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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Archives - Page 2 of 3 - 뉴스벨

#주주환원 (42 Posts)

  • 코스닥, 반년간 900선 코앞서 '주춤'…저PBR 열풍에도 '공회전' 장기간 제한된 등락폭에 800선 정체 고PBR 종목 많아 밸류업 효과 제한 증권가 “추후 중소형株 부각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약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수개월째 800선에 머물고 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도 받지 못하고 있어 상승 속도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786.28~896.44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는 900선 돌파를 코 앞에 둔 880~890대에 마감하며 연일 기대감을 키웠으나 제한된 등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11일(912.55)이 마지막이다. 장중 고점으로도 지난해 9월 15일(902.40) 이후 900선을 돌파한 바 없다.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73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소폭 반등에 성공해 800선에 정체된 상황이다. 코스닥지수가 약 6개월가량 900선을 넘어서지 못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소외 현상’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국내 증시 부진을 해결하고자 내세운 밸류업 프로그램은 오히려 코스닥의 상승을 제한하는 모순을 가져왔다는 비판의 시선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기업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으나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쏠렸다. 저PBR주가 대거 포진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 속한 기업들은 대부분 고PBR주로 분류돼 투자장에서 소외되면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최근에는 저PBR 열풍이 차츰 식어가고 있지만 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닥에는 고PBR주가 많은 데 해당 종목들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코스피 저PBR주로 유입되고 있다”며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테마주 형성이 빈번한 데 최근에는 새로운 테마주의 등장이 아닌 지난해 부각됐던 2차전지와 초전도체가 부활했다. 이는 증시 내 매력적인 투자처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과거 테마주가 또 다시 형성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스닥이 조만간 9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주총에서 ‘주주환원 확대’ 행보를 지속할 수 있는 밸류업 중소형주가 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까지 밸류업 테마 내 상승세를 견인했던 종목들은 대부분 대기업들이었으나 이달 들어 외국인 수급 유입의 탄력도가 약화되고 있고 금주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감안하면 대형 밸류업 종목들이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총 시즌이 시작되면서 중소형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확인할 경우, 그간 상승세가 가팔랐던 대형 가치주 대비 중소형 가치주의 진입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금번 주총 핵심은 ‘주주환원 확대’ 등 기업의 밸류업 동참 여부”라며 “일본의 밸류업 초기 당시 대형 가치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부각됐으나 일본 기업들의 주총이 몰리는 6월 중순 이후부터 소형 가치주의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처럼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정부 정책이 추가적으로 나올 경우 상승 명분이 분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상현 본부장은 “코스닥지수가 큰 활약 없이 무난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K-99 후속 초전도체 검증 ‘설왕설래’…특허 출원하자 관심 ‘재점화’ 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천하람…이준석 "이견 조정 어려워, 김종인 원안 위주" '총선 불출마' 정우택 "여정 중단…정치공작 만행과는 끝까지 싸우겠다" ‘코스닥 저평가’ 어쩌나…코스피로 짐싸는 우량주들
  • ‘큰손’들만 이익…배당소득세 감면, 불붙는 ‘부자감세’ 논란 주주환원 기업 법인세 감면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 형평성 논란…“자본 부담만 낮춰” 세수 부족 우려도 정부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늘어난 배당으로 이익을 본 주주에게는 배당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번 조처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이익 환원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자본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세제 감면 혜택이 개인투자자보다는 대주주와 기업에 쏠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자본시장 선진화 전문가 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시장 질서 확립, 수요 기반 확충 세 가지 축으로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세제 인센티브(혜택) 구체화 등 추가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제도 시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기업의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 가운데 일정 부분에 대한 법인세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배당 확대 혜택이 주주에게 더 많이 돌아가도록 주주에 대한 배당소득세도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요인을 기업가치(주가)가 낮게 책정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요인을 세제 인센티브 등의 방안을 통해 제거함으로써 자본시장 활기를 찾겠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요인을 제거하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고 기업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다”며 “그렇게 되면 기업과 1400만 주식투자자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부분은 분명하고 정부는 이를 해소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기업에 부담이 가면 안 되니까 인센티브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것 같다”며 “아직 지원 방식이나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업이 자율적으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혜택 자본 쏠림 현상…“형평성 맞지 않아” 지적 이번 조처에 일각에서는 세제 혜택이 개인투자자보다 대주주와 기업에 쏠릴 수 있다는 지적한 제기한다. 자본에 대한 세액 부담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자 감세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주식 보유 수가 적은 개인투자자보다 대주주에게 혜택이 더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증시에서 보통 대주주는 외국계 투자 기관이나 재벌”이라며 “예컨대 재벌총수의 경우 본인이 지배하는 기업의 이윤 배당에 대한 법인세도 감면받고 대주주로 있는 기업의 배당소득세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되는데, 이건 초 부자 감세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액은 공평하게 부담해야 하는 건데 노동에 대한 세액 부담은 낮춰지지 않고 자본에 대한 부담만 줄어드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기업과 주주들에게 거둬들이는 세금이 줄어들며 세수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갈 텐데, 과연 이 정책이 실효성이 있을 것인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또 “기업 법인세 혜택의 경우에도 유보 이윤을 쌓아둔 곳에 페널티(벌칙)를 주거나 중소기업과 상생해 고용·임금 등을 늘리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국내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모든 세제에 대한 지원은 부유한 사람이 세금을 더 낸 만큼 혜택을 가져가기 때문에 부자 감세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반대로 기업이 이윤을 배당하지 않은 채 쌓아두고 있으면 부자 감세가 아니냐고 한다면 그건 또 문제라고들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주주나 기업이 혜택을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 측면도 있다”며 “이를 부자 감세라고 한다면 어떤 제도도 개선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또1107회당첨번호 '6·14·30·31·40·41'…1등 당첨지역 어디? 예전만 못한 트롯 오디션…송가인 임영웅 만한 ‘스타’ 나올까 [D:가요 뷰] 한동훈 "보조금 사기가 개혁이냐"…이준석에 일침 연정훈♥한가인 아들 최초공개…'이목구비 무슨 일이야' [텐트밖은유럽] 이강인 또 때린 홍준표 "좀 떴다고 안하무인, 마음은 콩밭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고객 경험·ESG 혁신…신사업 조기 발굴"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노력 지속"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AI(인공지능), 고객 경험, ESG 혁신을 이어가고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이슈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메모리 업황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여건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연간 실적은 매출 258조9000억원, 영입이익 6조6000억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썼다고도 덧붙였다. 