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3위' 오유진 vs '4위' 김채영, 기업은행배 첫 우승컵 놓고 격돌[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랭킹 3위 오유진 9단과 4위 김채영 8단이 IBK 기업은행배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기 우승자 최정 9단과 준우승자 김은지 9단이 각각 본선 8강과 16강에서 탈락하며 결승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오유진 9단은 지난 17일 열린 4강전 1경기에서 조혜연 9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고, 김채영 8단은 24일 이어진 4강전 2경기에서 신예 이슬주 2단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두 사람은 그동안 국내외 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22차례 맞붙은 바 있지만 결승전 맞대결은 처음이다. 상대 전적은 김채영 8단이 14승 8패로 앞서있으며, 최근 6연승 중이다. 오유진 9단은 "IBK기업은행배와 그동안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결승까지 어렵게 올라온 만큼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IBK 기업은행배 첫 결승에 오른 오유진 9단은 2022년 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오유진 9단은 통산 5회 우승, 6회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김채영 8단은 "제가 준우승을 정말 많이 했는데, 우승을 더 해보고 싶다. 후회 없이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채영 8단은 2018년 1회 오청원배 우승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후 6년간 다섯 번의 결승에 올랐지만,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에게 막혀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김채영 8단은 통산 2회 우승, 6회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의 첫 결승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결승 3번기는 7월 31일 1국을 시작으로, 8월 7일 2국과 14일 3국이 차례로 벌어진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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