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3선 도종환 꺾고 결선행…충북 8개 선거구 대진표 확정
2024.03.12
국힘 현역 4명 전원 본선 진출…민주 3명 탈락, 임호선만 공천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충북지역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4명 전원이 본선에 진출했지만, 민주당은 4명 중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1명만이 공천 문턱을 넘었다. 4·10 총선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청주 흥덕 선거구 총선 후보자로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부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3선 중진인 도종환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충북 도내에서 민주당 현역의원 공천 탈락은 청주 청원 변재일(5선) 의원과 청주 서원 이장섭(초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민주당의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자 결정을 끝으로 도내 8개 선거구의 양당 최종 대진표가 모두 채워져 치열한 본선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가 4대4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충북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이날 본선 진출자로 낙점받은 이연희 부원장은 언론인 출신인 국민의힘 김동원 예비후보와 격돌한다. 둘 다 정치 신인이다. 청주 흥덕에는 개혁신당 김기영 예비후보와 진보당 이명주 청주지역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 맞서 민주당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눌러 주목을 받은 이강일 전 상당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여기에 녹색정의당 송상호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년간 민주당이 굳게 지켜온 청주 서원 선거구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국민의힘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당내 경선에서 이장섭 의원을 꺾은 민주당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청주 청원은 이 지역 터줏대감 변재일 의원이 빠진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수민 전 청원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개혁신당 장석남 예비후보가 최종전을 치른다. 총선 (CG) [연합뉴스TV 제공] 비청주권 선거구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이 재출마하는 가운데 라이벌 간 리턴매치가 눈길을 끈다. 먼저 충주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위원장, 자유통일당 성근용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구도이다. 이 의원과 김 전 차관은 21대 총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제천·단양은 국민의힘 엄태영(초선)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새로운미래 이근규 전 제천시장, 자유통일당 이두성 예비후보, 무소속 권석창 전 국회의원의 5파전이다. 거대양당 두 후보의 강세 속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 전 의원, 민주당을 탈당한 이 전 시장이 변수로 꼽힌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맞붙는다. 이들의 맞대결은 19·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증평·진천·음성은 민주당 유일의 본선 진출 현역의원인 임호선(초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전 국회의원, 자유통일당 표순열 예비후보가 대결한다. 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선 경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 협의에 따라 청주 흥덕과 충주 선거구는 대진표가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jeonch@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MC몽, 과태료 부과에도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르포] '누가 왔대요?' '한동훈이라니까!'…비 젖은 청주 달군 한동훈
2024.03.06
한동훈, 4일 충남 천안 이어 5일 충북 청주 방문 시민들과 일일이 '셀카' 찍으며 소탈한 소통 곳곳 인산인해…전통 약밥, 목도리 등 선물도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 받고 싶은 곳" "누가 온 건데요?" "'한동훈'이라니까!" 한 시민이 인사인해 이룬 거리를 보며 묻자 또 다른 시민이 답답한듯 큰 목소리로 답했다. 마치 '어떻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를 수 있느냐'고 되묻는 듯한 태도였다. 한 비대위원장이 방문한 5일 한산했던 청주 거리를 그와 손 한번, 사진 한번 같이 찍으려고 몰린 시민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반응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이날 오후 5시 충청북도 청주. 한 비대위원장이 등장하자 주위는 어두웠던 하늘과는 대비되게 금세 환해졌다. 시민들의 격렬한 환호는 한 비대위원장이 자리를 떠날 때까지 멈출 줄을 모르고 이어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충청남도 천안 방문에 이어 충청북도 최대 도시 청주시에 온 하루를 투자했다. 청주는 160만 충북 인구 중 과반인 85만 명이 몰려 사는 '중원의 심장'이자 국회의원 의석수 4석이 걸린 곳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역대 총선에서 청주 4개 선거구 중 상당구를 제외한 흥덕·청원·서원 이 세 곳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해 온 만큼 온갖 열정을 쏟아도 모자를 수밖에 없다. 특히 청주는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역대 총선, 대선 등에서 '전국 승패의 키'를 쥐었다고 평가돼왔다. 오전부터 한 비대위원장은 △육거리 종합시장 △서원대학교 △'육아맘 간담회' 등 빠듯한 일정을 거쳐 오후에는 △청원구 오창 올리브상가 사거리를 시작으로 △흥덕구 가경터미널 사거리 △상당구 상당공원사거리 △서원구 분평동 BYC 사거리에서 직접 시민들과 소통했다. 차디찬 비바람이 불던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경터미널 사거리는 한 비대위원장이 도착하기도 전부터 그를 보기 위해 미리 기다리는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어림잡아 20~30명은 돼 보였다. 이후 그가 도착하자 거리는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 찼다. 