메모리 사업경쟁력 지속 강화 그는 지난해 삼성의 주요 경영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메모리 사업은 현존 최대 용량 1b나노급 32Gb DDR5 최초 개발,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 양산 본격화 등 고용량·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평택과 테일러 공장 투자를 통한 적기 공급능력 확대와 함께 HPC(고성능컴퓨팅) 및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연간 기준 최대 수주를 달성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시스템온칩(Soc) 경쟁력 향상에 집중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부가 제품 분야에서 성능과 기술이 차별화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과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사업은 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역량을 집중해 제품 구성을 개선하고,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제품 혁신을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웨어러블 등을 연계한 멀티 디바이스 경험도 지속 강화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 5G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시장 진입을 지속 추진중이다. TV 사업은 Neo QLED와 OLED, Micro LED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지속 발굴해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가전 사업은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친환경 혁신 가전 발굴, 스마트 가전 차별화 경쟁력 향상에 주력했으며, 하만은 차량 내 경험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 및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제품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기기간 연결 강화를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시설 투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중장기 수요 대응 및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약 53조1000억원의 전략적 시설투자를 집행했으며 R&D 투자는 2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주주중시 경영 지속 그는 삼성전자가 2021년 1월에 발표한 3개년(2021~2023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에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주주환원정책 대상 기간인 지난 3년간 총 29조4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 금액은 3년간 총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157%와 총 주주환원 재원의 313%에 해당한다. 한 부회장은 "메모리 시황의 급격한 위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현금흐름 측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약속 드린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경쟁력 강화와 주주중시 경영 노력 등으로 회사 주가는 지난 한해 42% 상승해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주주중시 경영 강화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2024년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시대 본격화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AI, 고객 경험, ESG 측면의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 신사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한 부회장 인사에 이어 안건 심의 및 표결, 경영현황 설명 등이 진행됐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K-99 후속 초전도체 검증 ‘설왕설래’…특허 출원하자 관심 ‘재점화’ 조회수 폭발한 '노브라 산책'…女유튜버 정체에 '시끌' 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메인비즈협회, 김명진 회장 취임 후 첫 '굿모닝CEO학습'
  • LG전자, 올해 주총 온라인 중계…"열린 주주총회로" 조주완 CEO 등 분야별 경영진 참석해 주주 질문에 답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LG전자[066570]는 올해부터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중계하는 등 '열린 주주총회' 운영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LG전자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 내 '회사 소개' 및 전자공고 페이지에 마련되는 사전신청 안내에 따라 25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주주총회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LG전자는 조 사장과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각자대표이사를 맡았으나, 작년 12월 배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조 사장 단독대표 체제가 됐다. 조 사장은 본안 의결에 앞서 주주들에게 전년도 경영 실적과 올해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 달성을 위한 사업 모델과 방식 혁신,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고객경험 등을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개념이다. 주주들의 관심이 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에 관한 소통도 이뤄질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주총회 참석 경영진 규모도 크게 확대된다. 의장인 조 사장과 사외이사 등 필수 참석 인원 외에도 사업본부장 4명과 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한다. 경영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는 CEO뿐 아니라 분야별로 전문성이 있는 최고 경영진이 함께 답변한다. LG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3개년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한다. 작년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에서 중장기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 재무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적 강화를 통해 경영 성과를 나누고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주총은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6일 오전 9시 열린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주요 안건이다. LG전자는 주총장 입구에 전시존을 마련해 LG 랩스(Labs)의 다양한 실험적 제품,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나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컴포트 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주주 의결권 강화 차원에서 2021년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pulse@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행동주의 펀드' 저지 삼성물산…남은 과제는?(종합) 고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연대 제안 모두 무산 국민연금, 이사회안 지지로 소액주주 표심 기울어 삼성물산이 정기주주총회에서 5개 행동주의 펀드로 구성된 주주연대 요구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주주연대는 거액의 배당을 실시하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회사가 사들여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주주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삼성물산은 15일 오전 9시 서울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1라운드, 이사회 4173억 vs 행동주의 펀드 7364억 이날 주총에서는 배당안을 놓고 이사회안과 주주제안이 맞붙었다. 삼성물산은 보통주·우선주 배당 안건으로 이사회안과 주주제안을 함께 상정했다. 이사회안은 보통주 주당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이다. 이를 계산하면 총 4173억원 규모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 미국계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 안다자산운용 등 5개 자산운용사가 모인 행동주의 펀드는 보통주 주당 4500원, 우선주 주당 4550원을 주장한다. 이를 합하면 7364억원이다. 이들의 삼성물산 지분 합계는 1.46%다. 주주연대 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이 자리에서 "삼성물산이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은 지속적으로 투자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본 배분과 주주 수익률을 개선을 위해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송규종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장 부사장은 "기후 위기, 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신규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 보다는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에 비중을 둘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배당안 관련 표결을 진행한 결과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77%가 회사측 제시안에 찬성하며 삼성물산이 압승을 거뒀다. 주주연대 측 제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23%가 찬성하는 데 그쳤다. 2라운드, 행동주의 펀드 5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요구 무산 행동주의 펀드의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도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8%만 찬성하고 나머지 82%가 반대했다. 