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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Archives - Page 2 of 3 - 뉴스벨

#조선·철강 (47 Posts)

  • HD현대 선박평형수처리설비, IMO 최종 인증 눈앞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증을 받는다. HD현대가 IMO의 승인을 받으면 선주들은 IMO 환경 규제에 대응해 선박평형수를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하나 더 늘게 된다. 선박평형수란 배의 균형 유지를 위해 선박 내부에 저장하는 바닷물이다. 화물 선적 시 싣고 있던 바닷물을 버리고, 화물을 내리면 다시 바닷물을 주입해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선박들이 대륙을 오가다보면 다른 해역의 수중생물·미생물이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질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선박평형수를 적절히 처리하려는 규정이 강화되면서 내년 9월까지 모든 선박에 환경 규정을 충족하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IMO에서 개최하는 '제82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2)'에서 하이밸러스트 2.0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에 대한 형식을 최종 승인 받는다.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2.0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 승인은 2004년 선박 평형수 및 퇴적물의 통제 및 관리에 관한 국제 협약에 명시된 엄격한 규제 요건을 따른다. IMO는 2004년에 채택한 선박평형수 및 침전물의 통제 및 관리를 위한 국제협약 내용을 법으로 제정해 선박평형수관리법을 만들었다. 국제협약은 활성 물질을 사용하는 선박평형수 관리 시스템이 IMO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IMO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MEPC 문서에 포함된 새로운 데이터 제출과 엄격한 평가는 물론 결의안 준수가 포함됐다. 시스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염도 조건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도 실시된다. 조사 결과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2.0TM 시스템은 환경과 인체 건강 안전 표준을 준수하면서 유해 유기체를 효과적으로 중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밸러스트 2.0TM 시스템은 소독을 위해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을 사용해 소독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주입과 후속 중화를 포함하는 시스템의 처리 프로세스가 안전한 배출을 위한 모든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또 티오황산나트륨을 이용한 중화 공정은 잔류 산화제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배출 농도를 안전한 한도 내로 유지하며, 수생 생물에 대한 위험은 미미한 것으로 간주됐다.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할 경우 시스템은 선박 승무원과 일반 대중에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의 '하이밸러스트' 기술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기술은 평형수에 유입된 생물을 전기분해 방식으로 살균해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선박평형수 기술과 제품이 IMO 기준에 부합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17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 포스코 튀르키예 파트너 "공장 폐쇄까지 고민…저가 수입품 조처 촉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파트너 '키바르홀딩스'가 합작공장 폐쇄 카드를 꺼내며 정부를 압박했다. 저가 스테인리스강이 판을 치며 불공정한 경쟁을 조장하는 현실을 그대로 두면 공장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현지 정부의 발 빠른 조치를 요청했다.튀르키예 경제지 '에코노밈(Ekonomim)' 등 외신에 따르면 할루크 카바야시(Haluk Kayabaşı) 키바르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간담회에서 저가 스테인리스강 제품의 수입 관련 "불공정 경쟁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포스코아산TST) 생산시설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키바르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각각 30%, 60%, 10%의 지분으로 지난 2011년 튀르키예 합작사를 설립했다. 2년 후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3억5000만 달러(약 4800억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튀르키예 최초이자 유일한 스테인리스 냉연 공장으로 생산물을 내수는 물론이고 인접 국가에도 판매했다.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잇는 튀르키예의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하며 사업 보폭을 넓혔다. 작년 8월 생산 개시 후 누적 생산량 200만 톤(t)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500여 명의 직원을 두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튀르키예 핵심 철강 제조사였던 포스코아산TST는 저가 수입산 제품 탓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수입산에 대해 최대 58%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튀르키예는 12%에 그친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관세 부담이 적은 튀르키예에 저가 제품이 몰렸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산뿐만 아니라 극동 지역에서 들여오는 저가 수입품도 상당하다. 가격 차이가 1000달러(약 130만원)까지 나며 튀르키예 제조사들의 피해는 막심하다. 공장 가동률은 약 45%까지 떨어졌다. 카바야시 CEO는 "극동 지역의 덤핑 수입품이 국내(튀르키예) 생산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포스코아산TST의 피해는 막대하다. 