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항진증 극복한 지한솔,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종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갑상샘 항진증을 극복한 지한솔이 약 2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669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박주영과 이율린(이상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 통산 4승째. 지한솔은 지난 2022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통산 3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갑상샘 항진증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한솔은 지난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지한솔은 1번 홀부터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반면 경쟁자들은 오히려 타수를 잃으면서 한때 지한솔과 2위권 선수들의 차이가 4타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지한솔은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다른 선수들도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을 시작했지만, 지한솔은 큰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한솔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파를 기록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1> 지한솔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계속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원하던 통산 4승을 올해 안에 해서 기분 좋다"며 "집에서 가까운 88컨트리클럽에서 하게 돼 기분이 더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갑상샘 항진증에 대해서는 "호르몬 이상을 느꼈던 것은 전지훈련 때다. 그리고 4월 첫 대회에 나갔을 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몸이 많이 떨렸다. 퍼트를 하는 데도 계속 떨리는 증상이 있었다.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살이 4-5Kg 빠졌는데 그게 다 근육이었다"면서 "거리도 엄청 줄어들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는 '앞으로 골프 선수를 계속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은 정상 수치까지 돌아왔다. 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한솔은 갑상샘 항진증 극복에 도움을 준 방신실의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방신실 역시 2년 전 갑상샘 항진증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다. 방신실 부모님의 조언이 지한솔에게는 큰 힘이 됐다. 지한솔은 "함께 플레이 한 적도 없고 잘 알지 못하는데도 너무 잘 알려 주셔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지한솔은 "목표는 시즌 첫 승이었기 때문에 그건 이룬 것 같다. 상금 순위 톱1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박주영과 이율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예림은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예원, 황유민, 정윤지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인왕 유현조와 서어진, 이동은, 최가빈, 양윤서(아마추어)가 8언더파 280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지영과 박보겸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 박현경과 배소현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대회가 종료된 현재, 윤이나는 상금(11억9994만4286원), 대상포인트(535점), 평균타수(70.0000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박현경은 상금(11억1195만6085원) 2위, 대상포인트(487점) 2위, 평균타수(70.3210타) 3위에 자리했으며, 박지영은 상금(10억9024만2111원) 3위, 대상포인트(471점) 3위, 평균타수(70.1781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다려야 하는 지한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이제 다 나았다”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지한솔(28, 동부건설)이 부활을 예고했다.지한솔은 15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라운드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현재 선두이자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소영, 이동은, 노승희와 동타를 기록 중이라 플레이를 마쳤음에도 기다려야 한다.8언더파 64타는 지한솔의 개인 최저타 타이다. 지한솔은 자신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 5월 ‘E1 채리티 오픈’…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 선두 도약…전예성 1타 차 2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고지우는 13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15언더파 20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고지우는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 3회를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1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특히 고지우는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8위,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1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마지막 날까지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고지우는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예성도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선두 고지우와는 단 1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지난 202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전예성은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음에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우승 없이 준우승 2회, 톱10 5회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채은2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 지한솔과 조혜림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이동은은 3라운드 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방신실과 서어진, 한지원도 11언더파 205타로 이동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이나와 김수지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 노승희와 이다연, 김민별, 정윤지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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