반대로 주주환원정책을 위해 내놓은 삼성물산의 자사주 소각 건은 가결됐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위해 제시한 회사측의 주주환원정책에 주주들이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사외이사(최중경·김경수), 사내이사(오세철·이준서·이재언) 신규 선임 및 재선임 안건도 각각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물산 완승으로 끝난 이번 주총 표대결은 삼성 총수일가 외 우호지분, 국민연금 등이 이사회 안건에 손을 들어주면서 삼성물산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밤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다'는 이유로 이사회측 배당안을 지지하고, 주주제안의 자사주 매입 안건은 반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이 3개년에 걸쳐 자사주를 전량 소각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지지에 소액주주 표심 기울어…사업 다각화 및 경영 성과 주력해야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33.63%다.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KCC는 9.1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반면 행동주의펀드 지분은 팰리서캐피털(0.62%)을 더해도 2.08%에 불과해 승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여기에 찬성 투표율을 고려했을 때 상당수의 소액주주(39.65%, 외국인 투자자 포함)도 회사측 안건을 찬성했음을 알 수 있다. 삼성물산 주총이 모두 이사회가 제시한 원안 가결로 마무리되면서 삼성물산은 추가 배당에 따른 재무적 부담 등을 모두 해소, 중장기 전략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환원정책을 놓고 배당안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독립성,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층 더 견고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유망분야 신사업 본격화로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2월 발표한 3개년(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예정대로 시행함으로써, 안정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행동주의 펀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지적한 재무적·전략적 성과 등 기업 체질 개선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회사가 아무리 사업경쟁력 약화를 호소하더라도 주주 표심은 반대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펀드는 이날 주총에서 자사주 매입 요구 근거로 한국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목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과 한국 주식시장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지 않으려면 회사가 보다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49년 보유했는 데 주가가 이게 뭐냐" 해명에 진땀흘린 삼성물산 한편 주총은 예정대로 오전 9시에 열렸으나 처음부터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빗발치면서 안건 표결은 10시를 넘겨 진행됐다. 주주들은 이날 의장을 맡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에게 배당 정책과 자사주 소각 등 여러 주주환원정책을 물었다. 바이오에피스 등 기업 상장 여부와 미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따졌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소액주주 A씨는 "배당을 관계회사 수익만 갖고 해 너무 소액이 아닌가 싶다"며 "회사가 성장하더라도 오로지 관계회사 배당만 갖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소액주주 B씨는 "자사주 소각을 한 번에 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다른 소액주주D씨는 "주가만 좋으면 주총장이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낮은 주가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견조한 실적에 대한 시장 신뢰 확보하고 있어 점차 주가도 회복중"이라며 "본연 사업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미래 유망 투자는 과감하게 확대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부인 공개한 오타니, 주인공이 될 두 번째 한국 방문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 삼성물산 주총서 '행동주의 펀드 배당 확대안' 부결…77%가 반대(종합) 현금배당 4천173억원, 전년보다 11% 늘려…1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안 의결 삼성물산 "신규 투자에 중점…다양한 주주환원 방법 고민"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 선임…신규 사외이사에 김경수 변호사 삼성물산 주주총회 [촬영 김동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15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의 배당 확대 요구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지지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주목받았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천550원, 우선주 1주당 2천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천173억원 규모다. 올해 삼성물산의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3천764억원)보다 10.9%(409억원) 확대된 것이다. 이사회 안과 함께 상정된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는 5천억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천500원, 4천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의 현금배당 요구는 7천364억원 규모로, 이사회 안보다 76.5%(3천191억원) 큰 것이었다. 자사주 매입 요구까지 합하면 1조2천364억원 규모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통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주주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다. 다만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이사회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린 도현수 변호사가 주주제안과 관련해 발언했다. 삼성물산 주총장에서 행동주의 펀드 대리해 발언하는 법무법인 린 도현수 변호사 [촬영 김동규] 도 변호사는 "삼성물산의 우량 자산이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주주들은 지속적으로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며 "자본 배분과 주주수익률 개선 필요성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과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 변호사는 이어 "삼성물산의 순자산 가치 대비 (주가) 디스카운트는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며 "삼성물산의 비효율적인 자본 배분,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 불명확한 전략 등으로 주주들이 성장에 따른 수익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강화 요구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삼성물산은 "주주제안상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2천364억원으로 2023년뿐 아니라 2024년 회사의 잉여현금흐름 100%를 초과하는 금액"이라며 "이런 규모의 현금 유출이 이뤄진다면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투자재원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자사주 매입 요구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있고 균형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법을 고민해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다. 이는 약 1조원 규모다. 여기에는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8천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9천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돼 있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지난해 2월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전량 소각 정책을 밝힌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매년 3분의 1씩 추가로 자기주식을 소각해 오는 2026년까지 보유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70대 주민 담뱃불에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결론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조국혁신당, 창당대회 11일 만에 "당원 10만명 돌파" 함양 대봉산 집라인 타워 한쪽으로 '기우뚱'…운영 전면 중단 DJ 밀랍 인형, 실리콘으로 제작…목포시, 수사의뢰 욕설 자제하랬다가…아이 눈앞에서 무차별 폭행당한 30대 엄마 뱀도 미래 식량 될까…"성장속도 빠르고 사료 효율도 높아" "출근하는데 2시간30분 걸렸어요"…3호선 운행 차질에 대혼란 尹지지율 3%p 내린 36%…국민의힘 37%·민주 32%·조국혁신 7%[한국갤럽]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 주총 시즌 개막…배당 외 ‘주주환원’엔 미온적인 증권사 예년 대비 배당 규모 확대…자사주 소각은 저조 미래·NH·키움 등 3곳뿐 …자본 감소 부담 영향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주총 핵심 키워드로 ‘주주환원’이 꼽히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내놓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자 증권사들 역시 배당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주주환원책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주총이 다가오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배당확대에만 집중하고 자사주 소각은 외면하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은 배당 확대에는 중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정기 주총을 앞두고 잇달아 배당 지급안을 결의하고 있는데 다수의 증권사가 예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배당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2023년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2200원으로 작년 1700원에서 29.4%(500원) 올렸다. 배당금 총액은 1964억6000만원으로 오는 21일 주총을 거쳐 확정될 시 배당성향은 35.8%를 기록하게 된다. 