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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룸메는 여든 살…대학생, 싼 월세·노인, 외로움 완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아파트에 나이 차가 오십 년이 넘는 '룸메(룸메이트)'가 있다. 바로 최의광(80) 씨와 박동현(26) 씨다. 두 사람은 서울시의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통해 룸메이트로 맺어져 2년 반째 같이 살고 있다. 한지붕 세대공감은 빈방이 1개 이상인 노인의 집에 대학생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노인 고독감 문제와 청년층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지난 2013년 도입됐다.9월 7일, 가을 햇살이 베란다 식물에 반사돼 푸른 빛으로 거실을 채운 가운데 말끔한 셔츠에 겉옷까지 챙겨 입은 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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