카바야시 CEO는 "유럽 3대 현대식 공장이자 선도적인 기업이나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6700만 달러(약 91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생산 개시 후) 10년 만에 적자가 2억 달러(약 2700억원)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적자가 나면 한국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아마도 시설을 평가하고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바야시 CEO는 "우리는 돈과 에너지 모두 잃었다"며 현지 정부의 행동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극동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추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카바야시 CEO는 "불공정 경쟁을 그대로 둔다면 국내 생산이 고갈되고 경제에도 손해다"며 "국내 생산이 보호돼야 새로운 투자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아산TST는 이달 튀르키예 상무부에 인도네시아와 중국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스테인리스를 한국에서 수입해 튀르키예서 가공하는 합작공장을 진정한 현지 제조사라 볼 수 있는지 논란도 있으나 키바르홀딩스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바야시 CEO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스테인리스를) 수입하고 있다"며 "한국 비중은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 HD현대미포, 베트남 무역은행과 역대 최대 규모 금융 계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가 베트남 국영 은행과 협력해 자금력을 강화했다. 안정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장에 전력을 쏟는다. 24일 베트남 칸호아성에 따르면 HD현대미포 베트남 법인 'HD현대베트남조선'과 베트남 대외무역은행(Vietcombank, 비엣콤) 칸호아성 지점은 전날 3조8000억 동(약 2040억원) 규모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022년 첫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정기 예금과 급여 지불, 외화 매입 등의 거래만 주로 해왔다. 처음 5000만 달러에서 작년 2월 1억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조6000억 동(약 1400억원)까지 계약 규모를 키웠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현지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달 가능하다. 베트남 대외무역은행은 HD현대베트남조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앞장설 수 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HD현대미포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국내 조선 업계에서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다. 칸호아성 내 99만2000㎡(약 30만 평) 부지에 40만t급 도크 1기와 10만t급 도크 1기,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다.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기준 누적 수주 204척을 돌파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속적으로 설비 확장과 생산성 향상에 힘을 기울여 오는 2025년에는 20척 건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르 후 호앙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양사 협력은 미래 이익 증대와 조선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져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전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명식은 은행과 기업 연결 프로그램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신용 자본이 생산·사업 개발에 필요한 올바른 기업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 HD현대 아비커스, 북미 영업조직 확대...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북미 영업조직을 확대한다. 아비커스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와 딜러에게 아비커스의 기술을 알리고자 신규 직원을 영입했다. 아비커스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개발팀과 영업팀의 역량을 강화해 선박 자율운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패리시 웨스트브룩(Parrish Westbrook)과 브랜든 야민(Brandon Yammine) 등 두 명의 신규 직원을 추가해 영업·지원팀을 확대했다. 패리시 웨스트브룩은 OEM과 딜러 영업 이사, 브랜든 야민이 기술 지원 관리자 역할을 한다. 패리시 웨스트브룩 신임 영업이사는 자신의 전문 지식과 업계 지식을 활용해 딜러와 보트 제조업체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개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개발과 전략적 성장 이니셔티브 관리에 중점을 둔다. 그는 GPS 공급업체 마린 가디언의 부사장, 고스트(GOST)의 전국 영업과 OEM 계정 관리자 등 해양 산업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노련한 전문가이다. 현재 미국해양전자협회(NMEA) 위원회 회원이다. 브랜든 야민 신임 기술 지원 매니저는 OEM과 딜러,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레저용 보트 시장에 아비커스의 기술을 통합하고 배포한다. 개발팀을 지원하면서 제품 테스트도 주도할 예정이다. 그는 전기 엔지니어로 전기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국 보트&요트 위원회(American Boat and Yacht Council, ABYC) 표준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해상전자위원회(NMEA)와 미국해양제조업협회(NMMA)의 고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임도형 아비커스 최고경영자(CEO)는 "패리시와 브랜든을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그들이 고객과 파트너와 함께 브랜드 입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우리는 그들의 경험과 업계 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커스는 HD현대중공업그룹에서 설립한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에는 초대형 선박의 실운항을 통해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료 절감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HD현대가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공동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에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이 탑재된다. <본보 2024년 5월 8일 참고 'HD현대-美 팔란티어 공동 개발' 차세대 무인수상정 모형 공개>