대신증권도 2023년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결산배당금 총액은 821억원 규모다. 이 외에도 교보증권과 한양증권 등이 차등배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당 확대와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주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취득한 뒤 이를 소멸시키는 것으로 이 경우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주당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투자자의 이익을 키울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효과에도 국내 상장 증권사 23곳 중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3곳만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특히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배당 확대에 적극 나선 것과 달리 최근 10년간 자사주를 소각한 경우는 없다. 앞선 연도 수차례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으나 소각까지 이어지진 않은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신증권에 대해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해 이번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언급하면서 주가 수혜를 입었으나 자사주 소각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며 “최근 자사주 소각이 아닌 처분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활용한 점도 주주들의 불만을 야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다수의 증권사들이 자사주 소각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는 ‘자본 감소’와 ‘업무 복잡성’이 거론된다. 자본 감소시 추후 사업 확장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 줄어들고 배당 확대 대비 이행하기까지의 과정이 번거롭다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증권사들의 자사주 소각이 활발히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총 전후로 자사주 소각에 대한 입장을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의지에 일시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고려하는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우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자사주 매입 시 추후 처분 등과 같은 불확실성이 있으나 소각 시에는 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반응이 크게 나타난다”며 “국내 관행상 자사주를 매입한 즉시 시가총액에서 제외되지 않기에 자사주 매입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기 위해서는 단순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최종 소각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한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으로 꼽히고 밸류업 정책과도 맞물려 있어 상장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며 “각 사가 제시하는 주주환원책의 구체안에 따라 주주 반응과 주가 흐름이 좌지우지될 수 있기에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업에 주주환원 강화 조짐...올해 이슈 및 관전 포인트는 [주총 2024-①] 증권사 주총 스타트…새 CEO 선임에 주주제안 ‘주목’ 대통령이 쏟아낸 수백조원 개발 공약…‘건전재정’은 어쩌고 이산화탄소 잡아라…국내 기업, CCUS 사업 드라이브 [인터뷰] 與 '경제통 1호' 영입인재 강철호 "민주당 앗아간 '용인의 8년' 되찾겠다"
  • '재계 청문회' 주총 시즌 개막…경영권·주주환원 표대결 예고 정부 '밸류업'에 기업도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주주제안 잇따라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 활발…신사업 진출 대비 사업목적 추가도 주주총회(CG)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내 기업의 '청문회'로 불리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 개막이 임박하면서 주요 상장사들도 분주해졌다. 특히 올해는 경영권과 주주환원 등을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고돼 있어 막판까지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내놓는 한편,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과 신사업 진출 등도 추진한다. ◇ 기업,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잇따라…경영권 갈등 표대결 앞둬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20일)를 비롯한 상장사들이 차례로 주총을 열어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정부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업들은 잇따라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작년 기말 배당금을 역대 최대인 보통주 기준 주당 8천400원으로 정했고, 기아 역시 기말 배당금을 5천600원으로 책정, 전년 대비 2천100원 올린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1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7천93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고, 삼성물산도 자사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조원 이상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 SM엔터테인먼트 등도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은 주총에 이사 보수한도를 축소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박철완 전 상무(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이런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은 주주환원 강화, 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내놓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카의 난'을 겪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도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예고된 상태다.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은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 등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로, 2021년과 2022년 주총에서 박 회장 측과 맞붙은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에 보유한 자기주식의 50%를 3년간 분할 소각하고,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 목적으로 추가 취득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차파트너스는 "나머지 절반은 왜 소각하지 않는 것인지, 백기사에 넘겨 우호지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차파트너스가 사실상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해 움직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차파트너스가 주장하는 소액주주 가치 제고와 무관하다"고 반박하는 등 22일 주총을 앞두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지분 매입 경쟁을 벌여온 고려아연과 영풍도 오는 19일 고려아연 주총에서 표 대결을 예고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주당 5천원의 결산 배당, 신주 발행을 외국 합작법인만을 대상으로 제한하는 현재 정관을 삭제하는 안건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며, 동업자 가문인 영풍 측은 이에 대해 "주주권익의 심각한 침해와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미약품 [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놓고 불거진 경영권 갈등은 주주총회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양측의 통합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각각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각자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자신들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보냈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 측은 "임 사장이 경영권 분쟁 상황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채무를 해결하는 등 한미그룹을 개인 이익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KT&G는 차기 사장 후보인 방경만 총괄부문장(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안을 놓고 오는 28일 주총에서 표대결이 예상된다. 이례적으로 사내·사외이사 통합 집중투표제가 도입된 가운데 최대주주인 기업은행과 행동주의 펀드 FCP가 연합 전선을 구축한 상황이다. 