받았던 안드리고 임대 영입…"팀 반등에 힘 쏟겠다"(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9일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안드리고(29)를 임대 영입했다. 안드리고는 2022년부터 2023년 여름까지 K리그2 FC안양에서 활약하다
[손태규의 직설] 정몽규 회장은 사퇴할까?…대한축구협회와 미국축구연맹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은대한축구협회와 미국축구연맹의 행태가 많이 닮았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협회의 잘못과 실수가 이다지도 똑 같은지 신기할 정도. 두 협회 모두 독일 사람 위르겐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데려왔다가 실패했다. 제시 마쉬와의 협상도 실패했다. 한국은 파리올림픽, 미국은 도쿄 등 3연속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클린스만을 감독에 앉힌 한국의 현 회장과 미국의 전 회장은 모두 12년 장기집권하면서 독선 운영을 해 축구계를 망가트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다른 것이 하나 있다. 미국의 회장은 실패에 책임지고 4선을 포기했다. 그러나 한국의 회장은 실패를 거듭해도 4선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국가대표 감독을 말썽 끝에 새로 뽑았으나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미국은 새 감독을 찾고 있으나 구설에 올랐다. 한국이 이미 놓친 마쉬 현 캐나다 감독은 미국축구연맹을 세게 비판했다. “미국 축구를 크게 존중한다. 그러나 연맹에 근본 변화가 없는 한 그 자리에 관심 가질 일은 없을 것이다." 왜 모국 연맹에 그토록 모진 말을 했을까? 그는 2022년 월드컵 후 미국 감독에 유력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연맹으로부터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그동안의 행태로 미루어 한국 축협도 마쉬를 그렇게 막 대했는지도 모른다. ■실패한 클린스만 발탁은 장기집권 회장들의 독단 한국·미국 모두 클린스만 때문에 지독한 몸살을 앓았다. 대표 팀을 망쳤다. 그를 감독으로 뽑은 것은 두 나라 모두 협회장의 독단이었다. 은밀한 작업 속에서 이뤄진 선임.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을 데려온 이유·과정은 새삼스레 거론할 필요가 없다. 오죽하면 매체들이 ‘원흉’이라는 험하디험한 단어까지 쓰며 그를 비판했을까. 미국의 당시 수닐 굴라티 회장도 비슷한 욕을 먹었다. 그는 선수·지도자 경력이 없다. 정 회장과 똑같다. 컬럼비아 대 경제학 교수와 프로축구 구단 사장을 거쳐 2006년 회장에 뽑힌 뒤 12년 동안 재임했다. 가장 오래 한 회장. 4선을 꿈꾸었다. 그러나 클린스만에 이어 역시 그가 독단으로 선임한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월드컵 출전에 실패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정몽규 회장도 12년 째 회장. 그러나 아시안컵 우승과 파리올림픽 출전을 놓쳤는데도 4선을 노린다. 2014년 온갖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브라질 월드컵 감독에 홍명보를 앉혔으나 한국은 예선 탈락했다, 이번에도 숱한 욕을 먹으면서 홍명보를 다시 감독으로 불렀다. 무슨 경우인가? 공교롭게 홍명보와 아레나는 닮았다. 아레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 탈락 탓에 사임했다. 그러나 명예회복을 한다며 굴라티의 감독 제의를 받았다. 다시 국가대표 감독을 한다는 유혹에 졌다. 결국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아예 출전도 못했다. 개인 욕심에 집착한 탓인가? 홍명보도 브라질 참패를 만회하겠다며 감독을 맡았다. 이기심이다. 아레나의 길을 따라갈지 모른다. 굴라티 회장은 2011년 직접 나서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데려왔다. 2014년 월드컵 직전 그에게 4년 연장 계약과 기술이사 자리도 주었다. 큰 실수였다. 계속 말썽을 일으키는 클린스만을 2016년 해고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 클린스만의 포기는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정 회장 역시 자신이 데려온 클린스만이 한국에서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데도 아무런 통제도, 자르지도 못했다, 굴라티 회장은 국가대표 감독을 뽑으면서 늘 독단으로, 은밀하게 협상을 끝낸 뒤 이사회는 당연히 따라올 것이란 행태를 보였다. 그는 선수·지도자를 해 본 적이 없으면서도 감독 선발의 전권을 쥐었다. 심지어 부회장조차 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못했다. 클린스만을 그렇게 뽑았다. 정몽규 회장과 비슷하지 않은가? 클린스만의 기행은 미국 팀을 서서히 죽여 갔다. 그는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연습장에서 했다. 연습하러 나가는 몇 선수를 빼버렸다. 그것이 탈락 통보. 가장 큰 문제는 변덕이었다. 요가 교실, 엄격한 식단 관리 등 여러 가지를 시도했으나 연속성이 없었다. 다음 날이면 어제 소개한 것을 잊어버렸다. 선수들은 계산된 혼란인지 아침에 일어나 언뜻 떠오르는 생각을 얘기하는 즉흥인지 헷갈렸다. 팀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수 불만 등을 굴라티 회장은 직접 들어 알고 있었다. 그는 늘 내부 일을 선수들과의 비밀 만남을 통해 듣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었다. 매사에 투명하지 못했다. 그것도 한국과 똑같다. 선수들도 클린스만을 포기했다. 2016년 32년 만에 과테말라에게 패배하고 클린스만이 직접 뽑은 감독이 지휘한 올림픽 팀이 예선 탈락했다. ■“문제는 축협 회장이다” 스포츠 매체는 “미국 축구의 문제는 클린스만이 아니라 굴라티다. 클린스만을 손가락질 하는 것은 쉽다. 2경기를 연속 졌다. 하는 것마다 잘못을 저지른다. 더 큰 문제는 굴라티 회장”이라 했다. 클린스만을 잘라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굴라티는 버텼다. 그러다 또 다시 비밀리에 아레나와 접촉하면서 클린스만 해임을 결정했다. 그러나 2018년 월드컵 출전은 무산됐다. 30년 만에 처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단순 불운이 아니었다. 10년에 걸친 굴라티의 배타성과 편협한 운영의 결과라고 축구계는 진단했다. 국민들과 매체, 후원사, 프로구단주, 방송사들이 연맹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오랫동안 불투명하고 닫힌, 변화에 저항해온 조직이었기 때문. 