  • 삼성중공업, 日 제라 발주 LNG선 2026년 인도...미쓰이OSK라인이 용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JERA)에서 수주한 LNG 운반선을 일본 선사 미쓰이OSK라인(MOL)이 용선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제라가 발주한 17만4000m³급 LNG 운반선을 오는 2026년까지 인도한다. 선박은 멤브레인형 LNG 운반선으로 길이 290m, 폭 45.8m로 건조된다. 만에너지솔루션의 LNG 이중연료엔진(ME-GA) 이 장착돼 저유황 연료유 또는 선박 화물 탱크에 저장된 부생 가스로 작동할 수 있다. 신조선은 제라에 인도된 뒤 MOL이 대선해 LNG를 수송하게 된다. MOL은 제라의 자회사 선박운항관리회사와 신조 LNG 운반선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MOL은 '블루 액션 2035(BLUE ACTION 2035) 경영 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사업을 축적하기 위해 LNG 선단과 장기 용선 계약의 확대하고 있다. MOL의 경영 계획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MOL 그룹 환경 비전 2.2' 목표에도 부합한다. MOL은 공동의 역량을 활용해 저탄소·탈탄소 사업 확대하고 있다. MOL은 경영 계획 실현을 위해 제라와의 선박 용선 계약 외 토탈에너지 자회사 차터링 앤 쉬핑 서비스 SA(Chartering and Shipping Services SA)와 HD현대삼호에서 건조되는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에 대한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선박은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 나이지리아, HD현대에 현지 조선소 투자 '적극 구애' [더구루=길소연 기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HD현대중공업에 나이지리아 조선소 투자를 요청했다. 아프리카 해양플랜트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투자시 인력이 풍부하고 아프리카 시장 진입이 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앞세워 투자를 독려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 조선소의 기술적 노하우와 나이지리아의 인력 융합을 바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엔원예(Ferdinand Nwonye) 주한 나이지리아대사는 지난 17일 목포 HD현대삼호에서 열린 LNG 운반선 '아크토라스(AKTORAS)' 명명식에 참석해 HD현대중공업의 나이지리아 조선소 투자를 요청했다. 엔원예 주한 대사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시장을 제공하며 양질의 인력이 풍부하다"며 "나이지리아에 조선소를 설립하면 동·서부 아프리카 국가의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HD현대에 조선소 투자를 요청하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왔다. 나이지리아 해양행정안전청(NIMASA)은 지난 2022년 HD한국조선해양을 만나 나이지리아에 투자를 요청했었다. 당시 나이지리아 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바시르 자모 NIMASA 사무총장이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만나 조선업 투자 등을 논의했다. <본보 2022년 11월 3일 참고 [단독]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나이지리아 대표단과 회동…투자 논의> 나이지리아에는 삼성중공업과 현지 심해물류회사 라돌(LADOL)이 만든 합자조선소(SHI-MCI)가 있다. 합자조선소는 모듈을 통해 선박 건조제작이 가능하다. 선박 수리 시설이 부족하자 SHI-MCI에 수리 야드도 설립했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사업장, 수리조선소 변신 '성공'> 삼성중공업은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사업 '봉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를 기대하며 사업장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1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사업장 추가투자 검토…'2.4조' 해양플랜트 정조준>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나이지리아 대통령 에너지 특별보좌관인 올루 베르헤이젠(Olu Verheijen)이 참석했다. 그는 "BGT와 NLNG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 건조된 이 선박은 노후화된 증기선을 대체해 선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늘어나는 LNG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신조선 용선은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와 그 밖의 지역에서 선도적인 경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야망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명명식이 진행된 LNG 운반선 '아크토라스(AKTORAS)'는 나이지리아 LNG생산기업 NLNG의 자회사 보니 가스 트랜스포트(BGT)가 용선한다. 지속 가능한 운송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신조선을 장기 대선한다. 용선료는 하루 10만 달러로, 약 7년간의 나용선(裸傭船)한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한 아크토라스는 첨단 메가 추진 시스템을 장착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하도록 설계됐다. 17만4000m³급 용량의 LNG 운반선은 길이 299.6미터, 너비 46.40미터, 재화중량 8만1194톤(t)이다.
  • SM 대한해운, 사우디 국영선사와 초대형 유조선 4척 매각협상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매물로 내놓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인수자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가 거론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M대한해운은 바흐리와 스크러버가 장착된 VLCC 4척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SM대한해운이 내놓은 VLCC는 30만 800DWT급 자매선인 '에스엠 화이트 웨일(SM White Whale) 1호', 에스엠 화이트 웨일 2호'와 29만 9700DWT급 '에스엠 비너스(SM Venus) 1호', '에스엠 비너스 2호' 등 4척이다. 2019~2020년에 한화오션이 건조해 인도했다. SM대한해운은 스크러버 장착 신형 VLCC라서 척당 1억2000만 달러(약 1630억원), 또는 4척 일괄판매 4억8000만 달러(약 6520억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했지만 현재 거래가는 제시된 금액에 미치치 못하는 수준이다. 바흐리는 척당 각각 약 1억1600만 달러(약 1570억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리 외 그리스 탱커 선사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Okeanis Eco Tankers)와 오만 쉬핑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이들은 선박 거래가로 1억1000만 달러(약 1490억원)을 제시해 경쟁에서 탈락했다. 바흐리는 지난해 말 두바이 선사 VS 탱커스(VS Tankers)와 그리스 선사인 '테나마리스(Thenamaris)로부터 척당 1400만 달러(약 190억원)에 각각 2척씩, 총 4척의 VLCC를 구매했다. SM대한해운은 한화오션에 SM 비너스호의 경우 척당 8500만 달러(약 1150억원), SM 화이트 웨일호는 8800만 달러(약 1190억원)에 주문했다.