이밖에 시티오브런던 등 행동주의 펀드 5곳이 연합해 삼성물산에 배당 증액과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주총에서 삼성물산과 행동주의펀드 간 표대결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펀드 5곳의 합산 지분이 1.5%에 미치지 못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에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을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했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내정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 잇따라…신사업 진출 추진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삼성전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략적인 제안이 중요해진 만큼 신 후보는 금융·재정 전문가로서 회사의 자금 운용 및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삼성전기는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삼성중공업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LS일렉트릭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각각 영입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30대 그룹의 237개 계열사 중 지난 4일까지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한 71곳의 주총 소집결의서를 분석한 결과, 신규 추천 사외이사 103명 가운데 39.8%(41명)가 전직 관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정관 변경 안건을 내놓고 신사업 진출도 예고했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청정 암모니아 관련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 목적에 '수소 및 수소화합물 등의 제조, 판매 및 관련 용역의 제공 등 부대사업'을 추가하기로 했고, 롯데정밀화학도 외항화물운송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사업 영역 확장에 대비해 이차전지 소재 원료 제조·판매, 수출입업, 가공업 등을, HD현대는 신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중개, 매매, 공급업, 발전업, 설비 임대 등을 각각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LS에코에너지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관련 투자 사업과 합금소재 판매사업, 초전도체 케이블 관련 사업 등을, 현대글로비스는 폐전지 판매·재활용업, 비철금속제품의 제조·판매업을 추가한다. hanajjang@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시험대 오른 ‘큰 손’ 국민연금의 선택, 이번엔 다를까 [주총 2024-④] 삼성물산·포스코 주요 안건 의결권 행사 밸류업 프로그램·주주행동주의 기류↑ 과거 ‘사측 거수기’ 비판 극복 여부 주목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민연금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행동주의 펀드 및 소액주주들의 주주행동주의가 강해지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은 총 96곳이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 혹은 2대주주인 곳은 LS(13.85%), 금호석유화학(9.27%), SK이노베이션(7.58%), 포스코홀딩스(6.71%), S-Oil(7.30%) 등이다. 이외에 삼성물산(7.64%), KT&G(6.36%) 등과 같이 3대주주로 이름으로 올린 곳도 다수다. 이에 매년 주총 시즌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시장에서는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KT&G, 금호석유화학, DB하이텍, 한미약품, 고려아연 등의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외국계 행동주의펀드들로부터 주주환원 요구를 받고 있다. 이들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보통주 1주당 4500원, 우선주는 4550원의 배당 등을 제안했다. 앞서 삼성물산 이사회가 내놓은 보통주 1주당 2550원과 우선주 2600원보다 약 75% 더 큰 규모다. 국민연금이 아직 어느쪽 손을 들어 줄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국민연금은 영국계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로부터 주주환원 강화에 역할을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주주서한을 받기도 했다.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포스코홀딩스에서는 차기 회장 선임과 사외이사 2인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다만 장인화 회장 후보를 추천한 사외이사 전원이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이사회 구성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주요주주라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싱가포르투자청(GIC)을 포함한 주요 기관과 외국인, 개인 주주들의 표결 방향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G는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의 선임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다만 KT&G의 2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이 방 후보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면서 국민연금의 표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과 DB하이텍은 각각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로부터 올해 주주총회에서 자사주소각 관련 안건이 상정됐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5%포인트 정도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9.27%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미약품과 고려아연도 대주주 간 표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선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국민연금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는 점에 있다. 국민연금은 과거 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내고 회사 측 안건에 대해서만 찬성표를 던져 ‘사측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FCP)가 KT&G에 제안한 자사주 소각 결정 방식 관련 정관 변경 안건에 국민연금은 ‘과도한 주주 제안’이라며 반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이 전체 의결권 행사에서 반대표를 던진 비율은 13.8%로 전년도인 2022년(15.3%)보다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연초부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이 주주배당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행동 지침)를 개정해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점도 변화를 이끌 요인으로 보인다. 이미 국민연금이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 전원은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화 이사회 논란 등과 관련해 과거 사외이사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나 올해 행동주의펀드·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들은 자사주 소각 등 주가 부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연금 또한 기금 수익률이 높이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업에 주주환원 강화 조짐...올해 이슈 및 관전 포인트는 [주총 2024-①] 소액주주 결집에 행동주의펀드 공세 강화...변화 조짐도 [주총 2024-②] 거수기 오명 사외이사, 외형은 달라져도 속성은 그대로 [주총 2024-③] 막 오른 주총 시즌…‘밸류업’ 속 행동주의펀드 행보 ‘주목’ ‘밸류업 지원’에도 자사주 취득 소극적…주총 앞두고 환원책 늘까
  • 소액주주 결집에 행동주의펀드 공세 강화...변화 조짐도 [주총 2024-②] 밸류업 기조에 기업들 배당정책 개선 바람 주주제안 전략 변화·개인투자자 결집 부각 단기성과 치중 우려도...“중장기 관점 필요”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연초부터 화두로 대두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로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올해 주총에서도 소액주주들의 결집과 행동주의펀드들의 공세 강화로 뜨거운 열기를 예고한 상태다. 올해 주총에서 나타날 이슈들과 주목할 점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3월 정기 주주총회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맞물린 가운데 소액주주 및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고민하면서 공격적인 행동주의 행보가 완화되거나 최대주주·연기금 등과 단합하는 등 전략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주총 시즌을 맞아 소액주주와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가치 제고에 뛰어들면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서로 연대해 목소리를 키우는 이른바 울프팩(wolf pack·늑대 무리) 전략도 눈에 띈다. 오는 15일 주총을 앞둔 삼성물산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오브런던과 미국계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국내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은 올해 주총 시즌을 앞두고 삼성물산에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보통주 1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 배당 등을 요구했다. 이는 삼성물산 이사회가 제시한 보통주 1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보다 75% 많은 규모다. 업계는 지난달 26일 금융당국이 일본을 벤치마킹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것을 발단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의 저평가 해소를 정부가 천명한 만큼 주주 환원에 명분이 생긴 것이다. 그동안 행동주의 펀드의 제안에 소극적으로 응대해온 기업들이 최근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상장사들이 앞다퉈 주주친화 정책을 수립하면서 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주의 펀드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에서 목소리를 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7개 금융지주사를 상대로 주주환원책을 요구했지만 별도 주주제안은 하지 않았다. 해당 금융지주사들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에 대해서만 이사 후보 추천과 증원 요구를 한 상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경우 태광산업을 상대로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했지만 타 기업에 대해선 주주제안을 하지 않았다. 