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머리가 따로 놀았다" 아쉬움 숨기지 못한 최세빈, 그럼에도 잘 싸웠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 펜싱의 최세빈이 올림픽 첫 출전에서 4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세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가 하를란(우크라이나·세계랭킹 6위)에게 14-15로 패했다. 먼저 최세빈이 웃었다. 최세빈은 날렵한 찌르기를 앞세워 8-3으로 1피리어드를 끝냈다. '베테랑' 하를란이 뒷심을 발휘했다. 2피리어드에서 최세빈은 11-5까지 차이를 벌렸다. 여기서 하를란이 순식간에 11-11을 만들었다. 최세빈도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14-14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하를란이 한발 앞선 찌르기를 펼치며 14-15 1점 차로 승부가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진 최세빈은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마무리를 못 해서 아쉽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급함'을 패인으로 꼽았다. 최세빈은 "초반에 천천히 하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다가 점점 급해지는 걸 느꼈다"면서 "머리로는 알았는데 점수가 다가오다 보니 몸과 머리가 따로 놀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올라오며 랭커와 겨뤄본 적이 많이 없었다"면서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란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최세빈(세계랭킹 24위)은 16강서 세계 1위 미사키 에무라(일본)를 15-7로 꺾는 이변을 썼고,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전하영(13위)을 15-14로 제압하기도 했다. 최세빈은 "올림픽을 나가는 게 확정된 뒤 저를 의심했던 시기가 있었다. 올림픽 전 3개월 동안 심적으로 힘들었다"라면서 "올림픽을 뛰어보니 '근심하고 있는 건 내 자신이었구나'라는 생각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제 최세빈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남겨뒀다. 최세빈은 "단체전도 응원해 주시는 만큼 잘할 수 있다.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최세빈, 준결승서 '개최국' 프랑스 검객에게 석패…동메달 결정전 진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최세빈이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최세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농 브뤼네(프랑스)에게 12-15로 패했다. 최세빈은 과감한 찌르기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브뤼네도 최세빈의 찌르기에 역공으로 대응하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1-5에서 최세빈은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혔다. 브뤼네가 2점을 더하며 달아났지만, 최세빈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6-7을 만들었다. 운명의 14번째 칼질에서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승부 끝에 브뤼네가 점수를 추가하며 1피리어드는 6-8로 끝났다.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최세빈은 2점을 연달아 따내며 8-8로 추격했다. 그러나 브뤼네는 다시 2점을 달아가며 먼저 두 자릿수 점수를 따냈다. 2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11-13에서 브뤼네가 점수를 챙기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최세빈은 막고 치기를 성공시키며 12-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음 격돌에서 브뤼네가 득점을 올리며 최세빈이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최세빈(세계랭킹 18위)은 16강서 세계랭킹 1위 미사키 에무라(일본)를 15-7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전하영(10위)을 15-14로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최세빈은 랭킹 3위이자 '개최국' 프랑스의 브뤼네와 준결승에서 만났다. 아쉽게 경기에서 패한 최세빈은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최세빈, '대표팀 동료' 전하영 꺾고 올림픽 4강 진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세빈이 대표팀 동료 전하영을 꺾고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전하영을 15-14로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최세빈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사키 에무라(일본)를 15-7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8강에서는 전하영까지 격파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세빈은 1피리어드 초반 전하영에게 연달아 5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했지만 1피리어드는 2-8로 뒤진 채 종료됐다. 그러나 최세빈은 2피리어드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4-10 상황에서 연속 6득점하며 10-10 균형을 맞췄다. 이후 최세빈과 전하영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최세빈이었다. 최세빈은 13-14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연달아 2점을 따내며 15-14 대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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