  • 포스코 인니 합작사, '경영 비리 의혹' 현지 금감원까지 전방위 조사 우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경영 비리 의혹으로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부패, 공모, 연고주의(KKN) 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아마드 문지(Ahmad Munji) 알 카이리야 대학교 집행위원회(PB)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크라카타우 포스코 경영진을 부패혐의 의혹과 회사 경영상의 비리, 지역사회에 대한 회사 무관심 등의 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소환장을 발부했고, 크라카타우 포스코 경영진은 어떤 협조 제안을 내놓을지 모를 정도로 당황해하고 있다"며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부패 혐의는 내부 소식통과 현장의 상황을 살펴서 얻은 것이라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문지 사무총장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이익 기여도가 미미해 인니 국영기업(BUMN)인 크라카타우스틸을 통한 국가에 대한 배당금이 0원이고, 부패와 비리에 대한 의혹은 물론 회사가 지역 사회에 무관심하다고 주장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PT 크라카타우스틸(KRAS)이 합작해 설립한 일관제철소다. 부지는 크라카타우스틸이 소유하고 있으며 제품 시장 점유율은 인도네시아 내수에서 가장 높다. 그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담합과 연고주의로 크라카타우스틸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프로젝트를 지배하고 벤더로 활동했던 몇몇 부도덕한 한국 사업가들의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상품 조달과 서비스 활동 관련 가격 인상은 마크업(mark-up) 관행과 기타 위반으로 인해 가격 부조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문지 사무총장은 토지·건물세(PBB)도 조작했다며 세금 관련 부패 혐의도 지적했다. 그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PBB 결제 불일치 사건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납세통지서(PBB SPPT) 데이터를 조작하는 행위는 실제 부패 범죄로 의심되며 범죄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강력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에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또는 지난 10년간의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회사 세금 보고서를 평가하고 재평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 사무총장에 따르면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건설 면적은 지난 2011년 16만㎡에서 2014년에는 약 33만㎡로 늘었다. 이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약 340만㎡의 토지에 130㎡ 이상의 건축/건설 면적이 증가했다. 그는 2014년 이후 건축 면적 추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자료와 보고서를 지역 국세청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부패 혐의로 인해 국가 손실은 500억 루피아(약 42억6000만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 인해 국가와 지역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원천지역소득(PAD)의 손실 또는 부족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강력히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찔레곤시 국세청에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또는 지난 10년간의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회사 세금 보고서를 평가하고 재평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니 금융감사원(BPK)과 금융개발감독기관(BPKP)이 크라카타우 포스코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니 국영기업인 크라카타우 스틸이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0년간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재무보고서에 대한 재감사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2013년 12월부터 생산능력 300만t(톤)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400억원)를 투자해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고 연간 조강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HD현대에 인적자원 개발 협력 촉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HD현대에 노동력 개발 협력을 촉구했다. HD현대가 필리핀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구조물과 블록 제작, 선박 수리가 가능한 해양복합단지로 육성시킬 계획인 상황에서 이곳 조선소 근무를 위한 인재 양성을 요청한 것이다. 필리핀 노동 시장에 대한 성장과 조선 산업에 필요한 신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재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요청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HD현대에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와 기술교육기술개발청(TESDA)과 협력해 필리핀 노동력 개발에 도움이 될 프로젝트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HD현대가 CHED, TESDA와 협력해 필리핀의 재능 있는 인력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해주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필리핀 수빅에 해상풍력 제작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필리핀이 호주·대만·일본·베트남·인도·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있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에 따라 해상풍력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한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10㎞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수빅 야드는 2006년 한진중공업이 선박 건조 등을 위해 부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2019년 글로벌 조선 업황 악화로 가동이 중단됐고,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서버러스 캐피탈)에 넘어가 필리핀 해군 등이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2년 수빅 야드 내 군수지원센터를 설치,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을 대상으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여기에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을 더해 해양복합단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필리핀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HD현대의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을 