대신 태광산업을 비롯한 캠페인 대상 기업들과 요구 사항을 대화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사례처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제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들이 무조건적인 방어적 자세보다 소통을 통한 기업가치 증가를 목표로 대화하거나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기업들에게 큰 위기의식을 주지 못했던 주주 행동주의가 성장하면서 최대주주와 연기금 등과 연대해 다변화된 전략을 펼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피트너스(FCP)는 차기 사장 선임 문제를 놓고 KT&G와 맞붙으면서 국민연금에 의결권 행사로 대표 선임 과정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KCGI자산운용의 경우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오는 19일 주총을 앞둔 가운데 배당·정관 변경 등 안건에서 대주주 영풍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2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측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차파트너스는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의 조카인 박 전 상무로부터 주주제안권을 위임받은 행동주의 펀드다. 올해부터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입김이 거세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결집하는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이 뜻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보면 올해 이 플랫폼 한 곳에만 20여곳의 기업에 주주제안이 제출됐다.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 이화그룹 3사를 비롯해 DB하이텍, DI동일, DMS, 강스템바이오텍, 뉴지랩파마, 대양금속, 디에스케이, 삼목에스폼, 아난티, 알파홀딩스, 오로라, 캐스텍코리아, 코나아이, 포인트모바일, 한송네오텍, 휴마시스 등이다. 상법상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전체의 3% 이상 확보하거나 1% 이상의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간 소액주주들은 지분이 많은 이른바 ‘슈퍼개미’ 없이는 지분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소액주주 플랫폼들을 통해 주주인증과 전자 위임이 간편해지자 각 회사의 소액주주연대가 뭉치면서 이들의 지분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밸류업 정책을 계기로 기업들이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과거보다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다올투자증권 최대주주 이병철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 중인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는 15일 주총을 앞두고 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코리아’에서 전자위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회사 정상화 전까지 최대주주와 함께 배당을 받지 않겠다며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권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약 62%에 달한다. 소액주주들과 회사 경영진의 법적 공방도 늘고 있다. DI동일 소액주주연대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했지만 사측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대양금속 소액주주연대와 삼보판지 소액주주들도 사측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상장사들은 주주환원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기업 활동의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단기 주가 상승에만 초점을 맞춘 주주 제안이 많아지고 있는 데다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한 요구가 경영권 불안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차익실현이나 성과에 치중하는 것은 우려가 크다”며 “기업들이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두고 중장기에 걸쳐 설득·변화시키는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업에 주주환원 강화 조짐...올해 이슈 및 관전 포인트는 [주총 2024-①] 기아 등 국내 상장사 31곳, 3월 둘째주 주총 개최 ‘밸류업 지원’에도 자사주 취득 소극적…주총 앞두고 환원책 늘까 막 오른 주총 시즌…‘밸류업’ 속 행동주의펀드 행보 ‘주목’ 돌아온 주총 시즌…커진 변동장 대응 전략은 [진주 in 재테크]
  • 밸류업에 주주환원 강화 조짐...올해 이슈 및 관전 포인트는 [주총 2024-①] 내주 본격 시작해 이달 20일 이후 절정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등 관심 증대 행동주의 펀드·소액주주 공세 결과 주목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연초부터 화두로 대두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로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올해 주총에서도 소액주주들의 결집과 행동주의펀드들의 공세 강화로 뜨거운 열기를 예고한 상태다. 올해 주총에서 나타날 이슈들과 주목할 점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면서 주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장사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주주환원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상장사들의 대응과 함께 행동주의펀드들과 소액주주들의 행보가 관심사다. 여기에 큰 손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의 선택도 주목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주부터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달 하순 절정이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20일 이후 주총이 집중됐던 것을 감안하면 2주전 주총 일정을 공시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주총 일정을 잡는 상장사들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3월에만 2800여 개사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바 있다. 정부는 연초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천명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한 상태다. 지난달 26일 세부 내용이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반기 중 최종 방안을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강제성 없이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정책에 얼마나 호응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장사들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과 SK이노베이션 등 주총을 앞두고 자사주 소각에 나선 기업들이 등장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상장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보수총액 한도를 축소하는 안건을 상정해 놓은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들의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주총을 앞두고 상장사들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강력한 주주 환원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주총에서 요구가 받아들여질지가 관심사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 미국계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한국계 안다자산운용 등 5곳의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삼성물산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보통주 1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 배당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한 상태다. 이들의 제안에 영국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이 지지 의사를 밝혔고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이에 앞서 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이 주주제안에 ‘찬성’ 할 것을 권고해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주목받고 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른바 ‘조카의 난’으로 경영권 분쟁이 펼쳐진 금호석유화학에서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와 손을 잡고 자사주 소각과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주 제안하며 현 경영진 압박에 나섰다. 또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사외이사 후보자 2명과 사내이사 후보자 1명 추천을 제안하며 이사회 진입을 추진하는 등 경영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가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낙점한 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한편 KT&G 전현직 이사들에 대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는 취지의 주주 대표 소송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소액주주들도 주주행동을 위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어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액트와 헤이홀더 등 소액주주연대 전용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의결권 행사를 위한 결집에 나서는 등 영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소액주주들은 뿔뿔이 산재해 있어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어려워 행동주의펀드와 달리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엔 다를지 주목된다. 