개혁은 ‘굴라티 교체’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은 굴라티 회장 재임 중 한 번 월드컵과 두 번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그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감독은 잘리는데도 자신은 “모든 책임을 지겠으나 사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모순의 어법을 사용하며 버텼다. 국민의 분노를 잘못 읽었다. 몇 달 동안 은밀하게 4선 가능성을 타진하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굴라티 회장은 미국 국민들과 축구계가 바라던 결정을 내렸다. 4선 포기 선언. 12년은 어느 연맹 회장에게도 충분한 기간. 누구에게도 단일 조직을 이끄는 데 있어 모자람이 없었다. 그만두어도 미련을 가질 수 없는 긴 시간이었다. 역시 12년을 가졌던 정몽규 회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이회택 회장님, 후배들의 '정당한 목소리'입니다, 막지 마십시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회택 OB 회장.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한국 축구 공격수 계보를 잇는 시대의 공격수였다. 감독으로 월드컵을 지휘하는 등 한국 축구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영웅이다. 이런 이 회장이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 축구계 원로로서 꺼낸 말이었다. 핵심은 홍 감독을 옹호하면서, 홍 감독을 비판한 후배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 회장은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한국 축구를 걱정하는 노장의 마음을 표현했지만, 아쉽게도 공감을 얻지 못했다. 왜 그렇게 됐을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축구인들로 꾸려진 강화위원회가 뽑은 지도자다. 선임 이후 발생한 수많은 논란에 대해 축구인들부터 말을 아끼면서 하나 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박지성, 박주호 등이 여기저기에서 너무 비판하는 소리만 쏟아내고 있다. 선임 과정에서 나온 문제는 시정해야 하지만 지금은 축구인들이 서로 싸우거나 헐뜯지 말고 축구계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할 때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렇다면 문제를 고쳐야 한다. 그 방법은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이미 뽑았으니 그냥 가자는 건, 문제를 고칠 의지가 없다는 의미다. 감독 선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홈 감독은 축구인들로 꾸려진 전력강화위원회가 뽑은 감독이 아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한 조직이 됐고, 결국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혼자 뽑은 감독이다. 면접도 없이. 수많은 논란에 대해 축구인들이 말을 아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목소리를 내라고 했다. 잘못된 것을 알고도 침묵하라는 것인가. 무조건 옳다고 박수를 치라는 것인가. 과거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시대가 변했다. 지금을 그럴 수 없는 시대다. 하나 된 목소리로 변화를 외쳐야 할 시대다. 박지성, 박주호 등이 비판하는 소리를 쏟아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잘못을 고치기 위한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틀어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 침묵하고 있으면 변하는 건 없다. 적어도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의 행태로 봤을 때, 지금까지는 그랬다.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는 조직이다. 지금 축구인들이 서로 싸우거나 헐뜯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불공정을 바로 잡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축구계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서라도, 이번에야말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축구인들이 힘을 합할 때다. 뭉쳐야 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뭉쳐야 한다. "박지성, 박주호 발언을 영상 등을 통해 직접 봤고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행정에서 잘못된 부분들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실히 고쳐지도록 협회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있다. 그래도 후배들이 마치 나쁜 놈처럼 표현할 정도로 그릇된 사람은 아니다." 박지성, 박주호의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인정했다. 그런데 이게 왜 홍 감독을 나쁜 놈처럼 표현한 것인가. 홍 감독이 잘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후배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비난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목소리'를 낸 거다. 그들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 용기를 오직 비난을 위한 것이라 폄하해서는 안 된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행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실히 고쳐지는 방법, 그 뼈를 깎는 노력의 시작. 그건 감독 선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출발부터 잘못됐는데, '부정 출발'을 했는데, 이것을 밀어붙이는데, 귀를 막고, 눈을 막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하는데, 어떻게 팬들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겠나. 출발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 축구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축구인들이 모두 대동단결해도 극복할 수 있을까 말까한 상황이다. 모든 축구인들이 변화를 위해 대동단결해야 한다. 그동안 대표팀, 협회가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을 종종 해서 팬들의 신뢰를 많이 잃은 게 너무 안타깝다. 협회 직원들, 축구인 모두 반성하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맞다. 