환영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HD현대의 투자는 해상풍력산업에 새로운 문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수빅에 해양 제조업을 다시 불러올 것"이라며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필리핀의 입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HD현대, 올해 1분기에만 6조5700억원 계약…분기별 '최대 규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올해 1분기에만 47억9000만 달러(약 6조5700억원) 규모의 신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계약을 맺으면서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계약 중 분기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3일 미국 에너지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너지(GlobalData Energy)에 따르면 석유·가스 업계는 올 1분기에 114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데이터에너지는 에너지 인프라, 자원 및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개발하고 분석한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석유제품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계약을 통해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유럽 소재 선사와 484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년간을 따져보면 이탈리아의 다국적 유전 서비스 기업 사이펨이 계약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이펨은 194억 8000만 달러(약 26조 7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선두를 달렸다. 전체 계약에서 84억3000만 달러(약 11조 5000억원)는 업스트림 부문에서 나왔고, 110억 5000만 달러(약 15조원)는 미드스트림 부문에서 나왔다. HD현대는 지난 1년간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계약을 포함해 미드스트림 계약에서 166억 달러(약 22조7700억원)를 벌어들이며 2위를 차지했다. HD현대는 호주 석유가스 개발회사 우드사이드에너지의 멕시코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개발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해 매출을 올렸다. <본보 2023년 8월 31일 참고 'HD한국조선 수주' 우드사이드 '트리온 프로젝트' 멕시코 규제 기관 승인> 3위는 이탈리아 계약업체 마이어 테크니몬트(Maire Tecnimont)가 140억 달러(약 19조원)을 계약해 이름을 올렸다.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익을 올린 프랑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회사인 테크닙에너지(Technip Energy)가 4위에 랭크됐다. 인도의 다국적 기업인 라센 & 투브로(Larsen & Toubro)는 5위를 지했다. 1년간의 수익은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이다. 국내 빅3 조선소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은 100억 달러에 못미쳐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HD현대에 두 번째로 큰 계약자로 집계된다. 카타르 선주가 34억 4000만 달러(약 4조 7000억원) 규모로 LNG 운반선 15척을 주문해 분기별 수익이 상승했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7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현대건설(Hyundai E&C)이 7위를 차지했고, 한화오션은 50억 달러(약 6조 8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업스트림(원유가스 탐사·시추)이 분기 중 가장 많은 총 계약 건수를 올렸다. 탐사 시추 및 지원 선박 계약이 842건의 계약을 발행했다.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은 1분기 동안 각각 162건과 155건의 계약을 발행했다. 또한 운영과 유지보수 계약은 해당 분기에 전체 계약의 59%인 670건을 차지했다.
  • 꾸징치 주광주 中총영사, HD현대삼호 찾아 협력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꾸징치 주(駐) 광주 중국 총영사가 HD현대삼호를 찾았다. 서남권 경제의 핵심 축인 조선사를 찾아 기술력을 확인하고 파트너십을 다졌다. 12일 주 광주 중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꾸 총영사는 지난 3일 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 조선소를 방문했다. 한정동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해 HD현대삼호 임직원과 만나고 협력을 살폈다. 꾸 총영사는 주 로스앤젤레스 부영사, 산야시 부시장, 주 튀르키예 이스탄불 총영사, 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월 부임 후 한국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인사 차원에서 인근 기업들을 순회하면서 HD현대삼호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꾸 영사는 한국을 중국의 우호적인 경제 협력국이라 강조했다. HD현대삼호를 파트너라 칭하며 양국 기업 간 실무 협력을 확대하며 상생하자고 주문했다. HD현대삼호는 전남 서남권의 핵심 기업이다. 1992년 210만㎡ 부지에 연 100만 명을 투입해 생산야드를 조성하며 현지 대표 조선사로 거듭났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탱커, LNG선, LPG선, 자동차운반선, 벌커 등 상선을 연간 40여 척 건조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수주액은 19조8769억원이다.
  • 포스코 인니 합작사, 현지 산업 인력 양성 '잰걸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KRAS)가 현지 인력 확보에 나섰다. 인니 교육기관과 협력해 시너지를 높이고 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RAS은 8일(현지시간) 술탄 아젱 티르타야사 대학교(Sultan Ageng Tirtayasa University, Untirta)와 독립형 캠퍼스 학습 구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서명식에는 디키 마르디아나(Dicky Mardiana) KRAS HRGA 이사 등 회사 관계자와 파타 술라이만(Fatah Sulaiman) 운타르타 대학교 총장, 대학교 임직원이 참석했다. MOU는 지식 공유 활동, 공개 강의, 워크숍 또는 교육 실행, 인턴십 프로그램 실행, 캠퍼스 채용 및 취업 박람회를 통한 채용 프로그램, 과학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번 협력은 대학과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개선이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아이들이 높은 경쟁력을 갖고 미래 국가 철강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키 마르디아나 KRAS HR·GA 이사는 "현재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성공적으로 리더 자리를 맡아 첫 발을 내딛으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 운티르타 동문이 62명 정도"라며 "KRAS와의 좋은 협력은인적 자원의 질과 대학의 미래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타 술라이만 총장은 인재양성의 기회를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특별한 기회를 준 크라카타우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협력 이행 활동을 발전시키고, 독립학습캠퍼스(MBKM)의 커리큘럼과 실행 측면에서 더 나은 발전은 물론 지속 가능한 협력을 구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지난 2018년 운티르타 토목공학과 함께 콘크리트 원료를 사용해 실험실에서 포장 블록에 대한 압력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협력했다. 