한 비대위원장은 도착하자마자 시민들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어주는 등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사진을 요청한 한 외국인에게는 "한국말을 저보다 더 잘해요"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곳곳에서는 "잘생겼어요" "아유 멋있어" "살 좀 찌워" "나라 좀 살려주세요" 등 한 비대위원장을 향한 칭찬과 응원이 끊이지를 않았다. 한 시민이 같은 자리에 있던 청주 흥덕 후보인 '김동원 예비후보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농담 섞인 발언을 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김동원 후보는 "오늘은 '한동훈의 날' '내일은 김동원의 날'"이라며 함께 한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다음 행선지인 상당공원사거리도 한 비대위원장을 응원하는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상당구 후보 정우택 의원은 도로를 향해 손을 흔들었고, 한 비대위원장은 또 다시 시민들과 셀카 삼매경을 이어갔다. 한 시민은 주위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다같이 한동훈, 정우택을 외치는 거여!"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에게 '전통 약식'이 건네지는 등 한 비대위원장을 향한 격한 애정이 오갔다. 마지막 행선지인 BYC 사거리에서 한 비대위원장과 시민들의 사진 촬영만 30분 가량 이어졌다. 청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만큼 한 비대위원장은 자신을 기다렸던 시민 모두와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그와 사진 촬영을 위해 줄 선 시민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대부분은 5060세대였으나, 간간히 1020대 남성, 3040 여성도 한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도 선물 세례가 이어졌다. 한 여성은 바로 앞 가게에서 산 듯한 목도리를 한 비대위원장에게 건네주며 한 비대위원장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많이 기다리셨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학교 어디 나왔어요? 제가 운호국민학교를 나왔어요" 등 친근한 인사말을 건넸다. 이를 끝으로 한 비대위원장은 청주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늘 여기가 마지막 여정이다. 아침부터 청주에 와서 이제 저녁이 됐다"며 "청주는 각별한 곳이다. 대한민국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은 여기에서 사랑 받고 싶어한다.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상식적인 판단으로 승패를 정해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 마음, 청주 마음을 얻기 위해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가 부족한 점이 많을 거다. 많이 지적해주고 지적해주면 우리는 바로 바로 반응하고 고치겠다. 고맙다. 오늘 청주에 있으면서 너무 좋았다. 또 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충청의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 하겠다" [르포] "한동훈! 희망이야 희망!"…천안에 불어닥친 '한동훈 신드롬'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한동훈 '첫 지역 동료시민 일정', 왜 충남 천안이었나 "이미 승부는 났다"…이재명, 영등포갑 채현일 찾아 지원사격
[인터뷰] '경제 전문가' 김학도 "발전 더딘 청주 흥덕, 빠른 성과 자신"
2024.02.28
국민의힘 청주 흥덕 예비후보 경제 전문가로 흥덕 발전 적임자 文 탈원전 정책에 제동 걸기도 충청도는 일찍부터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요충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청주 흥덕구는 연 이용객 1000만명에 달하는 오송역은 물론, 청주국제공항까지 품고 있어 경제 발전 요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바이오, 의료기기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유치에 성공해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지만,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구체적 청사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뛰어난 입지 조건으로 대규모 산단을 유치했음도 이를 뒷받침할 정주여건 등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청주 흥덕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일을 가장 많이 할 수 있고, 가장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이 흥덕"이라며 '변화'를 자신했다. 특히 산업부 재직 시절 오송 1산업단지·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 관여한 만큼, 누구보다 지역 핵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전략에 능통하다는 평가다.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통해 경제·산업 전문성을 갖춘 김 전 차관은 지역 발전 청사진을 △오송역 주변 개발 △오송역과 청주를 잇는 미호강 일대 육성 △청주 구도심 재활성화 등 3가지로 요약했다. 이원화된 오송역 부근과 청주 구도심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엮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차관은 청주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한 그는 지식경제부 대변인과 신산업정책관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에너지자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특히 참여정부 '10대 신성장동력'과 MB정부 '17개 신성장동력산업', 박근혜 정부 '미래성장동력-산업정책 종합실천계획' 등 3개 정부에 걸쳐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발굴에 깊숙이 관여했다.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속도조절'을 요구한 여파로 공직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차례로 맡으며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힘을 쏟았다.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해부터는 충북도청 경제수석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35년을 행정가로 일하다가 정치인의 삶을 택했다. "공직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충청북도 경제수석보좌관을 맡았다. 직접 겪어보니 중앙정부와 국회, 양쪽의 지원 없이 지역 발전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다. 경제수석보좌관으로서 한계를 느꼈다. 