대동단결해야 한다. 침묵의 대동단결이 아니라 변화를 위해서. 침묵하고, 옳다고 박수 치는 걸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축구협회가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 많이 했다. 신뢰도 많이 잃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당했지만 침묵하고 있어서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축구협회 직원들, 축구인 모두 반성하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이것 역시 맞다. 그런데 한 사람의 이름이 빠졌다. 이들이 눈치를 보며 절대 충성하는 그 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 회장이 반성하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하는 첫 번째 인물로 언급됐어야 했다. "정치가 국민을 실망시킨 것처럼 축구도 팬들을 실망시켰다. 혼란한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기 위해 축구계라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 프로구단, 각급 대표팀, 선수들, 지도자들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후배 축구인들이 화합하는 목소리를 내주기를 바란다." 화합의 목소리가 아니라 변화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화합은 서로에 대한 존중에서 이룰 수 있다. 지금은 존중이 없다. 일방통행이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화합하자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왜 후배 축구인들에게만 강요를 하는가. 선배 축구인들은 홍 감독 지지로 이미 대동단결한 것인가. 아니면 후배들이 고개를 숙여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것까. 선배 축구인들도 변화의 목소리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진정한 화합이 된다. 선후배 갈라치기 할 필요도 없다. 변화를 원하는 것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세대의 갈등이 아니라 정의와 불의의 충돌이다. "일단 감독이 선임됐고 홍 감독도 결국 축구인들이 뽑았다. 이미 선임된 만큼 축구인들은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을 믿고 맡겨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혼자 뽑은 감독이다. 이미 선임이 됐으니 그냥 모른 척 가자는 것이다. 무책임한 방법이다. 박지성, 박주호가 무책임을 피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것이다. 이런 불공정의 감독을 믿을 수 없고, 대표팀을 맡길 수도 없다. 이것을 인정하면, 모른 채 넘어가면, 한국 축구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악례'를 남기는 것이다. 누구나 불공정의 틈이 보이면, 파고들려고 할 것이다. 이런 이들을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된다. 공정한 과정을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게 한국 축구를 위한 책임이다. "협회, 홍 감독을 비판하는 후배들도 언젠가는 협회장, 대표팀 감독, 프로팀 감독이 될 재목들이다. 서로 최소한 예의를 지키면서 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다. 잘못을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고 있는 이들은 축구협회와 홍 감독이다. 한국 축구팬들과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렇게까지 반발이 심한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가. 정당한 절차를 거처 정당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축구팬들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예의를 지키지 않은 건 그들이다. 또 K리그를 배신하고, 울산 HD 팬들의 뒤통수를 치고, 그것도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도중에, 개인의 욕망을 위해, 말을 바꾸고, 태세를 전환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다. 누가 예의가 없는가. 정당한 목소리를 냈다고 한국에서는 협회장, 대표팀 감독, 프로팀 감독 하지 못하나? 그럴 거면 안 하는 게 낫다. 발전이 없는, 희망이 없는, 미래가 없는 곳이다. 역으로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불합리한 시스템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그들만의 축구협회에 반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 박지성, 박주호뿐만이 아니다. 이영표, 이천수, 이동국, 조원희, 김영광 그리고 구자철까지 나섰다. 축구인들뿐 아니라 시민단체, 문화체육관광부, 정치권, 스포츠윤리센터,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이 후폭풍이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할 수 없다. 축구와 떨어져 지냈던 이들은 왜 축구협회 조사를 진행하고, 축구협회에 분노할까. '채용 비리'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건 축구 문제를 넘어섰다. 축구계 내에서 과거처럼 반성하는 척, 개혁하는 척하며 얼렁뚱땅 넘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 문제'로 힘을 키웠다. 판은 그들이 스스로 헛발질을 하며 키웠다. 축구인들이 침묵하고 있으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다른 단체들이 나서는 것 아닌가. 그야말로 요즘은 홍명보 '1일 1논란'이다. 또 누가, 어떤 단체가 등장할까. 어디까지 논란이 이어질 것인가. 피로감은 오롯이 축구 팬들 몫이다. 이 논란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것이고,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힘을 더욱 키울 것이다. 이런 사달을 만들어 놓고 유럽 출장을 떠난 홍 감독은 "내 인생 마지막 도전이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외쳤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 논란을 키우는 발언이다. 논란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모두가 알고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홍 감독이 물러나야 끝난다.