이어 2021년에는 슬래그의 친환경적 활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구-조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술탄 아젱 티르타야사 대학교는 인도네시아 반텐(Banten) 지방의 유일한 주립 대학이다. 메인 캠퍼스는 세랑(Serang)에 있다. 법률, 교사 훈련 및 교육, 공학, 농업, 경제, 사회 및 정치 과학, 의학 등 7개의 학부가 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KRAS)이 합작해 설립한 일관제철소다. 2013년 12월부터 생산능력 300만t(톤)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400억원)를 투자해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고 연간 조강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 4월 LNG선 주문량 '월간 최고치' 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4월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주문량이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4월 LNG 운반선에 대한 신규 선박 주문량이 596만4000㎥으로, 총 26척이 거래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LNG 운반선 수주 잔량은 352척, 재화중량톤수는 3444만 9000DWT, 총 탱크 용량은 6322만 2000㎥이다. 발주처를 살펴보면 카타르, 그리스, 한국, 일본 등 유럽과 아시아 선주들이 주로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발주량 상위 10개 선주사를 살펴보면 카타르 선사 나킬라트가 36척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18척, 노르웨이 크누센이 16척을 주문했다. 중국 초상국그룹 자회사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는 12척, 영국 오세오닉스 서비스는 14척,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이 13척, 한국 H-라인, 팬오션, SK해운이 13척을 발주했다.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 쉬핑과 그리스 선사 안젤리쿠시스그룹, 일본 니폰 유센이 각각 12척을 주문했다. 4월 LNG운반선 포함한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71만CGT(121척)이다. 수주 잔량 상위 5개 조선소는 한화오션 77척, 삼성중공업 73척, HD현대중공업 67척, 후동중화 58척, HD현대미포 37척 순이다. 국가별로 한국 조선업계가 67만CGT(13척, 14%)을 수주해 월간 수주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358만CGT(91척, 76%)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 '한화오션 건조' 초대형가스운반선 2척 인니 PSI에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을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해운 자회사 페르타미나인터내셔널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에 인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날 옥포조선소에서 9만1000㎥급 VLGC 페르타미나 가스 카스피아(Pertamina Gas Caspia)와 페르타미나 가스 달리아(Pertamina Gas Dahlia) 두 척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라빈 인드라자드 핫타리(Rabin Indrajad Hattari) 인니 국영기업부(BUMN) 장관과 젤다 울란 카르티카(Zelda Wulan Kartika) 주한 인도네시아 대리대사, 요키 피르난디(Yoki Firnandi) PIS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라빈 인드라자드 핫타리 인니 국영기업부 장관은 "두 척의 VLGC가 인도네시아 에너지 유통의 생명선으로서 PIS의 역할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해양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VLGC는 단순한 선박이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 기술적 정교함,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려는 강력한 공동의 노력의 증거"라며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있어 PIS의 역량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요키 피르난디 PIS CEO도 "두 척의 VLGC 유조선 선단을 추가함으로써 총 7척의 VLGC 선박을 보유한 동남아시아 최대 VLGC 선주 중 하나가 됐다"며 "환경친화적인 VLGC 선단의 증가는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지원하려는 PIS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9만1000㎥의 용량을 갖춘 이 VLGC는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가스 유조선으로 건조됐다. 이들 선박은 프로필렌과 암모니아 형태의 액화석유가스(LPG)와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하는 데 최적화돼 있으며, 국제 항로에 투입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19척의 VLGC 유조선이 항해하고 있으며, 평균 선령은 10.08년이다. 신조선 2척의 추가로 PIS는 평균 선령이 3.42년인 VLGC 유조선 7척을 보유하게 된다.
  • HD현대마린솔루션, 액셀러론과 터보차저 서비스 계약 갱신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엔진용 터보차저 기술업체 액셀러론(Accelleron)과 맺은 디지털 터보차저 최적화 솔루션 계약을 연장한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협력을 연장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액셀러론과 서비스 계약을 갱신했다. 갱신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HD현대의 엔진기계사업부(HHI-EMD)가 제작한 엔진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서비스하는 선박 또는 발전소 소유자는 액셀러론의 터보차저 전문 서비스, 예비 부품, 수명 주기 업그레이드와 효율성 솔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액셀러론은 HD현대 엔진기계사업부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힘센(HIMSEN) 4행정 엔진과 2행정 엔진에 설치된 모든 터보차저에 대한 예비 부품 및 전문 서비스 제공을 보장한다. 터보차저는 엔진 출력을 최대 300%까지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 10% 높인다.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경우 터보차저 기술로 수명주기 동안 1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월 액셀러론과 계약을 맺고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거나 서비스하는 선박에 디지털 터보차저 최적화 솔루션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HD현대, 액셀러론과 디지털 터보차저 최적화 솔루션 계약> 당시 계약으로 액셀러론의 터보 인사이트 성능 분석 플랫폼이 HD현대마린솔루션의 통합스마트십시스템(ISS)에 통합되며, 추가 디지털 솔루션도 필요에 따라 ISS를 통해 제공됐다. 