입법을 통한 규제 완화와 예산 확보, 중앙정부 네트워크 활용 등 3가지 요소의 복합적 활용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려면 국회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듣나. "'뽑아주면 현장에 안 온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 한 시장을 찾았는데 상인회장께서 '최근 몇 년간 정치인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많은 건의를 했지만, 반영된 적이 없다'는 아쉬움도 토로하셨다. 그러면서 '너도 똑같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셔서 참 안타까웠다. 김학도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겠다. 공직 생활 중에도 현장을 중시했다. 산업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찾고 정책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택을 받는다면 매주 토요일을 '흥덕구민의 날'로 정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생각이다." Q. 현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의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였나.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은 에너지 정책에 있어 공히 탈원전을 표방했다. 당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으로서 대비 차원에서 '미래에너지포럼'을 만들었다. 각계 전문가와 연구를 시작했고, 대선 2달을 앞두고 미래 에너지 관련 정책 방향을 만들었다. 화석연료 없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하되 원전은 서서히 변화시키자는 것이 골자였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였지만, 문재인 정부는 급격한 원전 삭감·폐지, 석탄발전소 중단 등을 추진했다. 그래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신고리 5·6호기와 신한울 3·4호기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하루아침에 국장 4명이 교체되기도 했다.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후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으로 발령을 받았고, 1년이 안 돼 중기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관료로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전 정부에서 혜택을 입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산업부 주요 보직을 거친 사람이 사표를 냈으니, 오히려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Q. 청주 흥덕은 여권 험지로 분류된다. 흥덕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흥덕은 청주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흥덕에 청주 인구의 34%가 거주하고, 청주 기업체의 40%가 모여 있다. 오송역으로 (연간) 1000만명 지나가고 청주국제공항도 있지만 발전을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개인적으론 지난 20년간 (지역 정치인이) 경제와 산업을 잘 알지 못했고,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발전이 더뎠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이 흥덕이다. 경제·산업 전문가인 제가 일을 가장 많이 할 수 있고, 가장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청주에 갑자기 나타난 것도 아니다. 산업부가 세종으로 내려온 2013년부터 2017년 퇴직할 때까지 4년을 청주 본가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출퇴근했다. 지역에서 충북도 관계자, 동창 등과 수도 없이 교류하며 지냈다." Q.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구체적 구상은? "모든 공약이 이원화된 오송과 청주를 연결하는 방안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오송은 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등 미래 산업의 중심지다. 정주 여건과 배후 시설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생활권이 세종으로 넘어갈 수 있다. 오송역을 중심으로 국제비즈니스센터를 마련하고 정주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오송과 청주 사이엔 옥산면과 강내면이 있는데 비어있다. 미호강 주변을 활용해 은퇴휴양 수요를 겨냥한 실버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실버산업을 지원할 의료 서비스 및 IT기술 등 주요 콘텐츠는 청년들이 맡게끔 일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오송의 정주 여건이 미호강 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청주 지역의 구도심 재활성화도 추진하고자 한다. 주차장 확보 등 생활 맞춤형 공약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Q. 당내 경선 통과가 우선인데, 선거운동은 어떻게 펼치고 있나. "기본적으로 많은 주민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손을 잡고 김학도가 누구인지 설명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로서 전통시장, 중소기업체, 경제 관련 단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분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있기도 하다." Q. 선거 슬로건은 무엇인지. "'흥덕의 경제엔진을 바꾸겠습니다'로 정했다. 흥덕이 처한 경제 현실을 하나의 엔진에 비유했다. 청년 유권자를 겨냥해 '심쿵하다'는 신조어도 활용하고 있다. 해당 표현이 설렘과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흥덕경제 심쿵하게' '경제심쿵 전문의 김학도'라는 문구도 사용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이 잘 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지역에 기업이 많이 들어와 일자리를 만들고, 소비가 늘어나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지역기업이 잘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얘기다. 능력 있고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뽑아주시면 좋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희석 "변화하는 니즈에 맞춘 '효율 정치'로 강동갑 바꾸겠다" [4류 정치 청산 - 연속 인터뷰] [인터뷰] 나경원 "추미애와 정식으로 일합 겨뤄도 좋을 것" [인터뷰] '험지개척자' 오신환 "광진엔 일꾼호소인 고민정 아닌 진짜 일꾼 필요" [인터뷰] '국힘 연수갑' 정승연 "박찬대, 민생경제 맞짱 토론하자" [인터뷰] 이성만 "부평갑 진보 단일화 안하면 尹정권 도와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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