이와함께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발생한 주주제안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오너가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한미그룹에서는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자신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과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맞섰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롯데알미늄의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국민연금의 선택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상장사들의 임원보수에 대해 2년 연속 반대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비공개 대화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주주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지분 6.71%)와 KT&G(지분 6.2%) 주총에서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이 올라와 있어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선택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와 별도로 주총이 특정일에 몰리는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정기 주주총회(주총)이 가장 몰린 날은 오는 28일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319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이어 29일(223곳), 26일(144곳), 21·22일 (각 122곳) 등에도 많이 몰려 있어 월말 집중 현상은 올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웅이 또 영웅했네"…임영웅, 누적 기부액 7435만원 "국회 출근 전 불륜男과 호텔서…" 증거사진까지 나와 '발칵'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이미 승부는 났다"…이재명, 영등포갑 채현일 찾아 지원사격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 외인·밸류업으로 과열 조짐 증시, 고(Go)냐 스톱(Stop)이냐 외인 매수세에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 ‘훈풍’ 빚투 자금 증가 속 상장자 주주환원 여부도 주목 올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로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빚투 증가 등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현재의 추세가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6.69%(2497.09→2664.27) 상승하며 2500선과 2600선을 차례로 회복했다.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도 8.87%(799.24→870.11) 오르면서 870선까지 회복했다. 이같은 우상향 흐름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기인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7조166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2조9516억원) 보다 매수세가 더 강해진 것으로 이 달 들어 매도세로 변심한 개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4조476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보다 높은 매수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7조원(-6조9878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을 언급했고 이는 투자 심리를 자극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빚투 자금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이달 들어 18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18조2860억원으로 1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1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18조777억원) 이후 한 달 만에 18조원대 복귀였다. 투자자예탁금도 이달 들어 54조원 넘나들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4조1556억원으로 지난달 4일(54조2492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등에 맡기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으로 언제든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대기 자금 성격이 짙다. 그만큼 주식 시장에 투자하려고 하는 수요가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도 증시가 현재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최근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이달 14거래일 중 첫 7거래일(1~13일)에는 5조9245억원이었지만 이후 7거래일(14~22일)은 1조2417억원으로 다소 둔화됐다.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도 관건이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제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발표 이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 발표 이후 각 상장사들이 주주환원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 동안 일부 업종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며 “산업재·자동차 등은 2022년 잉여현금흐름 대비 주주환원율이 지난 9년 평균대비 낮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율의 정상화라면 주가도 저점을 높이는 중이라 생각한다”며 “이들 업종에 대해 굳이 매수를 주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참다못한 與 충북도당 "민주당, 경선개입 만행 중단하라" 이강인과 이준석의 사과, 그 ‘보수적’ 해석 日 증시, 사상 최고치 뚫었다…34년 만에 3만 9000 돌파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사실상 소멸…증시 파급력 ‘촉각’ 통안증권까지 쌓아둔 은행들…다가오는 '채권의 시간'
  • 3월 주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주환원 확대 장 되나 26일 세부 내용 발표되면 주주환원 요구 거세질 전망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행동주의펀드 공세 심화 가능성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 발표로 내달 정기 주주총회가 주주환원 확대 요구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세가 심화될 여지도 있어 이번 주총에 더욱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주환원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소액 일반주주들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법에서 주주 제안은 주총일 6주 전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프로그램 발표 후 주주환원 관련 새로운 주주 제안이 등장하기는 어렵지만 주총 소집 결의와 통지·공고, 배당 결정 등은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하도록 하고 있어 기업들의 관련 대응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 때문에 내달 주총 시즌에서 주주환원 정책 관심은 작년보다 커질 전망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주주환원을 검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주주환원 언급 건 수는 167건으로 벌써 지난해 2월(193건) 대비 86.5%에 달한다. 보름 동안의 수치로 설 연휴가 끼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300건 이상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주주총회 시즌 내 주주환원 검토 빈도는 작년 3월에 역대급으로 높았는데 올해는 관련 논의가 더 활발할 전망”이라며 “주주환원 언급 빈도가 작년보다 높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추기 위한 민간 변화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안의 관건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라며 “ROE 관리 요구가 일본·대만 등 글로벌 주식시장 표준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정책 당국이 이에 발맞출 경우 기업에 적극적으로 ROE 관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행동주의 펀드들의 행보도 이번 주총 시즌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주주환원 공세로 소액주주들의 관심을 받는 한편 경영권 분쟁으로 주총에서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등의 안건에서 표 대결 시 언제든 개입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에서는 박찬구 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제안하며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부터 박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물이다. 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6일 태광산업에 대해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물산·KT&G·삼양그룹·현대엘리베이터 등도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를 받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주주들의 환원 요구, 주총·이사회에서 나오는 기업들의 대응이 2~3월 중에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공천 갈등 와중에 '개딸'까지 끼어드나…서대문갑 전략공천 '문자질' '홀로서기' 이낙연 첫 일성 "민주당 현역 의원들, 우리와 함께 하자" 이준석 "국고보조금 반납 관련 규정 없어…동결하겠다" 인도 증시 활황에 ETF 수요 급증…운용사 경쟁 치열 제 2의 에코프로 열풍?…2차전지 소부장株 ‘고공행진’