김장호 HD현대마린솔루션 AM 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HD현대마린솔루션과 액셀러론의 파트너십은 해양산업의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액셀러론은 HD현대마린솔루션 고객에게 엔진과 터보차저에 대한 평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 지원을 위해 디지털 협력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고객이 엔진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과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유하는 디지털 협력도 하고 있다. 롤랜드 슈바르츠(Roland Schwarz) 액셀러론 서비스 사업부 사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와 액셀러론 간의 장기적인 협력은 공동 고객의 이익을 위해 수년에 걸쳐 발전해온 신뢰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구축됐다"며 "이번 계약 갱신은 엔진과 터보차저 역량을 결합해 해양 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ABB의 터보차저 사업부에서 분사한 액셀러론은 0.5~80MW 출력 엔진용 터보차저 기술과 최적화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선두업체이다. 해양, 에너지, 철도, 비포장도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18만대의 터보차저 설치 기반과 전 세계적 100여곳 이상의 서비스 거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 삼성중공업 건조 초대형 FLNG '코랄 술', 성능테스트 최종 통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모잠비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가 성능 테스트에 통과했다. 아프리카 최초의 심해용 FLNG로 모잠비크의 LNG 가스전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는 모잠비크의 코랄 술 FLNG에 적용된 이중 혼합 냉매 LNG 공정 기술(AP-DMR™)과 장비가 연간 340만 톤(t) 이상의 LNG 생산을 달성하는 성능 평가에 통과했다. 에어프로덕츠 AP-DMR은 뛰어난 효율성, 신뢰할 수 있는 성능과 컴팩트한 설계 덕분에 공정 기술로 선택됐다. 항공파생 엔진의 활용과 결합된 AP-DMR 공정 효율성은 부유식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다른 모든 LNG 공정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낮다. 에어프로덕츠는 코랄 술 FLNG에 2013년부터 개념 설계 작업을 시작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AP-DMR LNG 공정 기술과 장비를 제공했다. 장비 공급에는 시설 내 예냉용과 액화용 두 개의 독점적인 코일 권선형 주 극저온 열교환기(CWHE)가 포함됐다. CWHE는 플로리다 포트 매너티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의 LNG 장비 생산 공장에서 제조됐다. 에어프로덕츠는 코랄 술 FLNG에 장비 납품 외 설치, 시운전, 가동 및 성능 평가 단계에 걸쳐 전문 기술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존 팔라마라(John Palamara) 에어프로덕츠 LNG 총괄 매니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고효율 AP-DMR LNG 공정의 첫 번째 활용을 알리는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우리가 공급한 장비의 성공적인 성능 테스트는 LNG 산업의 모든 측면에서 우리 팀의 전문성과 집단적 경험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최초로 건조된 코랄 술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FLNG 시설이다. 삼성중공업이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다. 오는 2047년까지 매년 340만t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랄 술 FLNG가 투입된 코랄 가스전은 모잠비크 펨바시 북동 250㎞ 해상에 위치한 제4광구 지역에 있다. 가스공사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엑손모빌과 이탈리아 에니, 중국 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소유하고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 모잠비크 ENH가 각각 10%씩 가진다. 에니는 추가로 발견된 유전을 위해 FLNG 용량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에 첫 번째로 배치된 코랄 술 FLNG 건조에 참여한 'TJS 컨소시엄'인 테크닙FM와 JGC 코퍼레이션,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에니는 로부마 분지 4지역에서 발견된 유전에 추가 FLNG 유닛을 설치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6월 22일 참고 모잠비크 가스전 'FLNG 용량 확대'…삼성중공업 수주 '기대감'>
  • 'HD현대-美 팔란티어 공동 개발' 차세대 무인수상정 모형 공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개발하는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 USV)이 공개됐다. HD현대와 팔란티어는 자율운항 기술과 방산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차별화된 USV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개발하는 정찰용 USV 모형이 7일(현지시간)과 8일 양일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 AI Expo 2024'에 전시됐다. 공개된 USV 모형은 군의 요구 사항들을 반영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기존에 개발된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측면에는 HD현대와 팔란티어의 회사 로고와 어둠(암흑)을 뜻하는 라틴어 테네브리스(Tenebris)가 새겨져있다. USV는 기존 유인 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해전의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군사 강국들은 이미 USV를 실전 배치해 전력화하고 있다. 양사는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과 팔란티어의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기존의 USV와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Mission Autonomy, 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한다. HD현대중공업은 또한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공동 개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양사는 지난달 USV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해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정찰용 USV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한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미국 최고의 방산 AI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USV 모형이 공개된 SCSP AI 엑스포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쟁연구사업을 위한 전시회다. 업계, 정부, 학계 연구 기관이 AI, 생명공학, 에너지, 네트워크, 컴퓨팅, 마이크로 전자 공학, 제조, 증강 현실 등의 최신 기술 혁신을 전시한다. 미국과 동맹국의 경쟁력에 대한 영향을 논의하는 포럼 역할을 한다.
