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검증할 기회다" 김성현, 행운의 메이저 대회 첫 출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성현이 커리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김성현은 오는 16일부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리는 제106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 13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대체 선수 1순위였던 김성현이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출전이 확정된 뒤 김성현은 "굉장히 기쁘다. 일요일 기준으로 대체 선수 1순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나 머틀 비치 클래식의 우승자가 출전권이 이미 있다면 내가 출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로리가 우승을 함과 동시에 나도 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안도감이 들었다. 리액션이 큰 편은 아니라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말 굉장히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스에 대해 아는 것이 있냐고 묻자 "코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PGA챔피언십 코스가 어려워서 스스로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은 알고 있다. 내 스스로 경기에 집중하고 쳐 볼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현은 지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서 공동 4위로 시즌 첫 톱10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성현은 "최근 아이언게임에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 아이언게임을 잘 풀 수 있으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멘탈 게임을 챙기는 것도 이번 주에는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실수를 최소화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PGA 챔피언십은 2009년 양용은이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김성현은 "사실 2009년에 양용은 선수가 우승을 했을 당시가 또렷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프로 선수가 되고 나니 이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양용은 프로님께서 나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에게 굉장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겨주신 기분이다. 마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미리 보여준 모습"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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