  • 부동산 ‘적자 늪’ 에도 증권株 목표주가 우상향 이유는 대규모 충당금 여파…10대 증권사 순이익 25%↓ 업계 우려에도…목표주가 상향·투자의견 매수 多 PF 리스크 해소 비롯 저PBR·주주환원 효과 기대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인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결과 실적이 일제히 저하했다. 올해에도 부동산 PF 추가 부실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향후 증권주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이 높은 주요 증권사 10곳의 연간 총 순이익은 3조4259억원으로 전년(4조5515억원) 대비 25%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순이익이 감소세로 전환한 증권사는 하나·신한투자·미래에셋·메리츠·키움증권 등 5곳으로 절반에 달한다.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2년 13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1년새 2673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안으며 적자 전환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4125억→1009억원·-75.5%), 미래에셋증권(7061억→2980억원·-57.8%), 메리츠증권(8281억→5900억원·-28.8%), 키움증권(5082억→4407억원·-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부동산 업황 악화로 인한 PF 부실 및 해외 대체투자 부문의 가치 하락 여파로 충당금 비용이 반영된 결과 증권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올해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돼 증권사의 부동산 부실 관련 충당금 부담이 쌓이며 실적 개선이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예리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임차수요 감소와 고금리 기조의 지속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추가 손실 발생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반대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증권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로 제시하는 증권주들의 목표주가는 우상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2일 7882원에서 19일 기준 8741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을 비롯, 키움증권(12만1693→13만5714원), 삼성증권(4만6438→4만7500원), NH투자증권(1만2481→1만3393원) 등도 잇달아 올라갔다. 이같은 판단은 정부와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예고에 따른 투자심리 활성화 및 증권주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등극, PF 리스크의 고점 해소 등의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에 충당금이 충분히 반영됐고 추후 반영할 경우에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증권업 PBR이 0.5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단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증권주에 대한 시각을 변경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았던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최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를 높이는 효과를 발휘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여겨진다. 이에 증권주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충당금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부진한 실적이 나타났으나 향후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능력과 의지가 모두 높기에 주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쏟아지는 증시대책…시장 왜곡 부작용 막아야 [기자수첩-금융증권]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부동산 정치’ [기자수첩-부동산] “목표 시청률 8%”…‘웨딩 임파서블’, 전작 ‘내남결’ 기세 이을까 [D:현장] 배우들 뭉치거나, 일반인 활약…예능인 없는 예능 봇물 [D:방송 뷰] [D-시사만평] 예상대로 기획회의였나?…이낙연-이준석 통합 결렬
  • 기업밸류업 日사례 보니…"단기 주주환원 확대 지양해야" 도쿄거래소, 국내외 투자자 90여명 인터뷰 보고서 공개 R&D·설비투자 등 장기적 관점서 기업 펀더멘털 강화 강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조성흠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롤 모델'로 삼은 일본에서 일시적인 자사주 매입 등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는 투자자 조언이 나왔다. 도쿄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 90여명(국내 30%·해외 70%)을 상대로 일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 사례와 주가 부양책 공시에 대한 의견을 인터뷰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 기업가치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치를 단편적으로 분석해 주가 부양책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설득력 있는 분석과 평가를 위해서는 단순히 PBR 1배 또는 ROE 8%가 넘는지 확인하는 것보다는 PBR·ROE 교차 분석, 일시적 시황에 따른 변동을 고려한 분석, 산업별 특성에 따른 비교 기업군 상대 평가 등 다면적 분석 결과를 고려해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자본비용(COE)이 투자자에 의한 기대수익률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 가지 수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투자자 의견을 수렴한 자본비용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 손익계산서 분석에만 치우치지 않고 가치 창출과 성장을 위해 현금 등 보유 자산과 자본이 적절히 배분되는지를 분석해 대차대조표 중심의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계 자사주 매입(CG) [연합뉴스TV 제공] 특히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수립할 때는 부채 조달을 통한 일시적인 자사주 매입 등 일회성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는 대차대조표가 가치 창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시행돼야 하며, 일회성 또는 일시적 대응으로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만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와 자원의 적정 배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연구개발(R&D) 및 설비자산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성장 투자와 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한 적절한 현금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수익성 개선 노력뿐만 아니라 자본비용 절감의 필요성도 인식해야 하는데,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투자자 신뢰 향상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기업이 가치를 개선하려면 주주와 투자자 간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하며, 경영자와 이사회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화 참여로 주주 신뢰를 구축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투자자별 맞춤형 소통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투자자와의 소통 내역과 피드백 반영 등 후속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시해 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증시 활황에 온통 빨간색 칠해진 전광판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16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주식 시황 전광판이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진 모습을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38,800선을 넘으며 장 중 한때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가 전장보다 329포인트(0.86%) 오른 38,487로 마감했다. 2024.02.16 kjw@yna.co.kr 도교증권거래소는 지난해 3월 PBR 1배 이하인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침과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공개하도록 요구했다. 이후 지난해 말 기준 프라임시장 상장사의 40%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공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일본 상장기업이 수립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3조2천596억엔(약 30조2천500억원)으로 종전 최대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거품(버블) 경제' 시절이던 1990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38,800선을 넘었다. 코스피 상승, 코스닥은 약보합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으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19%) 내린 857.60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원 상승한 1,335.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2.16 scape@yna.co.kr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거론됐으며, 이후 PBR·ROE 등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 공시하고,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를 권고하는 방안,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를 개발하고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하는 방안 등이 공개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환원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주가 부양책보다는 엔화 약세와 저금리 정책, 기업 실적 회복 등이 증시에 미친 영향이 더욱 크다는 관점도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하며, 단기 주주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전문가는 "기업 가치를 올리겠다는데 반대할 기업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PBR 등으로 기업 줄 세우기를 하게 되면 원래 의도와 달리 투기 자본에 이용당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나발니 마지막 게시물은 아내에게 보내는 밸런타인 사랑 메시지 인천 아파트서 불…10살 남아와 강아지 함께 구조 "유동규 차량이 1.8초 뒤 진입"…경찰, '화물차 사고' 종결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10대 남학생 4개월간 성추행한 30대 학원강사 집행유예 채팅서 의문의 은어·물음표…마약 함께할 사람 찾은 30대 집유 영아 사체 냉동실 유기 베트남 국적 친모 구속영장 기각 9명 출산 中 30대부부 "띠별로 아이 가질것"…남편 '7조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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