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부진한 내수 벗고 美·유럽 공격투자로 활로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내수 부진 속 세아그룹의 양대 지주사가 미국과 유럽 두 시장서 활로를 찾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세아홀딩스는 시장 재개가 전망되는 북미에서 신규 투자를 이어가며 수입 규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인트는 현지 투자다. 철강 수입 규제가 날로 심화하는 와중이라, 현지 거점을 세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한다는 의미도 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가 영국에 세운 해상풍력 자회사 세아윈드는 하반기 해상풍력 모노파일(하부구조물)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으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2018년 해상풍력사업에 진출한 이후 본업인 강관 경쟁력을 알리면서 현지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여러 건 수주했다. 이미 3년치의 생산물량을 확보했으며, 공장이 지어지는 대로 해당 물량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총력 대응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이 열렸다.정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했다.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
철강협회, 49개사 4500명 참가 마라톤 대회 개최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한국철강협회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할 철강업계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철강협회는 18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소재 미사 경정공원에서 '2024 철강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철강업계 관계자 임직원과 가족 등 49개사 4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화장(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철강업계 CEO들이 다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17회를 맞이한 이번 철강 마라톤 대회는 '탄소중립 미래로, 철강산업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장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탄소감축에 대한 요구는 거세지고 국가 간 무역장벽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철강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풍선아트·페이스페인팅 등 재능봉사 활동과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업..
산업부, 철강기업 수출입 현안 점검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주요 철강기업과 '철강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 미국·중남미 등 주요국의 관세 장벽 강화, 엔저 등 철강 수출입 리스크 관련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근 우리 철강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대(對)세계 중국 철강 수출이 약 40% 증가하며 세계 철강무역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달 14일 미국이 무역확장법 301조에 따른 중국산 철강 관세를 약 3배 인상키로 발표하는 등 주요국이 철강 무역장벽을 높여가는 추세이다. 또한 '슈퍼엔저'가 우리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날 수렴한 철강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국산 철강으로 촉발된 세계적 공급 과잉과 주요국들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 속에서..
철강 '인상'·조선 '최소 동결'…후판 줄다리기 지속올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예년보다 더욱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익성 확보가 절실한 철강업계는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주요 수요처인 조선업계는 수입산 저가 후판 등을 이유로 최소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후판 올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예년보다 더욱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익성 확보가 절실한 철강업계는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주요 수요처인 조선업계는 수입산 저가 후판 등을 이유로 최소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후판
'저가' 중국산에 공급과잉 몸살…포스코·현대제철 대응 나서나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저가 수입 철강재 유입이 대폭 늘면서, 우리 철강업계가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수 경기가 부진을 이어가며 수요가 부진하자 물량이 과도하게 한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더해 저가 철강재가 시장에 흘러들어오면서 불안정성이 커진 만큼,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반덤핑 제소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를 중심으로 저가 중국산 철강재 유입에 따른 피해가 크다는 데에 공감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저가 중국산 후판 수입으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면서, 좀더 본격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게자는 "중국산 후판이 시장에 많이 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조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포스코도 불공정 수입재 유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 내수 시장이 부진하면서 수출 물량으로 재고를 밀어내고 있다..
中·日 열연강판 저가공세에…철강업계 반덤핑 제소 '고심'작년 열연강판 수입 24.4%↑…국산보다 5∼10% 싼값에 공급 대형 제철사 "시장교란 행위" vs 제강사 "원가 상승해 수익성 악화" 열연강판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슬기 기자 =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과 일본 등에서 싼값에 수입되는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는 등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열연강판을 직접 생산하는 대형 철강사들은 '저가 수입 강판이 시장 질서를 교란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외에서 열연강판을 들여와 다양한 철강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중견 제강사들은 원가 상승을 우려해 반덤핑 제소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10일 철강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내 양대 고로(용광로) 운용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국산, 일본산 등 수입 열연강판에 대한 덤핑 조사 신청을 검토 중이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의 건설경기 침체로 소화되지 못한 철강재를 저렴한 가격에 한국으로 밀어내고, 엔저를 등에 업고 가격을 낮춘 일본산 제품이 속속 수입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국내 철강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열연강판은 전년보다 24.4% 증가한 422만2천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본산은 221만7천t, 중국산은 179만t으로, 각각 전년보다 수입량이 29.9%, 26.0% 늘었다. 일본산과 중국산이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5%, 42.4%로, 두 나라 제품 수입량이 전체의 94.9%에 달해서 절대적이다. 열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입 물량 증가는 양국 제품의 저가 공세 영향이 크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수입산 열연강판은 국내산과 비교해 5∼10%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 국내산 열연강판(SS275 기준)은 1t당 87만∼88만5천원에 공급된 데 비해 수입 제품은 이보다 7% 안팎으로 저렴한 82만5천원 수준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과 일본의 저가 수입 물량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 반덤핑 제소를 심각하게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덤핑 조사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제품 국내 생산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나 반덤핑 조사에 대해 찬반 의사를 밝힌 국내 생산자(무응답 제외) 중 5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국내 열연강판 생산자 중에서는 포스코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포스코 단독으로 조사 신청이 가능하다. 또 현대제철이 조사 신청을 하면서 포스코가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고 무응답 하는 경우도 요건을 갖추게 된다. 덤핑 조사 신청 시 해당 제품의 수입이 절대적(수입량)·상대적(국내시장 점유율)으로 증가해 국내 산업의 피해가 있고, 2% 이상의 덤핑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건도 이미 통계로 확보된 상태다. 반덤핑 제소가 받아들여지면 정상 가격과 덤핑 가격의 차액 범위 내에서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포스코는 최근까지 반덤핑 제소와 관련해 "가능한 수단의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런 조치가 중국·일본 시장을 자극하고 국내 제강사들의 불만을 야기하지 않을지 신중한 모습이다. 열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연강판은 그 자체로도 사용되지만, 후공정을 통해 자동차용 강판, 강관재, 건축자재 등으로 만들어져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데, 이 때문에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 등 중견 제강사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입장이 다르다. 제강사들은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면 원가 비용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반덤핑 제소에 부정적이다. 아울러 중견 제강사 사이에서는 작년 열연강판 수입 증가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포스코가 제품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며, 수입산과의 가격 격차는 덤핑 때문이 아닌 대형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때문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덤핑 조사 신청이 들어오면 신청인 자격과 덤핑 관련 증거에 대한 검토를 거쳐 2개월 안에 조사 개시 결정 여부를 정하게 된다"며 "원심 신청은 조사 개시 결정 전까지는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현재 철강업계의 제소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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