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흰 가운과 전공책만 덩그러니…'대규모 유급사태' 우려아시아투데이 박지숙·박주연·김서윤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로 의대 교육이 파행을 빚고 있다. 4월 안에 개강하지 못하면 의대생들은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해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의과대학. 한참 활기를 띠어야 할 의대 건물에 드나드는 학생이 2~3명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예년이면 의대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복도와 강의실, 실습실이 소등된 상태로 휑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서대문구 연세대 의과대학도 의대생을 찾아보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대부분 강의실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강의실마다 형광등이 꺼져 있고 수업 진행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 복도와 학생 휴게공간 역시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의대 건물에서 만난 졸업생 A씨는 "10년 동안 이 학교에 다녔지만, 이처럼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적은 처음"이라며 "이때쯤이면 건물에 많은 학생으로 북적였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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