대한축구협회 "박주호 위원에게 법적 대응 안 할 것"(서울=뉴스1) 이상철 이재상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한 박주호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FA 관계자
한국 축구, FIFA 랭킹 23위 하락…'유로 우승' 스페인 3위 껑충(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발표된 7월 FIFA 랭킹 결과 1572.87점으로 23위에 자리
"무조건 바껴야… 이렇게 가면 미래 없다"… 구자철, 축구협회 '비판'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K리그 제주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18일 구자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조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일부 언론은 구자철이 지난 17일 김포FC와의 코리아컵 8강전 이후 "대표팀이 힘든 시기인 게 맞지만, 무조건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구자철이 KFA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구자철은 오해를 바로잡고자 직접 SNS에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박)지성이 형과 (박)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고 밝혔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고 슬프다.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쓴소리를 남겼다.감독 선임 작업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은 "지..
이동국 子 대박이, 무릎 통증에 손가락 골절까지 "아픔이 한번에 몰려오네"[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아들이 부상을 당해 엄마 이수진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사타구니, 무릎 통증으로 축구 쉬게했는데 어제는 종이 박스테이프로 공만들어서 야구하고 놀더니.... 손꾸락 골절이래요. 혹시 삼재세요? 아픔이 한번에 몰려오네"라고 속상해 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동국, 이수진 아들 시안 군이 손가락 골절로 보호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수진은 사타구니,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아들의 재활을 위해 정형외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동국, 이수진 부부는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K리그와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가 만났다'...‘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 운영[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로축구연맹과 ㈜코리아세븐, 주식회사 산리오코리아가 손잡고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팝업스토어)를 연다. 연맹은 코리아세븐과 지난해 10월, 산리오코리아와 올해 6월 각각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축구팬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팝업스토어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 및 월드파크 광장에서 이달 1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총 24일간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FC세븐일레븐 구장에서 산리오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K리그’로, 1층 아트리움에 위치한 실내는 선수 라커룸 형태로 꾸몄고, 야외 월드파크 광장은 각종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축구장 형태로 만들어졌다. 먼저 실내 팝업스토어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K리그와 산리오캐릭터즈가 협업한 유니폼, 머플러, 인형, 캐리어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K리그 각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이즘 부스’가 마련돼 있다. 야외 팝업스토어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여기에는 대형 헬로키티 포토존, K리그 각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산리오캐릭터즈 백월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맹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K리그 레전드와 함께하는 어린이, 여자 축구 클리닉’, ‘K리그 단체 관람 및 입중계’, ‘팀 K리그 선수단 애장품 경매’ 등 축구팬들을 즐겁게 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행사별 상세 일정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혹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맹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K리그와 구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MZ세대와 여성 고객, 가족 단위 팬 등 미래 잠재고객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서울 5-1 대파하며 코리아컵 4강 진출(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꺾고 코리아컵 4강에 진출,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포항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4
홍명보 대신 박태하… 토트넘 맞대결 '팀 K리그' 지휘박태하 포항 감독이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치는 팀 K리그를 이끈다.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박태하 감독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대신해 "팀 K리그"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팀 K리그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당초 팀 K리그의 지휘봉은 지난 시즌 우승팀 감독이 잡았다. 지난 2022년에는 전년도 우승팀이었던 전북 김상식 감독, 2023년엔 울산 홍명보 감독이 팀 K리그를 이끌었다.올해도 전년도 우승팀 울산 홍명보 감독이 팀 K리그 사령탑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울산의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것도 고려했다. 하지만 울산에서 팀 적응 등 바쁜 시기라 어렵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우승을 한 "팀"에게 자격을 주는 게 맞다고 판단해 박태하 감독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팀 K리그는 22명의 엔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문체부 조사 착수…FIFA의 결정은?최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직접 조사를 예고하면서 축구계가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태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 계기가 되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약 5개월 동안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팬들의 큰 비난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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