  • 베트남 무역구제청, 한국산 아연도금강판 제품 반덤핑 조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이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 기업은 반덤핑 조치가 종료된지 약 2년여 만에 다시 관세를 물 위기에 놓였다. 7일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에 따르면 산업보호국 무역구제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서류 평가를 개시했다. 베트남 주요 철강업체가 당국에 조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무역구제청은 지난달 자국 기업으로부터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덤핑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서류를 접수받았다. 서류 검토 결과 조사 요청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판단 하에 후속 절차를 밟기로 했다. 45일 내 확보한 자료를 평가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보고한다. 장관이 최종 반덤핑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국은 우선 자국 기업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아연도금강판 수입에 따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한다. 오는 20일까지 아연도금강판을 생산·거래하는 자국 기업에 △사업 정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아연도금강판 설계 용량·생산량 △해당 사안에 대한 회사의 의견 △회사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는 서류·증거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수입품의 덤핑이 자국 기업 운영과 관련 산업 성장에 위협을 가하는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5년간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적용해 왔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지난 2022년 종료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반덤핑 조치 연장 여부 조사 결과 아연도금강판 수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에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내렸었다. 포스코는 7.02%, 포스코 외 다른 국내 업체는 19%를, 중국 회사는 3.17~38.3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한국산 반덤핑 관세가 다시 부활할 경우 포스코 등 국내 철강 기업은 또 다시 관세 부담을 안고 현지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연도금강판은 일반 강판에 녹 방지 목적으로 아연도금을 한 강판이다. 가전제품이나 환기구 제작 등에 주로 쓰인다.
  • 뉴질랜드 철도공사 수장, HD현대미포 극비 방문…초대형 페리 건조해지 협상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뉴질랜드 철도공사 키위레일 수장이 지난달 한국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중견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조선과 비밀리에 회동했다. 지난 2월 계약 해지 후 약 2개월 만이다. 선박 설계 등 계약 이행 과정에서 든 비용 청구 문제를 협상하고 해지 절차를 완료하고자 만난 것으로 보인다. 3일 더뉴질랜드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피터 레이디(Peter Reidy) 키위레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초 방한한 HD현대미포조선과 만났다. 누가 초청했는지, 재계약 시도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이슨 데일 키위레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부 회담 내용에 대해서 언급을 꺼리면서도 "선박 건조 계약을 종료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논의에는 해지 수수료를 포함한 모든 요소가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키위레일이 계약 해지를 통보한 지난 2월 HD현대미포조선은 이미 설계 작업을 완료한 상태였다. HD현대미포조선은 당시 "이미 투입된 설계 비용 등에 대한 청구 등 계약 취소에 따른 세부 협의는 향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마이클 우드 전 교통·이민부 장관은 키위레일이 물 비용을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원)로 추정한 바 있다. 현지에서 계약 취소로 인한 키위레일의 비용 부담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비용 청구 문제와 관련 담판을 짓기 위해 레이디 CEO가 직접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려던 선박은 총 2척으로 뉴질랜드의 남·북 섬을 오가며 탑승객과 물류를 운반하는 페리다. 키위레일은 노후화된 페리를 교체하고 탄소 저감에 동참하고자 선박 건조를 추진했다. HD현대미포조선과 총 5억5100만 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2025년과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었으나 현지 정부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본보 2024년 2월 16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4200억원 규모' 뉴질랜드 페리 건조 계약 결국 취소>
  • 미국 상무부, 현대스틸파이프 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 CCR 착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가 현대제철에서 분사한 강관 전문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로부터 강관에 대한 관세 예치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현대제철에서 분사한 강관 전문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에 대한 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 관련 상황변동재심(CCR)을 개시했다. 현대제철이 미국 수출시 부과하던 관세 예치금을 현대스틸파이프도 내게하려는 의도이다. 상무부는 조사 개시 후 270일 이내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CR을 통한 반덤핑 관세 재심사를 통해 현대스틸파이프가 현대제철의 지분 승계자로 판명나면 현대제철에 적용되는 동일한 현금 예치율이 적용된다. 현재 관세 판정이 내려지면 업체는 대미 수출시 관세 부과에 대비해 현금과 유가증권을 미 관세청에 예치해야 한다. 미리 예치금을 걸어두고 관세가 발생하면 예치금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992년 11월, 2014년 9월, 2015년 12월, 2019년 5월에 상무부로부터 원형 용접 비합금 강관(CWP), 유정용 강관(OCTG), 용접선 파이프(WLP), 대구경 용접파이프(LDWP)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명령을 받은바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올 초 현대제철에서 분사해 강관 전문자회사로 출범했다. 당초 현대제철의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 산하 강관사업부였다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울산에 위치한 연산 111만톤 수준의 강관생산설비를 기반으로 한다.현대스틸파이프는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과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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